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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하는 백화점, "점포 내주고, 점포 나가고"

백화점이 집밖으로 나왔다. 한정된 공간을 벗어난 백화점은 공간과 규모의 제약 없는 대규모 행사가 가능해졌다. 최근 백화점의 출장세일이 '역대 최대' 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롯데百, 벼룩시장의 역설 롯데백화점은 이달 16~17일 이틀간 이천 롯데프리미엄아울렛에서 초대형 벼룩시장 '롯데플리마켓' 행사를 진행한다. 가격은 벼룩시장 수준이지만 규모는 이름과 상반된다. 롯데플리마켓에는 총 300곳의 셀러가 참여해 의류, 잡화, 주얼리, 인테리어 소품 등을 직거래 형태로 판매한다. 개인이 소장한 중고품, 수공예 등 다양한 물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천 롯데프리미엄아울렛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5000㎡(약1500평) 규모로 참여 셀러 역시 최다 규모다. 38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패션, 쇼핑 분야 네이버 카페인 '패밀리세일'을 비롯해 '나드리군', 'BMW미니' 등 국내 유명 커뮤니티들도 대거 참여한다. 이밖에 파워블로거들의 오프라인 마켓인 '입소문마켓', 이천 도자기 장인들이 참여하는 '도자기 스튜디오'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플리마켓에는 만석닭강정, 류재은베이커리 등 지역 유명 먹거리도 참여하며 이천 특산물도 선보인다. 인기 연예인의 소장품도 경매하는 이벤트가 마련된다. 박신혜, 서강준, 조인성, 여자친구 등의 소장품을 경매로 판매하며 수익금 전액은 'SOS어린이마을'에 기부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이 이천 아울렛을 통째로 내놨지만 경제적인 이득은 돌아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플리마켓은 롯데백화점이 직접 유치한 식음료 등 일부 코너를 제외하면 백화점의 매출로 기록되지 않는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전무는 "플리마켓은 단순히 상품을 사고파는 것이 아닌 예술과 문화 그리고 다양한 감성을 즐기는 행사다. 이번 주말 이천 아울렛을 찾는 고객들이 전에 없던 즐거운 경험을 하고 돌아가게 하는 것이 행사를 준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점포는 너무 좁아 집은 내놓은 롯데백화점과 달리 현대백화점은 직접 밖으로 나갔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17일까지 과천 경마공원 내 중문광장에서 '서프라이즈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총 2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준비된 물량만 200억 규모다. 행사장 규모만 4958㎡(약 1500평)으로 기존 백화점 대행사장의 10배 크기다. 봄나들이 가족 고객을 타겟으로 아웃도어, 골프 등 의류 패션 상품을 판매할 에정이다. 중문광장에서는 브랜드별 재고와 이월상품을 절반가격에 판매하며 일부 상품에 대해서는 최대 80% 저렴하게 내놓을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의 경우도 이달 10일까지 '송도 컨벤시아'를 대관해 250억 규모의 할인행사를 진행했었다. 백화점의 출장 행사는 고객과의 접점이 높아 재고·이월 상품 처리에 매우 효과적이다. 이완신 전무는 "지난 2015년 총 4번의 출장 판매를 통해 4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서 대형 대관행사는 경기불황을 타개하는 하나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며 "2016년에는 지역별로 이슈가 되는 상권에서 대규모 대관행사를 진행하여 소비를 증진시키고 파트너사의 재고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백화점 업계의 잦은 출장 행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서울에서 의류 매장을 하는 장민영(38·여)씨는 "대형 유통업체가 집안에서 나와 밖에서까지 할인행사를 하면 일반 중소상인들이 설 자리가 사리진다"며 "지금은 장소와 횟수가 한정돼 있지만 눈에 띄게 늘어난 매출로 점점 확대한다면 고객들은 더 이상 일반 매장을 찾지 않고 백화점 출장 행사만 찾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4-14 18:09:01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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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옥션, '샤오미' 공식 브랜드숍 오픈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이 '샤오미'의 국내 공식 온라인 판매 채널로 선정됐다. G마켓과 옥션은 샤오미 전용 브랜드숍을 오픈하고 판매 활성화를 위해 공동마케팅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가성비의 대명사로 불리는 중국 샤오미는 국내시장에서 보조배터리, 나인봇, 공기청정기, 멀티탭, 캐리어 등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어왔다. G마켓과 옥션의 온라인 브랜드숍 론칭은 샤오미의 공식 총판으로 선정된 '코마트레이드'와의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야사는 샤오미 제품 판매를 활성화하고 공동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번 오라인 브랜드숍 오픈을 시작으로 샤오미의 자회사와 생태계 회사가 한국 진출 시 적극 협조해 G마켓과 옥션에서 신제품을 가장 먼저 선보이게 된다. 또 공식 서비스센터 운영으로 정품 판매와 사후서비스(A/S)를 우선적으로 실시한다. 코마트레이드는 현재 자체 AS센터를 본사가 위치한 경기도 성남 판교에 운영 중이며 전국 6대 광역시와 제주도에 서비스센터를 추가 설립 중이다. 김석훈 이베이코리아 통합영업실 상무는 "이번 국내 최초 공식적인 샤오미 온라인 브랜드 샵 론칭으로 단발성의 이벤트가 아닌 공동 마케팅을 비롯해 온라인 판매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샤오미의 공식 브랜드샵 입점을 통해 더 많은 정품의 상품들을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샤오미의 자회사 및 생태계 회사의 한국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6-04-14 18:07:56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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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와 주말을/1회> 나에게 어울리는 자전거 찾기

겨울이 지나가고 완연한 봄이 찾아왔다. 자전거를 타고 따듯한 봄을 즐기는 것은 어떨까. 메트로신문은 3부에 걸쳐 여러 종류의 자전거 가운데 나에게 적합한 자전거를 선택하고 타는 노하우를 공개한다.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과거 '신문을 구독하면 받는 사은품' 정도로 여겨지던 자전거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주 5일제가 정착되면서 주말에 비교적 여유롭게 레저를 즐길 수 있게 되면서 자전거 마니아 층이 형성되고, 자연스럽게 다양한 스타일로 자전거를 즐기는 동호인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마운틴 바이크, 로드 바이크, 픽시, 미니벨로 등 다양한 자전거들이 자전거 초보자뿐 아니라 마니아들을 유혹하고 있다. ◆자전거를 전문적으로 타고 싶다면… 마운틴 바이크와 로드 바이크 자전거는 일차적으로 험지에서 타는 '마운틴 바이크'와 포장도로에서 타는 '로드 바이크'로 분류된다. 마운틴 바이크는 충격을 흡수하는 서스펜션과 흙·자갈 등에서도 잘 주행할 수 있는 두꺼운 바퀴가 특징이다. 주로 산에서 타지만 비포장도로에서 탈 일이 많거나 진동이 적어 안락한 승차감을 원하는 경우 적합한 유형이다. 조향이 쉽고 제동력도 뛰어나 누구나 타기 편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에서는 중장년이 많이 찾는 자전거이기도 하다. 로드 바이크는 속도에 특화된 자전거다.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핸들이 앞으로 구부러진 '드롭바'와 가볍고 얇은 차체를 사용한다. 바퀴 역시 얇고 커 공기저항을 많이 받지 않으면서도 한 번 페달을 밟았을 때 나가는 거리가 여타 자전거보다 길다. 청년 동호인들이 몸에 붙는 자전거 전용복장과 헬멧을 착용하고 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빠른 속도로 인해 사고가 날 것을 대비한 조치다. 실제로 아마추어 동호인들이 참가해 자전거로 21㎞를 달리는 '광명 시민 자전거 한마당'에서는 2009년 선두그룹의 평균 속도가 시속 40.6㎞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반적인 자전거는 차체를 알루미늄으로 만들지만 이 두 종류의 자전거는 카본, 티타늄 등의 고가 소재를 활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돌부리를 밟아 충격을 받으며 산을 내려오거나 순식간에 시속 50㎞의 속도를 내는 등 이용자가 조성하는 극단적인 사용 환경을 감당하려면 가벼우면서 강도는 강한 차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출퇴근길, 또는 패션 아이템으로 위 두 자전거와 달리 일상생활에 활용하기 편한 자전거도 있다. 바퀴가 작아 종종 아동용 자전거로 오해를 사는 '미니벨로'가 주인공이다. 바퀴가 작아 귀여운 미니벨로는 대중교통과 연계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상당수의 미니벨로는 접어서 보관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중에서도 브롬튼, 스트라이다, 다혼 등의 브랜드는 자전거를 접어서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자전거를 접고 전용 가방에 넣어 들고 다니거나 끌고 다닐 수 있어 버스, 전철 등의 대중교통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다. 접었을 경우 차지하는 부피도 적어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도 않는다. 로드 바이크와 비슷한 외향을 한 '픽시'는 패션 아이템으로 더 알려진 자전거 종류다. 트랙에서 펼치는 자전거 경기 경륜에 사용하는 자전거에서 시작됐다. 변속 기어가 없어 부품이 고장 날 염려가 없고 짧은 평지를 달리기 적합하지만, 고정 기어 방식이라 경사로를 주행하기는 어렵다. 픽시와 비슷한 자전거로는 'BMX'가 있다. 미니벨로를 떠올릴 정도로 작은 BMX는 픽시와 마찬가지로 변속 기어 등을 갖추지 않았다. 주로 묘기를 부리기 위해 사용한다. ◆평범하거나 또는 특별하거나 가장 많이 판매되며 일반적인 자전거는 '하이브리드' 자전거다. 로드바이크를 연상시키는 얇고 가벼운 차체에 마운틴 바이크를 연상시키는 구동계를 결합한 형태다. 마운틴 바이크의 평평한 핸들인 플랫바와 제동장치 등을 채택해 도심 내 주행이 편리하고 로드 바이크처럼 가볍고 빨라 도심 내에서 활동하는 학생들의 통학용으로 적합하다. 눈길을 끄는 특이한 자전거도 있다. 일반적인 자전거가 올라앉아 타는 것과 달리 '리컴번트'라는 자전거는 누워서 탄다. 허리나 고관절을 다친 이에게 편안한 자세를 제공하면서도 로드보다 높은 힘 전달력을 갖춰 적은 힘으로도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

2016-04-14 17:50:5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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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불황이 키보드까지…PC 업체들 기계식 키보드로 경쟁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세계 경제 불황이 이어지고 내수 감소로 PC 시장이 줄어들자 PC 주변기기 업계가 활로 마련을 위해 기계식 키보드에 집중하고 있다. 14일 PC 주변기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PC 완제품 수요는 2014년 대비 8% 가량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PC방 간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불황이 이어진 결과, 비용이 많이 드는 PC 본체 업그레이드를 지양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PC 시장 침체에 따라 주변기기 업체들은 PC 주변기기 고급화로 매출감소를 타개하기 위해 관련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PC산업 불황에 "주변기기 고급화"로 승부 PC 주변기기 전문 업체 앱코는 최근 LED 발광 기계식 키보드 '앱코 해커 K630'을 출시했다. K630은 키보드 하단이 노출된 비키타입의 블랙컬러 키보드로 스테빌라이저를 적용해 키 축의 뒤틀림을 방지했고 안정적인 타이핑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회사는 올해만 7종의 기계식 키보드를 출시했다. 앱코의 민택기 차장은 "PC 시장 축소로 주변기기 고급화와 다양화가 업계 화두"라며 "전정용량식 무접점키보드를 한국기업 최초로 자체 개발한 만큼 이번 달 신제품을 출시하고 고급 제품군의 대중화에 힘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게이밍 기어 전문 업체 로지텍도 꾸준히 기계식 키보드를 출시하고 있다. 로지텍은 지난 달 22일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 'G810'을 출시했다. 7000만번의 타이핑을 견디는 내구도를 갖췄고 키 메크로 기능과 입력 속도도 표준 기계식 키보드 대비 25% 빠르다. 특히 체리사 슬라이더에서 탈피한 것이 특징이다. 로지텍은 마우스용 스위치로 유명한 옴론과 합작해 로머G 스위치를 만들었다. 로지텍 관계자는 "최대 2000만번 클릭이 가능한 멤브레인 키보드에 비해 5000~7000만번 클릭을 버티는 등 기계식 키보드의 내구도가 더 강하고 반응속도도 20~40%정도 빠르다"며 "초고속 인터넷 시대에 더욱 빠른 게이밍 장비가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가성비 우수한 중국산 키보드 급부상 주변기기 업체들이 기계식 키보드에 집중하고 있지만 시장 전망은 장밋빛이 아니다. 업계는 2015년을 기점으로 가격경쟁이 심화됐다고 말한다. 이전에는 키보드의 핵심 입력장치로 독일 체리사의 슬라이더가 주로 사용돼 제품군이 고가를 유지했지만 중국 카일사가 기계식 키보드 슬라이더를 출시하며 보급형 제품군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체리사의 슬라이더를 장착한 기계식 키보드는 현재도 15만원 이상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카일 슬라이더를 장착한 기계식 키보드는 6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양사 슬라이더의 성능 차이도 적어 소비자들은 성능보다 가격에 집중해 제품을 선택한다. 기계식 키보드에 큰 관심을 두지 않던 업체들이 기계식 키보드에 뛰어들며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국의 PC 메모리 전문회사 커세어는 지난해부터 9개의 기계식 키보드를 출시했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이 회사가 국내에 출시한 기계식 키보드는 3종에 불과했다.

2016-04-14 17:49:2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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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낡은 규제 폐지…임대사업 길 열렸다

올해 8월부터 은행권의 임대면적 규제가 폐지됨에 따라 은행들의 임대사업 길이 열렸다. 업무용 부동산 운용 관련 '낡은 규제'를 전면 개선한다는 금융위의 방침이다. 은행들은 점포 면적을 축소해 임대면적을 확대할 수 있으며 점포를 폐쇄한 경우 처분기한을 종전 1년에서 3년으로 늘려 처분 전까지 임대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은행법 시행령 일부개정안' 입법예고하고 '은행업 감독규정', '은행업감독업무시행세칙' 일부개정안 변경을 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은행들은 임대가능 면적을 직접 사용면적의 9배 이내로 제한 받았으나, 임대면적 규제를 폐지해 점포규모를 자율적으로 운영하면서 그 외 공간을 임대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종전에는 은행이 총 10층의 건물을 보유하면 1층은 영업점이 쓰고 나머지 9개 층은 세를 놓게 했는데, 금번 입법예고안에 따라 1개 층의 절반만 사용하고 그 외는 임대할 수 있게 됐다. 영업점을 폐쇄한 이후에도 일정 기간 임대 수익을 올리는 게 가능해진다. 현재는 점포 폐쇄로 비업무용 부동산이 된 이후에는 1년 이내에 처분해야 했으나, 개정 후에는 처분기한을 3년까지 확대하며 처분 전까지 임대도 가능케 했다. 담보물로 취득한 부동산도 비업무용 부동산으로 분류돼 최대 3년간 임대 활용이 가능해진다. 국내 은행 점포 수는 지난 2013년 말 7599곳이었지만 인터넷·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채널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말에는 7278개로 줄어드는 등 매년 감소 추세에 있다. 은행의 자금조달 방식도 다양화된다. 현재 은행채 발행한도는 자기자본의 3배 이내, 상환기간 역시 1년 이상이었으나 개정을 통해 발행한도 5배, 상환기간 제한은 삭제됐다. 이로써 은행들은 은행채 발행한도 상향으로 자금조달 시 자율성이 확대되고 1년 미만의 단기채 발행도 가능해 만기구조 다양화 및 조발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외국계은행에 대한 규제도 완화됐다. 지금까지 외국은행이 국내지점을 신설할 경우 영업기금 마련을 위한 외화자금 매각 상대방을 한국은행으로만 한정해 왔지만 이번 개정을 통해 국내은행까지 확대됐다. 국내 진입하는 외국은행의 외환거래 자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국내은행 역시 외화자금 조달 수단도 확대하기 위해서다. 또 외은지점에 대한 원화예대율 규제를 완화해 외국계은행이 기업금융을 활발히 전개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개정안은 이 밖에 조건부자본증권 발행조건 및 절차, 자본금 감소 승인 세부절차, 고객 폭언·폭행·성희롱으로부터 직원보호조치(감정노동자 보호) 등 지난달 공포한 개정 은행법과 관련한 세부 사항을 담았다. 금융위원회는 입법예고 후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7월 30일부터 개정된 법을 시행할 예정이다.

2016-04-14 17:43:58 채신화 기자
'부동산이 뭐길래', 정치지형까지 바꾸다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부동산이 정치 지형까지 바꿔놓았다. 택지지구, 신도시 개발 등으로 대규모 아파트가 입주해 새로운 인구가 유입되면서 기존 여당 대신 야당으로 색깔을 바꿔놓은 현상이 이번 4·13 총선에서 나타난 것이다. 여당 꼬리표만 달면 누구라도 당선이 가능해 '여당 텃밭'으로 인식됐던 서울 강남권, 그 중에서도 강남구을과 송파구병 이야기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강남구을 개표를 마감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후보(51.46%)가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44.41%)를 물리치고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전날 투표 마감 직후 발표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선 현역인 김 후보가 전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강남에선 14대 총선 때 민주당 홍사덕 후보가 당선된 이후 야당 인사들이 한 번도 금뱃지를 달지 못했다. 치과의사 출신 가운데 처음 사법시험에 합격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는 전현희 당선자도 18대 국회에선 비례대표로 활동하다가 19대 때는 공천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도전해 강남에 야당 깃발을 꽂게 됐다. 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하늘나라에 있는 남편도 기뻐해 줄 것"이라고 당선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전 당선인 남편은 김헌범 전 창원지법 거창지원장으로 재작년 교통사고로 작고했다. 송파구병에선 현역의원으로 3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김을동 후보(39.69%)가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후보(44.88%)에게 무릎을 꿇었다. 배우 송일국씨의 모친이자 '삼둥이'의 할머니로 잘 알려진 김 후보는 당에서 최고의원을 맡고 있는 중진이다.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등 시민단체 활동을 주로하다 19대 때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남인순 후보가 '텃밭'을 자처하던 김을동 후보를 송파구병에서 물리친 것이다. '강남벨트'에서 나타난 이 같은 여당의 균열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강남 민심의 배반, 기성세대와 생각이 다른 젊은 세대의 투표 참여, 새로운 인구의 유입 등이 그것이다. 명지대 김형준 교수는 "기존 강남을이 을과 병으로 나눠지는 과정에서 을 쪽은 구룡마을과 임대주택이 많은 쪽이 중심이 되는 등 지형적 변화가 있었던 것이 새누리당이 일부 지역구에서 패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이번 총선 결과 두 선거구에서 새누리당이 패배한 것은 부동산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위 부동산의 정치학이다. 강남구을에 포함된 세곡동의 경우 올해 선거에서 유권자는 3만3459명으로 4년전 선거때의 8937명에 비해 무려 2만4522명이나 늘었다. 이 기간 같은 지역구인 개포1동(1만9105→1만8739명), 개포4동(1만9278→1만7186명), 일원2동(1만5606→1만3771명) 등은 유권자가 준 것과 대조적이다. 실제로, 지난 4년 사이 세곡동을 포함한 자곡동, 율현동으로 불리는 세곡지구에선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입주해 유입인구가 크게 증가했다. 세곡푸르지오(912세대), 래미안포레(1070세대), 래미안강남힐즈(1020세대), 강남한양수자인(1304세대) 등이 2012년부터 2014년 사이 입주한 주요 아파트들이다. 세곡동에 있는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세곡지구에는 '시프트'로 불리는 장기전세아파트를 비롯해 중소형 아파트가 많아 젊은층이 대거 이사왔다"면서 "이들이 이번 총선에서 야당을 많이 지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인구 신규 유입에 따른 이같은 판세 변화는 새로 편입된 위례동이 위치한 송파구병도 마찬가지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입주가 시작된 위례신도시는 총 4만5000여 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19대 때 유권자가 전무했던 위례동은 이번 총선에선 9218명으로 늘어났다. 수십표, 또는 수백표 차이로도 의원 색깔이 결정되는 마당에 부동산 시장 변화로 수 천, 수 만명의 인구가 편입되면서 선거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2016-04-14 17:43:2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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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창업 좁은 문 전수창업으로 뚫어라

은퇴 이후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전수창업이 주목받고 있다. 전수창업은 전문가로부터 메뉴에 대한 노하우를 배워 창업에 나서는 것을 말한다. 프랜차이즈의 경우 조리메뉴얼대로 만들지만 전수창업의 경우 메뉴얼이 문서화되지 않았다. 때문에 '손맛'에 익숙한 60세 전후 세대들에게 적합한 아이템으로 꼽힌다. 올해로 60대가 된 김서형씨는 매일 아침 5시 20분, 33㎡(10평)짜리 매장으로 출근해 빵을 반죽하고 팥소와 고구마 설탕 조림 등을 만든다. 4개월 전만 해도 평온한 아침잠에 빠져있을 시간이지만 이제는 아침마다 '오엔비'라는 간판을 내건 뒤 그의 아침이 달라졌다.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그녀가 이 같은 삶의 변화를 받아들인 이유는 '노후 대비를 좀 더 즐겁게 할 수 없을까'라는 고민 때문이었다. 김 씨는 "젊은 나이는 아니지만 100세 시대 아닌가.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전문 기술을 배우면 어렵지 않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씨가 운영하는 '오엔비'(Organic&Bread)는 유기농 식빵 전문점이다. 유기농 밀가루 반죽을 천연발효종으로 저온 숙성시켜 만든 찰현미식빵, 통밀식빵, 크랜베리치즈식빵 등 10여종의 다양한 식빵을 선보인다. 빵을 좋아했지만 전문기술은 없던 초보자 김 씨가 이 같은 매장을 열고 운영할 수 있는 비결은 '전수창업'이었다. 김 씨는 한 달 간 유명 제빵 장인인 전승호 셰프에게 식빵 굽는 기술을 전수 받았다. 초보자인 만큼 한 종류로, 가짓수를 적게 정해 짧은 기간에도 이를 수월하게 익힐 수 있었다. 김 씨는 식빵과 어울리는 음료를 내놓기 위해 오랜 경력의 바리스타를 섭외해 에스프레소 머신을 다루고 커피 메뉴를 만드는 법까지 배웠다. 이런 김 씨의 노력은 인근에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과 유명 빵집을 두고도 이 곳을 찾아오는 고객들의 발걸음으로 이어지고 있다. 기존 외식 창업의 특징인 '진입장벽이 낮다'는 점은 양날의 검으로 작용했다. 누구나 쉽게 뛰어들 수 있지만 그만큼 경쟁자가 많기 때문에 생존 또한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김 씨의 사례처럼 전문 기술을 전수받고 적은 메뉴로 전문성을 강조한 경우는 이야기가 다르다. 외식 컨설팅사 이니야의 정보철 대표는 "외식이 일상화된 현 시점에서 전문성을 살려 트렌드를 민첩하게 꿰뚫는 것이 창업희망자들의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를 적극 살린 브랜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쪽갈비 전문 프랜차이즈 '인생극장'은 행당동 뒷골목에서 시작하여 월 1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기까지 쌓아온 12년 노하우를 창업자들에게 가감 없이 전수해 준다. 인테리어나 메뉴 구성에도 자율성을 보장하여 가맹점주들의 수익성을 높여 주는 것이 특징이다. 족발 전문 브랜드 '족과의 동침'은 가맹점주에게 로열티 없이 매장에서 직접 족발을 삶는 방법과 보쌈 삶는 방법에 관하여 기술전수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각 지점의 이익률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만들기 까다로운 각종 소스류는 직영 공장에서 주문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도 더했다.

2016-04-14 17:39:44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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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프랜차이즈에는 특별한 메뉴가 있다

평범한 아이템은 가라. 외식창업 시장에서 성공비결 중 하나는 차별화다. 평범한 콘셉이나 메뉴로는 창업자도 고객도 끌어들이기 어렵다. 때문에 성공하는 프랜차이즈들은 무언가 특별함을 고민하고 이를 결과물로 만들어낸다. 돈가스전문점 부엉이돈가스는 돈가스와 일본식 돈가스로 양분화 된 돈가스 시장에 이탈리안 커틀렛을 콘셉트로 맛에 독특함을 더해 돈가스 1등 맛집으로 자리잡았다. 인기메뉴인 샐러드돈가스는 상큰한 유자드레싱에 채소와 돈가스를 함께 먹는 이색 별미다. 스노우치즈돈가스는 고기 안에 치즈가 들어있는 기존 치즈돈가스와 달리 겉면에 치즈를 풍성하게 올려놓아 고기의 육즙을 잃지 않게 만들었다. 여기에 다양한 퓨전파스타도 여성들이 즐겨찾는 메뉴다. 친환경 식재료를 이용한 프리미엄 웰빙 죽에 서양식 죽인 스프를 한국인의 체질에 맞게 리뉴얼한 요리를 접목한 죽전문점 본앤본도 건강 맛집으로 불린다. 본앤본은 청정채소와 우리밀, 유기농 쌀을 접목해 젊은층과 어린이의 입맛까지 사로잡는 건강스프를 선보였다. 친환경 곡물과 야채를 원료로 하고, 고소함과 달콤함을 배가한 렌틸크림스프를 빵과 함께 제공해 새로운 웰빙식을 완성한 것. 덕분에 가맹점주들은 죽과 스프만으로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어 상품성을 다양화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혼자 밥먹는 솔로족을 비롯해 젊은층으로부터 밥이 맛있는 집으로 불리는 곳은 니드맘밥이다. 최상급의 쌀을 매장에서 매일 정미해 가마솥에 밥을 짓는다. 밥맛이 좋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여기에 인테리어는 바(Bar) 형태다. 혼자 와도 좋고, 여럿이 와도 좋다. 고객이 직접 메뉴를 주문하는 자동주문시스템을 갖춰 홀에 종업원이 필요없다.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데다 작은 매장에서도 동선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커피전문점이 크게 증가하면서 최근에는 커피 맛집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고품질의 싱글오리진을 즐기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거다.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의 싱글오리진을 제공하는 커피 브랜드 띠아모커피로 고객이 몰리는 이유다. 띠아모커피는 싱글오리진 원두와 핸드드립이 특징이다. 띠아모커피 관계자는 "5~6가지의 원두를 고객이 직접 선택해 프리미엄 싱글오리진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요인이 됐다"고 전했다. 해산물요리전문점 맵꼬만은 명태요리 전문 브랜드로서 쌓은 노하우와 장점을 내세워 색다른 해산물 메뉴를 제공하는 브랜드다. 국내산 황코다리만을 사용해 단백질이 높고 칼로리는 낮은 건강식 명태요리에다 주꾸미와 낙지를 이용한 볶음 요리를 더했다. 식사뿐만 아니라 술 안주까지 해결되면서 고객층도 다양해졌다. 아울러 건강식 별미음식점이라는 호칭을 얻으며 소자본 창업 희망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16-04-14 17:28:07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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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 이기는 음료 따로 있다

최근 커피 및 음료업계에서 봄철 춘곤증을 이기는 제철 건강 음료를 내세워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춘곤증은 봄철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졸음이 쏟아지고 온몸이 나른해지는 증상이다. 업계에서는 비타민 등 영양을 공급해 춘곤증 해소에 효과적인 다양한 음료 메뉴를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디저트카페 설빙은 생딸기 메뉴인 '참딸기한잔'의 판매량이 2배 이상의 판매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딸기는 비타민 C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춘곤증 해소와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인 과일로 알려져 있다. 설빙 '참딸기한잔'은 주문과 동시에 즉석에서 생딸기를 갈아 제공해 가공하지 않은 딸기 과즙의 맛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타민 C가 풍부해 춘곤증 해방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상큼한 봄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다양한 과일과 채소에 요거트, 꿀 등을 더한 건강 주스를 내놓은 곳도 등장했다. 가드닝카페 그린테라스는 최근 딸기, 사과, 비트, 아보카도 등 비타민과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재료들을 사용해 만든 '가든 주스'를 선보였다. 그린테라스 가든 주스 3종은 '사과&당근', '키위&아보카도', '베리&베리' 총 3종이다. 사과&당근 가든주스는 신선한 사과와 당근에 비트를 넣고 요거트와 천연 꿀로 건강한 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더불어 자몽과 오렌지 등 신선한 과일을 직접 짜내 만든 '자몽 테라스 주스', '오렌지 테라스 주스' 등도 있다. 음료업계에서도 춘곤증을 이겨내는 다양한 음료들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하루야채'는 2005년 출시 후 1년 만에 하루 평균 10만개 이상을 판매하며 지난 10년 간 냉장 과채주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3년 이상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100% 유기농 채소만을 엄선해 사용하기 때문에 보다 신선하다. 무감미료, 무착향료 등 '5無 원칙'을 준수해 갓 짜낸 듯한 신선한 야채 맛을 느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봄철에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춘곤증 예방을 위해서는 비타민이 포함된 채소나 신선한 과일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이에 따라 설빙, 토프레소, 그린테라스 등 각종 카페 및 음료업계에서 내놓은 제철 과일, 야채 음료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2016-04-14 17:21:04 유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