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패션기업 생존을 위한 변화 바람 거세다

변신을 시도하는 패션기업이 늘고 있다. BI(브랜드 정체성)를 바꾸는가하면 아예 주력 제품군을 변경하거나 디자인 콘셉트를 과감히 손보고 있다. 특히 스포츠 의류 시장은 애슬레저 열풍과 스포티즘이 각광을 받으면서 리뉴얼이 가장 활발하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엠리밋, 휠라, 엘레쎄 등 패션브랜드들이 브랜드를 리뉴얼하며 새로운 생존동력 마련에 나섰다. 라이프 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를 표방했던 엠리밋은 올해부터 2535 세대를 위한 스포츠 브랜드로 전면 리뉴얼했다. '스포츠, 그 이상'을 의미하는 익시드 스포츠(Exceed sport)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피트니스, 요가, 러닝 등 개인의 애슬레저 활동을 위한 제품을 선보인다. 아웃도어 브랜드의 강점인 경량성, 통기성, 신축성 등 기능성과 소재에 기반을 두고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의 스포츠웨어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휠라코리아도 스타일리시 퍼포먼스를 브랜드 정체성으로 내세우며 제품 및 매장 구성을 바꾸고 주요 도시에 메가숍을 잇따라 오픈하며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에 나서고 있다. 20~30대 초의 젊은 층을 겨냥하여 일반 트랙 스포츠용인 '트랙퍼포먼스', 실내 스포츠용인 '피트니스 퍼포먼스', 전문가용인 '하이브리드 퍼포먼스' 등 3개 라인과 라이프스타일 라인인 '휠라 오리지날레'를 별도로 전개한다. 휠라코리아는 성장이 정체된 휠라 아웃도어를 정리하기도 했다. 젯아이씨의 이탈리아 스포츠 브랜드 엘레쎄를 리론칭했다. '컬러 투 유어 게임(Add color to your game)'을 슬로건으로, 정통 스포츠웨어에 중심을 두고 트렌디함과 스타일을 가미한 라이프스타일 스포츠웨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액티브 라인, 라이프스타일 라인, 헤리티지 라인의 3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되며, 걸그룹 AOA를 전속모델로 기용하여 여성 소비자에게 좀 더 강한 브랜드로 어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R은 'Ride Your Life! (시작하라! 인생의 모험)'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내세우며 라이프 럭셔리 스포츠 브랜드로 거듭난다. 지난해 하반기 가로수길에 최초의 플래그십 스토어 '더 엑스 하우스(THE X HOUSE)'를 오픈하고, 리브랜딩에 나섰다. 요가, 테니스, 싸이클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운동복과 일상 생활에서 입을 수 있는 캐주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세실업이 운영하는 아동복 브랜드인 컬리수도 런칭 15년 만에 기존 유러피언 컨셉을 벗어나 시크하고 스타일리시한 감성의 프렌치 시크 모던으로 컨셉을 바꿨다. 성인복에서 접할 수 있는 세련된 느낌을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발맞춘 결과 기존 고객 뿐 아니라 신규 고객 창출로도 이어져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컬리수 측은 올 들어 3월까지 전 매장 매출이 전년 대비 31% 신장했다고 밝혔다. 정재화 엠리밋 기획총괄 상무는 "젊은 세대들에게 생활 속 운동이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잡음에 따라 애슬레저나 스포츠 시장의 인기가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새롭게 스포츠 시장에 진입한 만큼 색깔을 지닌 차별성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6-04-10 16:52:16 유현희 기자
신규면세점에 등돌린 명품...소비자도 외면

소비자들이 신규 면세점 '입점'을 두고 갑질논란을 불러온 명품브랜드에 등을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기업의 경우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면서 국내철수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시세이도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완전자본잠식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시세이도는 일본 화장품·생활용품 브랜드로 2010년대 들어 헤어케어 브랜드인 '츠바키'를 새롭게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면서 토종화장품의 돌풍 속에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일본 화장품 브랜드는 같은 동양계로 피부타입이 비슷한 국내에서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어왔다. 그러나 K-뷰티 열풍이 가속화되면서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되자 일본 화장품을 비롯한 해외 브랜드의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한국시세이도는 지난해 영업손실은 15억원, 2014년 8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 30억원에 달해 총부채가 총자산보다 22억원 더 많은 상황이다. 명품업체들의 고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탈리아 수트 명품인 에르메네질도제냐코리아도 적자를 면치 못했고 페라가모코리아, 스와치그룹코리아도 국내 시장에서 실적이 둔화됐다. 구찌코리아도 지난해 면세점 누적매출이 전년대비 19% 가량 감소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 같은 명품 브랜드들의 위기를 해외직구의 증가와 신규면세점 보이콧을 꼽았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신규 허가를 따낸 HDC신라면세점, 두산면세점, 갤러리아면세점63, SM면세점은 3대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를 유치하지 못했다"며 "브랜드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며 새로이 입점할 면세점들간의 경쟁을 통해 실리를 챙기겠다는 명품들의 잇속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면세점에는 명품이 없다'는 편견까지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명품 없는 면세점이라는 편견으로 면세점 방문객이 줄어들 경우 이미 입점한 명품 브랜드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이들의 올해 실적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외직구는 지난해 15억5000만 달러로 늘었다. 또 미국 최대의 세일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인 지난해 11월 해외직구 매출은 93%나 증가했다. /김문호 유현희기자

2016-04-10 16:50:57 유현희 기자
기사사진
금융사 부실채권, 쉽게 턴다…기업구조조정 탄력 기대

5월부터 대손인정 대상채권 범위 확대 내달부터 금융회사가 부실채권을 상각(손실)처리하면 세법상 비용으로 인정되는 범위가 확대되고, 금융당국 승인 없이 금융회사가 자체적으로 상각할 수 있는 한도는 2배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부실채권을 지금보다 1조원 가량 추가 상각할 수 있어 부실채권 비율이 하락하고 기업 구조조정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금융기관채권대손인정업무세칙'(이하 대손세칙) 개정안에 대해 기획재정부와 협의한 뒤 오는 5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회사는 대손세칙에서 정한 채권이 자산건전성에 따라 '추정손실'로 분류되면 이를 상각처리한다. 자산건전성 분류 기준은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등 5단계로 나뉘는데, 추정손실로 갈수록 회수 가능성이 낮아지며 위험도에 따라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높여야 한다. 해당 채권에 충당금을 100% 쌓고 상각처리하면 법인세법상 이를 손금으로 인정받아 세금 혜택을 받는다. 은행들은 그동안 대손인정 대상채권 범위를 확대해 줄 것을 요청해온 바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은행의 경우 사무사채, 미수금, 미수수익 등이 대손인정 대상채권에 추가됐다. 투자매매업자 또는 투자증개업자는 장기대여금과 대출금, 상호저축은행은 할부금융이 대손인정 항목에 더해졌다. 여신전문금융회사는 미수금, 미수수익, 해지운용리스채권 등이 추가됐다. 이와 함께 금융회사가 금감원의 허가 없이 자체적으로 조기상각할 수 있는 한도를 종전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이 1조원의 부실채권을 추가로 상각처리 할 수 있을 것으로 금감원은 기대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은 규모는 28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조3000억원 늘었다. 부실채권 비율도 0.0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1.71%로 전년 말(1.55%)보다 0.16%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실채권 조기상각이 원활해짐에 따라 더욱 신속하고 적극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6-04-10 16:46:32 김보배 기자
기사사진
[맛있는메트로]연어 어때요? '연어당' 2·6호선 합정역

'연어당' 2·6호선 합정역 '캠핑장 김치찌개' 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참치캔이다. 그런데 요즘은 웰빙 바람과 함께 참치가 아닌 연어캔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연어를 사용하면 마치 돼지고기를 넣고 끓인 것처럼 진한 맛이 나고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까지 챙길 수 있어 연어캔 판매량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세계 10대 슈퍼 푸드에 선정될 정도로 건강에 좋은 연어를 통조림이 아닌 싱싱한 생물로 먹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터. 지하철 2호선 합정역 인근에 위치한 숙성연어전문점 '연어당'을 방문하면 회를 비롯해 초밥, 덮밥 등 다양한 형태의 연어를 맛볼 수 있다. 점심시간 베스트 1위 메뉴는 '산더미회덮밥(7000원)'이다. 양배추, 상추, 당근, 오이, 무 등 신선한 채소에 광어, 숭어, 참치 등 활어가 120~150g 정도 나가는데 산더미처럼 수북한 모습에 붙여진 이름이다. 보다 아삭한 식감을 위해 밥은 별도의 그릇에 나간다. 회덮밥에 1000원을 추가하면 회덮밥과 뚝배기에 담긴 맑은 복국 '복지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숙취를 해결하려는 직장인들은 '산더미회덮밥+복지리(8000원)'를 즐겨찾는다. 두 번째 인기메뉴는 연어덮밥(사케동·8000원)이다. 연어덮밥은 초밥간을 한 밥에 덮밥소스를 뿌리고 탱글탱글한 연어 8~10점과 싱싱한 무순이 함께 나온다. 연어덮밥을 즐겨먹는다는 직장인 이지안 씨(30)는 "먼저 숟가락으로 밥을 뜬다. 그리고 간장을 묻힌 무순과 생 고추냉이를 적당량 밥 위에 올린다. 그 다음 연어를 덮어서 먹으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하고, 고추냉이의 톡 쏘는 맛까지 어우러져 그야말로 최고다"라며 연어덮밥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까지 알려줬다. 세 번째 인기메뉴는 '연어초밥(1만원)'인데 1인분에 10점 정도를 맛볼 수 있다. 초밥은 미리 만들어두는 것이 아니라 주문과 동시에 직접 만들어 테이블로 나간다. 일식 경력 50년차인 주인장 신현정 사장은 "매일 새벽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나가 노르웨이산 생 연어를 직접 눈으로 보고 구매를 하고 있다"며 "손질한 연어는 해양심층수에 5시간 정도 숙성하는데 연어는 바로 먹는 것보다 숙성과정을 거쳐야 특유의 느끼함이 사라지고 더욱 탱탱한 식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자신만의 깐깐한 식재료 관리법을 설명했다. 연어당은 저녁 시간이면 더욱 바빠진다. 무한리필 연어회를 맛보려는 사람들의 방문이 부쩍 늘어나기 때문이다. '무한리필 생생연어1(1만5900원)'을 주문하면 연어회와 새우튀김, 오뎅우동이 무한제공되고 여기에 문어물회소바까지 맛볼 수 있다. '무한리필 생생연어2(2만900원)'는 생생연어1과 기본 구성은 같다. 차이점은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회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회는 연어 뿐만 아니라 참치와 광어, 돔, 숭어 등 계절모듬회가 무한제공된다. 합정역 인근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김종하 씨(45)는 "연어를 좋아하는 편인데 무한리필집을 찾으면 실망할 때가 많다. 이곳은 회가 싱싱하고 도톰한데 입에 넣는 순간 입에서 사르르 녹는 것이 그야말로 최고다. 제철 회도 다양하게 맛볼 수 있고, 바삭한 새우튀김과 따끈한 오뎅우동, 시원한 문어소바도 일품이다. 한마디로 맛과 가격에서 다른 어떤 곳과 비교가 안된다"며 무한애정을 드러냈다. 연어당은 점심 저녁 식사시간 미리 전화 예약을 하고 가면 기다릴 필요가 없어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주소:서울 마포구 양화로 78-7 (지하철2호선 합정역 3번 출구 도보 1분, 삼성화재빌딩 맞은편) *영업시간:오전 11시 30분~오후 11시(매주 일요일 휴무)

2016-04-10 16:45:50 김미영 기자
금융당국 "보험 가입시 서류 작성·절차 대폭 간소"

앞으로 보험 가입시 서류 작성과 절차가 대폭 간소화된다. 또 소비자 보호를 위한 안내는 강화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0일 '제1차 국민 체감 20대 금융 관행 개혁'에 따라 보험 거래 제출 서류 간소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보험 가입 시 자필 서명란이 현재 14개에서 10개로 축소된다. 덧쓰는 항목도 현 30자에서 6자로 줄고, 체크 항목도 39개에서 26개로 줄어든다. 아울러 가입 설계서와 온라인 보험 비교안내 확인서를 없애 서류 종류를 줄인다. 또 청약서와 상품 설명서 등을 통합, 가입 서류를 간편화한다. 소비자 보호를 위한 안내는 더욱 강화된다. 보험사에게 계약자가 낼 총보험료와 상품의 종류 등 정보를 구체적으로 안내하도록 했다. 또 계약 체결 이후 피보험자가 원하는 경우 언제든지 서면에 의한 동의를 철회할 수 있도록 철회권에 대한 안내도 강화한다. 금융위는 전산 시스템 변경 등 준비 기간을 감안, 모든 보험사에 오는 6월 30일까지 절차를 수정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과도한 서류 작성과 자필 서명 등이 축소되면 소비자들이 지금보다 보험에 더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고, 소비자 보호도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6-04-10 16:43:14 이봉준 기자
기사사진
[금감원 Q&A] 오피스텔 분양사기, 구제방법 없나요?

Q. 오피스텔 분양에 당첨돼 1차 분양대금을 시행사에 납부했는데, 시행사 대표가 분양대금을 횡령, 도주하고 당첨된 오피스텔은 다른 분양자에게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신탁사에 분양대금을 환불해달라고 요청했는데 본인들은 책임이 없다며 돌려줄 수 없다고 하네요. 구제방법이 없을까요? A. 사례의 경우 분양계약서상 '분양대금을 신탁사 명의의 지정된 계좌에 입금해야 하며, 납부계좌로 입금되지 않은 다른 형태의 입금 및 납부는 효력이 없고, 신탁사는 지정된 계좌에 납부된 금액 이외의 금액에 대해서는 어떠한 책임도 부담하지 아니한다'는 조항에 따라 행정적 수단을 통해 도움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부동산개발사업에는 시행사, 신탁사, 시공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인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이들의 역할구분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행사는 부동산개발사업의 계획·추진, 분양중도금 대출 주선, 분양공고 등을 담당합니다. 시공사는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건설하며, 신탁사는 개발사업에 소요되는 제비용을 관리·지급하는 회사로 분양받은 사람으로부터 분양대금을 수납하는 역할도 수행합니다. 시행사, 시공사, 신탁사는 법적으로 별개의 회사이므로 분양대금 납부 등 관련절차를 진행할 때 잘 구분해 처리해야 합니다. 분양대금은 반드시 분양계약서에 지정된 계좌로 입금하며, 시행사 또는 시행사 대표이사 개인계좌에 입금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분양계약서의 분양대금 납부방법 및 납부시기 등 주요 내용을 확인하고, 분양계약서·분양대금 및 중도금 영수증 등 분양 관련 모든 서류(분양공고 안내문 포함)를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2016-04-10 15:22:26 김보배 기자
그룹 지주사, '상표권(브랜드)'으로 짭짤한 재미

그룹 지주사들이 '상표권(브랜드)'으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통상 계열사 매출액의 0.1~0.3%를 징수하는데 계열사 수 확대, 징수 요율 인상,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지주사의 짭짤한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의미의 그룹 개념이 급격히 쇠퇴해가는 과정에서 그동안 공동으로 사용해온 브랜드 사용권을 확실히 정리해 두겠다는 의도도 포함돼 있다고 분석한다. ■브랜드 재계약 잇달아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는 GS리테일과 138억원에 'GS상표권(브랜드)' 계약을 체결했다. 사용 기간은 올해 1년이다. GS는 GS건설과도 197억원에 상표권 계약을 맺었다. 한라홀딩스는 만도와 올해 연말까지 220억원에 상표권을 사용하는 계약을 맺었다. 대한항공은 한진칼에 300억원 주고 올 한해 1년 동안 상표권을 사용키로 했다. 이 금액은 당해 사업연도 분기별 매출액에서 광고선전비를 차감한 금액의 0.25%를 기준으로 정해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생명도 88억원 규모의 '미래에셋' 상표권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18년까지 사용하는 조건이다. 미래에셋증권과도 92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CJ는 CJ E&M(55억원), CJ대한통운(201억원), CJ올리브네트웍스(55억원), CJ푸드빌(57억원), 씨제이프레시웨이(75억원), 씨제이제일제당(196억원) 등과 'CJ'브랜드 사용권 계약을 맺웠다. 삼성물산은 삼성웰스토리와 올해 1년 동안 59억원에 '삼성' 상표권을 사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LG는 LG화학(413억원), LG하우시스(60억원), LG상사(54억원), LG전자(1085억원), LG이노텍(130억원), LG유플러스(217억원), LG생활건강(65억원), LG디스플레이(534억원), LG CNS(53억원) 등과 브랜드 사용계약을 맺었다. 모기업이나 지주사들이 늘고 있는 데는 상표권을 직접 소유하고 있는 데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인력운영·마케팅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브랜드 사용료를 놓고 분쟁을 겪는 데서도 그 가치의 중요성을 잘 알 수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표적이다. 2010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과 동생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경영권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브랜드 사용료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그룹 지주회사격인 금호산업이 계열사로부터 매출의 0.2%를 브랜드 사용료로 거뒀는데 경영권 다툼 이후 금호석유화학이 사용료를 내지 않고 있다. 브랜드 값은 어떻게 정할까. 지주회사가 계열회사로부터 받는 브랜드 로열티는 통상 매출액의 0.1%~0.3%선에서 결정되며, 일부 브랜드의 경우 1%~5%선까지 받는 예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브랜드가 각 기업의 제품판매나 이미지에 많은 영향을 주는 만큼 브랜드 관리가 강화되고 있다"며 "브랜드 사용료도 점점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투자가치도 매력적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도 자유롭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 지주회사가 받는 계열사 배당금과 브랜드 사용료는 일감 몰아주기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브랜드'는 투자가치에서 매력적이다. 국제적인 시장조사 기관 밀워드 브라운(Millward Brown)의 '브랜드지(BrandZ) 톱 100'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2년 5월까지 세계 최고가치 브랜드 탑 100의 투자수익률(ROI)은 S&P500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S&P500에 속한 기업들의 총 ROI가 2.3%에 불과한데 반해 브랜드지에 선정된 기업 포트폴리오는 36.3%에 달했다. 주가 측면에서도 마찬가지여서 브랜드지 포트폴리오의 동기간 주가수익률이 37.5%인데 비해 S&P500의 주가수익률은 0.4%에 불과했다. 한국투자증권 박가영 연구원은 "과거 주식시장은 유형자산이 창출하는 영업 가치에만 초점을 맞추었으나 최근에는 브랜드 가치 및 경영자전략 등 재무상태표에서 드러나지 않는 무형자산도 기업 평가의 중요한 기준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016-04-10 15:21:10 김문호 기자
실적부진...콧대 꺾인 명품업체

'구찌그룹코리아, 에르메네질도 제냐 코리아, 페라가모코리아, 한국시세이도, 스와치그룹코리아….' 국내에 진출한 해외 명품 브랜드의 콧대가 꺾였다. 중국 관광객 유커(遊客)의 발길이 줄어들고, 해외 직구족이 늘면서 수익이 뚝 떨어져서다. 소비자의 삶의 방식과 추구하는 가치관이 바뀐 것도 한몫한다.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으로 무장한 신흥 명품의 부상으로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다만 브랜드별 온도 차는 뚜렷했다. ◆체면 구긴 명품업체 어디?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당수 명품 브랜드가 실적 부진으로 체면을 구기고 있다. 페라가모코리아는 지난해 6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 84억원 보다 19.70%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55억원으로 전년 65억원 보다 감소했다. 콧대 높기로 유명한 에르메네질도제냐코리아도 부진했다. 에르메네질도제냐는 2015년 회계연도에 18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전년 5억원보다 적자가 234.87%나 늘었다. 당기순손실도 18억원으로 전년 8억원보다 121.27% 증가했다. 한국시세이도 역시 적자를 지속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 매출액은 793억원으로 전년 678억원보다 늘었다. 영업손실은 15억원으로 2014년 84억원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당기순손실 규모도 31억원에 달했다. 스와치그룹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2305억원으로 전년 3055억원보다 24.55% 줄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각 50.16%, 51.34% 감소한 193억원과 140억원을 기록했다. 스와치그룹코리아에는 오메가, 스와치, 라도, 론진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구찌도 고전하고 있다. 홍종학 국회의원실이 발표한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구찌의 2015년 면세점 누적 매출은 전년대비 하락한 것으로 추산된다. 18개 면세점 가운데 외국 브랜드 매출 상위 10위 안에 구찌가 포함된 매장은 8개에 불과하다. 이곳에서 발생한 매출은 488억8200만원으로 전년보다 114억원(19%)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구찌그룹코리아는 2011년 연매출 2960억원을 달성한 뒤 2013년 매출 2425억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구찌그룹코리아는 2014년 12월 유한회사로 전환한 뒤 매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명품업체가 대체로 고전 중이지만 브랜드 간 온도차는 있었다. 시계가 대표적이다. 한국로렉스는 지난해 매출액 325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386%, 371% 늘었다. 서브마리너 라인과 데이저스트31 라인 등의 인기 덕분으로 해석된다. 서브마리너 라인는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려도 최소 10개월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 펜디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 3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258억원보다 53.5% 늘었다. 2014년 9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팬디는 지난해 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불가리코리아도 15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수익이 늘었다. ◆유커, 삶의 방식의 변화 등 영향 수익성 악화는 유커들의 발길이 줄어든 탓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관광객은 1323만1651명으로 2014년보다 6.8% 감소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감소는 2003년 이후 12년만이다. 특히 작년에 한국을 방문한 전체 유커 수는 598만4170명으로 전년보다 2.3% 줄었다.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은 엔화가치 하락과 메르스 사태가 겹쳐 작년 전년보다 19.4% 감소한 183만7천782명을 기록했다. 신흥 명품이 국내 시장에 들어 오면서 경쟁도 치열해졌다. 명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흥 세력의 도전이 거세지면서 전통 명품이 고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해외명품의 간판 브랜드 격인 샤넬은 국내 시장을 축소하고 있다. 소비자의 삶의 방식과 추구하는 가치관이 바뀌면서 명품을 대체할 새로운 제품군이 부상한 점도 이유로 꼽힌다. 해외 직구족들도 국내 진출한 명품 업체엔 적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해외직구는 지난해 1586만 건, 1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6-04-10 15:20:39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