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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핫 트렌드 '다운재킷' 스타일링 안내

뚝 떨어진 기온 탓에 다운재킷 고민과 함께 어떻게 하면 두툼한 패딩을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도 늘어나고 있다. 매일 입는 한 벌의 다운재킷만으로 나들이, 여행이나 모임 등 에는 캐주얼한 느낌을 내면서 평소 출퇴근길에는 완벽하게 오피스룩으로 연출하고 싶기 때문이다. 겨울마다 찾아오는 소비자들의 스타일링 고민을 반영해 아웃도어 업계는 고기능성 보온 및 소재 기능성을 바탕으로 라이프스타일과 패션 트렌드까지 반영한 시티 아웃도어 다운재킷 콘셉트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우진호 아이더 상품기획총괄 부장은 "겨울철 일상에서도 다운재킷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최신 유행이나 고급스런 퍼, 허리 라인 디테일을 강조하는 등 패션성을 강조한 다운재킷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슬림하고 스타일리시하게 겨울에는 보온성을 높이기 위해 두꺼운 니트나 다운재킷으로 입기 때문에 뚱뚱하거나 답답해 보이기 쉽다. 슬림한 핏으로 감각적인 다운재킷 패션을 연출하고 싶다면 화려한 패턴의 팬츠보다 어두운 단색 바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무늬나 밝은 톤은 다리가 두꺼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바지와 동일한 컬러의 신발을 신는다면 다리가 더 길어 보일 수 있다. 허리 벨트가 있는 다운재킷이나 허리 부분에 탑재된 스트링을 활용하는 것도 팁이다. 아우터 속에 감춰졌던 허리 라인을 돋보이게 하면서 세련된 패션을 완성하기 좋다. ◆색상과 소재 센스로 다양한 분위기 완성 겨울철에는 깔끔하고 단정한 무채색의 다운재킷이 선호도가 높다. 고급스럽고 감각적으로 다양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고 여러 데일리룩에 코디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블랙 색상 외에도 그레이나 베이지는 물론 다크그레이, 카키 등 한 톤 어두운 색상의 다운재킷이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룩으로 연출하기 제격이다. 이때 멋스럽게 패션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이너웨어로 입는 셔츠나 스웨터를 밝은 컬러로 선택하거나 패턴이 더해진 제품을 고르면 좋다. 최근 출시된 다운재킷은 시티웨어로의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기능성 울이나 니트 소재를 하이브리드한 제품들도 많다. 한층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뽐내기에 적절하다. ◆디자인과 소재, 색상 다양 이번 겨울 '패딩'에 대한 인기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아웃도어업계는 연령대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패션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다운재킷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스포티한 벤치파카 스타일 외에도 출퇴근길이나 미팅 등 오피스나 각종 모임에 세련되게 코디 가능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아이더 베오른 윈드스토퍼 다운재킷은 뛰어난 아웃도어 기능성과 캐주얼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 헤비다운이다.허리스트링을 탑재해 슬림한 핏으로 연출하기 좋다. 네파 알라스카 다운은 극지방 탐험대 컨셉의 디자인으로 일상에서도 착용 가능한 세련된 스타일의 프리미엄 헤비 다운재킷이다. '전지현 패딩'으로 화제를 일으키며 완판을 기록한 바 있는 알라스카 다운은 올해 더욱 세련된 컬러에 기존보다 강화된 보온성까지 갖췄다. 도심 속에서 언제 어디서나 세련되고 따뜻하게 입을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됐다. 밀레 아레스 다운은 허리까지 오는 짧은 기장의 '보머 재킷' 디자인을 적용해 젊고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소매와 몸판 하단에 신축성이 좋은 립(Rib) 소재의 시보리를 적용해 바람이 유입되지 않도록 해준다.

2017-12-01 09:12:42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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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달라진 금융환경…가계 적응해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일 "(금리 인상 이후)가계는 차입, 저축 또는 투자 등에 관한 의사 결정에 있어 이전과는 달라진 환경에 적응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시중 은행장들과 금융협의회를 열고 전날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 한은은 지난 11월 30일 6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1.25%에서 1.50%로 0.25%포인트 올렸다. 이 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3% 정도의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물가상승률도 도시가스 요금 인하, 대규모 할인행사 등 일회성 요인 때문에 1%대 중반 수준을 보이지만 경기가 회복함에 따라 목표 수준인 2%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여건에서 기준금리를 종전 수준으로 그대로 유지할 경우 가계부채 누증과 같은 금융 불균형이 확대될 수 있다"며 "이 시점에서 통화정책 완화의 정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에도 전반적인 금융 상황은 완화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동안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가격 변수에 어느 정도 선반영된 결과 어제 채권시장은 차분한 모습을 보였으며 원·달러 환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이는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 신호를 보낸 뒤 시장이 적응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그는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상화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고 일부 주요국에서도 경기 회복에 맞춰 통화정책 방향의 전환이 예상되는 등 오랜 기간 지속돼 온 완화 기조의 축소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흐름"이라며 "이 같은 여건 변화를 예상해 한은은 국내 경기 회복세가 견실해질 경우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조정이 필요할 것임을 시사해 왔는데 이는 그동안 저금리에 익숙해진 경제주체들의 행태에 어느 정도 변화가 있어야 함을 미리 알리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에 따라 "가계는 차입이나 저축 또는 투자 등에 관한 의사 결정에 있어 이전과는 달라진 환경에 적응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17-12-01 09:10:12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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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직류 방식의 가전 제품 국내 최초 개발 나선다

LG전자가 한국전력공사와 손잡고 DC(Direct Current 직류)방식의 배전에서 전력 손실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가전제품 개발에 나선다. LG전자와 한국전력공사는 지난달 30일 경상남도 창원시 LG전자 창원R&D센터에서 한국전력공사 김시호 부사장,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DC전력 공급 및 DC가전 상용화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전자는 한국전력공사가 구축 중인 DC전력 공급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있는 DC방식의 가전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게 된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 중인 모든 가전제품들은 AC(Alternating Current 교류)방식에 최적화돼 있다. DC배전 환경에서 AC방식의 가전제품을 사용하려면 DC를 AC로 바꿔주는 전력 변환 과정이 필요해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다. 또 가전제품의 핵심부품인 인버터 모터·컴프레서는 DC전류를 사용하기 때문에 AC로 들어온 전류를 제품 내부에서 DC로 다시 한 번 변환시켜야 하므로 총 5~15% 전력 손실이 발생한다. 하지만 LG전자가 개발할 DC가전은 이러한 전력 변환 과정이 필요 없어 에너지 효율이 높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전자와 한국전력공사는 DC전력 공급시스템과 DC가전 분야에서 기술 표준화 및 상용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상호 협력하고, DC기반의 신규 서비스 및 비즈니스 모델도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또 양사는 DC가전 연구개발을 위해 각 사가 보유한 기술 역량 및 인프라를 적극 공유할 계획이다. DC배전과 DC가전제품을 보여주는 'DC 홈' 전시관도 구축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향후 DC전력 공급시스템이 본격 확산되는 시점에 DC가전의 수요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C전력 공급시스템은 전력 이용의 효율성을 높여야 하는 에너지사업 분야에서 차세대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DC방식으로 송전 및 배전하는 경우 AC방식에 비해 장거리 전송에 따른 전력 손실이 적기 때문이다. 또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태양광발전시스템 역시 DC방식이다. 태양광발전으로 만든 전기로 기존 AC방식의 가전제품을 사용하려면 태양광발전에서 만든 DC전력을 AC로 바꾼 후 가전제품에 보내야 해 전력 손실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LG전자가 개발할 DC가전을 사용하면 DC전력을 변환 과정 없이 그대로 가전제품에 보낼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이 높아진다. 현재 대부분 국가의 전기설비는 AC방식이지만 발전·송전·배전시스템을 모두 DC방식으로 구축하는 사례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전력공사도 2010년부터 DC배전 기술개발에 착수해 2020년부터 국내에서 DC전력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LG전자가 글로벌 가전시장을 선도하며 쌓아온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에너지 시대를 위한 환경 구축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2-01 09:02:38 정은미 기자
수출 호조 영향, 3분기 韓경제 1.5% 성장…7년 만 최고

3분기 우리 경제가 1.5%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7년 만에 가장 큰 성장폭이다. 수출이 6년 반 만에 최고 폭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7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92조5157억원(계절조정계열)으로 전분기 대비 1.5% 증가했다. 속보치 1.4% 대비 0.1%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2010년 2분기 1.7% 이래 29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9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상황이 좋았다. 속보치 발표이 후 지난 9월 자료가 보완되면서 민간소비는 0.1%포인트, 설비투자는 0.2%포인트 상승했다. 이처럼 3분기 성장률이 올라감에 따라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가 재차 상향조정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속보치 발표 이후 국내외 전문기관들은 올해 한국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3% 이상으로 대거 올린 바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3.2%를 제시했다. 올 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만 기록하지 않으면 연간 성장률은 3.2%를 넘을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GDP는 작년 동기(원계열 기준) 대비 3.8% 증가하며 지난 2014년 1분기 이래 3년 반 만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간소비는 0.8%로 1분기(0.4%) 이래 가장 낮았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 급여비 등이 증가한 영향으로 2.3%를 기록, 22분기 만에 가장 높았다. 설비투자는 0.7%로 작년 1분기(-7.0%) 이래 가장 낮았다. 건설투자는 1.5%, 지식재생산물투자는 1.1%였다. 수출은 6.1%로 지난 2011년 1분기 이래 6년 반 만에 최고였다. 수입은 4.7%였다. 업종별로 살피면 제조업은 2.9%로 지난 2010년 2분기(5.0%) 이후 최고였다. 건설업은 1.5%였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와 음식숙박업 등이 늘어 1.1%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 3분기(1.1%) 이래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편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411조4222억원(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전기 대비 2.4% 증가했다. GNI는 한 나라 국민이 일정 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 소득을 합친 것이다. 총저축률은 36.9%로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이 최종소비지출보다 크게 늘며 전분기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총투자율은 31.4%로 0.1%포인트 하락했다.

2017-12-01 09:01:07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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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코 피해기업들, 피해현황 자체 조사한다

통화옵션상품 키코(KIKO) 피해기업들에 대한 피해현황 조사를 민간이 자체적으로 추진한다. KIKO공통대책위원회(공대위)는 오는 11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타워 3층 오키드룸에서 'KIKO 피해기업 피해 및 애로사항 조사 간담회'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키코 사태를 금융적폐로 규정하고 금융위원회는 키코 피해기업의 피해현황 및 애로사항에 대해 조사에 나선 바 있다. 이에 대해 피해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수집하고 제도개선 사항과 정책건의를 도출하기 위해 공대위가 자체적으로 간담회를 마련한 것이다. 간담회에는 키코 피해기업 대표 및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키코 피해상황 발표, 기업 회생 및 재기에 따르는 애로사항 발표, 향후 키코 공대위 활동 방향 논의 및 정책제안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공대위 조붕구 위원장은 "이명박 정권이 눈감아주고 박근혜 정권이 면죄부를 준 키코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문재인 정권의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한다"면서 "키코 공대위 차원의 조직적인 대응을 통해 키코 사태로 10년 가까이 고통 받고 있는 기업들의 활로를 열겠다"고 밝혔다. 앞서 공대위는 지난달 27일에는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은행들이 파생금융 상품을 환 헤지 상품으로 홍보하고 계약을 맺도록 유도한 정황이 뚜렷하다"면서 검찰의 재수사를 촉구했다. 공대위는 또 정보공개청구로 입수한 'SC제일은행 수사보고서와 녹취록'을 공개하며 "당시 이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은 녹취록을 덮고 수사 검사를 전보하고 무혐의 처리했다"며 "은행을 비호한 실체를 밝혀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키코는 환율이 일정 범위에서 변동하면 약정한 환율에 외화를 팔 수 있는 파생금융상품이다. 수출 중소기업들이 환 헤지 목적으로 대거 가입했다가 2008년 금융위기 때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상당수 기업이 피해를 봤다. 키코를 둘러싸고 5년간 법정공방이 이어졌지만 대법원은 2013년 9월 키코 관련 수출기업들이 시중은행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반환 소송 4건에 대한 선고에서 사실상 은행 측 손을 들어줬다.

2017-12-01 09: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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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한 사회 분위기에 축하받지 못한 삼성의 30·80

재계 맏형인 삼성이 마음 놓고 생일파티도 하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12월 1일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취임 30주년이다. 하지만 공식행사나 내부 기념식도 없이 조용히 지나갈 예정이다. 삼성은 내년 3월 22일 창립 80주년도 맞는다. 고(故)이병철 창업주가 1938년 3월 1일 삼성상회를 창업했고 창립 50주년이던 1988년 이 회장이 제2의 창업을 선언하며 22일로 창립기념일을 변경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연이은 악재로 이런 기념일을 챙기지 못하고 있다. 주인공인 이 회장은 2014년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아직도 병상에 있기 때문. 이 회장은 신체적인 건강을 회복했지만 의식은 명확히 돌아오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012년 이 회장 취임 25주년과 상반된 분위기다. 이 회장은 1998년 창립 50주년을 맞을 당시 '21세기 세계 초일류기업'을 비전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 회장의 비전은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선언을 하며 구체화됐다. 그는 삼성이 해외에서 2류에 머물고 있다는 메시지를 핵심 경영진에게 던진 뒤 "마누라하고 자식만 빼고 모두 바꿔라"라고 채찍질하며 혁신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후 1994년 삼성전자에서 생산한 500억원 상당의 불량 무선전화기를 쌓고 불태우며 제품의 질 향상을 강조했고, 이 회장의 진두지휘 덕에 삼성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회장 창립 25주년을 맞아 삼성그룹은 '그날의 약속을 돌아보다'라는 시리즈물을 게재하며 삼성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적극 알렸다. 삼성의 성장은 지속되고 있다. 이 회장 취임 당시 10조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300조원을 넘어섰고 1조원이던 시가총액은 460조원으로 성장했다. 반도체 1위 기업으로 20년 동안 자리를 지키던 인텔마저 밀어내고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가 됐다. 그럼에도 삼성을 둘러싼 환경은 어느 때보다 차갑기만 하다. 이 회장의 공석을 최지성 전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채우고 있었지만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휘말리며 최 부회장은 자리에서 물러났고 이 부회장도 구치소에 구속수감됐다. 이 부회장을 둘러싼 항소심은 내년 1월에나 판결이 나올 전망이다. 삼성 계열사들을 진두지휘하던 미래전략실도 해체돼 삼성 계열사들은 각자도생의 상황에 처했다. 전자 계열사들은 사업지원TF가 구성되며 가까스로 인사와 조직개편에 나서는 등 정상화 행보를 걷기 시작했지만, 비 전자 계열사들은 아직도 임원인사 등 연말 업무를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회장님 취임 30주년 기념식도 창립 80주년 기념식도 신경 쓸 상황이 아니다. 전자 계열사는 그나마 수습이 되고 있지만 비 전자 계열사들은 아직도 어수선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를 대변하듯 지난 11월 17일 고 이병철 창업주의 30주기 추도식이 열렸지만, 30주기라는 상징적 의미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소 규모로 치러졌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 복원된 삼성그룹의 모태 삼성상회와 과거 제일모직 터에 복원된 제일모직 기념관도 개관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삼성은 9000억원을 투자해 옛 제일모직 부지에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관한 바 있다. 국내 벤처 생태계 육성을 위해서였다지만 탄핵된 전 정권과 만든 결과물이기에 현 정권 눈치를 보느라 개관 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 이는 20년 전인 10주기 추도식에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고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한 정·관·재계 인사들과 외교 사절단이 방문하고 추모음악회와 전시회, 세미나 등 다양한 기념행사까지 열렸던 것과 크게 대조되는 모습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은 대한민국 산업 역사에 획을 그은 기업"이라며 "과(過)는 따지되 공(功)도 인정해줘야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는데 사회 분위기는 거꾸로 가는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2017-12-01 07:0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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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보팅 폐지는 주주권 침해…주총 정상화 방안 필요"

문재인 정부가 상법 개정을 통해 섀도 보팅 폐지와 기업이 취득한 자기주식의 의결권 제한하려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정부는 섀도 보팅과 자기주식의 의결권이 기업의 경영권 강화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각각 폐지와 처분강제, 제한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는 주주권을 침해하는 것은 물론, 자기주식 처분 강제는 상법의 기본적인 입법정책에 역행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섀도 보팅이란 정족수 미달로 주주총회가 무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참석하지 않은 주주들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일종의 의결권 대리행사 제도다. 대주주 영향력 확대를 제한하기 위해 연말 섀도 보팅이 폐지되는데, 이로 인해 내년 3월 주주총회를 열지 못하는 기업들이 생길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최근 상법의 주요 쟁점과 해법'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섀도보팅 폐지와 기업이 취득한 자기주식의 의결권 제한에 관한 규정 등이 기업에 과도한 규제가 된다며 한 목소리로 주장했다. 이 세미나는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실과 한국경제연구원,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홍복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새도 보팅 폐지에 따른 의결권 제도의 검토'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섀도 보팅 폐지에 따른 의결권 제도가 검토돼야 한다"며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주주총회에 의사정족수 개념을 도입하고 의결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교수는 또한 "3% 룰은 주주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한다"고 지적했다. 3%룰이란, 감사 선임시 모든 대주주는 3%를 초과하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는 제도다. 그는 "3% 룰은 미국이나 일본 등 어느 나라에도 없는 제도로, 적대적 M&A 세력이 연합해 감사를 선임하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성탁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주총 정족수에 대한 상법 규정은 개별회사 사정에 따라 어느 정도 다양성과 자율성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규태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전무 역시 "전자·서면 투표의 낮은 실효성, 자문사에 의지하는 기관투자의 의결권 행사 행태 등의 현실을 고려할 때 주총 결의요건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철송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자기주식 의결권 제한 검토' 주제 발표에서 "자기주식 관련 상법 개정안 내용이 상당 부분 불필요하다"며 "특히 자기주식 '처분'의 강제는 자기주식을 자산으로 취급하는 상법의 기본적 입법정책에도 역행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상법개정안 내용 중 소위 '자사주의 마법'으로 불리며 회사 인적분할 시 자기주식에 대한 신주배정을 금지한 부분은 지주회사의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 확대가 아니라 대주주 지배력 확대로 보는 착시적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불필요한 입법"이라고 지적했다. 김태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자기주식의 본질에 대해 자산으로 미발행주식으로 볼 것인지 논란이 있다"면서 이에 대한 논의부터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우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전무는 "처분방법 제한은 경영권 방어수단 도입과 함께 논의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행 공정거래법은 지주회사가 자회사 지분율을 일정 기준 이상 취득하도록 규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위한 불가피성 역시 고려 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의 공동 주최자인 권성동 의원은 "기업에게 지나친 규제 부담을 지우는 것은 국민들의 생활과 나아가 우리나라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말했다. 정구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장과 김재철 코스닥협회장도 주주총회 정상화 방안의 마련과 우리 기업의 경영권 방어 환경이 주요국 수준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7-11-30 22:28:33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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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성과주의 기반 임원인사 단행

30일 LG디스플레이가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3명 등 총 26명 규모로 2018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사회 의결을 통해 황용기 TV사업부장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황 신임 사장은 대형 OLED 캠프 및 판매 확장에 기여했다. 경쟁이 심한 LCD TV 시장에서 차별화 제품 전략과 프리미엄 제품 확대를 통해 매출과 수익성을 높였고 디스플레이에서 직접 소리를 내는 '크리스탈 사운드 OLED(CSO)' 개발을 주도했다. 신성장 사업인 상업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확보한 성과도 반영됐다. CTO 강인병 전무와 CFO 김상돈 전무, 모바일 개발2그룹장인 하용민 전무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강인병 전무는 OLED 사업의 조기 가시화를 이끌었고, 국책과제 수행으로 투명·플렉시블 등 미래 핵심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바 있다. 김상돈 전무는 사업구조 고도화 지원과 지속적인 경영 인프라 선진화로 영업이익 극대화에 기여했다. 하용민 전무는 LTPS 기술개발과 양산체계 구축에 핵심역할을 했으며, 전략 고객을 위한 디스플레이 개발그룹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인사를 통해 OLED와 신규 사업 추진력을 강화하고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본원적 사업 경쟁력 제고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7-11-30 19:52:2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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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미래경쟁력 확보 위한 인사 단행… 노기수 사장 승진

LG화학이 30일 본원적인 경쟁력 확보에 중점을 둔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LG화학은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2명 등 총 22명을 대상으로 2018년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LG화학 인사의 특징은 ▲성과주의▲제조/R&D인재 중용 ▲여성·외국인 등용을 통한 역량 강화 등이다. 이번 인사로 승진한 노기수 LG화학 신임 사장은 글로벌 화학기업인 일본 미쯔이 출신 화학공학박사로, 2005년 LG화학에 합류해 고무/특수수지사업부장, 기능수지사업부문장 등 기초소재의 주요 사업책임자를 맡아왔다. 2015년부터는 재료사업부문장으로 자동차 배터리용 양극재, OLED 디스플레이용 재료 개발 등 성장기반 구축에 힘써왔다. 이번 승진 인사를 통해 현재 맡고 있는 재료사업부문장에서 중앙연구소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기반기술·미래기술·분석 등 R&D 성과창출에 전념할 예정이다. 무기나노소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서울대학교 화학부 교수에 재직하다 2015년 기술연구원 미래기술센터로 영입된 이진규 전무(수석연구위원)도 3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무기소재분야 R&D 역량을 세계적 수준으로 강화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편, 사업본부장 보임과 관련하여 LG화학은 신임 전지사업본부장에는 현 전지사업본부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인 김종현 부사장을 선임했다.

2017-11-30 19:52:13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