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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조성 홍보 활동 추진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족의 급격한 증가로 반려동물이 새로운 가족의 유형으로 자리잡고 있으나, 이와 함께 펫티켓 준수 의식 미성숙으로 사회적 갈등 및 민원(개 소음, 목줄 미착용, 배변 미수거, 유기·유실 동물 등) 또한 증가함에 따라 성숙한 펫티켓 홍보 및 동물등록 집중단속을 했다.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평택시와 동물보호명예감시관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으로 배다리 생태공원, 이충레포츠공원 및 포승여술근린공원 일대에서 반려견 동반 외출 시 펫티켓 준수 내용 및 유기·유실 동물 입양 절차 등을 담은 안내문과 홍보 물품을 배부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캠페인의 주요 내용은 동물 학대 및 유기 금지, 반려견과 동반 외출 시 펫티켓 준수(과태료 최대 300만 원 이하), 유기·학대 시 처벌(벌금 최대 300만 원 이하)을 강화하는 관련 법령 안내와 반려견의 동물등록 여부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며 동물등록 지도점검도 함께 펼쳤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생명존중 문화와 성숙한 반려문화 펫티켓 확산으로 반려동물 주인과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시민이 공존하는 성숙한 반려 문화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10-23 16:39:06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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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지역업체 활성화에 행정력 집중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 20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간부 공무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업체 및 사회적기업 활성화 대책 보고회'를 개최했다. 연초 민생경제 활성화를 시정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겠다는 시의 방침에 따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전원이 참석해 지역업체 참여율을 높이고자 일반업체, 건설업체, 사회적기업, 여성 및 장애인 기업으로 범주를 나눠 분야별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지역 건설업체에 대해서는 평택시가 타 시에 비해 대규모 도시개발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고,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만큼 시공사와 지역업체 간 행정적인 도움 등 시의 가교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역 건설업체와 긴말한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하기로 했으며, 주기적으로 분야별 건설업체를 방문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사회적기업 제품 우선구매 우수 부서에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매칭데이 등의 추진으로 사회적 경제기업 제품에 대해 홍보 및 구입을 독려하고, 여성 및 장애인기업에 대한 수시 모니터링 및 부서 간 공유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장선 시장은 "고물가, 고환율 등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위축된 와중에 각종 전쟁 등으로 민생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자체에서라도 할 수 있는 역할을 최대한 발휘해 조금이나마 민생경제 안정화에 기여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전 부서에 메시지를 전달했다.

2023-10-23 16:38:51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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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웨일’ 기반 전북형 교육 플랫폼 개발

네이버클라우드가 전라북도교육청과 '웨일 스페이스 기반의 전북형 교육 플랫폼 개발을 위한 협력 강화'를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라북도교육청은 미래형 학습환경 조성을 위해 2022년 5월부터 웨일 스페이스를 활용해왔다. 웨일 스페이스는 웹 기반 오픈형 플랫폼이다. ▲브라우저 인터페이스 ▲학습 솔루션 등을 자유롭게 구성해 학생들에게 맞춤형 학습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웨일의 데이터 정책에 따라, 웨일 스페이스에서 생성된 교육 데이터에 대한 권리는 해당 교육현장에 부여된다. 이는 교육기관과 선생님이 교육 관련 데이터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다는 방향성 하에 수립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북교육청은 웨일 스페이스를 전북 교육환경에 맞게 최적화해 새로운 교육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교육현장에서는 웨일 스페이스의 범용성을 살려, 웨일 스페이스를 기반으로 독자적 교육 플랫폼을 운영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경상남도교육청의 '아이톡톡' ▲전라남도교육청의 '전남메타스쿨' ▲충청남도교육청의 '마주온'이 대표적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웨일 스페이스를 기반으로 전북형 교육 플랫폼이 안정적으로 개발 및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전북교육청이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교육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미래형 교육 사례를 구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와 전북교육청은 웨일 스페이스와 시너지를 내는 디바이스 '웨일북'을 활용해 미래형 수업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웨일북의 수업 활용성을 한층 높이기 위해, 선생님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 역량 강화 연수 및 설명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전북교육청은 연내 초등학교 6학년과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웨일북 1만8200 여대를 보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효 네이버클라우드이사는 "웨일은 교육현장이 웨일 스페이스에서 자체적인 미래형 에듀테크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수 있도록, 웹 플랫폼 기술력을 꾸준히 고도화하고 있다"며 "전라북도 학생들이 한층 스마트한 교육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북교육청과 긴밀하게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0-23 16:37:0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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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셀 제조사, 완성차 기업·광산업체와 협력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 국내 배터리 셀 제조사들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완성차 기업을 비롯해 광산업체와의 적극적 협력 모색에 나선다. 23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시장 규모가 성장함에 따라 배터리팩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주요 부품의 시장 규모가 2022년 200억달러에서 2025년 424억달러로 약 2.1배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국내 배터리 셀 제조사들이 치열한 배터리 셀 제조 시장에서 타사 대비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완성차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안정적인 판매채널을 확보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배터리 원재료 수급 시 협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판매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9년 GM과 '얼티엄셀즈' 합작법인을 설립했으며 지난 2022년에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얼티엄셀즈 1공장에서 배터리 양산을 시작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과 한국을 비롯해 배터리 시장의 다양성을 파악해 그에 알맞은 배터리팩과 셀을 개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의 완성차 업체 포드와 미국에 전동차용 배터리셀을 생산하기 위한 합작법인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미국 배터리 사업 확장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JV에서 생산되는 배터리 셀은 포드가 생산할 순수 전기차 모델에 장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 셀 제조사는 완성차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공장 신증설을 위한 자금 확보를 할 수 있다. 배터리 셀 제조사 관계자는 "자동차 기업이 추구하는 배터리의 형태는 모두 다르다"며 "완성차 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다양한 수요에 맞추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측면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터리 셀 제조사들은 배터리 수요 증가에 따라 원자재를 확보하기 위해 광산업체와의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 정광을 생산하는 광산업체인 브라질의 시그마 리튬과 독일의 벌칸 네어지 등과 5~6년의 리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SDI는 중국의 리튬 생산 기업인 간펑리튬에 지분을 투자했으며 코발트 생산 기업인 글렌코어와도 2024년까지 최대 2만1000톤 규모의 코발트를 받고 있다. 또 배터리 셀 제조사들은 폐배터리에서 리튬, 코발트, 니켈 등 배터리 핵심 원료를 추출하기 위해 배터리 폐기 공정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갈 전망이다. 배터리 원료 공급망 확보 경쟁 치열해지면서 재활용 산업의 파이도 커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3-10-23 16:36:0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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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늪'에 빠진 화학업계…"스페셜티로 위기 돌파" 한 목소리

국내 화학업계가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제품(스페셜티) 사업 강화와 한계사업 정리를 통해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23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석유화학 업계의 수익성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에틸렌 스프레드의 가격이 톤(t)당 손익분기점인 300달러에도 못 미치고 있다. 에틸렌 스프레드는 에틸렌 제품 가격에서 기초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을 뺀 수치로 9월 기준 t당 158달러를 기록했다. 생산시설을 가동할수록 적자만 늘어나는 셈이다. 화학업계의 어려움은 수출 규모에서도 드러났다. 올해 상반기 석유화학 수출은 232억달러로 전년 대비 23% 감소할 정도로 수출 비중이 줄었다. NCC 가동률도 71%로 전년 대비 16%p 감소한 상태다. 국내 화학업계 내에서는 글로벌 경기침체의 장기화와 중국의 수요부진이 겹쳐 뾰족한 반등의 기회가 없다는 분위기가 만연하다. 다만 업계는 단기적으로는 힘들지만 신사업으로의 '체질 개선'만이 근본적인 탈출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화학업계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한계사업 정리와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그룹 화학군 주요 회사들은 5개 분기 연속 적자 앞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와 중국 현지 석화 제품 생산 시설 철수에 나섰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롯데케미칼자싱까지 적자 법인을 모두 현지 파트너사에 매각하고 저수익 산업군에 속하는 범용제품의 비중을 축소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고부가 스페셜티 ▲친환경 소재 ▲전자소재 등을 확대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와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스페셜티 소재'에 매출 비중을 2030년까지 60%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 다각화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중국발 동박 공급 과잉으로 인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기대만큼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어 롯데케미칼의 흑자 전환은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5년 완공 계획인 스페인 동박 생산 공장(3만t 규모) 외에도 말레이시아, 스페인, 북미에 총 13만t 규모의 생산 공장을 추가 증설하는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도 'CEO IR 데이'를 통해 "화학산업 변화에 따른 민첩한 움직임이 필요한 시기"라며 "수익성 최대 확보와 효율성 최적화라는 목표 아래 사업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LG화학도 한계사업 정리에 나섰다. 지난 8월 IT(정보기술)사업부 내 디스플레이용 필름 공장을 매각한 데 이어 9월에는 편광판 및 편광판 소재사업도 중국에 팔았다. 특히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설비(NCC) 2공장 매각도 검토하면서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LG화학 측은 "향후 범용시장에서 사용될 납사나 에틸렌의 가격은 중국이 가격 경쟁력을 갖출 가능성이 높다"며 "화학업계 모두가 스페셜티 사업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업황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친환경·배터리·글로벌 신약을 '3대 신성장 사업'으로 삼고 투자에 전력을 다한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도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에 발맞춰 미래 산업에 힘을 주고 있다. 실례로 SK이노베이션은 향후 항공유 시장이 새로운 수익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을 통해 폐자원 기반 원료 업체 '대경오앤티'를 인수하며 바이오항공유 원료 확보 구체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화학업계에서는 약 15년 사이에 '슈퍼 사이클'이 돌아온다고 이야기하곤 했는데 이제는 옛말"이라며 "중국 업체들과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범용사업은 정리하고 업황이 어려운 기간을 포트폴리오 전환 기간으로 삼지 않으면 수익성 개선 출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23 16:30:2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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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글로벌 AI 사업 가속도…ICT기업 전환 '시동'

국내 통신3사가 인공지능(AI)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점찍고 'ICT 컴퍼니'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해외기업과 자체 LMM(거대언어모델)을 공동개발하는 동시에 클라우드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면서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자사 보유 LLM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 최근 해외에서 오픈AI나 구글 등에 의존하기 보다 자체 LLM을 구축하려는 분위기가 국내 기업에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데이터를 학습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드는 LMM을 대체하기 위해 통신 관련 데이터를 집중 학습한 자사 LLM을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양사의 수장들은 AI를 중심으로 빅테크 시장을 선점해 'AI 컴퍼니'로의 전환에 중점을 두고있다. 먼저 유영상 SKT 사장은 국내 이동통신 시장 1위 사업자에 안주하지 않고 AI 컴퍼니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SKT는 지난달 AI 개인 비서 '에이닷(A.)'을출시하고, 2028년까지 관련 투자 비중을 3배 늘려세계적인 AI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있다. 유영상 사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를 열고 AI를 중심으로 자체 경쟁력 강화와 전방위 협력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한편 AI 관련 투자 비중을 과거 5년 12%에서 향후 5년간 33%로 약 3배 확대하며 2028년 매출 25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 SKT는 전일 독일 이동통신사 도이치텔레콤과 통신사 특화 LLM(거대언어모델)을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전 세계 통신사의 AI 모델 개발을 지원할 수 있도록 앤트로픽과 메타 등 주요 업체과협업해 독일어, 영어, 한국어 등을 기반으로 하는 '이동통신사 특화 다국어 LLM'을 함께 개발할 방침이다. 내년 1분기 안에 특화 LLM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SKT 오는 11월 16~17일 양일간 열리는 SK그룹의 종합 기술전 'SK 테크 서밋 2023'에 참여해 자사의 AI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SK 테크서밋은 AI를 주제로 전시, 발표 기술의 60% 이상을 AI로 구성해 AI 중심의 미래 성장 비전을 강조한다. KT는 'AI 풀스택'을 강조해온 김영섭 대표 체제 하에 국내 뿐만 아니라 동남아 등 '제 3국'에서 사업 기회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동남아 생성형 AI 시장은 2030년까지 76억달러(약 10조3000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회사는 이달 중 자사의 거대언어모델(LLM)인 '믿음'을 공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태국부터 동남아시아 지역을 공략할 계획이다. 실제 김 대표는 지난 19일 태국 자스민 그룹의 Pete Bodharamik 회장과 만나 '믿음'을 기반으로 한 태국어 모델(Thai-LLM)을 개발하고 라오스 및 캄보디아에서 공동 사업화를 촉진하기로 합의했다. 두 회사는 내년 상반기 자스민 그룹이 추진하는 IDC(데이터센터)에 LLM 개발의 기반은 GPU(그래픽처리장치) 팜을 구축한다. 하반기 태국어 전용 모델을 만들고, 라오스와 캄보디아 등 다른 동남아 국가의 공동 사업화를 추진한다. 이외에도 이통 3사는 클라우드 사업 확장에도 드라이브를 걸면서 유무선 통신사업에서 탈피하고 신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SKT는 오는 2027년 국내 톱3 수준의 클라우드 매니지드서비스 사업자(클라우드MSP)로 성장하겠다고 선포했다. 실제 SKT는 분당2센터 오픈 등에 따라 IDC와 클라우드 사업이 각각 33.2%, 67.7% 증가해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4000억원을 넘어섰다. KT클라우드는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1538억원을 기록했다. KT클라우드는 지난해 4월 분사한 이후, 공공은 물론 민간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국부 펀드와 투자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글로벌 진출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의 IDC 사업 또한 클라우드 수요 증가로 매출이 15.5% 늘었다. 회사는 올해 B2B 사업 규모를 1200억원까지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AI 기술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관련 기술을 확보하는 데 유리한 장점이 많다"며 "이 때문에 국내 통신사들이 클라우드, AI, 양자 등 기술 혁신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뿐만 아니라 ICT 영역에서 주도권을 쟁탈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0-23 16:26:5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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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세 지속...2357.02 마감

장중 혼조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하락 전환되며 2350선까지 밀렸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7.98포인트(0.76%) 떨어진 2357.02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707억원, 1651억원씩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258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41%), 운수장비(0.75%), 음식료업(0.58%) 등이 오르고, 증권(-5.22%), 건설업(-3.08%), 보험(-2.40%) 등은 내렸다. 증권업의 경우, 미수금 발생에 따른 불확실성과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증권주가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58%), SK하이닉스(-1.74%), 삼성SDI(-1.25%) 등은 떨어진 반면, 자동차 관련주인 기아(1.59%)와 현대자(1.04%)는 올랐다. 이외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홀딩스는 보합 마감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상한종목은 2개, 상승종목은 285개, 하한종목은 1개, 하락종목은 596개, 보합종목은 50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5.56포인트(0.72%) 내린 763.69에 마침표를 찍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166억원, 758억원씩 사들이고 개인은 홀로 853억원 가량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1.07%), 에코프로(-2.08%), 포스코DX(-3.98%) 등이 약세를 보였지만 엘앤에프(3.09%)는 크게 올랐다. 이외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1.39%), 알테오젠(0.91%)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상한종목은 6개, 상승종목은 466개, 하한종목은 1개, 하락종목은 1065개, 보합종목은 81개로 집계됐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급등 압박과 빅테크 등 주요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 확대됐다"며 "아시아 증시 약세 동조화, 증시 미수금 증가에 따른 수급 불안도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원 오른 1353.7원에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10-23 16:23:5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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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시장 잡아라' 현대차 사우디서 미래 준비

현대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자동차 조립 합작공장을 건설하며 중동 지역 내 첫 생산 거점 확보에 나선다. 중동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을 갖추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중동의 자동차 제조 허브'로 만들고자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중동 시장 공략의 고삐를 죄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2일 2030년께 중동 지역에서 판매량 55만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현대차는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페어몬트호텔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반제품조립(CKD) 공장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진행된 계약 체결식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이얀 PIF 총재, 야지드 알후미에드 PIF 부총재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와 PIF는 이번 계약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경제도시(KAEC)에 연간 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CKD 합작공장을 짓는다. 합작공장은 2024년 상반기 착공, 2026년 상반기 양산 개시를 목표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모두 생산하는 등 다양한 차종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현대차와 PIF는 합작공장 건설에 5억달러(약 6760억원) 이상을 공동 투자할 계획이다. 공장 지분은 현대차가 30%, PIF가 70% 보유하기로 했다. 공장이 들어서는 KAEC는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지역에 들어선 계획도시다. 사우디 제2의 도시이자 최대 무역항이 위치한 제다(Jeddah)로부터 약 100km 거리에 있다. 최근 전기차 업계의 투자가 잇따르고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입주하는 등 중동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다양한 성장 동력을 키운다는 목표로 국가 발전 프로젝트인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자동차 산업의 발전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현대차는 사우디아라비아 합작공장에 고도의 자동화 공정 및 지역 맞춤형 설비를 적용할 예정이다. 생산 제품의 라인업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중심 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의 사우디아라비아 합작공장은 전기차 생산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고 지역 내 지속가능한 친환경 자동차 산업이 조성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전기차 기술에 대한 현대차와 PIF의 협력이 혁신과 환경친화적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야지드 알후미에드 PIF 부총재는 "현대차와의 협력은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차 생태계 육성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우리의 합작투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차 및 모빌리티 산업의 가치사슬을 폭넓게 확장하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현대차는 미래차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사우디에 수소차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힘을 보탠다. 사우디는 원유 중심 사업 구조를 전환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206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0′(제로)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2030년까지 수도 리야드 내 자동차의 30% 이상을 전기차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이날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한국자동차연구원, 에어 프로덕츠 쿼드라, SAPTCO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및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에어 프로덕츠 쿼드라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본사를 둔 산업용 가스 기업 에어 프로덕츠와 사우디 에너지 스타트업 쿼드라 에너지가 합작한 중동 지역 개발 및 투자 회사다. 그리고 SAPTCO는 리야드, 메카 등에서 시내·시외버스를 운영하는 사우디 공영 버스업체다. 각 기업·기관은 사우디 내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수소전기버스 등 수소 모빌리티를 SAPTCO에 판매·대여하기로 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한국의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해 사우디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 사업 참여를 지원하고, 수소 모빌리티의 실증 데이터를 수집한다. 에어 프로덕츠 쿼드라는 수소 연료 보급을 위한 공급망을 마련하고 SAPTCO는 중장기적으로 보유한 차량을 수소차로 바꿔갈 계획이다.

2023-10-23 16:19:2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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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감] 대검 국감 이재명 두고 與野 공방, 이원석 "檢 수사 文 정부부터 진행"

전국의 검찰청을 지휘하고 감독하는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23일 열린 가운데, 여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수사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 대표를 향한 검찰의 수사가 대부분 전 정부에서 진행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 총장은 이 대표 수사와 관련해 김영배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 대표에 대한 수사 중 대장동 관련 수사는 민주당 내부 경선 과정에서 경선 상대방으로부터 문제 제기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사건도 지난 정부 감사원에서 수사를 의뢰했다"며 "위례신도시 특혜 사건은 투기자본감시센터에서 고발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쌍방울 비리 사건'도 지난 정부의 금융감독원과 금융감독당국에서 수사 의뢰한 사건이다. '변호사비 대납 사건'은 소위 친문 계열이라고 하는 깨어있는시민연대에서 문제를 제기한 사건"이라고 세세하게 밝혔다. 이 총장은 본인이 취임하고 시작한 이 대표 관련 수사는 '위증교사' 수사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의 영장이 기각된 것에 대해서도 "법원은 방어권 보장을 위주로, 검찰은 범죄 혐의의 중대성을 위주로 봐서 달라진 것"이라며 "재판을 통해 결론이 나올 테니 상황을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지난 17일에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나온 이정섭 2차장 검사의 비리 의혹 제기에 이어 새로운 의혹도 공개했다. 이 검사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원 제한이 일던 2020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대기업 부회장으로부터 스키장에 초대받아 접대받았다는 것. 이 검사와 가족, 지인들이 스키장 식당에서 함께 와인을 마시는 사진을 공개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진의) 제일 오른쪽에 있는 분이 주최한 사람인데 우리나라 재계 서열 10위 안에 가뿐히 들어가는 재벌 기업의 부회장"이라며 "회장이 사고를 쳤을 때 몸을 던져서 해결하는 분이고 이 그룹에서 일종의 해결사"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 그룹을 이 차장이 2015년부터 거의 매년 수사를 할 정도로 굉장히 오랫동안 수사했는데 저렇게 대접을 받는 게 적절한 관계인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며 이 검사의 업무배제를 촉구했다. 이에 이 총장은 "제기한 의혹도 잘 살펴보겠다"면서 "국정감사장이 한 검사에 대해서 인사청문회를 하는 건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다.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18일 이 차장을 형법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대검에 고발한 바 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총장에게 이 대표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대표 영장이 기각된 이후 민주당에서는 무죄다, 증거가 없다고 하는 데 증거가 없다는 말이 맞느냐"며 "결코 놓치는 법이 없도록 주요 사건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해 달라"고 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대선을 앞두고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대장동 브로커 조우형 씨의 사건을 무마해 줬다고 보도한 것이 '가짜뉴스'라고 몰아붙였다. 조 의원은 "윤석열 커피 가짜뉴스는 이재명 대표가 475만명에게 공식선거운동 문자메시지 발송했다"며 "이 대표가 직접 관여한 정황도 수사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2023-10-23 16:15:4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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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정감사] 與 ‘법인카드 유용’에 野 ‘서울·양평고속도로’로 맞서

23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또 같은 이슈로 충돌했다. 여당이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하자, 야당은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양평고속도로 의혹)으로 맞섰다. 다만 국정감사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서울~양평 고속도로 의혹으로 치우치면서 일각에서는 '정쟁을 자제하자'는 목소리도 나왔다. 첫 질의자인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은 김동연 경기지사에게 "이재명 전 지사(현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 지사는 "지난주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서 이 문제가 나와 언론에 많이 나왔는데 왜곡·호도되고 있다. 감사와 고발은 (본인의) 취임 전 민선 7기 때 이뤄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서 의원은 또 이 대표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공익제보자에 대해 "공익제보자가 있어야 경기도가 발전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느냐"고 몰아세웠고, 김 지사는 "공직제보자가 공익제보자로 인정되는지도 검찰 수사로 넘어간 상태이기 때문에 수사 과정에서 밝혀지지 않을까 싶다"고 즉답을 피했다. 같은당 정동만 의원은 "법인카드로 명품 로션, 비싼 탈모샴푸, 제수용품 사는 것이 정상적 공직자 맞나"라고 질의했지만 김 지사는 "공직자들이 본인 업무추진비는 목적에 맞게 쓰는 게 맞다. 주말에도 업무용이라면 쓸 수 있는 게 원칙이고, 개인적 용도로 쓰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이같이 여당 의원들의 법인카드 관련 공세가 이어지자 일부 민주당 의원은 엄호에 나서기도 했다. 민주당 소속 김민철 의원은 계속되는 법인카드 질의를 두고 "(김동연) 지사님, 개인적인 의견이나 수사 중인 건에 대해서는 발언 안 하셔도 된다"고 옹호했다. 민주당 소속 허영·홍기원 의원은 지난 행안위 국감에서 최대 쟁점이 됐던 양평고속도로 의혹을 재차 언급했고, 김 지사는 양평고속도로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에 비판적인 답변을 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허 의원은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문제에 대한 해법을 물었고, 김 지사는 "당초 예타안(원안)대로 가는 것이 합리적인 안이라고 본다. 예타안이 당초 사업목적, 주민 숙원 해결, 가장 빠른 추진 등 3가지 방침에 맞다"고 답변했다. 홍 의원은 사업백지화를 발표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 지사의 기자회견에 반박한 국토부 관료들에 대한 입장을 차례로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원 장관이 백지화 등 말을 자주 바꾼 것은 도끼로 제 발등 찍기"라며 "전문가들인 국토부 공무원들의 견강부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기는 선배 공무원으로서 안쓰럽다"고 비판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도 가세해 5가지 쟁점을 들며 "발주처인 국토부의 지시나 주문 없이 용역사가 대안 노선 제시까지 할 수 있거나 최적 노선을 제시할 수 있나"라고 질의하자 김 지사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처럼 국정감사와 관련된 질의가 아닌 '정쟁형 질의'가 계속되자 일부 국토위원들 사이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법카문제를 계속 하는 것도 옳지 않고, 국회에서 주구장창 우려먹은 양평고속도로를 여기 와서 또 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본다"며 "우리당이나 민주당이나 이제 정치적인 건 자제하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소영 민주당 의원도 "도지사의 법카, 업무추진비 사용은 법률상 국토위 국감 범위가 아니다. 그런 질의를 하고 싶으면 국회에 있지 말고 경기도의회로 가서 질의해야 한다"며 "바로 지난주 국민의힘에서 정쟁형 현수막을 다 철거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 법인카드 얘기만 반복하는 게 정쟁을 중단하고 민생을 하겠다는 여당의 태도인가"라고 꼬집었다.

2023-10-23 16:15:4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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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부진에 반대매매 사상 최대…대내외 악재 속 후폭풍 우려

고금리 장기화 우려 및 중동 분쟁 등으로 약세장을 보이고 있는 주식 시장에서 반대매매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변동성 확대로 반대매매가 당분간 증가할 수 있어 엎친데 덮친격으로 증시 반등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금액이 5257억원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6년 4월 이후 가장 큰 수준을 기록했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도 69%에 달해 이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수거래란 투자자가 일정 비율의 증거금을 담보로 증권사에게 돈을 빌려 주식을 매입하는 거래 방식을 지칭한다. 제한된 시간 동안 원금 대비 많은 금액을 투자할 수 있어 수익과 손실이 함께 커진다. 투자자들은 3거래일 안에 미수금을 갚아야 하는데 해당 금액이 기한 내 변제가 안 될 경우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청산하는 반대매매가 발생한다. 올들어 미수거래 반대매매 규모는 5월(489억원)부터 급증해 6월 467억원, 7월 569억원 등으로 늘었다. 이후 8월과 9월 514억원, 510억원으로 다소 줄었으나 이달 18일 2767억원으로 급등했고, 19일(5257억원) 사상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이틀 만에 반대매매 금액은 8024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반대매매(8365억원) 규모에 육박한다. 반대매매 증가는 최근 주가가 오를 것으로 기대한 투자자들이 초단기 대출로 주식을 샀다가 예상과 달리 주가가 하락하면서 대출금을 갚지 못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금투협의 반대매매 통계는 미수거래 반대매매만 반영된다. 실제 투자자가 매수한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로부터 대출받아 매수한 주식을 증권사가 강제 처분하는 신용거래융자 반대매매는 이 통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포함하면 반대매매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고금리에 연일 약세 압력을 받고 있는 데다 키움증권이 영풍제지의 하한가로 약 5000억원의 미수금을 떠안게 되면서 반대매매 공포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거래가 재개되면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시장에선 반대매매가 쏟아지면서 주가가 하락해 다시 반대매매를 부르는 경우가 나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통 주가 하락기에 반대매매가 늘어나는 특징을 보인다"며 "지금 주가 하락이 금리 상승과 맞물리면서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데 금리가 조금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추가적인 주가 조정으로 반대매매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주가 조정기에는 손실의 위험이 훨씬 더 높아지는 구간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빚투에 대해서는 조금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3-10-23 16:07:4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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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 첫 韓 자동차공장 설립… "제2 중동붐 시동"

우리나라가 중동에 자동차 공장을 처음 설립하기로 하는 등 사우디아라비아와 총 46건의 투자 계약과 MOU를 체결했다. 530만배럴 규모 원유 비축 계약 등도 포함돼 대외경제여건 악화 상황에서 '제2 중동붐'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사우디에서 열린 '2023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방문규 산업부장관과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 임석 아래 총 46건의 MOU와 계약이 체결됐다. 여기에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계기 4건을 포함해 총 5건의 계약·MOU가 추가될 예정이다. 우선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전, 포스코홀딩스, 롯데케미칼이 사우디 아람코와 함께 총 사업비 155억달러 규모의 블루암모니아 생산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하는 등 수소 분야에서 3건의 협력 성과가 발굴됐다. 또 원유 공동비축, 공동 입찰 참여 등 총 7건의 계약과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아람코는 2028년까지 530만 배럴 규모 원유를 울산 비축 기지에 저장하고 판매하게 된다. 국내 석유 수급 비상시엔 아람코의 비축원유를 우선 구매할 권리도 얻는다. 현대건설과 사우디 투자부 간 부동산 및 인프라 분야 투자 협력을 비롯해 사막 지대에 수자원 공급을 위한 해수담수화 사업, 네옴 등 스마트시티 협력사업을 포함해 에너지·플랜트 분야에서도 총 8건의 성과가 나왔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과 사우디 국부펀드(PIF) 간 연간 5만대의 내연·전기차 합작투자 공장 설립계약이 체결돼 우리나라 첫 자동차 공장이 중동지역에 설립될 전망이다. 또 KG모빌리티 컨소시엄의 자동차 부품 공급망 구축 양해각서, 씨티알의 전기차 부품 현지 공장설립 양해각서도 체결돼 그간 조선 분야의 공급망 구축에 이어 자동차 산업 분야 전반의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첨단산업 및 제조업 분야에서는 지난해 11월 열린 '2022 한-사우디 투자포럼' 후속 성과도 나왔다. 비엠티는 사우디 기업과 피팅 및 밸브 제조 현지화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계약이 직전 MOU 체결 후속으로 성사됐다. 이 외에도 제조업 등 분야에서 전기차 충전, 공장 기술 이전 등 19건의 협력이 이뤄졌다. 이밖에 사우디 내 식량안보를 위한 농심 등 우리 기업과 사우디 그린하우스와의 스마트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됐고, 의료기기·희귀질환 진단 등의 바이오, 주방 자동화로봇, 드론 등 로봇을 포함해 스포츠 비즈니스까지 신산업 분야에서 총 10건의 계약과 MOU가 체결됐다. 금융 분야에서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사우디 아람코간에 우리 기업의 아람코 발주 사업 수주 지원을 위한 30억달러 규모의 협력각서가 성사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투자포럼에서 체결된 290억달러 규모의 26개 협력사업과 이번달 방문규 장관과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이 주재한 '제4차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에서 발굴한 56개 과제 등을 포함해 총 128개 협력 프로젝트들이 원만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0-23 16:06:1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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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반등에 근로자 '실질임금' 2년 연속 감소하나

직장인들의 연간 기준 실질임금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줄어들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실질임금은 물가 오름세가 둔화한 올해 상반기에도 줄곧 감소한 바 있다. 하반기 회복 여부가 관건인데,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 여파로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론 등 구매력 하방요인이 확산하고 있다. 실질임금은 월급명세서 등에 찍히는 명목임금과 구분된다. 물가상승분을 반영해 산출한 지표로, 명목임금을 소비자물가지수로 나눈 뒤 100을 곱해 산출한다. 이는 임금근로자의 실제 구매력을 보여준다. 지난 2022년의 경우, 국내 근로자 월평균 실질임금은 1분기에 전년 동분기에 비해 3.2% 올라 387만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2분기(-1.1%·335만 원)와 3분기(-1.7%·358만 원), 4분기(-1.1%·355만 원)에 줄지어 내려앉았다. 연간 수치도 2021년 대비 -0.2% 하락한 359만 원에 머물렀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에 -2.7%, 2분기에 -0.3%로 내림세가 다섯 분기째 진행 중이다. 3분기 시작점인 7월(-1.1%)에도 역시 줄었다. 7월 명목임금이 396만 원에 도달한 데 반해 실질임금은 356만 원에 그쳤다. 2월(+0.7%)을 제외하고 1월(-5.5%), 3월(-2.6%), 4월(-0.2%), 5월(-0.2%), 6월(-0.6%), 7월(-1.1%) 등 6개월분이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다. 8월분으로 산출된 실질임금은 이달 말쯤 고용노동부가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증가세로 전환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인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월에 반등을 시작했다. 6월(2.7%)과 7월(2.3%)에 다소 안정화한 소비자물가는 8월(3.4%)과 9월(3.7%)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집중호우에 더해 국제유가 반등이 국내 석유류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탓이다. 이달 초순엔 예기치못한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터졌다. 하순으로 접어든 상황에도 지상전으로의 확전 가능성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 해외시장 구매력 및 원자재 수입가격 가늠자인 원·달러 환율 또한 1350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명목임금 대비 실제 구매력은 더 보수적으로 산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이 추진하는 물가안정화 대책의 실효성 및 구매력 불안요소 상쇄 여부가 주목받는다. 농림부는 배추 등 12개 농산품목과 김장재료인 천일염에 대한 정부주도 할인을 이달 19일 시작했다. 해수부도 명태 등의 정부비축 물량을 시장에 푸는 등 이에 가세했다. 기재부는 유류세 인하를 연말까지 연장했다.

2023-10-23 16:03:0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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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인 되려면 서울로?’…비수도권 로스쿨 신입생 5명 중 4명 수도권 대학 출신

지방 소재 대학 로스쿨 신입생 중 81.2%는 수도권 대학 출신으로, 수도권 고등학교 출신도 2명 중 1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교육 기회 불균형이 교육격차 심화로 격화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만안)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로스쿨 신입생 가운데 88.5%가 수도권 대학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소재 로스쿨만 분석한 결과, 수도권 대학 출신은 94.45%였다. 더 주목할 것은 그 외 지역에 속한 5.55%의 학생들이다. 5.55%의 상당수도 경찰대, 한국과학기술원 등 특수대학 출신이 선발됐기 때문이다. 지방에 소재한 로스쿨만 보면, 수도권 대학 출신은 81.2%였다.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법조인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갖더라도, 일단 가야 할 곳은 '서울'인 셈이다. 이른바 'SKY' 로스쿨 신입생의 경우 서울대 95.9%, 연세대 95.9%, 고려대 93.9%가 수도권 대학 출신이었다. 특히 이들 대학은 한정된 일부 대학에서만 신입생을 선발하는 경향을 보였다. 2023학년도 기준 10개 전후의 극소 대학에서만 신입생을 선발했다. 심지어 서울대 로스쿨 합격자 경우 7개 내외 소수 대학 출신이었다. 강원대·동아대·부산대·영남대·원광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 등 지방 9개 대학 로스쿨 신입생의 고교 출신지역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고교 출신 학생들이 차지한 비율이 무려 48.3%로 약 2명 중 1명꼴이었다. 장승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 정책위원은 "수도권 소재 로스쿨인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강대·한양대·건국대·경희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 등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라며 "이 수치까지 포함하게 되면, 수도권 출신 학생 수치가 훨씬 더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지어 9개 지방대학 로스쿨 신입생 가운데 약 9%가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 출신이었다. 제주대에서도 11.5%, 즉 10명 중 1명꼴로 강남 출신이 차지하고 있었다. 강남 출신들의 의대 점령이 로스쿨에서도 똑같이 반복되고 있었다. 이러한 교육 격차는 국민의 법 접근성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지역별 교육 기회의 불균형이 교육격차 심화로 격화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장승진 사걱세 정책위원은 "관련 악순환이 반복되면 국민들의 삶과 국가 발전이 저해될 것이란 사실은 불을 보듯 뻔하다"라며 "윤석열 정부가 국정목표로 삼은 '살기 좋은 지방시대', '수도권 쏠림-지방소멸의 악순환을 끊어내는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은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강득구 의원도 "의대 입학과 마찬가지로 로스쿨 입학에서도 수도권 학생들이 점령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이를 방치하게 되면, 향후 돌이킬 수 없는 교육 불평등, 지역별 교육격차 심화로 이어지기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3-10-23 16:02:0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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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회 건설해양농림위, 창원국가산단 현장 방문

창원시의회 건설해양농림위원회는 23일 창원국가산단 확장 사업지와 마산국화축제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위원들은 이날 창원국가산단 확장사업의 공정률 등 추진 사항을 보고 받고, 진입도로 개설, 토양 정화 사업 등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해달라고 강조했다. 1974년 지정돼 지난 50년간 지역 경제 발전을 견인한 창원국가산단은 현재 포화 상태다. 전체 2530만㎡ 면적에 250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창원시는 2025년 12월까지 목표로 성산구 완암동·상복동·남지동 일대에 43만 6116㎡ 규모 창원국가산단 확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확장을 통해 연구 개발(R&D), 자동차, 가스·수소, 금속, 전자 등 11가지 업종을 유치할 계획이다. 권성현 위원장은 "지역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창원국가산단의 확장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 4차 산업 시대에 대응하는 첨단단지로 거듭나도록 행정력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위원들은 이어 마산합포구 3·15해양누리공원을 방문해 마산국화축제 준비 상황을 살펴봤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로부터 국화 재배 현황 등을 보고받고, 작품 전시 등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제23회 마산국화축제는 10월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10일간 열린다. 축제에는 8가지 주제로 201점 작품이 전시된다. 다륜대작을 비롯해 모형작, 소국, 입국 등 다양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2023-10-23 16:00:16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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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하윤수 교육감, 학교행정지원청 설립…부산교총·부산교사노조 ‘대환영’

부산교원단체총연합회, 부산교사노동조합이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의 '학교행정지원청' 설립에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하윤수 교육감은 지난 19일 기자 회견을 통해 내년 1월부터 학교행정지원청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학교행정지원청은 모든 학교가 공통으로 수행하는 단순·반복적 업무, 교사들의 부담이 큰 학교 행정 업무 등을 이관하고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맞춤형으로 밀착 지원한다. 이와 관련해 부산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부산교총)는 지난 20일 성명서를 내고 "관내 유·초·중·고교 현장 교사 및 최종 결재권과 책임 부담이 막중한 학교 관리자, 단위 학교의 행정실장 및 행정주무관 등 부산 전체 교직원 및 학생과 학부모의 체감을 높이기 위한 부산시교육청의 '지원'으로의 패러다임 대전환을 함께 바란다"며 환영했다. 부산교총은 "부산에서 전국 최초로 혁신적인 협의체 구축을 통해 교원들이 본연 교육 활동에 총력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담 기구 신설은 매우 바람직하다"며 "현재 학교 현장에서 교육권과 교권 회복의 발목을 잡는 주된 고충 업무인 방과후학교 지원, 학교 인력채용 지원, 학교행정지원팀 등의 기반 마련의 방안으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부산교사노동조합(이하 부산교사노조)도 19일 성명서를 통해 "교사가 본연의 업무인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학교행정지원청을 만든 취지에 공감한다"며 "학교 업무 분석을 통해 교사 본연의 업무와 그 이외 업무들을 나누어 살핀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부산교사노조는 "노조는 학교 업무 경감에 대한 정책협의회와 간담회를 진행했고, 각종 TF팀에 참여해 그간 다양한 의견을 전달해왔다"며 "그렇기에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학교행정지원청을 설치해 운영하려는 노력은 대환영"이라고 전했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앞선 기자 회견에서 "1979년'교원 업무간소화 지침'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교원 행정 업무 경감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해 왔지만, 현장 체감도는 높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교원의 행정 업무 경감이 실질적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우리 교육청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3-10-23 16:00:03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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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김치플러스 '맞춤숙성실' 이야기 담은 '숙성 책방' 캠페인 시작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김치플러스'를 읽어준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숙성 책방'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비스포크 김치플러스를 다양한 장르 책 형식으로 소개하는 내용이다. '맞춤숙성실' 기능을 소재로 매주 한편씩 5주간 공개하며 책방에 놀러온 것과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캠페인은 ▲가수 양희은 힐링 보이스로 김장하는 날의 에피스드 등을 읊어주는 오디오북 ▲소설가 정세랑의 과일 숙성 키워드의 판타지 소설 ▲만화가 미깡의 저녁 시간에 끼니를 대체할 수 있는 고기 안주 만화 ▲인플루언서 마포농수산쎈타의 흔하지 않아 따라하고 싶은 김치 라면 레시피 ▲유명 빵집과 협업 레시피를 소개하는 빵지순례로 이어간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김성욱 부사장은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신제품의 강화된 맞춤 숙성 기능을 더 많은 분들과 다채롭고 흥미롭게 나누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밥 한끼와 숙성, 그리고 삶에 대한 이야기를 올 가을 '비스포크 숙성책방'에서 함께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 비스포크 김치플러스는 지난 20일 출시됐다. 별도로 온도를 설정해 5개 모드를 사용할 수 있는 맞춤숙성실이 특징이다. 오는 11월 30일까지 기존 김치냉장고를 반납하면 최대 50만원 상당 포인트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10-23 15:56:0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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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얼음판 속 '반도체주' 생존...외인은 'SK하이닉스'만 담아

미국발 고금리 장기화 우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 악재가 겹치면서 국내 증시가 추락하고 있지만 반도체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SK하이닉스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삼성전자와의 희비가 엇갈린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SK하이닉스의 주가는 8.10% 상승했지만, 삼성전자는 9월 마지막 거래일 종가였던 6만8400원선을 유지했다. 국내 증시를 떠났던 외국인들이 반도체주에 높은 선호를 보이면서 주가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오르고 있지만, 두 기업의 격차는 벌어지는 모습이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7개월여만에 2300선으로 밀렸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2400선을 이탈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대규모 유입됐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4거래일 동안 85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이 중 반도체(8526억원)에 순매수가 집중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이후 미국채 금리,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증시 변동성을 키워 왔는데 8월부터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변화율을 보면 반도체는 16.6% 상승한 상황"이라며 "미국채 금리 고점 불확실성이 여전히 잔존하는 가운데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거나 재무구조가 약한 업종이나 종목을 피하며, 실적 개선 가시성이 돋보이고 외국인 수급이 뒷받침되는 반도체주의 차별적인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주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외인들은 삼성전자를 2149억원 가량 순매도한 반면, SK하이닉스는 약 4030억원 순매수했기 때문이다. 두 기업의 선호 차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사업의 경쟁력에서 갈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양호한 3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HBM3 시장에서 동사 경쟁력에 대한 의구심으로 인해 주가 재평가 속도는 여전히 더딘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HBM3에서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삼성전자가 순항할 것"이라며 "엔비디아에 HBM3를 본격적으로 공급함과 동시에 HBM3·HBM3E의 기반 수요가 2024년부터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시장의 평가는 SK하이닉스가 우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스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점유율 50%를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40%)는 뒤를 잇는 2위에 그쳤다. 글로벌 인공지능 반도체시장의 90%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엔비디아와의 계약도 SK하이닉스와 먼저 이뤄졌으며,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승기도 SK하이닉스 쪽에서 먼저 잡았다. 지난 8월 SK하이닉스가 HBM의 다음 세대인 HBM3E의 개발 소식을 전했기 때문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디램(DRAM) 업체 중 가장 먼저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HBM에 의한 실적 차별화 및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57배로 역사적 PBR 밴드 상단에 근접해 있지만, 유례 없는 차별화 요인으로 인해 할증에 대한 정당화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10-23 15:55:3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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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지속가능 ESG 앞장...미래세대에 집중한다

홈플러스가 ESG의 가치를 '지속가능한 선순환'으로 꼽으며 '미래세대'에 집중한 차별화된 ESG 경영 행보에 앞장선다고 23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미래를 이끌어갈 다음 세대로 아동·청소년을 점찍고 이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투자를 지속해오고 있다. 미래의 주인공인 아동·청소년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함으로써 '지속가능한 ESG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20년 역사의 'e파란 어린이 환경그림대회', 교육지원사업 '배움플러스 학습 멘토링' 등 '미래세대'에 집중한 프로젝트를 통해 그 뜻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문화센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교육 전문강사,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이 맞춤형 학습을 지원해 교육 양극화를 해소하는 '배움 플러스 학습 멘토링'을 운영 중이다. 실제로 교육지원사업 실시 초반 10개에 불과했던 시행 점포를 21개점까지 확대해 지금까지 100여 명의 아동·청소년들이 교육 수혜를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2025년까지 50여개 지역에서 500여 명의 학생들을 돕는다는 목표다. 홈플러스의 또 다른 사회공헌 사업은 친환경 실천에 기반한 '미래 그린리더' 양성이다. 2000년 첫 개최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20회 이상 지속해 온 'e파란 어린이 환경그림대회'는 환경부, 교육부, 각국 대사관 등을 비롯한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며 해당 분야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대표 대회로 자리잡았다. 실제로 햇수로만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지구환경보호에 동참하기 위해 지금까지 총 58만6286명의 어린이들이 환경사랑 실천을 함께하며 매년 400여 개의 수상작을 배출했다. 지난 8월 열린 '제 21회 e파란 어린이 환경그림대회' 시상식에서는 역대 수상자가 시상자로 참여하며 진정한 '미래 그린리더' 육성의 모범 사례를 썼다. 조현구 홈플러스 사회공헌팀장은 "홈플러스의 ESG 활동이 진정으로 도움이 되고 나아가 지속가능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근간으로 '미래세대'를 위해 힘써왔다"라며 "미래세대가 보다 나은 환경에서 꿈과 희망을 품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해 앞장서는 홈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0-23 15:51:58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