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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끼리 하는 사법농단 재판, 능수능란 피고인-검찰 '강대강'

사법농단 재판에서 법지식으로 무장한 전현직 법관 14명이 검찰과 강대강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검찰은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윤종섭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첫 정식 공판에서 그의 재판 전략을 비판하고 재판부에 '엄중 경고'를 요청했다. 검찰은 우선 형사소송법상 임 전 차장 재판이 '필요적 변론'에 해당돼 변호인 없이는 재판이 불가능한 점을 악용했다는 취지로 그를 몰아붙였다. 4회에 이르는 준비기일에서 정식 재판 일정을 정했음에도 첫 재판을 하루 앞둔 1월 29일 변호인이 일괄 사임한 동기가 석연치 않다는 주장이다. 또한 준비기일 당시 9명의 참고인 진술만 부동의했다가 이날 입장을 바꿔 수십명의 진술을 부동의한 점을 보면, 공범으로 기소된 다른 법관들의 재판 상황을 고려해 공판을 장기화하려는 의도가 엿보여 '방어권 남용'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검찰 "임종헌 법지식 동원해 재판지연" 앞서 임 전 차장의 변호인단은 재판부가 '주 4회 재판' 일정을 지정하자, 지난 1월 29일 전원 사임했다. 이후 이병세 변호사와 법무법인 해송 배교연 변호사가 새로 선임돼 이날 재판이 열렸다. 임 전 차장은 모두변론 말미에 형사소송법이 규정한 '집중심리'를 피고인의 방어권을 위해 적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임 전 차장이 준비기일 당시 재판부가 요구한 공통증거가 아닌 개별증거 인부부터 해 재판 지연을 노렸다는 주장도 폈다. 공통증거부터 인부할 경우 재판 절차가 본격화될 것을 우려한 계산 아니냐는 취지다. 또한 임 전 차장이 모두변론에서 검찰이 성화 '시몬과 페로'를 포르노로 해석했다는 식으로 혐의를 부인하고, 공소장을 미세먼지에 비유하는 등 공판을 지켜보는 기자들을 이용해 여론전을 펴려 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임 전 차장은 자신의 직권남용 혐의를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그림 '시몬과 페로'에 빗대 검찰이 피상적인 판단으로 기소했다고 주장했다. 일제 강제징용 재상고 사건 시나리오 검토 지시 등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는 여느 조직에서 일어나는 '브레인 스토밍'으로 일기장에 가깝다는 주장도 폈다. 그는 검사의 기소장을 '미세먼지'에 비유하는 등 재판부 심증 형성에 효과적인 인상을 남기기 위해 고심을 거듭한 모습을 보였다. 임 전 차장은 방어권 행사가 가능한 객관적 요건이 있음에도 자신이 고의로 재판을 지연했다는 요건이 없다고 맞섰다. 또한 두 평이 채 되지 않는 방에서 20만쪽에 이르는 기록을 쌓아두고 읽기는 어려워, 5주간의 재판 지연으로 시간이 충분했다는 검찰에 반박했다. 그는 검찰이 유도신문 등 수사기법으로 확보한 진술을 법정에서 탄핵하기 위해 참고인 진술 동의·부동의 여부를 번복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법률 전문가 14명의 반격 이날 혐의 전반을 부인한 임 전 차장은 법지식을 동원해 발언권을 활용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 전 대법관과 공모해 2015년 일어난 부산고법 판사 비위 사건을 은폐·축소했다는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 "공모관계가 성립하려면 범죄사실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구성요건(범죄 성립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그는 지난해 7월 검찰의 압수수색 절차를 두고도 직접 시비를 따졌다. 당시 검찰이 압수수색 대상에 피압수자가 진술하는 장소가 포함됐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아, USB가 위법수집됐다는 주장이다. 반면 검찰은 압수수색이 적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압수목록에 혐의사실과 무관한 정보가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라고 했다. 검찰 11명과 재판부 3명, 피고인과 변호인까지 17명의 법조인이 모인 첫 사법농단 재판은, 같은 사건으로 기소된 나머지 13명의 공판을 가늠케 한다. 혐의 전반에 공범으로 적시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 역시 검찰-피고인 간 치열한 법리싸움을 예고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자신의 보석심문기일에서 "(검찰이) 대법원 재판에 대해 너무 이해력이 없어서 제가 그것을 설명하기도 어려울 지경"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사법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전현직 법관은 14명이다. 검찰은 지난달 11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등으로 재판에 넘겼다. 지난 5일에는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과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등을 불구속기소했다. 재판에는 신광렬·임성근 전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이태종 전 서울서부지법원장, 심상철 전 서울고등법원장, 성창호·조의연 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와 방창현 전 전주지법 부장판사도 넘겨졌다.

2019-03-12 16:38:12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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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A&D메디칼, 심방세동 감지 손목형 혈압계 출시

보령A&D메디칼이 12일 새로운 손목형 혈압계(모델명 UB-525)를 출시했다. 신제품 UB-525는 화이트의 ABS 소재를 적용하여 세련된 느낌을 주고 내구성이 향상됐다. 약 90g(배터리 제외 시)의 경량 사이즈로 다양한 장소에서 휴대 가능하며, 쉽고 간편하게 혈압을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제품의 화면에는 혈압 측정값과 함께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혈압 등급이 표시되며, 평균 혈압값 계산 기능과 함께 혈압 측정 데이터를 최대 60회까지 저장이 가능해 일상에서 혈압 관리를 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이 발생시 이를 감지하는 기능도 탑재하여, 가정뿐 아니라 여행 등 휴대하며 간편하게 질환을 예방, 관리할 수 있다. 심방세동(AFib)은 분당 400~600회 정도로 심장이 빠르게 뛰는 부정맥의 일종으로, 뇌졸중 또는 다른 심장 질환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발작성 심방 세동 환자는 가슴이 두근거림, 흉통, 호흡곤란, 운동 능력 저하 등으로 평상시 활동에 제약을 받을 수 있고, 만성으로 전환되면 이로 인해 심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가장 문제가 될 수 있는 합병증은 심방 내 혈전(피떡)이 생기면서 이로 인한 뇌졸중 등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혈압의 증가는 심방세동과 관련이 있다. 고혈압은 심방세동 발생의 주요한 위험요소로 혈압 감소가 심방세동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이다. 가정 내 상시적으로 혈압측정을 하면 심혈관 질환을 보다 빨리 예견할 수 있기 때문에 가정 내 지속적인 혈압 측정은 매우 중요하다. 심방세동 감지 기능 적용된 UB-525는 혈압측정 중 불규칙 맥파(IHB)나 심방세동(AFib)이 감지되면 IHB/AFib 표시부에 하트마크가 표시된다. 이 마크가 자주 나타나면 전문의와 상담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2019-03-12 16:27:1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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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스커피, '레시피 챔피언 대회' 우승 메뉴 출시

할리스커피, '레시피 챔피언 대회' 우승 메뉴 출시 할리스커피가 '2018 할리스 레시피 챔피언 대회'에서 송은정 바리스타의 레시피로 탄생한 우승 메뉴를 포함한 콜드브루 2종을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콜드브루 음료 2종은 '너츠크림라떼'와 '티라미스크림라떼'다. 깊고 진한 풍미를 자랑하는 할리스커피의 콜드브루를 베이스로 해 실크 감촉의 크림을 얹은 음료다. '너츠크림라떼'는 '2018 할리스 레시피 챔피언 대회'에서 우수한 메뉴구성으로 수상을 한 송은정 바리스타가 개발한 레시피로 만들어 탄생한 메뉴다. '너츠크림라떼'는 기존의 에스프레소 샷 대신 콜드브루 샷을 넣은 라떼 위에 너츠크림을 얹었으며, 아몬드 토핑을 더했다. 콜드브루 메뉴 중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티라미스크림라떼'는 콜드브루 라떼 위에 진한 감촉의 마스카포네 치즈크림과 코코아 파우더가 올려져 있어 티라미스 케이크를 연상시키는 음료다. 할리스커피 관계자는 "최근 차가운 음료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 작년보다 일찍 콜드브루 라인을 출시했다"며 "상쾌한 청량감을 가진 할리스 콜드브루만의 특징이 강조된 이번 제품으로 콜드브루의 색다른 맛을 즐겨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9-03-12 16:19:13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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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추문'에 엔터주 한달 새 '4000억원' 증발

최근 한 달새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엔터)의 시가총액은 1764억원이 날아갔다. 버닝썬 추문의 중심에 YG소속 연예인 승리가 있어서다. 이날 승리는 SNS를 통해 연예계 은퇴를 발표하고 YG엔터와 선을 그었지만 하루만에 227억원의 시총이 날아갔다. YG의 대안주로 급부상하던 에프엔씨엔터(FNC)는 소속 연예인이 버닝썬 추문에 거론되면서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12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주식시장에 상장한 대표 엔터주 5개사(JYP,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에프엔씨엔터, 큐브엔터)가 평균 4.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5개 엔터주에서 한 달 새 증발한 시총만 4000억원 규모다. 외국인은 엔터주 털기에 나섰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식을 각각 123억원, 9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두 종목은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율이 6배를 넘어서면서 지난 11일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공매도는 타인으로부터 주권을 빌려 미리 매도한 후 주가가 떨어지면 해당 주식을 싼값에 사 결제일 안에 매입자에게 돌려주는 것으로 주가가 향후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쓰는 투자 기법이다. 버닝썬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다른 회사 소속 연예인까지 거론되면서 엔터주 전반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투자자들은 엔터주의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판단, 주식 내다팔기에 나서고 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엔터주는 YG엔터다. 최근 한달동안(2월11일~3월12일) 주가는 21.3% 빠졌고 해당기간 날아간 시총만 1764억원이다. 특히 승리가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되면서 주가는 더 크게 하락했다. 한 때 엔터주 대장을 노리던 YG는 JYP엔터 시총의 절반 수준으로 전락했다. 공고한 엔터주 1위였던 에스엠(SM) 역시 버닝썬 태풍을 피하지 못했다. SM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에 크게 미치지 못한데다 버닝썬 사태에 휩싸이면서 증권사들은 SM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6만7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미래에셋대우는 7만원에서 5만9000원으로 각각 내렸다. 씨앤블루, FT아일랜드 등이 소속된 에프앤씨엔터(FNC) 역시 주가가 5% 이상 빠졌다. 전날 적자전환 공시에 이어 이날 소속 연예인이 승리의 주요 단톡방 멤버로 거론되면서 주가 하락을 이어갔다. 최근 한달 동안 날아간 시총은 103억원이다. 버닝썬 사태에 큐브엔터, JYP엔터의 주가도 된서리를 맞았다.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전체 엔터주 투심이 악화된 영향이다. JYP는 이날 4.01% 하락했고, 큐브엔터 역시 6.68% 하락했다. 한 증권사 엔터테인먼트 담당 애널리스트는 이번 하락세에 대해 "울고 싶을 때 뺨을 때린 격"이라고 말한다. 그동안 엔터주에 거품이 있던 상황에서 버닝썬 사태가 하락을 위한 변명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번 버닝썬 사태가 마약 유통, 경찰 유착, 탈세의혹, 성관계 몰카 등 사회 전반적인 문제에 개입된 만큼 쉽사리 가시질 않을 것으로 판단, 당분간 엔터주의 약세는 계속될 것으로 봤다. 특히 정준영의 몰카 유포 사건으로 카카오톡 단체방에 엮인 연예인이 공개되면 관련 엔터테인먼트 주가는 더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19-03-12 16:05:49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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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45) '석촌동 고분군'에서 1600년 전 백제인의 숨결 느껴요

서울 송파구에는 석촌동이라는 동네가 있다. 석촌(石村)이라는 이름은 마을에 돌무덤이 많다는 데서 유래했다. 마을에 있는 돌무지무덤은 1911년 일제에 의해 발견됐다. 1916년 발간된 '조선고적도보'에 수록된 '석촌부근 백제 고분군 분포도'에는 석촌동에 있는 흙무덤(갑총) 23기와 돌무지무덤(을총) 66기가 실렸다. 당시 이 일대에 최소 89기의 고분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석촌동 고분군은 1980년대 발굴조사 이후 백제 고분공원으로 조성·관리돼 왔다. 약 30년 만인 2015년 5월 석촌동 고분공원에서 지름 50cm의 '싱크홀'이 발견됐다. 송파구청과 한성백제박물관은 공원에 발생한 구덩이의 원인 규명을 위해 긴급 시굴조사를 실시해 석렬과 유물을 확인했다. 한성백제박물관은 같은 해 10월 본격적인 재조사에 착수했다. 현재 고분공원에는 적석총 5기, 즙석봉토분 1기, 토광묘 2기 등 총 8기가 복원돼 있다. ◆'백제인은 고구려계 이주민', 증거 나와 지난 10일 1600년 전 백제인의 숨결을 느끼기 위해 송파구 석촌동 고분군을 찾았다. 고분공원 정문에 들어섰다. 돌담을 따라 초기 백제시대의 무덤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3단으로 구성된 계단식 돌무지무덤이었다. 규모와 시기로 봤을 때 4세기 후반 백제 근초고왕(346~375년)의 무덤일 것으로 추정된다. 선조들은 땅을 고른 후 40~50cm 두께의 진흙을 올리고 그 위에 자갈과 지댓돌, 축구공 크기의 깬돌과 작은 판자 등을 켜켜이 쌓아 올려 무덤을 만들었다. 석촌동 주민 강복래(83) 씨는 "모르는 사람은 이곳이 무덤이어서 싫다고 하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여기에 300개가 넘는 무덤이 있었는데 지금 그 반의 반도 남아 있지 않아 아쉽다"며 한숨을 쉬었다. 일제강점기 때 처음 발견된 백제 고분은 송파구 일대 300기 정도가 자리해 있었지만, 한국전쟁과 난개발을 거치며 대부분 소실돼 현재 석촌동과 방이동에 극히 일부만 남아있다. 송파구에 사는 도정호(73) 씨는 "4세기 때 만든 왕의 무덤이 우리 곁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발굴조사를 철저히 해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한성백제 역사가 후손들에게 대대손손 전해지길 바란다"며 활짝 웃었다. 한성백제박물관은 지난 2016년 11월 석촌동 고분공원에서 만주 고구려 장군총에 맞먹는 초대형의 적석총이 발굴됐다고 발표했다. 당시 발견된 적석총은 적석단위가 서로 연결된 구조로 가장 큰 북쪽의 5호 적석단위에서 동, 서, 남쪽으로 확장해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연접구조는 석촌동 1호분에서도 확인됐지만 10개 이상의 연접된 적석단위가 발견된 건 처음이었다. 적석총은 지표면을 깎아내고 점토를 다져 쌓은 기초 위에 축조됐다. 각 적석단위는 외곽에 깬돌(할석)로 기단을 쌓고 중심부를 흙으로 다져 올린 후 그 사이에 돌을 채운 것과 모두 돌로 쌓은 것 등 두 가지가 확인됐다. 한성백제박물관 관계자는 "발굴조사를 통해 석촌동 고분군이 풍납토성, 몽촌토성 등 도성 유적과 합을 이루는 백제 한성기의 왕릉지구로 그 위상과 면모를 재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그동안 학계에서 논란이 됐던 백제 적석층의 구조와 성격, 연대 문제 등 백제 중앙의 고분문화 계통과 발전 과정을 밝히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려견 놀이터가 된 근초고왕 무덤 이날 공원에서는 백제 문화재가 있는 고분군을 반려견 놀이터로 착각한 견주들이 여럿 보였다. '사람 반, 개 반'이라는 표현이 떠오를 정도로 주인과 함께 산책 나온 반려동물이 많았다. 동네 주민 김모(32) 씨는 "운동 삼아 매일 고분군에 오는데 일부 몰상식한 견주들이 개 목줄을 풀어놔 반려견들이 아무 데나 막 돌아다니게 한다"면서 "똥도 제대로 안 치우고 가서 정말 화가난다"며 인상을 찌푸렸다. 역사학계에서 백제 근초고왕의 무덤으로 추정하는 돌무지무덤 '석촌동 3호분'도 반려견의 놀이터로 변해 있었다. 견주 4~5명이 울타리가 쳐진 돌무덤 구역 안에 개들을 풀어놓고 뛰어놀게 했다. 한 소형견이 이제 막 걷기 시작한 아기를 위협하는 위험한 상황도 벌어졌다. 목줄이 풀린 개가 아기에게 달려들었다. 옆에 있던 아이의 부모는 깜짝 놀라 애를 들어 올렸다. 견주가 황급히 뛰어와 사과했지만 이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고분공원 곳곳에 '반려견 펫티켓'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지만 이를 무시하는 견주도 많았다. 이날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한 시간 동안 고분군에서 입마개를 한 개를 한 마리도 볼 수 없었다. 송파구에 따르면 석촌동 고분군에서 애완동물의 배설물을 수거하지 않고 방치하면 고분과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제49조 제1항에 의거해 7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반려견을 통제할 수 있는 줄을 착용하지 않고 공원에 입장하면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2019-03-12 16:05:0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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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갑 중견聯 회장 "기업이 마음껏 투자하고 뛰어놀게 해달라"

[b]두 차례 연합회장 이어 3년 더 임기 예정[/b] [b]글로벌 진출·가업승계제도 확대도 '숙제'[/b] [b]"기업·사람 (정책)실험 대상 안돼" 강조도[/b] "3000억(회사)도 2000억에서 나왔다. 키 큰 놈이 무신 죄냐. (정부는)규모의 차별화 하지마라. 혜택 달라는거 아니다. (기업이)마음껏 투자하고, 마음껏 뛰어놀게만 해달라."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사진)이 12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재취임 간담회를 갖고 언론을 통해 전한 말이다. 2013년부터 8대·9대 회장을 내리 역임한 강 회장은 지난달 말 중견련 정기총회에서 10대 회장에 재선임, 앞으로 3년간 더 조직을 이끌어가게 됐다. 강 회장은 지난 6년간 중견련 회장을 하면서 '중견기업 특별법' 제정을 위한 산파 역할을 한 동시에 중견기업을 대변하는 유일한 법정단체로 조직을 성장시켜오는데 힘써왔다. 이젠 대한민국 중견기업사 곳곳에 그의 손때가 묻지 않은 곳을 찾아보기 쉽지 않을 정도로 중견기업 전도사 역할에 정신을 온통 쏟아온 것이다. 그러다 그는 3년이라는 중책을 더 맡게 됐다. 강 회장은 "(나 자신이)얼마나 능력이 없었으면 회장을 세번째하라고 하는지 모르겠다(웃음)"면서 "6년을 하도고 한게 없으니 더 이뤄놓고 그만둬야되지 않겠느냐는 채찍질로 알고 열심히하겠다"는 말로 재취임 일성을 전했다. 강 회장이 주축이 돼 만든 10년 한시법인 '중견기업 성장촉진 및 경쟁력 강화에 관한 특별법'(일명 중견기업법)은 2014년 1월에 탄생, 올해로 벌써 절반의 연한이 지났다. 그는 "정치적, 사회적 상황 등이 여의치 않다보니 (법의 지원을 받아)그동안 중견기업들이 이룬 것이 많지 않아 가슴아프게 생각한다. 이 과정에서 정부가 해주지 못한 부분도 있다"며 소회도 밝혔다. 강 회장은 "기업은 '계속기업'이어야한다. 그런데 계속기업이 되기 위해선 지속적 투자가 이뤄져 성장해야하고, 고용도 늘어나야한다. 기업가정신도 유지돼야한다"면서 "요즘엔 기업가정신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까하는 고민도 드는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재계에서 '쓴소리'를 서슴없이 하기로 잘 알려져있다. 표현도 직설적이다. 언론과의 자리에서도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전달한다. 이날도 강 회장은 "한 예로 기업은 농업하고 어업만 생각하는 데 정치인은 표 때문에 농민과 어민만 생각하고 있다. 시각이 다른 게 틀린 것은 아니지만 상호 존중이 필요하다. 또 기업이나 사람이나 실험의 대상이 돼서도 않된다"는 말로 현재 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녹록치 않은 환경을 에둘러 표현했다. '어떤 실험'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는 "특정한 생각만 갖고 (정책 등을)하다보면 성장이 멈출 수도 있다는 것 등을 포괄적으로 말한 것"이라며 "(시장엔)다른 의견과 생각, 다른 방식도 있다는 것을 공감해줬으면 하는 바람에서 그렇게 표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3년간 더 주어진 임기 동안엔 자유시장 경제속에서 중견기업이 지속성장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 건의하는 동시에 중견기업들의 기업가 정신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애쓰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중견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해 대기업으로 커갈 수 있는 발판을 다지는 일에도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강호갑 3기'의 중견련은 산하의 중견기업연구원 그리고 중견기업학회 등과 함께 ▲글로벌 명문장수기업으로의 성장 방안 ▲존경받는 중견기업을 위한 효과적인 가업승계 방안 ▲제조업 중심에서 탈피해 다양한 회원 확보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중견기업들의 생존 전략 ▲간접·직접 금융을 포함해 회원사의 금융 애로 및 자금 선진화 방안 등에 대한 해답을 차근 차근 찾아나갈 계획이다. 강 회장은 이날 출입기자들과 오찬이 끝난 후엔 말레이시아로 떠났다. 말레이시아를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사절단과 함께하기 위해서다. "별로 내키진 않지만 공항 귀빈실을 이용해 출국할 수 있는 영광을 얻었다. 감사해야할 지는 모르겠지만 그만큼 정부나 여러 곳에서 중견기업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

2019-03-12 16:05:0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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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기지개 켜는 게임 시장, 신작 연이어 출시

국내 게임업체들이 부진했던 지난해 실적을 떨칠 신작 출시로 봄맞이 기지개를 켠다. 특히 넥슨은 올 상반기 모바일게임을 10종 넘게 쏟아내며 경쟁력을 증명하겠다는 방침이다. 넥슨은 12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를 이달 21일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게임은 넥슨의 대표 온라인 게임인 '크레이지 아케이드'를 모바일로 옮긴 게임이다. 원작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 '바람의 나라: 연'도 올 상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신규 IP와 해외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도 출격을 앞뒀다. 일본 토호주식회사의 '고질라' IP를 활용한 '고질라 디펜스 포스'는 100여 종의 고질라와 괴수가 등장하는 방치형 기지 매니지먼트 게임으로, 오는 5월 국내외 출시 예정이다. 일본에서 인기리에 서비스 중인 다크 판타지 RPG '시노앨리스'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국내 및 글로벌에서 원빌드로 선보인다. 국내 인기 게임인 '야생의 땅: 듀랑고'도 상반기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전역에서 서비스를 진행한다. '오버히트'는 상반기 내 150여개 국에서 론칭 및 사전예약에 돌입한다. '메이플스토리M'은 4월 일본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넥슨이 상반기 출시·해외 진출하는 모바일게임만 14종에 달한다. 김현 넥슨 부사장은 "넥슨만의 경쟁력을 증명하는 다양성 갖춘 모바일게임을 대거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도 플랫폼과 장르를 넘어 도전적인 행보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넥슨 매각을 둘러싼 우려는 회사 외부와 관계없이 내부 개발과 퍼블리싱 진행에 전념하고 있다고 불식했다. 넷마블은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을 내건 'BTS월드' 출격 예정이다. 모바일 배틀로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A3: 스틸 얼라이브'와 인기작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2' 등도 출시한다. 엔씨소프트는 자사 인기 게임 '리니지'를 업데이트 한 버전을 올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리니지 업데이터 버전인 '리니지: 리마스터'는 '자동사냥'이라는 새 기능을 도입해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중견게임사도 신작 훈풍에 동참했다. 웹젠은 11일 '마스터탱커'를 양 앱스토어에 출시했고, 조이시티는 14일 격투 게임 '사무라이 쇼다운' IP를 모바일로 구현한 '사무라이 쇼다운 M'을 출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신작 출시로 그간 부진했던 모바일 게임 시장에 긴장감이 돌 것"이라며 "특히 상반기에만 14종이 넘는 신작을 내놓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2019-03-12 16:00:28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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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유럽 특허 출원 7위…삼성·LG 3~4위

대한민국이 유럽에서 특허 출원 7위 국가에 올랐다. 유럽특허청은 지난 해 대한민국이 유럽에서 7296건 특허를 출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6457)과 비교하면 13%나 증가했다. 특허 출원 상위 10개국 중 가장 성장률이 높았다. 최근 6년간 가장 성장세가 높은 결과이기도 하다. 분야별로는 전년과 비교해 생명공학 출원 숫자가 75%나 늘었고, 전자통신과 유기 정밀 화학도 34%나 성장해 두각을 나타냈다. 전자기기(22%), 컴퓨터기술(20%), 디지털 커뮤니케이션(11%)도 대한민국 주력 기술 분야였다. 기업별로는 삼성그룹이 2449건 특허를 출원해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LG그룹도 2376건으로 삼성전자 뒤를 바짝 따랐다. 상성은 컴퓨터 기술에서 2위를, LG는 전자기기 및 기구 에너지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분야별로도 특징을 드러냈다. 전체에서 삼성과 LG는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지멘스와 화웨이 다음이었다. 필립스(6위)와 퀄컴(7위), GE(9위) 보다는 높았다. 그 밖에 포스코(128건), 현대그룹(91건), 두산그룹(54건) 등이 유럽에서 특허 출원 활동을 이어갔다. 한편 지난해 유럽특허청은 17만4317건 특허를 출원 받았다. 전년비 4.6% 증가했다. 의료기술 분야가 가장 많았으며, 생명과학 분야는 가장 가파른 성장률인 13%를 기록했다.

2019-03-12 16:00:00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