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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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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탄희, "내년 총선 출마 기회 내려놓고 백의종군...선거법만 지켜줘"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선거제 개혁을 논의하는 의원총회를 하루 앞두고 "22대 총선에서 남아 있는 출마 기회를 다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 제가 가진 것도, 가질 가능성이 있는 것도 다 내놓겠다. 선거법만 지켜달라"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백브리핑을 갖지 않고 이석했다. 이 의원은 선거제 퇴행을 막기 위해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용인정에서 불출마와 험지 출마를 당에 요청한 바 있는데, 이날 '백의종군' 발언은 사실성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한번 퇴행하면 다시 돌이킬 수 없다. 양당이 선거법을 재개정할 리가 없고, 한 정당이 개정하려고 해도 상대 정당이 반대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국회와 거대 양당은 선거제 퇴행 논의, 양당카르텔법 도입 논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를 언급하며 "선거제 퇴행 시도를 포기하고 위성정당 금지법 제정에 협조하라"며 "민주당 증오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기득권을 이어가려는 시도를 중단하라. 반사이익으로 탄생한 증오 대통령은 윤석열 한 사람으로 족하다"고 했다. 이어 "검사정치, 언론장악 등에 이어 선거제까지 퇴행시켜서 '증오정치·반사이익 구조'를 완성하려는 국민의힘의 시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와 민주당에 대해서도 "양당 기득권이 아니라 국민 편에 서겠다고 했던 대국민 약속을 지키고, 지역구에서 1당 하자. 연합정치로 더 크게 이기자"며 "멋없게 이기면, 총선을 이겨도 세상을 못 바꾼다. 대선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을 이겨도 증오정치가 게속되면 그 다음 대선에서 윤석열보다 더 한 대통령, 제2, 제3의 윤석열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증오정치의 반댓말은 '문제해결정치·연합정치'다. '국민의 삶을 지키는 문제해결 정치'를 통해 국민에게 정치효능감과 희망을 줘야 한다"며 "문제해결정치를 위해선 기득권을 내려놓고 같은 정책을 가진 세력과 연합하는, 연합정치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3-12-13 11:05:5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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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불출마 선언' 홍성국, "韓 대전환 골든타임에 국회의원으로서 한계 느껴"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경제 전문가로 의정활동을 한 홍성국 의원(세종갑)이 13일 한국 사회의 대전환 골든타임임에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정치권에서의 한계를 토로하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불출마를 기자회견을 열고 " 지금 세계는 과거와 완전히 단절된 대전환의 시대를 맞았다"며 "한국 사회에도 양극화 해소, 저출생·고령화, 기후변화, 국토균형발전, 산업구조 전환, 국민연금·건강보험 개혁 등과 같은 혁명 수준으로 바꿔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대전환의 골든타임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4년간 우리 사회는 한 발짝도 미래로 나아가지 못했다"면서 "제로섬(한쪽의 이득과 다른쪽의 손실을 더하며 제로가 되는 것) 정치는 오히려 사회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트리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정부는 80년대 낡은 이념으로 우리나라를 후진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저는 지난 4년 간 국회의원으로서 나름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 사회를 바꿔보려 노력했다"며 "대전환을 경고하고 대안을 만드는 것이 제가 정치를 하는 목적이자 소명이라고 생각했다"고도 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의 후진적인 정치 구조가 갖고 있는 한계로 인해 성과를 내지 못했다. 때로는 객관적 주장마저도 당리당략을 이유로 폄하 받기도 했다"면서 "이런 한계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한 저는 의원보다는 국민과 직접 소통하고 우리나라의 미래 비전을 만드는 '미래학 연구자'로 다시 돌아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주당원으로서 좋은 정책을 만들어 우리 당과 사회에 제안하는 1인 싱크탱크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사회는 이렇게 가고 있는데 정치는 관성적으로 과거를 따라가면서 정치와 사회의 간격이 너무 벌어졌다"며 "정치가 우리 사회에서 비난을 받지만 정치가 매우 중요한 것인데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제로섬 사회, 정치권은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이기기 위해 완전히 상대방을 제거해야 하는 전쟁 혹은 선거같은 것인데 많은 과정 속에서 민간 부분에서 오래 일한 사람들은 심정적으로 적응하기 어려웠다"며 "민간 부분에서 열심히 하면 그에 맞게 되고 공히 예측 가능하도록 대가를 보상받는데 정치권은 적응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당 내 상황과 관련 있냐는 질문에 "이런 생각을 3~4년 전부터 했다. 현재 발생한 상황과는 전혀 무관하고 제가 정치권을 떠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마지막으로 홍 의원은 "인재영입으로 들어온 사람이 준비 없이 들어온 측면이 많다. 정치하셨던 분들과 안하셨던 분들이 정치를 바라보는 시각이 틀리다"면서 "저 역시도 그랬었고 준비가 없다보니 양당에서도 영입하시는 분들은 당 내에서 많이 관심을 갖고 정치나 사회를 함께 공유하고 학습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평사원에서 전 미래에셋대우 대표까지 오르는 '월급쟁이 신화'를 쓴 홍성국 의원은 지난 2020년 민주당 영입인재 17호로 영입됐고 21대 총선에서 세종갑에 전략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2023-12-13 10:51:4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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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찾은 尹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굳건"…정상 최초 '클린룸' 방문도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과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생산기업 ASML 본사를 방문해 "오늘 이 자리가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동맹이 더욱 굳건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외국 정상 최초로 ASML 핵심 시설인 '클린룸' 생산라인을 살펴봤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 대통령은 이날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피터 베닝크 ASML 회장과 함께 네덜란드 남동부 벨트호벤에 위치한 ASML 본사를 찾았다. 취임 이후 해외 순방 중 첫번째 현지 기업 방문이다. ASML은 얇은 판에 회로를 새기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이다. 반도체 미세공정에선 필수적인 장비인데, 이때문에 이날 방문엔 이재용·최태원 회장이 동행했다. 윤 대통령 역시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협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윤 대통령과 빌럼-알렉산더르 국왕은 ASML 방문 기념으로 반도체 웨이퍼에 서명했다. 양국 간 '반도체 동맹'이 구축됐다는 상징적인 의미다. 웨이퍼에는 'ASML 2023년 12월12일 네덜란드 벨트호벤 ASML 본사 방문을 기념하며'(ASMLTo commemorate the visit to the ASML Headquaters in Veldhoven The Netherlands on December 12. 2023) 문구가 한글과 영문으로 각각 적혔다. 이 웨이퍼는 클린룸 생산라인에 전시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ASML이 만들어낸 반도체 산업의 혁신은 인공지능, 5G, 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의 강력한 동력이 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서 반도체 산업의 혁신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노력에 기여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국은 정부의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에 따라 삼성전자가 360조원, SK하이닉스가 120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양국간 반도체 협력 양해각서(MOU) 내용도 직접 소개했다. 양국은 이날 윤 대통령과 빌럼-알렉산더르 국왕 임석 하에 삼성전자-ASML간 협력, SK하이닉스-ASML간 협력, 정부간 첨단 반도체 아카데미 협력 등 3개 MOU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ASML과 삼성은 향후 1조원을 투자해 차세대 반도체 R&D 센터를 한국에 건설하고, ASML과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전력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수소 등 자원을 재활용하는 친환경 공정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2월 ASML 주도로 한국과 네덜란드의 대학원생과 엔지니어가 함께 참여하는 한-네덜란드 첨단 반도체 아카데미가 개설된다"며 "한국 정부는 이번 협력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양국 정부간 직접 소통 채널을 강화하고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빌럼-알렉산더르 국왕은 '클린룸' 생산라인을 방문해 ASML이 새로 개발한 차세대 EUV 장비 생산 현장을 둘러봤다. 이날 세계 최초로 전체 노광장비 모습이 공개된 차세대 EUV 장비는 기존 EUV 장비에 비해 해상도가 높아 선폭(반도체 칩 내 가장 작은 폭)이 좁은 반도체를 쉽게 생산해낼 수 있다고 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ASML 피터 베닝크 회장 외에 크리스토프 푸케 최고사업책임자, 로제 다센 최고재무책임자, 써니 스탈네이커 수석부사장과 안드레아스 페처 ZEISS 회장, 벤자민 로 ASM 회장, 루크 반 덴 호브 IMEC 회장 등 반도체 기업인들이 다수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도 제프리 반 리우웬 국제통상개발협력 장관, 이나 아데마 북부 브라반트 주지사, 레온틴 반 덴 베르흐 국왕 전속부관, 디리크 얀 브라우버 외교부 부국장, 에릭 페르발 국왕 부비서실장 등이 함께했다. 우리 측에서는 반도체 업계에서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과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도 박진 외교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박성택 산업정책비서관 등이 자리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3-12-13 10:06:3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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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서 '탄핵 남발' vs '특검 거부권' 공방

여야가 12일 정형식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과 탄핵소추안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런 가운데 정형식 후보자는 국정농단 사건 2심에서 자신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선고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대법원에서 실형으로 뒤집힌 것을 존중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이 의석수를 앞세워 탄핵소추권을 남발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대통령이 부인에 대한 특검 수사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법리적으로 문제라고 반박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정형식 후보자에게 "민주당이 의석수를 내세워서 탄핵소추권을 남발하고 있다"면서 "직무집행에 있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할 때에만 국한해서 탄핵소추한 의결이 돼야하는 거 아니냐. 국회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마음대로 해도 되는 의미는 아니지 않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각각 "그렇다" "맞다"고 답했다. 앞서 정 후보자는 서면 답변에서 탄핵안에 대해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답변한 바 있다. 같은당 박형수 의원은 민주당의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추진에 대해 "우리 당에서 가처분 신청을 했음에도 헌재가 판단하지 않았고, 그 사이 방통위원장이 사퇴할 수밖에 없었다"며 "제2, 제3의 탄핵사태가 또 벌어질 때 헌재가 이렇게 가처분 판단을 미룬다면 이런 상황이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야당은 김 여사 특검을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법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해 국회에서 논의되고 표결될 예정인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예측 보도들이 많다"며 "법상 법관의 회피 기피제도가 있지만 대통령이 부인에 대한 특별검사의 수사를 하는 법안을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소위 말해서 회피의 법리에 충돌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자 정 후보자는 "현재 진행 중에 있는 사건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의견을 말하는 것은 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소속 김승원 의원도 "본인 배우자에 대한 수사법을 근본적으로 차단한다는 것은 법조인, 법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며 "그 거부권을 거부해야 한다"라고 못박았다. 정 후보자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상황"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민주당은 정 후보자의 재판 성향이나 각종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박용진 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이재용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협박을 당해 뇌물을 갖다 준 피해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의를 받고 "그렇게 생각한다"며 게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대법원에 해당 사건이 올라간 뒤 저의 결론과 달리 판단한 것을 인정하고, 대법원 판단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후보자는 지난 2018년 2월 이재용 회장의 국정농단 항소심에서 1심이 선고한 징역 5년을 깨고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박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강요를 받은 피해자'라는 삼성 측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하지만 대법원은 이를 파기했고, 파기환송심에서 이재용 회장에게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이 선고됐다. 정 후보자는 대법원 판결이 달라진 데 대해 "대법원 판단을 존중한다"고 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3-12-12 16:00:42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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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 시작, '국정안정' VS '정권심판' 목소리 커진다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12일 막이 올랐다. 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가 될 이번 선거에서 일찌감치 도전장을 속속 내미는 가운데, 후보들은 '국정 안정론'과 '정권 심판론'을 각각 들고 나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년 반이 넘도록 정부여당과 직전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당 대표가 이끄는 더불어민주당이 각종 사안마다 대립각을 세움에 따라 후보 경선 때부터 어느 후보가 소속 정당에서 '국정 안정론'과 '정권 심판론'을 유권자에게 설득할 수 있을지를 놓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전 의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등 이미 신당 창당 작업을 완료했거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며 창당 작업에 들어간 상황이어서 19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의 기염을 재현할지 관심을 모은다. 제22대 총선 예비후보가 되기 위해선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각종 증명 서류 등을 제출하고 기탁금 300만원을 내야 한다. 예비후보 등록이 되면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본인이 전화로 직접 통화하는 방식의 지지 호소 ▲관할 선관위가 공고한 수량의 범위 내에서 1종의 예비후보자홍보물을 발송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후원회를 통해 1억5000만원까지 후원금을 모을 수도 있다. 공무원 등 입후보가 제한된 사람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려면 등록신청 전까지 사직해야 한다. 예비후보자로 활동하지 않더라도 후보자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선거일 전 90일인 2024년 1월 11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장이 해당 지자체의 관할구역과 같거나 겹치는 지역구국회의원선거에 입후보하려면 선거일 전 120일인 12월 12일까지 그 직을 그만둬야 한다. 예비후보 등록 첫 날에 출마 희망자들이 일찌감치 후보 등록을 마쳤다. 22대 총선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마포갑에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윤석열 대통령을 후보 시절부터 도운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도 인천 연수을에 출사표를 던지며 등록했다. 20대 국회에서 의정활동을 한 김현아 전 국민의힘 의원도 경기 고양정에서 도전장을 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이지수 전 청와대 해외언론비서관도 서울 마포갑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이번 선거는 거대 양당이 현역 의원을 재공천하거나 외부에서 인사를 찾지 말고 자체적으로 양성한 국회 보좌진이나 당직자 등 준비된 내부 인사에게도 기회를 줘야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수도권에서 출마를 결심한 보좌진 출신 도전자는 12일 <메트로경제신문>에 "인재 영입보다 인재 발굴이 더 중요하다. 당을 아는 사람들, 숙련된 사람들이 국회에 입성을 해야 당이 안정이 되는데, 비례대표로 각계에서 전문가를 데려오다 보면 당의 정체성이 없는 분들이 오고 어느날 갑자기 국회의원이 되는 사람들이 생긴다"며 "그런 실수를 하기보다 당에서 내부 인재 발굴을 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3-12-12 15:15:5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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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통합위 '자살예방 상담번호 109' 영상, 3주만에 조회수 109만 기록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앞서 제작 배포한 '자살예방 상담번호 109' 안내 영상이 3주 만에 조회수 109만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자살예방 상담번호 109'는 국민통합위가 관련 부처들과 협의해 여러개로 분산 운영 중인 번호를 하나로 통합한 긴급번호로, 오는 16일 이후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개편 전 자살예방을 위한 상담전화는 자살예방상담전화, 정신건강상담전화, 생명의 전화, 청소년 전화, 청소년 모바일 상담, 보건복지상담센터, 여성긴급전화, 국방헬프콜 등 여러 개로 운영됐다. 국민통합위는 "지난달 20일 영상을 배포한 이후 12일 기준 현재 유튜브 조회수가 109만을 넘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것은 자살의 심각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영상은 '긴급구조는 119, 자살예방 상담은 109'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이러한 국민적 관심은 자살이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책임으로 인식하고, 모두가 함께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공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민통합위는 국민들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필요한 정책을 제언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통합위는 유명인사가 참여하는 '자살예방 상담번호 109' 캠페인 영상을 기획해 이달 하순부터 디지털 캠페인을 전개할 방침이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3-12-12 14:29:06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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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핵심' 장제원, 총선 불출마 선언… "저를 밟고 총선 승리해달라"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저를 밟고 총선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주길 부탁드린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친윤 핵심, 소위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으로도 불리던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당내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역사의 뒤편에서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응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슴이 많이 아픈데 국회의원직에 대한 미련도, 정치에 대한 아쉬움 때문도 아니라 오직 저를 믿고 한결같이 응원해준 사상구민께 죄송한 마음 때문"이라며 "평생 살면서 하늘같은 은혜를 갚겠다"고 했다. 이어 "또 한번 백의종군의 길을 간다. 이번엔 제가 가진 마지막 공직인 국회의원직"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보다 절박한 게 어디 있겠나. 총선 승리가 윤석열 정부의 최소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제가 가진 마지막을 내어놓는다"며 "이제 떠난다. 버려짐이 아니라 뿌려짐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불출마 결심 시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통령직) 당선인 비서실장이 되는 순간부터 모든 각오는 해야 되는 것 아니냐"며 "운명적인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주류 희생 혁신안을 거부했다가 마음을 바꾼 이유에 대해서는 "(저는) 정치를 계속 해왔고, 정치인한테 정치 생명은 자연 생명에 비견될 만한 것"이라며 "그리고 제가 2016년 4월 13일 무소속으로 당선된 날부터 저는 우리 지역주민을 부모님처럼 모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부모님을 버려라, 정치 생명을 넘어서 자연 생명을 버리는 그런 요구를 제가 어떻게 수용하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총선 위기감이 크다고 느껴서 불출마 선언을 했나'라는 질문엔 "어쨌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가장 절박한 문제고, 그러기 위해선 총선 승리가 가장 기본적 조건"이라며 "그러니 제가 갖고 있는 하나 남은 것이라도 다 내어놓아야지 않겠나 하는 마음"이라고 답했다. 장 의원은 본인의 불출마 선언이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주류에게 여파를 미칠 것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엔 "제가 얘기할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중진의원들이 불출마 하는 것이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저는 제 거취를 제가 결정한 것이니, 제가 (다른 이들의 거취를)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일단 당내 의원들은 환영하는 모양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당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본인이 희생하는 결단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서울 출마를 택한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최재형 의원도 자신의 SNS에 "용단의 영의를 표한다. 이런 희생과 결단이 당을 살리고 나라를 살린다"고 말했다. 유상범 의원도 SBS라디오에서 "장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자기를 다 내던질 각오를 하고 있던 상황"이라며 "다만 산악회 모임 이후 여러 비판이 있었지만 본인이 강요에 의한 사퇴를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을 지켜왔던 것이고 (혁신위가) 조기 종료되는 상황에서 입장을 명확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YTN라디오에서 "(윤석열 캠프) 상황실장을 맡아 선거를 진두지휘하면서 마지막까지 역할 했던 것이 장 의원으로, 본인이 만들었던 윤석열 정부를 어떻게든 성공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내려놔야겠다는 의지를 충분히 갖고 있을 수 있겠다"고 평했고, 윤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하던 시절부터 함께했던 김기흥 인천 연수을 예비후보(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누구보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앞장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희생과 헌신 그리고 결단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국민의힘 입당과 당선에 공이 있는 장 의원의 불출마는 지도부·중진·친윤 등 주류의 희생 요구로 이어질 전망이다. 당내에서는 김 대표 역시 빠른 시일 내 희생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병민 최고위원은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시사하는 내용을 보면서 김기현 대표도 비슷한 결단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주가 사실상 골든 타임으로 지금까지 제기됐던 당 문제를 한 번에 바꿔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유상범 의원도 "장 의원이 불출마를 함으로써 그동안 국민들로부터 국민의힘 지도부나 윤핵관이 소위 '웰빙 정당'의 모습으로 자기 보신만을 위해 정치한다는 이미지는 희석시켰다"며 "지금 (김 대표의) 대표직 사퇴는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얘기하는 것으로 여러 고민을 한다면 불출마 선언 고민을 할 순 있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3-12-12 14:28:02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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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을 향해 달린다①] '광주북구을' 도전장 김세미가, "평범한 사람들의 손을 잡고 '빛나는 동행' 하고파"

'국회의원 배지'의 무게는 6그램(g)이라고 한다. 감도 잡히지 않는 가벼운 무게이지만, 옷깃에 배지를 다는 순간 무게감이 의원들을 짓누른다고 한다. 2023년 12월 12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예비 후보 등록 시작일부터 6그램의 무게를 견디려는 자들이 국회에 도전장을 냈다. 빈자부터 부자까지, 작은 목소리부터 큰 목소리까지, 소상공인에서 대기업까지 사회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목소리를 모아 입법과 예산으로 반영할 새로운 신인 정치인의 등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메트로경제신문>은 이번에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낸 정치 신인들의 간절함과 진정성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세'계로 '미'래로 '가'자. 제22대 총선에서 광주북구을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김세미가 사단법인 디지털시대공감 이사장의 명함 뒤에는 이름을 재치 있게 풀어낸 문구가 적혀 있다.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난 김세미가 이사장은 만나자마자 명함을 빤히 바라보는 기자에게 "이름이 특이하죠"라고 물으며 "한자 뜻으로는 '아름답고 옳게 만들어가다'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름같이 김세미가 이사장의 살아온 길도 예사롭지 않았다. 전라남도 완도 옆 신지도에서 농부와 해녀 사이에 딸로 태어나 광주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마쳤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종로에 재도전하지 않고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며 부산 험지에 도전하고 낙선한 2000년 4월 이후 '바보 노무현'을 위한 모임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가 결성됐다. 김 이사장은 그곳에서 '처음처럼'이란 별명으로 활동했다. 조직과 소통에 집중하던 20대 '처음처럼', 한 노사모 회원은 "'처음처럼'이 왔다 가면 열성 회원이 생긴다"고 할 정도였다. 2004년 총선부터는 노무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린 이광재 당시 국정상황실장(현 국회 사무총장)과 함께 일했다. 이광재의 당선으로 국회에 입성한 김 이사장은 17~19대 국회에서 정책 비서관으로 일하며 정책·예산 등 국회 전반 업무를 익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담당했을 때 작성한 '사법부를 흔들지 말아야 한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읽은 한 판사는 '국회에 와서 보고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 유일한 보고서'였다며 칭찬했다고 할 만큼 사안의 핵심을 짚고 잘 이해되는 보고서 작성에 퇴근을 늦추기 일쑤였다. 2012년 통합민주당 청년 비례대표 경선에도 나갔지만, 당시에는 6그램의 배지 무게가 너무 무겁게 자신을 짓눌러 제대로 도전하지 못했다고 회고하는 김 이사장, 이제는 다양한 경험을 갖추며 내일 당장 일을 맡겨도 척척 해결할 정치인이 될 준비가 됐다고 말한다. 19대 국회 이후 국회를 떠나 한국영상만화진흥원을 거친 김 이사장은 삼양식품 문화홍보실장을 맡았다. 보통 국회 출신 보좌진이 기업에 가면 대관 업무를 맡는 것과 달리 기념사업 기획, 조직문화 진단 및 창조, 사회공헌 정립 및 운영, 장학 재단 운영 등 실무 업무를 맡는다. 이후 김 이사장은 급속한 사회 변화와 디지털화를 못 따라가는 현대인에게 디지털 기기에 대한 기초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사단법인 디지털시대공감을 만들어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국회, 공공기관, 사기업, 비영리법인 두루 일해본 경험에 대해 "첫째, 국회의 입법이 어마어마하게 사회에 영향을 미친다는 걸 깨달았다. 법안에 '등' 삽입 여부에 따라 기업에 몇천억원의 손실이 날 수도 있고 단순히 입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행령, 시행규칙, 지자체의 조례로까지 이어져야 실질적으로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입법이 될 수 있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에서 장학재단을 운영하거나 NGO 단체에서도 의미 있는 일을 많이 하지만 국회에서 입법하고 예산을 잘 심의하는 것이 진짜 국가를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 하는 최선이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처음처럼' 일하는 정치인 김 이사장은 어떤 정치를 하고 싶냐는 물음에 "처음처럼 초심을 지키는 원칙이 상식이 되는 사회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모님은 해녀였고 농부였다. 정치가 최소한 서민들의 땀이 눈물이 되게 하면 안 된다. 그 땀이 성과와 보람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고 상식"이라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많은 분이 정치를 하면서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겠다고 한다. 저도 그렇게 말한다.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는 사람은 대기업이나 성공한 사업가나 힘 있는 시민단체"라며 "정말 힘없는 작은 단체나 사람들은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목소리가 의원의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늘 우선 순위에서 밀린다"고 했다. 이어 "누군가는 그런 분들의 목소리를 듣고 일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세상에 정말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고 이야기할 수 있는 정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을 만나, 정치에 신뢰를 찾겠다고 하면 '불신의 정치'라고 하면서 아무도 믿지 않는다"며 "제 노사모 닉네임 '처음처럼'처럼 초심을 지키는 정치인이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빛을 모으는 정치인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는 본선보다 경선이 어렵다고들 한다. 김 이사장은 현역 의원이나 기존 정치인하고 똑같이 해선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고 강조한다. 대신 '빛나는 동행'을 강조했다. 그는 "저는 기존 정치와 다르다. 경선을 앞두고 조직과 돈을 이야기하는데 저는 그런 것보다 누굴 만나든지 진심으로 대하고 봉사활동 1시간을 가면 정확하게 봉사한다"며 "절대 남의 이야기를 하지 않고 한 사람을 만나도 그 사람 눈을 보고 1시간 이상 이야기를 한다. 그렇게 사람들을 만나는데 입소문이 나서 사람들이 계속 도와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빛나는 동행'이라고 해서 저만 빛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사람도 함께 빛나는 내일을 만들어가서 빛나는 동행을 하자고 설득하고 있다"며 "한 사람이 아무리 드러나봤자 다 바뀔 수 없다. 그러면 전체가 바뀔 수 없기 때문에 한 사람 한 사람의 빛을 모으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한다. 그 빛을 모으다 보면 그것이 빛나는 동행이 된다는 것인데 많은 분들이 동행해 주고 손 잡아 주고 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계파 아닌 시민 따르는 정치인 인터뷰와 자서전 '세미가의 빛나는 동행(논형. 2023)'에서 그의 인생에 영향을 끼친 정치인 노무현과 이광재의 이름이 나오지만 그들의 이름을 이용해 정치할 생각은 없다고 김 이사장은 단호히 말한다. 그는 "계파 정치, 누구 이름 파는 정치는 하지 않는다. 제 이야기를 한다"며 "출판기념회 때도 축사나 내빈을 많이 안 불렀다. 기획사도 쓰지 않고 우리가 만들어낸 우리들의 이야기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그의 출판기념회의 첫 공연은 장애인 국악단, 70대 어르신들로 구성된 노래 봉사단, 고려인 어린이들의 이야기들로 채워졌다고 한다. 김 이사장은 "국회의원 축사는 10초만 상영했다. 국회의원도 한 명의 목소리고 어르신들이나 어린이들도 똑같은 목소리"라며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오진 않았더라도 동행하는 사람들과 100% 재능 기부로 모든 행사를 치렀다. 그분들의 힘을 갖고 정치를 하면 약속했던 신뢰의 정치,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누군가의 계파가 돼서 어떤 정치인의 힘을 받아서 정치를 하면 제가 11년 전에 고민했던 것(통합민주당 청년 비례대표 경선)처럼 제 소신대로 못하고 그분들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며 "평범한 많은 사람들의 손을 잡고 그리고 작은 불빛이라도 그 많은 불빛의 지혜가 모이면 큰 빛이 된다"고 거듭 말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이 격차를 줄이는 정치인 김세미가 이사장은 디지털시대공감 활동을 하면서 '할머니와 디지털 훈민정음'이란 책을 썼다. 김 이사장은 "완도에 사는 70대 할머니와 광주에 사는 8살 손자의 이야기를 담은 책인데, 할머니가 아파트 현관문도 못 열고 아이스크림도 못 사주는 현대 사회의 디지털 격차에 관련한 이야기"라며 "요즘에 광주에서 경로당 교육을 다닌다. 젊은이들에게 어르신을 이해하라는 캠페인도 하지만, 어르신한테도 기죽지 말고 당당히 이야기 하시라고 한다"고 힘을 줘 말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은 사람들이 컴퓨터도 못하고 핸드폰도 못한다고 무시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어떤 할머니가 '지네는 김장이나 된장 담글 줄 아냐'고 쏘아붙이셨다. 이런 식으로 서로 잘하는 것이 다르다"며 "60년을 아날로그에 익숙한 분들한테 갑자기 스크린에 터치를 하라고 하면, 그것은 옳지 않다. 안 배웠으니까 모르는 것이고 우리 사회가 굉장히 불친절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터치와 누름의 차이도, 기호도 모르는데 무조건 적응하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런 것을 광주, 강원, 서울에서 젊은 사람들한테도 어르신들한테도 계속 교육하고 캠페인하는 일들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22대 총선에서 광주북구을에 도전하는 김세미가 사단법인 디지털시대공감 이사장을 지난 6 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났다. / 박태홍 기자 광주형 모델로 일자리 창출하는 정치인 김 이사장은 자본, 일자리, 교육, 인재가 모두 수도권으로 몰리는 집중현상에 개탄했다. 그는 "대학원 졸업하고 쭉 서울에 있었다. 서울과 광주를 오가다 보면 수도권과 지방의 여러 차이들이 있다. 고향이 완도이고 광주이다 보니까 정치를 하면 고향에서 했으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인 서울'이고 수도권으로 들어오는데 정치마저도 젊은 정치인들은 다 수도권에서 시작한다. 그래서 40대에 한참 일할 나이에 고향에 가서 정치를 하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 북구에 대학이 5개가 있다. 고등학교도 예술고, 체육고, 명문 인문계 고등학교까지 있는 교육의 중심지"라며 "또 문화예술의 중심지다. 미술관, 비엔날레관, 민속박물관, 녹지공원들이 있고 산업단지도 2개가 있다. 영산강도 흐른다. 바다 빼고 다 있는 지역"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되게 일하기 좋은 곳인데, 지역이 발전하려면 결국은 교육이 중요하다. 그래서 마을 자체가 굉장히 잘 운영되고 있는 곳이어서 마을이나 사람, 일자리 이런 것들과 교육과 연계해서 좋은 모델을 한번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며 "그래서 지역사회와 같이 평생교육까지 연계하는 대한민국의 모델로 만들 수 있는 것을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런 시스템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세미가 사단법인 디지털시대공감 이사장 약력 1978 전남 완도 신지도 출생-전남 완도신지동중학교-광주 대성여자고등학교-전남대학교 기계공학과 학사 , 석사 -전) 국회사무처 정책 비서관(17∼19대) -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소통위원 -전) 삼양식품(주) 이사(문화홍보실장) -전) 광주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

2023-12-12 14:19:5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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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이재명 위증교사 관련자 불안감 이해 돼… 재판 신속 진행해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건 관련자들이 느끼고 있는 극심한 불안감을 고려해 재판 지연 전술에 더 이상 흔들리지 말고 신속하게 재판을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 위증교사 사건 재판에서 공범으로 기소된 김모씨가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재판을 서둘러달라고 요청했다"며 "신속한 재판으로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혼란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모씨는 재판을 하기도 전에 이 대표로부터 여러번의 전화 통화를 통해 부탁받고 위증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재판 절차를 빨리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례적으로 자백부터 한 이유는 이 대표가 관련된 여러 사건에서 관련자들이 연달아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교통사고를 당하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모씨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이 무슨 일을 겪게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나머지 신속하게 재판받을 권리를 주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사건은 이미 통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증거로 제출돼 있어서 재판이 오래 걸릴 이유가 없다"며 "이 대표가 다른 사건에서와 마찬가지로 재판 지연 전략을 펴고 있고, 이 사건에서도 재판 준비에 시간이 걸린다고 주장하고 있어 김모씨가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3-12-12 11:13:4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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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 유럽 내 첫 콜드체인 물류센터 건립"

대통령실은 11일(이하 현지시간) "부산항만공사가 로테르담항만공사와 투자의향서를 체결, 부지를 임차해 2027년까지 유럽 내 첫 콜드체인(저온유통) 물류센터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항만간 물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설치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방문을 계기로 부산항만공사는 로테르담항만공사와 콜드체인 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은 물류시스템을 갖춘 세계 10위 항만이자 유럽 대륙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무인 자동화 시스템을 갖췄으며 우리나라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운송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파트너 항만이기도 하다. 양국 교역이 확대되면서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부터 로테르담항에 중소기업 전용 공동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박 수석은 "2030년까지 유럽으로 향하는 냉동 물동량이 최대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유럽 내 냉동 물류거점 추가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최근 유럽 소비자의 'K-푸드' 관심이 높아진 만큼 대(對)유럽 신선식품 수출 확대와 수출기업 물류 비용 절감에 기여할 거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의로 부산항에도 네덜란드의 스마트 자동화 항만 시스템 기술이 도입된다. 세계 최고 수준 시스템을 보유한 네덜란드 VDL사 등 물류기업이 부산신항 완전 자동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박 수석은 밝혔다. 한편 양국은 윤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ICT 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차세대 네트워크, 양자기술 등 양국간 협력 잠재력이 큰 분야를 선정하고, 정보 공유, 공동연구, 인력 교류 등 협력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박 수석은 "새로 설치된 '한-네덜란드 ICT 대화'를 통해 협력사업을 구체화해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3-12-12 11:12:13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