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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와 주말을/1회> 나에게 어울리는 자전거 찾기

겨울이 지나가고 완연한 봄이 찾아왔다. 자전거를 타고 따듯한 봄을 즐기는 것은 어떨까. 메트로신문은 3부에 걸쳐 여러 종류의 자전거 가운데 나에게 적합한 자전거를 선택하고 타는 노하우를 공개한다.

벚꽃이 만개한 충북 괴산의 오천자전거길에서 동호인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뉴시스





미니벨로 중 상당수가 자전거를 접어 소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사진은 스트라이다를 접어 끌고 가는 모습. /산바다스포츠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과거 '신문을 구독하면 받는 사은품' 정도로 여겨지던 자전거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주 5일제가 정착되면서 주말에 비교적 여유롭게 레저를 즐길 수 있게 되면서 자전거 마니아 층이 형성되고, 자연스럽게 다양한 스타일로 자전거를 즐기는 동호인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마운틴 바이크, 로드 바이크, 픽시, 미니벨로 등 다양한 자전거들이 자전거 초보자뿐 아니라 마니아들을 유혹하고 있다.

◆자전거를 전문적으로 타고 싶다면… 마운틴 바이크와 로드 바이크

자전거는 일차적으로 험지에서 타는 '마운틴 바이크'와 포장도로에서 타는 '로드 바이크'로 분류된다. 마운틴 바이크는 충격을 흡수하는 서스펜션과 흙·자갈 등에서도 잘 주행할 수 있는 두꺼운 바퀴가 특징이다. 주로 산에서 타지만 비포장도로에서 탈 일이 많거나 진동이 적어 안락한 승차감을 원하는 경우 적합한 유형이다. 조향이 쉽고 제동력도 뛰어나 누구나 타기 편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에서는 중장년이 많이 찾는 자전거이기도 하다.

로드 바이크는 속도에 특화된 자전거다.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핸들이 앞으로 구부러진 '드롭바'와 가볍고 얇은 차체를 사용한다. 바퀴 역시 얇고 커 공기저항을 많이 받지 않으면서도 한 번 페달을 밟았을 때 나가는 거리가 여타 자전거보다 길다.

청년 동호인들이 몸에 붙는 자전거 전용복장과 헬멧을 착용하고 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빠른 속도로 인해 사고가 날 것을 대비한 조치다. 실제로 아마추어 동호인들이 참가해 자전거로 21㎞를 달리는 '광명 시민 자전거 한마당'에서는 2009년 선두그룹의 평균 속도가 시속 40.6㎞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반적인 자전거는 차체를 알루미늄으로 만들지만 이 두 종류의 자전거는 카본, 티타늄 등의 고가 소재를 활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돌부리를 밟아 충격을 받으며 산을 내려오거나 순식간에 시속 50㎞의 속도를 내는 등 이용자가 조성하는 극단적인 사용 환경을 감당하려면 가벼우면서 강도는 강한 차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출퇴근길, 또는 패션 아이템으로

위 두 자전거와 달리 일상생활에 활용하기 편한 자전거도 있다. 바퀴가 작아 종종 아동용 자전거로 오해를 사는 '미니벨로'가 주인공이다.

바퀴가 작아 귀여운 미니벨로는 대중교통과 연계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상당수의 미니벨로는 접어서 보관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중에서도 브롬튼, 스트라이다, 다혼 등의 브랜드는 자전거를 접어서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자전거를 접고 전용 가방에 넣어 들고 다니거나 끌고 다닐 수 있어 버스, 전철 등의 대중교통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다. 접었을 경우 차지하는 부피도 적어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도 않는다.

로드 바이크와 비슷한 외향을 한 '픽시'는 패션 아이템으로 더 알려진 자전거 종류다. 트랙에서 펼치는 자전거 경기 경륜에 사용하는 자전거에서 시작됐다. 변속 기어가 없어 부품이 고장 날 염려가 없고 짧은 평지를 달리기 적합하지만, 고정 기어 방식이라 경사로를 주행하기는 어렵다.

픽시와 비슷한 자전거로는 'BMX'가 있다. 미니벨로를 떠올릴 정도로 작은 BMX는 픽시와 마찬가지로 변속 기어 등을 갖추지 않았다. 주로 묘기를 부리기 위해 사용한다.

◆평범하거나 또는 특별하거나

가장 많이 판매되며 일반적인 자전거는 '하이브리드' 자전거다. 로드바이크를 연상시키는 얇고 가벼운 차체에 마운틴 바이크를 연상시키는 구동계를 결합한 형태다.

마운틴 바이크의 평평한 핸들인 플랫바와 제동장치 등을 채택해 도심 내 주행이 편리하고 로드 바이크처럼 가볍고 빨라 도심 내에서 활동하는 학생들의 통학용으로 적합하다.

눈길을 끄는 특이한 자전거도 있다. 일반적인 자전거가 올라앉아 타는 것과 달리 '리컴번트'라는 자전거는 누워서 탄다. 허리나 고관절을 다친 이에게 편안한 자세를 제공하면서도 로드보다 높은 힘 전달력을 갖춰 적은 힘으로도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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