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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 "여전히 경제 쉽지 않아…긴장 놓지 않고 열심히 할 때"

김민석 국무총리는 1일 "여전히 경제가 쉽지 않아서 긴장을 놓지 않고 열심히 해야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규제합리화 현장대화'에 참석해 "(지난해)12월3일 계엄으로 깜짝 놀란지도 이제 한해가 됐고 그동안 고비가 있었지만 그래도 최악의 고비가 넘어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중소기업계와 현장대화에는 정부에선 김 총리를 비롯해 김용수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1차관,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최은옥 교육부 차관,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1차관, 류현철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을 비롯해 공정거래위원회, 국무조정실 규제 관련 부처 실장 등이 두루 참석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계를 대표해 김 총리에게 '2025 중소기업이 뽑은 규제 합리화 100선'을 전달했다. 김 회장은 "규제의 방식은 포지티브에서 네거티브 방식으로 획기적으로 개선해야한다"면서 "역대 정부가 출범 초기에는 규제 개혁을 외쳤지만 정권 말기로 갈수록 관심이 멀어지고 동력이 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재명 정부 만큼은 일관성 있게 규제 개혁을 추진해 주길 당부드리고 100건의 현장 규제도 잘 검토해 개선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규제를 개혁이라는 표현도 쓰고 혁신이라는 표현도 쓰고 이번엔 합리화라는 표현도 쓰는데 (규제 해결은)굉장히 중요한 문제이고, 정부 초기 뿐만 아니라 끝까지 집중적으로 놓치지 말고 계속해달라는 말씀을 아주 중하게 관심갖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정부는 규제신문고, 경제협·단체, 지자체 등을 통해 현장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이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창업 등 진입장벽 완화 ▲사업확장 지원 ▲운영부담 경감을 위한 총 17건의 과제를 발굴했다. 여기에는 ▲상표 우선심사 대상에 초기 창업 중소기업(3년 미만)까지 확대해 심사기간 대폭 단축(1년이상→2개월) ▲군사 접경지에 공장 신축시 군사시설 의무설치 부담 완화로 침해받았던 재산권 보호 강화(건폐율·용적률 등 유지) ▲산업단지·지식산업센터 내 전기·정보통신 제조업자의 공사업 입주를허용해 중소기업 부담 경감(생산원가, 임대료 절감 등) ▲전통시장 화재공제 가입 대상을 상점가·골목형상점가까지 확대해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사회안전망 강화 ▲중소기업 협동조합 설립시 출자금 총액 최저한도를 완화해 신생조합 설립 및 중소기업간 공동사업 활성화(전국조합 8000만→4000만원, 지방조합·연합회 4000만→2000만원)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중소기업계는 이날 김 총리에게 현장에서 ▲수출바우처사업 중 해외인증사업 선지급제도 도입 ▲기업 규모별 참여 가능한 공공SW사업 범위 개선 ▲중소기업 부설연구소 계약학과 설치 규정 완화 ▲자원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사용전지 인증 부담 완화 ▲골재용 폐석재 폐기물에서 제외 ▲하도급공사 산업안전보건관리비 계상 의무화 ▲일반지주회사 CVC의 외부출자 및 해외투자 제한 완화 등 7건을 건의했다. 100건 중 나머지 93건에 대해선 국무조정실에서 간담회 이후 업계에 회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와의 이날 간담회에는 박창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 성미숙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정광천 이노비즈협회장, 김명진 메인비즈협회장 등 중소기업단체장과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100여명이 함께 했다.

2025-12-01 16:30:2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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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중견기업인의 날' 개최…이동현 오상헬스케어 회장 금탑훈장

'제11회 중견기업인의 날'을 맞아 이동현 오상헬스케어 회장이 기업인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이지선 신성이엔지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각각 수상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산업통상부와 제11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중견기업인의 날'은 2014년 1월 제정된 '중견기업법'에 의거해 설치된 중견기업계 연중 최대 행사로, 올해는 '중견기업, 하나로 모여 더 큰 내일을 위해!' 슬로건으로 열렸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축사에서 "대한민국 위상에 걸맞은 정책 '영점 이동'의 가장 중요한 축은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이라면서 "'진짜 혁신'을 통해 중견기업들이 우뚝 설 수 있도록 중견기업계와 폭넓게 소통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탑훈장을 받은 이동현 회장은 1996년 창업 이후 국내 최초로 전자동생화학분석기를 개발, 체외진단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특히 코로나19 진단 키트의 미국 FDA 긴급사용승인을 최초 획득, 팬데믹 극복과 바이오·의료 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지선 대표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필수적인 산업용 공기청정기를 국산화하고 해외 생산 거점을 폭넓게 확대하면서 관련 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높였다. 이외에 이효진 대림통상 부회장과 곽준상 도화엔지니어링 대표가 산업포장을 받았다. 중견기업계는 이날 행사에서 '진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서 중견기업의 의지와 비전을 선언하는 '중견기업, 더 큰 성장' 세리머니를 통해 2026년 신규 일자리 35만 개 창출, 국내 35조 원 투자, 수출 1300억 달러 달성, 상생 협력 선도 등 중견기업의 주요 실천 과제 목표도 밝혔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지만 기업가정신은 역경 속에서 더 화려하게 피어나는 꽃, '앙스트 블뤼테(Angst Blute)'"라면서,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노사가 함께 발전하는 선도적인 기업 문화를 확산하는 한편, 청년이 미래를 걸어볼 만한 비전이 넘치는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진짜 성장'의 기틀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12-01 16:26:5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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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한국전파진흥협회와 'The SSEN 임베디드SW 스쿨 2기' 수료식 개최

LIG넥스원과 한국전파진흥협회(RAPA)가 지난달 28일 방위산업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공동 진행한 'LIG넥스원 The SSEN 임베디드SW 스쿨 2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료식은 팀 프로젝트 발표, 수료증 전달, 최우수·우수팀 시상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The SSEN 임베디드SW 스쿨'은 방위산업에서 요구되는 소프트웨어 공통 역량부터 무기체계 임베디드 소프트웨어까지 K-방산 실무에 최적화된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6개월간 교육생들은 LIG넥스원 임직원과 인증 강사의 지도 아래 실제 현업에서 사용하는 인프라를 숙달하는 현장 특화형 교육 과정을 이수했다. 본 교육을 이수한 29명의 교육생에게는 특별 채용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1기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특별 채용을 진행하여 우수 교육생들이 LIG넥스원에 입사하는 성과를 거뒀다. 스쿨 2기에 참여한 한제범 교육생은 "현업에서 사용하는 무기체계 개발 프로세스를 직접 배우며 방산 분야에 특화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며 "6개월간 함께한 동료들과 실무자 멘토님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1기 교육생들의 성공적인 입사 사례에서 보듯, 본 과정이 K-방위산업의 미래를 이끌 우수 인재를 육성하는 핵심 통로가 되고 있다"며 "2기 수료생들 역시 방산 임베디드 SW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01 16:22:1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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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터리 소재, 유럽 생산전선 확장…공급망 규제·생태계 주도권 겨냥

유럽의 공급망 규제가 강화되고 전기차 비중이 확대되면서 한국 배터리 소재 기업들의 유럽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양극재·동박 등 핵심 소재를 현지에서 직접 생산해 물류·품질·규제 부담을 동시에 낮추고, 유럽 배터리 생태계 내에서 주도권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1일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유럽연합(EU) 신차 중 배터리전기차(BEV) 비중은 16.4%로 1년 전(13.2%)보다 3.2%포인트(p) 증가했다. 반면 가솔린·디젤차 비중은 같은 기간 46.3%에서 36.6%로 9.7%p 감소했다. 전기차 전환이 통계로 확인되면서 공급망 규제와 맞물려 배터리 소재를 유럽 안에서 조달·가공하려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럽에는 이미 삼성SDI·SK온·CATL 등 글로벌 이차전지 셀 기업과 BMW 등 완성차 업체들이 다수 생산 기지를 운영 중이다. 셀·완성차 공장이 속속 들어선 데 비해 소재 부문은 일부 전해질·동박 기업만 먼저 발을 들여놓은 상태다. 최근에는 동박 업체들이 실적 부진을 돌파하기 위해 유럽·미국 현지 공장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에서 직접 생산하면 물류·배송비를 줄이고, 장거리 해상 운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산화 방지 등 까다로운 품질 관리에도 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동시에 강화되는 유럽 규제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맞춰 에코프로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헝가리 데브레첸에 연산 5만4000톤(전기차 약 60만대 분)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준공하고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 양극재 생산(에코프로비엠), 리튬 가공(에코프로이노베이션), 공업용 산소·질소 공급(에코프로에이피)을 한 부지 내에 집적한 패키지형 공급 거점이다. 에코프로가 헝가리를 택한 것은 유럽 전기차 산업의 판도가 빠르게 바뀌고, 유럽 내 공급망 현지화 의무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헝가리 공장은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시행과 영국·EU 무역협정(TCA)에 따른 역내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셀 메이커와 완성차 업체 모두가 주목할 만한 거점으로 평가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스페인 까탈루냐주에 연간 3만 톤 규모 하이엔드 동박 공장을 오는 2027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지난 8월 착공했다. 유럽 동박 조달의 상당 부분을 중국 수입에 의존해온 가운데 중국의 증치세 환급 중단과 관세 부담이 겹치며 조달 비용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스페인 공장을 전진기지로 삼아 유럽 내 중국 배터리사 공장까지 고객군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SK넥실리스는 폴란드 스탈로바볼라시에 연산 5만7000톤 규모 동박 공장을 건설 중이다. 당초 작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했지만 수요 부진과 시장 변동성을 감안해 가동 시점을 늦추고 올해 상업 생산을 목표로 일정을 다시 짰다. 공장 건설과 설비 반입 등은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로, 유럽 고객사만 확보되면 곧바로 가동할 수 있는 대기 상태다. 시장 수요가 회복되는 시점에 생산을 올리면 수익성 개선 폭을 최대한 키울 수 있다는 계산이다. 김기재 성균관대 에너지학과 교수는 "유럽에는 셀 기업은 이미 많이 들어와 있지만, 이들에게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한국 기업은 아직 손에 꼽는 수준"이라며 "전해질은 엔켐, 양극재는 에코프로가 유럽에 먼저 자리를 잡았고 음극재는 여전히 중국산 비중이 높으며 분리막도 가격 경쟁에서 중국에 밀리는 상황이라 한국 소재 기업들의 유럽 진출은 생산기지 확대를 넘어 전략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2025-12-01 15:44:55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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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항공 News]제주항공·진에어

[M 항공 News]제주항공·진에어 ◆제주항공 "자원 아껴 장애인 일자리 창출"... 기부 캠페인 제주항공은 임직원들이 참여해 자원순환을 통한 환경 보호와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돕는 '물품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일까지 3주간 김포국제공항과 김해국제공항 승무원 라운지에 물품 기부함을 비치하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안 입는 의류와 미사용 생활용품·위생용품·화장품 등 1000여 점을 모아 굿윌스토어에 기부했다. 기부 물품은 굿윌스토어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상품화 작업을 거쳐 판매되며, 수익금은 장애인 근로자의 급여와 직업 재활 프로그램 운영 등에 사용된다. 제주항공은 임직원 참여 자원순환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2022년 아름다운가게에 기부 물품을 전달했고, 2023년에는 임직원이 모은 헌 이불과 비행 후 승객들이 남긴 기내 담요를 수거해 유기동물 보호소에 기부했다. 지난해부터는 장애인 직업 재활 시설인 굿윌스토어에 물품 기부를 이어가며 자원순환을 통한 환경 보호와 장애인 일자리 지원에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의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인 '모두락(樂)' 카페도 지난 2022년부터 우유팩 다시 쓰기 캠페인과 커피박(커피 찌꺼기) 재활용 활동에 참여하는 등 자원순환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매년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물품 기부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진에어, 인천공항 국제선 승객 대상 '코트룸 서비스' 운영 진에어가 1일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여객을 대상으로 코트룸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겨울철 따뜻한 지역으로 떠나는 승객의 수하물 부담을 줄이고 보다 가벼운 여행을 돕기 위한 것으로, 운영 기간은 내년 2월 28일까지다. 코트룸 서비스를 이용하면 두꺼운 외투를 공항에 보관한 뒤 탑승할 수 있어 기내 수하물 선반 공간을 보다 넉넉하게 활용할 수 있다. 승객 입장에서는 외투를 들고 타고 내리는 번거로움을 줄여 이동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동계 시즌 베트남·태국·필리핀·괌 등 온화한 지역으로 향하는 여행객에게 수요가 클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지하 1층 동편 '크린업에어' 매장을 방문해 진에어 탑승권(보딩패스)이나 이티켓(E-티켓) 등 예약 내역을 제시하면 된다. 매장은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진에어 고객에게는 일반 요금 대비 2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3박 4일 기준 이용료는 8000원이며, 하루 초과 시 2000원이 추가된다. 진에어 관계자는 "겨울철 동남아·괌 등 온화한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이 부피 큰 외투를 잠시 맡기고 보다 간편하고 쾌적한 여행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2-01 15:37:20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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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DX 2년 표류 끝낼까…경쟁입찰 vs 상생안 '4일' 분수령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자 선정이 2년째 표류 끝에 '경쟁입찰'과 '상생안(공동수행)' 두 가지 방식만을 놓고 최종 결론을 앞두고 있다. 총사업비 7조80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국책 사업이자 향후 20년 해군 전력 구조를 좌우할 핵심 사업인 만큼, 오는 4일 열릴 분과위원회의 판단에 업계·군·정치권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방사청은 오는 4일 분과위원회를 열고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안건을 상정한다. 방사청은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총 여섯 차례 KDDX 주도 사업자를 선정하려 했으나 민간위원·정치권의 반대로 의결되지 못했다. KDDX는 7조80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30년까지 6000t급 구축함 6척을 확보하는 대형 사업이다. 개념설계는 한화오션,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맡았다. 이번 분과위에서는 수의계약이 배제되면서 선택지는 경쟁입찰과 상생안으로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 경쟁입찰은 절차적 투명성과 형평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민간위원과 정치권에서 유력한 안으로 꼽힌다. 한화오션 역시 HD현대중공업의 보안벌점을 근거로 공정한 경쟁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다만 경쟁입찰로 전환할 경우 평가 및 검증 절차만 최소 1년 이상 소요되는 만큼, 이미 2년 지연된 사업 일정이 더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HD현대중공업 입장에서는 보안감점이 평가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부담인 상황이다. 상생안은 두 업체가 역할을 나눠 공동 수행하는 방식으로, 사업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업초기 방사청 내부에서도 검토가 이뤄졌지만, 기술·책임 분담 기준을 명확히 정의하기 어렵고, 담합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실적 부담이 큰 방식이다. 구축함 건조 특성상 시스템 통합과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도 부정적 평가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을 둘러싼 양사의 입장 차이도 분과위 판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오션은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가 자동으로 상세설계·건조 주도권을 가져가는 구조는 공정경쟁 원칙에 맞지 않는다"며 경쟁입찰이 유일한 공정한 해법이란 입장이다. HD현대중공업 역시 "기본설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체계 이해도와 기술 연속성이 확보돼 있다"며 사업 안정성과 일정 준수를 위해 단독 수행이 더 적합하다는 입장이다. 두 안 모두 명확한 정답이 없는 상황 속 이번 분과위에서도 결론이 나오지 않을 경우 판단 권한이 국방부 장관 주재의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로 넘어가게 된다. 방사청은 해군 전력화 지연 우려에 따라 올해 안에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지만 일각에서는 KDDX 사업이 또다시 해를 넘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DDX는 단순한 대형 사업이 아니라 한국 방산 산업 구조와 해군 전력 체계를 동시에 재편할 이정표"라며 "어떤 결론이든 더 이상 미루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2-01 15:36:4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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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디바이스 2030년 390억대…저전력·소형 중심 반도체 수요 ↑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기기 보급이 가파르게 확대되면서 저전력 마이크로컨트롤러(MCU)와 센서, 저용량 메모리 등 소형 반도체 중심의 신규 수요축이 부상하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인공지능(AI) 서버 중심의 고성능 메모리 사이클과는 별도로 성숙공정 기반 디바이스 수요가 독립적인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홈 가전 산업용 설비 웨어러블을 중심으로 IoT 디바이스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며 관련 반도체 산업 소비가 기존 모바일·PC 중심 구조를 넘어서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저전력 무선통신칩과 센서 모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IoT 기기 규모가 수십억 대 단위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oT 애널리스틱스는 2024년 전 세계 연결된 IoT 기기 수를 185억 개로 추산하며 2025년 211억 개(14% 증가)를 거쳐 2030년 390억 개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IoT 연결의 상당수가 Wi-Fi·블루투스·셀룰러 IoT 기반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에서 저전력 반도체 중심의 수요 구조가 한동안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IoT 단말 확대는 관련 반도체 시장의 외연도 넓히고 있다. 센서·MCU·무선칩 등 다품종 저전력 칩 위주로 구성된 IoT 기기의 특성상 생산·투자 축이 선단 미세공정보다는 성숙공정 기반 제품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IoT용 칩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2024~2029년 기준 두 자릿수 수준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특히 IoT 전용 MCU 시장은 같은 기간 연 15% 안팎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저전력·성숙공정 기반 수요 변화에 맞춘 제품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28나노 FD-SOI 공정에서 eMRAM을 양산하며 MCU·IoT·AI용 저전력 임베디드 메모리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상태다. SK하이닉스는 LPDDR5X·LPDDR5T 등 차세대 초저전력 모바일 D램을 선보여 스마트폰과 온디바이스 AI 중심의 저전력 메모리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IoT 기기 확산은 단순히 단말 수 증가를 넘어 생산 생태계를 성숙공정 중심으로 일부 끌어당기고 있다"며 "고성능 반도체 투자가 집중되는 와중에도 저전력·아날로그·센서 등 관련 수요 역시 꾸준히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5-12-01 15:27:14 정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