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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혁당 성비위 사건 일파만파' 황현선 사무총장 사의…최강욱 민주연구원장 사퇴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이 7일 당 내 성추행 논란에 사과하고 사의를 표명했다. 해당 사건의 2차 가해로 당내 진상조사를 받는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도 사퇴했다. 황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미정 씨의 성비위 사건을 비롯해 당에서 일어난 일련의 일들에 대해 저 또한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으며 사과와 위로의 말을 전한다"면서 "당의 자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결과적으로 당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당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황 사무총장은 일각에서 당이 성비위 의혹 조사를 지연하고 은폐하려고 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부인했다. 황 사무총장은 "이미 입장문과 기자회견문을 통해 밝힌 바와 같이 조국혁신당 지도부는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조사과정과 조치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킨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강미정 전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지난 4일 당 내 성추행 사건 처리 과정의 부당함을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조국혁신당은 당 내에서 발생한 성비위 사건 2건에 대해 가해자 제명, 당원 자격 정지 1년 처분을 내린 바 있다. 강 전 대변인의 기자회견 이후 2차 가해 논란이 터져나왔다. 최강욱 원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조국혁신당 대전·세종 정치아카데미에서 조국혁신당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그걸 가지고 그렇게까지 싸워야 될 문제인지 내가 얼만큼 알고 치열하게 싸우는지 먼저 생각하면 좋겠다" 등 발언을 해 '2차 가해' 논란이 불거졌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해당 발언이 문제가 되자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이규원 조국혁신당 사무부총장은 지난 5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성희롱은 범죄가 아니다"라고 말해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됐다. 결국, 최 원장은 사퇴했다. 최 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 교육연수위원장 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 지금 제가 맡기에는 너무 중요하고 무거운 자리라 생각해 왔다"면서 "이유 불문, 저로 인해 많은 부담과 상처를 느끼신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한다. 거듭 송구할 뿐이다. 자숙하고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7 12:52:0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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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고령층 2000명·영양사 100명 대상 국산콩 교육 및 홍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고령층 영양개선 캠페인'을 통한 국산콩의 소비 활성화에 나섰다. 오는 10월까지 고령층 2000여 명 및 노인시설 영양사 100명을 대상으로 교육과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7일 공사에 따르면 aT는 4일 전북 전주 평화사회복지관을 찾아 '국산콩 활용 고령층 영양개선 캠페인' 현장을 점검하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 캠페인은 사단법인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가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고령층의 단백질 등 필수 영양소 섭취 부족 문제를 개선하고, 국산콩 소비 확대를 위해 지난 8월부터 전국 복지관,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서 추진돼 왔다. 참가자들은 국산콩과 수입콩의 차이를 이해하고 국산콩 제품의 조리 체험, 두부·된장·두유·콩밥 등 다양한 국산콩 레시피를 일상 식단에 활용하는 방법을 배운다. aT는 풀무원식품 등 주요 국산콩 식품제조 업체와 함께 국산콩 두유, 두부, 과자류 등 시식·시음 물품도 제공해 참가자들이 손쉽게 국산콩 제품을 접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이어가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장을 찾은 aT의 문인철 수급이사는 "국산콩은 어르신의 건강을 지켜주는 든든한 영양 보물창고"라며 "오늘 교육처럼 콩을 맛보고 배우며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노력이 어르신들의 건강과 농가의 희망을 함께 키워 나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aT는 앞으로도 국산콩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고령층 건강 증진과 농가 소득 안정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9-07 12:48:3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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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허니문 랠리'…역대정부 상승률 1위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11일) 앞둔 코스피는 고공 행진을 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과 글로벌 경기 부진과 같은 각종 악재에도 증시 활성화와 주주환원 정책 등이 국내 증시의 '허니문 랠리'에 톡톡히 기여했다. 하지만, 최근 코스피는 새 동력을 찾치 못한 채 박스권에 갖혀 있다. 증시 상승의 핵심 동력인 수출과 소비자심리지수 등은 최근 경기 회복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다만, 이 같은 신호가 실제 실물경제의 선순환으로 이어질지는 과제로 남았다. 세재개편에 대한 실망감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취임하기 직전 거래일인 6월 2일 2698.97이였던 코스피는 5일 3205.12로 18.61% 올랐다. 직선제로 당선된 노태우 대통령 이후 9차례 역대 정부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직전 1위는 김영삼 정부(12.98%)였다. 이어 노무현 정부(3.89%), 이명박 정부(7.88%), 박근혜 정부(-1.46%), 윤석열(-2.96%)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갈 길은 멀다. 지난 8월 1일 검은 금요일 이후 코스피는 이를 만회할 뚜렷한 상승 재료를 찾지 못한 채 박스권에 갇힌 모양새다. 물론 코스피의 선전이 현 정부의 경제 성적과 직결된다고 볼 수는 없다. 한국 증시는 외국인투자가 비중이 크고, 수출 중심의 산업구조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 정책 등 대내 요인보다는 대외 변수에 민감하다. 하지만 지배구조 개선과 소액주주 권한 확대 등 신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증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수출 회복세는 이재명 정부에 든든한 버팀목이 돼 간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월 수출액은 58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3% 올랐다. 월간 수출은 지난 5월 잠시 전년 동월 대비 감소(-1.3%)했지만, 6월에 반등해 3달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와 자동차, 선박 등 3대 품목이 수출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도체 8월 수출은 151억 달러로 지난해 동월보다 27.1% 상승하며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했다. 내수 회복의 불씨도 살아나고 있다.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를 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1.4로 7월보다 0.6포인트(p) 올랐다. 소비·수출 호조에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수 절대 수준은 2018년 1월(111.6) 이후 7년 7개월 만에 가장 높다. 물론 모든 게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시장 참여자를 내모는 세제 개편안, 미국의 물가 상승, 미 행정부의 반도체 관세 부과 위협 등이 금융시장을 흔들 수 있고, 현 정부의 노동시장 친화 정책에 따른 불안감도 중장기적인 위험 요인이다.

2025-09-07 11:44:1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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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美 컨버다인社와 변환우라늄 장기 공급계약

한미 원자력 협력 심화…에너지 안보 확보 '탄력'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미국 내 유일의 우라늄 변환시설 운영사인 컨버다인(ConverDyn)과 변환우라늄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원료 확보를 넘어 한미 원자력 협력의 연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7일 한수원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컨버다인과 계약을 체결했다. 우라늄 변환(Conversion)은 채굴·정련된 우라늄 정광을 농축공정에 투입할 수 있는 육불화우라늄 형태로 만드는 필수 과정이다. 컨버다인은 현재 미국에서 상업용 변환시설을 운영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수원은 북미 지역에서 우라늄 원료를 안전하게 보관·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나아가 미국 내 시설에서 농축우라늄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이는 최근 미국 정부의 원전 부흥정책, 한미 정상외교 성과, 센트루스(Centrus)와의 협력 등과 맞물려 양국 간 신뢰와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성과로 평가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변환우라늄의 안정적 수급을 확보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한미 양국의 원자력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9-07 11:37:0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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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 美 대용량 BESS 시장 첫 진출… "북미 전력시장 공략"

HD현대일렉트릭과 EPC 계약…200MWh 텍사스 프로젝트 착수 한국남부발전이 미국 대용량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 약 1억2000만 달러(한화 1600억 원) 규모의 텍사스주 200메가와트시(MWh)급 BESS 프로젝트에 착수하며, 국내 기술과 자본만으로 북미 전력시장 공략에 나선다. 7일 남부발전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지난 4일 HD현대일렉트릭과 '루틸 BESS 사업'을 위한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건설공사에 착수했다. 이는 남부발전의 미국 내 세 번째 사업이자, 국내 기업이 대규모 BESS 단독사업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다. 이번 사업은 전력가격 변동성이 큰 텍사스 전력시장을 겨냥해 추진됐다. 전력이 저렴할 때 저장하고, 가격이 급등할 때 방출해 판매하는 '차익거래(Arbitrage)' 구조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노린다. 총사업비 약 1억2000만 달러가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남부발전이 최대 주주로 건설부터 운영까지 직접 관리한다. 알파자산운용과 KBI그룹이 공동 투자자로 참여하고, HD현대일렉트릭이 EPC를 담당한다. 전 과정이 100% 국내 자본과 기술력으로 이뤄져 'K-배터리 밸류체인'의 글로벌 확장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최근 데이터센터 확충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전력 수급 불안정성이 커진 텍사스에서 BESS의 중요성은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 남부발전은 이번 선제적 진출을 계기로 미국 에너지 효율화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남부발전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가스복합 중심의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를 BESS와 같은 미래 에너지 신사업으로 확장, 글로벌 에너지 트렌드 전환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준동 사장은 "이번 사업은 나일스, 트럼불 복합발전 등 기존 북미 사업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추진 동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 기업들이 순수 기술과 자본으로 힘을 합쳐 미국 핵심 전력 시장에 진출하는 만큼, 'K-배터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이번 사례를 발판 삼아 미국 시장 BESS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9-07 11:25:2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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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독일 MR社, 전력설비 예방진단 공동 사업화…글로벌 시장 선점 가속

SEDA 기술·183개국 네트워크 결합…1000억원 이상 규모 예산 절감 성과 기반, 해외 사업 확장 한국전력이 독일 MR(Maschinenfabrik Reinhausen)사와 손잡고 전력설비 예방진단 솔루션 공동 사업화를 추진한다. 한전의 독자 기술력과 MR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유럽을 비롯한 183개국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7일 한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4일 독일 레겐스부르크에서 글로벌 전력설비 선도 기업 MR과 예방진단솔루션(SEDA) 공동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한전의 기술 경쟁력과 MR사의 영업망을 결합해 글로벌 신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행사에는 여근택 한전 송변전운영처장과 윌프리드 브로이어 MR사 CEO가 참석해 실시간 설비 상태 점검, 고장 사전 예방 등 양사 기술을 접목한 통합 솔루션 개발 및 사업화 전략을 논의했다. 한전이 개발한 SEDA(Substation Equipment Diagnostic & Analysis)는 설비 진단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고장을 사전에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2021년 도입 이후 매년 15건 이상 사고를 예방하며 약 1000억 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실증사업을 수주하며 해외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독일 MR사는 변압기 전압조정장치(OLTC)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183개국에 고객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MR는 기존 강점을 예방진단 사업까지 확장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으로 한전과 함께 유럽 및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글로벌 예방진단 시장은 연평균 8% 이상 성장하며 향후 수십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설비 안정성과 효율성 제고는 탈탄소, 에너지 전환 속도전과 맞물려 각국 전력회사의 필수 과제로 부상한 만큼 이번 협력이 전력설비 진단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것으로 주목된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한국의 예방진단 기술이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9-07 11:15:5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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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中企 장관회의, '가장 한국적인 의제' 통했다

【서귀포(제주)=김승호 기자】'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에서 가장 한국적인 의제들이 아시아·태평양 국가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와 공감을 얻어냈다. 전체 기업체 숫자의 99.9%를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성장 및 회복력 제고, 글로벌화, 혁신 역량 강화, 연결성 확대, 규제 해소,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기술 활용 등이 중요한 당면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내용은 2005년 이후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중소기업 장관회의에서 참가 21개국들이 치열한 토론을 벌인 후 공동성명서에 고스란히 담았다. APEC 역내 기업에서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97% 정도다. 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소기업,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의 동력(MSMEs as Engines of Sustainable and Inclusive Growth)'을 주제로 지난 5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1차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는 한국이 주도해 '제주 이니셔티브(Jeju Initiative)'를 채택하고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회의가 끝난 후 당일 저녁 늦게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공동선언문 채택 과정에서 문장 하나 하나에 예민한 부분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원활하게 선언문을 도출했다"면서 "논의 과정에서 마치 하나의 정부가 같은 논의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책도 유사했고 방향성도 유사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문제는 (APEC을 포함한)전세계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채택한 '제주 이니셔티브'를 출발점으로 해 연례적인 스타트업 포럼 개최와 함께 정보 공유 플랫폼 운영, 협력 네트워크 구성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회원국 정부, 투자자, 스타트업을 연결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각국의 혁신 역량을 실질적으로 연결하고 성장으로 이어가는 성과지향형 협력 네트워크로 작동하게 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이번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에서 의장국을 맡았다. 중기부 고위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의장국이 먼저 제안한 것을 토대로 회원국 실무진이 수 차례의 미팅과 토론 등을 통해 내용을 다듬고 장관회의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되는 구조"라면서 "올해 우리나라가 의장국을 한 만큼 공동성명서에 포함된 의제 내용 중 60~70% 정도의 지분은 한국 것이 아니겠느냐"고 귀뜸했다. 에두아르도 페드로사(Eduardo Pedrosa) APEC 사무국장은 "한국의 현대와 삼성 같은 대기업도 한때는 중소기업이었다. 중소기업이 경제성장과 혁신의 원동력으로 어떻게 발전해야하는지, 어떤 지원을 해야하는지 등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갈길이 멀고 도전과제도 있지만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APEC에선 소상공인 분야도 항상 의제로 삼아왔다. (소상공인의)재정난, 규제, 부족한 (정책)인센티브 등이 APEC 전체가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다. 소상공인들이 은행계좌를 만드는 것에 장벽을 느끼고 있는데 이들을 공식적인 금융체계에 포함시키는 것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정부의 첫 중기부 수장으로 지난 7월23일 취임한 한 장관은 이번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를 통해 국제무대에 완벽하게 데뷔했다. 한 장관은 이번 회의 기간 중 베트남, 페루, 인도네시아, 중국, 일본과 양자면담을 잇따라 갖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한 장관은 "이번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는 우리 정책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각국과 실질 협력의 기반을 넓히는 중요한 계기였다"면서 "특히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가 작년 의장국인 페루에서 내년 중국으로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한국이 글로벌 협력의 주도적 역할을 지속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장관회의에서 채택한 제주 이니셔티브에는 APEC 회원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APEC 스타트업 얼라이언스(Startup Alliance)' 출범 내용도 함께 담겨있다.

2025-09-07 08:24:1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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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야시장 숨은 맛집'등 전국민 대상 숏폼 공모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025년 경이로운 소비 국민참여 숏폼 공모전'을 개최한다. 7일 소진공에 따르면 지역상권의 활력을 높이고 상생협력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여는 공모전은 ▲전국 야시장 숨은 맛집 ▲우리 동네 골목형 상점가 ▲소상공인 협동조합·사회적경제기업 구매후기의 세 개 분야로, 국민 누구나 개인 또는 팀(최대 5명)으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는 10월15일까지 주제별 숏폼 영상을 제작해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한 작품은 1차 위원회 심사와 2차 대국민 투표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소진공은 접수받은 제안 내용에 대해 주제 적합성, 표현성, 완성도, 대중성을 기준으로 심사해 대상 1건(온누리상품권 50만원), 최우수상 2건(〃 각 30만원), 우수상 3건(〃 각 10만원)을 각각 선정하고, 소진공 이사장상과 온누리상품권을 포상할 계획이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국민의 창의적인 숏폼 영상을 통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매력을 재발견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과 관련한 아이디어 작성 양식 등 자세한 사항은 소진공 공식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9-07 08:22:4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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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美 한국인 구금 사태 "신속 해결 총력 대응"

이재명 대통령은 미 이민 당국이 조지아주 한국 기업 현지공장 건설현장에서 불법체류 단속을 벌여 한국인 등 475명을 체포한 것과 관련해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조 장관은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본부-공관 합동대책회의를 열고 "지난 목요일 미국 국토안보부와 이민세관이 합동 단속으로 조지아주에 소재한 우리 지역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단속했다"며 "그 결과 475명이 구금되고 이중 300명 넘는 우리 국민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 매우 우려가 크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조 장관은 "외교부는 산업부, 경제단체 등 기업들과도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총체적으로 대응해나가고자 한다"며 "오늘 회의를 통해 외교부 본부에서 신속하게 고위급 관계자를 현장 파견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고 필요하면 제가 워싱턴 D.C.에 직접 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본인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긴급 설치와 구체적인 대응방안으로 "외교부 본부에서 신속하게 고위급 관계자가 현장에 파견되는 방안과 또 필요하면 제가 워싱턴에 직접 가서 미 행정부와 협의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이민 당국은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에 있는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현장을 찾아 불법체류 관련 수색영장을 집행했다. 그 결과 총 475명이 당국에 체포됐고, 이들 중 상당수가 한국인으로 알려졌다. 구금된 한국 국민 숫자는 300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번 사태는 한국 기업의 대규모 해외투자 현장에서 발생한 초유의 사건으로, 한미 경제협력과 재외국민 보호 문제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2025-09-06 21:31:35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