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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트렉스, 알리바바와 손잡고 중국자동차 시장 공략 박차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문기업 모트렉스가 알리바바 그룹과 중국 커넥티드카 시장 공략에 나선다. 모트렉스는 17일 알리바바그룹의 자회사인 오토나비(AutoNavi)가 개발한 'AMAP(고덕지도)'와 다양한 콘텐츠, 전자결제 시스템을 적용한 최신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MAP'은 중국 시장점유율, 누적 앱 다운로드 수 1위 어플리케이션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최적화 길안내를 제공하는 게 장점이다. 오토나비는 알리바바가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지난 2014년에 지분 100%를 약 13억 달러에 인수하며 중국 내에서 화제가 된 바 있는 기업이다. 모트렉스는 오토나비와 함께 중국 커넥티드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최근 중국 내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소비자의 자동차 구매 트랜드가 고급화 되고 있으며, 그 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가장 트렌디한 전장부품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모트렉스는 설명했다. 이에 모트렉스 관계자는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에 4G LTE망을 사용하여 POI(Point Of Interest·관심 지점)를 활용한 실시간 날씨, 맛집, 뮤직, 인터넷뉴스 등 각 분야의 최신 정보를 제공해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오토나비와의 계약을 통해 중국으로 수출되는 국내 완성차에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3년 간 600억 원의 규모로 최초 적용할 예정이며, 추가적인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로컬 완성차 업체들과 협의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트렉스는 러시아의 얀덱스, 중국의 알리바바 그룹과 계약 등을 통해 현지에 최적화된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개발하며 해외시장에 나서고 있다. 또 신흥국 시장에서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현지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2018-05-17 16:35:58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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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家 4세 구광모 상무 경영 전면에…구본준 과도기 거쳐 경영 안착 예상

구광모 LG전자 B2B사업본부 정보디스플레이(ID) 사업부장(상무)가 그룹 지주사인 ㈜LG의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구 상무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외아들이다. 구 회장이 지난해 받은 수술의 후유증으로 최근 건강상태가 급격하게 악화되면서 경영승계 속도가 급속히 빨라지게 됐다. ㈜LG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구 상무를 등기이사로 추천하는 안건을 의결하고, 다음달 2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이를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 상무는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으로 입사해 2014년 ㈜LG 상무로 승진했다. 지난해 말 정기 임원 인사에서 그룹 신성장사업 중 하나인 정보디스플레이 부문을 총괄하는 직책을 맡았다. 이번에 임시 주총에서 이사로 선임되면 ㈜LG의 본격적인 경영 승계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LG그룹은 3세인 구 회장의 뒤를 잇는 4세 승계가 본격 논의된다. LG그룹 관계자는 "구본무 회장이 와병으로 ㈜LG 이사회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데 제약이 있는 관계로 주주 대표 일원이 이사회에 추가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이사회에서 있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구본무 회장의 건강이상설은 부인해왔던 LG그룹의 이 같은 설명은 구 회장의 와병설을 인정한 것은 물론 상태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구 회장은 지난해 4월 지병으로 수술을 받았다. 이후 경과가 좋아 외부 활동도 해왔지만 올해 들어 다시 건강상태가 나빠지며 수차례 병원에 입원했다. 최근 들어서는 건강상태가 다시 나빠져 서울 모 병원에 치료 및 진단을 위해 다시 입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LG그룹 측은 "구본무 회장의 와병설은 맞지만 구체적인 건강상태를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이번 구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은 후계구도를 사전 대비하는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LG그룹은 장자승계 원칙을 하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 2004년 아들이 없는 상황에서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아들이었던 구 상무를 양자로 입적시켰다. 구 상무의 대권승계가 오너일가 내부적으로 이미 확정돼 있었던 셈이다. 다만 1978년생인 구 상무의 나이를 고려할 때 그룹 총수에 오르기에는 아직 너무 어리다는 지적이다. 이에 구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부회장이 그룹을 대표하는 현재의 역할을 지속하며 경영을 책임진 후, 구 상무가 일정 나이가 되면 경영권을 물려받는 '징검다리 승계론'도 재계에서는 제기되고 있다. 구 회장도 1995년 50세가 돼서야 아버지인 구자경 명예회장에게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LG그룹은 지난해부터 구 부회장이 사실상 그룹 경영을 맡아왔다. 구 상무는 ㈜LG 지분 6.24%를 보유, 구본무 회장(11.28%)과 구본준 부회장(7.72%)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주식을 가지고 있다. LG는 LG화학(30%), LG전자(34%), LG생활건강(34%), LG유플러스(36%) 등 주력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주요 자회사들은 사업부문별로 수직계열화 된 손자회사를 두고 있다. 순환출자가 없는 순수지주회사로 ㈜LG 최대주주에 올라서면 그룹 전체를 지배할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해 ㈜LG는 오너 일가가 보유한 LG상사 지분 24.7%를 인수해 지주회사 체제 내로 편입해 지배구조가 정리됐다"며 "구본무 회장이 지분을 구광모 상무에게 상속할 경우 단숨에 지주사 최대 주주로 돼 LG그룹 전체를 경영하게 된다"고 말했다.

2018-05-17 16:30:26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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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완성차 업계 친환경차 기술 개발 박차…정부 주도 보급화 중요성 강조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의 친환경차 기술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7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KAIDA 오토모티브 포럼'을 개최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최근 자동차 시장은 국내외적으로 급변하는 환경에 노출돼 있고 하이브리드, 전기차, 연료 전지 등의 눈부신 발전과 커넥티드, 자율 주행 등 자동차와 IT의 접목처럼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은 전기자동차의 미래와 모빌리티 연계, 배터리의 발전 등을 심도 있게 살펴보는 자리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모빌리티의 미래: EV 시대 도래하나?'를 주제로 학계 및 업계 관계자들이 발표에 나섰다. 최근 현대모비스 사외이사 후보로 선임된 선우명호 한양대 교수는 '2020년 세계 자동차 시장'을 전망했다. 이날 선우명호 교수는 EV 시장 현황을 소개하면서 "자동차 시장의 확대는 세계적으로 점점 강화되고 있는 환경 규제가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장은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의 혁신과 기술 개발을 유도하고 고용창출을 통한 경제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2020년에는 총 1억 1000만대 이상이 친환경차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중 아시아시장은 전세계 판매량의 약 44%를 차지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큰 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노르웨이의 친환경차 인기에 대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노르웨이 정부는 친환경차 구매시 ▲전기차 구입시 취득세 면제 ▲전기차 구입시 부가세(25%) 면제 ▲차량 등록세 및 수입세 감면 ▲고속도로 무료 ▲공영 주차장 무료 ▲버스전용차로 운행 ▲회사 전기차 구매시 50%세금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선우명호 교수는 "전기차 보급과 대중화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며 "노르웨이의 보급 정책을 우리나라도 심도있게 검토해야할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특히 BMW그룹은 전기차 양산에 필요한 주요 부품인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자체 양산하며 전기차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2억 유로를 투자해 뮌헨에 배터리 셀 센터를 건립했으며 자체적으로 부품을 양산함으로써 기술 발전을 구현할 수 있을뿐 아니라 비용의 투명성을 높이고 모듈러 키트를 유연화하고 효율적으로 확장 가능토록 했다. 향후 BMW그룹은 전기차의 모듈러키트를 보다 단순화하고 일체화해 하나의 전기부품으로 통합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의 공간효율성은 물론 파워 토크 등도 효율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베스트셀링 전기차 '리프'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닛산은 전기차의 접근성을 높이고 미래 모빌리티의 경험을 전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닛산 유타카 사나다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수석 부사장은 '전기차 시장 안착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는 모든 사람에게 더 안전하고 스마트하며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를 제공하기 위한 닛산의 여정"이라며 "이러한 기술은 더 큰 자신감과 즐거움, 더 많은 연결성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 고객들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환 LG화학 사장은 다가오는 EV의 시대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기술 발전으로 전기차 배터리가 가격 경쟁력, 300마일 이상의 주행거리, 빠른 충전 성능을 갖추게 되었다"며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이 EV 시대를 가능케하고, 더 나아가 EV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회장은 "수입차업계는 선진 기술을 통해 국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며 "수입차협회는 글로벌 자동차의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와 향후 시장 파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05-17 16:18:2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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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 자율주행 테스트 베드…3단계 시스템 양산 개발 박차

4차 산업혁명 바람을 타고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물론 IT 기업들까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모비스가 국내 부품사 최초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 차량을 국내 2차선 이상 자동차 전용 도로에서 운행하는 등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율주행 특허 출원 건수가 1600건에 달하는 등 이 분야에서 활발한 개발 활동을 이뤄내고 있다. 이에 지난 16일 여의도 절반 크기 시험장 크기의 현대모비스 자율주행 기술 전초기지 '서산주행시험장'을 방문해 모비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3000억 투자 '미래를 설계하다' 현대모비스 충남 서산주행시험장은 미래차의 테스트베드이자 분할합병 후 남을 존속 모비스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에서는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핵심부품의 성능과 품질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약 30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6월 시설을 완공하고 미래 기술 개발을 위한 전초기지로 삼고 있다. 서울 여의도 절반 크기인 총 면적 112만㎡(약 34만평)에 자율주행과 직접 관련된 시험을 하는 첨단시험로와 레이더시험로 등 14개의 시험로 및 4개의 시험동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의 시험장 중 최고 수준의 규모와 시설을 갖췄다는 평가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부터 가동률을 높이고 시험차량 대수를 늘리면서 핵심부품 성능과 내구성 검증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독자 센서의 성능을 고도화하고 이를 적용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첨단시험로 및 레이더시험로에서 시험을 반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센서 성능을 시험 외에도 센서를 적용한 각각의 ADAS 기술이 제대로 기능하는지도 반복적으로 검증하고 있다. 또 센서의 정보를 받아 실제로 움직이는 조향·제동·현가장치 등 제어부품에 대한 시험도 강화했다. 특히 이곳에는 지능형 헤드램프(IFS)를 연구할 수 있는 세계 최장 길이를 갖춘 터널시험로가 자리하고 있다. 폭 30m, 길이 250m 규모를 자랑한다. 이날도 IFS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었다. 지능형 하이빔 시스템이다. 어두컴컴한 시골길 상향등을 켠 채 주행 하다가 마주오는 차량이 보이면 상대방 운전자의 눈부심을 차단하기 위해 차량 부위는 하향등으로 바꿔준다. 독일 완성차 브랜드 아우디의 경우 '아우디라이팅 디자인 터널'을 갖추고 있지만 150m 길이로 기술 개발보다는 품평회를 진행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2022년 자율주행 3단계 시스템 양산 목표 빗방울이 떨어지는 등 흐린날씨 속에서 자율주행차 '엠빌리(M.Billy)'의 자율주행 시연행사가 진행됐다. 과거 우천이나 안개 등 악천후 환경에서 자율주행은 안전하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자율주행을 끝낼 수 있을까라는 우려가 들었지만 이는 기우일 뿐이었다. 이날 자율주행은 지능형교통시스템(ITS) 환경을 구축하고, 실제 도시의 도로를 본떠 신호등과 사거리, 회전교차로 등을 설치해 둔 '첨단시험로'에서 이뤄졌다. 자율주행차 엠빌리는 레이더와 카메라 등 8개 종류, 총 25개의 센서가 장착돼 주변 360도를 감지하면서 주행한다. 아직 실험 단계여서 실제 운전과 같이 속도를 많이 내진 못했으나 차선 변경, 신호등 인식, 회전 구간이 많은 도심 주행로를 운전자 조작 없이 스스로 해냈다. 엠빌리에 탑승한 현대모비스 연구원은 핸들 조작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차량이 교차로에서 좌회전하고 있는 상황에 스마트폰을 잡은 손을 창문 밖으로 내밀었다. 엠빌리는 정지 신호에서 좌회전 신호로 바뀌자 스스로 방향지시등을 켜고 왼쪽으로 돌아나갔다. 차량·사물간 통신(V2X) 기술을 활용해 신호 변화를 자동으로 인식했다. 원형 회전교차로에서는 먼저 진입해 있던 차가 빠져나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교차로를 돌아나왔다. 이어 시속 40㎞ 정도로 직선 도로를 달린 엠빌리는 처음 사거리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우회전을 하는데, 앞에 비상등을 켠 채 서 있는 차가 나타났다. 엠빌리가 알아서 차선을 바꿔 피한 뒤 원래 차선으로 복귀하자, 옆 차선에서 빠르게 달려온 다른 차가 앞으로 끼어들었다. 엠빌리는 다시 차선을 바꿔 추돌을 피했다. 이원호 책임연구원(자율주행 개발담당)은 "시내 운전 환경을 반영해 최고 시속 40㎞로 제한하고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독자 개발한 전방 레이더가 장착돼 있는데 카메라와 라이더 등 다른 센서도 순차적으로 탑재한 뒤 양산 전까지 실험을 통해 안전성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022년 독자 센서를 장착한 레벨3 자율주행 시스템 양산이 목표다. 이를 위해 현재 600명 수준인 자율주행 관련 분야 연구인력을 2021년까지 매년 15%이상 증원할 계획이다. [!{IMG::20180517000123.jpg::C::480::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 전경.}!]

2018-05-17 16:18:0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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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이원희 사장, 지배구조 개편 지지 호소…"주주친화적 기업으로 거듭날 것"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해외 펀드와 대형 의결권 자문사를 중심으로 반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 사장이 직접 나섰다. 현대차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을 표결하는 현대모비스 주주총회는 오는 29일 진행된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17일 '대표이사 입장문'을 발표하고 이번 개편안에 대한 주주들의 지지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합병을 골자로 하는 이번 개편안 처리가 현대차를 포함해 그룹 전체의 운명이 걸린 문제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이번 입장문에는 '절박하다'는 표현을 여러차례 사용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재편에 대해 주주 여러분의 지지를 요청 드린다"며 "주주 등 업계 관계자들이 회사의 진정성과 절박함을 헤아려주고 이번 기업구조 개편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번 지배구조 개편안은 완성차 경쟁력을 강화하면서도 투명하고 선진화된 지배구조로 전환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이번 지배구조 재편이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뿐 아니라 현대차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커넥티비티 등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원천기술 회사로, 현대글로비스는 물류업체를 넘어 자동차사업 전반을 지원하는 회사로 각각 발돋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순환출자 등 규제를 해소하고 사회적 책임도 적극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이번 지배구조재편이 완료되면 현대차그룹의 4개 순환출자고리가 완전히 해소되고, 모비스-현대차-기아차로 이어지는 수직적 출자구조를 확립하게 된다"며 "기존 순환출자 해소 및 정부의 정책방향과 투명한 소유구조에 대한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현대차와 현대차그룹에 대해 가지고 계시는 국민적, 사회적 기대에 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사장은 독립적이고 개방적인 이사회를 구축해 의사결정을 민주화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주주친화 정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공언했다. 현대차는 주주 친화 정책을 보강할 방침이다. 그 동안 현대차는 업계 후발주자로서 단기간 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익의 많은 부분을 연구개발 및 설비투자에 투입해왔다고 주장했다. 이 사장은 "이번 지배구조 재편을 통해 완성차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 성과를 주주에게 환원할 것"이라며 "다양한 방법으로 주주들과 소통을 이어가는 등 주주친화적 기업으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05-17 16:17:59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