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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원 구성 쟁점은 이번에도 '법사위'… 이번주가 협상 분수령

국회가 제22대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앞둔 가운데 여야가 주요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번에도 핵심 쟁점은 각종 법안들의 관문 역할을 하는 법제사법위원장이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18일까지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단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하반기 상임위원장 배분 비율은 전반기와 같을 전망이다. 22대 전반기 국회에선 전체 18개 상임위 가운데 민주당이 11곳, 국민의힘이 7곳에서 상임위원장을 맡았다. 국민의힘은 국회의장은 제1당, 법사위원장은 제2당이라며 '관례'를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각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모든 법안들을 본회의에 상정하기 전에 체계·자구 심사를 하는 곳이다. 하지만 법사위원장을 누가 맡느냐에 따라 법안 처리의 속도가 달라질 수 있는 곳이라, 사실상 '상원'처럼 기능한다는 지적이 있다. 국민의힘은 여당의 입법 폭주를 막으려면 법사위원장은 제1야당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법사위원장을 맡지 못하면 전반기 국회와 마찬가지로 의석 수로 우위에 있는 민주당에 밀릴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일방적인 특검법 폭주와 법무부의 꼼수 권한 남용을 견제하고 무력화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는 오직 법사위 뿐"이라며 "정권의 사법 파괴 책동을 막아내기 위해 야당이 법사위원장 직을 반드시 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야당이 법사위원장직을 사수해 국회의 견제 기능을 온전히 복원하는 것만이 권력의 사유화를 막으라는 6·3 지방선거의 준엄한 민심을 따르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야당에 법사위원장을 넘겨주면 각종 입법을 속도감 있게 처리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전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집권여당이 법사위원장을 하는 것은 정부의 국정과제를 신속하게 입법으로 뒷받침하고 지금도 계류중인 민생입법을 최대한 공회전없이 추진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단, 지방선거 전 공식화했던 '18개 상임위원장 독식' 방침은 거둬들이는 모양새다.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16개 중 12개를 차지하며 승리를 거뒀지만,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했고 투표용지 부족 사태까지 겹쳐 강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셈이다. 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 '선관위 사태 관련 국조특위',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 시급한 국정 현안을 처리하기 위해 이번주 내로 협상을 마칠 방침이다. 이에 당장 이번주가 원 구성 협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는 18일을 원 구성 협상의 시한으로 제시한 바 있다. 협상이 지지부진할 경우 단독으로 처리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 민주당은 전반기 원 구성 때도 시한을 정해두고 협상이 결렬되자 당시 쟁점 상임위였던 법사위·운영위 등을 단독으로 처리한 전례가 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6-14 16:02:1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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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 표준 글로벌 수장들, 서울에 모인다

IEC 이사회 17~18일 한국서 개최 전기·전자 분야 국제표준을 선도하는 글로벌 수장들이 대거 서울로 모인다.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이사회가 오는 6월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한국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IEC는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함께 세계무역기구(WTO)가 인정한 세계 3대 국제표준기구 중 하나로, 전기·전자 분야 국제표준을 개발·관리하는 대표적인 국제표준화기구이다. 이번에 한국에서 열리는 'IEC 이사회(IEC Board)'는 IEC의 운영 방향과 중장기 전략, 회원국 협력, 주요 정책 현안을 논의하는 최상위 의사결정 기구로, 전기·전자 국제표준화 활동의 큰 방향을 설정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이사회 주간에는 본회의 외에도 국내외 전문가들과의 교류를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연이어 진행된다. 먼저 15일에는 국내 산업계·학계·연구계 등 이해관계자와 IEC 주요 인사가 참여하는 간담회가 열리고, 16일에는 IEC 회장단 회의가 개최된다. 이어 17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본 이사회에서 IEC의 주요 정책방향과 미래 표준화 전략, 회원국 협력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이사회 한국 개최는 우리나라가 IEC 핵심 의사결정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전력·에너지, AI 등 한국의 주요 산업·기술 역량과 국제표준화 기여 성과를 주요국에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의 국제 표준화 영향력을 한층 더 높이는 성과도 함께 전해졌다. 한국전력공사 문일주 기술혁신본부장이 IEC 시장전략이사회(MSB) 이사로 선출돼 올해 6월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MSB는 미래 기술 트렌드를 예측하고 향후 국제표준화가 필요한 기술 분야를 발굴하는 IEC의 주요 정책이사회로, 이번 진출을 통해 전력·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IEC 내 한국의 표준화 정책 참여 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한국의 첨단산업 역량과 국제표준화 기여 성과를 널리 알리고, 산업계 전문가의 IEC 정책 참여 확대를 통해 우리 기업과 기술이 국제표준화 과정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6-14 14:49:1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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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노동집약’ 벗는 K-제조…고로·배터리·야드, ‘AI 자율제조’로 체질 바꾼다

산업부 'M.AX' 프로젝트, '다크 팩토리' 향해 진화 철강·이차전지·조선 등 고위험·비정형 작업에도 무인화 속도 1500도의 붉은 쇳물이 무서운 복사열을 뿜어내는 용광로 앞, 700도 고온의 검은 장막에 갇혀 내부를 볼 수 없는 배터리 핵심 소재 소성로, 사방에서 용접 불꽃이 튀는 거대한 조선소 야드까지. 한때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던 고위험·극한의 K-제조업 현장이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이식받아 자율제조 생태계로 탈바꿈하고 있다. 산업통상부가 주도하는 제조 AI 전환 프로젝트인 'M.AX(Manufacturing AI Transformation)' 선도과제를 수행 중인 철강·이차전지·조선 등 전통 대형 제조업 현장들이 고위험·비정형 공정의 한계를 깨고 무인화 공장인 '다크 팩토리(Dark Factory)'를 향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 포스코 고로, AI로 진맥하고 휴머노이드가 쇳물 뜬다 지난 11일 경북 포항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안전로봇실증센터 연구동. 휴머노이드 형태의 로봇이 양팔을 움직이며 쇳물 샘플링과 온도를 측정한다. 사람처럼 두 팔을 활용해 장비를 들고 측정 위치까지 이동하는 모습이 마치 실제 작업자를 연상케 했다. 포스코와 KIRO 등 10개 기관은 2027년까지 '제철 공정 AI 자율 예지보전과 고위험 작업을 위한 모바일자율로봇 기술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그동안 1500도가 넘는 초고온 고로 내부 작업은 수십 년간 축적된 베테랑 작업자의 '경험과 감'에 의존해 왔고, 작업자가 직접 초고온의 쇳물에 접근해야 하는 대표적인 고위험 업무였다. 이에 포스코는 복사열을 견디는 특수 외피를 입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했다. 머리 부분의 열화상 카메라와 센서, 양팔 제어 알고리즘을 통해 실제 작업자의 동선을 구현한다. 고로 측면에는 100개가 넘는 압력계와 500개가 넘는 온도계를 설치해 AI가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며, 고로에 열풍을 불어넣는 풍구 구역에는 사족보행 로봇 '스팟'이 하루 12번씩 돌며 데이터를 수집한다. 박지성 포스코 1제선공장 공장장은 "로봇이 계측기를 달고 하루 12번씩 점검하며 표준화된 정량적 데이터를 모은다"며 "극한 환경에서 작업자의 안전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설비 정비도 벨트 컨베이어 롤러의 진동·음향 데이터를 AI가 분석하는 '자율 예지보전'으로 진화했다. 기존에 작업자 4명이 30분간 하던 작업을 로봇 1대가 5분 만에 마친다. 스마트 고로 도입 이후 연간 생산량은 8.5만 톤 증가했고, 품질 불량률은 종전 13.3%에서 4.9%로 63% 개선되는 성과를 냈다. ◇ 에코프로비엠 "중국 인력 30배 융단폭격, AI로 깬다" 글로벌 삼원계 양극재 시장을 이끄는 에코프로비엠 포항캠퍼스는 대규모 인력과 생산 설비를 앞세운 중국의 거센 추격에 맞서 '공정 전반의 AI 이식'을 선택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이날 포항 에코프로비엠 캠퍼스에서 열린 언론 공개 행사에서 "중국은 한국 대비 배터리 배출 인력이 30배 이상 많고, 우리 과학자 한 명이 한 달 동안 매달릴 일을 중국은 10명 이상이 투입돼 며칠 만에 아웃풋을 만들어낸다"며 "이런 격차를 극복하고 경쟁에서 앞서나갈 유일한 솔루션이 바로 AI"라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비엠은 과거 5년치(20TB 이상) 데이터를 일원화한 플랫폼을 구축했다. 특히 내부가 보이지 않는 700~800℃ 고온의 65m 길이 소성로 공정을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하고 462개 영향 인자를 정제해 AI를 학습시켰다. 그 결과 '품질예측 AI' 모델의 정확도는 무려 99.62%에 달한다. 기존에는 품질 검사에 최대 6시간이 소요됐으나, 이제는 AI가 실시간으로 품질을 예측해 이상 징후를 조기 감지한다. 핵심 원자재인 리튬의 순도 역시 자동 계측 시스템을 완성해 양산 라인에 적용했다. 현장에서는 음향 센서와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한 소성로 점검 AMR(자율이동로봇) '티포이'가 약 900개 포인트를 자율 순회하며 설비를 점검한다. 에코프로비엠은 2030년까지 제조가공비 30%, 사무자동화 50% 감축을 바탕으로 최초의 무인화 공장인 '다크 팩토리'를 구축해낼 계획이다. ◇ HD현대중공업, 7명이 하던 용접을 단 1명이 울산 HD현대중공업 야드에서는 선박마다 크기와 구조가 달라 자동화가 어려웠던 '비정형' 조립·용접 공정이 디지털 트윈과 로봇으로 대체되고 있다. 비전 센서가 작업장에 들어온 부재의 외곽선을 인식하고 설계 도면 정보와 실시간 매칭해 용접선을 자동으로 찾아내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과거 주간 500톤이던 물량 소화 능력이 로봇 도입 후 주간 750톤, 야간 교대 적용 시 1000톤으로 2배 상승했다. 과거 7명이 매달려야 했던 작업을 이제는 오퍼레이팅 룸에서 사원 1명이 태블릿PC로 로봇 4대를 제어한다. 신형 '레일형 협동로봇 시스템'은 작업자 개입 없이 스스로 이동하며 자율 용접해 기존 수작업 대비 생산성을 약 70% 향상시켰다. 또 선박 블록 인양 부품인 '러그(LUG)' 생산 공정에도 자율제조 시스템을 전격 도입했다. 지난해 5월부터 산업용 로봇 8대와 AMR 2대를 투입해 제작, 절단, 이송을 완벽히 자동화했다. 기존에는 작업자 6명이 하루 약 100개를 생산했으나 이제는 2명이 관리한다. 자율제조 가능 품목은 3종에서 43종(전체 물량의 약 95%)으로 늘어났고, 러그 생산량은 기존 수작업 대비 87.5% 수직 상승했다. 윤대규 HD현대중공업 상무는 "국책과제를 통해 계열사인 현대로보틱스 및 국내 중소기업들과 협력해 유럽산 장비 대비 원가를 3분의 1로 낮췄고 기술을 내재화했다"며, "조선업은 자동화하기 어려운 분야였지만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6-14 14:35:3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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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 뉴욕 선물환 등 원·달러 역외매매 집중 단속...정상거래 위축 우려도

정부가 원·달러 외환거래 관련해 투기 의혹을 보다 세밀히 들여다볼 계획이다. 역외선물환(NDF) 거래 등이 주요 감시대상이다. 한편 이 같은 감독 강화가 거래 위축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3일 유관부처에 따르면 재정경제부는 금융감독원, 한국은행과 함께 외환시장 내 교란 행위에 대한 대대적 단속에 나섰다. 미 달러화 대비 원화 값이 1500원을 웃도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당국은 원화 약세를 악용하는 투기 세력에 대해 엄정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역외 NDF 거래에서의 투기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 이 거래는 원금의 실제 교환 없이 차액만을 주고받는다. 파생상품의 하나로, 계약을 체결할 때 약정한 만기 시의 환율과 만기가 도래했을 때 실제 환율의 차액만을 달러로 정산한다. 따라서 원화를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원화 값의 하락 또는 상승에 베팅할 수 있다. 이에, 투기 거래가 한쪽에 몰릴 시 환율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역외 NDF 거래를 국내 외환시장 DF로 흡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뉴욕과 런던 시장에서의 역외 시간대 거래는 실시간 점검이 어려운 만큼, 국내시장으로 들여와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수출입기업의 이른바 '리드앤래그' 거래에 대한 점검도 강화한다. 이는 환율 추이에 대한 각자의 관측에 따라 수입대금 지급을 앞당기거나 수출대금 회수를 늦추는 방식을 말한다. 환율 상승이 예상되면 달러 결제가 빨라지고 달러 매도는 지연돼, 시장 내 달러 수급의 불안정이 야기될 수 있다. 당국은 일단 정상적인 결제일정 조정은 인정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원화 가격의 추가 하락를 노리고 수입대금을 지나치게 빨리 내거나 수출대금을 일부러 늦게 받는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은행권에는 달러예금 유치 경쟁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금융당국은 시중은행들이 환율 상승을 부추기는 거래를 하지 않도록, 외국환포지션 점검 간격을 기존 월 단위에서 주간 또는 일간 단위로 좁히기로 했다. 한편으론, 당국의 이 같은 엄정 대처 방침이 정상적인 거래까지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수출입기업은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 회피를 목적으로 선물환, NDF, 외환스와프 등을 활용한다. 은행도 기업의 환헤지 수요를 처리하거나 외화자금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외환거래를 한다. 리드앤래그 점검도 기업에는 부담일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원자재 확보, 거래처와의 계약조건, 현지 자금사정 등에 따라 결제 시점을 조정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오정근 자유시장연구원장은 "시장교란 행위를 점검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실수요 거래와 투기적 거래를 정교하게 구분해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출기업에 달러 공급을 요청하는 것도 부담일 수 있다. 원자재 결제, 현지운영자금, 해외투자 등의 측면에서 이들 기업의 일정 수준 달러 보유는 필수적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6-14 13:17:2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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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중기중앙회, 이탈리와 中企·소상공인·협동조합 협력 강화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이재명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민관 차원에서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간 중소기업, 중소기업 협동조합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 이와 별도로 K-브랜드 소비재 우수제품의 유럽 진출 확대를 위한 행사도 이탈리아에서 열렸다. 14일 중기부와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양국 정상 임석하에 중기부와 이탈리아 기업·메이드인이탈리아부(Ministry of Enterprises and Made in Italy·MIMIT) 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협력' 양해각서 교환식을 가졌다. 이번 양해각서는 양국 간 협력 분야를 중소기업에서 제조 기반 소상공인까지 확장하고, 협동조합 간 상호 교류를 포함해 양국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탈리아는 뛰어난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제조 역량과 세계적인 명품 경쟁력을 갖춘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이 지역경제의 중심을 이루며 이탈리아만의 독특한 브랜드 가치와 혁신적인 기술로 세계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이탈리아 협동조합은 다수의 소규모 협동조합이 촘촘하게 연계된 '네트워크형 생태계'가 특징으로, 대기업 못지않은 경쟁력을 발휘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이상적인 모델로 꼽히고 있다. 이번 한국과 이탈리아 간 양해각서에는 양국 협동조합 간의 교류를 통한 협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분야에서 상호 경제적·기술적 교류를 추진하는 방안이 담겼다. 중기부 노용석 제1차관은 "한국과 이탈리아가 서로의 강점을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함께 성장하는 경제 동반자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이탈리아와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 우리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유럽 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지난 11일 이탈리아 로마 그랜드 호텔 플라자에서 '한-이탈리아 중소기업·협동조합 MOU & 세미나'를 열고 이탈리아 중소기업·협동조합 대표기관인 CONFAPI, LEGACOOP과 함께 민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CONFAPI'는 1947년 설립한 이탈리아 중소기업 대표 경제단체로 제조업 중심 중소기업 약 11만6000개사를 대표하고 있다. 'LEGACOOP은 1886년 설립된 이탈리아 전국 협동조합 연합체로, 1만개 이상 협동조합과 700만명 이상 조합원을 대표하는 이탈리아의 대표 협동조합 조직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월 조르자 멜로니(Giorgia Meloni) 이탈리아 총리 방한 당시 강조된 양국 중소기업·협동조합 간 협력 확대 기조를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 사업으로 마련됐다. MOU 행사에는 한국 측에선 노용석 1차관을 비롯해 오기웅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조주현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및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탈리아 측에선 MIMIT 관계자를 비롯해 프란체스코 나폴리(Francesco Napoli) CONFAPI 부회장, 마우로 이엔고(Mauro lengo) LEGACOOP 라치오 지역회장 등 양국 중소기업·협동조합 관계자 30여 명이 함께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CONFAPI, LEGACOOP과 각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기관은 협약을 통해 ▲비즈니스 매칭 지원 ▲협동조합 관련 정책·정보 교류 ▲시장 정보 공유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기웅 상근부회장은 "이탈리아는 협동조합과 업종별·지역별 네트워크를 통해 개별 중소기업의 한계를 극복해 온 협동조합 강국"이라며 "이번 교류를 계기로 이탈리아의 중소기업·협동조합 성장 사례를 참고해 국내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역할 강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K-Beauty GLOW WEEK in Rome'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열렸다. 행사에는 뷰티(미용), 패션(의류), 라이프(생활) 분야에서 견고한 수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중소 브랜드사 10개사가 참여했다. 행사에선 참여 브랜드사별로 개별 전시·체험 공간을 마련해 방문객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직접 체험도 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방문하지 못한 잠재고객들을 위해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해 제품별 특징과 체험 후기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알리는 등 우리 중소기업들의 우수제품을 집중 홍보했다.

2026-06-14 12:00:4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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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인력공단 신임 이사장에 이병훈 전 중앙대 교수 임명

"AX 주도 산업대전환기, 일자리 대체·소멸 위험에 대응할 것" 한국산업인력공단 제17대 이사장에 이병훈(68) 전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임기는 2029년 6월 14일까지 3년이다. 14일 공단에 따르면, 이 신임 이사장은 공단 임원추천위원회 추천과 고용노동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아 15일자로 임명됐다. 이 신임 이사장은 학계와 시민사회, 정부 위원회를 두루 거친 국내 대표적인 노사관계 및 노동·사회정책 전문가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노사관계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23년 8월까지 약 23년 간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를 지낸 이 신임 이사장은 공공상생연대기금재단 이사장, 플랫폼노동사회적대화포럼 위원장,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공공기관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공단은 그가 여러 노동, 사회정책 이슈들에 대한 문제를 진단하고 소통과 대화를 통해 정책적 합의를 이끌어낸 경험을 바탕으로 공단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혁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신임 이사장은 "공단의 인적자원개발(HRD) 서비스에 대한 국민적 인지도와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HRD 서비스를 체계화해 국민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체감할 수 있도록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인공지능 전환(AX) 주도의 산업 대전환에 따른 일자리 대체와 소멸의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6-14 12:00:1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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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 2차 공모

해양수산부가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의 2026년 제2차 지원 대상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청 기간은 6월15일부터 7월3일까지다. 해수부는 노후 연안여객선의 현대화를 지원하기 위해 2016년부터 현대화 펀드를 조성·운영해 왔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선사에 대해서는 선박의 가격에 따라 선가의 30%에서 60%까지 지원한다. 선사는 해당 선박의 운영을 통해 15년간(3년 거치, 12년 분할 상환) 건조비를 상환 후 선박의 소유권을 취득하게 된다. 현재까지 현대화 펀드를 통해 연안여객선 8척과 연안화물선 3척 등 총 11척의 건조를 지원하고 있다. 그중 실버클라우드(제주-완도), 코리아프라이드(백령-인천) 등 6척의 연안여객선은 건조가 완료되어 항로에 투입되고 있다. 특히 육지와 제주도를 오가는 연안여객선 10척 중 5척이 현대화 펀드 지원을 통해 건조된 대형카페리 선박이다. 이들 선박은 척당 750~1,300여 명의 대규모 여객 수송 능력을 바탕으로 해당 노선 탑승객의 76%를 분담하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해상 교통망 구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선박 건조 비용 증가로 신규 선박 건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현대화 펀드 자금 규모를 확대했다. 선가가 150억 원 이하일 경우 60%, 150억 원 초과 300억 원 이하일 경우 50%, 300억 원을 초과할 경우 30%를 지원하는 등 구간별 선가 기준을 2.5배 상향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6-14 11:44:3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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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CJ대한통운, 사회공헌협력 MOU·합동농촌봉사 실시

농협중앙회가 지역사회 기여 및 농업·농촌 가치 확산에 나섰다. 지난 11일 CJ대한통운과 함께 경기 양주 관내 복숭아 농가를 찾아, 사회공헌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임직원 합동 '국민과 같이 농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양사 임직원 등 50여 명은 협약식 직후 진행된 합동 농촌봉사활동에서 복숭아 봉지 씌우기, 블루베리 제초매트 정비 등 농작업을 진행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행사에는 농협중앙회의 박서홍 부회장과 CJ대한통운의 신영수 대표이사 등이 참여했다. CJ대한통운은 양주 지역에서 생산된 느타리버섯 100kg을 농가로부터 구매해, 복지시설 등 취약계층에 기부했다. 박서홍 부회장은 "대한민국 물류 선도기업 CJ대한통운과 함께 농촌의 어려움을 나누고 농심(農心)을 전달하는 뜻깊은 행사를 추진하게 되어 기쁘다"며 "농업·농촌과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범농협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농협과의 협력을 통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어 뜻깊다"며 "양사의 전문 역량을 결합해 농촌 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6-14 11:34:2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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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지역시민 대상 '렛츠런파크 초청' 행사 개최

한국마사회가 지역 시민들을 위한 가족단위 행사를 마련했다. 가족 복지를 증진하고 말산업을 활용한 차별화된 여가문화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6일 경기 과천시민 초청행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초청행사는 말 먹이주기 등을 포함한 마방체험, 말 동물병원 및 말발굽클리닉 탐방, 말박물관 내 전시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단위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마사회는 지난 3월 과천시가족센터와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총 3회에 걸쳐 109명의 과천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그간 렛츠런파크 서울의 녹지공간을 활용해 벚꽃축제를 비롯한 계절별 이벤트를 시행하는 등 공공성과 레저성을 겸비한 도심 속 여가공간 역할을 수행해 왔다. 또 가족공원 개념인 포니랜드에서는 포니 먹이주기, 승마체험 등을 시행하는 등 주말 가족나들이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렛츠런파크 서울은 경마, 승마 이외에도 다양한 문화여가 콘텐츠 제공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분들에게 레저향유의 기회를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과의 소통과 교류를 강화해 지역에 꼭 필요한 여가활동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6-14 11:24:2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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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북미월드컵 계기 LA서 라틴계 대상 K-푸드 행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026 멕시코-미국-캐나다 FIFA월드컵 개막을 맞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대규모의 K-푸드 행사를 가졌다. 14일 공사에 따르면 aT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미 서부 최대 히스패닉 슈퍼마켓인 '수페리얼 그로서스'와 함께 'K-푸드축제'(K-Food Fiesta : Taste of Korea)를 개최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 히스패닉 인구 비중(41%)이 가장 크다. aT는 "최근 한국 농식품은 히스패닉 소비자들이 찾는 주요 품목군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금번 행사가 단순한 문화 체험을 넘어 K-푸드의 히스패닉 마켓 진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촉매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현장은 월드컵 개막전(멕시코 대 남아공, 멕시코시티 스타디움) 단체 응원객과 K-푸드를 찾는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멕시코 전통 음식에 한국의 맛을 더한 '나초 김치 샐러드', '김치 케첩 핫도그' 등 이색적인 한식 퓨전 메뉴를 선보였다. aT는 "이번에 선보인 메뉴들은 한국의 대표적인 발효식품과 간편식(HMR)을 현지 식문화에 접목했다"며 "향후 히스패닉 마켓에서 K-푸드의 새로운 수출 효자상품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개막전 경기가 행사장 중앙에 위치한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중계됐다. 경기 전후로는 'K-팝 커버댄스 콘테스트'를 비롯해 '이날의 베스트드레서'도 선정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수페리얼 그로서스의 리차드 워드웰 대표의 소감도 전해졌다. 그는 "월드컵 개막이라는 역사적인 날에 우리 매장에서 대형 K-푸드 축제를 함께 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응원전을 계기로 더 많은 한국의 우수한 신제품들이 우리 매장에 정식 입점해 소비자의 식탁을 풍성하게 채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T는 이번 행사에서 얻은 소비자 피드백과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내 거대 소비층으로 부상한 히스패닉 마켓 진출 전략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간다는 계획이다. aT의 전기찬 수출식품이사는 "월드컵 개막에 맞춰 히스패닉 마켓에 K-푸드를 깊이 각인시킬 수 있었던 뜻깊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스포츠와 K-컬처를 결합한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쳐 우리 농식품의 수출 영토를 넓혀가겠다"라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6-14 11:15:10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