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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뒷북 행정'에 애꿎은 계약자 속탄다

아파트나 오피스텔 신축을 놓고 정부의 '뒷북 행정'으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김포 장릉 경관을 가린다며 고시를 소급 적용해 내린 아파트 공사 중지 명령과 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 제외됐는 데도 관할 군부대와 사전협의가 없었다며 오피스텔 청약접수일 직전에 낸 국방부의 사업·분양승인 금지 가처분 신청이 대표적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P1·P2블록에 지하 5층~지상 49층 13동 총 3413가구(아파트 744가구·오피스텔 2669실) 규모로 짓는 '힐스테이트 더운정' 인허가 과정에서 보인 국방부의 의사결정은 '뒷북 행정'의 전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국방부는 파주시가 힐스테이트 더운정의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에 앞서 관할 군부대와 사전협의 때와 다른 행보를 보여 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사업시행자인 하율디앤씨가 지난 2019년 6월 국방부에 의뢰했을 때는 "사전 협의대상이 아니다"라고 회신했다. 그러더니 파주시가 지난해 4월 관할 군 부대에 문의하자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아닌 택지개발촉진법에 근거해 '협의대상'이라며 의견을 바꿨다. 시행사에 따르면 파주시는 지난해 9월 감사원에 사전컨설팅을 의뢰했을 때 '반드시 군 협의를 거쳐야 하는 사업지는 아니다'라고 회신을 받았다고 한다. 파주시는 감사원 회신 등을 근거로 올해 4월 힐스테이트 더운정의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 처리했다. 당초 협의대상이 아니라던 국방부는 지난 11월 파주시의 사업계획 승인을 변경해 달라며 행정협의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파주시가 P1·P2블럭에 대해 '국가안보'라는 공익을 고려하지 않아 방공작전에 심각한 제한을 가져오기 때문에 건물 높이를 낮춰야한다는 게 국방부의 조정신청 취지다. 국방부는 조정신청에 이어 법원에 사업계획 승인을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을 신청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건설은 지난 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힐스테이트 더 운정 오피스텔 2669실을 모집한 결과 2만7027건이 신청돼 최근 파주에서 가장 높은 10.1대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계약은 7~11일 사이에 진행됐다. 파주시는 "국방부는 공익을 앞세워 사업계획 승인의 변경을 요구하고 있지만 공익 못지않게 사익도 보호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방부가 사업시행자에게 군 협의대상이 아니라고 통보해 사업을 승인했는데 이제 와서 변경하면 사업추진의 신뢰보호가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사업계획 승인을 번복할 경우 시공사, 시행사, 신탁사, 수분양자, 보증보험사 등 이해관계인들이 부담해야 할 경제적 손실은 최대 수 천 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검단신도시 '왕릉 뷰' 아파트도 뒷북 행정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건설사들은 2014년 8월 인천 서구청의 인허가 내용을 적법하게 승계 받아 아파트를 건설해오다 문화재청의 2017년 개정된 고시를 기준으로 공사 중지 명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서울고법 행정10부는 지난 10일 건설사들의 공사중지 명령에 불복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여 공사재개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문화재청은 여전히 아파트 일부 철거를 요청, 사태는 장기화될 조짐이어서 입주 예정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세계문화유산보호나 국가안보의 공익목적으로 그렇게 중요한 지역이라면 사전에 충분히 조치를 취했어야 하는 게 마땅하다"며 "뒤늦게 제동을 거는 것은 면피성 행정에 불과하고 이해관계자들의 피해가 눈덩이 처럼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1-12-13 14:48:22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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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영향에, 실업급여 "내년 초 1조원 넘을 수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 구직자가 실업급여를 신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구직(실업)급여 지출액이 3개월 연속 1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따라 실업자가 줄어드는 등 고용 여건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봤다. 반면, 최근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내년 초에는 실업자가 다시 증가해 실업급여 지출이 1조원 이상 늘어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11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실업급여 지급액은 822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13억원(10.0%) 감소했다. 실업급여 지급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1조원대를 유지해 왔다. 지난 9월 9754억원으로 처음 1조원대 아래로 내려간 뒤 지난 달까지 석 달 연속 1조원을 밑돌았다. 실업급여를 받은 사람도 지난 달 53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8000명 줄었다. 구직급여 신청자도 8만9000명으로 전년대비 1000명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2000명), 건설업(-1000명), 숙박·음식업(-1000명) 등에서 주로 감소했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실업급여 지급 규모가 줄어든 것은 최근 고용시장 회복세와 함께 지난해 고용 상황이 워낙 나빴던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11월까지 실업 관련 통계는 코로나19 재확산과 변이 바이러스 발생 등의 상황이 반영되지 않았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강화 조치가 고용 개선 흐름에 영향을 줄 경우 실업 상황은 다시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김 실장은 "코로나19 상황을 거치면서 숙박·음식업 포함 대면서비스업 등 타격을 많이 받은 산업은 대부분 고용 구조조정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두기가 강화되더라도 추가적인 타격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고용 상황은 다시 악화될 수 있다"며 "연초(1~2월)에 실업급여 신청이 많이 몰리면 다시 1조원 수준으로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1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실업급여) 지급액은 8224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913억원(10.0%) 감소했다. 실업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정부가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구직급여 지출액이 지난달 3개월 연속 1조원을 밑돌았다. 그래픽=뉴시스 지난달 취업자 수를 뜻하는 고용보험 가입자는 1463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만4000명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자동차 등에 힘입어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362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2000명 늘었다. 다만,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40만명대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다 9월부터 증가 폭이 축소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의 경우 고용보험 가입자가 전년 대비 3000명 줄어들며 지난해 5월(-3000명) 이후 1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1-12-13 14:46:05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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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서울시 취약계층에 10억원 상당 생활용품·화장품 기부

'2021 희망꾸러미 나눔 전달식'에서 (왼쪽부터)송기복 애경산업 상무,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현훈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애경산업 애경산업이 자사 제품으로 구성된 10억원 상당의 희망꾸러미 3000세트를 지역사회 이웃에게 전달한다. 애경산업은 13일 오후 서울 성동구 소재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에서 서울시,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서울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과 존경을 담은 2021 희망꾸러미 나눔 전달식'을 진행했다. 애경산업은 이번 전달식을 통해 소비자가 기준 10억원 상당의 세제·샴푸·치약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활용품, 개인위생용품, 화장품 등으로 구성된 희망꾸러미 3000세트를 지원하며, 지원된 세트는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로 입고되어 서울시 25개 자치구 푸드뱅크·마켓을 통해 소년소녀가정, 기초생활수급가정 등에 배분될 예정이다. 애경산업 희망꾸러미 나눔 행사는 사랑(愛)과 존경(敬)이라는 기업이념을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2012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0년째를 맞았으며, 이번 희망꾸러미 나눔 전달식까지 총 3만가구에 55억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특히 애경산업은 2012년부터 이번 희망꾸러미 나눔행사 기부 포함 총 누적 273억원을 서울시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하게 됐다. 이날 전달식에는 송기복 애경산업 상무,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현훈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이번 희망꾸러미 나눔 전달식이 코로나19 장기화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애경산업은 앞으로도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1-12-13 14:44:03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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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중견기업 5526개사로 증가… 코로나19로 매출은 뚝

2020년 중견기업 기본통계 인포그래픽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우리나라 중견기업 종사자는 물류·도소매 위주로 증가했으나, 매출은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통계청은 중견기업의 현황과 실태를 파악하고 맞춤형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수행한 '2020년 중견기업 기본통계'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2020년 말 기준 국내 중견기업 수는 전년대비 519개 늘어난 5526개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643개사가 중견기업으로 진입했고, 중견기업 7개 기업집단 107개사가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우리나라 중견기업은 전체 기업(소상공인 제외)의 1.4%에 해당하나, 전체 매출액의 16.1%, 종사자 수의 13.8%를 차지하며 우리 경제의 허리의 역할을 담당한다. 중견기업 매출액은 770조원으로 전년 대비 11.5조원 감소했다. 비제조 업종을 중심으로 일부 증가했으나, 제조업에서 중견기업 통계를 작성한 2015년 이후 처음 감소했다. 매출 규모별로는 매출액 1조원 이상 기업은 1.9%(107개사)이며, 매출액 3000억원 미만인 초기 중견기업이 89.4%(4943개)로 나타났다. 중견기업 종사자는 157만8000명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제조업에서는 소폭 감소했으나, 물류·도소매 등 비제조업 종사자수가 증가해 전년 대비 9만2000명 증가했다. 중견기업 2020년 신규채용인원은 23만1000명으로 전년대비 9.6% 증가했다. 이 중 청년(만 15~34세) 채용이 15만1000명(전년 13만9000명)으로 전체의 65.2%를 차지했다. 대졸 기준 중견기업 신입사원 연봉은 전년대비 86만원 증가한 3424만원이었고, 고졸(2804만원), 전문대졸(3062만원), 석사(3822만원), 박사(4058만원) 등이었다. 신사업을 추진 중인 중견기업은 전년 대비 4.0%포인트 증가한 23.3%였다. 신사업 추진분야로는 미래차(28.3%)가 가장 많고, 이어 바이오헬스(13.7%), 친환경(12.0%), 에너지(11.9%) 순이었다. 신사업 투자금액은 5조7000억원으로 전체 중견기업 투자금액(26.7조원)의 21.5% 수준이다. 2022년에는 설비투자가 소폭 감소해 총 투자계획 금액이 감소할 전망이나, R&D투자는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중견기업들의 투자 실적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총 투자금액은 26조6734억원으로 전년대비 6.9% 감소했으나, 전체 투자 중 R&D 투자 비중은 28.9%로 전년 27.3%에서 1.6%포인트 증가했다. 투자실적이 있는 중견기업의 비율은 69.4%로 전년대비 1.1%포인트 증가했으나, 평균 투자금액은 76억8000만원으로 전년대비 13억7000만원 줄었다. 총 투자계획 금액 감소에도 R&D 투자는 확대할 계획이며, 전체 투자계획 금액 중 R&D 투자 비중도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ESG경영에 대해 알고 있는 중견기업은 58.5%로 과반이 인지하고 있으며, 이미 ESG경영을 도입한 중견기업도 19.7%(제조업 24.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SG경영을 도입한 이유는 기업 이미지개선(34.8%)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1-12-13 14:36:0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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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빼는 외국계 은행 10년간 8곳…금융허브는 먼 나라 이야기

외국계 은행들의 국내 사업 축소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씨티은행이 소매금융 철수를 결정한 가운데 뉴욕멜론은행도 신탁업을 폐지키로 했다. 지난 2003년부터 추진해온 '동북아 금융허브' 전략이 무색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제22차 위원회를 열고 뉴욕멜론은행 서울지점의 금융투자업 중 신탁업 폐지를 승인했다. 외국은행은 국내지점을 폐쇄하거나 사업을 축소할 경우 의무적으로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뉴욕멜론은행은 유럽, 아시아 등 세계 35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수탁은행이다. 현재 홍콩소재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본부에서는 투자와 투자중개, 투자관리, 자산운용, 재무컨설팅을 주로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선 1988년 서울지점을 설립한뒤 일반 자금·사업자금 대출영업 등을 해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뉴욕멜론은행 서울지점의 신탁 업무가 폐지됐다"며 "기업 수신 기능은 남아 있어 완전히 문을 닫는 건 아니지만 기능 축소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 줄줄이 탈출 러쉬 외국계 금융사들이 국내 사업을 줄이는 것은 이번이 첫사례가 아니다. 지난 10월 캐나다 노바스코셔은행은 서울지점을 폐쇄했다. 노바스코셔은행은 1978년 서울지점 설치후 기업금융 업무를 주로 해왔다. 본사의 글로벌 재편으로 두바이와 타이완, 중국 등 아시아권의 운영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국내 서울지점도 폐쇄하게 된 것이다. 시티은행도 소비자금융 부문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있다. 지난 2004년 한미은행을 인수한 씨티은행은 기업금융과 함께 소비자금융도 함께 운영해 왔다. 본사의 글로벌 재편으로 소비자금융을 폐지하게 된 셈이다. 이 외에도 2018년 스위스 UBS은행이 한국지점을 폐쇄했고, 2017년에는 미국 골드만삭스, 영국 RBS와 바클레이즈 은행 등이 한국지점을 닫았다. ◆'동북아 금융허브 추진전략' 사실상 실패 업계 안팎에서는 지난 2003년 '동북아 금융허브 추진전략'이 사실상 실패했다고 평가한다. 금융허브는 자금수요자와 공급자 사이를 연결해 금융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담당하는 중심지로, 다수의 금융기관이 집중되고 금융거래의 중개와 결제가 대량으로 이뤄지는 것을 말한다. 당시 금융허브 달성을 위해 여러 가지 단계적 목표를 설정했지만 지금까지 한국투자공사(KIC) 육성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뤄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동북아 금융허브로 성장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금융당국의 과도한 규제다. 세계 금융허브를 보면 법률이나 정책에서 금지한 행위가 아니면 대부분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되는 반면 한국은 허용된 것 외에는 모두 금지하는 '포지티브 규제'가 적용되고 있다. 현재 금융허브 중 하나인 두바이는 국제금융센터(DIFC)를 설립하고 DIFC 내 기업에는 외국인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소득세와 법인세를 0%로 하는 등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또 상업적인 분쟁시 두바이법 대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DIFC내 자체법원을 설립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법적으로 허용된다고 하더라도 금융당국에 일일히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명시적 규제뿐만 아니라 창구 지도까지 감안하면 금융사의 자율성은 아예 없다고 보면 된다"고 지적했다. 국내 금융시장은 영어가 통용되지 않고, 지원프로그램도 미미하다. 아일랜드의 경우 미국과 유럽사이에 놓인 지리적이점, 영어가 통용되는 국제도시 등의 장점을 활용해 투자청(IDA)를 설립하고 외국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아일랜드 투자청은 아일랜드에 유치하는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장 설립부터 투자지원금 지급 관리까지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이병윤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금융관련 법 규정은 글로벌스탠다드에 가깝게 개선돼 있지만 여전히 개선여지가 있고, 아직까지 세계적인 국내 금융회사가 나타나지 않는 등 금융시장의 국제화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국내도시를 국제적인 소규모 특화 금융중심지로 키우는 국가차원의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13 14:30:0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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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 이어 bhc도 치킨 가격 인상 "배달료·원부자재 인상에 따른 결정"

bhc치킨 CI/bhc치킨 교촌치킨이 지난달 가격 인상에 나선 가운데, bhc가 치킨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bhc치킨은 오는 20일부터 치킨 메뉴를 비롯한 일부 제품의 권장 소비자 가격을 1000원 ~ 2000원 가격 조정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가격 조정은 지난 7일 전국 가맹점 협의회와의 회의 중 가맹점의 강력한 요청으로 현재 매장에서 체감하고 있는 인건비와 배달료 상승, 배달앱 이용 증가에 따른 수수료 부담, 임대료 상승, 원부자재 인상 등으로 가맹점 운영에 어려움이 지속될 것을 예상해 결정했다. 주요 제품인 '해바라기 후라이드'는 1만 5000원에서 1만 7000원으로 2000원 가격 조정되며, 제품 수급 등의 이유로 부분육 메뉴는 1000원 ~ 2000원 가격 조정된다. '뿌링클 콤보', '골드킹 콤보' 등 콤보류와 '레드킹 윙', '맛초킹 윙'과 같은 윙류는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변동되며, '뿌링맵소킹 스틱', '양념맵소킹 스틱' 등 스틱류는 기존 1만 9000원에서 2만원으로 변동된다. '뿌링클', '골드킹' 등 bhc치킨 대표 메뉴들의 경우 고객 메뉴 선택 주기, 가격 체감도 등을 참고해 2000원이 아닌 1000원 가격을 인상한다. '빠덴더', '펌치킨', '포테킹 콤보', '싸이순살', '로젤킹' 등 올해 출시된 5종은 가격 인상에서 제외됐다. 사이드 메뉴 매출 효자 품목인 '달콤바삭 치즈볼' 가격은 동결했다. '달콤바삭 치즈볼'은 2014년 출시돼 연간 약 500만 개 이상 팔리는 인기 사이드 메뉴다. bhc치킨은 고객 성원으로 사이드 메뉴 매출 성장을 견인한 '달콤바삭 치즈볼'의 가격을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 고객 부담을 낮추고자 했다. 이 외 올해 선보인 '뿌링클 홀 닭가슴살'을 비롯한 HMR 제품, 펫쿠키 '멍쿠키' 역시 가격 변동 없다. bhc치킨 관계자는 "인건비 상승, 배달앱 수수료 부담, 원부자재 인상 등의 외부적인 요인으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점주들 상황에 공감했다"며 "점주와의 상생은 물론, bhc치킨이 고수해 온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고객들에게 지속 제공하기 위해 이번 가격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1-12-13 14:28:2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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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하軍]귀관아 출신이 오데고?...군인사는 붕당놀음?

문형철 기자 자화상. 예비역 육군 소령으로 비상근 복무 옙군과 군사문화칼럼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문재인 정부의 장군 인사를 두고 '조선시대 붕당놀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 통상적으로 각군 참모총장 인선이 끝난 뒤 3성 장군 등의 진급이 이뤄지는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3성급 이하 장군 진급이 먼저 발표되고 난 뒤에 스리슬쩍 해군참모 총장의 인선이 발표됐기 때문이다. 전남 목포 출신의 김정수 해군 중장이 해군참모총장으로 내정되면서 군 수뇌부의 최고직위가 호남권 인사로 채워졌다. 울산출신인 남영신 육군참모총장(학군23기·육군대장)과 강원도 원주출신인 원인철 합참의장(공군대장)을 제외한 국방부장관과 공군참모총장도 호남 출신이다. 육군참모총장을 거친 서욱 국방부장관은 광주, 박인호 공군참모총장은 전북 김제출신이다. 남영신 육군총장의 전전임이었던 김용우 대장(전역)은 전남 장성 출신이다. 이런 이유로 군 내부에서는 군 고위직 인사를 지역별 싹쓸이, 조선시대 붕당놀음이라고 말한다. 그렇다고 보수정부가 군 고위직 인사를 능력과 지역균형을 보고 인선한 것도 아니다. '진보 정부에서는 영남권이 씨가 마르고, 보수 정부에서는 호남권이 씨가 마른다'는 부정적 인식이 이미 군내부에 팽배해 있다. 노무현 정부보다 현 정부가 군의 안정적 지휘체계를 감안하지 않는 '편가르기식 인사'로 군을 농락한다는 부정적 평가는 더 커졌다. 김정수 중장의 이력은 매우 독특하다. 그는 기획관리참모부장(소장)과 참모차장(중장)을 모두 임기제 진급을 통해 역임했다. 통상적으로 임기제 진급은 특정기간 내 진급이 되지 않으면 전역을 하는 조건으로 진급하는 제도다. 정부 여당은 '김 내정자가 계급과 직책에서 뛰어난 업무 성과와 리더십을 인정받은 전문가'라는 주장이지만, 군 내부에서는 상식적인 인사는 아니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김 중장의 해군총장 내정 발표 하루 전인 9일 해군 장성 진급 인사가 먼저 난 점도 석연치 않다. 통상은 총장 내정자가 인선된 후 내정자의 의견을 고려해 장군인사를 단행한다. 부석종 해군총장은 올해 하반기 부터 자리가 따가웠다. 교체설이 끊임없이 나돌아 해군의 군정권자로서의 위엄이 서기 힘들었다고 한다. 물론, 이번 장군인사가 불법적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기에 날을 세워가며 비난만 할 문제는 아니다. 그렇지만 '출신'이라는 군의 적폐의 골을 문재인 정부가 더 깊게 판 것 아니냐는 비난은 피하기 힘들 것 같다. 3성 장군 인사에서도 원내영향력을 쥔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역 의원들의 영향력이 컸을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기때문이다. 수사기관으로부터 친족의 군납비리 의혹을 받아오던 인사가 매우 이례적인 보직행보로 진급했다. 지난해 수사기관의 의혹제기와 관련해 취재를 이어가던 중 육군 관계자가 기사가 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명예훼손' 등을 운운하며 기자를 압박하기도 했다. 육사출신과 영남출신 등에 대한 정치적 배제가 옳은지 생각해 볼 때다. 광주출신 김장수·전북 전주출신 김관진 전 국방부장관, 김용우 전 육군총장은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인선했지만 보수진영으로 등을 돌렸다. 지역과 임관출신으로 군인을 평가하는 시대를 끝내는 것이 진정한 '적폐청산'이다. 19년 전, 중위 시절 고위직 상관으로부터 출신을 묻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겁없는 중위는 "부산입니다"라고 답변했다. 주변의 표정은 회색빛 콘크리트였다. 임관출신을 묻는 질문에 엉뚱한 답을 날렸기 때문이다. 후배 장교들이 지역 및 임관 출신에 구애받지 않는 세상이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2021-12-13 14:26:58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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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LCC 업계, 프미리엄 서비스·파격할인 등 차별화 마케팅 진행

제주항공 항공기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돌파를 위해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고객 잡기에 나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 업체들이 프리미엄 서비스는 물론 파격적인 가격에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우선 제주항공은 코로나19로 바뀐 여행 트렌드에 맞춰 프리미엄 좌석 서비스, 비대면 모바일 항공권 선물, 여행지에서의 안전까지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쾌적하고 안락한 여행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국내 LCC로는 처음 국내선에 비즈니스 라이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 일부 국제선에서 운영 중이던 비즈라이트 서비스를 확대해 지난 6월부터 김포~제주노선에 하루 8편씩 운영중이다. 제주항공의 비즈라이트 좌석은 일반석항공기 복도를 중심으로 기존 '3X3' 형태의 좌석배열을 '2X2' 형태로 바꿔 좌석간격이 42인치로 고객에게 쾌적한 여행을 제공하며 ▲사전 좌석 지정 ▲우선 수속과 탑승 ▲무료 위탁수하물 30kg 혜택 ▲빠른 짐 찾기 서비스 ▲전자기기 충전 포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제주항공은 여럿이 함께하는 여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고마운 마음을 담아 여행의 설렘을 선물할 수 있도록 모바일 선물 항공권인 '기프티켓'을 판매하고 있다. 에어서울은 13일부터 김포에서 출발하는 부산행 노선에서 9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에어서울이 부산시,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진행하는 부산 여행 촉진 캠페인의 일환이다. 에어서울 회원은 13일 오전 10시부터 12월 19일까지 에어서울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90% 할인 쿠폰을 다운로드받아 1인당 1매씩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90% 할인 쿠폰은 정상운임과 할인운임뿐만 아니라 특가에도 적용할 수 있어, 김포에서 부산으로 가는 최저 운임이 천 원이며, 유류세와 공항세를 포함하면 편도총액 기준 13,800원부터다. 90% 운임 할인 쿠폰이 적용되는 탑승 기간은 12월 13일부터 12월 30일까지다. 에어서울 항공기 에어서울은 항공권 할인과 더불어 탑승객 대상으로 호텔, 렌터카, 요트 투어 등 다양한 제휴 할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진에어는 12월 한 달간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항공 운임 할인 쿠폰과 사전좌석할인권 등 특별 할인쿠폰팩을 제공한다. 특별 할인쿠폰팩은 ▲국내선 항공권 5000원 할인 ▲국내 및 국제선 항공권 1만원 할인 ▲사전좌석지정 2000원 할인권 2매 총 3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쿠폰은 5000원 할인 쿠폰의 경우 국내선 항공 운임 5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할인 쿠폰의 경우 국내 및 국제선 항공 운임 10만원 이상 구매 시, 사전좌석할인권은 지니스탠다드A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하다. 해당 쿠폰은 발급일로부터 60일 이내 출발하는 항공편 예매 시 적용 가능하며, 유효 기간은 발급일로부터 30일이다. 이번 할인 혜택은 신규 가입한 회원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고, 별도의 응모나 참여 과정 없이 가입 즉시 자동으로 발급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바뀐 여행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로 고객편의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환경이 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시장을 이끌어 가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13 14:24:56 양성운 기자
SK렌터카, 조직 개편으로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성 강화

SK렌터카가 2022년 정기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13일 발표했다. 데이터와 온라인, 서비스에 기반한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SK렌터카는 DT 추진실을 데이터 사이언스 랩으로 변경한다. 차량과 고객, 시장 데이터 수집과 분석 기술 허브 역할을 담당하도록 했다. 모빌리티 BM개발 랩을 신설하고 산하에 'BM개발실'과 고객가치혁신실'을 편제했다. 테크 기반의 BM혁신을 추진하도록 한다는 것. 아울러 스마트링크 BU를 대표이사 직속으로 편제해 데이터와 테크 기반 독자 사업 추진 역량도 제고했다. 온라인 플랫폼 사업도 확대했다. 온라인 관련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 온라인 플랫폼 BU로 확대 개편하고, 산하에 마케팅 전략실과 제주 EV 파크를 편제했다. 제주EV파크는 2025년까지 전 차량인 3000대를 전기차로 전환하고 전기차 관련 경험의 장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중고차사업부는 중고차 플랫폼 BU로 개명하고 렌털본부 산하에 뒀다. 제휴 소매 등 중고차 매각 채널 확대를 통한 채널 포트폴리오 강화 및 차량 이력 관리와 가치 평가 시스템 등 데이터 분석 체계 구축으로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따라 임원 3명을 새로 선임했다. 오태희 제주 EV Park 담당과 김태헌 중고차 Platform BU 담당, 김영준 수도권 1 지사장 등이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의 핵심은 기존 렌터카 회사에서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에 있다"며, "데이터 드리븐 O2O 모빌리터 서비스 프로바이더로 전환해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12-13 14:24:2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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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이웃돕기 성금 250억 원 전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대자동차그룹이 이웃돕기 성금 2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현대차그룹은 13일 서울 중구 소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현대차그룹 공영운 사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조흥식 회장, 김상균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매년 12월 1일부터 다음해 1월 31일까지 '희망나눔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03년부터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기탁하며 이러한 취지에 적극 동참해 왔으며, 올해까지 19년 간 누적 기탁 액수는 3340억원이다. 이번에 전달된 성금은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 ▲사회복지시설 지원 ▲아동·청소년 인재 육성 및 자립 지원 ▲장애인·어린이·노인 등 교통약자 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소외이웃에 대한 관심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심화된 다양한 사회문제, 기후변화를 비롯한 환경 이슈의 해결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사회 취약계층의 자립을 지원하고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드림무브(Dream Move)' 등 사회공헌 중점 사업인 '6대 무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6대무브는 ▲사회 취약계층의 자립을 지원하고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드림무브(Dream Move)'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핵심 역량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넥스트무브(Next Move)'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이지무브(Easy Move)' ▲모든 사람이 안전하게 생활하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세이프무브(Safe Move)' ▲환경보전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그린무브(Green Move)' ▲그룹 임직원과 고객이 참여하는 봉사와 나눔활동인 '해피무브(Happy Move)'로 구성된다.

2021-12-13 14:23:53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