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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기준금리 역전]'플래시 크래시'우려...수출 빨간불 가계 부채절벽 우려

파월(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1일(현지시간) 금리를 0.25% 올렸다. 한미 기준금리도 역전됐다. '느리게 가던 자전거(한국경제)'가 '높은 언덕(한·미 금리 역전)'을 만나 힘겨운 앞날을 예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전망은 한국경제의 체력이 튼튼해져 큰 영향이 없겠지만, 혼란은 불가피 하다고 얘기한다. 한·미 금리가 역전되면 원화값은 비싸(수출 경쟁력 약화)지고, 1450조원 규모의 가계부채가 한국경제의 뇌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으로 다시 돈이 향할 경우 세계증시에서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짧은 시간에 주가 급락)'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한미 금리역전, 외국인 짐싸나 한·미 금리 역전은 2007년 8월 이후 10년 만이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6월~2001년 3월, 그리고 신용카드 사태 직후였던 2005년 8월~2007년 8월에 한미 기준금리 역전현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경제에 큰 충격은 없었다. 하지만 자본시장에는 적어도 단기 충격이 불가피 해 보인다. 실제 지난 2005년 한·미 간 기준금리가 역전되자 그해 7월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2조원 가량 순매수하던 외국인은 금리 역전을 기점으로 8월부터 5조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어 2006년 10조원, 2007년엔 24조원 이상의 외국인 자금이 이탈했다. IBK투자증권 정용택 이코노미스트는 "각종 요인에 의한 글로벌 불확실 확대나 북한의 지정학적 리사크 등이 해외 자본의 국내증권 투자에 결정적 영향을 준다"면서 "시장에서 우려하는 한미 기준금리 차는 전체 4개 요인중 영향력이 2,3위로 낮다"여 우려가 과하다고 평가했다. KB증권 김상훈 연구원도 "한미금리 역전되도 대규모 자본유출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토러스투자증권 전상용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의 국채금리가 이미 역전된 상황에서 기준금리가 역전이 된다면 단기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자금이탈의 압력은 확대될 수 있으나 증시에 영향을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미 금리차 확대…환율 하락 요인 한미 금리 역전에도 수출기업들은 주름살이 늘게 됐다. 통상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달러가 강세고 원화는 약세로 바뀐다. 하지만 현실은 따로 가고 있다. 트럼프가 '이웃 나라 거지 만들기(Beggar-My-Neighbour) 정책'을 쓰고 있어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연간 수출실적 50만달러 이상인 기업 51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출기업의 경영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이슈로 '환율 변동 심화'(48.4%)를 첫 손가락에 꼽았다. '글로벌 경쟁 심화'(25.1%), '미국·중국 등의 보호무역주의 강화'(16.0%)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기업들은 보통 환율이 10% 하락하면 운송장비업의 영업이익률은 4%포인트, 전기전자산업은 3%포인트, 기계장비는 2.8%포인트 감소한다고 분석한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자동차, 선박,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이 대부분 타격을 입는다는 의미다.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원 하락할 경우 자동차업계 매출이 연간 4200억원 감소한다. 한·미 금리 차 확대도 걱정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한·미 간 단기 금리 차가 1%포인트 확대되면 원·달러 환율이 1.34%포인트 하락(원화값 상승)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 연구원 박정용 연구원은 "외환 당국은 외환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에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시장과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며 "경제 펀더멘털 강화로 대외변수에도 안정적인 기초 체력을 유지해야 하고 기업은 환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 1450조 가계부채…고위험 가구 절벽에 내 몰려 서민들의 주름살도 늘게 됐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에 맞춰 맞춰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서다. 금리가 오르면 1450조 규모의 가계부채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진다. 전체 가계대출의 70%정도가 변동금리 대출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을 제외한 가계대출 잔액 1341조1515억원에 대한 이자 부담은 2조3000억원 가량 늘어난다. 통계청의 올해 가구 추계(1952만 가구)를 고려하면 우리나라의 가구당 가계부채는 7269만원, 가구당 늘어나는 이자 부담은 18만1725원이다. 문제는 금리 인상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금리 상승시 채무상환능력 변동 폭(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을 살펴보면 대출금리가 각각 0.50%포인트, 1.00%포인트 및 1.50%포인트 상승하는 경우 고위험가구는 2016년보다 각각 8000가구, 2만5000가구, 6만 가구 증가한다. 고위험가구의 금융부채 규모는 2016년보다 각각 4조7000억원, 9조2000억원 및 14조6000억원 늘어난다. 고위험가구는 위험가구 중 원리금 상환부담이 크고(DSR>40%) 자산매각을 통한 부채상환능력도 취약(DTA>100%)한 가구로 정의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으로 국내 시중 금리가 상승할 경우 부채상환능력이 취약한 가구를 중심으로 재무건전성이 크게 악화해 이들을 중심으로 가계부채문제가 나빠지면서 실물시장으로 위험이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2018-03-22 07:16:2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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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롯데제과 가나초콜릿

[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롯데제과 가나초콜릿 고대 마야, 아즈텍 족은 카카오열매의 신선하고 새콤한 섬유질만 먹고, 쓴맛의 씨는 버렸다. 시간이 지나 카카오열매 씨를 이용한 음료를 만들었는 데, 이 음료가 영양가가 높고 원기회복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황제에게만 바치는 음료가 됐다. 이처럼 처음 초콜릿은 마시는 형태였다. 이후 유럽을 통해 전세계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지금의 초콜릿이 만들어지기까지는 유럽에 알려진 이후에도 200여년의 시간이 더 필요했다. 1679년 초콜릿파우더가 첫 선을 보인 후, 1828년 네덜란드인 반 호텐이 현재 우리가 먹는 초콜릿 형태로 만들었다. 1876년 스위스인 다니엘 피터스가 쓴맛을 덜어주는 밀크 초콜릿을 개발하면서 초콜릿 제조업은 더욱 발전했다. 우리나가는 1968년 해태제과와 동양제과가 초콜릿 제품을 선보였지만 품질은 선진국 제품과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1975년 롯데제과가 스위스의 초콜릿 기술자를 영입하고 가나초콜릿을 출시하면서 시장의 판도를 흔들었다. ◆롯데 가나초콜릿의 탄생 우리나라에 초콜릿이 본격적으로 소개된 것은 제 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연합군이 미군이 우리나라에 주둔하게 됨에 따라 그들의 보급품에서 흘러나오면서부터다. 초콜릿이 국내 제과업계에서 처음으로 생산된 해는 1967년이다. 그때로서는 원료의 수급이 원활하지 못했고 기술 및 생산 설비도 저급한 실정이어서 활발한 보급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당시는 주로 미제 초콜릿이 한정된 소비층의 기호품으로만 애용되는 정도였는 데 그 뒤로 급격한 경제 성장이 가져다 준 식생활의 개선과 국내 기술 향상으로 초콜릿이 차츰 간식용 및 고칼로리의 영양식품으로 소비가 보편화 되었고, 갈수록 더 수요가 늘어났다. 롯데제과가 가나초콜릿을 생산하기 전인 1974년의 국내 초콜릿 시장은 해태제과와 동양제과가 약 18억원의 시장을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었다. 이 매출 규모는 제과업계에서 볼 때 껌 다음으로 큰 시장이었다. 롯데제과는 1974년 7월 이사회를 통해 서울 영등포 공장 옆 부지에 초콜릿 공장을 신축하기로 하고 일본 롯데의 초콜릿 제조 설비를 수입하기로 결정했다. 그해 9월 기공식을 갖고 12월부터 약 20만달러에 이르는 제조 설비를 들여오기 시작했으며 이듬해 2월 준공식을 가졌다. 초콜릿 생산 설비를 들여옴에 따라 그에 맞는 기술 지원이 필요했다. 롯데제과는 당시 우리의 미각에는 스위스의 부드러운 초콜릿이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초콜릿 제조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스위스의 세계적인 초콜릿 기술자를 초빙하여 기술 자문을 받았다. 이렇게 하여 1975년 2월 공장 준공과 더불어 롯데제과의 첫 초콜릿 제품인 '가나밀크쵸코렡'과 '가나마일드쿄초코렡' 이 선을 보이게 됐다. 이후 가나초콜릿은 지속적인 브랜드 확장을 해왔다. 초콜릿에 공기를 주입하여 폭신폭신한 '가나 에어라이트'와 쫄깃한 식감이 특징인 '가나 크리미츄', 카카오버터 함량을 100%로 높인 '가나 플러스 100' 등의 신제품을 비롯해 '가나 초코바' 등 현재 총 10여 종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국민 초콜릿으로 거듭나다 초콜릿 가나(Ghana)는 최근 누적 매출액 1조원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정확히는 1조 50억원. 이 매출 실적을 개수로 환산하면 약 57억갑에 달한다. 제품 출시이래 매초마다 4개 이상 팔린 셈이다. 이를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 둘레를 약 21바퀴 돌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1975년 2월 출시된 가나 초콜릿은 43년간 초콜릿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해온 국내 최장수 초콜릿이다. 롯데제과는 가나초콜릿이 오랫동안 사랑 받을 수 있었던 이유를 우수한 품질과 적극적인 마케팅에 있다고 말한다. 가나 초콜릿은 70년대 당시로서는 기존 제품들과 차원이 다른, 획기적인 품질의 제품이었다. 초콜릿 선진국인 스위스 등 해외의 우수 인력를 직접 초빙하여 기술 자문을 받고 거액의 투자비용을 들여 최첨단 생산 설비를 구축했다. 원료를 미립자 형태로 갈아서 사용하는 '마이크로 그라인드(Micro grind)' 공법을 사용하거나 높은 함량의 카카오 버터를 사용하는 등 당시로서는 세계적인 수준의 초콜릿 제조 공법이 적용되었다. 아프리카 가나산 카카오빈(Cacao Bean)을 원물 그대로 들여와 국내에서 가공하여 생산하는 시스템은 현재로서도 국내에서 유일한 우수 생산 시스템이다. 롯데제과는 제품 발매 당시 '100년 전통의 스위스 초콜릿 맛을 구대로 구현한 초콜릿' 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신제품을 알리기 위해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했다. 전국 규모의 발매 기념 행사를 열고 기념품과 경품을 제공했다. 방송사 퀴즈 이벤트를 통해 사은품을 주기도 했다. 이에 가나초콜릿은 소비자들로부터 즉각적인 호응을 얻으며 출시 첫해 31.4%, 이듬해 47.3%라는 경이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스타 등용문 '가나초콜릿 CF' 가나 초콜릿의 인기 비결 중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광고다. 가나초콜릿은 적극적인 TV 광고를 시행하며 "가나와 함께라면 고독마저 감미롭다" 라는 유명한 카피를 사용,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광고를 촬영한 모델들마다 이후 일약 스타덤에 올라, 한때 가나초콜릿 광고를 스타의 등용문으로 불리우기도 했다. 원미경, 채시라, 이미연, 최진실, 이정재, 이본, 배용준, 민효린, 혜리, 박보검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가나 광고를 거쳐 갔다. 최근 가나 초콜릿은 인기 아이돌 그룹 워너원이 광고 모델로 나서, 모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광고에서는 워너원 11명의 멤버들이 각자 이미지에 맞는 멘트로 가나초콜릿을 통해 보는 이에게 고백하는 모습을 1인칭 시점으로 보여준다. 광고가 나오자 브랜드 사이트에 10만명 이상의 방문자가 몰리며 서버가 다운될 정도도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현재까지 SNS 상의 워너원 광고 조회수가 700만회를 훌쩍 넘었고 판매량이 급증했다. 워너원이 모델로 활약한 지난 2개월간의 제품 매출이 전년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초콜릿의 주 구매층이 10대와 20대 여성층으로 워너원의 팬 층과 같아 광고 효과가 극대화 된 것이다. 판 형태의 초콜릿 2종으로 시작한 가나초콜릿은 이후 지속적인 브랜드 확장을 해왔다. 초콜릿에 공기를 주입하여 폭신폭신한 '가나 에어라이트'와 쫄깃한 식감이 특징인 '가나 크리미츄', 카카오버터 함량을 100%로 높인 '가나 플러스 100' 등의 신제품을 비롯해 '가나 초코바'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지속적인 브랜드 확장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가나초콜릿의 매출은 꾸준한 상승세에 있다. 2014년에는 560억원이었던 매출이 15년에는 580억원, 작년에는 620억원에 이르렀다. 올해는 '워너원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신제품들의 반응이 좋아 7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가나초콜릿 출시 첫 해 매출은 4억원이었으며, 작년 매출은 620억원에 이르렀다"며 "43년만에 155배에 달하는 매출을 거둔 것이다. 올해는 신제품들의 반응이 좋고 광고 모델인 '워너원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7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8-03-21 18:04:27 박인웅 기자
삼성 80주년…‘이사회 중심 투명경영’ 100년 지속 성장 일군다

삼성이 22일로 창립 80주년을 맞는다. 밖으로는 별다른 행사 없이 조용히 기념일을 보낸 예정이다. 하지만 향후 100년, 2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맏형인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이사회 중심의 투명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최순실 사태 등을 겪으면서 삼성전자의 경영 투명성 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대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의지로 해석된다. 재계는 이 같은 삼성전자의 변화가 '뉴삼성'의 중요 방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 자본금 3만원에서 초유량 글로벌 기업으로 삼성은 1938년 3월 1일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 대구 인교동에 '삼성상회(현 삼성물산)'를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50주년이 되던 1988년에는 이건희 회장이 3월 22일 기념식을 열고 '제 2창업'을 선언하면서, 창립기념일이 이 때부터 3월 22일로 바뀌었다. 삼성은 고 이병철 회장이 자본금 3만원으로 출발했다. 당시 3만원이 작은 돈은 아니었지만 삼성은 지난해 삼성전자에서만 240조원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초우량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삼성의 성장은 선대회장의 삼남인 이건희 회장의 취임과 함께 본격적인 물살을 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창업주의 열정과 이를 이어받은 이건희 회장은 인재중심의 경영, 과감한 투자로 삼성전자를 세계에서 손꼽히는 기업으로 키워냈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이건희 회장이 직접 반도체 사업 진출을 결정하고 공을 들여 키워낸 덕분으로 평가된다. 이건희 회장은 이병철 창업주가 1974년 한국반도체 인수를 결정하면서 반도체사업에 진출하도록 적극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당시 이건희 회장이 직접 사재를 들일 정도로 의욕을 보였으며 사업진출 초기부터 도시바와 NEC 등 일본 반도체기업 관계자들을 만나고 공부에 매진해 관련지식을 쌓으며, 장기간 흑자전환에 고전하던 반도체를 삼성전자의 성장동력으로 바꿔놓는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TV에서 역시 과감한 기술 투자로 세계 시장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의 다른 계열사들도 역시 각 사업분야에서 대표적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100년 삼성 위해 이사회 중심의 투명경영 강화 그러나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는 삼성은 어느 해보다 조용하다. 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80주년인 올해에도 특별한 기념행사 없이 조용히 보내기로 했다. 대신 삼성은 80년사를 되돌아보는 영상물을 제작,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또 계열사 임직원들이 일정기간 사회봉사 캠페인을 진행한다. 석방은 됐지만 이재용 부회장 상고심 재판이 남아 있는 상황이며, 이건희 회장의 차명계좌와 다스의 BBK 소송 비용 대납 등 여러 굵직한 사건에 연루돼 있는 탓이다. 여기에 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미래전략실이 1년 전 해체돼 행사를 챙길 곳도 마땅치 않다. 그러나 밖으로 드러나는 모습과 달리 삼성은 향후 100년, 2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또 다른 혁신을 준비 중이다. 다름 아닌 이재용 부회장이 이사회 강화 등 지배구조 선진화를 통해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의장의 역할을 분리하고, 오는 23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액면분할 안건과 함께 미국 정보기술(IT) 관련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와 여성을 사외이사로 참여시킨다.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높여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글로벌 자동차회사인 피아트 지주회사 엑소르 사외이사로 참여하면서 주요 경영 안건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과 논의를 진행하는 이사회 중심 경영으로의 전환을 강조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으로는 최순실 사태 등을 겪으면서 삼성전자의 경영 투명성 개선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대한 이 부회장의 의지로 해석된다. 재계는 이같은 삼성전자의 변화가 뉴삼성의 중요 방점이 될 수 있다는 봤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할 때부터 이사회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로 대전환이 예상됐지만, 외국계 대표와 여성을 사외 이사 추가를 올해 추총 안건에 포함하면서 이사회 중심 경영으로의 전환해 경영성을 투명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8-03-21 17:08:14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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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3개 부문서 '1위'

신한은행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주관하는 2018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조사에서 은행 부문 3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KMAC는 매년 소비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국내 주요 산업을 대상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15세 이상 60세 미만의 남녀 1만2천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대면 면접조사를 실시해 223개 산업 부문별 1위 브랜드를 선정했다. 이번 조사에서 신한은행은 고객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는 이미지로 평가받으며 신뢰성, 타인권유의향, 선호도 등 다수의 평가항목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보였다. 신한은행은 또 프라이빗뱅킹, 은퇴설계금융서비스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프라이빗뱅킹 부문에선 국내 최초로 은행과 증권의 협업모델을 도입해 체계적인 고객 자산 관리 서비스를 선보인 '신한PWM'이 높이 평가받았다. 은퇴설계금융서비스 부문에선 고객 맞춤형 은퇴설계 및 다양한 비금융 제휴서비스를 통해 은퇴 고객에게 차별적인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선보인 '신한미래설계'가 인지도, 자기선호도, 만족도 등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신한은행의 차별적인 브랜드 관리 노력과 경영성과를 3년 연속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끊임없는 혁신과 창조적인 시도를 통해 앞으로도 대한민국 금융을 이끌어 나가는 리딩 브랜드로 굳건히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03-21 17:00:14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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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인 부산은행장 "고객중심경영·디지털화…" 변신 강조

빈대인 BNK부산은행장이 '고객중심경영'과 '디지털화'를 강조하며 은행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BNK부산은행은 21일 본점 대강당에서 빈대인 행장을 비롯해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객중심경영 실천 다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빈 행장은 특별강연을 통해 "고객을 보다 잘 알고, 고객의 이익을 먼저 생각할 때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은행이 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선 우리 스스로 고객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니즈와 금융의 디지털화에 대응해 은행 역시 새롭게 바뀌고 변화해야 한다"며 미래의 영업점과 옴니채널에 대해 소개했다. 부산은행의 고객중심경영 추진방향은 ▲고객을 잘 아는 은행 ▲고객이 즐거운 은행 ▲빠르고 편리한 은행 ▲디지털이 강한 은행 ▲직원이 행복한 은행이다. 세부실천을 위한 과제는 CEO 거래처 릴레이 방문, 빅데이터 시스템 체계완성, 고객 특화상품 개발, 디지털브랜치 구축, 직원 출퇴근 문화 개선 등 등이다. 앞서 부산은행 노사는 지난 19일 고객중심경영의 체계적 추진과 실천을 위해 노사공동TFT(태스크포스팀)를 설립하고 고객편의 증대를 위한 업무 및 제도개선, 직원들의 워라밸 실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2018-03-21 17:00:02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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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외압?…강남훈 홈앤쇼핑 대표, 임기 2년여 앞두고 사임

중소기업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홈앤쇼핑의 강남훈 대표가 임기를 2년 가까이 남겨놓고 결국 물러났다. 최근 경찰에서 밝혀진 '채용비리'가 표면적 이유지만 실상은 '보이지 않는 손' 때문이다. 21일 홈앤쇼핑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홈앤쇼핑은 이날 오전 10시 법무법인 태평양 사무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었다. 이에 앞서 강 대표는 주주들과 이사들간에 불필요한 오해를 막고 부담을 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스스로 대표이사 및 이사에서 사임한다는 내용이 담긴 사임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앤쇼핑 이사회는 강 대표의 뜻에 따라 사퇴서를 바로 수리했다. 이날 이사회는 재적인원 8명 가운데 이미 사임계를 제출한 1명을 제외하고 이사회 의장인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한 7명의 이사가 모두 참석했다. 중기중앙회는 홈앤쇼핑의 주식 32.93%를 보유한 대주주로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중기중앙회 외에는 농협경제지주, IBK기업은행, 중소기업유통센터가 15%씩의 지분을 갖고 있다. 2012년 7월 당시 홈앤쇼핑 대표로 취임한 강 대표는 2014년 5월에 이어 지난해 5월에도 잇따라 연임에 성공하며 당초대로라면 2020년 5월까지 총 8년간 홈앤쇼핑 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런가운데 경찰은 최근 홈앤쇼핑이 2011년과 2013년에 공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채용비리를 저질렀다는 수사 내용을 발표하며 강 대표를 불구속 입건했다. 채용비리가 드러나며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결국 물러나게 된 것이다. 하지만 내막을 살펴보면 강 대표가 더 이상 자리를 보전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한 때 홈앤쇼핑 사외이사에 몸을 담았던 이인규 변호사가 직접적 원인이다. 이 변호사는 강 대표와 고교 동창이다. 홈앤쇼핑 대주주인 중기중앙회의 자문위원도 역임했다. 강 대표 역시 중기중앙회 전무 출신으로 자신이 홈앤쇼핑 대표를 맡은 후 친구인 이 변호사에게 사외이사를 맡겼다. 문제는 이 변호사가 이명박 정권 시절 대검찰청 중수부장을 지내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자살로 몰게한 장본인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난해 국감에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로부터 홈앤쇼핑과 강 대표가 집중포화를 당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중소벤처기업부는 대주주인 중기중앙회를 향해 홈앤쇼핑을 감사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강 대표와 '외압'간 줄다리기가 팽팽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최근 들어선 재적인원 8명인 홈앤쇼핑 이사 가운데 3명이 강 대표의 해임을 위한 이사회를 요구했고, 결국 이날 이사회가 성사되면서 강 대표가 벼랑끝까지 몰린 것이다.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대주주인 중기중앙회도 결국 정치권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처지라 궁지에 몰린 대표의 자진 사퇴밖에는 길이 없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홈앤쇼핑 이사회는 이날 새 대표이사 선임 전까지 현 기타비상무이사인 권재익 이사(지오크린텍 대표이사)를 대표이사 직무대행자로 결의했다.

2018-03-21 16:06:1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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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학서 현대제철 대표·이정희 유한양행 대표, '제44회 상공의 날' 금탑산업훈장 수상

'제45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강학서 현대제철㈜ 대표이사와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가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1일 상의회관에서 제45회 상공의 날 기념식을 열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상공인과 근로자 210명에 훈장과 산업포장 등을 수여했다. 상공의 날 기념식은 경제발전에 기여한 상공인의 노고를 치하하고 상공업 발전을 다짐하는 경제계 주요행사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국내외 상공인 및 근로자 500여명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올해 금탑산업훈장은 신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기업인들이 수상했다. 강학서 현대제철㈜ 대표이사는 지난 35년간 철강 산업을 이끌어왔다. 강 대표이사는 제선·제강·압연 공정을 모두 갖춘 일관제철소를 민간 최초로 건설하는데 앞장섰다. 또 철강 생산부터 고철 재활용에 이르는 자원순환형 시스템을 만드는 등 한국 철강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는 신약개발을 위해 R&D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대표이사는 뷰티헬스사업, 건강기능식품사업 등 새로운 사업에도 진출하며 유한양행의 혁신을 이끌었다. 은탑산업훈장은 황용기 LG디스플레이㈜ 사장과 이자형 롯데첨단소재㈜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황용기 LG디스플레이 사장은 디스플레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OLED TV 패널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국가 핵심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이자형 롯데첨단소재 대표이사는 석유화학분야 공정시스템을 개선하여 제품의 절대품질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동탑산업훈장은 윤성진 한일화학공업㈜ 대표이사와 서성원 SK텔레콤㈜ 사장이, 철탑 산업훈장은 김만훈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방계진 ㈜에스에스뉴테크 대표이사가 석탑산업훈장은 김승곤 ㈜피플윅스 대표이사, 남봉길 ㈜한국팜비오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이밖에 임영갑 한국쯔바키모토오토모티브㈜ 대표이사, 홍사문 씨앤지하이테크㈜ 대표이사, 장재철 ㈜한주반도체 대표이사, 김원기 포스코 아메리카 법인장 등 6명이 산업포장을, 구자규 인그리디언코리아유한회사 대표이사 등 15명이 대통령 표창을, 김갑환 에스에이치케미칼 대표 등 15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총 210명의 상공인 및 근로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8-03-21 1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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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청소년 금융교육 '씽크머니'에 4억 후원…13년째 지원

한국씨티은행은 21일 한국YWCA연합회와 '배우고 체험하는 씽크머니 금융교실'의 협약식을 개최하고, 씨티재단 후원금 4억여원(미화 37만5천 달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씽크머니는 청소년이 돈과 관련된 올바른 의사결정 능력을 키우고 건전한 경제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2006년부터 시작된 금융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한 금융교육은 전문적인 강사교육을 이수한 YWCA 자원봉사자 및 한국씨티은행 임직원들을 통해 진행되며, 단순한 금융지식의 전달보다 장기적으로 태도와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초점을 맞춰왔다. 특히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한국씨티은행과 한국YWCA연합회의 협력은 올해로 13년차를 맞이했으며, 지난 12년 약 50만 명의 청소년들에게 금융교육을 제공해왔다. 지난해에는 상설교육장인 금융생활체험공간 '펍핀'(Public Financial education station)을 서울시 중구 명동 한국YWCA연합회 회관에 개소,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문제해결을 하고 직접 체험하면서 금융을 스스로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올해 후원금으로는 금융생활체험공간 '펍핀' 2호를 개설하고, 초·중·고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주로 실시됐던 금융교육을 지역아동센터 교사와 사회복지사에게 확대할 예정이다.

2018-03-21 15:58:35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