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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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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눈치없는 버티기' 청와대 곤혹…여권 '불가론' 확산

정치권의 자진 사퇴 압력에도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인사청문회까지 가고자 하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여당과 청와대에서도 '문창극 불가론'은 확산되는 분위기다. 문 후보자는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에 마련된 집무실로 출근하면서 "밤사이에 입장 변화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변화가 없다. 오늘 하루도 제 일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퇴 압박에 대한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금 국회에서 대정부 질문이 있다. 정홍원 총리가 경제문제를 답변하는데 저도 공부를 해야 될 것 아니겠는가. 정 총리 답변하는 것을 열심히 보면서 저도 한번 배우겠다"며 당당히 말해 취재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여당 내의 기류는 '사퇴 불가피론' 쪽으로 더욱 굳어졌다. 전날 해외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귀국 후 재가를 검토하겠다"는 표현은 문 후보자 카드를 계속 밀어붙이기 어렵다는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밝힌 것 아니냐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또 다음 달 '미니 총선' 규모로 치러지는 7·30 재·보선을 앞두고 문 후보자에 대한 논란으로 최근 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등의 위기감도 작용했다. 청와대도 곡혹스러워졌다. 안대희 전 후보자에 이어 문 후보가 낙마할 가능성이 높아 국정운영에 심대한 타격이 불가피해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문 후보가 '버티기 모드'에 들어가면서 박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이 커졌다. 한 친박 핵심인사는 "대통령이 우회적으로 불가쪽으로 의견을 표시한 것으로 본다"며 "거의 끝난 것 아니냐. 스스로 사퇴해야 하는 쪽으로 방향이 정해져 있는데 본인만 모르는 것 같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2014-06-19 16:20:47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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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후반기 상임위원장단 18명 내정

19대 국회 후반기를 이끌 국회 상임위원회 및 상설특별위원회 위원장단이 19일 사실상 결정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자당 몫 국회 상임위원장 후보자 8명을 발표했다. 법사위원장에 이상민 의원을 비롯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설훈,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김우남, 산업자원위원장 김동철, 보건복지위원장 김춘진, 환경노동위원장 김영주, 국토교통위원장 박기춘, 여성위원장 유승희 의원 등이 각각 내정됐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달 29일 여당 몫 상임위원장 및 상설특위 위원장 후보자 10명을 발표했다. 다수당 원내대표가 당연직으로 맡는 운영위원장에 이완구 의원을 비롯해 정무위원장 정우택, 기획재정위원장 정희수,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 홍문종, 외교통일위원장 유기준, 국방위원장 황진하, 안전행정위원장 진영, 정보위원장 김광림, 예산결산특위원장 홍문표, 윤리특위 원장 김재경 의원 등이 각각 후보로 결정됐다. 상임위원장 및 상설특위 위원장은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무기명투표를 통해 선출, 최종 확정된다. 그러나 여야가 정보위의 일반 상임위 전환 등의 문제에 관한 이견으로 본회의 날짜를 잡지 못하고 있어 최종 결정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14-06-19 15:02:15 조현정 기자
"北서 핵시설 안전 사고 발생 가능성" 제기

핵무기 개발에 골몰하는 북한이 핵 관련 시설 근무자들의 안전은 도외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안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산정책연구원의 신창훈 연구위원은 18일(현지 시간)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인권·국제기구 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이 같이 증언했다. 신 연구위원은 "북한 정권이 핵시설 근무자들에게 양질의 음식을 지급하지만 근로조건이나 안전에 대한 어떤 책임도 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변 핵시설에서 일했다는 탈북자를 면담한 결과 "그는 자신이 어떤 물질을 다루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으며 근무지에 어떤 안전 장치가 있는지 전혀 듣지 못했다"며 "금광에서 일하는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평산의 우라늄 광산에서 일한 탈북자도 있었다"고 전했다. 함께 증언에 나선 이정훈 인권대사는 "국제 사회가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해서는 많이 관심을 가졌지만 인권 유린에 대해서는 관심이 적었다"고 지적하며 "이 문제가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에서도 다뤄지지 않은 일부 분야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서 미국 비정부기구 북한인권위원회(HRNK)의 앤드루 낫시오스 공동위원장은 "북한의 전체주의 체제가 당장은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며 "전체주의 구조가 대기근이나 북한 정권의 정치·경제적 개혁 거부 등으로 인해 천천히 부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가능한 모든 토론회나 북한과의 직접 대화 등의 수단을 통해 북한 정권의 인권 침해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청문회에 출석한 탈북자 신동혁 씨는 "북한 사람들이 한국의 드라마를 보거나 라디오로 외부 소식을 들으려 한다는 말은 사실"이라며 "국제 사회에서 독재자가 함부로 사람을 죽이지 못하도록 강력한 경고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4-06-19 14:07:36 조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