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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한눈에' 마덱스 개막…김동관 "국격 높일 것" VS 정기선 "글로벌 해양 안보 책임"

대한민국 대표 방산 기업들이 '국제해양방위산업전 2025(이하 마덱스)'에서 인공지능(AI) 무인 전투 체계부터 전기 추진 스텔스 잠수함 등 첨단 기술을 품은 혁신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이번 전시회는 'K-방산' 업체간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한화그룹(한화오션·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을 제외하고 다른 업체들은 공동 부스를 운영하며 동맹체계를 구축하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 방산 3사는 마덱스에서 처음으로 통합관을 운영한다. 한화는 이날 방산 3사 통합전시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정예화·기술화 되고 있는 미래형 군 구조 전환 추세에 맞춘 '글로벌 토탈 방산 솔루션 프로바이더'의 역량을 선보였다. 한화오션은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과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 수출형 함정 설계·건조 기술력, 유지·보수·정비(MRO)까지 아우르는 토탈 역량을 선보였다. 유무인 복합체계, 스마트 생산 기반 기술도 함께 공개했다. 잠수함 잠항 능력을 극대화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리튬이온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더해 기술 시너지도 공유했다. 한화시스템은 전방 해역 최일선에서 적의 전진기지 침투를 막을 '전투용 무인수상정'을 최초 공개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한화는 국가단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글로벌 사업환경에서 사업보국(事業報國) 창업정신을 깊이 되새기고 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국격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산업 전 분야에 걸쳐 미국, 중국, EU 등의 국가간 패권경쟁과 블록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의 미래를 책임지고 국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한 것이다. 또 미래 전장환경을 이끌 차별화된 기술력을 토대로 2030년 '글로벌 10대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차세대 스텔스 함정을 형상화한 부스를 LIG넥스원과 공동으로 꾸렸다. 이날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울산급 배치-Ⅲ '충남함' 등 국내 함정, 필리핀·페루 수출형 외 신규 공개 6500t 대양 호위함 등 수출 함정, 'HCX-25' 진화형과 인공 지능(AI) 기반 무인 전력 통제함·무인 전력 모함·전투용 무인 수상정(USV)을 소개하는 미래 함정 섹션을 가동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AI 기반의 무인화 및 자동화, 전동화 등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해양 방위를 넘어 글로벌 해양 안보를 뒷받침하는 최고의 함정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콘셉트 모델 '해검-X'를 전면에 내세우며 미래 무인 수상정의 비전을 제시했다. 해검-X는 피탐 범위를 최소화한 스텔스형 디자인, 다기능 레이다(MFR), 20㎜ 원격 무장 체계, 2.75인치 유도 로켓 '비궁', 경어뢰 '청상어', 공격 드론 등 강력한 무장을 탑재했다. 인공 위성·통신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통제와 임무별 장비 탈부착, 대함·대잠·대드론전 등 다양한 작전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특징도 지녔다. 3D 프린팅을 활용한 자폭용 무인 수상정도 현장에 배치했다. 현대로템은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를 공개했다. HR-셰르파는 현대로템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전동화 무인 플랫폼으로 임무에 따라 다양한 장비를 탑재해 운용할 수 있다. 2018년 최초로 공개된 이후 꾸준한 성능개량을 거치며 지난해 최신형인 4세대 모델을 내놨다. 지상 무지 중심인 현대로템은 마덱스에 처음 참가하며 첫 전시 제품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과 갈등을 빚고 있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날 HD현대중공업과 포스코는 '미래 첨단함정 신소재 개발 및 실선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망간강을 기존 LNG연료탱크용을 넘어 함정 선체에까지 확대 적용하기 위한 것이다. 또 HD현대중공업과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수산업은 '다목적 무인전력 모함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채결하기도 했다.

2025-05-28 17:02:4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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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닷컴 그룹, ‘Envision.2025’서 1억 달러 규모 여행 혁신 펀드 발표

트립닷컴 그룹이 1억 달러 규모의 투자에 나섰다. 트립닷컴 그룹은 지난 26일 상하이에서 열린 '엔비전 2025 글로벌 파트너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여행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혁신을 주제로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74개국에서 3000 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제임스 량 회장은 "여행과 혁신은 인류에게 가장 가치 있는 활동"이라며, 지속가능한 관광과 몰입형 여행 경험을 위한 기술 투자를 강조했다. 제인 순 CEO는 팬데믹 이전 대비 120% 이상 증가한 해외 예약 실적과 90%에 가까운 고객 만족도를 소개하며, "사람 중심의 혁신으로 완벽한 여행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트립닷컴은 이날 1억 달러 규모의 '여행 혁신 펀드'를 출범하고, 디지털 축제, 몰입형 콘텐츠 등 신개념 관광 경험 개발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 '관광 혁신상'을 신설해 지속가능성, 기술, 문화유산 등 분야의 우수 사례를 지원할 계획이다. 해리 왕자도 컨퍼런스에 참석해 "지금이야말로 여행 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시점"이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 관광 가능성과 트립닷컴과의 협업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2025 트립 베스트' 시상식에서는 서울 신라호텔, 뮤지컬 와일드 와일드, 에버랜드 등이 글로벌 100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콘텐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트립닷컴 그룹은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기술, 파트너십, ESG 전략을 강화하며 여행 산업의 변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2025-05-28 16:48:38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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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야외활동 맞춤형 제품 3종 추천

기온 상승으로 캠핑장·공원 등 야외 명소에 나들이객이 몰리며 차량 여행과 차박 수요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야외에서도 위생을 간편하게 챙길 수 있는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모나리자는 캠핑과 나들이에 최적화된 자사 위생제품 3종을 소개했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원통형 티슈'는 차량이나 텐트 등 좁은 공간에 두기 좋도록 슬림한 원통형 케이스로 제작해 휴대가 간편해 야외 활동에 적합하다. 100% 순수 천연펄프를 사용하고 무색·무향·무형광 원단으로 민감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사용 후에는 케이스를 리필하거나 다용도 보관함으로 재활용할 수 있어 실용성도 높다. '뽑아쓰는 순수 3겹 키친타월'은 도톰한 3겹 구조로 물기와 기름을 빠르게 흡수해 야외 조리 시 유용하며, 투명창을 통해 남은 양을 확인할 수 있다. 한 손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POP-UP 타입으로 편의성을 더했다. 야외 식사 후 설거지를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하루 한 장 뽑아쓰는 일회용 수세미'는 고평량 도톰 원단과 엠보싱 구조로 세척력을 높였고, 32일간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성과 위생을 동시에 잡았다. 모나리자 관계자는 "캠핑, 피크닉 등 외부 활동이 증가하며 위생과 편의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모나리자의 나들이 위생 제품 3종은 야외에서 사용하기 좋을 뿐 아니라 품질과 안전성까지 갖춘 제품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5-28 16:48:36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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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실적 부진에 수장 교체...장용호·추형욱 체제 출범

SK이노베이션이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장용호 SK㈜ 대표이사를 총괄사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글로벌 수요 부진과 공급과잉으로 석유화학 업계가 침체를 겪는 가운데 경영 위기 대응 차원에서 수장 교체에 나선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를 열어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에는 장용호SK(주)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이번 인사는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취임한 지 약 1년 6개월 만의 교체로 최근 실적 부진 속에 경영진 교체설이 제기돼 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박 사장이 수행해온 업무를 이어받아 조속한 조직 안정화와 흔들림 없는 사업전략 실행을 위해 SK이노베이션 이사회의 현직 이사를 대표이사와 총괄사장으로 새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추 대표이사는 사내이사, 장 총괄사장은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아왔다. 이번 인사를 통해 추 대표이사와 장 총괄사장는 지난해 11월 합병한 SK이노베이션과 E&S 사업 시너지를 가속해 나갈 계획이다. 또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온의 턴어라운드와 에너지 및 화학 사업 실적개선을 위해 리밸런싱과 O·I(Operation Improvement)를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추 대표이사는 2021년 SK E&S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저탄소 LNG, 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수소 사업 등 4대 핵심사업 기반 성장 전략을 추진해 왔다. 또 지난해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이후 E&S CIC 사장과 시너지추진단장을 겸임하며 양사의 역량 결집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 왔다. 장 총괄사장은 SK그룹 내 반도체 및 반도체 소재 사업의 성장 전략을 주도한 전략가로 투자 및 기업인수합병(M&A) 영역에서도 전문성을 입증해 왔다. 그는 2015년 SK㈜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PM) 부문장으로 재직하면서 반도체 특수가스 제조사 SK머티리얼즈와 반도체용 웨이퍼 제조기업 SK실트론 인수를 주도하고, 이들 기업 경영에 직접 참여해 기업가치를 높였다. 장 총괄사장은 SK㈜ 대표이사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을 겸임한다. 박 사장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에서 사임하지만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인재육성원위원회 위원장과 써니(mySUNI) 총장으로서 SK그룹 인재를 키우는 일에 힘을 쏟는 동시에 SK이노베이션 일본담당으로서 일본 내 사업기회 확보 등에 매진해 나갈 예정이다.

2025-05-28 16:41:2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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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웰 울트라 조기 출격"…SK하이닉스, HBM 점유율 '70%' 굳히나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칩 '블랙웰 울트라(GB300)' 출시 시점을 내년 3월에서 오는 9월로 앞당기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독점 공급하는 SK하이닉스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28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5' 기조연설을 통해 GB300을 오는 3분기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4분기부터는 대량 생산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애초 업계에서는 발열과 수율 등의 문제로 내년 초까지 출시가 미뤄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반년 앞당겨지면서 AI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가 일부 해소됐다고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GB300 출시 공식화는 출시 지연 가능성에 대한 시장 우려를 일부 해소시킬 전망"이라며 "그동안 반도체 업종을 둘러싼 다양한 불확실성은 일부 완화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블랙웰 울트라에 탑재되는 HBM3E 12단 제품을 사실상 단독 공급하고 있어 이번 조기 출시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SK하이닉스의 HBM 점유율이 7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HBM4 전환 전까지 HBM3E 12단 대부분의 물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사들과 기술 격차로 SK하이닉스의 독점 체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오는 6월 엔비디아 인증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마이크론은 아직 HBM3E 12단 수율(완성품 비율)을 개선 중이다. 김형태 신한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도 대형 고객사들이 경쟁사에 비해 HBM 타임라인이 한 분기 이상 앞선 SK하이닉스를 최우선 공급사로 고려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도 "내년 HBM4 전환 전까지 하이닉스 우위가 흔들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수요 측면에서도 호재가 겹친다. 일본 소프트뱅크와 오픈AI가 추진하는 5000억달러(약 690조원) 규모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올해 초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미국 텍사스 애빌런에 세계 최대 규모의 AI 훈련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것으로, 내년까지 블랙웰 GPU 6만4000개가 투입된다. 올해 여름까지 1만6000개가 1차로 설치되고, 향후 데이터센터 부지도 최대 10곳 이상 확대될 계획이다. 중동 지역에서도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연간 50만 개 규모의 엔비디아 AI 칩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대규모 GPU 도입을 추진 중이다. 업계는 블랙웰 기반 AI 팩토리가 본격 가동되면 HBM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러시는 하이닉스 HBM3E 독점 효과를 장기간 유지해 줄 요인"이라며 "내년 HBM4 조기 양산과 패키징 증설 속도가 향후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5-28 16:41:25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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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탄소중립 정책 성장지향형 그린전환(GX)으로 전환 필요

탄소중립 정책을 기존의 '정부 주도', '규제 중심'이 아닌 국가성장전략으로 재설계해야 산업의 탄소중립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8일 상의회관에서 '산업 성장지향형 탄소중립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국내 산업계는 탄소중립을 미래 경쟁력 확보의 중요 수단으로 인식하면서도,현재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배출권거래제 등 규제 위주의 감축정책으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모순된 상황에 놓여있다. 이번 세미나는 일본의 'GX(Green Transformation)' 전략을 참고해 탄소중립을 '규제'가 아닌 '산업 성장의 기회'로 전환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본은 지난 2023년 'GX 추진법'을 법제화하고 'GX 경제이행채권'을 발행하는 등 향후 10년간 150조엔 규모의 민관 투자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보조금, 세제혜택, 전환금융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기업의 자발적 탄소감축과 기술전환을 촉진하면서 탄소중립을 산업 고도화와 신성장 동력 창출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ETS)를 중심으로 한 규제 위주의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도 ETS와 직접 연동되어 있다. 대규모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높은 감축목표는 산업 현실과 동떨어진 규제 강화로 이어진다. 이러한 구조에서는 오히려 기업의 자발적인 대응 의지가 제약돼 탄소중립 달성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산업 경쟁력도 저하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탄소감축·기업경쟁력 동시 고려하는 국가성장전략으로 탄소중립 정책 재설계해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탄소중립 정책을 기존의 '정부 주도', '규제 중심'이 아닌, '기업 참여'와 '인센티브 중심'의 국가성장전략으로 재설계해야 산업의 탄소중립이 가능하며, 이를 위해 일본의 전략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조홍종 단국대 교수는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을 통해 민간투자를 유도하고, 일본은 GX 추진전략을 통해 경제성장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핵심목표로 삼고 있는데 한국은 이를 뒷받침할 법제도, 재정투자, 시장기반이 모두 부족하다"며, "탄소중립 정책을 목표 중심에서 실행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AI·반도체 등 고전력 수요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값싸고 안정적인 무탄소 전원(CFE)'의 공급을 통해 비용효율적인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양의석 CF연합 사무국장은 "재생·원전·수소 등 다양한 무탄소 전원을 모두 활용하는 경우, 특정 에너지원에만 의존하는 경우보다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탄소중립 달성 시점도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상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환경과장은 "미국발 관세와 중국의 추격으로 기업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산업 GX는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일방적 감축을 넘어 민관이 함께 성장과 시장선점을 도모하는 국가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정부도 거버넌스, 인센티브, 유망분야 로드맵 등 방안을 구체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전환 앞에서 산업계가 위축되거나 해외로 이탈하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라며, "기업이 살아야 탄소중립도 달성 가능하다는 관점에서 기업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저탄소 전환을 이뤄낼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 중심의 탄소중립 정책과 이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산업 GX 추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5-28 15:58:2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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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라, 태경산업과 국산 미네랄로 화장지 만든다

깨끗한나라가 지속가능한 위생용품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깨끗한나라는 무기 화학물질 제조 기업 태경산업과 함께 화장지용 '하이브리드 미네랄 무기물'을 공동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술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미세 섬유화 셀룰로오스에 합성한 자연 유래 복합 미네랄 섬유로, 펄프 사용량을 줄이고 종이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재활용할 수 있다. 기존에 두꺼운 용지에만 제한적으로 쓰이던 무기물 소재를 화장지 등 위생용지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깨끗한나라는 최적의 배합과 품질 구현을 총괄하며 개발을 주도했고, 태경산업은 화장지에 최적화된 미네랄 입자 합성을 담당했다. 이 기술은 2023년 12월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현재 미국, 일본, 유럽에도 특허가 출원된 상태다. 상용화는 올해 2분기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2026년부터 두루마리 화장지, 미용 티슈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양사는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월간 약 150톤의 펄프 절감, 연간 2,900톤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이번 기술은 자원 효율화와 환경 보호를 동시에 고려한 혁신적 진전"이라며 "내년부터 해당 기술을 적용한 지속가능한 제품으로 국내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8 15:57:57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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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세미텍, SK하이닉스 인근에 '첨단 패키징 기술센터' 개소

반도체 장비 기업 한화세미텍이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투입되는 핵심 장비 'TC본더'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 인근에 거점 기술 센터를 개소한다. 한화세미텍은 경기 이천시 부발읍 SK하이닉스 사업장 인근에 '첨단 패키징 기술센터'를 열어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고객사 현장 인근에 별도 기술센터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C본더는 인공지능(AI) 반도체용 메모리로 주목받는 HBM 생산에 필수적인 장비다. 공정 복잡도와 기술 난도가 높아 장비 투입 초기부터 전문적인 지원이 요구된다. 이에 한화세미텍은 TC본더 개발 및 서비스 인력을 기술선터에 상주시켜 초기 설치부터 ▲운용 점검 ▲긴급 대응 ▲고객 요청 반영 등의 업무를 전담할 계획이다. 한화세미텍 관계자는 "장비 투입 초기에는 수시 점검과 체계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 밀착형 기술센터를 통해 생산 효율성과 대응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화세미텍은 지난 3월 SK하이닉스에 양산용 TC본더를 납품하는 데 성공했다. 이달까지 총 805억원 규모의 수주를 기록했다. 일부 장비는 이미 현장에 배치돼 본격 가동 중이다. 회사는 향후 고객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센터 거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세미텍 관계자는 "고객사와 더욱 체계적인 협력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고객사와 다양한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5-28 15:57:55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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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전 임원 자사주 매입…"책임경영 동참"

엄기천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포스코퓨처엠 전 임원이 자사 주식을 장내 매입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회사의 성장 비전에 대한 확신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겠다는 행보다. 포스코퓨처엠은 28일 공시를 통해 임원 16명이 총 5153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엄기천 대표이사 사장 700주를 비롯해 홍영준 기술연구소장 460주, 정대형 경영기획 본부장과 윤태일 에너지소재사업 본부장이 각각 500주씩 매입했다. 천성래 기타 비상무이사(포스코홀딩스 사업시너지 본부장)도 500주를 사들이는 등 유상증자 기간 전 임원이 매입에 동참했다. 이번 공시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주식을 장내 매입한 임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23일 이후 매입한 임원들의 내역은 다음 주 추가 공시될 예정이다. 임원들은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신주 발행 매입에도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분기 신규 선임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사실도 공시한 바 있다. 이번 매입을 포함해 현재 엄 사장 1110주 등 전 임원이 보유한 자사주는 총 1만738주에 이른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달 13일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최대 주주인 포스코홀딩스는 지분율(59.7%)에 해당하는 신주 전량을 인수하며 약 5256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국내외 핵심 생산기지 확대와 공급망 독립을 본격 추진한다. 캐나다 양극재 합작공장과 포항·광양 양극재 공장 증설, 음극재용 구형 흑연 공장 신설 등이 주요 투자처다. 특히 구형 흑연 공장은 음극재 공급망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핵심 시설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미국 상무부가 중국산 음극재에 700%가 넘는 고율 상계관세를 예비 부과한 만큼, 국산화된 공급망의 전략적 가치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엄 사장은 "이번 증자를 통해 시장수요 회복 후 본격 성장에 대비해 투자를 완결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독자적 공급망 확보로 대응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5-28 15:57:23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