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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기어, 50여년 만에 미래 모빌리티·로봇기업 탈바꿈한다

【사천(경남)=김승호 기자】대동그룹의 파워트레인 전문 계열사 대동기어가 50여 년만에 하이브리드와 전기차(EV)를 중심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로봇기업으로 본격 탈바꿈한다. EV 감속기 뿐만 아니라 운반로봇 감속기 개발을 끝내고 로봇 구동을 위한 핵심 장치인 엑추에이터(Actuator) 개발까지 공격적으로 추진하면서다. 회사는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이었던 수주잔고를 올해 연말까지 총 2조3000억원으로 늘리는 등 대규모 수주를 바탕으로 2030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대동기어는 1973년에 대동농기기어로 출발했다. 서종환 대동기어 대표는 지난 4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진행한 중장기 사업 계획 기자간담회에서 "시장에선 우리를 농기계 부품회사로 보고 있다. 기존 매출을 바탕으로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모빌리티와 로봇 신사업을 통해 성장성까지 잡을 것"이라며 "올해부터 2030년까지 매출을 연평균 39%씩 늘리고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전체 매출 중 비계열사 비중도 30년까지 70%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대표는 "대동기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수혜주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대동기어는 지난 2024년에 H사로부터 총 1조2398억원을 수주하며 향후 12년의 먹거리를 확보했다. 지난해에도 H사 2115억원, M사 854억원, A사 718억원 등 총 4605억원 규모를 새로 수주했다. 지금도 D사, H사, M사 등으로부터 변속기, 로봇 엑추에이터 모듈 제조 등을 위한 수주를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서 대표는 "올해에도 6000억원 이상의 수주 목표를 세우고 있다. 수주한 물량이 매출로 이어지기까진 최소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그동안 수주한 실적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 전환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수주 목표를 달성하기위해선 연간 2조5000억원 가량의 수주전에 참가해야한다. 이 중 실제 수주는 20% 정도다. 수주가 성장기반인 만큼 논캡티브(비계열사) 수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동기어 사천공장은 현재 2개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1공장이 EV시장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다. 대동기어가 언론에 생산 현장을 대대적으로 공개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1공장 중에서도 eS&eM 아웃풋 샤프트(output shaft) 어셈블리 라인은 대동기어가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위해 전략적으로 구축한 핵심라인 중 하나다. 대동기어 황성현 팀장은 "아웃풋 샤프트는 감속기를 거쳐 나온 강력한 회전력을 전기차의 바퀴에 전달하는 핵심 부품"이라며 "78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통해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해 연간 30만개의 부품을 생산할 수 있다. 향후엔 120만개까지 생산이 가능한 시설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바로 옆에는 전기모터의 핵심 회전체인 로터(roter) 에셈블리 조립 라인도 갖추고 있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고속 회전, 고출력, 저진동·저소음 요건을 두루 충족해야 하는 만큼 로터 제조 기술력이 중요하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때문에 1개 라인에서 14개 공정을 거쳐 분당 1개씩을 만드는 45m 길이의 로터 생산라인은 전체가 클린룸으로 돼 있다. 1공장 옆에 있는 2공장에선 트랙터의 심장인 트랙터 밋션을 생산하고 있다. 서 대표는 "전기차 캐즘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동화 시장의 미래는 밝다. 하이브리드차 부품 수주를 통해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는 관리하되 전체 사업 중 전동화 비중을 60~70%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에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나 인수합병(M&A)도 고려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9년까지 단품 공급을 통해 레퍼런스를 확보한 후 본격적으로 모듈과 전동화 품목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이다. 로봇 엑추에이터는 대동기어가 처음으로 공식화한 사업이다. 서 대표는 "회사는 현재 운반로봇과 감속기 개발을 끝내고 검증도 마쳤다. 53년간 쌓아온 정밀 가공 노하우를 통해 설계부처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우리가 독자적으로 소화했다"면서 "초기엔 산업형, 물류형 로봇에 들어가는 엑츄에이터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 다음 수준은 휴머노이드형 엑추에이터다. 그룹내에 계열사간 유기적 결합을 통해 AI 로보틱스 풀스택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대동그룹에는 로봇 플랫폼용 AI 기술 개발, 로봇 제품 설계·개발 등을 하는 대동로보틱스와 로봇 제조·공급 등을 하는 대동모빌리티가 있다. 서 대표는 "대동기어는 미래차와 로봇 핵심 부품 시장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강화하며 기존 농기계와 산업장비 파워트레인의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EV/HEV 부품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동시에 그룹의 로봇 사업과 연계해 관련 기술력을 확장해 로봇 부품 기업으로 성장하는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2-05 12:00:3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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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태연 소진공 이사장 "경영안정 바우처, 혼선 없이 안정적 운영 중요"

인태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소상공인 경영안정 바우처' 사업의 원활한 시행을 위한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5일 소진공에 따르면 소상공인 경영안정 바우처 사업은 지난해 기준 연매출 1억400만원 미만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공공요금, 4대 보험료 등 고정비 납부에 활용할 수 있는 바우처 25만원을 지원한다. 인 이사장은 전날 소진공 대전본부에서 오는 9일 본격 접수 시작에 앞서 실제 접수 환경을 가정한 시스템 시연을 통해 신청 절차 전반을 점검하고 접수 처리 속도와 오류 발생 가능성, 민원 대응 체계 등을 확인했다. 특히 신청 초기에 접속이 집중되는 상황에 대비해 서버 안정성과 운영 대응 방안을 체크하고 현장 대응 및 콜센터 연계 체계를 들여다봤다. 인 이사장은 "소상공인 경영안정 바우처는 소상공인의 고정비 부담을 직접적으로 완화하는 중요한 지원 사업인 만큼 신청 초기부터 혼선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전 점검을 통해 확인된 사항을 바탕으로 현장 대응과 시스템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소진공은 신청 초기 접속 집중에 따른 혼선을 최소화하기위해 9일(홀수)과 10일(짝수)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2부제를 운영한다. 11일부터는 사업자등록번호 구분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신청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도모하고 신청자 불편을 최소화하는 한편, 접수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2026-02-05 09:11:0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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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판토스, 서울대어린이병원 후원 10년 넘었다

LX판토스가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과 후원을 위한 동행을 10년 넘게 이어가고 있다. LX판토스는 지난 4일 서울 종로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후원 10년을 맞아 기념식을 갖고 취약계층 환아 지원을 위한 기부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2016년부터 서울대어린이병원 후원을 시작한 LX판토스는 올해로 11년째 기부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후원한 금액은 총 1억8000여 만원에 이른다. LX판토스가 전달한 후원금은 만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 취약계층 환자들의 입원비, 외래비, 보장구 구입비, 약품비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LX판토스는 서울대어린이병원 후원 외에도 ▲보육시설 아이들을 위한 청약통장 지원 및 임직원 체험학습 동행 프로그램 ▲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한'VR학습놀이터' 조성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후원 등 미래세대인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는 '지속가능한 미래로의 연결'이라는 LX그룹의 경영철학과 맞닿아 있다. LX판토스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이어온 후원 활동이 어린이 환자들의 치료와 회복에 작게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의 일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2-05 09:01:3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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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누구도 소외 안돼…" 안유수 에이스침대 사장, 쌀 기부 늘렸다

에이스침대가 이웃을 위해 30년 가까이 쌀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쌀값 상승에도 기부 물량을 더욱 늘리며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은 안성호 이사장 겸 에이스침대 대표(사진)가 설을 맞아 2억1000만원 상당의 백미(10kg) 7500포를 성남시에 기탁했다고 5일 밝혔다. 기부한 쌀은 관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등 취약계층 생활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에이스경암은 1999년부터 매년 설과 추석마다 취약계층을 위한 쌀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명절만큼은 그 누구도 소외돼서는 안 된다'는 신념 아래 경영상황과 관계없이 단 한 해도 거르지 않았다. 28년간 누적 기부량은 총 16만7760포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42억3000만원 규모다. 특히 최근 쌀값이 상승하는 상황임에도 오히려 기부량을 늘리며 사회공헌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추석 기부 물량을 6500포에서 7000포로 확대한 데 이어 이번 설에도 500포를 추가로 늘려 총 7500포를 전달했다.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지원이 위축될 수 있는 상황에서 생계 부담이 커진 이웃을 돕기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안 이사장은 선친인 고 안유수 회장의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백미 기부 외에도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을 살피는 것 뿐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현장을 찾아 지원하며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는 매년 겨울 임직원 및 대리점주와 함께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령자 및 에너지 빈곤층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현재까지 3억 원 상당의 연탄(약 34만 장)을 기부하고, 직접 배달하며 온기를 전해왔다.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루게릭병 환우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세계 최초의 루게릭병 전문 요양병원인 승일희망요양병원 건립 기금과 의료·간병 서비스 향상을 위해 2023년부터 총 4억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6월에는 승일희망재단이 주최한 '아이스버킷 챌린지 런 in 서울'에 메인 후원사로 참여해 인식 개선과 사회적 공감대 확산에도 힘을 보탰다. 재난 피해 복구 지원도 지속해 2019년 강원도 고성, 2022년 동해안, 2025년 경상도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총 11억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또한,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의 처우 개선을 위해 누적 15억원을 기부했다. 이외에도 지역사회 밀착형 지원도 이어가는 중이다.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에이스경로회관'을 통해 지역 어르신들에게 하루 200명 분량의 무료 급식과 여가 공간을 제공하며 지역 공동체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고 있다. 안 이사장은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명절만큼은 끼니 걱정 없이 지낼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6-02-05 08:41:2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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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마린솔루션, 작년 영업이익 3501억…전년比 28.9%↑

HD현대의 해양산업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9827억원, 영업이익 3501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28.9%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선박 부품 및 서비스 관련 애프터마켓(AM)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16% 늘며 성장을 이끌었다. 친환경 이중연료 엔진 탑재 선박 비중이 확대되면서 부품 단가가 상승하고, 유지·보수 서비스 수요가 증가한 점이 수익성 제고에 기여했다. 디지털솔루션 사업의 성장 흐름도 이어졌다. 신조 시장 활성화와 함께 전력제어 기술을 활용한 축발전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며 디지털솔루션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특히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5% 늘며 4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친환경 개조 사업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해 매출 목표를 2조3349억원으로 설정하고,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간 매출 2조원 달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싱가포르에 물류 허브를 구축해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하반기에는 노르웨이 오슬로 지사를 설립해 선주 대상 글로벌 영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선박 발주 증가로 유지보수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 감축 등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 개조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LTSA)의 재계약 주기가 도래하면서 올해부터 실적 반영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시장을 세분화하고 고객 니즈에 신속히 대응해 성장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2-04 16:38:53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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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폴더블폰 윤곽...삼성, 차세대 Z시리즈로 격돌 예고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의 윤곽이 구체화되면서 그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해 온 삼성전자와의 정면 승부가 본격화되고 있다. 대화면을 갖춘 프리미엄 모델의 견조한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는 가운데 애플의 합류가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IT팁스터 인스턴트 디지털 등은 애플 폴더블폰의 내부 설계와 외형에 대한 핵심 정보를 잇달아 공개했다. 이에 따라 폴더블 아이폰이 올 하반기 아이폰18 프로 라인업과 함께 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폴더블 아이폰에는 5500mAh 이상의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될 계획으로 전해지며 이는 아이폰 라인업 중 최대급 배터리 용량이다. 삼성전자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7(4400mAh)와 비교해도 높은 용량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경쟁력을 갖춘 폴더블 신제품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출시 이전에 삼성전자가 Z플립·Z폴드8을 먼저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무엇보다 양사가 공통적으로 초점을 맞추는 부분은 그간 폴더블폰의 난제로 꼽혀온 디스플레이 주름 문제 개선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폴드8에 접힌 화면의 주름 시인성을 크게 줄인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초박형 유리(UTG) 구조와 레이저 가공 보강판을 통해 기존보다 접힘선이 눈에 띄지 않는 디스플레이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애플은 주름이 거의 보이지 않는 7.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와 5.5인치 커버 디스플레이, 터치ID, 듀얼 후면 카메라, A20 칩, C2 모뎀을 탑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애플은 주름을 최대한 줄인 폴더블 OLED 기술을 우선순위로 두고 개발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접히는 구간의 스트레스를 분산하는 구조(금속 지지판 등)를 적용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일각에서는 올해 애플과 삼성전자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AI 경험을 중심으로 한 전략을 통해 스마트폰 사업 경쟁력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부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익 1조 9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5%, 전 분기 대비 47.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애플은 아이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2026 회계연도 1분기(2025년 10월~12월) 영업익 50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해는 폴더블폰을 비롯해 플래그십 시장에서의 성과가 양사 간 격차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5년 상반기 기준 출고가 600달러(약 88만원)이상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62%에 달한 반면 삼성전자는 20%에 그쳤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전체 판매량의 약 25%에 불과하지만 매출 비중은 60%를 웃돈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단순한 선점 경쟁을 넘어 본격적인 주류 시장 경쟁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며 "애플의 합류로 제품 완성도와 사용자 경험을 둘러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2-04 16:38:1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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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지난해 영업손실 9436억원…고부가 소재 전환 속도

롯데케미칼이 실적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적자 흐름이 장기화되고 있다. 범용 석유화학 업황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2022년 이후 수익성 회복에 실패하면서 수년째 적자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롯데케미칼은 4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8조4830억원, 영업손실 94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7.1% 감소했고 적자 폭은 3.2%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손실 433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2337억원) 대비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70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기초소재 부문(롯데케미칼 기초소재, LC타이탄, LC USA, 롯데GS화학)은 매출 3조3431억원, 영업손실 3957억원을 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2% 줄었다.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 신규 설비 가동과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9295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연말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으로 판매 물량이 감소하면서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하락했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 4391억원, 영업이익 193억원을 냈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 1709억원, 영업손실 338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국내 범용 석유화학 사업 재편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며 설비 가동률 최적화와 운영 합리화에 나섰다. 비핵심 자산 정리를 통해 재무건전성 개선과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았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올해는 사업 포트폴리오 내 범용 석화사업 비중 축소와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이라는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략을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고기능성 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완공 예정인 율촌 컴파운딩 공장을 거점으로 슈퍼 EP(Super EP) 등 고부가 제품군을 확대하고, 미국 양극박 공장을 연내 준공해 AI용 회로박 등 기능성 동박 중심으로 전지 소재 사업을 단계적으로 키운다. 반도체 공정 소재와 식·의약용 그린소재 제품 증설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60MW 규모의 울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추가 가동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병행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7월 중간 배당으로 주당 500원을 지급한 데 이어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최종 배당안은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04 16:34:1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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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10대그룹 청년 일자리·지방투자 확대 나서…"5년간 270조 규모 지방투자 계획"

경제계가 청년 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에 적극 나선다. 경제계는 4일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고용 창출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서 "주요 10대 그룹은 5년간 약 270조원 규모의 지방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10대 그룹 외에도 다 합치면 300조원 정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청년 실업은 그 자체도 문제지만 지역경제의 어려움과 깊이 연결된 문제도 정말 심각하다"며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이동하고, 지방에서는 인구가 줄어 지역 소멸을 걱정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악순환을 끊어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시급하다"며 "경제계도 적극적 투자로 호응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대한민국 지방 인구 감소 현상은 단순한 수치 하락을 넘어 전국 기초자치단체의 절반 이상이 소멸 위기에 직면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 중 소멸 위험에 처한 지역은 60.2%인 138곳에 달한다. 그중 소멸 고위험 지역은 66곳에 이른다. 이같은 지방 인구 감소는 자연적 감소(사망 > 출생) 보다 청년층의 유출로 인한 사회적 감소가 결정적인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를 향해서도 "기업의 채용과 고용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파격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서비스 산업 육성에도 힘써달라"며 "AI 로봇이 확산하면서 제조업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우려가 있다. 고용 효과가 큰 서비스산업을 키워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2026-02-04 16:33:13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