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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자본시장 발목잡는 국회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는 체셔 캣이라는 말재주 좋고 꾀 많은 고양이가 등장한다. 앨리스는 이상한 나라에서 빠져나가는 길을 찾다 갈림길에서 체셔 캣을 만나 길을 물었다. "어떤 길로 가야 하니?" 체셔 캣은 엘리스에게 되물었다. "어디에 가는데?" 엘리스는 "모른다"고 대답했다. 체셔 캣은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어디로 가는지 모르면 아무 데도 갈 수 없어." 금융개혁이 딱 그 짝이다. 최근 정부가 4대 개혁을 활발하게 추진하는 가운데 금융개혁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적잖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스스로도 "금융회사들이 실물경제에 자금 지원을 확대한다거나 혁신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성과가 아직 충분히 가시화하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코스피지수는 3.4% 올랐지만 같은 기간 금융업 주가지수는 오히려 6.1% 하락했다"며 "금융을 바라보는 시장의 시각은 냉정한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에선 관치금융에 대한 우려도 적잖다. 정부나 금융당국를 비난 하려는 것은 아니다. 금융당국의 잘못 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 금융개혁은 매우 민감한 이슈다. 큰 그림에서 행정개혁을 전제로 한 정부구조개편 문제와도 연결돼 있어 금융개혁 수준이 아니라 행정개편 차원에서 다뤄져야할 것들도 많기 때문이다. 그만큼 힘들다. 또 조금은 느리지만 한발 한발 모두가 공감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맞다. 개혁이 느리다거나 방향이 틀렸다고 정부나 금융당국을 탓하기 전에 제도부터 만들어줘야 하지 않을까. 선거구 획정 등을 둘러싼 여야 이견으로 12월 임시국회가 공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금융개혁 관련 법안들이 국회에서 잠자고 있다. 지난 정기국회에서 여야가 잠정 합의를 이룬 금융법안은 워크아웃의 근거를 제공하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 대부업의 이자 상한을 낮추는 대부업법, 금융소외층 지원을 위한 서민금융진흥원 설립법, 한국거래소를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등이다. '제밥그릇 챙기기식' 정쟁에 언제까지 국민들을 희생양으로 삼을 것인가. 애국의 길은 먼곳에 있지 않다. 왜 여의도 국회에서만 모를까. kmh@

2015-12-23 15:57:3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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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의 깜짝 승진 선물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춤추고 노래하는 예쁜 내 얼굴~" 동요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을 작사·작곡한 아동문학가 정근씨의 작품이다. 어렸을 적 누구나 흥얼거리던 정겨운 노래이다. 어쩌다 텔레비전에 모습이 비춰지기라도 하면, 마치 가문의 영광인 듯 온 동네에 떠들고, 즐거워하기도 했을 것이다. 23일 하루 원 없이 소원을 푼 사람들이 있다. 메리츠자산운용의 승진자들이다. 이날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깜짝 인사를 발표했다. 국내 주요 신문에 광고를 게재해 임직원의 승진을 축하한 것. '메리츠자산운용은 이번에 승진하신 직원 여러분에게 축하와 감사를 드립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18명의 승진자 명단을 게재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전체 임직원이 약 40명이어서 절반 정도가 승진한 것이다. 승진자 명단에는 이사( 2명)부터 부장(5명), 차장(3명), 과장(3명), 대리(5명)까지 모든 이들의 이름이 실렸다. 이들이 갖는 느낌은 수십억의 광과 효과 이상이지 않을까(?). 깜짝 선물을 생각해 낸 사람은 존 리 대표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특별한 선물이 없을까 고민 끝에 '광고'를 택했다고 한다. 메리츠자산운용 관계자는 "존 리 대표의 뜻에 따라 광고라는 특별한 매개체를 통해 '서프라이즈 선물'을 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존 리 대표의 실험은 처음이 아니다. 취임 후 가장 먼저 사옥을 여의도에서 북촌으로 옮겼다. 시장과 멀어지기 위해서다. 직원들 반대가 거셌지만 리 대표는 확신이 있었다. 그는 "선수들끼리 모여 있으면 생각이 왜곡될 위험이 있다"며 "시장 바깥에서 투자 해야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본사는 언덕배기에 지어진 건물의 저층이어서 한쪽은 벽면이고 한쪽으로만 창이 난 '반지하'다. 리 대표는 입구 쪽 창 없는 방 한 칸을 사무실로 쓴다. 회사에서 가장 안 좋은 자리다 사옥 이전은 시작에 불과했다. '보여주기 식' 문화도 하나씩 없앴다. 출퇴근 시간과 근무 복장을 직원 자율에 맡기고 보고서와 '보고를 받는' 본부장 직급도 없앴다. 억지로 일해서는 자율을 따라갈 수 없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투자는 오랫동안 하는 마라톤인데 100m 성적을 따지면 레이스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꼴찌 회사를 1년만에 정상급으로 회사로 만든 존리 대표의 생각이 어디로 튈지 궁금하다. 장기하의 '별일 없이 산다'를 애창곡으로 삼아 매일매일을 신나게까지는 아니더라도 하던 일 계속하며 재미있게 살아가는 메리츠자산운용 직원들이 증권가에서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2015-12-23 15:57:1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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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8개 차종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 선정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현대기아차는 제네시스 EQ900, 아이오닉, 아반떼, 투싼, 쏘렌토, K5, 콘셉트카 산타크루즈(HCD-15), 트레일스터 등 8개 차종이 미국의 유력 디자인상인 '2015 굿디자인 어워드' 운송 디자인 자동차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현대디자인철학을 인터렉티브 아트로 표현한 '스컬프쳐 인 모션'도 그래픽 부문에서 수상했다. 지난 9일 국내 출시된 제네시스 EQ900은 우아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세련된 디자인의 헤드램프, 그릴에서 후면부까지 이어지는 우아한 측면 라인 등 제네시스 브랜드 최상위 모델로서 품격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 아반떼는 정돈된 기초 조형을 바탕으로 과장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역동성, 투싼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만의 대담한 이미지와 세련된 도심형 스타일로 품격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의 친환경 전용 플랫폼을 처음 적용해 내년 출시를 앞둔 아이오닉은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출시도 되기 전에 굿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해 기대감을 높였다. 기아차 K5는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면 처리로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을 완성한 점, 쏘렌토는 시원하고 강렬한 전면부, 풍부한 볼륨감이 돋보이는 측면부로 어우러진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받았다. 올해 시카고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였던 현대차 콘셉트카 산타크루즈는 크로스오버 트럭 콘셉트카로 대형 헥사고날 라디에이터 그릴이 돋보이는 역동적인 디자인, 쏘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기아차 콘셉트카 트레일스터는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디자인이 호평을 받았다.

2015-12-23 15:48:2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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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프레스 전용 고속 이송장치 국산화 성공…1200억 수입대체 효과 기대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종합중공업회사인 현대로템은 23일 국내 최초로 탠덤 프레스 전용 고속 이송장치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부산 녹산공단에서 열린 시연회에는 국내 자동차 및 차체 부품사 임직원 40명이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현대로템은 자체 개발한 고속 이송장치 시제품을 처음 대중에 공개했다. 탠덤 프레스란 커팅, 벤딩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여러 대의 프레스를 하나의 라인으로 묶어 놓은 설비다. 이번에 현대로템이 개발한 고속 이송장치는 판넬을 탠덤 프레스에 공급해주는 장치로 기존 장치 대비 공급 속도가 20%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로템은 세계적 추세에 따라 지난 2011년 고속 이송장치 개발에 착수, 그간 전량 해외 업체에 의존하던 고속 이송장치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로써 현대로템은 1200억원 상당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고속 프레스 수요에 선제 대응해 세계 프레스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고속 이송장치는 국산화와 함께 경쟁사 제품을 뛰어넘는 성능을 달성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탠덤 프레스에 사용되던 독일, 일본, 스위스 등 해외 경쟁사 고속 이송장치의 분당 이송 횟수(spm)가 15spm에 불과한 반면, 현대로템 제품은 18spm으로 같은 시간에 더 많은 판넬을 이송할 수 있다. 생산성 극대화가 중요한 자동차 생산설비시장에서 선진 기술력에 기반한 프레스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이송 시 판넬을 고정하는 크로스바의 길이를 기존보다 짧게 만들어 처짐을 방지, 작업의 정밀도를 향상시켰다. 경쟁사 제품 대비 크로스바의 가동 폭을 넓혀 보다 자유로운 움직임으로 효율적인 판넬 공급이 가능해졌으며, 장치 운전간 발생하는 진동을 감소시켜 이전보다 더 높은 안정성을 확보했다는게 현대로템 측 설명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대로템은 탠덤 프레스 전용 고속 이송장치 국산화에 성공한 것뿐만 아니라 모듈 프레스 전용 고속 이송장치도 개발 중에 있다"며 "그동안 다양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프레스를 공급해온 만큼 5조원 규모에 달하는 세계 프레스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포드, 르노-닛산, GM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에 프레스 설비를 납품한 바 있다. 2011년에는 600억원 상당의 포드 인도공장 프레스를 수주했으며, 2014년에는 북미 미시간주 GM 랜싱공장에 들어가는 3000억원 규모의 프레스 물량에 대한 우선 공급권을 확보해 세계적인 프레스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5-12-23 15:48:0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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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제2 테크노밸리 첫 삽…2017년 입주

경기도 판교 제2 테크노밸리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내년 기업에 용지가 공급되며 2017년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제2 테크노밸리 1단계 사업 예정지인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옛 한국도로공사 본사 부지에서 기공식을 열었다. 지난 6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기존 판교 테크노밸리와 제2 밸리를 아우른 '판교 창조경제 밸리 마스터플랜'을 발표한 뒤 6개월 만이다. 제2 밸리는 다음카카오·넥슨·엔씨소프트 등 국내 대표 벤처기업이 입주한 전체면적 66만㎡ 규모의 판교 테크노밸리 옆에 확장 조성하는 산업단지다. 성남시 시흥동 옛 한국도로공사 부지와 인근 금토동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역 등 43만㎡ 부지에 1조5000억원을 투입해 6개 공간으로 나뉜 첨단 클러스터(산업 집적지)를 만든다. 1단계 사업으로 옛 도로공사 터 21만㎡ 부지에 공공의 창업 지원·육성 시설인 기업지원허브와 기업성장지원센터가 건립된다. 기업지원허브에는 200여 개 스타트업(신생기업)이 주변 임대 시세의 20%만 내고 입주할 창업 공간을 마련한다. 정부 14개 지원기관이 2017년 8월 첫 입주할 예정이다. 성장지원센터는 창업 3~4년 차인 벤처기업 300여 개가 시세의 70~80% 수준 사용할 업무 공간이 마련된다. 2017년 10월 입주 예정이다. 중앙 광장에 조성하는 소통 교류 공간인 'I-스퀘어'는 내년 상반기 공모를 거쳐 민간 사업자를 선정한다. 이곳은 컨퍼런스, 업무, 상업·문화시설 등을 결합한 복합 공간으로 꾸며진다. 이외에 경기도 글로벌 비즈센터, 성남시 정보통신기술(ICT) 플래닛, 미래창조과학부 SW창조타운, 한국도로공사 스마트 하이웨이센터 등이 도로공사 부지에 함께 들어선다. 그린벨트를 해제한 14만㎡ 부지에는 벤처캠퍼스와 혁신타운이 조성된다. 내년 하반기 벤처기업과 혁신 기술 보유 기업, 연구소 등에 용지가 공급된다.

2015-12-23 15:41:03 박상길 기자
여의도 증권가 CEO 인사 태풍부나

여의도 증권가에 최고경영자(CEO) 교체 '인사태풍'이 예상된다. 임기 만료를 앞둔 CEO가 많기 때문이다. 실적 성적표는 물론 인수합병(M&A) 성패 등에 따라 책임을 물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사업 구조 개편에 따른 물갈이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부 증권사들은 이미 인원 감축 카드까지 꺼내며 덩치를 줄이거나 M&A로 승부수를 띄운 곳도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개월여 안에 한국투자증권(유상호 사장), 신한금융투자(강대석), 하나금융투자(장승철), 미래에셋(조웅기·변재상), 대신증권(나재철), 교보증권(김해준), 하이투자증권(서태환) 등 대형증권사 사장의 임기가 끝난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대부분의 증권사 CEO가 자리를 지켰지만 증권업 환경이 급격히 변하고 있어 '세대 교체 바람'이 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CEO 연임 또는 교체에 '촉각' 해당 증권사는 연임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 증권사 실적이 신통치 않은 데다 내년 업황도 밝지 않은 만큼 위기극복을 위한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측면에서 중폭의 교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대우증권 등 인수합병(M&)에 뛰어든 증권사들은 임원급에서 책임소재를 따질 가능성이 크다. 가장 큰 관심은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다. 유 사장은 지난 2007년 취임 이후 자산관리 및 투자은행(IB) 역량 강화를 통해 한국투자증권을 업계 최대 이익을 내는 증권사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유 사장이 9번째 연임에 성공해 최장수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KDB대우증권 인수전이라는 변수가 있다. 한국투자증권도 오너인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이 이번 인수전을 지휘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가격에서 미래에셋에 밀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수전에 뛰어들때 이미 인터넷전문은행 등 여러 사업을 벌여 놓은 상황이었다"면서 유 사장의 연임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 사장의 인터넷전문은행('한국카카오은행') 예비인가 공이 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임원급 인사가 끝난 미래에셋증권은 CEO 연임 여부만 남겨 놓은 상태다. 가격 측면에서 대우증권 인수가 유리한 상황이어서 CEO자리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1일 마감한 대우증권 매각 본입찰에서 2조4000억원대 초반의 인수가격을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이처럼 월등한 인수 가격을 제시한 것은 오너인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인수 의지가 그만큼 강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박 회장은 본입찰 전날이자 휴일인 지난 20일에도 실무자로부터 관련 현안을 보고받고 세세한 부분까지 직접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오너 경영의 진가가 발휘된 것으로 시장에서는 평가한다. 또한 박 회장의 성품이 책임을 다른 이들에게 전가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한 번 믿은 동료는 끝까지 함께간다"는 주의로 정평이 나 있다. ◆주인 바뀌는 대우증권 CEO는? 피인수 대상 기업인 대우증권의 홍성국 사장의 거취도 관심사다. 홍 사장은 지난해 12월 8개월의 임기를 남겨둔 상태로 중도 사퇴한 김기범 전 사장의 후임으로 사장자리를 꿰찼다. 시장과 내부 의견는 반반이다. 대우증권이 매각될 경우 자리를 유지하기가 쉽지않을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는 반면, '한 지붕 두집 살림' 형태가 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홍 사장 체제가 유지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현대증권 윤경은 사장의 앞날도 관심사다. 현대증권 매각 무산으로 기사회생한 윤 사장은 다시 한 번 험난한 길을 걷게 됐다. 올해 초 재선임된 윤 사장의 임기는 오는 2018년 3월까지다. 일단 '계열사 우회지원'건으로 금감원에서 해임권고 이상의 징계가 나오지 않는다면 윤 사장의 잔여 임기는 보장된다. 그러나 만약 윤 사장이 금감원의 사전 통보 내용대로 중징계를 받는다면 향후 재취업시 3년간 금융사 임원으로 선임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윤 사장은 노조와도 껄끄러운 관계다.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의 연임은 무난할 전망이다. 김 사장은 올 3분기까지 593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의 실적달성을 앞두고 있는 만큼 무난한 연임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교보증권은 3분기까지 이미 올해 연간 순이익 목표를 넘어섰다. 김사장은 업황 불황에도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양호한 경영성과를 이뤄낸 점을 높이 인정받고 있다. 2008년부터 하이투자증권의 수장을 맡아온 서태환 사장도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서 사장은 하이투자증권이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로 편입될 당시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다. 장승철 하나금융 사장과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의 자리에도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사장은 내년 3월 임기와 함께 자리를 떠난다. 후임으로 여승주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전략팀장(부사장)이 내정된 상태다.

2015-12-23 15:38:3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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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터카, 국군과 업무협약 체결…군 간부 복지 향상 및 민·군 유대 강화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롯데렌터카가 국토방위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군의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 군(軍) 간부와 군무원, 국방부 공무원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과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렌탈(대표 표현명)의 렌터카 브랜드 롯데렌터카(구 kt금호렌터카)는 국군수송사령부(사령관 윤국 준장)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국군수송사령부와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진 롯데렌터카는 군 간부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자사 렌터카 상품의 할인 혜택을 확대해 적용할 계획이다. 할인은 전 간부 및 군무원, 국방부 소속 공무원 약 28만 명을 대상으로 한다. 단기렌터카의 경우 내륙 및 제주 지역으로 구분하여 할인율을 적용 받으며, 롯데렌터카의 기존 최고 할인율보다 최대 5%의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자기 차량 사고 시 이용하는 보험대차 렌터카 서비스 역시 특별 할인된다. 장기렌터카는 계약기간 36~48개월 상품을 기준으로 표준대여료 대비 4~5%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엔진오일 1회 무료 교환, 단기렌터카 3일 대여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타던 중고차 매각도 롯데렌터카에서 대행하여 진행할 수 있다. 이러한 렌터카 할인 외에도 롯데렌터카가 제공하는 10분 단위 무인(無人) 초단기 렌터카 서비스인 대한민국 No.1 카셰어링 그린카에 신규 가입할 경우 첫 24시간 내 사용 무료 혜택과 함께 전차종(수입차 제외) 5시간 무료 이용권을 지원한다. 롯데렌터카와 그린카 할인 혜택 제공으로 군 간부의 복지 혜택 제공 및 사기진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무협약에 따른 할인 혜택과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안내 및 상담은 롯데렌터카 고객센터(1588-1230) 및 그린카 고객센터(080-2000-30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군수송사령부는 롯데렌탈 및 롯데렌탈 자회사의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안보강연, 병영체험 등의 기회를 제공함으로 안보 공감대를 확산하고 민·군 유대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롯데렌탈 대표이사 표현명 사장은 "국토방위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군을 위해 여러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자동차 생활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전사적 차원으로 군에 필요한 혜택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5-12-23 15:31:3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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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 제주항공 보잉 737-800 항공기 기체결함…"여압장치 민감한 장비인데"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저비용항공사 제주항공 여객기에 발생한 기체결함에 대해 항공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오전 6시30분 김포공항을 이륙한 제주행 제주항공 여객기(보잉 737-800기)의 여압장치(기내 압력조절)에 문제가 발생해 152명의 승객들이 불안에 떨었다. 이날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들에 따르면 제주공항 착륙 20분전 소음도 없는데 고막이 터질 듯한 통증을 느꼈다. 어린이들은 울음을 터트리고, 어른들은 귀를 부여 잡고 승무원들에게 고통을 호소했다. 승무원들은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은 채 승객들에게 물을 공급하고 산소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그러나 상당수 작동이 안돼 일부 승객들은 자리를 옮겨 다른 산소마스크를 착용했다. 같은 상황이 30분 가량 지속되자, 일부 승객들은 실신 상태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 측은 "기내 여압장치가 고장 나 항공기가 1만 8000피트 상공을 비행하다 8000피트로 하강해 운항했다"면서 "산소마스크는 고장나 부작동한 것이 아니라 강하되면 자동으로 공급되는 것일 뿐, 산소공급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였다"고 밝혔다. 또 "승객들이 놀라 항의하는 소동이 있었지만 병원으로 이송이 필요한 승객은 없었다. 고장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항공 업계에서는 여압장치 고장 문제를 '심각' 수준으로 보고 있다. 항공정비 업계 관계자는 "여압장치는 민감한 장비이기 때문에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며 "해당 기종의 경우 여압 조절 컴퓨터 2대가 설치됐으며 자동장치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기장이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장 원인을 조사해 봐야겠지만 회로상의 결함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15-12-23 15:29:07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