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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계약심사제 운영해 작년 예산 158억원 절감

교육시설 정보통신 공사 표준품셈 개정·적용 공사·용역·물품 등 1681건…심사 금액 1조382억원 경기도교육청 전경/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계약심사제도 운영으로 지난해 예산 158억원을 절감했다고 8일 밝혔다. 계약심사제도는 도내 교육기관에서 발주한 공사, 용역, 물품 구매, 설계 예산이 효율적으로 운영됐는지 심사하는 제도로 도교육청은 2012년 교육행정기관 최초로 계약심사제도를 도입했다. 계약심사 대상은 사립을 제외한 각급학교·유치원, 교육지원청, 도교육청 소속 부서와 직속기관 발주 사업이며, 심사 내용은 ▲거래실례가격 ▲설계서 오류 ▲관련 법령 준수사항 이행 여부 ▲설계공법의 합리적 적용 여부 등이다. 도교육청은 계약심사제를 통해 2020년 심사 금액 총 1조382억원 가운데 158억원을 절감했다. 심사 건수는 공사 626건, 용역 338건, 물품 717건 등 총 1681건이다. 특히, 도교육청은 개정된 정보통신 공사 표준품셈을 적용해 예산 16억원을 절감했다. 표준품셈이란 공사비를 결정하는 기준으로 이전에는 일반 공사 기준을 적용했다면, 지난해에는 학교 현장에 적합한 공사 기준을 적용해 원가를 절감했다. 이는 2019년 도교육청이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에 표준품셈 개정을 요청하고 기관 심사를 거쳐 이뤄진 것이다. 개정된 표준품셈은 도교육청뿐만 아니라 전국 시도교육청도 활용할 수 있다. 신창승 경기도교육청 재무기획관은 "도교육청이 요청해 개정된 표준품셈은 전국 교육행정기관 예산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도개선과 효율적인 운영관리로 현장중심 교육행정을 실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계약심사제도 운영으로 지난 9년 동안 예산 총 888억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기도교육청 #이재정 #계약심사제도 #예산절감 #발주사업 #거래실례가격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04-08 09:42:1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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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덕성여대 등 7개 대학, 바이오헬스 컨소시엄 구축해 ‘혁신공유’

인제대·강남대·대구보건대·백석대·부산가톨릭대 등 참여 김일목 삼육대 총장(오른쪽에서 세번째)을 비롯한 7개 대학 총장들이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삼육대 제공 삼육대(총장 김일목)는 강남대, 덕성여대, 대구보건대, 백석대, 부산가톨릭대, 인제대와 함께 바이오헬스 컨소시엄을 구성해 교육부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이하 혁신공유대학) 사업에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삼육대 등 7대 대학은 7일 인제대 김해캠퍼스 인당관에서 '혁신공유대학 사업 바이오헬스 컨소시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삼육대 김일목 총장을 비롯해 각 대학 총장과 사업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교육부가 주관하는 혁신공유대학 사업은 수도권과 지방대, 전문대가 대학의 교육자원을 온·오프라인으로 연결·공유해 8개 신기술 분야에서 10만명의 핵심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교육부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차세대반도체 ▲미래자동차 ▲바이오헬스 ▲실감미디어 ▲지능형 로봇 ▲에너지신산업 등 8개 신기술 분야별 1~3개 컨소시엄을 선정해 올해 832억원을 우선 지원한다. 7개 대학 컨소시엄은 이날 협약에 따라 4차 산업혁명 신기술 분야인 바이오헬스케어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융합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에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회와 기업 수요에 맞는 맞춤형 혁신인재 양성을 위해 학사제도 개편, 교육과정 공동 운영, 교수 참여, 자원공유 등에서도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일목 삼육대 총장은 "혁신공유대학은 대학과 학문간 벽을 허물고 상호협력을 활성화하는 변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삼육대가 보유하고 있는 인적·물적 자원을 공동 활용해 국가 수준의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육대는 혁신공유대학 실감미디어 분야 컨소시엄에도 참여한다. 삼육대, 상명대, 광주대, 명지대, 백석대, 제주대, 청주대 등이 연합체를 이룬다. #삼육대 #강남대 #덕성여대 #대구보건대 #백석대 #부산가톨릭대 #인제대 #교육부 #디지털신기술인재양성혁신공유대학 #혁신공유대학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04-08 09:35:4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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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주)나스미디어와 '학생 실습·취업' MOU

재학생 일자리 창출 및 IPP 현장 실습 협약식 진행 후 한수경 나스미디어 경영기획총괄 이사(왼쪽)와 이미옥 한신대 진로취업본부장(오른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신대학교(총장 연규홍) 진로취업본부(본부장 이미옥)는 지난 2일 오후 ㈜나스미디어(대표 정기호)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신대 이미옥 진로취업본부장, 손성달 IPP형일학습병행사업단 교수와 나스미디어의 한수경 경영기획총괄 이사, 김성진 경영기획실장, 양찬우 인재경영팀장, 정상원 채용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한신대 진로취업본부와 나스미디어는 청년 일자리 창출 관련 사업에 상호 협력함으로써 재학생들의 취업과, IPP 실습, 취업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공동 협력하고자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앞서 나스미디어는 올해 초부터 한신대 IPP형일학습병행사업단과 실습기업 협약을 체결하고 한신대 4학년 재학생을 선발해 IPP 장기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미옥 한신대 진로취업본부장은 "업계 최고 직무역량과 인적자원 인프라를 가진 '나스미디어'와 '한신대학교'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디지털미디어 직무취업교육에서의 지속적인 상호 발전관계를 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신대 #연규홍 #총장 #진로취업본부 #이미옥 #나스미디어 #취업 #IPP형일학습병행사업단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04-08 09:31:0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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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혈전 논란에 보육교사 접종 전면 보류…‘중·고생 확진자 증가’ 우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혈전 생성 논란이 이어지면서 8일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었던 보육교사 등의 예방접종 일정이 전면 보류됐다. 다만 여름방학을 이용해 접종하기로 계획됐던 고등학교 3학년 대상 접종은 화이자 잔여 백신을 활용하기로 해 일정에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최근 3주간 중·고등학생 확진 사례가 늘어나면서 교육부는 학교 방역 강화조치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 8일 예정됐던 특수·보건교사 AZ 백신 시작 백지화 8일 예정이던 보육교사 등의 AZ 예방접종 일정은 전면 연기됐다. AZ 접종 후 혈전 생성 논란이 이어지면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7일 오후 "8일부터 시행 예정이던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 및 어린이집 간호인력 등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작 시기를 잠정 연기한다"며 "7일 코로나19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유럽의약품청(EMA) 총회에서 AZ 백신과 일부 특이 혈전 발생 간 연관성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임에 따라 그 결과를 확인하고 추진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등교·등원 상황에 따라 학교와 돌봄공간 등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학생과 물리적 접촉이 많은 교사를 우선 접종대상으로 선정했다. 8일 접종 예정이던 교사는 전국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치원·초중고교 보건 교사 4만9000명, 어린이집 장애아 전문 교직원·간호인력 1만5000명 등 총 6만4000명이었다. 이에 따라 교육부가 나머지 교사와 학생들의 접종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질병청과 협의하려던 계획도 잠시 미뤄진다. 앞서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 인력에 대해 6월로 예정됐던 예방접종을 5월로 가능한 한 앞당겨 시작하기로 한 상태다. 다만, 여름방학때 예정된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접종은 화이자 백신의 잔여 물량을 활용해 접종키로 예정돼 있어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 최근 중·고생 확진 가파른 확산세 '우려' 4차 대유행의 갈림길에서 학교 현장도 불안한 모습이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새 학기 코로나19 감염현황 분석 및 방역 협의'에서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0주간 지속해 등락을 반복하고 있고, 최근 증가 추세로 이어져 우려가 크다"고 우려했다. 방역 협의는 유 부총리를 비롯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최은화 서울대 의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진행됐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긴급회의 개최가 결정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유·초·중·고교 2만250개교(98.7%)가 등교수업을 운영 중이다. 전국 평균 등교율은 73% 수준이다. 유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 3주간 중·고등학생의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최근 3주간 13~18세 학령기 연령에서 확진자 증가 추세가 보여서 걱정이 커지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3차 유행의 파고 속에서 학교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던 경험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 "3월 한 달은 '안정적'"진단…최근 3주 증가세 교육부는 올해 신학기 이후 3월 한 달간은 학교가 안정적으로 운영된 것으로 봤다. 올해 유·초·중·고 신학기 개학 이후 3월 한 달간 1명이라도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는 전체의 0.3%에 해당하는 62개로 확인됐다. 유은혜 부총리는 "등교 인원이 대폭 확대돼 개학 이후 확진자 발생률이 급증할 것을 많이 우려했는데 3월 학생 확진자 발생비율은 전체 인구 감염 비율과 비교할 때 낮은 수치를 보인다"며 "어린이집과 학교 밖 청소년까지 포함한 만 3~18세 학령기 나이의 확진자 비율 또한 개학 이후 한 달은 큰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8일 본격적인 교사 접종에 앞서 학교·돌봄 관련 접종 대상자 접종 동의율이 낮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교육부는 이에 대해 동의율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초등 1·2학년과 유치원, 돌봄 전담 교사들의 접종 희망 비율이 약 80%를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교사나 특수교육·보육, 어린이집 간호인력의 접종동의율은 지난 4일 기준 68.3% 수준이었다. 유 부총리는 "지난해 12월 3차 유행의 파고 속에서 학교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던 경험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4차 재유행의 갈림길에서 교육부는 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질병청, 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해 학교 방역을 더욱 강화하고 필요 사항들을 보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1-04-07 20:27:46 이현진 기자
20대 여성 코로나 백신 접종 후 혈전증..EMA 조사결과 7~8일 발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국내 20대 여성이 혈전증 진단을 받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7일 0시 기준 20대 여성 1명이 혈전증 진단을 받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여성이 기저질환이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여성은 의료기관 종사자로, 지난 달 17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고 3월29일 혈전증이 발생했다. 이 여성은 AZ 백신 영향으로 알려진 뇌혈전이 아닌, 다리와 폐에서 혈전이 확인됐다. 의무 기록상 폐혈전증과 심부정맥혈전증으로 기록될 수 있다. 혈전용해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접종자 중 혈전증이 확인된 사례는 이번 20대 여성을 포함해 총 3건이다. 1건은 사망자 부검 중 육안으로 혈전이 확인된 사례이며 나머지 1명은 20대 남성으로 CVST 의심 증상이 확인됐다. 20대 남성 역시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 유럽의약품청(EMA)는 백신과 뇌혈전의 연관성을 의심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EMS 백신평가 단장인 마르코 카발레리는 "뇌혈전과 백신 간의 연관성이 분명하다"면서도 "하지만 이런 반응을 유발하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MA는 뇌혈전과 AZ 백신과의 연관성을 지속 검토 중이며, 검토 결과를 7일 또는 8일 발표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유럽에서 추가 사례가 나오고 있고, EMA에서 뇌정맥동혈전증(CVST) 분석을 해 8일 입장 정리를 한다고 했다"며 "이 근거를 바탕으로 질병청에서도 전문가 자문,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를 거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4-07 17:25:5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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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풍향계' 유권자가 말하는 차기 서울시장 역할은?

"요새는 다 그놈이 그놈이기 때문에 자기를 이롭게 하는 사람을 찍는다. 당보고, 사람보고 뽑는 시절은 갔다. 나는 나한테 득 될 사람에게 표를 줬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위해 7일 투표장을 찾은 유권자들은 보수냐 진보냐, 좌파냐 우파냐를 보고 표를 던지지 않고 자신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줄 후보를 다음 시장으로 점지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오전 10시10분경 서울 영등포구 신길6동 제3투표소에서 만난 시민 이경영(이하 가명·55) 씨는 "옛날에 금호그룹 다녔을 때 모 후보가 우리 회사 와가지고 하는 특강을 듣고 그때부터 그 사람을 좋아했다"며 "그간 쭉 지켜봤는데 할 말은 하고 또 행동으로 보여주고, 그래서 참 소신 있게 느껴져 오랜 기간 팬이었다"고 고백했다. 이 씨는 "그런데 그 후보는 안 찍었다. 왜냐면 공약이 별로였다"면서 "현재 갖고 있는 집이 없어서 아파트를 싸게 준다는 다른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털어놨다. 신길5동에 사는 조일권(73) 씨는 "일년짜리 시장이 주택 30만호 짓는 거? 말도 안 된다. 우리 동네도 재건축한다 만다 말만 많고, 집 헐기 시작한 지 4년이 넘었는데 반도 못했다"면서 "다음 정권 바뀌면 또 마찬가지다. 공약 보면 그 사람이 그 사람이고 토론회 나와서 싸우는 거 보면 둘 다 똑같고. 어휴. 그게 정치를 하는 건가? 나는 이해를 못 하겠어"라며 혀를 끌끌 찼다. 조 씨는 "나는 인품이 좋고 상대를 존중할 줄 알고 그런 사람을 뽑으려고 했는데 없어서 투표할 때 참 힘들었다"고 말했다. 7일 투표장에 온 시민들이 다음 시장에게 가장 바라는 점은 '집값 안정'이었다. 집이 없는 사람들은 없는 사람대로, 있는 사람들은 있는 사람대로 잔뜩 성난 상태에서 투표장을 찾았다. 서울영신고등학교에서 한표를 행사한 박숙경(65) 씨는 "집 없는 사람들 좀 제발 잘 살게 해줬으면 좋겠다. 집 있는 사람들은 세금 많이 낸다고 뭐라 할지 모르겠으나 우리 같은 무주택자들은 전셋값이 올라서 진짜 악에 받친다"면서 "집이 없으니까 최고로 화가 나고 살맛도 안 난다"며 인상을 찌푸렸다. 신길동 주민 박선주(58) 씨는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깎아준다는 사람을 시장으로 뽑았다. 은퇴자들 집 하나 갖고 있는데 돈을 어디서 구해서 내냐"면서 "재난지원금으로 10만원 주는 거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이런 거 하지 말고 세금이나 올리지 마라. 재산세 때문에 의료보험료도 올랐다. 세금 폭탄 맞아서 부글부글 끓는다"며 불같이 화를 냈다. 투표를 하려는 시민들로 붐볐던 영등포구 영신고등학교와 달리 마포구 성산초등학교는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다. 신길6동 제3투표소는 투표소 밖으로 줄이 길게 늘어섰지만 합정동 제2투표소는 약 2분 간격으로 시민들이 한 두명씩 드문드문 나타나 차기 시장에게 표를 던지고 갔다. 이날 왼쪽 발에 깁스를 하고 합정동 제2투표소에 온 이라영(66) 씨는 "요즘 코로나 때문에도 그렇고 경기가 너무 안 좋다. 경제를 일으키고 서울을 좀 융화하면서 발전시켜 나갈 사람에게 투표하고 싶었는데 없어서 그나마 좀 나은 사람을 뽑았다"면서 "깁스한지는 한달 좀 넘었는데 다리를 다쳤어도 한표가 또 소중하니까 그래서 투표하러 나왔다"며 뿌듯해했다. 7일 오전 11시20분께 투표를 위해 마포구 성산초등학교를 방문한 주부 이정수(64) 씨는 "전세 사는데 집값이 너무 많이 올라가지고 부동산을 좀 안정화시킬 후보를 뽑으러 왔다. 집 없는 사람들이 제일 문제"라면서 "제 딸이 42살인데 걔는 직장 다녀서 사전투표했다고 했는데 누구한테 투표했나 모르겠다. 그런 얘기를 절대로 안 해서"라며 머쓱하게 웃었다. 지팡이를 짚고 합정동 제2투표소를 찾은 김선순(85) 씨는 "시정을 잘 펼쳐나갈 믿음직한 사람에게 투표했다. 말로만 공수표 내던지는 사람, 그런 사람 찍으면 세금만 더 들지. 모두에게 돈 10만원 주는 거 말 같지도 않은 소리다. 뭐, 지 돈 주나?"라면서 "나이로 봐서 이게 마지막 선거일지도 모른다. 살아있는 한 끝까지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제2투표소(서울농학교 대강당)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다 저마다의 이유를 갖고 투표소를 찾았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윤관기(45) 씨는 "다음 서울시장은 미세먼지 대책을 꼭 세워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윤 씨는 "집값 폭등이 정부만의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집으로 돈 벌려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정책을 강력하게 하면 오히려 선의의 피해자만 생긴다"며 "위에서 잘하면 국민들은 따라줄 것이니 집값 안정화를 꼭 이뤄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가영(20) 씨는 "집값이 너무 급등했다. 집값 못 잡은 것은 민주당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세종대 부동산학과 임재만 교수는 앞으로의 서울시 부동산 정책 방향에 대해 "서울시는 기본적으로 거의 다 만들어져 있는 도시로, 크게 두 가지 문제가 있다. 오래된 주택이 있고 오래된 주택은 아니어도 저이용되는 주택이 꽤 많은 점이다. 그중에서도 역세권처럼 접근성이 좋은 곳에 저이용·저층 주택이 있다면 그런 곳은 고밀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도시를 확장하거나 서울에만 사람이 몰리게 하는 개발은 지양해야 한다. 전체적인 국토의 균형발전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건축·재개발에 대해 임 교수는 "수요-공급 법칙을 생각해볼 때, 집값이 올라야만 재건축·재개발이 가능하다. 사람들은 내 집을 헐고 다시 지어 되팔 때 남는 차익을 고려하기 때문이다. 과거 뉴타운 지정 때도 상당히 많은 곳을 지정했는데 금융위기 이후 집값이 떨어지면서 다시 뉴타운 지정 해제를 했다. 지금도 재건축을 기다리는 지역이 있는데 만약 집값이 떨어지면 아무리 규제를 완화해도 개발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표장에서 만난 20·30대는 정권심판론으로 무게가 쏠린 모습이었다. 투표 후 서울농학교를 빠져나가던 최한석(23) 씨는 '어떤 기준을 갖고 다음 시장을 선택했냐'는 물음에 "후보들의 정책은 믿지 않는다. 정권 심판을 해야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180석이나 되는 거대 여당이다. 지금쯤 제동을 걸어줘야 한다"고 답했다. 전아영(20) 씨는 현재 진행 중인 광화문 광장 공사에 불만을 드러냈다. 전 씨는 "광화문 광장 전면 백지화를 내건 후보에 투표했다. 도로도 막히고 소음도 많이 나고 전체적으로 주민 불편이 너무 심해 다니기가 어렵다"고 호소했다. 투표소를 잘못 찾아 자신에게 맞는 투표소로 되돌아가던 김유연(21) 씨는 "주택과 일자리 정책이 쓸만하고 청렴한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했다. 김신일(33) 씨는 "전임 시장처럼 이상한 짓만 안 했으면 좋겠다"며 "1년밖에 못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새로운 거 하지 말고 그냥 하던 거 잘했으면..."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는 "투표하러 오기 전에 공약을 쭉 읽어보고 왔는데 기호 15번 신지예 후보가 문화예술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40대 황상용 씨는 "누가 되든 박원순 시장 정도만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20·30세대의 민심 이반에 대해 국민대 정치외교학과 이종찬 교수는 "첫째는 청년 세대가 조국사태, LH 임직원 투기 의혹 사건을 보고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공정에 실망한 것이 가장 큰 이유고, 둘째는 현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의 실패로 인한 취업난, 내수 악화로 이어진 청년들의 좌절이 민심 이반의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강남 3구에서 투표율이 비교적 높게 나오고 있다. 투표율이 많이 나오면 나올수록 오세훈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4-07 16:59:07 김현정 기자 2021-04-07 16:59:0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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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자회사 차바이오랩, 최초 첨생법 관련 허가 3개 취득

차바이오랩 연구원이 GMP 내 제조실에서 세포치료제를 배양 및 제조하고 있다 . 차바이오텍 자회사인 차바이오랩이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사업과 세포 유전자 치료제 연구·개발에 필요한 3가지 허가를 모두 취득했다고 7일 밝혔다. 3가지 허가는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 ▲인체세포등 관리업 허가 ▲세포처리시설 허가다. 2020년 8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첨생법)이 시행된 이후 3가지 허가를 모두 취득한 기업은 차바이오랩이 처음이다. 특히 차바이오랩은 인체세포등 관리업 허가를 받아 혈액·지방·태반·탯줄 인체세포를 모두 취급할 수 있게 됐다. 차바이오랩은 3가지 허가를 취득함으로써 세포 유전자 치료제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배아줄기세포부터 면역세포까지 다양한 세포 원천기술을 보유한 차바이오텍과 함께 CDMO 사업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첨생법에 따르면 대통령령이 정하는 시설을 갖추고, 식약처장의 허가를 받은 기업만 세포치료제 및 유전자치료제 등을 취급할 수 있다. 기존에 세포 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을 하던 업체들은 첨생법 관련 허가를 새로 받아야 하고, 이 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업체들 역시 관련 허가를 취득해야 사업을 할 수 있다. 차바이오랩 김경은 대표는 "첨생법 시행 이후 관련 허가 취득은 고객사가 수탁사를 선정할 때 중요한 척도가 되었다"며 "차바이오랩이 관련 허가 3가지를 모두 취득한 것은 첨생법에서 요구하는 GMP 시설과 첨단바이오의약품의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이 적합해 우수한 품질의 첨단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인정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4-07 15:59:22 이세경 기자
1회 접종으로 코로나19 67$ 예방...얀센 백신 국내 품목허가

한번 접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67% 예방할 수 있는얀센 백신이 국내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최종점검위원회를 열고 한국얀센이 지난 2월27일 수입품목 허가를 신청한 코로나19 백신 '코비드-19백신 얀센주'에 대한 품먹허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비드-19백신 얀센주'는 미국 얀센이 개발한 바이러스 벡터 백신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항원 유전자를 재조합해 사람아데노바이러스에 넣어 체내에 주입하여 항원단백질을 합성하고, 이 단백질이 중화항체의 생성을 유도해 바이러스를 중화하는 방식이다. 이 약의 효능·효과는 18세 이상에서 코로나19의 예방이며 용법·용량은 0.5 mL, 1회 접종으로 영하 25~15℃에서 24개월간 보관이 가능하다. '코비드-19백신 얀센주'는 국내에서 세 번째로 허가받는 백신으로, 유럽(EMA), 미국, 스위스 등 35개 국가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바 있다. 최종점검위원회는 식약처가 코로나19 백신 허가심사 과정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진행하는 3중 자문 절차 가운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과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 이은 마지막 단계다. 식약처는 이번 최종점검위를 통해 얀센 백신에 대한 비임상·임상·품질 등 허가에 필요한 자료를 집중 심사하고, 임상시험 최종결과보고서 등을 허가 후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 허가를 결정했다. 최종점검위는 보고된 이상사례는 대부분 백신 투여와 관련된 예측된 이상사례로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백신 효과에 대해서는 접종 14일 이후 66.9%, 28일 후에는 66.1%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인정했다. 다만, 허가 후 '위해성관리계획'을 통해 이명, 뇌정맥동혈전증 등 안전성을 지속 관찰하고 진행 중 임상시험과 허가 후 사용에서 발생하는 이상사례를 지속적으로 수집·평가하도록 권고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4-07 15:58:51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