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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혁신금융 어디까지…2500명 몰린 핀테크 위크

"금융시장 규제장벽이 높아 금융기관과 관계 설정하는 것이 너무 치열했다. 이번 행사로 투자자, 투자기관 관계자에게 한 번에 회사를 설명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어 다행이다." 23일 첫 핀테크 박람회 '코리아핀테크위크 2019'의 문이 열렸다. '핀테크 기업 투자데이'에서 기업설명회를 진행한 송인성 핀트(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대표는 이같이 말하며 8분이란 시간을 꽉채워 혁신 서비스를 설명했다. 이어진 10개의 핀테크 기업도 어렵게 얻은 투자유치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진땀을 흘렸다. 이날 핀테크기업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혁신서비스를 투자자와 고객에게 소개하기 위해 열정이 뜨거웠다. 열정에 부합하듯 오전부터 행사장은 금융기관 투자 관계자로 발 디딜 틈 없이 채워졌다. 기업설명회를 듣기 위해 참석했다는 자산운용사 김모(38)씨는 "협약을 체결하기로 한 핀테크 기업이 사업설명회를 한다고 해 팀원들과 찾았다"며 "사람들이 얼마나 관심을 갖고 흥미있어 하는 지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아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첫 강연은 '핀테크 기업 성공과 도전'으로 시작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대표, 김태훈 뱅크샐러드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는 기업의 핵심사업을 설명하며, 핀테크 기업이 규제장벽에도 성공할 수 있었던 팁들을 전했다. 회사를 퇴사하고 핀테크 사업을 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김모(35)씨는 "사업을 같이하기로 한 친구와 들렸다"며 "기대만큼 많은 팁은 아니었지만 카카오, 뱅크샐러드, 토스 등 매일 핸드폰으로 쓰고 있는 서비스 대표를 만날 수 있었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체험부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대학생 직장인들로 채워졌다. 점심시간을 틈타 오게 됐다는 직장인 이모(26)씨는 자신에게 맞는 대출 금리를 분석하고 신청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싸니자로' 핀테크 업체를 찾았다. 그는 "은행에 가면 챙길 서류가 많기도 했고, 은행원과 마주앉아 대출을 받는다는 것이 눈치 보였는데, 자필서명 한번으로 대출금리확인부터 대출신청까지 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직원에게 "'이 서비스는 언제 출시되고, 수수료는 별도로 발생하는지' 묻고는 이런 서비스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체험부스를 운영한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비대면 혁신서비스라는 이름으로 고객과 얼굴을 보고 소통하는 경우가 드물었는데, 고객의 반응을 보고 서비스를 알릴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시간배정을 아쉬워했다. 체험부스 외 오전부터 진행된 핀테크기업 성공과 도전, 핀테크 기업투자 데이는 모두 한 기업당 8분~15분으로 제한됐기 때문이다.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많은 체험도 좋지만, 기업설명회 및 강연 등에 시간이 촉박하게 정해져 있어 모두 이야기를 하다가 급하게 끝내는 느낌이 들었다"며 "3~4일 안에 많은 핀테크 기업들을 소개하다 보니 시간이 짧아 깊이 있게 알기에는 부족한 시간이다"고 설명했다.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코리아핀테크위크2019는 국내외 핀테크 기업,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박람회다. 첫째날은 글로벌핀테크 정책 동향 세미나와 핀테크 기업 투자 활성화 및 해외진출을 위한 행사가 마련된다. 둘째날은 샌드박스, 4차산업혁명 등 세부주제별로 세미나가 개최되고, 마지막날엔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세대별 맞춤형 체험교육이 제공된다.

2019-05-23 15:54:0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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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피플의 하루는?' LG, 사이언스파크의 하루 담은 영상 공개

'LG피플'은 어떤 하루를 보낼까. LG가 22일 서울 마곡 사이언스파크의 하루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영상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직원들이 출근하고 퇴근하기까지 사이언스파크 모습을 담았다. 첫 장면은 오전 8시 사이언스 파크 주변 모습을 담았다. 유연근무제 덕분에 여유로운 출근 길, 직원들 표정도 어둡지 않다. 어린 자녀와 함께 출근하는 부부 직원도 보여준다. 회사 어린이집이 있는 덕분에 마음 편하게 육아를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음으로는 여러 계열사들이 모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는 시너지 허브 모습을 비춘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세미나를 통해 의견을 공유하는 등 효율적인 업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어서 카메라는 LG전자 자율주행 연구원의 연구 활동을 따라간다. 자율주행 차량으로 실제 도로를 주행하며 업무를 진행한다. 연세대 학생들이 이노베이션 갤러리를 방문한 행사도 담았다. 학생들은 인공지능 클로이와 롤러블 TV 등을 보며 LG의 앞선 기술에 놀란 모습을 보였다. 12시 점심시간에는 휴게시간을 즐기는 방법을 조명했다. 구내식당에서 저렴하고 맛있는 식사를 하는 연구원, 미술관과 명상실 등 휴식 시설, 헬스케어실 등이다. 오후 2시에는 서울 수목원을 방문한 유플러스 드론 개발팀이 제품을 개발하고 테스트하는 장면을 따라갔다. 같은 시간 8개 계열사가 모여 전문가에 최신 지식을 배우는 열린세미나 현장도 방문한다. 오후 4시에는 개발한 제품을 미리 만들어볼 수 있는 3D 프린팅실과 소재를 연구하는 통합지원센터 물성분석실 연구개발 활동을 소개한다. 영상은 오후 6시 퇴근하는 직원들의 목소리로 마무리한다. 아무도 하지 않은 연구에 결과를 불안해하면서도 발전을 기대하는 모습이 보여졌다. 영상은 유튜브 LG 채널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05-23 15:52:2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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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Pick]'SNS 대란템' 힐링패치 직접 써보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다보면 귀가 솔깃한 광고들을 여럿 접하게 된다. 뿌리기만 해도 청소가 되고, 먹기만 해도 살이 쑥쑥 빠진다고 하니 솔깃할 만도 하다. 물론 이런 광고들이 모두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은 아니다. 반짝 인기를 얻을 순 있겠지만, 과장 광고로 소비자들에게 금세 외면 받기 일쑤다. SNS 인기 아이템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고민도 만만치 않다. 진짜 효과가 있는지를 가늠하기 위한 '옥석 가리기' 과정이 필수이기 때문. 이 과정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이 바로 누적 후기수를 살펴보는 것이다. 실 구매자의 유무를 파악하기 가장 쉽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 중 하나가 바로 메디테라피의 '더마릴렉스 힐링패치'다. 이 제품은 발바닥에 붙이고 잔 뒤 떼어내면 노폐물을 흡수한 패치의 색이 진하게 변하는 것으로 SNS 상에서 유명세를 탔다. 메디테라피 측에 따르면 누적 후기는 5만 건. 이 중에서 공식 홈페이지에만 1만1235개(23일 기준)의 후기가 남아있다. ◆붙였다 떼어내면 끝! '힐링패치'는 발바닥에 붙이는 패치다. 제품 설명에 따르면 수족냉증, 하체 부종 완화에 효과가 있고, 운동이나 장시간 서 있을 때 발 피로도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메디테라피는 처음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 4주 동안 매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지만 기자는 4일치가 들어있는 1박스를 사용했다. 이와 함께 비슷한 제품 중 인기 있는 '휴족시간', '아시리라 시트'를 순차 사용해 비교했다. '힐링패치'는 한 박스로 4일간 사용할 수 있다. 박스에 들어있는 낱개 포장은 총 4개. 하나당 부착시트 2개와 수액패치 2개가 들어있다. 부착 시트가 없는 휴족시간은 부착력이 약해 잘 떨어지지만, 힐링패치는 부착 시트가 있어 자고 일어나도 떨어지지 않았다. 또한, 부착시트가 있는 아시리라 시트와 비교하면 사용법은 같지만 힐링패치의 시트가 좀 더 길쭉해 붙이기에 더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속력은 휴족시간이 가장 짧았고, 아시리라 시트와 힐링패치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힐링패치는 4~6시간 붙이기를 권장하고 있는데, 떼어낸 뒤에도 6~7시간은 청량감이 지속됐다. 기자는 오전 7시에 떼어낸 뒤, 점심 이후인 오후 2시경까지 청량감을 느낄 수 있었다. ◆노폐물 제거는 '글쎄' 종아리나 발에 붙이는 패치는 최근 몇 년 사이 인기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헬스앤뷰티(H&B)스토어 에서도 하나의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진열돼 있을 정도다. 기자 역시 발이 피곤한 날에는 휴족시간 등을 종종 구매해 사용하곤 했다. 물론 효과에 대해 물어본다면 '글쎄'다. 청량감이 지속돼 산뜻한 기분을 주고, 종아리 붓기가 완화되는 것도 같지만 '기분탓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 힐링패치의 경우, 떼어냈을 때 보이는 패치의 색 변화로 효과가 눈에 보이는 듯 하지만, 4일간 1박스를 꾸준히 사용했지만 노폐물이 빠진다거나, 몸에 직접적인 효과를 느끼기엔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다만, 타 제품 대비 청량감이 오래 지속되고 강하기 때문에 종아리가 종일 시원하다는 점 만큼은 강조하고 싶다. 주변의 후기 역시 반으로 나뉜다. 발 패치를 꾸준히 사용하는 지인 A씨는 "발 패치를 사용할 때와 안 할 때가 확실히 다르다. 아침에 눈 뜰 때 상쾌함의 정도에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지인은 "한 번씩 붙여보는데 효과를 모르겠다. 그냥 청량감 때문에 좋다고 느끼는 것 같아서 몇 번 써보고 안 쓰게 되더라"고 말했다.

2019-05-23 15:45:03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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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브이라이브, 3분기 VR 앱 출시…더욱 생생한 공연장 구현

네이버의 글로벌 스타 라이브 영상 플랫폼 '브이라이브'가 올해 3분기 별도의 가상현실(VR) 앱을 출시한다. 스타와 팬의 소통을 이끌고 있는 브이라이브가 VR를 통해 시공간 제약을 넘어 더욱 생생한 소통을 돕는 창구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다. VR 앱이 등장하면 팬들은 VR 응원봉을 통해 현장에서 응원하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V CIC(사내독립기업) 장준기 대표는 23일 서울 중구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열린 '네이버 서비스 밋업'에서 "브이라이브는 3분기에 VR와 관련해 시험 앱을 출시할 것"이라며 "4K, 8K 영상까지는 제공하지 못하고 일부 4K 영상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이라이브는 현재 다양한 VR 콘텐츠를 촬영, 편집하고 재생시간을 시험하는 등 VR에 적합한 콘텐츠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그는 "브이라이브의 기술 비전은 공연장 브이아이피(VIP) 석에서 느끼는 생생함을 전 세계로 전달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현장에서만 할 수 있었던 떼창(노래 따라 부르기), 파도타기, 손짓 등을 실시간으로 스타에게 전달하는 기술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브이라이브는 ▲더욱 사실감 있는 8K 화질 영상 제공 ▲ 스테레오 음향보다 더 생생한 오디오 환경 구현 ▲5G를 기반으로 한, 송수신 지연 0초대의 실시간성 ▲ 목소리, 모션, 아바타 등 현실감 있는 인터렉티브 툴 ▲몰입감 확대를 위한 VR 기술 등을 2020년까지 개발 완료할 계획이다. 라이브 시장이 개화하는 시기를 2020년에서 2021년 사이로 전망하고 있어서다. 지난 3월 출시한 '팬십'을 통해 커머스 사업도 확장할 계획이다. 팬십은 스타가 직접 글로벌 팬들의 활동을 데이터로 분석해 온오프라인 혜택과 콘텐츠를 계획하고 구성하는 멤버십 시스템이다. V CIC 박선영 공동대표는 "팬십 스튜디오를 통해 팬이 어떤 활동을 하고 어떤 상품을 구매했는지 종합적인 데이터가 제공되기 때문에 향후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다"며 "이번달 중 블랙핑크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35개의 팬십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브이라이브에 글로벌 팬이 많은 만큼 전 세계 각 국가의 결제시스템과 네이버페이의 결합을 통한 추가적 방안도 고려 중이다. 현재 팬십 회원 수는 약 22만명으로 총 68개국의 팬이 활동하고 있다. 글로벌 회원 비중이 66%이며, 웰컴 키트와 응원봉 등이 판매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브이라이브는 글로벌 진출 확장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브이라이브는 올해, 베트남을 포함해 아시아에서 스타 콘텐츠에 관심이 많고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인도네시아, 태국, 그리고 수준 높은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일본 등 4개 국가를 전략 국가로 삼고, 현지 스타 및 인플루언서의 참여를 3배 이상 늘린 360 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로 4년 차를 맞이한 브이라이브는 매달 3000만명이 방문하고 해외 사용자 비율은 85%에 달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3년간 이용자 수를 기준으로 유럽(649%), 미주(572%), 아프리카(1177%)에서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브이라이브는 아시아 55개국, 유럽 55개국, 아메리카 51개국, 아프리카 49개국, 오세아니아 20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2019-05-23 15:36:00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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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미얀마 까웅문 초등학교 교육환경 개선

우리카드는 해외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미얀마 까웅문 초등학교 교육환경 개선 사업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1일 미얀마 만달레이에 위치한 까웅문 초등학교에서 열린 기념행사는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과 우리카드의 미얀마 현지법인인 투투파이낸스 임직원, 만달레이주 국회의원, 지역 구청장, 교육감 및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미얀마 학생들에게 보다 좋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교육기관 리모델링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까웅문 초등학교 110여명의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갔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학교 시설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리모델링과 노후된 책상 및 의자 등의 교체 작업이 이뤄졌다. 또 투투파이낸스에 근무 중인 현지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이어져 화단 조성 및 운동장 정비, 벽 페인트칠 작업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투투파이낸스 관계자는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본사와 인근 지점 직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어린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뜻 깊은 일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뻤다"며, "이번 활동은 사회공헌과 더불어 직원 화합의 장이 되기도 했던 좋은 시간이여서 기쁨과 보람도 두 배 그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은 "교육은 사회발전의 근본이며, 백년을 내다보는 큰 계획으로 한국 역시 교육의 힘으로 지금처럼 빠르게 성장했다"며, "금번 리모델링 사업이 만달레이주 교육환경 개선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금융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 '함께여서 더 좋은 우리' 캠페인을 전 계열사에서 전개하고 있다. 우리카드 역시 독거노인 지원과 서민금융 활성화, 장애인 복지, 다문화가정 지원 등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2019-05-23 15:34:57 홍민영 기자
가업승계, 전문가에게 맡기세요…"컨설팅 전문화"

국내 상장사 경영진의 세대교체가 빠르게 이뤄지는 가운데 상속세 컨설팅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상속·증여세법의 빈틈이나 혜택을 최대한 활용해 상속세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회계법인은 관련 조직을 확대하고 개편하는 방식으로 상속세 컨설팅팀을 만들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은 프로젝트팀을 구성하고 클라이언트(고객)의 상속세 컨설팅에 나선다. 프로젝트팀은 세금(Tax) 부문 회계사와 지배구조개선 센터에 소속된 회계사로 구성됐다. 프로젝트의 목적은 '승계구조의 최적화·승계비용의 최소화, 최적의 경영권 승계방안 마련' 등으로 알려진다. 앞서 삼정KPMG는 최근 상속·증여 경영권 승계 전문팀을 구성했다. 회계법인과 대형 로펌, 국세청 등에서 최소 10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한 업계 전문가 40여명이 팀에 합류했다. 팀의 목적은 상속 과정에서 세금을 줄이는 방법을 비롯해 인수합병(M&A), 승계 후 경영 전략 등에 관한 자문을 제공하는 것이다. 증권사도 가세했다. 삼성증권은 이달 초 가업승계연구소를 신설했다. 상속·증여, M&A 등 가업 승계 전 과정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이다. NH투자증권 역시 지점 차원에서 이뤄지던 세금 컨설팅 업무를 본사 영업으로 확대하며 팀을 꾸렸다. 이용한 NH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 상무는 "현재 기업 경영자의 세대 교체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미리 상속에 유리한 구조를 만들어 놓는 게 중요하다"며 조직 구성의 이유를 밝혔다. 이처럼 회계법인과 증권사가 상속 관련 컨설팅에 나서는 것은 전문가의 세밀한 조정을 통해 상속세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기업을 승계하는 경영자 입장에서도 '경영권이 위협받지 않는 범위에서 상속세를 납부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상속세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자진신고를 통해 최대 10%의 공제를 받는 것이다. 5년간 분할납부 할 수 있는 시간도 준다. 이런 방식으로 LG, 오뚜기 등은 막대한 상속세를 부담하고 있다. 10년 간격을 두고 증여재산공제액 만큼 사전 증여를 꾸준히 하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다. 할증을 피하기 위해 최대주주의 지분율을 50% 이하로 줄이기도 한다. 현행 상·증여세 법에 따르면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50%를 초과할 경우 주식가치에 30%(중소기업 15%) 할증이 붙는다. 때문에 지분이 50%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다만 이 경우는 의도적으로 계산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한 4대 회계법인 회계사는 "지분은 모든 특수관계인을 포함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50% 밑으로 맞추기 힘들다"면서 "게다가 상속하기 1년 전부터 계속 50% 미만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변수가 많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계법인의 컨설팅은 더 내밀하고 구체적으로 이뤄진다. 대표적으로 지주회사 설립 등을 통해 지배구조를 새로 짜는 것이다. 지주사의 배당액은 이중과세를 방지를 위해 소득액에서 공제를 해주는 등의 혜택이 있기 때문에 승계 자금 확보에 유리하다. 또 지주사의 몸값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지배구조를 짜면 경영권의 승계가 더욱 자연스러울 수 있다. 회계법인의 상속세 컨설팅팀에 지배구조 전문가가 들어가는 이유다. KPMG 삼정회계법인 관계자는 "경영권 승계 시 조세를 효과적으로 절약하고, 지분 감소를 최소화하면서 다음 세대에게 가업을 성공적으로 이어줄 수 있는 서비스를 클라이언트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계업계와 증권사가 승계 컨설팅 업무에 뛰어드는 것에 대해 반감도 만만찮다. 재산은 이른바 불로소득인데, 여기에 세금을 줄이기 위해 또 다른 비용을 들이는 것은 옳지 않다는 지적이다.

2019-05-23 15:34:22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