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경기, 내년에 '훈풍'…전망 BSI 100 '훌쩍'
벤처기업 경기가 내년 1분기에는 기준점인 100을 상향 돌파하는 등 업계 전반에 훈풍이 불 조짐이다. 올해 1분기부터 꾸준히 상승하며 4분기 현재 100에 바짝 다가섰다. 벤처기업협회가 22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4분기 실적 BSI는 3분기의 89.9보다 5.4p 상승한 95.3을 기록했다. 이는 조사를 시작한 202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91.2)과 서비스업(100.1)이 모두 전 분기 대비 개선됐다. 특히 전망 BSI는 올해 4분기 100에서 내년 1분기에는 100.8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 '개선'을 전망한 기업들은 주요 요인으로 내수판매 호전(81.7%), 자금사정 원활(35.5%), 수출호전(22.9%) 등을 꼽았다. 자금사정 원활을 점친 기업 비율은 지난 분기(8.6%) 대비 26.9%p나 상승했다. '악화'를 전망한 벤처기업들은 내수판매 부진(86.6%), 자금사정 어려움(32.4%), 원자재가격 상승(25.6%)을 근거로 들었다. 특히 원자재가격 상승 응답률은 전 분기(14.4%) 대비 11.2%p 늘어 환율상승 지속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가 드러났다. 벤처협회 이정민 사무총장은 "4분기 경기실적지수는 기준치를 넘어서진 못했지만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호조세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면서 "내년 1분기 경기전망지수가 기준치를 상회한 만큼 벤처기업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해에는 글로벌 불확실성, 지정학적 갈등, 내수 침체 등 복합 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정부가 발표한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이 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차질 없이 추진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BSI는 100을 초과하면 전 분기 대비 경기 호조, 100 미만이면 전 분기 대비 경기 부진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