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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2016년 코리아 크래프트 비어 쇼 진행

[메트로신문 박인웅 기자] 현대백화점은 판교점에서 '2016년 코리아 크래프트 비어 쇼'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9일부터 12일까지 판교점 10층 하늘 정원에서 진행된다. 행사 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며 금요일부터 일요일는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모두 20개 국내외 수제맥주 브루어리가 참여하며 99종의 맥주를 선보인다. 주요 참가 업체로는 플래티넘, 제스피, 바네하임,화수 브루어리 등이며 청년장사꾼 감자집, 존쿡델리미트, 영준목장 등 5곳의 델리 브랜드도 함께 참여한다. 현대백화점 측은 국내 수제맥주(크래프트 비어) 저변 확대와 관심이 높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국내 우수 수제 맥주를 한자리에서 손쉽게 접할수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해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행사 기간 비어 소믈리에와 함께 블라인드 테스트와 주요 음식에 어울리는 맥주 추천 등의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브루어리별 티셔츠, 전용잔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맥주와 음식 쿠폰은 행사장 입구 티켓 데스크에서 구매하면 된다. 현장에서 판매되는 맥주 시음권은 한장당(1잔 이용권) 4000원에서 6000원으로 맥주 종류에 따라 구매할 수 있다.

2016-06-08 15:09:23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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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GTX 등 광역교통망 구축! '동탄 헤리움' 상가 분양

SRT·GTX 등 광역교통망 구축! '동탄 헤리움', 1층 단독상가 분양 힘찬건설은 동탄신도시 삼성반도체 길목상권에 위치한 '동탄 헤리움' 오피스텔 근린상가를 분양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동탄 헤리움' 근린상가는 동탄1신도시 능동 1065-1번지에 위치하며, 전용면적 33~74㎡ 총 34호 모두 1층 상가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 8월 조기개통 예정인 고속철도 SRT(수서발 KTX) 이용 시 동탄역에서 수서역까지 12분 만에 도착할 수 있으며 향후 전국 주요 도시를 2시간대로 도달할 수 있는 광역 교통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시속 180km로 달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 노선이 2021년 완공되면 강남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해져 교통여건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분양 관게자는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강남권으로 이동이 편리한 것도 장점 중 하나"라며 "봉담과천고속화도로, 평택화성고속화도로, 제2외곽순환도로(예정), 제2경부고속도로(예정) 등 사통팔달의 교통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근린상가는 지난해 분양을 완료한 956실 대단지 오피스텔인 '동탄 헤리움'의 배후수요를 독점하는 희소성을 갖췄다. 특히, 1층이라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1층에 공급되는 상가는 계단을 오르지 않아도 되고 점포 가시성과 접근성이 우수한 편으로 많은 유동인구를 끌어들일 수 있어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면서 "고객 수요층 확보에 유리한 입지적 장점과 체계화된 MD구성으로 차별화를 확보함으로써 상가 전체의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상가가 탄탄한 임대수요를 자랑하는 삼성반도체 길목상권에 위치해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삼성반도체 화성캠퍼스와 불과 반경 700m 거리로 약 6만 5,000여 명의 근로자 배후수요를 대거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주변에 삼성전자 DSR타워, 동탄 테크노밸리(예정), 동탄정보기술(IT)단지, 동탄 한림대학병원, 삼성 기흥캠퍼스 등 상주 인력만 약 15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면서 "반경 1km 내 아파트 8,000여 세대를 포함해 오피스텔 5,000여 실이 밀집해 있어 풍부한 유동인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탄 헤리움' 근린상가 분양가는 3.3㎡당 최저 1,600만 원대의 합리적 수준으로 책정돼 투자자들의 부담을 낮췄다. '동탄 헤리움' 근린상가의 홍보관은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 90-9번지에 마련돼 있다.

2016-06-08 15:04:4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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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나는 갑일까, 을일까.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기자라는 직업이 얻어먹고만 다니니 사람들은 '갑'이라고 말한다. '얻어먹고 다니는 직업=갑'이란 등식이 마뜩잖지만 살면서 누구에게 갑질 해본 적 없으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아야겠다. 오늘은 내가 취재 중에 만났던 수 많은 '을' 이야기를 해보련다. 꽤 오래전이다. 어떤 중소기업 사장님이 하청을 주는 대기업 담당자 손에 이끌려 룸살롱을 갔단다. 그날도 사장님은 담당자의 비위를 맞춰야 했다. 그런데 나올때 계산을 하면서 깜짝 놀랐다. 신용카드 한도가 한참 넘어 계산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알고보니 대기업 담당자가 그동안 먹었던 외상 술 값이 엄청 쌓였던 것이다. 언제인가 제보를 받고 서울 잠원동의 한 방송 프로덕션을 찾았다. 공중파에 방송을 납품하던 프로덕션 사장님은 방송사의 전횡을 요목조목 설명하며 울분을 토했다. 파일럿 프로그램을 만들어 방송사에 보냈더니 계약은 커녕 같은 내용의 프로그램을 버젓이 다른 프로덕션에서 제작, 납품하는 것을 보고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방송사 담당자가 친한 프로덕션에게 넘겨 제작토록 배려(?)한 것이다. 하지만 그 기사는 쓰질 못했다. 제보자가 끝끝내 막아섰다. 업계에 남아 밥 벌이를 해야하는 사장님으로선 자칫 잘못보여 매장당하는 게 더 두려웠기 때문이다. 지난주말 통영 죽도의 재기중소기업개발원에서 만난 여사장님의 스토리는 가슴을 더욱 먹먹하게했다. 여 사장님은 한 때 300명이 넘는, 업계에선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형 프로덕션을 운영했다. 하지만 대기업의 납품단가 후려치기와 같은 거대 방송사의 무차별 제작비 인하에 멍이 들었다. 또 심혈을 기울여 만들던 방송프로그램은 제작 중에 방송사로부터 일방적으로 '폐방' 통보를 받아야 했다. 결국 여사장님은 프로덕션을 접었고, 한 때 세상과 이별까지 생각했었다. 얻어먹고 다녀 '갑'인 기자가 앉아서 당하기만하는 '을'을 보듬어야 하는 것도 세상 천지가 이래서다.

2016-06-08 15:02:0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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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시스코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개발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SK주식회사 C&C가 미국 시스코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8일 SK C&C에 따르면 이번 협업은 고객의 상황에 따라 네트워크 수시변경과 스위치·방화벽 등 각종 네트워크·보안 장비를 소프트웨어 하나로 통합 관리가 가능한 플랫폼 개발 분야다. 이날 양사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 판교캠퍼스에서 SK C&C 양유석 ICT인프라사업본부장과 시스코 박재범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개발 및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수백에서 수천대에 이르는 네트워크 장비들을 하나로 통합해 네트워크장비 설정 변경, 에러 진단·조치 등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네트워크 설정 변경 후 예상치 못한 에러가 발생할 경우 소프트웨어로 클릭 한 번에 모든 설정을 변경 전으로 되돌릴 수 있는 '롤백(Role Back)' 기능을 구현해 네트워크 운영 안정성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네트워크 관리 플랫폼에서 설정 오류 시 네트워크 플랫폼이 자동으로 적용을 거부하고 재확인을 요청하는 안전장치도 포함된다. 양사는 이와 함께 산업별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 서비스 공동 개발을 진행한다. SDDC는 데이터센터의 빅데이터 처리 요구 증대에 발맞춰 통상 3단계에서 6단계의 네트워크와 서버를 거쳐 이뤄지는 하이라키(계층)구조를 1~2단계로 단축시켜 네트워크 속도와 데이터 처리·가공속도를 높여준다. SK C&C는 금융통신 등 산업별 빅데이터 생성·처리 방식을 고려해 최적의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 센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SK C&C 양유석 ICT인프라사업본부장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통해 산업 전반에 걸쳐 기술을 확산 시켜 빅데이터 서비스 개발·운영을 위한 획기적 IT 인프라 개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2016-06-08 14:46:57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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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TV가 동남아 한류열풍을 이끈다?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삼성전자가 'TV플러스 서비스'를 태국과 베트남에서 시작하며 동남아시아에서 한류 전파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CJ E&M의 '티빙TV' 채널 엠카운트다운, 가창력 끝판왕, HOT 보이그룹 특집, HOT 걸그룹 특집의 케이팝 채널 4개로 TV플러스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TV플러스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가상채널 서비스로 스마트TV와 인터넷이 연결돼 있으면 각종 프로그램을 언제든 무료로 즐길 수 있는 OTT(Over The Top) 서비스다. 그 동안 한류 스타의 무대를 인터넷으로 검색해 봐야 했던 동남아 팬들은 삼성 스마트TV의 TV플러스를 통해 고화질 영상으로 케이팝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TV가 케이팝 문화를 보다 널리 전파하는 중심 통로 역할도 하게 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동남아 지역은 뜨거운 케이팝 열풍을 기반으로 다양한 한류 콘텐츠가 확산되고 있어 TV플러스는 현지 소비자에게 한류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 한류 열풍 확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대표적인 케이팝 차트쇼인 엠카운트다운은 국내 가요 트랜드를 가장 빠르게 살펴볼 수 있는 음악 프로그램으로, TV플러스 채널에선 인기 아이돌의 하이라이트 무대영상을 연속 시청할 수 있다. HOT 보이그룹 스테이지와 HOT 걸그룹 스테이지는 채널 별로 남녀 케이팝 가수들의 무대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어 마치 실제 콘서트 장에 온 듯 실감나게 한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인 4개의 케이팝 채널은 태국에서 101~104번, 베트남에서 555~558번에 나란히 편성 됐고 삼성 스마트 TV를 인터넷에 연결하면 24시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원진 부사장은 "이번에 케이팝 한류 콘텐츠를 중심으로 동남아 지역에 시작하는 TV플러스로 스마트TV가 문화를 전파하는 역할까지 기대하게 됐다"며 "지난해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후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TV플러스를 통해 음악,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한류 문화 콘텐츠를 전파하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6-06-08 14:46:29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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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무풍에어컨 ‘Q9500’ 2분에 한 대 판매…생산라인 풀가동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Q9500'이 출시 4개월 만에 국내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는 2분에 한 대, 하루 평균 800대 이상 팔린 셈으로 전년 동기 프리미엄 에어컨 판매량의 2.3배에 달한다. 또 Q9500의 이런 큰 인기는 전국적인 무더위도 큰 역할을 했지만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의 증가도 한 몫 했다. 삼성전자는 몸에 직접 닿는 찬바람 없이 시원함을 유지해 주고 초미세먼지를 99.9%까지 걸러준다는 점, 냉방과 청정, 제습까지 4계절 내내 전기료 걱정 없이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지난 1월 출시한 Q9500은 강력한 회오리바람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온도까지 빠르게 도달한 후, 세계 최초로 바람 없이도 실내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해 주는 무풍냉방으로 찬바람이 직접 닿는 불쾌감 없이 실내 온도를 시원하게 유지해준다. 또 무풍냉방 기능뿐 아니라 바람 없이 실내공기를 관리해주는 무풍청정과 무풍제습 등 혁신적인 기능을 갖춰 환절기에는 공기 청정, 습한 장마철에는 제습 등 사계절 에어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상고온 현상으로 9월 초순까지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배송지연에 따른 불편이 우려되므로 빠른 구매를 권장한다"며 "몰려드는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전 생산라인을 풀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2016-06-08 14:45:06 나원재 기자
[회계법인 잔혹사](中) 잇단 비리·부실감사…왜?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15년 국가별 회계·감사 투명성 평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51개 조사국 가운데 72위를 기록했다.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규모가 우리나라의 9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짐바브웨가 40위를 기록했고, 아시아지역 최빈국 부탄이 60위에 올랐다. 당시 우리나라의 회계·감사 투명성이 이들보다 뒤처지는 것으로 평가되며, 한국의 회계와 감사 수준이 바닥권이라는 민낯이 드러났다. 올 들어선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2016년 국가경쟁력 분석' 중 회계·감사 적절성 부문에서 전체 61개국 중 61위로 최하위 성적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모를 겪어야 했다. 최근 해운·조선업 등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잇따라 국내 회계법인의 분식회계와 부실감사 논란이 일며 이들이 자본시장의 '파수꾼'으로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일각에선 국내 회계법인이 자본에 '기생(寄生)'하고 있다고 꼬집는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근본적인 기업 회계 시스템이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낮은 보수…회계업무 질 떨어뜨려 회계법인의 분식회계와 부실감사 논란이 발생할 때마다 제일 먼저 거론되는 것이 '감사보수' 문제다. 이는 돈을 내는 기업이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를 받게 되는 외부감사 시장만의 독특한 특성에서 비롯된다. 국내 '빅4' 회계법인의 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이 같은 구조를 악용해 감사보수를 최대한 깎곤 한다"며 "회계법인으로선 일감을 주는 기업의 '갑질'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도 외부감사 기업이 더 늘지 않는 상황에서 한정된 일감을 따내야 하는 회계법인의 상황을 악화시켰다. 회계법인이 알아서 기업에 낮은 감사보수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의 사업 영역이 늘어나고 회계시스템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환경에서 보수는 낮아지니 감사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회계법인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선 회계감사를 귀찮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며 "보수도 법인의 감사의견 수위를 조절하는 수단쯤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 같은 감사보수 시스템을 해결하기 위해 공공기금을 모아 회계법인에 보수를 제공하거나, 지급 하한선을 두자고 주장한다. 다만 이는 자유경쟁 시장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내 기업정서를 감안할때 실현 가능성이 낮은 편이다. 회계 학계선 결국 감사보수를 내는 기업의 태도 변화도 중요하지만 회계 업계의 자정 노력이 절실하다고 이야기한다. 손성규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는 "감사보수 하락 문제는 시장에서 뛰고 있는 회계법인들이 직접 풀어야 하는 사안이다"며 "업계를 대표하는 한국공인회계사회나 대형 회계법인이 중심을 잡아주는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중견·중소 회계법인 키워 회계시장 투명성 높여야" 일감 따기가 점차 어려워지는 현실에서 금융당국의 '외부감사인지정' 제도는 회계법인의 공통 관심사다. 이는 공정한 감사가 필요한 기업에 대해서 감사인을 금융당국이 아예 지정해주는 제도이다.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하거나 내부회계관리제도가 미비한 기업 등에 대해 회계법인을 지정한다. 외부 감사인으로 지정되면 입찰을 통해 감사를 맡을 때보다 일반적으로 감사 보수가 2배 정도 높다. 이 때문에 회계법인으로선 감사인 지정제도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다만 이는 거의 국내 '빅4' 회계법인에 한정된다. 회계법인 관계자는 "올 초 대형 회계법인이 금융감독원의 외부감사인 지정에 주목했다"며 "삼일이 15개, 안진이 12개를 받아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뒀고, 삼정과 한영이 각각 6개와 4개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중견·중소 회계법인은 이를 따지 못한 곳이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국내 '빅4' 회계법인에 집중되는 일감을 다른 중견·중소 회계법인으로 분산해야 국내 회계시장이 살아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황인태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국제회계기준(IFRS4) 도입을 계기로 최근 몇 년 동안 '빅4'의 회계법인 과점 체제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며 "시장 과점은 회계·감사의 투명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기존 회계법인을 대체할 수 있는 중견·중소 회계법인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시장에선 지난 1980년 제정된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수정론도 불거지고 있다. 회계 업계를 관리·감독하는 금융당국의 제도 개선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부실감사를 한 회계법인 대표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한 주식회사의 외감법 개정안을 발의하려 했으나, 지난 3월 규제개혁위원회로부터 '과잉 규제'라는 이유로 철회 권고를 받았다. 현재는 분식회계와 부실감사가 발견되면 담당 임원과 회계사만 징계 대상에 올라 처벌 수위가 미약하단 지적이 잇따른다. 금융위 관계자는 "일단 규제 근거를 보완해 올 하반기 중 외감법 개정안 제출을 다시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2016-06-08 14:24:16 이봉준 기자
[기업 M&A 빅뱅시대] (2) 재계 M&A는 혁신과 생존의 문제

삼성 현대 등 그룹사들의 지배구조 개편이 인수합병(M&A)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M&Asms 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통로다. 뛰어난 기술력이나 성장 잠재력을 단숨에 사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불안 우려와 맞물려 실제 계약이 성사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문가는 사는 쪽과 파는 쪽 간 이해관계가 맞지 않아 매물이 장기간 쌓이면 경제 활력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M&A… 새 판 짜는 재계 올해 M&A시장의 키워드는 '생존'이다. 2014년 말 한화그룹의 삼성 석유화학부문 인수, 2015년 SK C&C와 SK 합병,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등이 이런 사례다. '바꾸지 않으면 죽는다'는 기업인들의 절박한 위기의식을 가장 잘 보여준다. 대기업의 계열사 재편 과정에서 벌어지는 M&A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8일 국내 한 증권사 IB사업 대표는 "최근 대기업들이 핵심 분야만 남기고 경쟁력이 없는 사업을 주고받고 있다"며 "올해 기업 구조조정과 맞물려 사업 부문이든 기업 부문이든 구조조정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후계구도와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군살 빼기는 물론 새로운 성장 차원에서는 M&A는 꼭 필요하다. 삼성과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과 SK그룹 등의 행보도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비주력 계열사를 매각하거나 국내외 특정 기업을 매입해 특정 계열사를 집중 육성하는 방식으로 승계구도 재편에 대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재벌들의 경영권 승계는 상속문제와 맞물려 있어 M&A를 촉진하는 요인이다. 국내 상속세율은 누진세가 적용되며 30억원 초과시 50%의 세율이 적용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캐나다, 호주, 스웨덴 등 11개국은 상속세를 폐지했고, 미국은 상속세율이 40%지만 상속인이 주식을 매각해 차익을 얻을 때 과세하는 과세이연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알짜 매물은 넘쳐 난다. 금융사는 물론 대기업 계열회사와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매물도 많다. 실탄도 넉넉하다. 시민단체 등의 분석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10대 재벌 상장계열사들의 사내유보금은 총 549조6000억원이다. 1년 전보다 9.1%(45조7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30대 재벌로 범위를 확대하면 사내유보금은 753조6000억원이다 정부도 국내 M&A 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정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후속대책으로 M&A시장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규제를 완화하고 지원은 늘리기로 했다. 미래에셋대우 유명간 연구원은 "국내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현금성자산 비중은 2015년 3분기 기준 8.1%로 10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고, 매출액 대비 잉여현금흐름도 2011년 -1.2%를 저점으로 현재 1.4% 수준까지 회복했다"면서 "경기회복이 불확실하고 재고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기업들의 유동성은 풍부해져 기업들이 M&A를 통해 성장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M&A는 혁신과 생존 문제 기업들은 왜 M&A에 주목하는 것일까. 글로벌 포춘(Global Fortune) 1000곳의 기업을 대상으로 집계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최고경영자(CEO)들은 기업 M&A의 주된 목적으로 '성장(Growth)'과 '생존'을 꼽는다. 레버리지를 극대화한 대마불사(大馬不死)식의 외형성장보다는 기존 주력사업의 영역 내에서 성장과 보완적 M&A전략이 73%를 차지한 것. 하지만 M&A가 만병 통치약은 아니다.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인수한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여러 기업을 인수·합병하여 사세를 확장했던 STX그룹이 M&A를 통해 '승자의 저주'에 빠진 대표적인 예다. 전문가들은 토종자본 육성과 역할을 강조한다. 제도를 바꿔서라도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재무적투자자(FI) 외에 다양한 형태로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유도해야 한다는 것. 국내 M&A 거래규모는 시가총액대비 3.52%로 싱가포르(7.65%), 영국(5.95%), 미국(3.52%)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작다. 그나마 외국자본에 의한 국내 외국기업 M&A가 85.6%(2012년)에 달해 M&A 시장에서 토종자본의 역할이 미미하다. 또 사모투자펀드(PEF) 및 전략적 투자자 등의 시장 참여 제약, 세제 및 금융상 지원체계 미흡, 제도 및 절차의 미성숙 등도 해결 해야할 과제로 꼽힌다. 투자금융(IB)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제조업·수출 비중이 현저히 높은 국내 기업 생태계에서 생존을 위한 한계사업 정리 그리고 혁신을 위한 성장 모멘텀을 모색하는데 있어서 M&A가 주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2016-06-08 14:23:46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