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정책
기사사진
진웅섭 금감원장 "은행, 부실채권 신속히 정리해야"

진웅섭 금융감독원은 은행이 부실채권을 신속히 정리하고 적정수준의 대손충당금을 쌓아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 원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임원회의에서 "은행 부실채권의 신속한 정리 등을 통한 자산 클린화와 함께 적정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등 내부유보를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작년 말 은행권의 부실채권비율은 1.80%로 2010년 말 1.9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2.0%로 2010년 말 108.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부실채권은 많은데 이에 대한 충당금을 쌓지 않은 은행권의 리스크 관리 실태가 은행 건전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은행 부실채권비율은 2010년 1.90%에서 2012년 1.33%까지 낮아졌다가 2014년 1.55%, 지난해 1.80%로 높아졌다. 반면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010년 108.5%에서 2012년 159.0%로 높아졌다가 2014년 124.0%, 지난해 112.0%로 떨어졌다. 진 원장은 "은행 건전성이 나빠진 이유는 기업구조조정 등으로 부실여신은 증가했으나 대손상각이나 매각 등 부실채권 정리가 다소 저조한데 기인한다"며 "은행 부실채권이 늘어나면 실물 부문에 대한 원활한 금융지원이 어려워지고 경제회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속한 기업구조조정과 함께 은행 부실채권의 신속한 정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며 "적정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과 내부 유보 확충을 유도해 위기시에 대비한 손실 흡수능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16-03-21 11:26:23 김보배 기자
기사사진
산책의 즐거움…둘레길 따라 걷기 좋은 아파트가 뜬다

분양 시장에서 산책로 인근 아파트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산책로 인근 아파트는 풍부한 녹지가 바탕이 돼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사계절 정취를 느끼면서 조망권도 확보할 수 있다. 도심에 위치한 아파트는 대다수 빌딩 숲에 위치해 녹지공간이 갖는 희소가치가 높다. 여기에 트레킹과 조깅 등 걷기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증가함에 따라 산책로 인근 아파트의 선호도는 높아지는 추세다. ◆길따라 집값도 '방긋' 최근에는 각 지자체가 '걷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나서며 산책로 인근 아파트의 인기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서울은 서울둘레길을 비롯해 한양도성길, 근교산자락길, 생태문화길 등이 조성됐다. 부산은 갈맷길, 춘천은 봄내길 등 전국적으로 제2, 제3의 둘레길과 올레길이 만들어 지고 있다. 아파트 단지와 산책로가 연결되면 입주민 입장에서는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둘레길과 같이 지자체가 만든 대규모 산책길이 집 근처에 위치하게 되면 광범위한 녹지축을 바탕으로 웰빙을 넘어 힐링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는 집값 상승에서 확인된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단지 북서측에 남산이 위치해 둘레길 접근성이 뛰어난 서울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 전용 84㎡ 평균 매매가는 5억9500만원선이다. 반면 입주시기와 지하철역(약수역)과의 거리는 비슷하지만 남산 접근성이 떨어지는 동아약수하이츠 같은 평형대의 평균 매매가는 5억5000만원 선이다. 4500만원(10%)의 가격차이를 보였다. 분양권에 붙은 웃돈도 높았다. 국토부 분양권 실거래가 신고에 따르면 GS건설이 2014년 11월 서울 종로구에서 분양한 '경희궁자이(2BL)' 전용 116.84㎡ 분양가는 당시 11억530만원이었으나 지난해 7월 11억6660만원에 거래되며 613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이 단지는 바로 앞에 약 20㎞에 달하는 한양도성 둘레길이 위치해 있어 도심의 편리한 인프라와 쾌적한 주거환경까지 누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다. 청약시장에서도 인기가 좋다. 지난해 12월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서 분양한 '북한산 래미안 베라힐즈'는 단지 내부에 마련된 둘레길을 북한산 둘레길 진입로와 연결시켜 접근성을 높인 점에서 주택 구매 수요층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둘레길 인근 아파트의 강점을 극대화 했다는 평을 받으며 연말 침체된 분위기에서도 10.45대 1로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본격적인 분양시장이 시작되는 다음달까지 둘레길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 '둘레길' 인근 아파트 주목 현대산업개발이 4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156번지 일원 홍제2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홍제원 아이파크'는 7㎞의 안산 자락길이 바로 이어진다. 안산자락길은 전국 최초의 순환형 무장애 자락길로 노약자, 어린이 등 보행약자는 물론 휠체어, 유모차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숲길이라 입주민 모두가 이용하기 좋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과 무악재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며, 통일로를 통해 광화문, 종각 등 중심업무지구로 이동도 편리하다. 단지는 지하 4~지상 18층, 14개 동 전용 59~117㎡ 906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84?117㎡ 37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GS건설은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에서 주상복합아파트 '은평스카이뷰자이'를 분양한다. 단지는 북한산 둘레길이 가까워 산책과 트레킹을 즐기기 좋을 뿐만 아니라 진관근린공원, 서오릉자연공원 등도 인접해 있어 주거쾌적성도 확보됐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3층, 3개동 361가구 규모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로 두 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4월 말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A-4BL에서 '청주 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북측에 21만500㎡의 대형 생태공원인 문암생태공원과 무심천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여가생활을 누리기에도 좋다. 무심천은 297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2018년까지 6.7km구간에 산책로와 쉼터, 생태공원 등으로 정비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지상 25층 12개 동 전용면적 73~84㎡ 총 1034가구로 구성된다. 신안종합건설은 경기 하남 미사경변도시 A32블록에서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을 5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서측에 흐르는 망월천을 따라 산책로와 공원이 조성돼 있어 운동과 여가생활을 즐기기 좋다. 단지 북측으로는 미사리조정경기장, 종합은동장 식물원 등도 인접해 있다. 2018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연장선 미사역이 인접하고 주변으로 초·중··고교 각급 학교와 근린상업시설이 풍부하다. 단지는 지하 2~지상29층 8개 동 전용 84~93㎡ 734가구로 구성된다.

2016-03-21 11:25:10 박상길 기자
기사사진
부동산 호황기 맞은 김해 주목…올해 8400가구 공급

산단(産團) 개발·교통 호재 활발 아파트값 상승세…청약도 인기 올해 경남 김해시에서는 신규 아파트 8414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김해는 부산, 창원 등 인근 광역도시로 이동이 수월한 지리적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물류센터, 아웃렛, 스포트센터, 워터파크 등을 갖춘 경남 관광, 물류산업의 중심인 김해관광유통단지가 오는 8월 착공에 들어가면서 경남권의 새로운 관광도시로 주목받는다. 21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김해시에서 예정된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은 8414가구(임대제외, 일반분양 기준)다. 지난해 공급된 3610가구보다 약 58%가 늘어난 수치다. 부동산이 최대 호황을 맞았던 2002년 8930가구가 공급된 것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많다. 김해에 신규 아파트 물량이 늘어난 이유는 율하2지구, 내덕지구, 진영지구 등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대단지가 조성되기 때문이다. 진해~창원~김해를 잇는 장유~웅동 도로가 부분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김해일반산업단지, 대동첨단산업단지, 김해골든루트산업단지 등이 개발됨에 따라 꾸준한 인구 유입으로 주택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신규 물량 공급 증가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호재에 힘입어 김해는 아파트값 상승은 물론 청약경쟁률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김해시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733만원으로 창원 848만원에 이어 경남지역에서 두번째로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김해시는 2005년부터 10년새 3.3㎡당 평균가격이 359만원에서 733만원으로 5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698만원→985만원)은 30%, 수도권제외지방(386만원→692만원)이 45% 상승한 것에 비해 상승폭이 더 높다. 이 같은 분위기는 올해 첫 분양에서 좋은 청약 결과로 이어졌다. 이달 분양한 '김해외동 협성 엘리시안'은 지난 청약에서 825가구 모집에 5894명이 몰리며 평균 7.1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이어 분양한 '김해장유 경동리인 하이스트'도 평균 2.49대 1로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일대에서는 다음 달부터 신규 공급이 속속 이뤄진다. 한림건설은 김해 진영읍 진영리에 '진영 한림풀에버' 아파트를 4월 분양한다. 지하 1층~ 지상 최고 27층, 전용 59~84㎡ 587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남향 중심 설계로 배치해 일조권과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김해 율하2지구 B2, S1, S2블록에서 2404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27개동, 전용 59~119㎡ 2404가구(예정)로 구성된다.

2016-03-21 11:23:20 박상길 기자
기사사진
'대림 e편한세상 부산항' 4월 분양

대림산업은 4월 부산광역시 동구 수정동 383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부산항'을 분양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6층, 4개동 아파트 752가구, 오피스텔 187실로 구성된다. 이중 아파트 543가구, 오피스텔 182실이 일반에 분양된다. 주택형별로 아파트는 ▲69㎡ 245가구(일반분양 189가구) ▲84㎡ 507가구(일반분양 354가구), 오피스텔은 ▲22㎡ 17실(일반분양 16실) ▲25㎡ 102실(일반분양 101실) ▲27㎡ 34실(일반분양 33실) ▲28㎡ 34실(일반분양 32실)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부산항 일대는 개발 호재가 잇따른다. 현재 부산 동구와 중구를 중심으로 개발 계획이 집중되고 있으며 정부와 지자체가 부산항 일대를 글로벌 해양관광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나서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2월 부산항 북항 자성대부두와 주변지역을 통합해 개발하는 내용을 담은 '부산항 시티'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북항과 자성대부두를 재개발해 항만 기능을 강화하고 항만 배후지역을 교육·문화·의료시설을 갖춘 해양복합도심으로 개발한다. 부산시도 최근 부산항 개항 140주년을 맞이해 '유라시아 출발도시 부산'이라는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북항 그랜드 마스터 플랜을 논의 중이다. 또한 지난해 부산항과 연계해 개발을 추진 중인 부산역 일원 종합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마쳤으며 올해 기본계획과 기본설계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e편한세상 부산항은 교통과 학군, 편의시설을 두루 갖췄다. 부산지하철 1호선 초량역을 도보로 이용가능하며 역을 중심으로 시내와 시청, 해운대 등으로 연결되는 다수의 버스노선이 구축돼 있다. KTX부산역이 지하철역 한 정거장 거리로 가깝고 중앙대로, 수정터널 등을 통해 부산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는 동일중앙초, 부산서중, 경남여중, 부산중, 부산고 등이 가까이 있어 통학이 편리하다. 인근 편의시설로는 롯데백화점(부산본점·광복점), 롯데마트(광복점), 이마트(문현점) 등이 있다.

2016-03-21 11:22:27 박상길 기자
증권사, 은행권에 '일임형 ISA' 노하우 전수

증권업계가 오는 4월 은행의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를 앞두고 실무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은행연합회관에서 '은행 일임형 ISA 출시 지원을 위한 합동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하나의 통장에 예금이나 적금, 주식·펀드·ELS 등 다양한 상품을 담아 운용하는 ISA는 신탁형 ISA와 일임형 ISA로 나뉜다. ISA 출시 전 은행권에 일임형 ISA 취급이 허용됨에 따라 투자일임업 등록을 마친 은행은 오는 4월부터 일임형 ISA를 판매하게 된다. 금융당국은 투자 일임형 업무 경험이 없는 은행들의 어려움을 줄여주기 위해 그동안 경험을 축적한 증권업계와 실무 전반에 대한 설명회를 마련키로 했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금감원 등의 관계자가 참여해 △투자일임제도 전반, 투자일임재산 운용 △이해상충방지 등 투자자보호 문제 △인력확충 및 활용, 전산설비 구축 등 △일임형 ISA 준비 관련 은행권 질의사항/답변 등에 대한 설명을 진행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업계와 은행들이 상생 협력을 통해 ISA가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계기"라며 "금융권역 간 상호협력의 대표 사례로서 혁신과 공정경쟁을 통한 국민재산 증식, 일임업 시장 전체의 건전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6-03-20 20:47:35 김보배 기자
기사사진
[맛있는 메트로] 2호선 강변역 '고스란'

[맛있는 메트로] 2호선 강변역 '고스란' 출퇴근때 지하철 2호선 강변역을 주로 이용하는 직장인 김현철 대리. 대학 졸업 후 짧지 않았던 백수 생활을 끝내고 8년 전 드디어 취업에 성공했다. 그동안 일이 고되기도 하고, 출퇴근길이 힘들기도 했지만 점심시간이면 동료들과 사무실 근처 맛집을 찾아다니는 재미로 나름 즐거운 회사생활을 이어왔다. 그런데 최근 들어 그의 마음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금도 기다려지는 점심시간이지만 매일 밖에서 사먹는 밥에 조금 질리는 기분이 들었다. 그럴 때면 금방 지은 밥에 김치, 계란후라이만으로도 밥 한 공기는 뚝딱했던 어머니의 손맛이 그리워졌다. 가끔은 도시락을 싸와 소박한 만찬을 즐기는 여직원들이 마냥 부러워 그 자리에 같이 끼워달라는 말이 목까지 차오를 때도 있었다. 그런 그에게 구원처럼 나타난 음식점이 있었으니 바로 강변역에 위치한 집밥전문점 '고스란'이다. 고스란은 부사인 '고스란히'를 변형한 말로 어머니의 정성을 그대로 소비자들에게 전하겠다는 의미로 지어진 이름이다. 음식점에 자리를 잡고 앉으면 당연히 있어야 할 것이 보이지 않는다. 바로 메뉴판이다. 점심시간에는 주인이 그날그날 메뉴를 결정해 내놓는 집밥 외에는 다른 메뉴가 없다. 다시 말해 손님은 메뉴 결정권이 없는 셈이다. 처음 방문한 손님이라면 '이곳의 정체가 과연 뭘까'하고 고개를 갸웃거리다 막상 상차림이 갖춰지면 의문의 표정은 환한 미소로 바뀐다. 썩 좋지 않은 입지에도 불구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집밥을 맛보려는 직장인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는 이유다. 집밥(8000원)은 밥, 국, 8가지 반찬, 메인 메뉴 하나가 한상차림으로 구성은 단출한 편이다. 밥을 제외한 모든 메뉴는 매일 그 종류가 바뀐다. 국은 소고기무국, 육개장, 북엇국, 미역국, 아욱된장국 등으로 음주가 잦을 수밖에 없는 직장인들이 환영할 만한 종류다. 반찬은 김치와 제철 나물 두 종류, 마른반찬, 무침, 소시지 햄, 계란말이 등인데 대체로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메인 메뉴는 소불고기, 제육볶음, 닭볶음탕, 돼지두루치기 등 주로 고기로 만든 음식이 나간다. 1주일에 4번은 이곳을 이용한다는 직장인 최영철 씨(40)는 "이곳은 메뉴 고민을 하지 않아도 돼서 오히려 편하다. 매일 와도 매일 다른 국과 반찬이 나오기 때문에 질리지도 않고, 진짜 집밥 같은 맛이다. 좀 더 정직하게 말하면 집밥보다 종류도 많고 맛도 더 나은 것 같다. 아내가 알면 안 된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지인을 통해 이곳을 알게 됐다는 김은경 씨(32)는 "매장이 넓지 않지만 오히려 아늑한 느낌이 들고,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외식이지만 안심하는 마음으로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음식을 담아내는 그릇도 대부분 사용하는 플라스틱을 쓰지 않고 모양이 예쁜 도자기종류를 사용해서 마음에 든다"라고 자주 찾는 이유를 설명했다. 2013년 문을 열어 4년 째 이곳을 운영 중인 주인장 김영조 사장은 "혼자서 모든 음식을 준비하느라 음식을 예쁘게 담아내거나 할 시간이 없다. 그런데도 손님들이 집에서 먹는 밥 같다며 음식 자체를 즐기고 좋아하는 모습에 감사할 뿐이다. 지금까지 그랬듯 내 가족을 위해 엄마로서 해온 그대로를 고스란히 손님들에게 전할 것"이라고 변함없는 모습을 약속했다. 고스란은 저녁이면 집밥이 사라진다. 대신 샐러드와 육전, 감바스, 라자냐, 한우안심구이, 해산물 볶음, 계절 요리 등 코스요리전문점으로 탈바꿈한다. 코스 요리도 정해진 메뉴는 없고 계절에 따라 종류가 조금씩 바뀐다. 가격은 3만원, 5만원 두 종류가 있고, 사전 예약한 손님만 이용이 가능하다. *주소:서울 광진구 구의강변로 64 구의대림아크로리버 107호 (지하철2호선 강변역 4번 출구 도보 5분 ) *영업시간:점심식사 오전 11시 30분~오후 1시 30분 (휴식시간: 오후 2시~6시) 저녁식사 오후6시~오후9시30분. (월∼일 동일. 정해진 휴무일 없음)

2016-03-20 16:48:58 김미영 기자
기사사진
안심전환대출 1년…연체율, 일반 주담대보다 낮아

이용자 79%가 신용등급 1~3등급 신규 채무상환 연체율 1.4% 수준 고정금리로 처음부터 원금과 이자를 갚아나가는 안심전환대출이 주택담보대출보다 신규 채무상환 부담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일반 주택담보대출과 비교한 안심전환대출의 평가 및 시사점'에서 이같이 밝혔다. 안심전환대출은 정부가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는 고정금리로 갈아타도록 유인해 '부채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한 정책이다. 금융위는 오는 24일 안심전환대출 출시 1주년을 맞아 안심전환대출 32만7000건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을 위해 지난해 3~5월 신규 취급된 은행 주택담보대출 5만4000건을 비교 분석했다. 조사 결과 올해 2월말 기준 안심전환대출자의 가계대출 신규 연체발생률은 평균 1.4%로 주택담보대출자의 연체율인 1.8%보다 0.4%포인트 낮았다. 금융위는 "안심전환대출자의 소득이 적을수록 가계대출 연체율이 다소 높게 나타났지만 소득별로 큰 차이는 없다"며 "이는 모든 대출이 갖는 일반적인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안심전환대출의 중도상환율은 3.5%로 주택담보대출의 중도상환율인 13.2%의 4분의 1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별 안심전환대출 중도상환율은 2000만원 이하 3.7%, 5000만원 이하 3.6%, 8000만원 이하 3.2%, 8000만원 이상 2.9% 등이다. 금융위는 "안심전환대출의 중도상환율은 여타 정책모기지의 중도상환율(7.5%)에 비해서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며 "중도상환 사유는 대출받아 산 집을 팔아 대출을 갚는 담보주택 매매가 81%로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또 "2월말 기준 안심전환대출 연체율은 약 0.04%로 보금자리론(0.68%), 은행권 주택담보대출(0.28%), 은행권 가계대출(0.36%) 등 타 대출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안심전환대출은 원금을 처음부터 나눠 갚아야 하기 때문에 상환 초반 부담이 클 수 있다. 다만 뒤로 갈수록 이자가 줄어드는 만큼 가계부채 감축 효과는 뛰어나다. 가령 A씨가 일시상환 방식으로 대출 받은 1억원을 20년 원금균등분할 안심전환대출로 전환(금리 3.56→2.65%)하면 20년간 원금 1억원을 모두 갚으면서 이자부담은 5000만원 줄어든다. 여기에 주택담보대출 이자 소득공제에 따라 연 43만원씩 20년간 440만원의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로 분할상환에 대한 인식이 확산됐다"며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의 마련과 안정적인 정착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2016-03-20 16:46:03 김보배 기자
"이자 0.1%P라도…금리 높은 상품 찾아라"

"이자 0.1%P라도…금리 높은 상품 찾아라" ISA 시행 1주일…은행계좌 93%, 뭉칫돈은 증권으로 연 1%대 초저금리 시대가 이어지면서 금융 소비자들이 조금이라도 이자가 높은 상품을 찾고 있다. 은행별, 상품별로 우대 금리 등을 이용하면 돈을 더 불릴 수 있어서다. 지난 14일부터 시행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는 은행 ISA 계좌가 전체의 93.8%를 차지했고, 증권사 ISA는 전체 가입금액의 3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행이 상대적으로 금리 높아 20일 은행연합회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은행금리비교에 따르면 시중은행을 비롯해 지방은행의 예금상품 금리는 대부분 1%대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지방은행의 금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행 'JB다이렉트예금통장'은 1년 기준 1.90%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고, 제주은행 '사이버우대정기예금'은 1년 기준 1.70%, 3년 기준 1.90%를 제공한다. DGB대구은행 '내손안에 예금'은 1년 기준 1.72%, 3년 기준 1.85%의 금리를 제공한다. BNK부산은행의 'e-푸른바다정기예금'은 같은 기간 각각 1.60%, 1.80%의 금리다. 시중은행 중에는 KEB하나은행의 'e-파트너정기예금'이 1년 기준 1.55%, 3년 기준 1.75%로 다른 은행의 예금 상품이 1년 기준 금리가 1.5% 미만인 것보다 높았다. 적금은 금리 2%대로 넘어가는 상품도 있다. 광주은행 '스마트모아드림(Dream)정기적금'은 1년 기준 연 최고 금리가 2.00%, 3년 기준 2.20%다. 우리은행 '우리웰리치100적금'의 금리는 1년 기준 1.95%, 3년 기준 2.15%, 전북은행 'JB다이렉트적금(자유적립식)'은 같은 기간 2.00%, 2.15%다. ◆높은 금리, 찾아보면 있다 은행별 예금 금리를 확인해 본 결과, 군인과 저소득층 등 특정대상 전용으로 판매하는 수신 상품의 금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의 'KB국군희망준비적금'은 군 의무복부병이나 대체복무자를 대상으로 6개월 이상, 24개월 이하가 이용하는 상품이다. 2년 기준 연 최고 5.8%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NH농협은행의 'NH진짜사나이(신규임관)적금'도 2년 기준 연 5.15% 금리 제공한다. 또한 'KB국민행복적금'은 기초생활수급자·북한이탈주민·결혼이민여성·한부모가족지원 보호대상자 등을 대상으로 1년 기준 자유적립식은 연 5.5%, 정액적립식은 연 6.5%의 금리를 제공한다. 'NH희망채움통장(적립식)'도 노숙인·장애인·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3년 기준 연 최고 5.15%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연계카드의 실적이나 기부 등의 미션을 통한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상품도 있다. 'KB사랑나눔적금'은 기부와 봉사를 하는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3년 기준 연 최고 3.2%의 금리를 체공한다. 농협은행 'N돌핀적금'도 재능기부 등 봉사활동에 따라 우대이율을 제공해 3년 기준 연 최고 3.15%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의 '우리꿈적금'은 3년 기준 연 최고 2.45%의 금리로, 스마트폰으로 가입하거나 친구와 함께 가입하면 추가이율을 제공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장 금리가 낮기 때문에 은행에서도 보통 예금 금리가 1.6% 정도"라며 "어느 정도 리스크를 안고 갈 수 있다면 펀드나 신탁상품 등을 이용하는 편이 금리는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ISA 출시 1주일…가입자 65만명 돌파 ISA 출시 5일 만인 18일 기준 ISA 누적 가입자는 65만8040명, 3204억원으로 집계됐다. 기관별로는 은행이 61만7215명으로 93.8%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높았고, 증권사는 4만634명(6.2%), 보험사는 182명(0.0%)으로 파악됐다. 다만 기관별 유치 금액은 은행이 1984억원(61.9%), 증권사 1219억원(38%), 보험사 2억원(0.1%)으로 증권사 쪽에 상대적으로 고액을 맡긴 고객이 많았다. 실제 1인당 평균 가입액은 49만원 수준이지만 증권은 300만원, 은행 32만원으로 증권이 은행의 10배에 달했다. ISA 하루 가입자 수는 갈수록 줄고 1인당 가입액은 늘고 있다. ISA는 출시 첫날인 지난 14일 하루 만에 고객 32만2990명이 ISA에 가입했고, 금액은 109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ISA 판매 둘째 날 가입자는 11만1428명, 가입금액은 535억5000만원을 기록하며 전날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데 이어 셋째 날 가입자는 8만1005명으로 첫날의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넷째 날과 다섯째 날은 각각 7만858명, 7만1759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은행의 가입자 점유율은 14일 96.7%에서 18일 93.8%로 낮아진 반면 같은 기간 증권사 가입자 점유율은 3.2%에서 6.2%로 확대됐다. 유치 금액별로도 은행은 73.2%에서 61.9%로 떨어진 반면 증권사는 26.7%에서 38%로 높아져 증권사에 '큰손' 고객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계좌유치 치중…'깡통고객' 다수 ISA 계좌는 한 번 개설하면 장기간 유지해야 세제혜택을 볼 수 있다. 이에 금융사들은 ISA 고객이 장기고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출시 전부터 고객 유치에 사활을 걸어 왔다. ISA 고객에 대한 우대금리와 수수료 혜택은 물론 골드바, 자동차, 여행상품 등 고가의 사은품이 등장한 것도 이 때문이다. ISA는 판매 첫 주 만에 가입자수 65만 명을 넘어섰다. 앞서 은행권의 ISA 사전 예약자가 100만명을 웃돌고 증권사도 10만명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50만명 이상의 추가 가입을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입액이 1원에서 1만원 미만의 '깡통계좌'가 많아 '국민 자산 증식'이란 ISA의 목적이 희석되는 데다 불완전판매 의혹이 불거지는 등 거품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시중은행에서 ISA를 가입한 A씨는 "대출을 알아보러 갔다가 직원의 권유로 ISA 계좌를 만들었다"며 "ISA 계좌를 3개월 후에 해지해도 좋으니 1만원만 넣고 가입해달라고 하기에 부담 없이 가입했다"고 말했다. ◆흥행돌풍 이어갈지는 '미지수' ISA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금융권 종사자들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이나 증권사 모두 비슷한 상품으로 구성돼있어 특별히 차별성을 내세우는 전략보다는 다른 적금상품에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등 우회적으로 혜택을 제공해 고객을 모으고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기자가 만난 10여명의 은행 직원 가운데 ISA에 가입한 직원은 단 한명도 없었다. 이후 수익률을 따져 가입하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수익률 차이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도입된 지 10년이 지난 퇴직연금 적립금 제도의 경우에도 은행별 수익률 차이는 0.1% 안팎에 불과한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6월 이후 금융사별 ISA 수익률을 공개하고 ISA 계좌이동을 허용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상품별 평균 수익률이 고객 이동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며 "각자 기대수익률에 만족하는지를 우선하고, 설령 기대수익률에 못 미치더라도 상품구성을 바꾸는 등 조정하면서 투자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6-03-20 16:45:30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