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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0곳중 8곳 "추석 자금사정, 지난해와 같거나 나빠져"

중기중앙회, 800개사 대상 '2023년 추석자금 수요조사' 곤란 원인 '판매·매출 부진'등…社당 평균 1280만원 부족 44.2% '납품대금 조기회수'등 확보…25.9%는 '대책 없어' 중소기업 대부분의 추석 자금사정이 지난해와 다르지 않거나 나빠진 가운데 평균 1200만원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족한 자금에 대해선 '납품대금 조기회수'가 가장 많은 가운데 '대책 없다'는 답변도 10곳 중 3곳에 가까웠다. 이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8월21일부터 9월1일까지 중소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2023년 추석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해 10일 내놓은 결과에서 나왔다. 조사 결과 지난해 추석에 비해 올 추석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은 26.9%로, '원활하다'는 응답(15.8%)보다 높았다. '전년 수준'이란 답변은 57.4%를 차지했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주요 원인(복수응답)은 '판매·매출 부진'(77.7%)이 압도적인 가운데 ▲인건비 상승(36.7%) ▲원·부자재가격 상승 (33%) ▲대금회수 지연(11.6%) 등의 순이었다. 올해 추석 자금으로 평균 1억1560만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자금 대비 부족자금은 평균 1280만원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필요금액(1억5700만원)과 부족금액(2200만원) 모두 감소했다. 모자란 추석자금 확보 방안(복수응답)으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44.4%) ▲금융기관 차입(20.4%) ▲결제 연기(19.4%) 순으로 많았다.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응답도 25.9%였다. 한편, 중소기업 2곳 중 1곳(48.3%)은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다'고 응답해 상여금 지급 비율이 전년(37.3%) 대비 11%p 증가했다. 상여금 지급 수준은 전년보다 증가해 정률 지급시 기본급의 50%에서 올해 53.7%(+3.7%p)로, 정액 지급시 1인당 40만2000원에서 올해 44만7000원으로 11.2% 각각 늘었다. 응답기업 10곳 중 4곳(39.4%)은 추석 공휴일(9월28~10월1일) 이외에 '추가 휴무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추가 휴무기간은 임시공휴일인 10월2일과 개천절(10월3일)을 포함해 평균 1.5일로 조사됐다. 중기중앙회 추문갑 경제정책본부장은 "추석 자금수요 규모 감소는 적지 않은 중소기업이 긴축경영을 바탕으로 수출감소와 내수부진에 대응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며 "고금리·유가상승 등 어려움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정부가 내수진작과 수출 지원 확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2023-09-10 12:00:0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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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다양한 장르 블록체인 게임 3종 위믹스 플레이 온보딩

위메이드가 경영 시뮬레이션, FPS, 방치형·수집형 RPG 등 다양한 장르의 블록체인 게임 3종에 대한 온보딩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각각 ▲오일 워 ▲더 킬박스 ▲어메이징 컬티베이션 등이다. 우선 오일 워(Oil War)는 캐나다 게임사 메타센서 테크놀로지(MetaSensor Technology Ltd.)에서 선보이는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NFT를 활용해 채굴한 석유를 팔아 수익을 창출하거나 시설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더 킬박스(The Killbox)는 팀전, 폭탄 설치전, 1:1전·저격전 등 20종 이상의 풍부한 콘텐츠를 지닌 FPS 게임이다. 100종 이상의 무기와 20종 이상의 캐릭터, 다채로운 코스튬이 등장한다. 싱가포르 개발사 킬박스 파운데이션(The Killbox Foundation)이 개발 중이다. 어메이징 컬티베이션(Amazing Cultivation)은 홍콩 개발사 소울 드래곤(Soul Dragon Limited)의 방치형·수집형 RPG다. 신선 세계 배경 스토리가 펼쳐지며, PK, 팀 던전, 통천탑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위메이드 측은 "위믹스 플레이에 완성도 높은 게임을 온보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외 게임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위믹스 생태계를 계속해서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09-10 11:56:59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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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도 함께 먹어요" 피자알볼로, 펫피자 선보여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이른바 '펫팸족(펫+패밀리)'이 15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건강하고 안전한 펫푸드에 대한 관심 또한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수제 피자 전문 브랜드 피자알볼로가 반려동물과 함께 건강한 미식 생활을 즐길 수 있는 '펫피자' 2종을 출시했다. 피자알볼로 펫피자는 방부제와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고 스팀 조리를 통해 살균을 거친 휴먼그레이드 애견용 자연 화식 사료로 닭고기 맛과 소고기 맛 두 종류로 출시됐다. 펫피자는 컬리플라워, 고구마, 완두콩 등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 반려견의 면역력 강화 및 장내 환경에 유익한 필수 비타민, 아미노산, 식이섬유, 유산균 19종을 담아 영양소를 강화했다. 또한, 재료를 거의 가공하지 않아 고기 및 야채의 식감이 살아 있고, 수분량과 소화 흡수율이 높으며 해썹(HACCP) 인증 제조 시설에서 까다로운 위생 기준으로 생산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피자알볼로 관계자 "피자알볼로의 차별화된 재료를 사용하여, 반려견의 기호에 맞게 선호도 높은 맛을 더해 펫피자를 개발, 출시했다"며 "휴먼그레이드로 개발한만큼 안전하고, 비타민, 유산균 등 다양한 영양소를 담아 반려견의 건강에도 유익하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9-10 11:55:5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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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아비커스, 자율운항 기반 레저보트 시장 진출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가 자율운항 기반 레저보트 판매를 시작한다 아비커스는 이달 12일(현지 시간)부터 17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칸 요트 페스티벌 2023'에 참가해 자율운항 기술이 탑재된 레저보트를 전시하고 판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행사에는 전략적 파트너사인 보트 전장업체 레이마린과 함께 참가한다. 아비커스는 유럽의 유명한 보트제조사들의 레저용 보트 3척에 뉴보트 도크를 전시하고 실시간으로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이번에 출시된 뉴보트 도크는 아비커스의 최첨단 자율운항기술을 기반으로 레이마린과 협력을 통해 개발했다. 총 6대의 카메라 시스템으로 구성된 다기능 디스플레이를 통해 더 정밀한 충돌 회피와 접안 지원 기능을 제공한다. HD현대는 전 세계 레저보트 수가 2000만 대에 이르고 매년 50만 대가 새로 건조되고 있어 레저보트 자율운항시스템 시장이 향후 최대 연간 30만 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아비커스가 레저보트용 자율운항시스템인 '뉴보트 도크'의 공식 출시를 통해 그동안 주력해왔던 대형상선을 넘어 레저보트 시장에서도 자율운항기술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3-09-10 11:45:5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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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수출시장 지각변동, 수출애로도 제각각… "정부 수출지원사업 조정 필요"

우리나라 수출기업의 비즈니스 수요가 베트남 등 아시아 신흥시장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출 기업의 애로가 고용·수출 규모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기업 대상 수출 지원 사업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한국무역협회의 '해외 비즈니스 수요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기업의 5대 해외 비즈니스 대상국은 현재 미국(26.6%), 중국(15.1%), 일본(10.8%), 베트남(7.4%), 독일(2.9%) 순에서 향후엔 미국(22.9%), 베트남(8.7%), 인도(7.3%), 중국(7.0%), 일본(5.2%) 순으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8월10일~30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 형태로 진행됐으며 906개사가 응답했다. 응답 기업 중 수출 실적이 1000만달러 이상 기업은 34.4%였다. 향후 중점 비즈니스 대상국을 묻는 질문에 아시아 주요 신흥국이 강세를 보였다. 1위 비즈니스 대상국은 여전히 미국이었으나, 응답비율은 3.7%포인트 하락했다. 미국에 이어 베트남이 현재 4위에서 2위로 올라섰고, 인도(3←6), 인도네시아(10→7), 말레이시아(15→9) 등이 새로운 중점 비즈니스 대상국으로 부각됐다. 사우디아바비아(8위), 이탈리아(12), 프랑스(13), 호주(20)가 20위권에 신규 진입한 반면, 홍콩, 브라질, 폴란드, 방글라데시는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수출 실적이 큰(1000만달러 이상) 기업은 인도를, 수출 실적이 상대적으로 작은 기업은 베트남과 중국을 향후 중점 비즈니스 파트너로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고용 규모가 큰 기업은 향후 비즈니스 대상국으로 일본과 중국을, 고용 규모가 작은 기업은 베트남을 상대적으로 선호했다. 고용 인원이 많고 수출 실적이 큰 기업일수록 현지 투자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들의 해외직접투자의 주된 요인은 해외 대비 높은 국내의 인건비 및 생산비용과 법인세 부담 등 비용 요인(49.2%)으로 나타났다. 수출 기업의 애로 사항(복수응답)으로는 '현지 바이어·파트너 발굴 어려움'(61.4%), '현지 시장 정보 부족'(40.1%), '상대국 수출입 관련 규제'(38.6%), '무역보험 등 금융 지원 부족'(23.9%), '대금 회수 어려움'(18.1%) 순이었다. 특히, 1000만달러 이상 수출 실적을 기록한 기업의 경우 상대국 수출입규제 및 상관행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한 비중이 46.6%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고용 규모별로도 고용인원 10인 미만 영세기업의 경우 무역보험 등 금융 지원 관련 애로 응답 비중이 34.9%로 높았다. 희망하는 수출지원사업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수출실적이 큰 기업일수록 통상교섭활동 확대와 정부간 고위급 채널 구축에 대한 수요가 높았고, 고용규모별로 고용인원 300인 이상 대기업의 경우 통상교섭활동과 정부 간 공식 고위급 협력채널 구축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고용인원이 적은 기업일수록 현지 바이어·파트너 연결을 위한 마케팅 지원사업 수요가 컸다. 보고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향후 해외 비즈니스 선호도가 높은 국가를 타깃으로 한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기업특성별 수요를 고려한 기업군별 맞춤 지원사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기업 직접 투자의 국내 유입보다 해외 유출이 더 큰 투자 역조 현상에 따른 일자리 해외 유출 등을 방지하기 위한 국내 세제 혜택, 보조금 지원 등 기업 부담 경감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2023-09-10 11:45:2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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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성주현 PCC 대표, “‘하고 싶은 일’ 하다 보니 ‘힙’과 ‘로컬’ 둘 다 챙겨버렸지 뭐예요!”

여기, 그저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일'을 찾던 사람들이 만든 회사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대구·경북권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피키차일드컴퍼니(PCC, Picky Child Company)'다. PCC의 초기 설립자(Co-founder)인 김대완·박동균·성주현·송영훈·오영식, 이 다섯 청년은 '지속가능한 모험'을 떠나기 위해 뭉쳤고 2016년부터 PCC라는 이름으로 '무사항해' 중이다. 묵직한 랩을 뱉을 것만 같은 모습으로 나타난 성주현 PCC 대표는 "'노잼(재미가 없다)'인 일은 하지 말자는 신념으로 모인 다섯 사람이 재미있는 일을 찾다 보니 8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지역의 다양한 콘텐츠를 음식과 문화공간을 통해 담아내는데 흥미를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 '까다로운 아이' 다섯, '음식'에 이야기를 담다 PCC의 P는 '까다롭다'라는 의미를 지닌 'Picky'에서 따왔다. 그만큼 성 대표를 비롯해 경영과 업무 일선에서 뛰는 구성원들은 음식과 취향에 대해 까다로운 기준을 가졌다. 20대 젊은 사장님들은 '좋아하는 일'을 할 때는 진지했고, 그 일을 할 때는 '아이'처럼 즐겁게 일했다. PCC 산하 ▲피키 차일드 다이닝(2016) ▲동아식당(2019) ▲컽렡(2022) ▲미트필드(2022) 다섯 개 F&B 브랜드는 대구·경북 젊은이들 사이에서 그야말로 '힙한 식당'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성 대표는 "파운더 다섯 명 중에 셰프(Chef) 출신은 없지만 모두가 먹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며 웃어 보였다. 비록 요리를 전공한 사람은 없었지만, 대표들은 수없이 많은 음식을 사먹고 지역과 상권의 특징을 연구했다. 그렇게 PCC는 몸소 부딪친 경험으로 소비자들을 위한 음식을 만들었다. 성 대표는 "대학을 다니다가 군대 전역 후에 중퇴하고 창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며 "나뿐만 아니라 회사 구성원들 대부분이 본인이 흥미를 가지고 맡은 역할을 중심으로 공부하고, 실무를 해내며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셰프보다는 '음식 기획자'에 가까운 업무를 해내며 PCC를 성장시켜 나간 것이다. PCC가 설립한 첫 번째 브랜드인 대구 봉산동 '피키 차일드 다이닝'을 향한 반응은 뜨거웠다. 이탈리안 캐주얼 다이닝을 지향하며 '접시 위에 무엇을 담을지' 고민한 결과, 피키 차일드 다이닝은 PCC의 앵커 스토어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대구 '핫플'로 통하는 '동아식당'은 '맛' 이전에 '외관'부터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손님들이 제일 먼저 마주하는 광경은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한 '동아목공' 간판이다. '레트로' 효과를 노린 것이냐는 말에 성 대표는 잠시 생각하더니 "'감히' 이 '평생'을 뗄 수 없었다"라고 답했다. 기능은 비록 '식당'으로 바뀌었지만, 한평생을 목공에 바친 목수의 신념이 깃든 곳이기에 PCC는 그 정신을 계승하는 차원에서 건물의 외형과 간판을 그대로 남겨두었다. 단순히 간판을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지를 적극 내비친 것이다. PCC가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은 만드는 음식에도 깃들어 있다. 성 대표는 "동아식당에서는 소면, 김밥, 볶음밥, 비빔면 등의 익숙한 음식을 경상도 지역의 식재료로 새롭게 풀어내 계절 메뉴로 선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봄·여름 메뉴판에는 "'차돌 깻잎 국수'는 밀양의 깻잎, 군위군 용대 방앗간의 고소한 들기름을 사용해 만들었다"라는 설명이 적혀있었다. 그 결과 두 식당은 긴 웨이팅 시간을 불사하고도 손님이 찾는 '힙한 식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 "로컬, 폼 미쳤다!"…'콘텐츠 그룹' PCC, 지역의 '갈증' 해결하고파 "로컬(지역)이라는 키워드는 매력적이다. 로컬을 제대로 담으면 대체 불가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지역소멸'이라는 사회 문제를 우리가 하는 '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로컬'과 '소셜 임팩트'는 서로 맞닿아 있는 셈이다." PCC는 영주시와 SK스페셜티가 함께 추진하는 '영주 경제속으로(STAXX)' 프로젝트에 참여해 2022년 패밀리 다이닝 '미트필드'를 개점했다. 인구 10만명 붕괴 초읽기 중인 영주시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서 묻자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고, 내가 살아왔고 살아갈 지역에서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 싶어서"라는 답이 돌아왔다. 물론 성 대표가 말한 지역은 '대구'이지만 영주 현재가 대구의 미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이동 현황 및 사유 분석 자료에 따르면 대구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간 16만2165명이 다른 시·도로 순유출됐다. 지난해 기준 대구의 20대 중 6533명이 대구를 떠났다. 게다가 전체 유출인구 중 88.4%가 수도권으로 향했다. PCC도 지역 인구 소멸 추세에 영향을 받았다. 성 대표는 "사업이 점점 번창하고 있는데도 구인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미트필드는 호황 중에도 판매 수량을 제한하고 노출도를 줄이기도 했다. 혹시라도 수용 불가능한 수준의 손님을 받았다가 F&B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럼에도 미트필드는 PCC만의 전략과 속도에 맞춰 여전히 순항 중이다. 또한 성 대표는 PCC를 단순 F&B 그룹으로 한정하지 않았다. 그는 "PCC 산하 기업들은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브랜드'와 '콘텐츠'를 만들어 나간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미 PCC는 F&B 사업은 물론 공연·전시를 기획하는 브랜드 'shed new light'를 기획한 바 있다. 성 대표는 "대구를 비롯한 경상도권 작가들과 협업해 서울에 치중해 있는 문화콘텐츠 분야를 지역에서도 활성화시키는 데 일조하고 싶다"며 "지역에서 사랑받는 F&B로서 번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의 활동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런 의미에서 PCC는 '피키 차일드 컴퍼니'인 동시에 '문화를 잇는 사람들(People Connecting Culture)'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로컬 사업과 청년 스타트업을 위해 어떤 지원이 더 필요하나'라는 질문에는 "오히려 '잘 될 만한 아이디어'에 투자해야 한다"며 "자칫하면 '투자'가 아니라 '회생' 수준의 지원이 될 수 있으니 경계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성 대표는 꼬집었다.

2023-09-10 11:41:4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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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처음으로 전장 제품 콘셉트 공개…혁신 기술 알린다

LG전자가 온라인을 통해 미래 자동차 기술을 소개했다. LG전자는 최근 VS사업본부 공식 홈페이지에 '모빌리티 랩웍스 시리즈'라는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었다고 10일 밝혔다. 모빌리티 랩웍스는 '나에게 꼭 맞는 미래 모빌리티를 경험하다'를 주제로 LG전자가 진행하는 선행 프로젝트와 실험적인 기술 등을 의미한다. 홈페이지에는 차량용 차세대 디스플레이 3종과 디지털 콕핏 2종을 처음 선보였다. 디스플레이 3종은 다양한 폼펙터로 혁신 기술을 적용했다. 계기반과 전면 디스플레이 2개 등 3개를 하나로 통합한 '필러 투 필러'형식으로. P-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L자 구조 디스플레이를 필요에 따라 넓고 좁게 사용할 수 있는 'Min&Max 디스플레이'와 양쪽 디스플레이가 90도로 회전하는 'Pop&Fold 디스플레이', 휘어지는 정도를 조절하는 'Flex&Slide 디스플레이' 등이다. 또 디지털 콕핏 2종 콘셉트에는 커넥티비티와 HMI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을 적용했다. ▲롤러블 디스플레이 ▲운전자 및 탑승객 모니터링 시스템(Cabin Monitoring System) ▲5G 통신 기반의 V2X(Vehicle to Everything, 차량-사물간 통신) 등 차량에서 즐기는 미래 기술을 엿볼 수 있다. 또 차량 내 전체 디스플레이를 통합 제어하는 최신 IVI(In-Vehicle Infotainment)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도 탑재했다. LG전자는 양산하지 않은 전장제품 콘셉트를 공개한 것이 처음이다. 완성차 업체는 물론 일반 사용자에도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전장 제품을 선보이며 혁신과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서다. LG전자 VS사업본부 이준배 영업/마케팅담당은 "LG전자는 70년 가까이 가전 사업에서 쌓은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며 "모빌리티 랩웍스 시리즈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LG전자만의 미래 전장 기술력을 지속 선보이며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9-10 11:40:4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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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희 변호사의 도산법 바로알기] 회생절차 종결된 회사, 산재사고 위자료청구 가능한가요?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채무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채무에 대한 목록을 작성하고 채권자들은 자신의 채권을 법원에 신고한다. 채무자가 작성한 채권자목록에도 기재되어 있지 않고 채권자 스스로도 회생절차가 개시된 걸 알면서도 채권을 신고하지 않았다면 채권은 실효된다. 그런데 회생절차 개시 당시에 회생채권액이 확정되지 않은 경우는 어떻게 해야할까? 일반적으로는 회생채권액이 명백히 확정되지 않았더라도 채권 발생의 원인이 회생절차개시 전에 발생했다면 일단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채권액을 적어 회생채권으로 신고해야 한다. 어차피 회생계획안에 따라 이와 같이 아직 그 내용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경우에는 채권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확정된 때 회생계획안에 따른 변제가 진행되도록 별도로 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A회사에 다니던 근로자 B가 있다. 근로자 B는 2014년 6월경 추락으로 인한 뇌손상 등 산재사고를 당해 요양급여 등을 받으며 2019년경까지 입원치료를 받았고, 그 이후에서야 A회사에 대해 위자료 등을 청구했다. 그런데 A회사는 이미 2014년 8월25일 회생절차개시결정을 받고, 2015년 3월24일 회생계획인가결정을 받았으며 2016년 12월 회생절차가 종결된 상태였다. 먼저, 근로자 B가 가지고 있던 위자료청구권은 회생절차 개시 이전에 발생 원인을 갖춘 것이므로 회생채권에 해당한다. 즉 그 위자료 청구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어도 이미 산재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위자료청구권 역시 동시에 발생하는 것. 근로자B는 회생채권자로서 회생절차에서 자신의 위자료청구권을 회생채권으로 신고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A회사도 위자료청구권을 채권목록에 기재하지 않았고, 근로자 B 역시 회생절차가 종결된 뒤에야 위자료를 별도로 청구했다. 따라서 원칙적으로 위자료 청구권은 회생채권에 해당하고, A회사는 회생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회생채권에 관해서는 책임을 면한다(채무자회생법 제251조). 그러나 (1) 회생채권자인 근로자B가 회생절차의 개시사실 및 회생채권 신고기간 등에 관해 개별적인 통지를 받지 못하는 등 회생절차에 관해 알 수 없었거나 (2) 관리인이 회생채권의 존재를 알면서도 이를 회생채권자목록에 기재하지 않았는지를 살펴 이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회생채권이 실권되지 않았다고 판단할 수 있다(대법원 2023. 8. 18. 선고 2022다291009판결). 위와 같이 도산제도를 잘 알지 못하는 채무자들은 아직 변제기가 다가오지 않았거나 채권의 존재가 명백하지 않으면 회사의 회생 절차에 참여하기를 주저하다가 자신의 권리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물론 아예 회생절차가 진행되었는지를 몰랐다면 예외에 해당해 권리를 구제받을 수 있겠으나, 통상적으로는 이를 알면서도 잘못된 판단으로 예상치 못한 불이익을 감수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과 연관된 채무자가 도산절차에 접어든다면 채권의 인정 여부는 추후에 다투더라도 일단 그 권리 내역을 모두 신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2023-09-10 11:20:3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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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교협, ‘전문대학 RISE 지원단’ 출범…"지역과 동반 성장"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 이하 전문대교협)는 8일 오전 11시 전묻내교협 대회의실에서 '전문대학 RISE 지원단'을 출범했다고 10일 밝혔다. 교육부는 오는 2025년부터 RIS(지역혁신), LINC 3.0(산학협력)사업 등 평생·직업교육과 산학협력 사업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이하, 라이즈(RISE))로 통합한다. 지자체의 대학 지원 권한 확대와 규제 완화를 통해 중앙 정부가 아닌 지자체 주도로 대학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전문대교협은 RISE 체계 전면 도입을 앞두고 고등직업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전문대학과 시·도 간의 협의 과정에서 애로사항 해결, 지역사회와 전문대학 상생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대학 RISE 지원단'을 구성했다. '전문대학 RISE 지원단'은 조훈(전문대교협 국제협력실장, 서정대 교수) 단장을 중심으로 자문위원 6명, 실무위원 5명, 전문위원 25명으로 구성됐다. 이 중 전문위원은 지역사회 및 전문대학을 대표할 수 있는 재정지원사업단 협의체 대표, 주요 보직자협의회 대표, 교육부 RISE 컨설팅 위원, 글로컬대학자문위원 등 총 25명으로 구성했다. 이날 출범식은 ▲전문대학 RISE 지원단 위원 위촉 ▲지원단 출범 취지, 향후 추진 계획 및 운영 방향 설명 ▲참석자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서는 전문대교협에서 제안한 RISE 체계 내에서의'전문대학 프로젝트 모형(시안)'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과 공유·확산, 전문대학과 지역의 거버넌스 및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됐다. 향후 '전문대학 RISE 지원단'은 전문대학 프로젝트 모형(시안)을 전문대학 및 지역 유관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교육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중앙RISE센터 및 지역별 지역 RISE 센터와 협력 거버넌스 구축하고 지역 내에서 전문대학의 역할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자치단체별로 대학, 산업계 등과 함께 마련해야 하는 대학지원 조직 체계 '지역고등교육협의회(가칭)'에 전문대학 관계자 참여를 확대하고, 전문대학의 동반 성장을 위한 지역별 연계·협력을 위한 교류를 활성화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조훈 전문대학 RISE 지원단장은"RISE 체계 내에서는 전문대학 간의 경쟁보다는 개별 대학이 지닌 역량과 자원을 공유하면서 시너지를 창출하는 상생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전문대학 RISE 지원단이 지역사회와 전문대학, 그리고 전문대학 간 동반 성장을 위한 체제를 구축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09-10 11:01:3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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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인니 이어 인도서 부산 매력 담은 아트카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긍정적 평가 이끌어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 이어 인도에도 부산의 매력을 담은 아트카로 전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부산엑스포를 감성적으로 알리기 위해 국내 대표 그라피티 아티스티인 '제이 플로우'와 협업한 아트카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이어 인도 뉴델리 곳곳을 누비며 부산을 알렸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9~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제18회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특별 제작한 아트카를 활용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는 부산세계박람회 비전을 강조하기 위해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용전기차 아이오닉 5를 아트카 차량으로 선정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주요국 인사 및 관광객과 현지인을 대상으로 부산 유치를 위한 우호 분위기를 조성하고 한국 자동차의 비전도 전달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그룹 아트카 차량은 지난 5~7일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요 지역을 운행하며 감각적이고 컬러풀한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현대차그룹이 특별 제작한 아트카에는 광안대교와 갈매기 등 부산의 주요 상징물을 비롯해 부산 유치를 염원하는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되었습니다)라는 슬로건을 제이 플로우만의 독창적인 스타일로 표현한 그라피티 디자인이 랩핑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아트카 차량이 부산의 매력과 세계박람회 개최 의지를 알리는 움직이는 홍보대사로 주목을 받고 있다"며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까지 특별 제작한 아트카 등을 활용해 막판 유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 차원의 전담조직인 '부산엑스포유치지원TFT'를 구성한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 파리에서 개최된 172차 국제박람회기구 총회 기간과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 포럼 기간에도 부산세계박람회 로고와 홍보 문구를 랩핑한 차량으로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다.

2023-09-10 11:00:3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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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MOU

SK에코플랜트가 국내 첫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경주에 구축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8일 경상북도, 경주시 등과 '경주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 추진을 위한 3자간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에코플랜트는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스크랩)과 수거된 이차전지를 파·분쇄해 블랙매스(Black mass)를 만들고, 여기서 이차전지 핵심 원재료인 니켈, 코발트, 리튬 등을 추출하는 처리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산단 부지 및 기반시설 확보, 사업 인허가 지원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경주시 강동면 강동산업단지 내 들어설 경주 공장은 SK에코플랜트가 국내에 구축하는 첫번째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이다. 이차전지 리사이클링은 전·후처리 시설로 이뤄지고, 이번 공장은 두 공정을 모두 갖출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경주를 이차전지 소재 국산화 메카로 구축하고, 회수한 희소금속을 배터리 원소재로 공급, 활용하는 등 완결적 순환체계(Closed Loop)를 실현할 방침이다. 인근에 위치한 이차전지 소재기업과의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글로벌 폐배터리 수거망을 확보한 SK에코플랜트는 이번 경주 리사이클링 사업 추진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3-09-10 10:58:27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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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우리카드·신한카드·비씨카드

우리카드가 트레블월렛 이용자를 위해 캐시백 및 추자적립을 지원한다. ◆ 6개월 무실적 고객 5만원 캐시백 우리카드는 '트래블월렛 우리카드' 출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국내가맹점에서 트레블월렛으로 20만원 이상 이용하면 5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캐시백을 위해서는 최근 6개월간 우리카드 이용실적이 없어야 한다. 행사 기간은 내달 31일까지다. 오는 11월 30일까지 모든 이용자에게 국내가맹점 이용금액의 2%를 10만 포인트까지 적립한다. 기본 적립 서비스인 1%에 더해 최대 3%를 쌓을 수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충전 잔액 걱정 없고 수수료 면제 등 해외이용 혜택이 가득한 '트래블월렛 우리카드'를 더 특별한 혜택으로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한카드가 싱가포르항공과의 전략적 제휴사업을 진행했다. ◆ 연 1만5000마일리지 별도 제공 신한카드는 싱가포르항공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크리스플라이어(KrisFlyer) 멤버십 혜택을 담은 '싱가포르항공 신한카드'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용금액 1500원당 2마일리지를 적립한다. 해외·면세점·골프장· 싱가포르항공 등 추가 적립처에서는 1500원당 최대 3.5마일리지 제공한다. '부스터마일즈' 서비스를 이용하면 1500원당 1마일리지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연간 1만5000마일리지를 준다. 1000만원 이상 이용 시 5000마일리지 쿠폰을 지급한다. 2000만원 이상 사용하면 2000마일리지를 추가로 쌓을 수 있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금번 출시된 제휴카드는 합리적이고 편리한 '크리스플라이어 마일리지' 프로그램 운영 및 스타얼라이언스의 폭넓은 제휴처 등을 바탕으로 양사의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드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씨카드가 협업을 통해 QR코드 결제망 확대에 나섰다. ◆ EMV 규격 기반 1회성 결제정보 활용, 보안성 강화 비씨카드는 네이버페이,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과 함께 '네이버페이 해외 QR 현장 결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일본, 중국 등을 시작으로 유니온페이 QR결제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포인트 및 머니를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 QR 현장 결제 화면에서 '해외결제'를 설정하면 된다. 별도 환전 필요 없이 현지 화폐로 전환한다. 보유 포인트 및 충전금보다 부족한 금액은 네이버페이에 연동한 계좌를 통해 자동 충전 후 결제한다. 김호정 비씨카드 상무는 "비씨카드는 선제적인 QR결제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네이버페이의 세계화에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3-09-10 10:57:55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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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장애인 치과 수술비 지원 사회적 가치 실현 나서

스타벅스코리아가 중증 장애 청년 및 희귀 난치성 질환 아동의 치과 수술비 지원 기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8일 서울대치과병원점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조성된 1억원을 수술비 지원 기금으로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및 서울대학교치과병원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 이후 장애인 바리스타를 지속해서 고용하고있으며 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 약 3년 동안 약 100여명의 중증 장애 청년과 희귀 난치성 질환 아동에게 총 3억원의 수술비 기금을 전달했다. 스타벅스의 구강건강 안정망 사업에 참여한 이후 바리스타로 취업한 한 이수지씨는 "전치부(앞니) 상실로 타인과의 만남이 어려웠는데, 치료 후 지역의 장애인종합복지관 내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근무할 수 있었다"며 생애 첫 월급을 받을 수 있음에 기쁨을 표했다. 또한, 스타벅스는 기금 전달식을 기념하여 발달 장애인으로 구성된 현악 공연팀 '뷰티플 마인드'를 초청하여 공연을 진행하는 한편 서울대치과병원의 임직원, 환우, 보호자 및 장애인복지관 강사 등을 대상으로 특별한 커피세미나를 진행했다. 장애인 인식 개선을 목표로 진행된 이번 커피세미나는 스타벅스 서울대치과병원점에서 근무 중인 청각장애인 파트너인 최예나 점장과 대학로 지역을 대표하는 스타벅스 커피매스터인 최현정 점장이 맡아 그 의미를 더했다. 스타벅스 손정현 대표이사는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신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서울대학교치과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편견 없는 사회 실현을 위한 다양한 장애인식개선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향현 이사장은 "이번 수술비 지원 기금 전달을 통해 더 많은 장애인들이 치과 치료 혜택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계속해서 스타벅스 서울대치과병원점과의 협업을 통해 장애인고용이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대치과병원 이용무 병원장은 "구강건강 안전망 사업을 통해 장애인도 편견 없이 평등한 고용 기회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며 "스타벅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장애인의 치과 진료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12월 스타벅스는 국내 최초로 장애인 고용 증진 및 장애 인식 개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의 의미를 담아 커뮤니티 스토어 3호점인 서울대치과병원점을 오픈했다. 커뮤니티 스토어는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 2014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이익공유형 매장으로, 서울대치과병원점에서 판매되는 상품 한 개당 300원을 장애 인식 개선 사업에 사용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매장 전체 인원 14명 중 절반에 해당하는 7명의 장애인 파트너가 근무하고 있으며, 장애 여부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포괄적인 매장 디자인을 적용하여 장애인 편의 시설과 서비스를 체험하기 위한 장애인 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사회복지 관련 전공 학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9-10 10:43:5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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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러 갔던 통영 죽도…', 실패 중소기업인 '재도전 성지'로 재탄생

재기중소기업개발원, 작년부터 힐링캠프 다시 시작…하반기 참가자 모집 2011년부터 총 28기, 435명 배출…10명중 6명 재기 성공 '희망 제작소' 3주 과정…1인 텐트 생활, 바깥과 단절돼 성찰·반성·다짐등 '비움와 채움' 사재 털어 공간 만든 전원태 회장 "다시 일어나려는 모든 이들 위해 門 활짝" 경남 통영 앞바다에 있는 섬 죽도가 실패했다 일어나려는 재기 중소기업인들을 위한 성지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통영여객터미널에서 배로 1시간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한산면 죽도에 있는 재단법인 재기중소기업개발원이 한때 중단했던 '재도전 힐링캠프'의 문을 열면서다. 재기중소기업개발원은 2011년부터 재도전 중소기업인,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4주간의 캠프를 1년에 서너 차례씩 진행해 지난해까지 28기에 걸쳐 총 435명의 수료생을 배출, 다시 사회로 돌려보낸 바 있다. 이 가운데 56.3%인 245명이 재창업에 성공했다. 10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재기중소기업개발원은 올해 하반기에 29기, 30기 재도전 힐링캠프 참가자들을 모집한다. 교육은 사업에 실패했다 재도전을 하려는 중소기업 경영자, 소상공인 그리고 새로운 출발을 희망하는 청년세대를 대상으로 기수당 25명 안팎이 정원이다. 29기는 오는 10월8일부터 28일까지, 30기는 11월12일부터 12월3일까지로, 죽도에서 3주간 합숙하며 재도전을 준비한다. 시작한지 10년이 훌쩍 넘은 죽도의 재도전 힐링캠프는 과정이 혹독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우선 교육생들은 3주간 1인 텐트에서 생활해야한다. 평일 뿐만 아니라 주말에도 외부와의 연락은 불가능하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고 TV, 라디오 등 미디어 접촉도 안된다. 새벽에 기상해 체조, 걷기, 명상을 하고 특정일엔 금식도 해야한다. 재기중소기업개발원 관계자는 "재도전 힐링캠프는 철저한 자기반성과 성찰을 통해 심리적 상처를 치유,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자신감과 용기를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교육에 방해되는 요소를 철저히 차단해 교육생들이 캠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과정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교육은 스스로 참여하는 체험식 과정으로 진행한다. 3주간의 교육기간 동안 명상과 묵언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텐트야영, 에코힐링, 100배 절명상, 농활체험, 숯불걷기 등의 과정도 두루 포함돼 있다. 죽도에서 진행하는 재도전 힐링캠프는 한마디로 '비움'과 '채움'의 연속이다. 그렇다고 '극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바람직한 기업가정신을 회복하고 재도전 성공을 위한 사례 학습, 전문가들의 개별 컨설팅도 진행한다. 교육은 종교인, 심리전문가, 기관장, 재도전 교육전문가, 성공한 기업인, 사회 유명인사 등의 재능기부로 이뤄진다. 무엇보다 3주간의 힐링캠프에서 교육생들이 내야하는 비용은 모두 무료다. 죽도의 폐교를 활용하고 있는 재기중소기업개발원은 부산지역 기업가인 MS코퍼레이션 전원태 회장이 사재를 털어 만든 곳이다. 전원태 회장은 70년대에 자신이 창업한 수소 제조 공장이 폭발, 직원을 잃고 결국 공장을 닫아야하는 뼈아픈 경험을 했다. 이후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며 한때 목숨을 버릴 생각까지 했었다. 전 회장이 삶의 끝에서 우연히 만난 곳이 죽도였다. 전 회장은 "나와 같은 패배의 아픔을 경험한 후배 기업인들의 재기를 돕고 싶었다. 그래서 사재를 털어 폐교를 재기중소기업개발원으로 만들었다. 코로나19기간에 중단했던 힐링캠프를 다시 시작하게 돼 기쁘다. 재기중소기업개발원은 다시 일어나려는 이들을 위해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죽도의 재기중소기업개발원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언덕에는 '묵은 마음 비워서 맑고 둥근 마음만 가득 채워 가는 곳'이라는 의미인 '허밀청원'이란 글씨가 있다. 이는 전 회장이 손수 지은 글귀다.

2023-09-10 10:31:15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