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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현대증권 인수전에도 참여

한국금융지주·KB금융·미래에셋 3파전 예상 KDB대우증권을 인수한 미래에셋증권이 현대증권 인수전에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간 2파전 양상이 예상됐던 현대증권 인수전에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20일 사모펀드(PEF)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LK투자파트너스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현대증권 인수전 참여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K투자파트너스는 이번 현대증권 매각 입찰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LK투자파트너스는 신한금융투자 글로벌자산전략팀장 출신으로 채권 크레딧 부문에서 연구원으로 활약해 온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국내 PEF다. 미래에셋의 투자를 받게 된 LK투자파트너스가 현대증권 인수에 성공하면 자기자본 5조8000억원 규모의 통합 미래에셋대우증권에 현대증권까지 더해진 초대형 증권사가 탄생하게 된다. 미래에셋은 이번 인수전에서 전면에 나서지 않고 국내 기관투자자 컨소시엄에 공조하는 방식으로 직접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이 5000억원, 기관투자가가 5000억원 등 총 1조원의 자금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인수전에 참여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대우증권 인수전에서 나란히 고배를 마신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간 대결구도는 미래에셋의 인수전 참여로 사실상 3파전이 펼쳐지게 됐다. 강력한 인수 후보가 부상한 셈이다. 미래에셋은 작년 12월 대우증권 본입찰에서 2조4513억원(산은자산운용 포함)의 가격을 제시해 대우증권 인수에 성공했다. 현재 현대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3조2000억원으로 지난 18일 예비실사를 끝내 오는 25일 본입찰을 앞두고 있다. 현대증권 인수전에는 한국금융지주, KB금융지주 외에 국내외 PEF인 파인스트리트, LK투자파트너스, 글로벌원자산운용, 홍콩계 액티스 등 모두 6곳이 참여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16-03-20 20:47:58 김보배 기자
증권사, 은행권에 '일임형 ISA' 노하우 전수

증권업계가 오는 4월 은행의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를 앞두고 실무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은행연합회관에서 '은행 일임형 ISA 출시 지원을 위한 합동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하나의 통장에 예금이나 적금, 주식·펀드·ELS 등 다양한 상품을 담아 운용하는 ISA는 신탁형 ISA와 일임형 ISA로 나뉜다. ISA 출시 전 은행권에 일임형 ISA 취급이 허용됨에 따라 투자일임업 등록을 마친 은행은 오는 4월부터 일임형 ISA를 판매하게 된다. 금융당국은 투자 일임형 업무 경험이 없는 은행들의 어려움을 줄여주기 위해 그동안 경험을 축적한 증권업계와 실무 전반에 대한 설명회를 마련키로 했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금감원 등의 관계자가 참여해 △투자일임제도 전반, 투자일임재산 운용 △이해상충방지 등 투자자보호 문제 △인력확충 및 활용, 전산설비 구축 등 △일임형 ISA 준비 관련 은행권 질의사항/답변 등에 대한 설명을 진행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업계와 은행들이 상생 협력을 통해 ISA가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계기"라며 "금융권역 간 상호협력의 대표 사례로서 혁신과 공정경쟁을 통한 국민재산 증식, 일임업 시장 전체의 건전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6-03-20 20:47:35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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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출시…친환경차 시장 공략 강화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현대자동차가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의 두 번째 차량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공개하고 국내 친환경 자동차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국내 자동차 시장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미래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곳이기도 하다. 이에 현대차는 최근 제주도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6 국제 전기 자동차 엑스포'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 출시를 알렸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배터리와 전기모터만을 움직여 주행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차로 최대 출력 88㎾(120마력), 최대토크 295Nm(30kgf.m) 모터를 적용한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는 고속 전기차다. 28㎾h의 고용량 리튬이온폴리머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완전 충전 기준)으로 180㎞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급속 충전 때 24분(100㎾ 급속충전기 기준), 완속 충전시 4시간 25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전기차 특화 프로그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 컴포트 프로그램'을 시행해 충전과 정비, 방전 등 전기차와 관련된 고객의 불안을 최소화해 전기차의 대중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또 아이오닉 일렉트릭에는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 위해 운전석만 부분적으로 냉난방을 실시할 수 있게 해주는 '운전석 개별 공조' ▲차량의 운동에너지 일부를 다시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 '회생 제동 시스템' 등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다양한 기술들도 적용됐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24일까지 진행되는 '2016 국제전기차 엑스포'에서 공개한 이후 오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주력 트림인 N트림이 4000만원 ▲Q트림이 4300만원으로 책정됐다. 더불어 올해 진행중인 전국 지방자치단체별 전기차 민간 공모에서의 정부 지원금 혜택을 받게 되면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2000만~2500만원 수준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2016-03-20 19:08:4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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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기업의 사회적 책임 적극 실천…소외계층 지원·지역사회 공헌 등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최종식)가 소외계층 지원과 지역사회 공헌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쌍용차는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미래인재 육성 및 지역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제5회 쌍용자동차 한마음 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9일 오전 평택 본사에서 열린 장학증서 수여식에는 한마음 장학회 운영위원들과 평택지역 중학생 27명, 고등학생 22명, 대학생 2명 등 장학생 51명과 가족들이 참석했으며, 운영위원회는 장학생 1인당 50만~400만원의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장학생들은 수여식이 끝난 뒤 젊은 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소형 SUV '티볼리'의 생산공정을 직접 둘러보며 자동차 산업에 대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 2011년 지역사회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1억5000만원을 출자해 한마음 장학회를 설립했다. 이듬해인 2012년부터는 매년 평택지역 중·고·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정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한편 쌍용차 노사는 한마음 장학회를 통한 장학사업 외에도 자동차 관련 교육기관과의 산학협력 협약 체결 및 공장 투어 초청, 교육기관 교보재 및 도서 기증, 초등학생 교통안전 캠페인 후원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지역 인재들을 육성, 배출하는데 힘쓰고 있다.

2016-03-20 19:08:3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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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김제·임실 등 5개 지역 특구 지정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중소기업청이 김제종자생명산업특구, 임실엔치즈·낙농특구 등 5개 지역특구를 신규 지정했다. 지역특화발전특구제도는 기초 지방자치단체에서 향토산업 등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129개 규제특례를 활용하는 제도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1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제36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개최하고 5개 지역특구 신규지정과 계획변경 5개, 지정해제 2개를 심의·의결했다고 20일 밝혔다. 2004년부터 시작된 지역특구는 현재 131개 시·군·구에 총 172개가 지정됐다. 이번 신규특구 5개와 해제특구 2개를 포함하면 전국에 총 175개 특구가 운영된다. 중기청은 이번에 신규 지정된 5개 지역특화발전특구들이 향후 5년간 2207억원의 투자를 통해 8197억원의 경제적 유발효과와 1만4958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에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된 곳은 김제종자생명산업특구, 담양인문학교육특구, 고흥분청사기 문화예술특구, 임실엔치즈·낙농특구 등이다. 전북 김제종자생명산업특구는 종자생명산업을 집중육성하기 위해 특구로 지정됐다. 김제시는 2020년까지 총 705억원을 투자해 종자생명산업의 허브도시로 발전한다는 계획이다. 전남 담양인문학교육특구는 담양지역의 전통문화 자원을 인문학과 연계하고 역사 문화적 가치를 발전시키기 위해 지정됐다. 담양군은 2020년까지 총 234억원을 투자해 가사문학 등 인문학 콘텐츠를 개발하고 인문학 생태교육도시를 구현할 방침이다. 전남 고흥분청사기 문화예술특구의 경우 분청사기 가마터가 고흥군 운대리 일대에 전국 최대의 규모로 출토되는 등 도자기 발전사적 가치가 높아 특구로 지정됐다. 고흥군은 2020년까지 총 641억원을 투자해 분청사기터 발굴 등 지역 관광자원을 육성한다. 전북 임실엔치즈·낙농특구는 임실치즈를 대한민국 대표 치즈 브랜드로 육성하고 관광·체험과 연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목적이다. 임실군은 2020년까지 총 289억원을 투자해 치즈산업 클러스터·치즈팜랜드 등을 조성한다. 경남 거창 (가칭) 항노화힐링특구는 '항노화 산업클러스터' 구축지역으로 2020년까지 총 338억원을 투자하고 창포원, 힐링랜드, 약초재배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지역특화발전특구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에 필요한 규제특례와 특화사업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제도"라면서 "지역특화발전특구제도를 지속적으로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6-03-20 17:59:0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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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89%, 외국인 고용부담금제 도입 반대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중소기업 대다수가 비용부담을 우려해 외국인 고용부담금제 도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연구원은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외국인 고용부담금 제도' 도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러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외국인 고용 부담금 제도는 내국인을 채용할 수 있음에도 외국인을 채용하는 기업을 규제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해 절감한 인건비의 일정액을 부담금 형태로 내게 하는 제도다. 620개사가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552개사(89.0%)가 외국인 근로자 채용 시 고용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에 대해 반대했다. 지역별로는 비수도권(91.0%)이 수도권(86.9%)에 비해 반대 비율이 높았다. 중소기업들은 반대 이유로 수도권(71.4%)과 비수도권(64.5) 모두 '업체의 비용부담 증가(67.8%)'를 들었다. 다른 이유로는 '내국인 근로자 고용효과 미미(46.6%)', '임금과 부대비용 등 내·외국인의 고용비용 비슷(44.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중소기업들은 내국인 근로자 채용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57.7%가 적정 수준보다 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했고 그중 55%는 향후 인력난이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들은 '내국인 근로자 구인의 어려움(88.5%)' 때문에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지만, 최저임금 인상 등 외국인 근로자 채용으로 인한 비용 부담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중기연구원은 중소기업이 외국인 근로자 1인당 월평균 211.8만원의 노동비용을 지출하고 있는데 중소제조업의 고졸 신규직원 평균 연봉이 1500만~2000만원이라는 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실태조사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180.8만원이었고 숙박과 식사 등 평균 부대비용이 월 31만원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비수도권 소재기업(217.3만원)의 월평균 노동비용이 수도권 소재기업(205.7만원)에 비해 높았다.

2016-03-20 17:58:4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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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연합 봉사단, 발달장애인 시설에 봉사활동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중소기업 연합 봉사단'이 올해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 봉사단과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교남소망의집'을 방문해 2016년도 첫 연합봉사단 활동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봉사단은 중소기업중앙회 직원·가족들이 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결성한 자발적 봉사활동 모임이다. 지난해 5월 발족하고 4차례 활동했다. 개인이나 개별 기업이 기획하기 어려운 봉사활동을 재단에서 기획하고 준비해 봉사자들의 참여가 쉽다. 참여인원도 점차 늘어 현재 200여명에 달한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봉사단 60여명이 참여해 겨울 내내 실내생활을 했던 장애인들과 3인 1조로 봄나들이를 나섰다. 일부 봉사자들은 장애인들의 근무지에 방문해 일손을 보냈고 발달장애인이 생활하는 곳도 방문해 고장난 세탁기와 냉장고를 새 것으로 교체하는 등 후원물품도 전달했다. 기타연주가 능숙한 봉사자의 재능기부로 미니 콘서트도 열려 봉사자와 장애인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봉사활동을 지도한 황성근 사회복지사는 "발달장애인들이 모여 생활하고 있는 교남소망의집 가족들은 평소 동행자가 없으면 산책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다른 어떤 봉사활동보다도 목욕이나 나들이를 함께해 주는 봉사자들이 가장 반갑다" 며 "오늘을 계기로 기회가 된다면 남자 어른들이 장애인들과 목욕탕에 함께 가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재단 이사장인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올해 재단은 중소기업의 사회공헌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공유하고 화합과 소통에 기여하는 중소기업연합봉사단 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지원할 것이니 앞으로도 적극 참여해 주기 바란다" 고 밝혔다. 중소기업연합봉사단은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있는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또는 임직원 누구나 재단에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2016-03-20 17:58:0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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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기업 실태조사 설명회…없는 서류 제출해야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정부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따른 피해규모 조사를 두고 마찰을 빚을 전망이다.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는 통일부 주관의 '개성공단 기업 실태조사 설명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과 삼일회계법인이 실태조사 방식과 제출해야 할 서류 등을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설명했다. 설명회는 지역·업종별로 2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충청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이날 설명회에서는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날선 비판과 탄식이 쏟아졌다. 정부는 내달 10일까지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을 통해 '개성공단 중단에 따른 기업 실태신고서'를 접수받는다. 실태신고서 항목으로는 ▲투자 및 교역 ▲영업 및 거래처 관계 ▲남한 근로자 노무관계 ▲대체생산 계획 ▲국내기업 차입금 등 ▲국내기업 체납현황 ▲개성현지 미지급금 및 미수금 ▲애로사항 등이 있다. 실태신고서 작성자는 각 기업의 업무담당자와 일치해야 하며 2014년과 2015년 회계검증보고서 또는 재무제표를 실태신고서 항목별 증빙서류와 함께 제출해야 한다. 건물등록증, 임대계약서, 수출신고필증, 물자반입·반출신고서 등이 증빙서류에 해당한다. 원부자재와 완제품의 경우 개성공단 실사가 불가능한 만큼, 개성공단으로 반입한 원부자재 수량과 반출된 완제품의 수로 역산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출신고필증, 물자반입신고서, 작업일지, 세금계산서 등의 자료가 필요하다. 영업손실에 대해서는 2014, 2015년도 월평균 매출과 영업이익을 확인하고 납품을 못해 발생한 위약금에 대해서는 원청업체와의 계약서 사본을 제출받는다. 문제는 다수의 기업에 관련 서류들을 제출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한 입주기업 대표는 "당장 산적한 문제가 넘치는데 내달 10일까지 그 자료를 다 만들어 제출하라는 것이냐"고 항의했다. 다른 기업인은 "정부가 임의로 개성공단을 중단시키고는 출입까지 제한해 완제품을 회수하기 바빴지만, 그마저도 북한이 막아 얼마 못 했다"며 "상식적으로 서류를 챙겨올 겨를이 있었겠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 기업인은 "작업일지는 다 개성에 있는데, 없는 서류를 만들어오라는 것이냐"며 "객관적인 자료가 없는 상황에서 서류를 만들어 제출한다면 그 신뢰도는 누가 보증할 것이냐"고 항변했다. 삼일회계법인 김현수 공인회계사는 "작업일지 등 일부 서류 제출이 어려운 부분은 이해하고 있다"며 "증빙서류에 '등'자를 붙인 이유는 해당 서류가 없더라도 유사한 자료라면 뭐든 받고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 기업별로 상황이 달라 특정 서류를 제시하기 어렵다. 증빙서류로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서류는 최대한 인정할 방침이니 가지고 있는 자료를 제출하라"고 당부하며 접수 기간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접수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일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보상받으려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설명회를 마친 후 한 입주 기업인은 "5·24조치 이후 개성공단에 추가 설비투자는 없다. 미싱 등 공단 현지에서 제조해 조달하는 것 외에 추가 반입이 금지됐기 때문"이라며 "불법적인 설비 투자를 하고는 보상을 받으려는 일부 기업이 있던데 이런 부분은 자제해야 한다"고 탄식했다. 또 다른 기업인은 회계법인 관계자를 찾아 "개성공단에서 국내 모기업으로 제품을 보낼 때 생산원가로 납품해왔다"며 "실제 이윤까지 포함해서 인정해줄 수 있느냐"고 질문했다. 익명을 요구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회계법인의 실태조사와 기업인들이 원하는 실태조사는 다르다"며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와 기업 양측에 설명하며 회계법인이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이후 방북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기섭 비대위원장은 "밀린 임금 등 줄 것은 주고 우리도 원부자재와 서류 등 가져올 것은 가져와야 하지 않겠느냐"며 "키리졸브 훈련이 끝나는 21일 이후로 통일부에 방북 신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3-20 17:57:3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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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는 시작일뿐…4차 산업혁명 온다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이 전 세계를 강타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세돌 9단의 승리를 예상했고, 아직은 인간인 이세돌 기사가 승리하기를 바란 게 사실이다. 그러나 결과는 4대 1로 이세돌 기사가 패배했고 세계는 충격에 빠졌다. 사실 사람들이 진짜 충격을 받은 것은 앞으로 인공지능이 사람의 일을 대체하거나 공상과학영화처럼 인간을 지배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알파고가 보여준 것은 바로 제4차 산업혁명의 서막에 불과하다. 올해 초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의 주제 역시 4차 산업혁명이었다. 클라우스 슈밥 WEF 창설자 겸 회장은 "인류는 지금 '제4차 산업혁명'을 겪는 중"이라며 "4차 산업혁명은 물리학, 생물학, 디지털 분야의 기술이 융합하면서 정치·경제·사회 시스템에 전적으로 새로운 능력을 부여하고 극적인 충격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제 4차 산업혁명이란 인류는 산업혁명을 기점으로 획기적인 변화를 보였다. 18세기 1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 기반의 기계화 혁명이었다. 19~20세기 초 제2차 산업혁명은 전기 에너지 기반의 대량생산 혁명이 일어났다. 다음으로는 반도체 소자를 이용한 컴퓨터와 인터넷기반의 정보기술이 20세기 후반의 3차 산업혁명을 일으켰다. 인공지능을 대표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 물리적, 생물학적 영역의 경계가 없어지면서 기술이 융합되는 것을 말한다. 즉 모든 사물이 지능을 가지고 서로 소통하는 사물지능사회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전기차, 자율주행자동차, 지능 로봇,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나노 신소재, 3D 적층 제조법, 유전자 편집 등 예전엔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응용기술들이 이미 실현되고 있다는 점에 인류는 이미 4차 산업혁명의 문턱에 들어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 4차 산업혁명이 구현된 모습은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의 모습은 어떨까. 무인비행기 '드론'에 주소만 입력하면 사람과 물건을 원하는 장소에 데려다 준다. 자동차도 사람이 운전에 신경쓸 필요 없이 목적지를 자동으로 데려다 주는 자율주행자동차가 운행된다. 3D프린팅이 일상에 사용되는 소비재를 대체하며, IoT는 가정집의 일부가 된다. 4차 산업혁명이 이렇듯 생산성을 높여주고 생산비용, 유통비용을 확 낮춰줘 우리의 삶의 질을 높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운송과 광고, 통신비용이 줄어들고 물류와 글로벌 공급망이 좀 더 효과적으로 재편되면서 교역비용이 급감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4차 혁명은 만만치 않은 부작용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보다 더 큰 사회적 불평등과 빈부격차, 특히 노동시장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 자동화로 기계가 사람을 대체하면서 저기술, 저임금 근로자와 고기술, 고임금 노동자간 격차가 커지는 것. 이번 알파고와 인간과의 바둑 대결에 대한 전 세계의 충격 역시 이 같은 두려움에서 비롯됐다. ◆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과제는 특히 일자리 감소는 사회적인 문제로 등장할 전망이다. WEF의 '미래고용보고서'는 4차 산업혁명으로 향후 5년간 700만개 일자리가 사라지고 200만개가 새롭게 생겨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일자리 변화가 커다란 사회문제로 등장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슈밥 WEF 창립자 역시 "인재 부족, 대량 해고, 불평등 심화 등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기 위해선 일터를 변화시키는 작업에 투자를 해야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연구개발(R&D)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규제완화와 투자 중심의 생태계 조성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정두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선임연구원은 "정부가 중장기적 관점에서 로드맵을 그려야 한다"며 "인공지능은 단순 기술이 아닌 4차 산업혁명을 대변하는 패러다임을 바꾸는 영역인 만큼, 파급효과를 감안해 제대로 된 로드맵을 그려 방향을 잡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2016-03-20 17:16:37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