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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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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Q&A] 금감원 하청업체서 저를 채용한다는데, 믿어도 되나요?

Q. 저는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얼마 전 금융감독원의 하청을 받아 불법대출혐의자의 신용조사나 계좌추적을 한다는 한 회사에서 저를 채용해 준다며 공문서를 하나 보내왔습니다. 그러면서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등의 서류를 보내달라는데, 이거 믿어도 되는 건가요? A. 금융감독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계좌추적 등의 업무를 다른 회사나 법인에 위탁하지 않습니다. 위 사례는 가짜 공문서를 이용한 새로운 '피싱(Phishing)'에 해당됩니다. 최근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점을 악용해 구직자에게 접근, 가짜 공문서를 보내주면서 금감원의 하청을 받아 일을 하는 회사라고 속이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구직자에게 '회사에 취직을 하고 싶으면 신분증 등 개인정보를 보내라'며 개인정보를 빼내는가 하면 구직자에게는 보이스피싱 피해자금을 회수해 오도록 하는 등 조직원으로 악용하는 이중 효과를 노리고 있습니다. 이는 금감원의 '그놈 목소리' 공개 등 각종 보이스피싱 예방대책에 따라 보이스피싱 사기 행각이 점점 어려워지자 생겨난 신종 피싱 사기수법입니다. 이에 따라 우편물 등을 받은 경우에는 발송자 주소, 발송인, 전화번호 등을 꼼꼼히 확인해 가짜 문서가 아닌지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또 금감원 사칭하면서 각종 사건조사 문의 등을 빙자하여 전화를 유도하거나 문서를 받은 경우에는 반드시 금감원 콜센터(국번 없이 1332)로 연락해 내용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016-03-07 07:44:11 김보배 기자
어느 '보험王'의 눈물

'보험王' 집착하다 44억 사기 혐의로 구속 보험사기는 '보험왕'도 눈물 짓게 한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6일 지난 2013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28명의 고객으로부터 304차례, 총 44억7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20년 경력의 '보험왕' 박모씨(48)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자신의 고객에게 저축성 보험에 가입하면 원금을 3년 후 배 이상 불려 주겠다고 약속, 보험 가입자 수를 늘리며 '보험왕' 타이틀을 유지해 왔다. 처음에는 고객에게 약속한 금액을 제때 지급했지만 이내 감당이 어려워진 박씨는 "성과를 위해 해약한 고객의 보험을 유지해야 한다"며 고객으로부터 4~6%의 연 이자를 약속, 돈을 빌렸다. 이렇게 빌린 돈으로 고객들에게 앞서 약속한 돈을 지급하는 등 일명 '돌려막기'를 통해 보험계약을 유지시켜 온 박씨는 이후 "이자 대신 보험에 가입시켜 주겠다"며 고객에게 또 다른 보험을 권유, 보험왕 자리를 유지하고자 했다. 그러나 고객으로부터 빌린 돈은 점차 불어났고, 어느새 눈덩이처럼 커진 액수를 감당못한 박씨는 고객이 제때 돈을 돌려받지 못하자 경찰에 피해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스스로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 조사결과, 피해자들이 박씨로부터 받아야 할 금액은 적게는 1900만원에서 많게는 1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개 이상 보험에 가입한 피해자도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피해액은 박씨가 피해자들에게 불려주기로 약속한 금액으로, 실제 피해자들이 박씨에게 건넨 돈은 이보다 적다"며 "박씨가 연봉 6억원의 '보험왕' 자리에 애착을 보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박씨 역시 경찰 조사에서 "보험 가입자 수를 늘리려고 하다 보니 어느 순간 고객들에게 갚아야 할 금액이 불어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박씨가 이들 외에 추가로 16명에게 약 30여억원의 돈을 빌렸다고 진술함에 따라 수사를 보다 확대,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2016-03-06 17:55:05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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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동부화재, '카카오 드라이버' 보험상품 개발한다

KB손해보험과 동부화재가 카카오의 대리운전 서비스 앱(App) '카카오 드라이버'의 보험상품 개발에 나선다. KB손보와 동부화재는 지난 2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카카오와 대리운전 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카카오는 이들과 보험상품 개발을 완료한 후 이달 중 기사용 대리운전 서비스 앱을 출시하고, 상반기 내 승객용 앱을 정식 서비스할 계획이다. 대리운전보험은 대리운전자가 대리운전 중 사고를 냈을 경우 대인(책임보험 담보 제외), 대물, 자기차량, 자기신체사고에 대해 보상하는 보험상품이다. KB손보는 올 상반기 '카카오 드라이버' 앱 운영에 적합한 모바일 전용 대리운전 보험상품을 개발, 출시한다. KB손보 관계자는 "앞으로 카카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 대리운전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KB손보는 현재 대리운전보험 시장의 시장점유율(M/S)을 50% 이상 점유한 보험사다. KB손보는 지난 10년간 축적해 온 대리운전보험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당 상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KB손보는 이외에도 대리운전 중 사고 발생시 고객의 신속한 사고처리 지원을 도울 '실시간 사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허정수 KB손보 부사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KB손보는 앞으로 카카오의 모바일 혁신 서비스를 기반으로 대리운전의 합리적 서비스 제공과 함께 대리운전 사고 발생 시 신속, 확실한 보상 처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부화재 역시 이달 중 상품개발을 완료하고, 올 상반기 내 '카카오 대리운전보험'을 출시할 계획이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동부화재의 '카카오 대리운전보험'은 대리운전 기사의 대리운전 중 자동차사고 위험을 폭넓게 보장한다"며 "핀테크를 기반으로 기존 보험상품과는 뚜렷한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부화재의 '카카오 대리운전보험'은 '카카오 드라이버' 앱에 기록되는 실시간 대리운전 운행데이터를 바탕으로 보험료가 산정된다. 기존 자동차 보험이 계약체결시 보험료가 책정되는 것과 비교했을 때 남다른 특징이다. 또한 사고 조작 등 보험사기를 사전방지해 불합리한 보험금 누수도 예방한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보험업에 정보기술(IT)을 접목시켜 향후 대리운전 보험료 인하를 이끌겠다"고 전했다. 대리운전 기사의 대리운전보험 가입 여부는 대리운전 이용 고객에게 매우 중요하다. 만일 대리운전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대리운전 기사에게 대리운전을 맡겼을때 사고가 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차주가 떠안게 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 대리운전 기사는 카카오와 손보사가 공동 개발하는 대리운전보험에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한다"며 "카카오 대리운전 서비스의 성공적 안착은 기존 대리운전 업계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카카오는 '카카오 드라이버'의 모든 대리운전 기사에게 1인당 연 100만원 규모의 대리운전 보험료를 대신 내주기로 했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대리 기사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단기간 많은 기사를 모집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또 보험 가입 심사 과정에서 대리운전 서비스에 부적격한 기사를 가려내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2016-03-06 15:35:18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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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올해 '민원처리 전문인력' 80명 채용

금융감독원이 금융소비자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민원처리 전문인력'을 대폭 확충한다. 6일 금감원은 금융민원의 신속한 회신, 친절한 안내 및 상담, 자율조정 등 금융소비자를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금융현장 경험이 많은 민원처리 전문인력 80명을 올해 채용한다고 밝혔다. 채용분야는 은행·중소서민·생보·손보·금융투자 등 5개 분야로 오는 4월(40명)과 8월(40명) 2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채용한다. 보수는 연 3000만원 수준으로 2년 이내 계약직으로 채용, 근무성적 우수자는 장기 고용한다. 금융회사에서 민원처리경력 10년 이상 또는 금융회사 근무경력 15년 이상인 자가 지원할 수 있다. 합격자는 금감원 내 금융민원센터나 지원 소비자보호실에서 금융소비자의 민원 상담과 진행상황을 안내하고 단순·반복적인 민원 및 분쟁처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금감원은 민원처리 전문인력 확충에 따라 평균 42일이 소요되던 민원 회신기일이 평균 14일 이내로 단축되고 민원에 대한 청문, 현지조사 등을 통해 민원처리의 공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금감원 채용홈페이지(emp.fss.or.kr) 채용문의란 또는 총무국 인사팀(02-3145-5261, 5254)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민원처리 전문인력이 늘면 민원인에게 문자메시지 뿐만 아니라 최소 2회 이상의 전화통화로 진행상황을 안내하는 등 더욱 친절한 민원상담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금융소비자의 금융에 대한 불신과 불만을 해소하고 금융회사와 금융감독당국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03-06 14:24:07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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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퇴직연금, 상용근로자 2명 중 1명 가입

2015년 말 기준 퇴직연금 590만명 가입…가입률 53.5% DC형 늘고 DB형 줄어…원리금 비보장상품 투자도 증가 근로자의 노후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퇴직연금제도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가입 근로자는 590만4000명으로 전년(535만명)보다 55만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체 상용근로자(1100만명)의 53.5%에 달하며 가입률은 전년 대비 2.0%포인트 상승했다. 이 가운데 확정기여형(DC) 가입 비중은 2012년 34.7%에서 2013년 35.5%, 2014년 39.6%, 2015년 40.4%로 증가한 반면 확정급여형(DB) 가입 비중은 2012년 63.3%에서 2013년 62.5%, 2014년 58.8%, 2015년 58.2%로 감소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임금피크제 도입 확산에 따라 근로자들이 퇴직금을 퇴직 3개월 전 평균급여에 근속년수를 따져 퇴직금을 받는 DB형보다 기간별로 정산을 받아 운용하는 DC형이 늘고 있는 것.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제도 도입 사업체 수는 전년보다 3만118개 늘어난 30만5665개(17.4%)로 집계됐다.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체의 도입률은 전년보다 5.6%포인트 상승한 84.4%, 30인 미만 중소사업체는 1.0%포인트 상승한 15.9%로 나타났다.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하는 전체 사업체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DB형 도입 사업체 비중이 2012년 49.7%에서 2015년 29.5%로 감소한 반면 DC형 도입 사업체 비중은 2012년 33.4%에서 2015년 57.4%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126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107조685억원) 대비 19조3314억원(18%) 늘었다. 퇴직연금의 모든 제도 유형(DB·DC·기업형IRP·개인형IRP)에서 적립금 규모가 증가한 가운데 개인형IRP 적립금의 경우 전년 대비 3조3358억원(44%) 늘어 10조87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부터 확대된 세제혜택에 따라 개인형IRP에 근로자 본인 부담으로 추가 납입된 금액이 전년(813억원)보다 6556억원으로 8배 이상(706.4%)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자산운용규제가 완화되면서 퇴직연금 적립금의 원리금 비보장상품에 대한 투자는 2012년 5.1%에서 2015년 6.9%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DC형이 18.9%로 가장 많았고 개인형IRP 15.7%, 기업형IRP 9.1% 순으로 나타나 근로자가 운용하는 유형에서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전체 적립금에서 정기예금·금리확정형 보험 등 원리금보장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92.2%)에서 89.2%로 하락했다. 퇴직급여를 연금으로 수령하는 비율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4·4분기 중 퇴직급여를 수령한 전체 4만5342개 계좌 중 퇴직급여를 일시금으로 수령한 계좌는 4만2129개 계좌로 전체 수급계좌 중 92.9%를 차지했다. 하지만 연금수령 계좌(3213개) 비율이 전 분기 6.2%에서 0.9%포인트 상승한 7.1%로 나타나 퇴직연금 적립 규모 증가에 따라 연금수령비율 또한 점차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정지원 고용노동부 근로기준정책관은 "퇴직연금은 근로자들의 은퇴 후 생활을 보장해 줄 중요한 안전망"이라며 "퇴직급여를 관리·운용하는 금융회사들이 발전적인 경쟁을 할 수 있도록 감독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3-06 14:23:51 김보배 기자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통과…기대효과는?

보험사기범 형사처벌 강화를 요지로 하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이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 2013년 8월 발의 이후 2년 6개월만이다. 법 시행은 공포일로부터 6개월 뒤다. 보험사기로 인한 보험사들의 보험금 지급액은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는 상황이다. 6일 금융감독원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자동차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3008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또 지난 2010년 기준 민영보험의 보험사기 규모는 3조4105억원에 달했다. 지난 2006년 2조2303억원 대비 52.9%나 증가한 것이다. 2010년 가구당 추가 납부 보험료 역시 20만원(1인당 7만원)으로 2006년 14만원 대비 42.8%나 늘었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이번 특별법 시행을 통해 보험사기로 인한 사회적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기범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면 범죄 감소로 인한 사회 안정과 보험사의 재정건전성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나일롱 환자'에 대한 관리, 감독으로 보험사 손해율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험금을 노리고 필요 이상으로 장기입원하는 환자, 일명 '나일롱 환자'는 그간 보험업계의 골칫덩이였다. 최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가벼운 자동차 사고에 따른 인적 배상액, 즉 '나일롱 환자'에게 연간 1조3000억원이 넘는 보험금이 지급되어 온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은 "이에 따른 피해는 결국 고스란히 보험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4년 대인 보상 한도가 최저(80만원)인 상해 12~14급자들에 대한 보험사들의 보험금 지급액은 1조3321억원. 전체 대인 배상 지급액 3조1195억원 중 무려 42.7%에 달한다. 지급 인원만도 134만6647명으로, 전체 대인 배상 보험금 지급자 157만1404명 가운데 85.7%다. 보험개발원은 "상해 12~14급자는 대부분 전치 2주 정도의 가벼운 부상을 당한 사람들로, 보험업계에서는 이들을 간단한 통원 치료만으로 가능한 환자들로 분류한다"며 "'나일롱 환자'로 인한 사회적 비용만 한 해 1조3000억원이 넘게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보업계는 특히 이번 특별법 제정을 환영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그간 경미한 자동차 사고로 '나일롱 환자'에게 막대한 보험금이 지급되어 온 것은 물론, 보상 관련 인원까지 투입되어 보험사로선 물질적, 인적 피해가 계속되어 왔다"고 호소했다. 실제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손보사들의 자동차 보험 손해율은 지난 2011년 82.3%에서 2015년 88%(추정치)까지 증가했다. 자동차 보험 영업손실액 역시 같은 기간 4070억원에서 1조1100억원(추정치)으로 급증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경미 사고로 인한 '나일롱 환자'들의 보험금 지급만 줄어도 보험사들의 손해율을 대폭 줄일 수 있고 이는 결국 자동차 보험료 인하로까지 이어져 고객들에게도 이익이 될 수 있다"며 "이번 특별법 시행으로 보험업계의 '골칫덩이'가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은 보험사기행위로 보험금을 취득하거나 제3자에게 보험금을 취득하게 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또한 고액의 보험사기범이나 계속해서 보험사기를 저지르는 상습범의 경우 가중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됐다. 상습범은 형의 2분의 1까지 가중할 수 있다.

2016-03-06 14:23:27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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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이동제 3단계…시행 1주일 만에 90만건 변경

은행에서 주거래 은행을 쉽게 변경할 수 있는 계좌이동제 3단계가 시행된 지 1주일 만에 계좌변경 건수가 89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계좌이동서비스 3단계 시행 직후 지난 4일까지 1주일(5영업일) 동안 100만명이 이체 내역을 조회하고 89만건의 변경 건수가 발생했다. 이는 2단계 서비스가 80일간 달성한 변경 건수(48만건)보다 크게 늘어난 성적이다. 2단계 서비스는 금융결제원의 자동이체통합관리서비스인 페이인포(www.payinfo.or.kr)를 통해서만 계좌 조회와 변경이 가능했지만 3단계부터 은행 창구에서의 조회·변경이 가능해졌다. 3단계 서비스 첫날 변경 신청이 30만건으로 가장 많았고, 둘째 날 13만건, 셋째 날 11만건으로 줄다가 4영업일에 15만건, 5영업일에 20만건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총 100만명이 계좌 조회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첫날 40만명에서 이후 16만명→13만명→15만명→16만명이 조회해 변경 건수와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특히 3단계 서비스는 대부분 은행 창구에서 진행돼 은행 간 영업이 치열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계좌변경 건수 중 95%인 86만7000건이 은행 창구에서 이뤄졌으며, 인터넷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50세 이상의 이용률이 42%(2단계는 29%)를 차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3단계 서비스는 은행직원의 적극적인 안내에 따른 자동이체 변경신청이 이뤄진 경우가 다수"라며 "계좌이동서비스 1·2단계를 거치면서 불필요해진 자동이체 내역이 상당수 해지됨에 따라 3단계부터는 계좌 변경 서비스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전국은행연합회는 현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 5~6월 중 조회자수가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추산했다. 금융위는 오는 4분기 본인 명의 은행계좌를 한 눈에 조회한 후 불필요한 계좌는 해지하고 주거래계좌로 은행 잔고를 이전할 수 있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시행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계좌이동서비스 접점이 은행 창구로 확대됨에 따라 계좌개설 등 은행 업무와 계좌이동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편의성이 증대됐다"며 "계좌이동제 3단계 시행으로 은행간 선의의 경쟁이 촉진되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6-03-06 14:23:00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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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메트로] 건대입구역 '겐로쿠우동 건대직영점'

[맛있는 메트로] 건대입구역 '겐로쿠우동 건대직영점' 지난겨울, 부모님과 함께 일본으로 온천여행을 다녀온 직장인 박은영 씨. 평범한 일상을 보내다가도 가끔 일본 여행에서 맛있게 먹었던 따끈한 우동이 생각난다. 그럴 때면 어김없이 찾는 곳이 있다. 바로 지하철 2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에 위치한 '겐로쿠우동'이다. 이곳은 일본 오이타현에서 30년 이상 운영 중인 유명 우동집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 정통 일본우동전문점이다. 대표 메뉴는 '지도리우동(7000원)'. '지도리'는 일본말로 토종닭을 가리키는데 지도리우동은 일본 토종닭과 유사한 쫄깃한 식감의 닭다리 살을 불에 살짝 구워내고 여기에 향이 살아있는 구운 대파를 곁들여낸 우동이다. 두번째 인기메뉴는 소고기가 들어가는 '니꾸우동(7000원)', 세번째는 유부 토핑의 '키즈네우동(6000원)'이다. 세 가지 우동을 메밀면으로 바꾸면 따뜻한 '메밀소바(지도리소바 8000원, 니꾸소바 8000원, 키즈네소바 7000원)'로도 즐길 수 있다. 우동과 소바는 동일한 육수를 사용하는데 사용하는 물부터 다르다. 이곳에서는 식수는 물론 식자재 세척과정에서도 이온수를 사용하는데 약알칼리성인 이온수는 미네랄이 풍부해 모든 사람에게 적합하고 영양과 맛도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이온수를 사용한 육수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가쯔오부시 중심이 아닌 말린 고등어, 전갱이, 꽁치, 멸치, 가다랑어 5가지 재료와 다시마를 푹 끓여낸 것이다. 우동과 소바에 사용되는 면은 따로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홍대에 위치한 공장에서 두 번의 숙성과정을 거쳐 직접 뽑아낸 것을 사용하고 있다. 이곳이 손님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특징 중 하나는 맛도 맛이지만 1인 1식을 원칙으로 하되, 사이즈를 3단계까지 무료로 업그레이드 해주고 손님이 원하면 면은 몇 번이든 리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2011년 3월에 문을 열어 지역 맛집으로 일찌감치 자리를 잡은 송제한 사장(50)은 "음식점은 기본적으로 손님이 배부르게, 넉넉하게 식사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가게를 시작할 때부터 일반사이즈의 우동과 메밀소바를 추가비용 받지 않고 무료로 두곱빼기, 세곱빼기로 제공하고 면도 부족하다면 횟수 상관없이 무료로 추가를 해주고 있다"며 푸짐한 식사를 추구하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인근 학원에서 교사로 재직 중인 최진숙 씨(27)는 "요즘같이 각박한 시대에 이렇게 퍼주는 가게가 흔치 않은데 겐로쿠우동은 넉넉한 서비스가 좋아서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는 음식점이라는 생각이다. 테이블이 6개 정도라 점심시간에는 빈자리 찾기가 힘들지만 면요리 특성상 대기시간도 길지 않아서 좋다"며 이용 소감을 밝혔다. 혼자서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직장인 박철 씨(44)는 "500원~2500원 정도를 더 내고 취향에 따라 토핑 종류를 추가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고기와 구운 파를 좋아해서 토핑을 추가해서 먹는데 기본 제공 량보다 1.5배 정도 푸짐하게 나와서 만족도가 높다"며 맛있게 먹는 팁을 살짝 공개했다. 평일 점심시간(11시30~2시30분)에는 2500원 상당의 고모꾸메시(영양밥)와 이나리(유부초밥) 중 하나가 무료로 제공된다. 여름에는 우동과 소바를 차가운 면(자루우동 6000원, 자루소바 7000원)으로도 즐길 수 있다. *주소:서울 광진구 능동로 111 (2,7호선 건대입구역 2번 출구, 도보 2분) *영업시간:오전 11시 30분~오후 9시 30분 (평일·주말 동일)

2016-03-06 13:53:25 김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