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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매달 마지막 금요일은 '심야책방의 날'…이색행사 다채

올해 '책의 해'를 맞아 동네서점들이 심야에 문을 열고, 이색행사로 독자들을 맞이한다. ▲수다와 와인이 곁들여진 독서 ▲읽다 포기한 책 남에게 읽히기▲동네 빵집·국수집과 콜라보 ▲서점주인과 손님의 팔씨름 대회▲작가와 고등어구이 막걸리 파티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2018 책의 해 조직위원회은 금요일인 오는 29일을 시작으로 12월까지 매달 마지막 금요일에 '심야 책방의 날' 행사를 전국 각지 서점에서 개최한다. '심야 책방의 날'이란, 서점이 정규 영업시간보다 연장해서 문을 열고 독자와의 즐거운 소통을 모색하는 캠페인이다. 보통 서점은 밤 9시 전후로 문을 닫지만, 이날만큼은 밤 12시 넘게까지 운영을 하거나 24시간 문을 열어 놓기도 한다. 참여 서점들은 밤 12시까지는 예외 없이 문을 열고, 그 이후 시간대는 서점마다 자율로 운영한다. 전국 서점에서 참여 신청을 받은 결과, 6월에만 77곳의 서점이 신청을 했고, 7~12월에 참여 의사를 밝힌 서점을 포함하면 총 120곳이 넘는다. 이중에는 5회 이상 참여를 희망하는 서점도 있으며, 조직위는 매월 추가 접수를 받아 올해 안에 참여 서점을 전국 단위 200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첫 행사에 참여하는 서점은 지역별로 ▲ 서울 24곳 ▲ 광주 9곳 ▲ 제주 5곳 ▲ 시흥 4곳 ▲ 인천 3곳 ▲ 부산·파주·광명·속초·전주에서 각 2곳 ▲ 고양·남양주·동두천·부천·성남·수원·오산·용인·의정부·안동·포항·대구·밀양·진주·청주·순천·완도·여수·울산·강릉·원주·춘천에서 각 1곳 등 총 77곳이다. 조직위는 캠페인에 동참하는 서점들을 위해 서점 매장에서 이뤄지는 당일 행사의 일부 비용과 서점을 찾는 고객에게 제공할 다양한 기념상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행사 참여 서점 명단은 '책의 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방문하고 싶은 서점에 사전 문의를 한 후 참여하면 된다.

2018-06-26 13:00:43 오진희 기자
28일 서울서 공유저작물·오픈소스 콘퍼런스 개최

누구나 이용가능한 공유저작물과 오픈소스의 국내외 동향과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콘퍼런스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2018 공유저작물 및 오픈소스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공유저작물인란 저작권자 이용허락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저작물로서, 만료저작물, 기증저작물, 자유이용허락표시저작물, 공공저작물 등이 해당된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소스코드가 공개된 소프트웨어로, 일반인이 이용약관 준수하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콘퍼런스는'공유와 개방, 새 세상을 열다'라는 주제로 공유저작물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라이선스에 대한 국내외 최근 동향을 공유하고 산업적 활용 사례와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공유저작물 분과에서는 (사)코드(CODE) 윤종수 이사장과 크리에이티브 커먼스(Creative Commons) 배수현 아-태지역 코디네이터가 각각 국내외 정책 동향과 발전 방안을 발표하고, 1인 미디어계 선구자인 대도서관과 ㈜사운드유엑스 장성욱 대표가 각 분야에서의 공유저작물의 산업적 활용 사례를 발표한다. 오픈소스 분과에서는 리눅스 재단 케이트 스튜어트(Kate Stewart) 이사 등 해외 연사를 비롯해, 충남대 이철남 교수가 오픈소스 라이선스의 활성화 방안과 해외 분쟁사례 등을 발표한다. 학술행사에 앞서'제10회 공유저작물 창작공모전' 수상자 시상식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분야 공로자 수여식이 진행된다. 이 공모전은 지난 5월 10일부터 6월 12일까지 진행됐으며, 그 결과 '오빠는 풍각쟁이', '청춘계급' 등 30년대 대중가요가 새로운 창작물로 탈바꿈했다. 아프리카 사진으로 유명한 신미식 작가, 동요 '뽀뽀뽀'를 작곡한 차용운 음악감독 등 릴레이 저작권 기증자들에게 증서를 주는 '기증증서 전달식'도 열린다.

2018-06-26 13:00:32 오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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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성도 병풍·보경사 비로자나불도 보물 지정예고

평양성도 병풍과 포항 보경사 비로자나불도가 보물로 지정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평양성도 병풍, 포항 보경사 비로자나불도 조선시대 회화작품 2점에 대해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평양성도 병풍(平壤城圖 屛風)'은 조선 후기 화려했던 평양의 모습을 가로 4m에 이르는 장대한 8폭 화면에 집약적으로 표현한 '전도식(全圖式) 읍성도(邑城圖)'다. 읍이나 성안에 있는 마을을 내려보듯 펼친 형식으로 그린 그림인 전도식 읍성도 중에서는 전주를 그린 완산부지도(보물 제1876호) 다음으로 보물 지정을 추진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병풍은 도시의 전경을 오른쪽으로 비스듬하게 배치하고 화면 윗부분에는 멀리 보이는 북쪽의 능선을, 화면 아래에는 평양성을 에워싸듯 흐르는 대동강과 그 주변의 섬인 양각도(羊角島)와 능라도(綾羅島) 등 강변의 풍경을 묘사했다. 병풍에 그려진 대상은 ▲제1폭-2폭: 영명사(永明寺)와 부벽루(浮碧樓) 등 명승지 ▲제2폭-5폭: 평양 시가지 ▲제3폭-6폭: 서원이나 첨성대가 자리한 곳 ▲제6폭-8폭: 사당 등 제례장소 등이다. 병풍의 중심에 해당하는 제2~4폭에는 성벽에 둘러싸인 평양의 도시적인 모습을 원근법을 가미해 공간감 있게 표현했으며, 주요 관청과 명승지 부근에 반듯한 한자로 명칭을 써서 마치 사진을 보는 듯한 실재감이 느껴진다. 이 작품은 1804년 화재로 소실된 대동강 주변의 애련당(愛蓮堂)과 장대(將臺)가 묘사됐고, 19세기에 유행한 밝고 짙은 청색을 혼용하지 않고 녹색 위주로 처리한 방식, 명암이 거의 없는 건물 묘사와 인물이 표현되지 않은 예스러운 화법(畵法) 등을 근거로 제작 시기를 18세기 후반기까지 올려볼 수 있어 현존하는 평양성도 중 가장 연대가 올라가는 작품으로 추정된다. 작품의 규모와 제작 시기, 예술적 완성도, 조선 시대 평양에 대한 역사적 위상 반영 등 여러 면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인정될 뿐 아니라 조선 후기 회화 연구에서도 기준이 되는 중요한 작품이다. 평양은 조선의 수도였던 한양에 대비되어 조선 시대 '서경(西京)'으로 불렸을 만큼 한강 이북의 지리적 요충지로서 중요하게 여겨졌을 뿐 아니라 자원이 풍부하고 많은 예술가를 배출한 경제·문화적으로도 번영한 도시였다. 이러한 이유로 평양은 조선 시대 읍성도에 가장 자주 등장한 곳이다. 조선 시대 주요 거점 지역 중 한 곳으로, 한양은 남경(南京), 경주는 동경(東京), 서경은 평양을 의미한다. '포항 보경사 비로자나불도(浦港 寶鏡寺 毘盧遮那佛圖)'는 1742년(영조 18년) 조선 후기 경상도에서 활동한 세 명의 불화승(佛畵僧)이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고자 그린 작품이다. 높이 3m에 가까운 대형 삼베 바탕에 붉은 물감을 칠한 뒤 인물과 의복 등을 흰색 물감으로 그린 불화다.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그 주위를 문수보살, 보현보살과 사천왕상 등 권속(眷屬)들이 둥글게 에워싼 원형 구도로서, 이렇듯 비로자나불을 단독의 주존불(主尊佛)로 배치한 불화 중에는 이 작품이 가장 이른 시기에 해당한다. 붉은 바탕과 백색의 섬세한 필선과 아기자기하게 배치된 화려한 장식 문양 등이 어우러져 시각적인 오묘함과 조화로움이 돋보인다. 제작 시기와 제작자가 뚜렷하여 조선 후기 불화 연구의 귀중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 두 점의 회화작품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2018-06-26 10:43:39 오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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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유 미의식 알려, 우리얼 되찾는 문화독립 이뤘으면"

"지금은 경제위기가 아니라 문화위기다. 물질과 돈에 정신을 내준 셈이다. 우리는 우리 것을 너무 폄훼한다. 우리 얼을 되찾아야 한다. 그 방법은 문화의지와 미의식을 회복하는 것, 이것들이 담긴 문화물을 접하고 우리 정서로 체화하는 것이다." '한국인의 고유한 미의식을 통해 신명나는 문화독립운동을 펼치고 싶다'는 최광진 이미지연구소 소장(사진)의 얘기다. 그가 최근 '미술로보는 한국의 미의식 1-신명편'(미술문화)을 펴냈다. 앞서 최 소장은 지난 2015년 출판된 저서 '한국의 미학'을 통해 서양, 중국, 일본과 한국의 미학을 비교하며 민족마다 문화적 정체성이 다른 이유를 '문화의지'라는 개념으로 설명한 바 있다. 문화의지는 각 민족의 문화정체성을 규정하는, 특히 시대, 환경의 변화에도 일관성을 유지하는 특성이다. 이번 책에서 그는 한국인의 문화의지를 표상하는 신명, 해학, 평온, 소박 중 '신명'을 미학적 관점으로 소개했다. 지난 20일 서울 세종대로 인근 한 커피숍에서 최 소장을 만났다. 그는 이번 책의 주제인 '신명'에 대해 "몸이 굳어지면 아프고, 생각이 굳어지면 고통스럽다. 우리가 오래전부터 받아들인 천지인 사상이 전하고 있는 것처럼 지금 땅(물질)의 속성이 강해진다는 것은 정신을 회복해야함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서는 이완하고, 풀어주는 '신명'과 같은, 한국인의 뿌리 깊은 미의식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신명이란 말 그대로 신(정신)을 밝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신간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한국인의 의식 속에 '신(神)'이란 엄숙하고 거룩한 존재라기 보단 가까이서 교류하고 인간의 맺힌 한과 갈등을 풀어주는 존재다. 이는 고구려 동맹, 동예의 무천 등 하늘을 숭상하는 고대 제천행사나 무속신앙의 전통이 있는 뿌리깊은 미의식과 연관돼 있다. 최 소장은 "신명을 일으키는 힘은 춤과 음악에 있는데, 이것은 훈련된 기교나 기술이 아닌 자연스러운 움직임, 즉흥적이고 리듬에 맞춘 팽창과 수렴의 반복에 있다"고 했다. 한국미술에서 신명은 고구려 고분벽화인 진파리 1호분의 현무나 오회분 5호묘의 신선도에서도 뚜렷하게 확인된다. 유연하고 생동감있는 선들, 꿈틀대는 생명력 그리고 인간과 동물의 몸체가 한데 섞인 도상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한국 미학에 자리잡고 있었다. 최 소장은 "서양에서는 현대에 들어서야 고흐나 샤갈 등 작가들이 사물의 외면이 아닌 내면을 표현하기 시작했는데, 이미 우리에겐 수 천년 전부터 지니고 있던 미의식"이라고 했다. '신명'을 작품으로 승화한 우리네 현대미술 대표작가로, 최 소장은 지금은 작고한 박생광, 천경자, 백남준 등을 꼽았다. 불화와 무속화를 연상케하는 작품들로 국내 미술계를 주목하게 한 박생광은 굿과 탈춤, 불교에 강하게 영향을 받은 이였다. '그대로'라는 그의 호에서도 그의 자유분방함과 여유, 무소유 등을 유추할 수 있다. 최 소장에게 천경자 화백은 특별한 인연이다. 1995년 호암미술관에서 열린 천경자 회고전의 큐레이터를 맡으면서, 그는 작가와 오랜기간 친분을 유지했었다. 천 화백 사후, 그는 미인도 위작논란에서 증인으로 나섰으며, 2016년에는 '천경자 평전'을 펴내기도 했다. 이번 신간에서 최 소장은 천 화백을 '자신의 역경과 한을 예술로 승화한' 화가로 소개하며, "멕시코 여류화가 프리다가 실존주의자이고, 고갱이 원시성을 동경한 낭만주의자라면, 천경자의 예술세계는 자신의 실존적 고통과 낭만적 환상을 공존시키는 실존적 낭만주의를 지향했다"고 설명했다. 최 소장이 한국 미학과 미술에 대한 연구를 집중해 온건 벌써 십수년 전이다. 그는 사실 공대를 나왔지만, 그의 인문학적 감수성은 그를 결국 미술이란 세계로 이끌게 했다. 늦깎이로 홍대 예술학과를 진학한 게 그의 나이 스물 일곱때였고, 1992년부터 1999년까지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했다. 이후엔 박사과정에 진학해 홍대 1호 예술학 박사를 취득했다. 대학에서는 늘 서양미술에 치우쳐진 공부를 해왔기에, 동양미술 특히 우리 한국미술과 미학에 대한 목마름이 컸다. 또한 동양미술이라 해도 중국과 일본 미술과 관련한 자료들이 대부분이었다. 최 소장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5년 넘게 한국 미학을 연구하면서, 그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돈 안되고, 대중에게는 관심을 받기 어려운 분야지만 앞으로 50년, 100년을 바라보고 글을 쓴 것"이라며 "여전히 한국화, 한국미학을 이야기 하는 교육이 부재하고, 오히려 제도권에 속한 화가들이 아닌, 아웃사이더가 국제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게 현실이다. 우리 민속과 우리 역사에 열정을 쏟아부은 백남준과 같은 인물이 바로 대표적인 예"라고 했다. 그는 지난 2004년부터 이미지연구소를 열어 기호학, 생태학, 포스트모더니즘, 동서미학, 창작론 등 인문학적 통찰을 통해 한국미학에 대한 연구와 시대정신, 예술의 길을 모색하는 강좌들을 10년 넘게 진행하고 있다. 최 소장은 "한국인의 고유한 미의식을 담긴 문화물들을 접하고 체화하는 일이 우리의 문화의지를 회복하는 데 절실하다. 우리 얼, 정신을 찾아가야 남북이 언젠가 함께 될 날 서로 더 화합할 수도 있다"며 "문화독립운동으로 한국 미학 연구를 지속할 것이다. 앞으로, 이 책의 후속작 '해학', '평온', '소박'편이 나와 시리즈 네 권의 완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2018-06-26 08:14:37 오진희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손자를 위한 기도

"손자가 중학교에 올라갈 나이가 됐어요. 기도를 드리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맞벌이가 많아지고 아들이나 딸의 자식을 맡아 키우는 할머니들이 크게 늘어났다. 손자는 아들딸을 기를 때와 또 달라서 사랑의 마음이 더 커진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손자의 사주를 들고 오는 분들이 꽤 많고 손자를 위해 기도를 드리고 싶다는 할머니들도 많다. 아직까지는 어머니가 자식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이 익숙한데 이제는 그런 인식도 바뀌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할머니들의 손자사랑이 그만큼 지극 정성인 것이다.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할머니는 손자가 태어날 때부터 함께 살았다. 딸 부부가 모두 출장이 많은 직업이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다. 할머니는 손자가 몸이 안 좋을 때나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 같은 큰일이 있을 때마다 와서 상담을 하곤 했다. 무신 월에 태어난 손자는 할머니의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사주를 지녔다. 공부에 자질이 있는데다가 다양한 재주가 있고 집중력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재물도 부족하지 않은 사주여서 살아가는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은 진폭이 큰 운세이다. 운세가 롤러코스터 타듯 극에서 극으로 변하는 시기가 몇 번 있다. 다행인 것은 자주 그러는 게 아니라 몇 번으로 그친다는 것이다. 당장 눈앞에 닥친 것은 다가오는 사춘기 시절이다. 사주로 보아서는 사춘기 때 심한 진통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할머니가 기도를 드리려고 하는 건 그런 손자의 사주를 알고 있어서이다. 할머니처럼 손자를 위한 기도를 하려면 칠성기도가 적합하다. 칠성기도는 옛날부터 민가에서 널리 행해지던 기도이다. 산신과 하늘의 칠성에 대한 기도는 우리민족의 문화와 민속과도 일맥상통한다. 칠성기도는 주로 자손이 창성하기를 바랄 때나, 부귀영화를 누리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올린다. 자손의 앞날에 어려움이 없기를 기원하고 힘든 일이 닥칠 때는 큰 타격 없이 지나가기를 기원하기도 한다.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는 건 물론 중요하지만 사실 더 중요한 건 튼튼한 몸과 마음이다. 몸이 쇠약하고 마음을 다치면 공부도 큰 의미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할머니의 손자사랑은 오롯하면서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담긴 지극함이 돋보인다. 손자가 중학교에 올라가서 험한 사춘기를 겪지 않기를 기도하는 것이다. 할머니의 사랑이 가득한 칠성기도의 힘이면 손자가 사춘기 시절에 빗나갈 걱정은 없다. 사랑담은 기도에 가피가 내려올 것이기 때문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6-26 06:52:28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중생무변서원도

중생이 아무리 많아도 하나도 빼지 않고 구원하겠다는 서원을 가진 뜻이 바로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이다. 모든 중생들의 어려움과 고난 장애를 늘 보고 들으시며 모든 어려움에서 구해주신다는 관음신앙이 함축된 사홍서원(四弘誓願)중 첫 번째 큰 발원이다. 때때로 이런 의문을 가져 보았다. 무궁한 신력을 가진 불보살님이라면 모를까, 자기 자신의 어려움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일개 중생으로서는 어찌 모든 중생을 제도할 수 있단 말인가? 또 한 기도문을 간절히 염송할 때야 그런 마음이 잠시 일어나더라도 기도를 마치고 산문 밖을 나서면 다시 속세살이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방금 절문을 나온 사실도 잊어버리고서는 오욕감정에 휘둘리는데 어찌 만 중생에 자비심을 낼 수 있단 말인가? 필자도 이런 생각으로 자책감에 빠졌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알게 되었다. 중생이 한량없이 많지 마는 이는 바로 내 앞에 마주친 사람들이나 동물, 대상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로 중생무변서원도의 시작점이라는 것을.. 내가 길을 걸을 때 누군가 내 앞에서 넘어진 사람이 있다면 그의 손을 잡아 일으켜 주는 것이 바로 그것이요, 누군가 당장 나의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가족이 되었거나 친척이 되었거나 동료가 되었거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로 중생무변서원도의 실천이란 것을. 어느 이른 아침 일어나 예의 아침 기도를 드리다가 절을 올리고 일어나려는 순간 필자의 뇌리를 스치고 지나간 짧은 통찰이었다. 그래, 누군가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대상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성의를 다하는 것, 그것이 바로 모든 중생에게 다 잘하는 일이란 것을 말이다. 의무로서 선행을 하는 것은 의무의 실천일 뿐이다. 그러나 내가 행한 선업이 나만의 선업이 아니라 이 선업의 공덕이 있다면 모든 이들이 그 공덕을 다 함께 고르게 나누어 갖기를 바라며 마음속으로 회향을 한다면 이것이 바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좋은 행동이 만인에게 돌려지는 힘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중생무변서원도가 될 수 있는 메카니즘인 것이다. 당연 예수님도 네 이웃을 사랑하라 하신 말씀도 같은 맥락이다. 심지어 누가 네 오른쪽 뺨을 때리거든 다른 쪽 뺨도 내어주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지 않았는가? 그렇다. 살아가다 보면 어려움과 번뇌가 끝이 없지만 내 앞에 다가왔거나 마주친 인연들에 자신의 처지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그렇게 자애의 마음을 담아 모든 존재들이 평화롭고 행복하기를 발원해본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6-25 11:59:13 메트로신문 기자
[오늘의 운세] 6월 25일 월요일 (음 5월 12일)

[쥐띠] 48년 마음이 흐리니 꽃구경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60년 겸손이 미덕이니 오늘은 양보를 생활화. 72년 고지가 눈앞에 있으니 적극적으로 행동할 때이다. 84년 남쪽으로 길을 잡으면 행운이 따른다. [소띠] 49년 장점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날. 61년 우물에 갇힌 형국이니 새로운 일은 내일로 미루자. 73년 인수 운이 있으니 거래가 순조롭다. 85년 공과 사의 구분이 엄격해야 타인의 인정을 받는다. [호랑이띠] 50년 가정이 화목해야 다른 일도 잘 풀린다. 62년 스스로 겸손하면 주변이 알고 도와준다. 74년 힘들어도 해 오던 일을 계속 추진. 86년 지치기 쉬운 날이나 가족이 위로를 주고 기쁜 소식을 듣는다. [토끼띠] 51년 상대를 칭찬하면 2배로 돌아온다. 63년 결과만 챙기느라 중요한 것을 놓칠 수 있다. 75년 부모님의 안부를 챙겨야 하는 날. 87년 나의 충고가 친구의 앞날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니 기쁘다. [용띠] 52년 쥐띠, 원숭이띠와의 거래가 유익하다. 64년 초대받아 기쁘나 이로운 일은 생기지 않는다. 76년 도와줬던 사람이 빚을 갚는다. 88년 가까운 이웃이 먼 친척보다 낫다는 걸 절실히 느끼는 날. [뱀띠] 53년 학수고대하던 문서에 도장을 찍는 날이다. 65년 인내의 끝이 보이니 조금만 더 노력하라. 77년 유혹이 많은 날이니 마음을 굳건히 하라. 89년 길 떠나는데 빗방울이 떨어지니 아직은 때가 아닌 듯. [말띠] 54년 시시비비를 가려봐야 내 허물만 나타난다. 66년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바라보는 법이다. 78년 가족과 친구를 잘 챙겨야 외롭지 않다. 90년 골이 깊을수록 산도 높은 법이니 힘을 내서 전진할 때. [양띠] 55년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내 눈에 피눈물 난다. 67년 걱정이 사라지고 마음이 평온한 하루. 79년 감정절제를 잘 하면 일이 잘 풀린다. 91년 헤어진 연인이 다시 찾아오니 마음이 혼란스럽다. [원숭이띠] 56년 서두르지 말고 자손과 상의해서 일을 처리하라. 68년 즐거운 일이 넘치니 뭘 해야 하나 고민스럽다. 80년 건강에 유의해야 하는 날. 92년 심호흡을 하고 길을 나서자. 어려움이 곳곳에 있다. [닭띠] 57년 물 흐르는 대로 일이 진행된다. 69년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는 법이니 실망은 금물. 81년 머리만 믿고 있다간 큰 낭패 본다. 93년 마음이 우울해도 웃어야 복이 오는 법. [개띠] 58년 남 탓만 하지 말고 서류를 잘 살펴라. 70년 새로운 계약이 진행되니 내 뜻대로 이루어지는구나. 82년 노란색이 행운을 주는 날. 94년 남의 도움을 받았으면 반드시 고마움을 표시해야 한다. [돼지띠] 59년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은 경계해야 한다. 71년 홍 씨 동업자가 나에게는 최고의 조력자이다. 83년 눈치 빠른 행동이 상사의 눈에 든다. 95년 멍석이 깔렸으나 망설이다가 다 놓칠 수 있으니 주의.

2018-06-25 11:56:4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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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억 규모 여섯번째 코리아센터, 뉴욕서 28일 착공식

771억 규모 여섯번째 코리아센터, 뉴욕서 28일 착공식 여섯번 째 코리아센터가 뉴욕에 들어선다. 코리아센터는 재외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 및 한국콘텐츠진흥원 해외지사 등 문화예술 유관기관을 한 곳에 입주시켜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외문화홍보원은 오는 28일 오후 2시(현지 시각) 뉴욕 맨해튼 32번가에서 '뉴욕코리아센터 건립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현지 문화예술계 인사와 김태훈 해문홍 원장, 박효성 뉴욕총영사, 오승제 뉴욕문화원장, 뉴욕시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코리아센터는 2006년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부터 시작해 세계 주요 거점지역에 설립되고 있다. 북경(2007년), 상해(2007년), 동경(2009년), 파리(올해 12월 완공예정)에 이어 여섯 번째로 뉴욕에 들어서게 된 것. 총 77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뉴욕코리아센터 건립 공사는 2020년 7월까지 2년간 진행된다. 연면적 3,212㎡,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건물에 뉴욕문화원, 관광공사 뉴욕지사, 교육원이 입주하고, 내부에는 공연장(176석)과 전시실, 도서자료실, 강의실 등이 조성된다. 해문홍 정책 담당자는 "뉴욕코리아센터는 한국 문화를 접하고자 하는 현지인들이 한곳에서 공연·전시·교육을 경험하고, 관광정보를 제공받는 등 한국 문화와 관광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전 세계 문화예술의 흐름을 주도하는 뉴욕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전진기지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18-06-25 10:46:59 오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