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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민통합위에 '격려' 서한…金 위원장 "저 어디 안 간다"

윤석열 대통령이 2기 활동에 돌입한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에 격려 서한을 보내며 "앞으로도 정부는 국민통합을 위한 여러분의 정책 제언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저 어디 안 간다"며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신당 창당설', '김한길 역할론'을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25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양평에서 진행된 국민통합위 2기 출범에 이은 1박 2일 연례 워크숍에 맞춰 "그동안 국민통합위는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해 정책 대안을 제시해 왔다"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격려 서한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국민통합의 기제는 우리의 헌법"이라며 "헌법이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함으로써 통합을 실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국민의 실제적인 어려움에 공감해야 한다"며 "국민 속으로, 민생 현장 속으로 더욱 파고들어 국민의 어려움을 보듬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도 워크숍에서 "요즘 국민통합위 본연의 일로서가 아니라 저 때문에 국민통합위가 언론에 자주 등장해서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우리 위원회에 방해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2기 국민통합위 운영과 관련해 "1기는 거대 담론에 머무르지 않고 갈등 현안에 대해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위원회로서의 정부 내 위상을 자리매김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며 "2기는 대통령께 인정받는 것에만 머물지 않고 국민께 폭넓게 인정받고 칭찬받는 위원회가 되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앞에 놓인 가장 큰 숙제는 특위 중심의 활동과 성과뿐만 아니라 전체 위원회의 이름으로 내놓을 만한 지금보다 좀 더 큰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이를 포함해 분과위원회의 역할 강화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모아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적 관심과 사회갈등 흐름을 시의성 있게 반영해 내년도 주제와 추진과제를 잘 선별해야겠다"며 "내년도 우리 위원회가 하는 일을 대표하고, 상징적으로 쉽게 알릴 수 있는 주제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주제에 맞춰 민생안정을 위해서 꼭 필요한 과제, 통합을 위해 시급한 과제들을 발굴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에 대해서도 논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2023-10-27 01:05:09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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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한 존중과 배려 르노코리아 SM6

편하고 안락하며 조용해야 하는 세단의 절대적 가치에 충실 모듈러 밸브 시스템, 하이드로 부시 등 고급 서스펜션 기술로 무장 자동차는 형태만 보더라도 특성을 알 수 있다. 버스와 승합차는 최대한 인원과 짐을 많이 실을 수 있도록 최대한 사각형에 가까운 형태다. SUV나 해치백은 엔진룸과 캐빈이 구분된 2박스 형태다. 탑승공간과 짐공간을 따로 분리하지 않으며 효율적인 공간을 만든다. 반면 세단은 탑승공간을 엔진룸과 트렁크로부터 철저히 분리시킨다. 이러한 형태는 인간과 짐을 같은 공간에 두지 않기 위함으로 인간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담겨있다. 결과적으로 더욱 안락하면서 안전하고 조용한 공간이 된다. 하지만 공간효율성은 극도로 떨어진다. 공간을 줄이면서까지 탑승공간을 철저히 분리한 이유는 인간의 편의와 안락을 위해서다. 그리고 자동차의 안락함은 승차감으로 크게 좌우된다. 때문에 세단은 마땅히 우수한 승차감을 제공해야 한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세단의 승차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르노코리아의 중형 세단 SM6는 승차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앞뒤 댐퍼에 모듈러 밸브 시스템(MVS)을 넣었다. 서스펜션 감쇠력 변화를 부드럽게 하는 시스템으로 노면 충격량이 변했을 때 그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더불어 국내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6Hz 이상의 고주파 진동(차체 바닥의 잔진동)과 3~6Hz의 중주파(시트를 통해 신체로 전달되는 진동)을 억제했다. 덕분에 탑승자들은 거친 노면에서도 부드러운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리어 서스펜션에 적용된 82mm의 대용량 하이드로 부시(Hydro Bush)도 부드러운 승차감에 한몫을 한다. 부시는 인체로 치면 무릎 연골 같은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하이드로 부시는 유체가 외부 압력에 따라 흐르게 하면서 충격을 줄이는 시스템으로 좀 더 정밀한 충격흡수에 유리하다. 덕분에 갑자기 승차감이 너무 딱딱해지거나 차체가 출렁이는 걸 방지한다. 이러한 서스펜션 강화 승차감뿐만 아니라 주행안정성을 높인다. 정숙한 실내 또한 세단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SM6는 윈드실드에 차음 글라스를 사용해 고속에서의 풍절음을 줄였다. 최상위 모델인 TCe 300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시스템을 사용해 소음과 반대되는 주파수를 발생시켜 탑승자가 소음을 들을 수 없게 한다. 덕분에 동급 최고의 정숙성을 자랑한다. 많은 소비자가 공간 효율성이 떨어지더라도 세단을 선택하는 이유는 세단이 가장 편안하고 안락한 자동차이기 때문이다. 편해야 하고 조용해야 하는 세단의 가치는 오랜 시간 변하지 않았고, 르노코리아의 SM6처럼 세단의 가치에 충실한 모델이 많은 소비자로부터 선택을 받아왔다.

2023-10-26 22:05:1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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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구글 클라우드와 협업... AI기반 유해 이미지 탐지 시스템 고도화

넥슨은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업을 통해 유해 이미지 탐지 AI 모델의 성능을 고도화했다고 26일 밝혔다. 넥슨은 전 세계 19억 이용자들에게 최적화된 게임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중 유해 이미지 탐지 시스템은 이용자들에게 공유되는 콘텐츠에 외설, 혐오, 폭력, 차별 등의 부적절한 요소가 있는지를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사용해 탐지하는 기술로, 게임 분야에 특화된 성능을 자랑한다. 넥슨의 유해 이미지 탐지 시스템은 게임마다 다른 선별 기준과 캐릭터 디자인 등의 게임 특수성에 맞게 자체적으로 AI 모델을 개발해 적용 중으로,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에 맞춰 탐지 모델의 성능을 개선하고 고도화하기 위해 구글의 엔지니어들과 협업했다. 이번 넥슨과 구글 클라우드의 협업은 국내 게임사 중 글로벌 AI 기업과 협력하여 유해 이미지 탐지에 선도적으로 AI 기술을 도입한 최초 사례다. 학습과 파라미터 최적화를 쉽게 할 수 있는 다양한 AI 모델을 리서치하고 테스트한 결과 넥슨이 결정한 모델은 클립(CLIP)이다. 클립은 OpenAI에서 개발한 모델이지만, 버텍스 AI(Vertex AI)의 모델 가든을 통해서 원클릭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버텍스 AI를 통해 게임 분야의 특수성을 고려한 최적의 데이터셋과 AI 모델 튜닝 선택이 가능했고, 클립(CLIP) 모델은 이미지와 텍스트를 함께 해석해 맥락을 이해함으로써 탐지의 품질을 더욱 높일 수 있었다. 넥슨은 자체적으로 수집한 이미지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과 게임에 특화돼 있는 최적의 데이터셋을 구성해 AI를 학습시켰다. 이 과정에서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업을 통해 수십 테라바이트에 달하는 대규모 데이터 학습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진행했고, 결과적으로 AI 모델의 성능을 큰 폭으로 높여 탐지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었다. 넥슨은 앞으로도 AI 기술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꾸준히 정진함과 동시에 유해 이미지 탐지 시스템이 범용성과 적합성, 그리고 정확도까지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구글과의 협업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장창완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선행개발실장은 "구글 클라우드와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전체적인 AI 관련 선행 기술의 노하우와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더 많은 영역에서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AI 모델을 활용해 더 나은 게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강형준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멀티모달, LLM 등 새로운 모델이 계속해서 업데이트되는 중"이라며, "구글 클라우드의 AI 기술과 강력한 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넥슨과 같은 국내 게임 기업이 전 세계 이용자에게 보다 향상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3-10-26 17:53:40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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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감 현장] 방문규 "전기요금 원가기반 책정 원칙… 한전·가스공사 수위 높은 자구안 마련할 것"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해 원가기반 책정 원칙으로 요금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전력과 가스공사 재정건전화와 관련해서는 요금 인상 외 고강도 자구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방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부 종합감사에서 양이원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전기요금 원가주의' 관련 질의에 대해 "전기요금을 원가에 기반해서 채정해야한다는 원칙에 동의하고 있고 그런 방향으로 요금정책을 추진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 용역이 진행중인데, 그 결과를 보겠다"고 덧붙였다. 전기요금 인상안에 대해 장관과 한전의 입장이 다르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청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민들은 방문규 장관 말 들으면 '인상 안하겠구나'라고 생각하고, 김동철 사장 말 들으면 '오르겠구나'라고 생각한다"면서 "전기요금이 인상되느냐"고 물었다. 이에 방 장관은 "요금 인상 전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관계 기관들과 계속 협의 중"이라고 즉답하지 않았다. 한무경 의원(국민의힘)이 한전과 가스공사의 재정건전화 이행률이 각각 36.5%, 32.5%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방만한 공기업 자구 노력은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고 하자 방 장관은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제2창사에 임하는 각오로 고강도 자구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각 기관마다 방안을 마련하고 있고 강도의 수위를 높은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부채를 줄이는 계획이 하루아침에 되지 않는다"며 "물론 요금정책이 중요하지만 이외 나머지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눈높이에 맞는 그런 에너지 정책을 끌고나갈 수 있다"고 부연했다. 여야는 한전 적자 문제에 대해선 서로 전·현 정부 탓 공방을 이어갔다. 한무경 의원은 "2021년 유가 급등 이후 수차례 정부가 요금 인상을 요청했지만 청와대 정책실장 주재 회의에서 대선 이후로 연기하겠다고 결정했고 결국 요금폭탄 청구서가 국민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며 "전 정부가 제때 올렸다면 국감에서 이렇게 정쟁화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 한전 적자 원인을 놓고 김한정 의원(더불어민주당)과 방 장관의 설전도 오갔다. 김 의원이 "한전 적자의 원인을 누가 제공했나, 요금 인상을 고려하는 것이 맞나"라며 "또 전임 정부를 탓할 것인가. 장관 입장이 전임 정부를 야단치는 것이라면 장관을 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에 방 장관은 "떳떳하게 국민들에게 전기요금의 불가피성을 얘기하려면 그만큼 강도 높은 구조정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린 것"이라며 "한전 정상화를 염려하시는 분이 2021년도 4분기에 5조, 2022년도 1분기에 7조 적자 났을때 왜 말씀 안 하셨나"고 맞받았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0-26 17:22:0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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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0개월 만에 2300선 붕괴…잇따른 악재에 외국인 '셀 코리아'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10개월 만에 2300선 밑으로 떨어졌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기술주 급락 등이 영향을 미쳤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64.09포인트(-2.71%) 하락한 2299.08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208원, 1107억원씩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478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했다. 종이목재(-12.77%), 철강금속(-4.27%), 화학(-4.00%) 등이 크게 떨어졌다. 상승종목은 81개, 하락종목은 836개, 보합종목은 16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삼성바이오로직스(0.83%)만 상승세를 보였다. LG화학(-6.99%), SK하이닉스(-5.88%), 포스코홀딩스(-5.39%) 등 반도체 및 2차전지 종목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99포인트(-3.50%) 떨어진 743.85에 마침표를 찍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601억원, 250억원씩 사들였다. 개인은 홀로 728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떨어졌다. 금융(-7.83%), 전기·전자(-5.40%), 방송서비스(-4.89%) 등의 하락폭이 컸다. 상승종목은 159개, 하락종목은 1418개, 보합종목은 37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7.30%), 펄어비스(0.51%) 등을 제외한 전 종목이 떨어졌다. 이중 에코프로(-10.00%), 포스코DX(-7.91%), 엘앤에프(-7.23%)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매크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도 압력이 3개월 연속 이어지며 반도체, 2차전지 등 주력 업종의 주가 하방 위험이 확대됐다"며 "우려스러운 건 외국인이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반도체에 대해 순매도 포지션을 기록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30원 오른 1360.00원에 마감했다.

2023-10-26 17:10:2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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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몸에 좋은 쓴 약 조제해 바른 길을 찾아가겠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26일 혁신위 운영과 관련해 "쓴 약을, 꼭 먹어야 할 약을 조제해서 바른 길을 찾아가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낙동강 하류 세력 뒷전' 발언에 대해 거듭 해명하느라 진땀을 빼기도 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혁신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은 수많은 취재진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인요한 혁신위'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 만큼 인 위원장을 향한 질문도 계속 쏟아졌다. 인 위원장은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확실히 약속하는 건 아마 1주가 지나면 굉장히 우리 쪽 당에서도 조금 걱정을 많이 할 것"이라며 당 체질 변화를 위한 고언(苦言)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도 찾아뵈려고 하고, 언제 (일정이) 잡힐지는 모르겠지만 대구에 가서 박근혜 전 대통령도 만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앞서 혁신위 구성이 완료되면 광주 5·18 묘역에 참배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다만 인 위원장은 오는 29일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시민추모대회 참석 여부에 대해선 "내일(27일) 회의해보고 (결정하겠다)"라면서 "의미 있는 곳이라 생각하는데 좀 보고 (결정하겠다)"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원 인선 기준으로 여성과 청년, 당외 인물은 물론, 소통과 희생도 언급하며 "우리에게 기회는 이번 한 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선된 사람들은 어떤 것을 희생하는 자리냐'는 질문에 "앞으로 우리 정치 풍토가 희생을 각오해야지 혁신이 된다는 뜻이다. 꼭 우리 위원들에게 얘기한 건 아니다"라며 "우리가 제시한 가야할 길이 그렇게 평탄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개혁의 대상이 개혁하는 분들에게 무엇을 희생할거냐고 반문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두 달 후에 알려드리겠다. (혁신의) 결론을 지을 때"라고 말을 아꼈다. 인 위원장은 '위원 13명이 지금 한국 국민을 보여주는 틀이냐'는 질문엔 "중소기업, 소상공인 이런 건 부족했다. 정말 좋겠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여러 이유로 거절했다"면서 "그래서 우린 내려갈 거다. 내려가서 국민 높이에 누구든 다양한 의견을 다 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 유학을 하고 요직을 맡던 분들이 많던데 국민 눈높이에 맞다고 생각하나'라는 지적에 "일단 그건 나한테 좀 맡겨보라"며 "나는 전라도에서 온돌방 아랫목에서 큰 촌놈이다. 나는 매우 낮은 데서 시작했다"고 반박했다. 인 위원장은 '지역 안배를 고려했느냐'는 질문엔 "우선 실력으로, 능력있는 사람을 뽑았다. 그러다 보니까, 아주 만족스럽게 지역 안배가 된 것"이라며 "지역을 보고 '이런 사람을 해야 한다' '(지역) 대표성을 가져야한다' 이런 것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인 위원장은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야 한다'는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서는 "과거 제가 강의할 때 조크(농담)한 것이지 낙동강을 비하한 건 아니다"라며 "(영남권 중진 2선 후퇴는) 얘기한 적 없다"고 재차 해명했다. 과거 발언이 '영남 중진 물갈이론'으로 해석되면서 당 안팎에서 반발이 일자, 전날에 이어 다시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023-10-26 16:45:2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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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피앤오케미칼 등 자회사 OCI로 현물출자

OCI홀딩스는 OCI주식회사에 대한 현물출자에 의한 유상증자 참여 및 현물출자 계약 체결 안건을 의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앞서 OCI홀딩스는 9월 22일자로 공개매수 및 현물출자가 완료되면서 OCI주식회사의 지분을 33.25% 확보하며 지주사 전환 요건을 충족했다. OCI 측은 "현재 OCI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OCI주식회사의 사업부문과 관련된 법인들의 주식 또는 지분을 OCI주식회사에 이전해 화학소재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며 "자회사 운영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자대상 법인은 장애인표준사업장인 OCI드림, 포스코퓨처엠과의 합작법인인 피앤오케미칼, 해외 계열사 OCI China, OCI Japan, Philko Peroxide 등 총 5개 법인이다. 'OCI China'는 현재 OCI주식회사와 동일한 카본 케미칼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과산화수소 및 고연화점 피치 양산을 시작한 피앤오케미칼은 OCI와의 시너지를 통해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것이 OCI 측의 설명이다. OCI주식회사에 따르면 이번 현물출자를 통해 부채비율이 104%에서 89%로 하락하며 재무안정성이 강화됨에 따라 투자여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자회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실적 및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CI홀딩스가 보유한 5개 법인의 주식은 OCI주식회사로 현물출자되며, OCI주식회사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OCI홀딩스에 신주를 발행하여 배정할 예정이다. OCI주식회사의 신주 발행가액은 10만6400원으로, 법원의 심사가 완료된 후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OCI홀딩스는 이번 현물출자를 통해 OCI주식회사 발행주식의 약 44.78%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후 지주회사전환신고 절차 등을 통해 연내 지주회사 전환을 마무리하고, 각 자회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OCI홀딩스는 앞으로도 각 사업 부문별 효율적인 경영 활동은 물론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지주사로서 기업 가치 확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0-26 16:37:5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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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200억엔 '사무라이본드' 발행…글로벌 IT기업 최초

네이버가 전세계 IT 기업 최초로 사무라이 본드 데뷔 발행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네이버의 데뷔 사무라이본드는 총 4개 만기로, 3.5년 140억엔, 5년 15억엔, 7년 15억엔, 12년 30억엔 등 총 200억엔 규모이다. 발행금리는 기간별 Yen TONA 금리(기준 금리) 대비 3.5년 70bps, 5년 82bps, 7년 93bps 및 12년 120 bps의 가산 스프레드를 더해 확정됐다. 이번 발행은 2016년 이후 국내 민간기업이 보증 없이 단독으로 발행한 7년여 만의 첫 데뷔 사무라이 본드이다. 특히 12년 만기 트렌치는 국내 발행사 중 최초로 10년 만기를 넘는 장기발행이다. 일본 채권투자자들 대상으로 글로벌 IT 기업이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한 전세계 최초 사례로, 평균만기 5년 이상의 장기 발행해도 성공하며 네이버의 사업 지속가능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이번 발행은 2021년 3월 미화 5억 달러 및 5월 미화 3억 달러 증액 발행을 통해 네이버가 달러화채권 시장에 데뷔한 이후, 두번째 해외 발행이다. 네이버는 일본 1위 글로벌 메신저 라인을 필두로 한 일본의 최대 인터넷 업체 라인야후(구. Z Holdings)의 공동 경영권 주주로서 일본 시장 내 사업 확장을 이어 가면서, 자금조달시장 다변화를 위해 사무라이본드 발행에 나섰다. 김남선 네이버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번 사무라이본드 데뷔 발행을 통해 네이버에 대한 일본 채권시장의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고, 네이버의 채권단 다변화 및 액서스 가능한 글로벌 자본 시장의 무대 또한 넓힐 수 있게 되어, 네이버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안정적 유동성 확보 역량이 강화됐다"라고 말했다. 네이버 사무라이본드는 일본 재무성에 등록 발행해 공모발행으로 진행됐으며, 채권의 등급은 무디스 A3 및 S&P A-를 받을 예정이다. 미즈호 및 씨티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이번 발행에는 일본 유수의 보험사 및 금융사들이 참여하며 발행금액을 훨씬 초과하는 수요를 이뤘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0-26 16:36:2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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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글로벌, ‘MZ세대 부모' 패션 트렌드, 키즈 패션으로 빠르게 이어가 판매량 "쑥"

이랜드글로벌이 전개하는 주니어 브랜드 '더데이걸'과 '유솔'이 성인 패션 트렌드를 이어가는 키즈 패션 아이템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랜드글로벌은 더데이걸과 유솔에서 선보인 '바시티 재킷'과 '카고 팬츠'의 최근 누적 판매량이 각각 1만장, 3만장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아이템은 출시 1개월만에 1차 입고 물량이 완판돼 2차 생산에 들어가며, 폭발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더데이걸의 바시티 재킷은 최근 누적 매출 10억원을 돌파하며 프레피룩과 Y2K 패션의 인기에 힘입어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바시티 재킷과 카고 팬츠는 프레피룩·Y2K 트렌드를 타고 성인 패션 시장에서 크게 유행했는데, 아동복에서도 트렌디하게 입을 수 있는 데일리 아이템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최근 아동복의 패션 트렌드가 성인과 유사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패션에 관심이 높은 MZ(밀레니얼+Z)세대 부모가 자녀와 같은 트렌드를 공유하며 이른바 '시밀러룩', '패밀리룩'을 입고자 하는 니즈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이랜드글로벌은 성인 패션 트렌드를 아동복에 적용해 유사한 상품을 발 빠르게 출시하고 있다. MZ세대 부모들의 취향을 반영하면서도 각 아동복 브랜드의 정체성과 잘 어우러지도록 트렌드를 접목시키면서 다양한 베스트 상품들이 탄생했다. 그 중 '힙해 크롭 야구점퍼'는 더데이걸 버전의 바시티 재킷으로 프레피룩 열풍에 힘입어 1차 입고 물량이 완판 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프레피룩은 미국의 명문 사립학교 학생을 일컫는 '프레피(Preppy)'라는 말에서 유래하여 이들이 즐겨 입는 단정하고 정돈된 스타일을 이르는 용어다. 더데이걸의 바시티 재킷은 크롭 기장으로 브랜드의 힙한 느낌을 살렸으며, 와펜 디테일로 포인트를 줬다. 또한 체크 스커트와의 코디를 제안해 프레피룩 스타일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랜드글로벌 관계자는 "젊은 부모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하면서도 아이들이 편안하게 입을 수 있도록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행하는 패션 트렌드를 빠르게 적용해 독보적인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3-10-26 16:33:18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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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세젤부 경량다운 '실크스타'출시 한달만 판매50% 돌파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지난달 출시한 '실크스타 큐브다운'이 출시 한달 만에 판매율 50%를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K2 '실크스타 큐브다운'은 국내 최초로 실크와 다운을 접목한 경량다운으로 올 시즌 첫 출시됐다. 실크스타에 적용된 실크패드는 리사이클 실크에서 추출한 실크 섬유를 혁신적인 압축 공법으로 패브릭화한 친환경 충전재다. 실크의 미세한 섬유 사이에 공기층들이 있어 열전도율이 낮아 따뜻하며, 우수한 수분 조절 능력으로 쾌적하다. 실크스타 큐브다운의 겉감에는 구스다운을, 안감에는 실크패드 충전재를 사용했으며, 실크패드를 감싸는 얇은 경량 안감은 가볍고 착용감이 부드럽다. 실크스타 큐브다운은 9월 중순 출시 후 한달 만에 50%를 넘는 판매율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수지가 착장한 TV 광고 제품은 판매율 70%로 완판을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한 10월부터 전월 대비 2배 이상 판매가 늘어나는 등 지속적으로 높은 판매 수치를 보이며 가을 시즌 매출 호조를 이끌고 있다. K2 상품기획부 이양엽 이사는 "실크스타는 K2의 기술력과 차별화된 소재로 출시되자마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아웃도어의 강점인 소재, 기능성에 트렌드를 접목한 제품들이 앞으로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10-26 16:32:16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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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車 재활용 플라스틱 탄소발생량 검증 객관성 확보

GS칼텍스가 자동차 유래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의 탄소발자국에 대해 국내 최초로 제3자 검증을 완료했다. GS칼텍스는 지분투자회사인 에코지앤알과 함께 '자동차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에 대해 '전과정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 체계를 구축하고 탄소중립연구원과 전과정평가 방법론에 근거해 탄소발생량을 산정하고 DNV 제3자 검증을 해냈다고 26일 전했다. GS칼텍스는 지난 7월 자동차 폐플라스틱 재활용 전문업체인 에코지앤알의 지분 40%를 인수하고, 에코지앤알로부터 공급받는 자동차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자사의 물성 강화 컴파운딩 기술을 통해 자동차, 가전제품 제조사의 요구 수준에 맞춰 재활용 복합수지로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검증을 수행한 DNV는 노르웨이의 글로벌 선급 및 에너지·환경 전문 인증 기관으로 전과정평가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배출량, 지속가능보고서, 공급망 심사 및 인권영향평가 등 제3자 검증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업체이다. 그동안 폐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탄소발자국 측정은 제3자 검증까지 실시한 경우가 많지 않다. 특히 자동차 유래 폐플라스틱의 탄소발자국에 대한 제3자 검증은 국내 최초로 GS칼텍스는 이번 검증을 통해 전과정평가 방법론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GS칼텍스가 원료로 사용하는 자동차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국가 LCI DB(Life Cycle Inventory Database)'에 등재된 신규 생산 폴리프로필렌의 탄소발자국 대비 약 70%의 감축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 GS칼텍스는 지난 2010년부터 폐플라스틱 재료를 혼합 사용하여 복합수지 제품의 성능과 품질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물리적 재활용(MR: Mechanical Recycle) 사업을 확장해 왔으며, 현재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재활용 복합수지는 전체 복합수지 생산량의 15%를 넘어섰다. GS칼텍스 김형국 Chemical & Lube 본부장은 "이번 검증을 통해 GS칼텍스의 재활용 플라스틱 탄소발생량에 대한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향후에도 탄소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저탄소 소재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GS칼텍스는 탄소중립, 에너지전환 등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하고자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폐플라스틱 물리적 재활용(MR), 화학적 재활용(CR) 방식의 리사이클링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화이트바이오 사업 밸류체인 구축 및 수소, CCUS 사업 추진 등 저탄소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23-10-26 16:31:4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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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국감] 이동관, "구글 망 이용료 부과, 애플 AS비용 지침 마련"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망 사용료와 애플의 '아이폰 AS 비용'과 관련해 가인드라인을 강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통위 종합 감사에서는 구글이 망 이용료를 내야한다는 의견과 함께 애플의 AS비용이 국내서 유독 비싸다는 지적이 나왔다. 먼저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구글은 국내 통신망에서 차지하는 트래픽 비중이 28.6%로 가장 많고, 2위인 넷플릭스(5.5%)와 격차가 크다"며 "구글은 우리나라 트래픽의 4분의 1을 넘게 차지하는데 이용료를 안 낸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여러 통상 문제가 개입돼 있지만 외국 선례도 있기 때문에, 이른바 기금 출연 등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다만 입법이 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 국회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구글, 유튜브가 우리나라에서 얻어 가는 수익이 어마할 텐데 구글이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망 이용료를 내고 있다"며 "왜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안 내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는 최근 SK텔레콤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사실상 망 사용료를 내는 격이 됐다"며 "또 넷플릭스 CEO는 올해 4월 윤석열대통령과의 면담에서 K-콘텐츠에 4년간 2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정부가 망 사용료 조치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변 의원은 "과기정통부는 연말까지 망 이용료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했는데, 방통위도 해달라"며 "과기정통부와 방통위가 입장을 정리해주면 이를 바탕으로 국회에서 적극적으로 입법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김 의원은 구글의 허위 정보 게재에 대한 제재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가짜뉴스와 음모론이 난무하는 데에도 제재하지 않고, 시정조치 요구에도 협조하지 않는다"며 "구글의 갑질을 두고 봐선 안되며 바로 잡아야 한다"고 질책했다. 그러자 이 위원장은 "구글·애플에 대한 우리의 규제나 통제에 상당히 허점이 많다. 더구나 통상 문제와도 관계있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측면이 있다"며 애플 같은 글로벌 기업 대상 규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아울러 애플 아이폰의 가격과 AS 비용 등이 타국 대비 국내가 비싸다는 지적도 나왔다. 하영제 무소속 의원은 '애플의 한국 홀대'를 지적하며 "아이폰의 배터리 교체 등 AS 비용을 책정할 때 타국과 비교해 차별이 크다"며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올해 초 애플이 아이폰 배터리 교체 비용을 인상했는데 우리나라 인상률이 미국, 일본, 프랑스 등의 국가보다 월등히 높다"며 "애플코리아는 배터리 교체 비용이 타국보다 높은 이유조차도 설명 안하고 있다. 이건 우리나라를 우습게 보고 기만하는 거라고 봐야하지 않나"라고 질의했다. 이어 하 의원은 "애플 단말기 가격이나 배터리 교체를 비롯한 AS 비용이 타국 대비 크지 않도록 가이드라인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이 위원장은 "그렇지 않아도 가이드라인 구축과 관련, 내부적으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곧 보고드리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국내서 서비스되고 있지 않은 애플의 인공위성 기반 긴급 SOS 서비스도 언급됐다. 하 의원은 "애플이 아이폰14부터 차세대 핵심 서비스인 긴급 SOS를 추가했지만, 한국은 해당 서비스 대상 지역에서 제외했다"며 "한국이 서비스가 불가한 지리적 특성을 가진 것도 아니고 인공위성 통신망 기지국도 여수에 위치하고 있는데, 왜 이렇게 한국이 홀대당한다고 보냐"고 질의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국내에도 이런 서비스가 적용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0-26 16:31:4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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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연중 최대 쇼핑 축제 '2023 그랜드 십일절' 연다

1년에 딱 한 번 열리는 연중 최대 쇼핑 축제 '그랜드 십일절'이 6일 앞으로 다가왔다. 11번가는 내달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11일간 '2023 그랜드 십일절'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랜드 십일절은 11번가가 2008년부터 매년 11월 진행해온 연간 최대 할인 행사로, 쇼핑 비수기로 인식되던 11월을 대형 쇼핑 시즌으로 자리잡게 한 대표 행사로 손꼽힌다. 최근 3년간 매년 3000만명에 달하는 방문 고객을 불러모으며 국내 최고의 쇼핑 행사로서 위상을 공고히 해 왔다. 올해 그랜드 십일절은 연중 최대 쇼핑 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국내외 최정상급 브랜드와 긴밀한 협업을 늘려 연중 가장 큰 혜택을 제공하고, 인기 온·오프라인 플랫폼과의 제휴를 강화하는 등 역대급 행사로 꾸려 고객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고 쇼핑의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우선, 11번가가 매월 '월간십일절'을 통해 협업해온 삼성전자, LG전자, 구글, 다이슨, CJ제일제당, 코카-콜라, 로보락 등 지난해보다 늘어난 40곳의 '프리미엄 파트너십' 브랜드를 포함해 고객 선호도가 높은 140여 곳의 브랜드를 '오늘의 브랜드'와 '브랜드딜' 등을 통해 전면에 선보인다. 그랜드 십일절의 기대감을 높일 사전 참여 이벤트도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국내 대표 쇼핑 축제로 고객들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만큼, 더 큰 혜택과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역대급 행사로 준비하고 있다"며 "그랜드 십일절의 명성에 걸맞은 상품과 혜택으로 기대 이상의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0-26 16:30:41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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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 나누는 문화예술 사회공헌활동 '눈길'

서전문화재단법인이 엠앤제이문화복지재단과 함께 청소년 예술가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문화예술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 서전문화재단법인과 엠앤제이문화복지재단은 서울예술대학교와 청소년 예술가 글로벌 워크숍을,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과는 시각장애인 음악지원사업을 각각 추진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예대 남산캠퍼스와 관악구 실로암복지관에서 각각 체결된 이번 업무협약에는 엠앤제이문화복지재단 홍은진 이사장과 서전문화재단법인 최병인 사무국장, 서울예대 유태균 총장 및 실로암복지관 김미경 관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MOU를 계기로 양 재단이 서울예대와 함께하는 글로벌 워크숍 '에코스 프롬 더 퓨처'는 소리(Audio)를 중심으로 기술, 문화, 교육, 창작의 영역을 연결하는 워크숍으로, 예술적 세계관을 확장하고 경계를 넓힐 수 있는 문화교육 프로그램이다. 청소년 및 예비 예술가들은 '소리'가 다양한 예술 장르와 문화, 사회에서 어떻게 해석되고 활용되는지에 대해 배우고 경험하게 된다.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서울예대 교수진과 청소년 및 예비 예술가 100여 명이 음악, 연극, 영화, 글로벌 퍼커션 영역에서 새로운 소리와 예술을 창작하고 융합하는 경험을 나눌 예정이다. 실로암복지관이 함께하는 시각장애인 음악지원사업 '소리를 만지다'는 점자악보를 2000면 가량 신규 제작하고, 전국 70여 개의 맹학교 및 점자도서관에 점자악보 400권과 촉각 음악교재를 함께 보급할 계획이다. 점자악보와 촉각 음악교재는 실로암복지관에서 자체 제작하여 보급하는데, 특히 촉각 음악교재는 시각장애인들이 음악 점자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음악 기호와 악보를 촉각 이미지로 구현한 자료다. 점자를 학습하지 못한 시각장애인을 고려해 QR코드를 활용한 음성정보 안내 기능도 가지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 재단 모두 소리를 매개로 한 문화예술 경험을 다양한 사회구성원들과 나누고자 하는 뜻에서 추진되었다. 서전문화재단법인은 음향 및 청각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의 경험을 사회 저변에 확대함으로써, 소리를 매개로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공유한다는데 양 재단이 뜻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서전문화재단법인 최병인 사무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청소년과 시각장애인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구성원들이 소리를 즐기고 배우고 깊게 탐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사회구성원 누구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특히 소리를 중심으로 서로 공감하고 나누는 문화조성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전문화재단은 문화예술이 삶의 질을 향상하고 사회를 치유하는 중대한 가치임을 인식하고, 음향 및 청각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문화 경험의 장을 넓히고자 설립됐으며, 소리를 매개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코자 'Audeum' 소리박물관을 건립, 개관을 앞두고 있다. 엠앤제이문화복지재단은 청소년과 청년 예술가가 예술을 통해 성장하며 자신의 꿈을 펼치고, 사회에 나누기를 희망하며 시각 예술가 전시지원 사업과 청소년 꿈지원프로젝트, 꿈사진공모전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23-10-26 16:30:09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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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에서 시작된 경영진 교체 바람 … 증권사 CEO 연임 여부 촉각

인사 시즌을 앞두고 미래에셋증권이 먼저 세대교체를 단행하면서 임기 만료를 앞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업황 악화에 내부통제 미흡 등이 겹치면서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대폭적인 인사 혁신 바람이 불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CEO들은 연말 또는 내년 초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박정림, 김성현 KB증권 대표와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의 임기가 12월에 만료되며,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와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등의 임기도 내년 3월에 끝난다. 지난해 증권 업황 악화에도 기존 대표를 연임시켜 변화보다 안정을 선택했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 1위인 미래에셋증권이 증권업계 처음으로 단행한 정기인사에서 경영진 세대교체라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8년간 대표직을 수행한 최현만 회장을 비롯해 조웅기 부회장, 최경주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등 창업 세대를 모두 퇴임시키고 50대 부회장단을 전면에 내세우는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인사를 통해 젊은 분위기로 조직 쇄신에 나서는 미래에셋증권을 시작으로 경쟁사들의 CEO 및 임원들의 세대교체가 이뤄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다음달 라임·옵티머스펀드 판매사의 CEO들에 대한 금융당국의 최종 제재 수위 확정 발표가 예정돼 있어 KB증권과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의 경영진 교체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금감원은 2020년 11월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박정림 KB증권 대표와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에게 라임펀드 사태 관련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문책 경고'의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역시 지난 2021년 옵티머스 펀드 판매와 관련해 문책 경고를 받았다. 문책 경고 이상 중징계를 받은 금융회사 임원은 이후 3∼5년 동안 금융회사 임원으로 재취업할 수 없게 된다. 약 3년간 제재를 미뤄오다가 금융위원회가 이를 다음 달 확정하기로 하면서 징계 결정이 연말 인사의 변수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또 올 들어 지난 4월 차액결제거래(CFD) 사태와 최근 영풍제지 사태 등으로 내부 위험을 통제하지 못한 증권사의 경영진 책임론도 떠올랐다. 감독당국이 내부통제 강화에 대한 주문을 강하게 하고 있는 만큼 관련 증권사의 경영진도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서 실적은 계속 변동되는 거기 때문에 실적의 영향보다는 최근 업계의 사건 사고들이 자주 일어나고 있어 리스크 관리 능력이 주효할 것으로 본다"며 "다만 인사라는 것은 나올 때까지 모르기 때문에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26 16:26:0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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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플라스틱 순환 체계'로 '친환경 가소제 시장' 공략 나선다

LG화학이 친환경 가소제 원료를 개발해 친환경 시장을 본격 공략에 나선다. LG화학은 26일 실생활에서 버려지는 PET병으로 바닥재 원료인 친환경 가소제를 만들어 플라스틱 순환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가소제는 PVC(폴리염화비닐)의 유연성과 탄성을 향상시키는 필수적인 첨가제로 주로 바닥재, 자동차 시트 등을 만들 때 사용된다. LG화학에서 개발한 친환경 가소제는 기존 제품 생산대비 탄소 발생량이 대폭 감소하는 제품으로 올 12월부터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플라스틱관련 정책이 강화되며 친환경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LG화학의 친환경 가소제는 북미로 수출을 주력하는 주요 고객들의 요청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미국 일부 주에서는 재활용 소재 사용 의무를 현재 15%에서 30년까지 30%로 확대하는 정책을 시행하며 친환경 시장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LG화학은 친환경 시장 선도를 위해 미국의 글로벌 재생표준인증 GRS(Global Recycled Standard)를 획득했다. GRS는 재생 원료를 20% 이상 포함한 친환경 제품 인증으로 북미 주요 바닥재 및 섬유 업체들이 GRS표준을 가지고 있다. 한동엽 LG화학 PVC/가소제 사업부장은(상무) "이번 LG화학에서 출시한 친환경 가소제와 기 출시한 재활용 PVC 등 친환경 제품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선도적인 ESG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지속가능성 전략의 일환으로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기저귀 출시와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리모컨, 셋톱박스 등을 선보였다. 또, 지난 3월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 착공을 통해 탄소 중립과 자원 선순환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2023-10-26 16:22:0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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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인요한 혁신위’ 인선 완료… 비윤계는 포함 안 돼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26일 12명의 위원 인선을 완료했다. 이날 발표된 혁신위 인선은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포함해 13명으로 구성됐고 이 가운데 여성이 7명이다. '인요한 혁신위'의 정식 명칭은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인선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인선 기준에 대해 "완전히 전권을 가지고 위원회에 대해서 제가 원한 대로, 사실 3일 동안 잠을 설쳐가며 (구성했다)"며 "인선 기준은 여성, 청년, 당과 관계없는 외부 인사를 많이 배려했다. 그분들은 한마디로 브레인들"이라고 밝혔다. 위원 발표에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혁신위원 인선안을 의결했다. 현역 의원으로는 박성중 의원(재선·서울 서초을)이 유일하게 참여한다.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에서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를 지낸 바 있으며, 친윤계(친윤석열계)로 분류된다. 전직 의원 중에서는 검사 출신으로 지난 20대 국회 때 국민의당 소속으로 당선된 김경진 서울 동대문을 당협위원장, 19·20대 국회의원과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한 오신환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도 함께 한다. 이들은 내년 4월 총선에서 서울 지역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또 정선화 전북 전주병 당원협의회 당협위원장, 정해용 전 대구경제부시장, 이소희 세종시의원 등이 혁신위에 포함된 당내 인사다. 당 밖의 인사로는 이젬마 경희대 국제학과 교수, 임장미 마이펫플러스 대표, 박소연 서울대 소아치과임상조교수, 최안나 세종대 교수, 송희 전 대구MBC 앵커, 박우진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생회장 등이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국민과 함께 혁신위'의 활동 기한은 오는 12월 24일까지 총 60일이다. 첫 회의는 27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혁신위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날 방침이라고 인 위원장이 설명했다. 이번에 선임된 12명의 혁신위원 중 7명이 여성이고 10명이 70년대 이후 출생자다. 정해용 혁신위원은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혁신위원회 구성원 13명 중) 여성 7명, 남성 6명으로 여성이 더 많다"며 "연령도 20대 1명, 30대 5명, 40대 2명, 그리고 50대 3명, 60대 1명으로 젊은 층 중심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혁신위는 여성과 20·30세대를 대거 영입한 것이 특징이다. 20대 여성 지지율이 낮고 30·40세대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더불어민주당에 미치지 못한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송희 위원의 경우 1991년이며, 박우진 위원은 2000년생이다. '수도권 위기론'을 감안해 서울 지역 정치인들이 포함된 점, 당내에서 '험지'로 꼽히는 세종·전북지역 당협위원장이 함께하는 것도 눈에 띈다. 다만 당 지도부와 껄끄러운 친이준석계, 친유승민계 등 비주류·비윤계(비윤석열계)로 분류할 만한 인사는 눈에 띄지 않았다. 앞서 인 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의 측근인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에게 혁신위 합류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인 위원장은 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제가 확실히 약속할 것은 일주일이 지나면 우리 당에서도 걱정을 많이 할 것"이라며 "우리 당이 꼭 먹어야 할 쓴 약을 조제해서 여러분이 시원하게 느낄 수 있도록 바른길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인 위원장이 거침없이 '쓴소리'를 해 당내에서도 반발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 그러면서 '당에 쓴소리하는 비윤계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지적은 "제가 쓴소리를 많이 할 거다. 그건 걱정하지 말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이번 혁신위에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이들이 포함된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플레이어가 룰을 바꾸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들에게 총선 불출마를 확인받았냐는 질문에 "받은 것 없다. 지금 너무 앞서나가는데 그런 걸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플레이어가 룰을 바꾼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집이란 건 지을 때 기초를 잘 다져야 한다"며 "제 책임은 우리 당이 바른 기초를 가지고 출발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혁신 공천'에 대한 방향을 고민할 수는 있어도, 구체적인 공천 룰 변경은 염두에 두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2023-10-26 16:14:2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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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감] 법사위 종합감사, 전현희 '정치 감사' 의혹 공방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6일 법무부, 감사원 등에 대한 종합감사를 연 가운데, 감사원이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 위원장을 '표적 감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감사원은 전임 권익위원장인 전현희 전 위원장을 쫓아내기 위해 '표적 감사'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권익위 관계자가 전 전 위원장과 관련한 내용을 대통령실 비서관에게 제보했고, 이를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이 전달받은 뒤 감사위원회 의결 없이 감사에 착수하도록 했다는 내용을 감사원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한 바 있다. 감사원은 전 전 위원장에 대한 감사를 1년 간 진행했지만 뚜렷한 혐의를 확인하지 못했고, 감사위원회는 해당 건에 대해 문제를 삼지 않겠다는 '불문' 처리 결정을 했다. 이날 국감장에 출석한 유병호 사무총장은 전 전 위원장에 대한 최초 제보는 국회에서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권익위 감사의 최초 제보는 국민의힘인가"라고 묻자, 유 사무총장은 "최초 제보는 국회를 통해 전달됐다. 그 외 다른 내부 제보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박 의원이 "국민의힘 측에서 온 것이냐"라고 묻자 유 사무총장은 "아니다. 국회 공식 기구를 통해 전달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은 언론 보도 등에 문제가 있으면 바로 감사에 착수하기도 하고, 국회에서 논의 사항을 당연히 지켜보며, 서면감사는 365일 한다"고 덧붙였다. 제보 과정에서 대통령실 비서관이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다. 유 사무총장의 원색적 메모가 김의겸 민주당 의원에 의해 공개되기도 했다. 유 사무총장은 감사원 내부 업무 지침 자료인 '공감노트'에 문재인 정부의 원전 관련 감사와 관련해 '쓰레기', 걸레' 등의 표현을 썼는데, 이를 김 의원이 공개한 것. 유병호 사무총장은 "그때 직원들이 거의 죽을 뻔했다. 수 차례 허위사실로 고발당하고 감찰당했다"면서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등은) 없는 사실을 지어내서 선동하고 언론에 나오고 또 고발해서 불려다니고 하느라 몸이 다 상했다"고 토론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김 의원이 입수한 자료가 '공무상 기밀 누설'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국정감사장이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이용하는 장이 돼서는 안 된다"며 "계속 내부 자료가 제시되는데, 명백한 공무상 비밀누설이다. 감사원 감사가 이런 식으로 이뤄지는 것은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이 전 전 위원장 감사와 관련해 대통령실 비서관의 개입 의혹에 대해 묻자, 최 감사원장과 유 사무총장은 이를 부인했다.

2023-10-26 16:08:56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