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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청년창업어업인 장학생 30명 선발

해양수산부가 '2026년도 1학기 청년창업어업인 장학생' 30명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신청 기간은 이달 9일부터 23일까지다. 해수부는 수산계 대학생들이 졸업 후 수산업계 및 어촌에서 청년 인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24년부터 이 장학금 사업을 운영해 오고 있다. 올해는 청년 인재들의 유입 확대를 위해 장학생 선발 규모를 기존 연간 20명에서 60명으로 확대했다. 장학금 지원 대상은 수산계 대학이나 수산계열학과에 재학(1학년 2학기 이상) 중인 학생으로, 장학생에게는 등록금 전액과 학업장려금 200만 원 등 1인당 410만 원의 장학금이 지원된다. 또 학기 중에 어업 현장 실습 등 교육도 지원해 수산업·어촌 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학금을 지원받은 학생은 졸업 후 일정 기간 동안 수산업 분야(어촌 소재)에 취업하거나 창업하는 등 의무종사 요건을 지켜야 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은 한국농어촌재단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방법·절차 등 자세한 사항은 해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영진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청년창업어업인 장학금은 학생들이 수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이끌어 줄 청년 인재로 성장하는 데 꼭 필요한 밑거름"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수산업에 관심을 갖고 어촌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청년 인재 양성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3-08 15:46:0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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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새 판짜는 BYD…현대차·기아 등 기술 혁신 필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을 타개하고 분위기 반전을 위한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는 가운데 배터리 기술 강화로 주행거리는 물론 충전 속도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이 관심을 끌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BYD)는 지난 6일 9분만에 97%까지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 시스템을 6년 만에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는 충전 속도 부문에서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 배터리 잔량(SOC) 10%에서 70%까지 단 5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며, 9분이면 97% 충전이 가능하다. 특히 영하 30도의 극한 환경에서도 20%에서 97%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상온 대비 단 3분 차이에 불과하다. 왕촨푸 BYD 회장은 "업계가 직면한 고질적인 과제인 느린 충전 속도와 저온 성능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는 1세대 대비 에너지 밀도를 5% 높이면서 충전 속도 역시 획기적으로 단축하는데 성공했다.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한 덴자 Z9GT는 BYD의 경량화 차체 기술과 결합해 동급 최고 수준인 1036km의 주행거리를 실현했다. 배터리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 안전성도 확보했다. 내부 발열을 최소화하고 방열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리튬 이온 고속 통로'와 '전방위 지능형 열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안전이 친환경차의 진정한 사치'라는 BYD의 철학을 반영한 설계다.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는 중국 국가 표준을 상회하는 엄격한 안전 테스트를 통과하며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초고속 충전기술이 실제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충전인프라가 함께 구축돼야 한다. BYD는 이를 위해 'FLASH 충전기'를 함께 공개했다. FLASH 충전기는 단일 커넥터 기준 최대 1500㎾ 출력이 가능한 초고출력 충전시스템이다. 여기에 대용량 에너지 저장 장치(ESS)를 결합해 전력망 부담을 줄이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BYD는 중국 전역에 2만개 규모의 FLASH 충전소를 구축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2026년 말까지 글로벌시장에도 해당 충전인프라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BYD의 초고속 충전을 완벽히 지원할 수 있는 메가와트급 충전 인프라 구축이 기술 보급의 핵심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BYD의 기술 혁신으로 한국 산업계에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발표한 800V 전력 시스템 기반 E-GMP 플랫폼의 빠른 충전 속도와 월등한 가속 성능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당시 E-GMP를 적용한 전기차는 350㎾급 전력을 받아들이며 배터리의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30분 내외에서 18분으로 단축했다. 그러나 BYD가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 공개로 분위기 반등에 나서고 있어 위기감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 3사(LG엔솔·삼성SDI·SK온)가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LFP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시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6-03-08 15:45:2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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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TV 공세 확대...삼성·LG, '마이크로RGB' 차세대 격돌 예고

TCL과 하이센스 등 중국 TV업체들이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출하량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프리미엄 TV 중심 전략과 함께 '마이크로 RGB' 기술 경쟁에 속도를 내며 시장 방어에 나서는 분위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615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 시장 출하량은 전년 대비 25.3% 낮아져 주요 지역 가운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이는 중국 정부의 가전 보조금이 종료된 데다 중국 내 민간 소비 위축이 이어지면서 출하량이 급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TCL, 하이센스 등 중국 TV 업체들은 지난해 4분기 북미와 유럽 등 다른 지역에서 출하량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북미와 서유럽의 출하량은 각각 4.7%, 3.2% 증가했다. TCL과 하이센스의 지난해 4분기 합산 출하량도 전년 대비 2.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자국 시장 위축에 대응해 해외 주요 시장으로 판매 축을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TV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업들은 프리미엄 TV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고부가 제품 중심 전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특히 백라이트를 초소형화하고 RGB(빨강·초록·파랑) 소자를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마이크로 RGB' TV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해당 기술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비 성능은 다소 낮지만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115인치 마이크로 RGB TV를 출시한 데 이어 2026년형 마이크로 RGB TV 라인업을 55·66·75·85·100인치 등 총 6가지 사이즈로 다양화에 나섰다. 앞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더 퍼스트 룩'행사에서는 130인치 마이크로 RGB TV를 공개하며 크기, 화질, 디자인, AI기술까지 한 단계 끌어올린 차세대 TV경험을 선보이기도 했다. LG전자 또한 지난해 마이크로 RGB 에보를 공개하며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시장 입지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해당 제품은 최신 마이크로RGB 기술과 LG 올레드의 광원 제어 기술을 융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OLED TV에 들어가던 LG전자의 3세대 알파11 AI프로세서를 탑재해 화질 처리 성능을 끌어올렸다. 아울러 LG전자는 올해 'LG 올레드 에보 W6'와 2026년형 LG올레드 에보 라인업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올 초 CES2026 현장에서 "마이크로 RGB에보와 미니 RGB를 함께 준비함 ㅕ경쟁사와의 차별화 포인트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TV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단순 출하량 경쟁보다는 프리미엄 제품과 기술 경쟁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은 OLED와 차세대 RGB 기반 기술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3-08 15:39:2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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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셀·모듈 넘어 팩 단위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SK온이 셀투팩(CTP) 기술과 액침 냉각 기술을 결합한 배터리 통합 패키지 솔루션을 선보이며 배터리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다. SK온은 오는 11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6'에서 다양한 통합 패키지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기존 셀(Cell)·모듈(Module) 중심의 제품 공급 구조에서 팩(Pack) 단위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SK온은 '차세대 에너지 시대를 열다(Unlock the Next Energy)'를 주제로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리딩 테크(Leading Tech), 코어 테크(Core Tech), 퓨처 테크(Future Tech) 등 3개 구역에서 주요 기술을 소개한다. 코어 테크 존에서는 ▲파우치 CTP ▲파우치 통합 각형 팩 ▲대면적 냉각기술(Large Surface Cooling, LSC) CTP 등 CTP 기반 패키지 3종과 ▲셀-모듈-팩(Cell-Module-Pack) 구조의 CMP 패키지 1종을 전시한다. '파우치 CTP'는 모듈을 제거하고 셀과 팩을 직접 통합한 구조로 에너지 밀도를 높이면서도 제조 원가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열전이 차단 기술을 적용해 특정 셀에서 이상이 발생해도 인접 셀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해 안전성도 높였다. SK온은 2027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지난해 배터리 팩 단위에서 제품 검증을 완료했다. 올해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주요 해외 생산 거점에 파일럿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파우치 통합 각형 팩'은 알루미늄 각형 케이스에 미드니켈 파우치 셀을 직접 감싸는 형태로 모듈을 제거해 부품과 공정을 줄이면서도 외부 충격에 대한 안전성을 강화했다. 파우치 셀의 설계 유연성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셀과 팩 설계가 가능해 고객 맞춤형 개발 대응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상업 생산은 2028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면적 냉각기술 CTP'는 파우치 셀 배열 시 넓은 면 전체에 알루미늄 냉각 플레이트를 직접 결합하는 방식으로 열관리 효율을 높인 기술이다. 기존 파우치 셀 하단의 좁은 면적에서 간접 냉각하던 방식과 비교해 최대 3배 수준의 냉각 성능을 구현했다. 지난해 배터리 모듈 단위에서 제품 검증을 마쳤으며 2028년 상업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기존 셀-모듈-팩 구조의 'CMP' 패키지 솔루션도 함께 소개된다. 퓨처 테크 존에서는 사내독립기업(CIC)인 SK엔무브와 공동 개발 중인 액침 냉각 플루이드 기술을 적용한 '액침 냉각 팩' 모형을 전시한다. 파우치 CTP와 CMP 기반 두 가지 형태로 구현됐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 SK온의 CTP 통합 패키지 솔루션을 처음 선보인다"며 "SK엔무브와의 액침 냉각 기술 시너지를 기반으로 배터리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3-08 15:32:1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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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확산에 천궁-Ⅱ 주목…K방산 중동 수출 기대 커진다

중동 전쟁 확산으로 한국산 방공무기 '천궁-Ⅱ'를 앞세운 K방산의 수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걸프 지역 내 방공 수요가 급증한 데다 지상전 확전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천궁-Ⅱ를 비롯해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K2 전차, KF-21 전투기 등 국내 무기체계 전반으로 수출 논의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8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는 최근 한국 정부에 천궁-Ⅱ 포대의 조기 공급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이 걸프 지역 미군 시설을 겨냥한 보복 공격을 이어가자 방공망 보강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UAE는 2022년 LIG넥스원·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천궁-Ⅱ 약 10개 포대 도입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일부 포대는 현지에 실전 배치된 상태다. 최근 이란의 대규모 공습 대응 과정에서 천궁-Ⅱ가 약 96%의 요격 성공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성능이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동 내 군사 긴장이 고조되면서 방공 수요와 지상전 대비 전력 수요가 동시에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 전황도 공습 대응을 넘어 지상전 확전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국면으로 번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6일(현지 시간) 미 육군 제82공수사단 작전 지휘부에 훈련 취소 명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고, 백악관도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iM증권 변용진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UAE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와 계약한 천궁-Ⅱ 인도 일정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한국은 지난 2022년 UAE, 2024년 사우디, 2025년 이라크와 각각 약 4조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관련 물량은 올해부터 납품이 본격화해 2030~2034년까지 순차 인도될 예정이었다. 변 연구원은 천궁-Ⅱ 추가 발주와 함께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등 지상 무기체계 계약도 속도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장거리 요격 체계인 L-SAM까지 수출 논의가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중동을 중심으로 국내 방산 기업들의 대형 수출 프로젝트는 이미 진행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우디를 상대로 K9 자주포·천무 다연장로켓·레드백 장갑차 등을 포함한 약 15조~17조원 규모 패키지 수출 계약을 협상 중이다. 계약 체결 시점은 올해가 거론된다. 현대로템은 이라크에 K2 전차 250대를 공급하는 약 9조원 규모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계약이 예상된다. LIG넥스원은 사우디와 UAE를 상대로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L-SAM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며, 사우디에는 비궁 수출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는 UAE와 이라크를 상대로 수리온 헬기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UAE 사업은 약 7000억~8000억원, 이라크 사업은 30대 기준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올해 계약 가능성이 거론된다. 사우디를 대상으로 KF-21 수출 가능성도 타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군사 긴장이 장기화하면 방공 체계뿐 아니라 지상 전력까지 포함한 K방산 전반의 추가 수출 기회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3-08 15:31:42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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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사 공급 불안 확산…국내 석유화학 산업 긴장 고조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원료 수급 불안이 현실화하고 있다. 경영난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던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원료 가격 급등과 해상 운송 차질 등으로 일부 업체는 고객사에 제품 공급 지연 가능성을 통보하는 등 수급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 이후 석유화학 주요 원료인 납사(나프타) 가격은 단기간에 2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납사는 에틸렌 등 석유화학 기초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핵심 원료로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해상 운송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원료 도입 일정이 밀리고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국내 일부 석유화학 설비에서도 원료 수급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여천NCC는 최근 주요 고객사에 제품 공급 이행 지연 가능성을 통보하고 '공급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정세 악화로 원료 나프타 도입이 지연되면서 원자재 확보에 차질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여천NCC는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공동 투자한 국내 최대 규모 에틸렌 생산 설비 가운데 하나로 연간 약 229만톤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원료 수급 불안이 이어지면서 일부 설비의 가동률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 불가항력은 전쟁이나 자연재해 등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으로 계약 이행이 어려울 때 책임을 면제받기 위한 조치로 공급 차질이 예상될 경우 고객사에 사전 통보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여천NCC를 시작으로 공급 불가항력 선언이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의 원유 수입 가운데 약 70%가 중동에서 들어오고 있으며 이 가운데 상당 물량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송된다. 해협 통행이 장기간 차질을 빚을 경우 원료 수급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동 외 지역에서 원유를 들여오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평가다. 운송 거리와 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일부 물량을 러시아에서 도입해 의존도를 분산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제재가 강화되면서 이 역시 활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보유한 원유 비축 물량이 일정 부분 완충 역할을 할 수 있어 단기적으로는 생산 차질 가능성이 제한적일 수 있다"면서도 "우리나라 원유의 약 70%가 중동에서 들어오는 만큼 유조선 운항이 막히면 원유 자체가 들어오지 못하게 되고 정유 공정이 멈추면 그 과정에서 생산되는 납사를 사용하는 석유화학 산업도 사실상 멈추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3-08 15:28:3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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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 적자, 왜 ‘보험료’ 만으로 안 풀릴까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0%에 근접하면 손익이 구조적으로 기울기 시작하는 경계선에 다가섰다는 뜻에 가깝다. 손해율은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보험금 비율이다. 자동차보험은 여기에 사고 처리·보상 인력과 시스템 운영비 같은 사업비가 더해져 손해율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손익이 구조적으로 적자로 기운다. ◆ 4년 연속 인하의 누적 수치는 이미 적자를 나타낸다. 대형 5개 손보사(삼성·현대·KB·DB·메리츠)의 자동차보험 손익 합계는 2024년 2837억원 흑자에서 2025년 4585억원 적자로 1년 만에 급전환했다. 업권 전체로 봐도 2024년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이 97억원 적자로 돌아서 '흑자 사이클 종료' 신호가 켜졌다. 직전 해(2023년)에는 5539억원 흑자였다. 손해율도 계단식으로 올라왔다. 업권 기준 2024년 손해율은 83.8%로 전년(2023년 80.7%)보다 3.1%포인트(p) 뛰었고, 사고건수도 383만건으로 전년(376만건) 대비 늘었다. 2025년엔 누적 악화가 뚜렷해졌다. 대형 4개사(삼성·현대·KB·DB)의 2025년 1~11월 누적 손해율은 86.2%로 전년 동기보다 3.8%p 상승했고, 11월 단월 손해율은 92.1%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서도 1월 대형 5개사 평균 손해율은 88.5%로, 전년 동월(81.8%) 대비 6.7%p 악화됐다. 앞서 손보사들은 상생금융·물가 부담 속에 자동차보험료를 2022년 1.2~1.4%, 2023년 2.0~2.5%, 2024년 2.1~3.0%, 2025년 0.6~1.0%씩(대형사 기준) 4년 연속 인하해 왔다. 업권 실적 통계에서도 평균 자동차보험료가 2022년 72만3434원 → 2023년 71만7380원 → 2024년 69만1903원으로 낮아진 흐름이 확인된다. 2026년 2월 책임개시부터 1.3~1.4% 인상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손해율이 80%대 후반~90% 안팎에서 고착되면 '인상으로도 숨만 돌리는' 구조가 된다. ◆ 경상환자·향후치료비가 키운 '누수' 논쟁 금융당국은 자동차보험료의 상단을 밀어 올린 요인으로 '치료비 누수'를 지목해 왔다. 당국 자료에 따르면 관절·근육 염좌 등 경상환자 치료비는 최근 6년간 연 9%씩 늘어 2023년 약 1조3000억원에 이르렀다. 관행적으로 지급돼 온 향후치료비도 2023년 1조4000억원 규모로 보험료 상승 요인으로 거론된다. 치료비의 '장기 추세'도 비용 압력을 설명한다. 경상환자 보험금이 2016년 1조9000억원에서 2020년 2조9000억원으로 늘었다. 경상환자 치료비 중 한방치료비는 같은 기간 3101억에서 8082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당국은 경상환자가 8주를 넘겨 치료를 계속하려면 장기치료 필요성을 심의하는 절차(8주 룰) 도입을 예고했다. 손보업계는 "과잉진료·장기치료를 줄여야 보험료 인상 압력이 낮아진다"는 입장인 반면, 의료계와 일부 소비자단체는 "치료권을 제한하거나 분쟁을 키울 수 있다"며 절차의 공정성·심의 주체를 문제 삼는다. 제도 적용 시점과 심의 기준이 늦어질수록 갱신 시즌마다 이러한 논쟁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반대로 기준이 과도하게 엄격해지면 진료·보상 분쟁이 늘어 '민원 비용'이 다시 보험료로 전가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 첨단부품이 만든 '사고 1건당 비용'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밀어 올린 축은 사고 건수보다 '사고 1건당 비용(사고심도)'이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대물배상 수리비는 약 4조3000억원으로 이 중 부품비 비중이 48.2%로 가장 크다. 공임비(23.3%)와 도장비(28.5%)까지 합쳐 '부품+공임'이 수리비를 끌어올리는 구조가 고착화했다. 특히 경미 손상에서도 교환이 선택되는 관행이 비용을 키운다. 2024년 범퍼 교환·수리비는 1조3578억원으로 자동차보험 전체 수리비(7조8423억원)의 17.3%를 차지했다. 보험연구원은 경미손상 수리기준의 실효성을 높여 범퍼 교환 건수가 30% 줄면 전체 수리비가 6.4%(약 873억원) 감소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차량 믹스 변화도 사고심도를 끌어올린다. 수입차 비중이 13.3%(2024년 7월 기준)인데도 건당 수리비 지급보험금은 국산차의 2.6배, 부품비는 3.7배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품질인증부품(대체부품)은 가격이 OEM 대비 약 35% 저렴해 비용 압력을 낮출 수 있지만, 실제 사용 확산과 '절감분의 보험료 반영'은 또 다른 과제로 남아 있다. ◆ 의무보험·CPI가 만드는 딜레마 자동차보험은 자동차 보유자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동시에 자동차보험료는 소비자물가지수(CPI) 품목이어서 보험료 조정이 곧바로 민생·물가 논쟁으로 확산된다. 금융당국은 CPI 내 자동차보험료 가중치가 3.7로 택시비(3.2), 도시철도료(2.2)보다 높다고 밝힌 바 있다. 손보사 입장에선 보험료를 동결하면 적자가 누적되고, 크게 올리면 물가·민원 부담이 커지는 선택지에 놓이는 셈이다. 보험료 조정이 더딘데 비용이 빠르게 늘면 적자는 반복되기 쉽다. 노임단가 상승 같은 외생 변수까지 겹치면 손해율은 더 쉽게 치솟는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보험료 조정만으로 해결하기보다 비용 구조를 건드리는 개선이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3-08 15:11:03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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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車보험료 올랐지만…손보사 ‘적자 전환’

개인용 자동차보험료가 2월 책임개시 계약부터 평균 1.3~1.4% 인상됐지만 자동차보험 손익은 적자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25년 대형 5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익은 4585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 1월 손해율도 평균 88.5% 수준으로 90% 안팎에 근접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번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결제일이 아니라 보험 시작일(책임개시일) 기준으로 적용돼 갱신 수요가 몰리는 3~4월에 소비자 체감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주요 손보사가 2월 중순 책임개시 계약부터 1.3~1.4%를 반영하면서 갱신 계약이 돌아오는 운전자부터 보험료가 순차적으로 오른다. 자동차보험료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인하 흐름이 이어진 뒤 올해 5년 만에 '인상 전환'했다. 업계는 물가 부담을 고려해 인상 폭을 1%대로 낮췄지만 손해율 반등 속도가 더 빠르다는 점이 부담으로 꼽힌다. 자동차보험은 자동차 보유자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보험이라, 보험료 변동이 곧바로 체감 지출로 연결된다. 비용 압력은 여전하다. 손보업계는 1월 대형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5.6~94.0% 범위까지 벌어졌다고 집계했다. 업계가 통상 손익분기점으로 보는 손해율(사업비 포함) 수준을 웃도는 구간이 길어질수록, 요율을 소폭 조정해도 손익 개선이 더디다는 설명이다. 사고 건수보다 '사고 1건당 평균 수리비'가 커지는 흐름과 휴업손해 산정에 쓰이는 노임단가 상승도 비용 요인으로 거론된다. 2025년에는 자동차보험 적자 전환이 손보사 전반의 순익 감소(전년 대비 11.5% 감소)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손보사들은 보험료 조정과 함께 무사고·운전경력 인정 확대 등 할인 체계를 손질해 부담을 분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자동차보험료는 소비자물가지수(CPI) 구성 항목으로 분류돼 보험료 조정이 곧바로 민생·물가 논쟁으로 이어진다는 점도 변수다. 금융당국은 CPI 내 자동차보험료 가중치가 3.7로 택시비(3.2), 도시철도료(2.2)보다 높다고 밝힌 바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물가와 실적이 동시에 걸린 의무보험"이라며 "보험료 논쟁을 줄이려면 치료·수리 비용을 건드리는 제도개선이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3-08 15:11:01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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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임채진 라한호텔 전주 조리팀장 "전주 식재료로 호텔 미식의 차별화 만듭니다"

라한호텔 전주 주방의 불이 켜지는 시간은 새벽 5시, 그 중심에는 30년 넘게 호텔 조리 현장을 지켜온 임채진 조리팀장이 있다. 그의 하루는 새벽 4시 기상으로 시작된다. 간단히 하루를 준비한 뒤 오전 5시 호텔 주방으로 출근한다. 출근 직후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조식 인원 확인이다. 투숙객 규모에 따라 조식 메뉴 준비와 조리 인력 운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조식은 호텔 미식 경험의 첫 관문인 만큼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임 팀장은 "출근과 동시에 조식 고객 수를 확인하고 바로 현장 업무를 시작한다"며 "특히 조식뷔페는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이 이용하기 때문에 메뉴 구성과 음식 상태를 세심하게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라한호텔 전주 조식뷔페에서는 가마솥 곰탕과 전북 부안 지역 특산물인 백합을 활용한 백합탕 등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한식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투숙객들도 지역 제철 식재료로 만든 한식을 조식에서 경험할 수 있어 특별했다는 반응을 전했다. 연회 행사가 있는 날에는 하루 일정이 더욱 바빠진다. 임 팀장은 행사 참석 인원을 다시 확인하고 FSMS(자체 위생 점검)를 실시한다. 식재료 보관 상태부터 조리 환경까지 위생 전반을 점검하는 과정이다. 현장 업무 중에도 실무적인 관리 업무가 이어진다. 행사별로 필요한 식재료 발주 품목을 확인하고, 후배 셰프들에게 메뉴 교육과 조리 노하우를 전달한다. 조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특이사항이나 메뉴 운영 방향도 함께 공유한다. 그가 조리 인력 교육에서 가장 먼저 강조하는 것은 기술보다 '직업에 대한 마인드'다. "셰프는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기술자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영양과 즐거움을 책임지는 직업"이라며 "가족이나 소중한 사람을 대접한다는 마음으로 요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팀장은 "요리는 기본을 지키면서도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일을 하다 보면 어느 정도 능력에 도달했을 때 자신도 모르게 정체되는 순간이 찾아오는데, 그 순간을 깨닫지 못하면 열정이 줄어들고 결국 태도나 결과물에서 티가 나게 되더라고요. 호텔은 늘 새로운 고객을 만나는 공간이기 때문에 스스로 정체되지 않도록 계속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웃음)" 임 팀장은 호텔 외식 트렌드의 변화도 현장에서 직접 체감하고 있다. 과거에는 프랑스 요리처럼 긴 조리 과정과 많은 인력이 투입되는 정통 코스 요리가 호텔 미식의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조리 과정은 간결하되 감각적인 맛과 콘셉트를 갖춘 메뉴가 더 주목받고 있다. 또한 밀키트와 프랜차이즈 중심으로 외식 산업이 재편되면서 '속도와 경험 중심'으로 소비 기준이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임 팀장은 "지금은 유명 맛집의 메뉴나 유행하는 음식을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라며 "호텔과 지역 외식업체는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라 그 지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라한호텔 전주가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 개발에 집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전주 비빔빙수'다. 전주 대표 음식인 비빔밥에서 착안한 이 디저트는 놋그릇에 수박, 망고, 키위 등 신선한 과일을 담고 우유 얼음과 팥, 딸기 시럽, 복숭아 찹쌀떡 등을 반찬처럼 곁들여 직접 비벼 먹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임 팀장은 "전통과 미식의 도시인 전주의 매력을 여름 디저트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알록달록한 색감과 고급스러운 담음새 덕분에 인증 사진을 남기려는 고객이 많아 재료가 조기 소진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겨울에는 전주 한상 퐁듀도 선보였다. 구절판 형태의 접시에 완주 곶감, 임실 치즈, 무주 사과 등 전북 지역 특산물을 담고 화이트 초콜릿 퐁듀를 곁들인 디저트다. 임 팀장은 "전통적인 느낌이 강해 고객 반응이 걱정됐지만 20대 직원들이 오히려 독창적이라는 의견을 줬다"며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의견을 나누며 메뉴를 완성할 수 있다는 점이 라한호텔 전주 F&B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로컬푸드 프로젝트에서 가장 공을 들인 부분으로 '로컬 식재료의 현대적 재해석'을 꼽았다. "로컬이라는 개념은 자칫하면 올드하고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지역 식재료를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적인 플레이팅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려고 했습니다. 의미가 있어서 먹는 음식이 아니라, 고객이 '먹고 싶어서 선택하는 음식'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임 팀장은 퇴근 전 다음 날 투숙객 현황과 VIP 고객 리스트를 확인하며 하루 일과를 마무리한다. 30년 넘게 주방에 서 온 그는 가장 큰 보람을 고객의 한마디에서 찾는다. 임 팀장은 "호텔을 다녀간 고객이 '특별한 조식을 경험했다'거나 '음식이 좋았다'는 후기를 남겨줄 때 가장 뿌듯하다"며 "호텔에서 대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을 때의 성취감도 크지만 결국 가장 큰 동기부여는 고객의 칭찬"이라고 말했다.

2026-03-08 15:01:5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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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러닝 성지' 노린다

현대백화점이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러닝 특화 공간을 선보이며 러닝 문화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러너들이 모이고 경험하는 공간을 만들어 '러닝 성지'로 자리 잡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7일 더현대 서울 4층에 '더현대 러닝 클럽(TRC·The Hyundai Running Club)'을 오픈한다고 8일 밝혔다. 약 535㎡(162평) 규모로 조성되는 이 공간은 러닝 브랜드와 용품, 체험 콘텐츠를 결합한 러닝 플랫폼 형태로 운영된다. 매장에는 기존 유통채널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러닝 전문 브랜드들이 입점한다. 경량 설계와 시야 확보 기능을 갖춘 러닝 아이웨어 브랜드 '라이다'를 비롯해 기능성과 디자인을 앞세운 러닝웨어 브랜드 '칼렉' 등이 대표적이다. 한섬의 스포츠 브랜드 전문관 'EQL 퍼포먼스 클럽'도 백화점 단독 매장으로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호카, 브룩스 러닝 등 2030세대에게 인기 있는 30여 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를 선보인다. 러닝 워치 브랜드 '가민'과 러닝 모자 브랜드 '씨엘르'도 함께 입점한다.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러닝 편집숍 '굿러너컴퍼니'에서는 풋 스캐닝과 슈피팅을 통해 발 유형과 러닝 습관을 분석하고 맞춤형 러닝화를 추천하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이 러닝 특화 공간을 마련한 배경에는 러닝이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은 점이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러닝 인구를 약 1000만 명 수준으로 추산한다. 실제 현대백화점의 러닝 관련 매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5.8% 증가했으며, 올해 1~2월 누계 매출도 전년 대비 46.7%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더현대 러닝 클럽을 더현대 대구 등 지역 거점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3-08 14:59:22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