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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나홍진 감독 “가해자 아닌 피해자에 집중한 영화”

"이번 영화는 기존의 작품들과 정말 다릅니다. 물론 다른 영화처럼 빠르게 치고 달리는 역동적인 장면이 없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기존 영화가 지엽적이고 즉흥적인 효과에 집중한 것과 달리 '곡성'은 관객에게 전혀 다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다음달 12일 신작 '곡성'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나홍진 감독은 7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전작은 물론 기존 영화와도 다른 작품임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또한 "우리 영화는 상업영화"라며 "관객들이 정말로 재미있게 봐주길 바란다"고 기대도 당부했다. '곡성'은 '추격자'와 '황해' 두 편의 영화로 한국영화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은 나홍진 감독의 신작이다. '추격자'는 이후 한국영화의 대세를 스릴러로 만들 정도로 영화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황해'도 개봉 이후 꾸준히 패러디가 등장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다소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소재와 이야기였지만 나홍진 감독은 이를 흥미롭게 풀어내며 단 두 편의 영화만으로 관객들이 기대를 갖게 하는 감독이 됐다. 그러나 '곡성'은 앞선 두 편의 영화와는 전혀 다른 지점에서 출발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나홍진 감독은 '황해' 개봉 당시 겪은 일화를 털어놨다. "크리스마스 때였습니다. 극장에 '황해'를 보러 갔는데 앞에 한 연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여자가 잠바를 뒤집어 쓰며 고개를 수그리는 모습을 봤습니다. 크리스마스 같은 중요한 날에 영화를 보러 온 걸 텐데 죄송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영화는 플롯과는 무관하게 자극적인 요소에 대한 직접적인 묘사를 피하고 미쟝센적으로 보여주고자 신경썼습니다." 앞선 두 편의 영화가 가해자의 편에 섰다면 이번 영화는 피해자의 입장에 선 것도 차이점이다. 나홍진 감독은 "그동안 가해자가 어떤 과정과 심리상태 속에서 피해자를 양성해내는지에 집중했다. 그런데 왜 피해자는 이런 피래를 당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주제라 생각해 책도 읽고 종교계 분들도 만나면서 배움을 얻게 됐다. 그런 부분을 영화에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평화롭던 시골 마을에 외지인이 나타난 뒤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 속에서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과 마주하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곽도원이 평범한 경찰이자 어린 딸을 둔 아버지 종구 역을 맡았다. 황정민과 천우희가 각각 박수무당 일광과 사건의 목격자 무명 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곡성'은 다음달 열리는 제69회 칸영화제 진출 여부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나홍진 감독은 "우리영화는 예술적인 면을 지향하고 있지만 순도 높은 예술영화가 아닌 상업영화"라며 "예술영화를 만들었다면 영화제 욕심도 나겠지만 상업영화인 만큼 큰 기대가 없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2016-04-07 13:00:4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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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연습경기로 몸풀기…안정적 재활 중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연습경기로 안정적인 재활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강정호가 마이너리그 연습경기에서 5이닝 동안 수비를 하고 4타석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 있는 피츠버그 마이너리그 훈련 캠프인 파이릿 시티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연습경기에 출전해 공격과 수비 모두 소화했다. CBS스포츠는 "여전히 주루는 1루까지 만으로 제한했지만 강정호는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며 "강정호는 4월 말 복귀가 가능하며 3루수 자리를 데이비드 프리스로부터 물려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타격 성적은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타격과 수비는 제한 없이 연습을 했다. 주루 플레이에서만 조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호는 마이너리그 연습경기를 통해 안정적으로 재활 중이다. 지난달 29일에는 처음으로 실전수비에 나섰다. 이틀 뒤에는 수비는 물론 타석에서 홈런을 때리며 감각을 과시했다. 이제 정상 주루플레이가 남아 있다. 1루를 거친 후 2루까지 도는 과정은 무릎 재활 중 가장 어려운 코스다. 지난 4일 2016시즌 개막에 맞춰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강정호는 날짜상 19일 메이저리그 복귀가 가능하다.

2016-04-07 09:31:44 장병호 기자
[오늘의 운세] 4월 7일 목요일 (음력 3월 1일)

[쥐띠] 48년생 물건이 파손될 수 있습니다. 60년생 안정과 관용을 베푸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72년생 어려운 일에 처해도 급하게 서둘지 마세요. 84년생 마음이 해이하면 업무 처리에 곤란함을 겪습니다. [소띠] 49년생 서류상의 이해 관계가 복잡합니다. 61년생 충돌 사고가 나도 감정보다 법으로 대응하여야 합니다. 73년생 효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85년생 재물운이 나쁩니다. [범띠] 50년생 되도록 나서지 않는 것이 이득입니다. 62년생 답답했던 문제가 있다면 풀릴 기미가 보입니다. 74년생 명예를 양보하고 실리를 취함이 이득입니다. 86년생 투자는 불길합니다. [토끼띠] 51년생 입을 함부로 놀리면 호되게 당하는 날입니다. 63년생 경매 물건이 도처에 널려있는 격입니다. 75년생 현관문이 정북인 것은 절대 피하세요. 87년생 하루가 즐겁고 편안합니다. [용띠] 52년생 자식으로 인한 기쁨이 따릅니다. 64년생 보람찬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76년생 같은 일을 되풀이 할 수 있습니다. 88년생 재앙이 물러가고 복이 깃드니 하루가 편안한 날입니다. [뱀띠] 53년생 명예도 높아지고 하는 일도 잘 풀립니다. 65년생 금전적인 이득이 따릅니다. 77년생 이성 문제가 잘 풀립니다. 89년생 아랫사람이 모양을 잘 갖추어야 합니다. [말띠] 54년생 가정에 화기가 돌아 안정되는 날입니다. 66년생 신수가 태평하니 재운이 좋아집니다. 78년생 막혔던 재물의 물꼬가 터집니다. 90년생 광고를 열심히 한 만큼 물건은 많이 팔릴 것입니다. [양띠] 55년생 돼지띠나 용띠의 도움은 이득을 달고 옵니다. 67년생 먼저는 흉하고 뒤에는 길함을 얻게 됩니다. 79년생 독한 면을 보임도 이득이 됩니다. 91년생 시험을 보면 좋은 결과를 얻습니다. [원숭이띠] 56년생 속을 상하게 하는 자식이 나중엔 효자가 됩니다. 68년생 현장 경험도 큰 도움이 됩니다. 80년생 혼자의 힘으론 할 수가 없습니다. 92년생 귀인의 도움을 받는다면 희망이 생길 것입니다. [닭띠] 57년생 친구를 만나 고민을 얘기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69년생 헛된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81년생 공연한 일로 바쁘겠습니다. 93년생 땅을 파서 금을 캐내니 마침내 형통할 운입니다. [개띠] 58년생 집에 기쁨이 가득할 것입니다. 70년생 어떠한 이유로든 여행을 떠나세요. 82년생 머뭇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94년생 창업을 준비한다면 아직은 기초 준비과정이니 무리하게 시작하지 마세요. [돼지띠] 59년생 좋다면 무조건 밀고 나가세요. 71년생 과감한 결단성과 놀라운 추진력이 필요합니다. 83년생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95년생 병 관리를 잘못하면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전화운세상담 힐링운세 060-800-8877

2016-04-07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집중력 뛰어난 귀문관살

끊이지 않는 부부싸움 때문에 가정생활이 힘겨운 여자의 상담을 한 적이 있다. 처음에는 특정한 이유 때문에 싸움이 생겼지만 나중에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 싸움이 계속됐다. 남편이 불륜을 저지르면서 부부사이는 더 나빠졌고 한 발 더 나가 여자까지 맞바람을 피우면서 최악의 상황이 되었다. 이미 가정생활을 유지하기 힘들어졌고 무엇보다 두 사람 사주는 귀문관살(鬼門關殺)이 서로 만나고 있었다. 부부사이에 항상 서로 대립하는 형세가 되니 좋은 관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귀문관살은 팔자에 진해(辰亥)자유(子酉)미인(未寅)사술(巳戌)오축(午丑)묘신(卯申)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특징은 어느 하나에 대한 집중력이 아주 뛰어나다. 여기서 뛰어나다는 건 일반인들로서는 상상하지도 못할 집중력과 집중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편으로는 집착을 보이기까지 한다. 게다가 머리까지 영리하고 두뇌회전 또한 아주 빠르다. 세상 어떤 일이든지 평균을 넘어서는 재능은 어느 정도의 위험을 함께 내포하고 있다. 옛날에 어른들은 뭐든지 중간만 가면 된다고 했다. 그 말에 담긴 의미는 지나치게 뛰어난 재능은 남의 질시를 받거나 평균적인 생활에서 벗어나게 되는 위험을 경고한 것이다. 귀문관살의 집중력이 그렇다. 그러나 심한 감정의 기복이라는 위험이 있어서 예감이나 꿈이 잘 들어맞기도 하고 신경쇠약증을 앓을 수도 있다. 의처증이나 의부증이 생기게 되는데 서로 의심하고 질투하면서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예술가나 문필가로서 귀문관살의 사주를 가지고 있다면 그 경우에는 또 다르다. 예술가나 문필가로 명성을 날린 사람 중에는 괴팍한 성격을 지닌 사람들이 꽤 있다. 그래서 종종 세간의 화제가 되고 한편으로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한다. 예술적 영감을 제공해서 자기만의 작품세계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많은 예술가들이 명작을 생산하고 정신적 문제로 고통을 겪는 것 또한 역사 속에서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는 이야기 들이다. 일부에서는 귀신이 들린다거나 신기가 생기는 것을 걱정하는데 그렇게 최극단으로 가는 경우는 드물다. 귀문관살사주는 직업을 정할 때 사주를 충분히 고려해서 선택하는 게 좋다. 예술적 재능이 필요한 직업이나 특별한 장인정신이 필요한 직종이라면 좋은 결과를 만날 수 있다. 귀문관살사주로 인해 고생을 하는 일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건 자기의 삶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느냐이다. 세상 모든 일이 정해진 대로만 벌어지지는 않는다. 불가능해 보이는 기적이 일어나기도 하는 게 세상살이이다. /김상회역학연구원 02) 533-8877

2016-04-07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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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3.0 시대가 열린다] <4> 합작 바람 탄 영화, 아시아 넘어 미국까지

2000년대 초반부터 불기 시작한 한류 열풍 속에서 유난히 힘을 발휘하지 못한 분야가 있다. 바로 영화다. 물론 한국영화가 해외에서 전혀 주목 받지 못한 건 아니다. 박찬욱·김지운·봉준호·홍상수·이창동·김기덕 감독 등의 작품들은 해외 영화제를 통해 소개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스타 배우들을 중심으로 한 합작 프로젝트나 국내 원작의 해외 리메이크도 여러 차례 진행됐다. 그러나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진 경우는 많지 않았다. 드라마와 K팝을 뛰어넘어 한국 대중문화 전반을 향한 '한류 3.0' 시대를 맞이해 영화도 이제 새로운 전략으로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한국영화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국내 대형 투자배급사들은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외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이들 투자배급사들이 해외 스튜디오와 합작 회사를 설립하거나 현지에 맞는 기획으로 다양한 합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이유다. ◆CJ E&M의 '원 소스 멀티 테리토리' CJ E&M 영화사업부문은 '원 소스 멀티 테리토리(one source multi territory)' 전략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원 소스 멀티 테리토리'는 한 가지 소스를 모티브로 해 국가별로 현지화 과정을 거쳐 개봉하는 방식을 뜻한다. CJ E&M은 2014년 국내에서 800만 관객을 모은 '수상한 그녀'를 아시아 각 지역에서 리메이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동안 어떤 국가, 어떤 사업자도 시도한 적 없었던 새로운 방식으로 해외 진출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그 첫 번째 결과물은 지난해 1월 중국에서 개봉한 '20세여 다시 한 번'이다. 이 영화는 중국 내에서 총 매출 3억6500억 위안(한화 약 657억원)을 거두며 한중합작 영화 매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에는 베트남 리메이크판인 '내가 니 할매다'가 개봉해 485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베트남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4월 중에는 일본 리메이크 버전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태국판과 인도네시아판은 캐스팅과 기획을 마무리하고 연내 개봉을 목표로 제작 중이다. 또한 CJ E&M은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합작 프로젝트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태국 1위 극장 사업자인 메이저 시네플렉스 그룹과 영화 투자 제작 합작 회사 CJ 메이저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향후 3년 동안 10여편의 영화를 제작, 배급하기로 결정했다. CJ E&M 측은 "한국 영화 시장이 '뿌리'이고 중국 영화 시장이 '현재'라면 동남아 영화 시장은 '미래'"라며 "할리우드에서도 생소한 전략으로 신규 시장 공략을 꾀함으로써 '아시아 넘버1 스튜디오'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드라마에 비해 속도가 디딘 'K필름'의 세계화에 새로운 해법 제시"라며 '원 소스 멀티 테리토리 '전략의 의미를 강조했다. ◆NEW, '화책합신' 프로젝트 추진 NEW는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화책미디어와의 합자법인 '화책합신'을 설립해 중국 진출에 나서고 있다. 화책미디어와 NEW가 결합했다는 뜻에서 지은 이름이 바로 '화책합신'이다. 화책합신은 지난해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화책합신은 현재 3편의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먼저 인기 웹툰작가 강풀의 동명 웹툰을 영화화하는 '마녀'가 있다. 기획 단계부터 한국과 중국 현지에 최적화된 두 편의 영화 제작을 목표로 하나의 판권을 구매한 첫 사례다. 중국판은 '20세여 다시 한 번'의 첸정다오 감독이 연출을 맡으며 한국판은 '인간중독'의 김대우 감독이 연출한다. 지난해 국내에서 흥행한 '뷰티 인사이드'와 '더 폰'의 중국 리메이크도 진행 중이다. '뷰티 인사이드'는 한국판을 연출한 백 감독이 중국판의 연출을 다시 맡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 폰'은 시나리오 단계부터 중국에서 제작 제안이 많았던 작품이다. NEW는 화책합신을 통해 준비 중인 3편의 작품 중 한 편을 올해 중 개봉시킨다는 계획이다. 화책합신 프로젝트는 리메이크 위주였던 기존 한중합작 형태에서 벗어나 시나리오 단계부터 한국과 중국이 함께 작품을 기획하고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우택 NEW 총괄대표는 "합자법인은 공동투자, 공동제작이 원칙이며 기타 세부적인 사항들은 중국 상황에 맞게 준비하고 진행할 것"이라며 "기존 형태보다 조금 더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형태의 중국 합자 법인을 통한 문화교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쇼박스, 중국 이어 미국과도 합작 진행 쇼박스도 중국과의 합작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3월 중국의 화이브라더스미디어주식유한공사(이하 화이브라더스)와 독점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3년 동안 6편 이상의 한중 합작영화를 제작한다는 목표 아래 공동 작업을 진행 중이다. 두 회사는 이전부터 공동제작과 배급을 통해 신뢰를 쌓아왔다. 지난해 맺은 파트너십 계약은 포화상태에 이른 한국영화 시장과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영화 시장에 대한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닿아 이뤄졌다. 또한 쇼박스는 지난해 9월 블룸하우스 프로덕션과 아이반호 픽쳐스 등 할리우드 스튜디오와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블룸하우스는 '파라노말 액티비티' '더 퍼지' '인시디어스' 등 공포·스릴러 장르 시리즈를 제작해 총 14억 달러 이상의 전 세계 박스오피스 수익을 올린 회사다.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던 '위플래시'의 제작사이기도 하다. 아이반호는 북미와 아시아 시장에 중점을 둔 제작·투자 회사다. 쇼박스는 블룸하우스의 장르영화 기획 및 시나리오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향후 5년 동안 6편의 한국 스릴러·공포 영화를 기획·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개봉을 위한 제작·마케팅·배급은 쇼박스가 담당하며 아이반호가 투자를 맡는다. 또한 작품 중에서 추후 협의를 통해 블룸하우스 및 아이반호와 함께 영어 리메이크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도 확보했다. 쇼박스의 유정훈 대표는 블룸하우스와 아이반호와의 계약에 대해 "국내의 특색 있는 아이디어 기반의 신인 작가, 감독 발굴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침체된 한국 스릴러·공포영화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국내의 능력 있는 제작자·작가·감독들이 할리우드로 진출해 전세계 관객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며 의미를 밝혔다.

2016-04-07 03:00:0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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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vs 영화] 예술의 욕망 담은 시대극 vs 타임슬립 스릴러, '해어화'와 '시간이탈자'

봄철 비수기로 침체된 극장가에 두 편의 한국영화가 찾아온다. 오는 13일 개봉하는 '해어화'(감독 박흥식)과 '시간이탈자'(감독 곽재용)다. 두 영화는 여러 모로 닮은 점이 많다. 각각 한효주·천우희·유연석과 임수정·조정석·이진욱이라는 스타 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그렇다. 2000년대 초반부터 충무로에서 활약한 중견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들 영화가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눈과 귀가 즐거운 '해어화' '해어화'는 1943년 경성의 마지막 남은 기생학교 대성권번을 무대로 둘도 없는 '동무'인 소율(한효주)과 연희(천우희)가 겪는 비운의 이야기를 그린다. '해어화'는 '말을 이해하는 꽃'이라는 뜻으로 기생인 동시에 예인(藝人)이었던 소율과 연희의 삶을 대변해주는 말이다. 예술가로서 같은 욕망을 품고 있던 두 사람은 당대 최고의 작곡가인 윤우(유연석)를 만나면서 동무에서 연적이 되고 끝내 서로 다른 운명을 걷게 된다. '해어화'의 가장 큰 볼거리는 눈과 귀가 즐거운 영상과 음악이다. 1940년대 경성이 주요 배경인 만큼 영화는 공간, 의상, 분장 등을 통해 시대 재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한효주와 천우희는 극중 가수를 꿈꾸는 소율과 연희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직접 노래까지 부르며 숨겨둔 가창력을 뽐냈다. 배우들의 연기도 인상적이다. 특히 한효주와 천우희는 특유의 담백한 연기에 극적인 감정 폭발까지 폭 넓은 연기로 관객의 시선을 붙든다. 다만 영화 속 인물들의 관계와 갈등이 다소 전형적으로 그려진다는 점이 아쉽다. 예술적 욕망은 누구보다 크지만 재능은 부족한 소율과 그런 소율보다 뛰어난 재능을 지닌 연희, 그리고 이들 사이에서 변해가는 마음으로 고민하는 윤우의 모습이 조금은 빤하게 다가온다. 일제강점기라는 다루기 쉽지 않은 시대를 배경으로 예술의 욕망을 이야기하겠다는 영화의 야심도 보는 이에 따라서는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 ◆ 이색 소재 흥미로운 '시간이탈자' '시간이탈자'는 꿈을 통해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 1983년의 남자 지환(조정석)과 2015년의 남자 건우(이진욱)가 각자 사랑하는 여자 연희·은수(임수정)를 죽음에서 구해내기 벌이는 사투를 그린 영화다.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 등 로맨스와 멜로 장르를 주로 연출한 곽재용 감독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스릴러다. 꿈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만난다는 설정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시그널'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시그널'이 수사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면 '시간이탈자'는 지환과 연희, 그리고 건우와 은수라는 과거와 현재의 두 남녀의 감정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다르다. 32년이라는 긴 시간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펼쳐지는 이야기가 보는 이의 흥미를 자아낸다. 사건의 전말을 쫓는 영화의 종착점은 과거와 현재의 두 남녀의 멜로다. 곽재용 감독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이야기의 짜임새가 부족하다는 점이 걸린다.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작품들은 대부분 과거가 바뀌면 현재도 바뀌게 된다는 '타임 패러독스'와 마주하게 된다. 이를 어떻게 개연성 있게 풀어내느냐가 중요한 이유다. 그러나 '시간이탈자'는 '타임 패러독스'를 논리적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두 남자가 쫓는 사건의 진상과 동기도 명확하게 그려지지 않아 의문을 남긴다. 2000년대 초반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곽재용 감독의 감성이 2016년 관객의 마음까지 사로잡을지 궁금증을 남긴다.

2016-04-07 03:00:00 장병호 기자
국립오페라단 '루살카', 국내 초연

국립오페라단은 올해 시즌 공연 첫 번째로 '루살카'를 국내 초연으로 선보인다. 체코의 대표적인 작곡가 드보르작의 '루살카'는 독일 작가 푸케의 소설 '운디네'를 토대로 한 오페라다. 숲에 살고 있는 물의 정령 루살카가 인간과 사랑에 빠지지만, 그 남자에게 버림을 받게 되는 이야기를 웅장하고 깊이있는 음악으로 표현한다. '루살카'는 국립오페라단 김학민 예술감독이 직접 연출한다. 김학민 예술감독은 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작품의 방향성에 대해 "기존에는 외국 스텝 중심의 작품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이번 작품은 딕션 코치를 제외하고 모두 국내 크리에이티브 팀원으로 구성됐다"며 "외국 스텝으로부터 좋은 것들을 익히고 좋은 공연을 만드는 것 또한 의미가 있지만, 엔진을 만들지 못하고 무늬만 우리 것이라고 외치는 것이 맞는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싶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국내 작품의 성장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섬세한 연출에 음악적 생동감을 더할 지휘는 마에스트로 정치용이 맡는다. 정치용은 "내용 자체는 동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단순할 지 모르겠지만, 오페라에 삽입된 음악은 드라마틱하고, 긴장감이 넘친다"며 "음악을 통해 전해지는 메시지를 관객분들도 분명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순수와 희생, 복수의 여인이라는 이중성을 가진 루살카의 이야기를 화려한 색채감이 돋보이는 오케스트레이션과 서정적인 아리아 '달에게 바치는 노래'로 풀어낸다. '루살카'는 극의 흐름에 따라 무대가 바뀐다. 1막은 호수, 2막은 콘크리트 궁전과 향락적인 문명의 세계, 3막에서는 물이 다 말라버리고 황폐해진 숲이 펼쳐진다. 무대디자이너 박동우, 의상디자이너 조문수, 조명 디자이너 구윤영 등 공연예술게의 내로라하는 제작진이 선사하는 황홀한 미장센을 관람할 수 있다.이번 오페라에는 발레가 가미된다. 안무를 맡은 김용걸은 김학민 예술감독과 함께 이번 작품을 위해 오디션을 진행, 20여명을 선발했다. 오페라와 발레가 합쳐져 내는 시너지가 기대감을 높인다. 출연진 역시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로 구성했다. 루살카 역은 소프라노 이윤아와 서선영이, 왕자 역은 테너 김동원과 권재희가 맡는다. 이밖에 소프라노 정주희, 이은희, 김순영, 윤현정, 이정은, 임수주, 김정연, 김샤론, 테너 민경환, 김재일, 바리톤 김인휘, 베이스 박준혁, 손혜수,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양계화, 김민지 성악가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국립오페라단의 2016 시즌 첫 번째 공연 오페라 '루살카'는 오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2016-04-06 22:24:1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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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칠·자개·도자로 피어난 '한국의 봄'…더트리니티&메트로갤러리 개관전 'SPRING'

옻칠·자개·도자로 피어난 '한국의 봄'…더트리니티&메트로갤러리 개관전 'SPRING' 성태훈과 이헌정 2인 기획전, 매화·나비·새들이 봄을 부른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4월 아직 바람이 차가운 봄의 문턱에 매화가 피어난다. 새들의 지저귐에 봄의 향취는 더욱 짙어진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나비의 날개짓이 완연한 봄을 부른다. 옛부터 한국의 봄은 매화가 피어나며 시작됐다. 한국인들에게 봄을 알리는 전령사로는 매화만한 것이 없는 셈이다. 봄의 초입인 7일 저녁 개관전 'SPRING'을 여는 더트리니티&메트로갤러리(대표 박소정)도 그래서 매화를 선택했다. 갤러리 입구부터 서른네 송이의 매화가 관객을 맞는다. 갤러리 안쪽 곳곳에 매화를 담은 작품들이 보이고, 한쪽에는 갓 피어난 진짜 매화가 가지채로 장식돼 있다. 말 그대로 전시장은 봄이다. 매화 작품 주위로 나비와 새들도 등장한다. 나비가 날아다닐 때 쯤인 다음달 12일 개관전이 끝나니 안성맞춤이다. 한국의 봄을 갤러리로 옮겨 온 이들은 이헌정 작가와 성태훈 작가다. 도예가이자 설치미술가인 이헌정 작가는 전통적 표현기법을 현대적으로 되살려 새롭게 봄의 미감을 살려냈다. 홍경한 미술평론가의 평가다. 이 작가는 브론즈로 매화가지를 만들고 자기로 구운 백매화 송이를 붙였다. 또 자동차 유리창에 검고 붉은 옻칠을 한 뒤 나비와 새 모양의 자개를 붙였다. 전통 속 봄의 전령사들을 현대화된 옻칠, 자개, 도자 등의 기법으로 살려낸 까닭에 '봄'이 아닌 'SPRING'이라는 명칭이 어색하지 않다. 검은 옻칠을 한 합, 집을 형상화해 옻칠을 한 작품 등에도 자개로 된 새나 나비가 날고 있다. 화사한 옻칠의 오브제 작품 두 점에는 빼곡하게 그려진 새들이 화사함을 더해준다. 이 작가만의 독특한 질감과 형상을 한 도자 항아리들에 살아있는 매화가지를 꽂으니 금상첨화다. 홍 평론가는 "작가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고, 누구나 하나쯤은 갖고 있을 법한 그릇, 자연물(물·흙·풀·나무·돌), 유리, 실, 가구, 동물 등을 작업의 매제로 삼는다"며 "일상이 곧 예술이요, 예술이 곧 일상이라는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고 평가한다. 개관전에서는 봄의 일상이 곧 예술이 됐다. 이 작가의 작품은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나 포시즌스호텔·호텔신라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개관전은 이들의 사랑이 어디서 오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다. 옻칠회화로 유명한 성태훈 작가의 작품에서는 매화와 닭이 등장한다. 날지 못하는 닭이 아니다. 하늘을 자유롭게 날고 있는 닭이다. 홍 평론가에 따르면 날 수 없을지라도 날고 싶다는 인간의 욕망, 희망 없는 세상일지라도 결코 좌절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배어 있다. 개관전 작품에서 그의 닭들은 홍매화가 아름답게 피어난 들판 위를 날고 있다. 전작들보다 화사해진 색채만큼 봄 하늘을 나는 닭에 깃든 메시지도 더욱 희망적이다. 성 작가의 작품 역시 전통적인 옻칠을 회화기법으로 현대화했다는 점에서 'SPRING'이라는 영문표현이 낯설지 않다. 홍 평론가는 "그의 옻칠회화 기법은 가벼운 느낌의 화학안료와는 달리 고급스러운 광택을 낼 수 있고, 작품 보존력도 길다. 작품에서 은은하게 우러나는 색과 독특한 기품, 깊이감은 여타 재료들이 따라 올 수 없다"고 평가한다. 성 작가는 개관전 작품에서 옻칠회화에 금가루를 더해 한층 기법을 발전시켰다. 화사한 봄의 느낌은 바로 여기에서 나온다. 맞은 편 이 작가의 오브제 작품들과의 조화도 자연스럽다. 홍 평론가는 "이번 전시는 각기 다른 개별적 나레이션의 이상적 조응을 열람케 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꼼꼼하게 감상하기를 권했다. "그래야 작품 하나하나 우러나는 서로 다른 색, 하나의 숨, 두 작가의 곱거나 거친 결의 마디마디를 느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IMG::20160406000135.jpg::C::480::성태훈 작가의 '날아라 닭' 옻칠페인팅(60x80cm) <사진=류주항 작가>}!]

2016-04-06 17:51:33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