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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 한 달…일부지역 휘발유 가격 1500원대 밑으로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이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나가는 가운데 서울과 대구, 인천, 경남 등의 일부 지역에서 휘발유 가격이 1400원대로 내려가고 있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 기준으로 대구(1476.06원)·인천(1499.73원)·경남(1496.09원)의 보통휘발유 주간 평균 판매가격이 1500원 밑으로 떨어졌다. 평균 판매가격은 해당 지역 개별 주유소들의 판매가격을 합한 값을 그 지역 전체 주유소 개수로 나눠서 계산한다. 전국 17개 지역 가운데 1400원대의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등장한 건 1년 만이다. 지난해 11월 셋째 주 경남 지역의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1494.93원을 기록한 이후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며 1400원대의 휘발유는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지난달 6일부터 시행된 유류세 인하 정책과 국제유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기름값이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의 경우 평균 판매가격은 1604.42원이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지역에 따라 보통휘발유 가격이 1400원대로 떨어진 곳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강북구(1488원)와 금천구(1478원), 은평구(1499원), 중랑구(1483원)에서 1500원 밑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광진구(1508원)도 곧 1400원대로 휘발유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10년전과 달리 올해의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08년 정부는 1ℓ당 82원의 가격을 내렸지만 정책 시행 첫 주에만 약 30원이 떨어졌고 그 이후부터는 내림 폭이 1.8원 정도에 그쳤다. 당시에는 국제 석유제품 시장에서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이 급증했고 환율 또한 강세를 보이면서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 효과가 상쇄된 것이다. 반면 올해는 산유국들의 감산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동시에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대한석유협회는 "국제유가는 미 원유 재고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며 "국내제품가격도 국제유가 하락 및 유류세 인하 효과로 인해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유사들은 현재의 국제유가를 참고해 다음 주 출고가를 결정, 해당 출고가가 적용된 기름이 실제 소비자들에게 도달하는 기간은 약 2∼3주가 소요된다.

2018-12-02 15:11:38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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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연말 스타일링 메이크업 주제 '워라벨클래스' 진행

신한카드가 연말모임을 위한 스타일링과 메이크업을 주제로 '워라벨 클래스'를 진행한다. '워라밸 클래스'는 다양한 취미활동 경험을 통해 내게 맞는 취미를 찾고 나아가 고객의 워라밸 실현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번 스타일링 클래스에는 소녀시대, 블랙핑크 제니 등 인기 연예인들의 스타일링을 맡았던 3명의 아티스트로 이뤄진 '서옥정'팀(서수경, 서옥, 박정은)이 강사로 참여해 연말 모임에서 돋보일 수 있는 토탈 스타일링을 선보인다. 메이크업 클래스에는 'MUI the beauty'의 김혜림 원장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메이크업 노하우를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두 클래스에는 애경산업의 프로페셔널 메이크업 브랜드 'LUNA'가 협찬으로 참여하여 참가자 전원에게 LUNA F/W 신제품으로 구성된 기프트 박스를 제공한다. 참가신청은 오는 9일까지며 신한카드 워라벨 클래스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 워라밸 클래스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수업을 넘어 관련 업계의 전문가들과 함께 직접 체험하며 배우고 워라밸을 주제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여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며 "고객들의 진정한 생활 파트너로서 균형 있는 삶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18-12-02 15:00:5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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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무역구조 고도화…ICT 등 비교우위 강화해야"

글로벌 가치사슬 내에서 중국의 역할이 상위단계로 발전하며 세계 교역시장의 권역 간 경쟁 구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같은 변화에 우리나라도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수출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에 게재된 '최근 중국의 무역구조 변화 특징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무역규모는 세계무역기구 (WTO) 가입과 함께 고속 성장을 거듭하면서 세계 최대수준으로 확대됐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성장 추세가 둔화되는 모양새다. 연평균 20% 이상 성장세를 보였던 중국의 수출입액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 자릿수로 둔화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금융위기 이후 2010년대 들어 내수중심의 중속성장 시대에 진입한 가운데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던 대외무역에 적지 않은 구조적 변화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형태별로 보면 2000년대 중간재 수입에 의존했던 가공무역이 퇴조하고 최종재를 중심으로 일반무역이 전체 수출입액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등 무역형태가 고도화됐다. 국가별로는 부품 등의 중간재 수출이 가능해지면서 2000년대 전체 무역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선진국 비중이 빠르게 축소되고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신흥국 비중은 확대됨에 따라 교역대상국이 다변화됐다. 품목별로는 최근의 수출입 규모 감소에도 불구하고 통신기기,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늘어나는 등 중국 무역의 기술구조에도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앞으로는 세계적 제조강국을 목표로 추진 중인 '중국제조 2025'와 최근 심화되고 있는 미국 등과의 통상분쟁이 중국의 무역구조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제조 2025'는 고기술의 최종재가 수출을 주도하는 일반무역 중심의 고도화된 무역구조 정착을 견인하고 있다. 보고서는 선진국과의 통상갈등은 아시아 역내 무역 거래를 촉진해 과거 중국의 가공무역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글로벌 가치사슬(GVC)의 근본적인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남아시아 신흥국이 기존 중국의 역할을 어느 정도 대체하느냐에 따라 향후 글로벌 가치사슬의 유지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중국 정부의 전략적 육성에 힘입어 고부가가치 중간재 생산이 가능해진 자동차, 무선 통신기기 등 일부 제품의 경우는 한 단계 높은 '중간재 특화형' 구조로 빠르게 진전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이처럼 글로벌 가치사슬의 중·하부에 위치했던 중국의 역할이 상위단계로 발전되며 세계 교역시장의 경쟁구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권역이 중국과 동남아 신흥국간 또는 한국(일본)·중국·동남아의 다자간 분업 체제를 형성해 역내 무역결합도가 강화되는 가운데 아시아·미주·유럽 권역 간 경쟁구도가 보다 뚜렷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우리나라도 수출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시장에서 중국의 경쟁력이 점차 증가하면서 경합관계에 놓인 제품군이 늘어날 것이므로 ICT 등 기술집약형 수출품의 비교우위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내외여건 변화로 중국의 소비시장 확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 점에 비춰 혁신제품 개발과 전자상거래 등 유통망 확충에 보다 선제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18-12-02 15:00:28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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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파티는 끝났다]① 韓경제 빨간불 켜지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 연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이다. 15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로 인한 금융불균형 누적을 해소하고 미국과의 금리 격차 확대에 따른 해외 자금 유출 가능성을 막기 위한 조치다. 금융안정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경기가 하강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경제성장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은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내년 통화정책은 동결에 그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한은의 금리인상 동력은 약해졌다. ◆ 경제성장률 발목 잡나…경기하강 우려 고개 지난 10월 기준 생산·소비·투자가 '청신호'를 켰지만 한은이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한국경제의 경기하강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상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시장금리가 올라가고 이는 가계대출과 기업 자금조달 금리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즉 가계소비와 투자의 부진으로 이어져 경세성장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달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 이하 동일)는 전월 대비 0.4%, 광공업 생산은 1.0%, 서비스업 생산은 0.3% 증가했다. 소매판매지수와 설비투자지수도 각각 0.2%, 1.9% 상승했다. 하지만 경기상황에 대한 우려는 커졌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98.4)는 9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하며 7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5월(97.9) 이후 9년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98.8)도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이 역시 2009년 4월(98.5) 이후 가장 낮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소비와 설비투자가 위축돼 경제성장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 한은은 지난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요구자료에서 기준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소비와 투자 등 내수 위축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0.12%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미 한은을 비롯해 주요 기관들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으로 추가 하향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한은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9%와 2.8%에서 각각 2.7%로 낮췄고,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2.8%, 내년 2.6%로 내다봤다. 현대경제연구원도 올해 2.8%, 내년 2.6%를 전망했고 LG경제연구원은 올해 2.8%에 이어 내년에는 2.5%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성장률이 부진하면서 물가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지난달 수정경제전망에서 내년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1.9%에서 1.7%로 낮췄다. 이는 한은의 목표치인 2.0%에 미달한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경기는 세계경기보다 더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며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경기의 성장추진력 약화와 설비투자 및 인구감소 등이 내년 경제성장률 둔화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금리 인상은 투자와 소비 등 내수에 타격이 된다"면서 "특히 시장금리가 올라가면 건설경기가 극도로 부진한 가운데 부채비율이 높은 건설업체들은 유동성마저 악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금리 인상은 경기와 투자에 부정적 요인인 것은 사실"이라며 "최근에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을 중심으로 노동비용 상승과 더불어 자금조달비용 상승압력까지 가세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 추가 인상 여지 남겼지만…美 통화정책 불확실성 커 한은은 현재 금리 수준이 여전히 완화적이라며 추가 인상 여지를 남겼지만 미 연준의 통화정책 행보를 예측하기 어려워지면서 인상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30일 금융통화위원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이후에도 정책금리는 중립금리 수준에 아직 미치지 않았다"며 "한번 금리를 인상했지만 통화정책 기조는 아직 완화적"이라고 밝혔다. 한은이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밝혔으나 시장에서는 내년 기준금리는 현 수준에 묶여있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경기둔화가 뚜렷한 상황에서 한은이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으면서까지 또다시 금리를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이번 금통위에서 조동철, 신인석 금통위원은 동결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한은 내에서도 인상 반대가 적지 않았다는 의미다. 문정희 KB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경제상황을 보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지속되고 있고 한국도 경제 둔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한은이 내년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도 "이 총재가 간담회에서 한미 금리 차를 언급하며 내년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긴 했지만 시장은 가능성을 낮게 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선 것도 한은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지난달 28일 뉴욕의 한 연설에서 "현재 미국의 금리가 경제를 과열시키지도, 둔화시키지도 않는 중립적인 수준으로 추정되는 폭넓은 범위의 바로 밑에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미 연준은 금리를 빠르게 올려왔는데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경제주평, 2019년 미국 경제 전망과 5대 이슈' 보고서에서 "현재 미국은 인플레이션 목표치 도달, 경기 과열 진입 우려 등 내부적 요인에 따라 금리 정상화 압력이 큰 상황"이라면서도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미국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확대되면서 통화정책 정상화를 지연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당분간 추가 금리 인상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면 한은의 금리인상 부담도 덜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 연준의 다음 금리인상 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워지면서 불확실성이 고조됐다. 만약 미 연준이 오는 18∼19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연 2.25∼2.50%로 0.25%포인트 올릴 경우 한·미 금리 연적 차는 다시 0.75%포인트(상단 기준)로 벌어진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른 국가에 비해 경기 여건이 탄탄한 미국도 금리 인상에 대한 속도 조절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높은 한국이 추가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2018-12-02 14:55:07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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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韓경제 흐림...대기업, 신용등급 하락 우려 등 전전긍긍

2019년 잿빛 경제전망에 대기업들이 신용등급 하락 걱정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신용평가사의 '칼날'이 매서워질 가능성이 높아서다. 최근 신용등급 상승 기조가 둔화된 가운데 '네거티브' 딱지가 붙은 'AA'급 우량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신평사들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있는 회사를 부정적 관찰대상(네거티브)에 올리고 3~6개월 사이에 등급을 강등한다. 2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가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린 'AA'급 기업은 8개사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경고장을 받은 곳도 각각 7개사와 8개사다. 최근 신평사들이 기업 신용등급을 네거티브에 올리고 실제 등급을 하락하는데 걸리는 시간적인 간격도 짧아지는 모습이다. 국내 대기업 계열의 한 임원은 "반도체 경기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국경제 전반에 저성장의 그림자가 짙은데 우리라고 좋을 까닥이 있겠는가. 이대로 가다간 구조조정해야 할 판이다"면서 "설비투자라도 늘리려면 외부 자금을 끌어써야 하는데 신용등급이 내려가면 그만큼 비용이 늘어 걱정이다"고 말했다. 최근 국제신용가사 무디스는 신용등급을 부여하는 국내 비금융 민간기업 23개사 중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 4개사와 SK텔레콤을 '부정적' 등급 전망 대상에 올려놨다. 크리스 박 무디스 기업평가담당 이사는 "현대차그룹 계열사에 대해서는 최근 실적이 많이 저하됐고 향후에도 실적 개선이 쉽지 않아 보이는 점을, SK텔레콤은 올해 대규모 인수합병과 더불어 수익성이 약화한 부분을 각각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내년이 걱정이라고 한목소리를 낸다. 이근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이달 초 '2019년 한국경제 대전망'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경제가 단기적으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와 동반한 물가 상승), 중기적으로 고실업, 장기적으로는 성장과 복지, 재정 건전성의 트릴레마(trilemma·동시에 세 목표를 모두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교수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제기한 것은 국내 경기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 등 공급 측면에서 비용이 높아지는 쇼크가 발생하면서 실질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올해와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각각 2.7%, 2.8%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9월에 내놨던 전망치를 유지한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를 2.6%로 기존보다 0.3%포인트 낮췄다. 그렇다면 어떤 업종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을까. 한국신용평가는 단기 업황 전망이 우호적인 국내 업종으로 메모리반도체를, 비우호적인 업종으로 자동차·조선·유통·건설을 꼽았다. 유건 한신평 기업평가본부장은 "전반적으로 국내 기업 수익성이나 재무건전성을 과거와 비교하면 상당히 좋은 상황이지만 매출 증가 지표를 보면 둔화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부각되는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이나 외부환경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향후 업황이 좋아지는 업종보다는 나빠지는 업종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증권 박진영 연구원은 "올해 등급 상향을 이끌었던 화학, 철강, 건설 등을 비롯한 전반적인 기업 실적 둔화 가능성이 있다. 상징적이라 할 수 있는 현대차의 등급 하향 가능성이 부각된다"면서 "다만 신용등급 상향추세가 둔화된 것이지 신용등급 방향성이 급격하게 하락 전환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신용등급과 채권 평가가격 사이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신용등급이 하락하면 채권가격은 자동적으로 하락한다. 네거티브 딱지가 붙은 경우 등급하락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기관투자자들이 인수를 꺼리는 경향을 보인다. 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수 있다는 얘기다.

2018-12-02 14:39:4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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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에 저축은행·대부업, '연체도미노'우려 커져

한국은행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저축은행과 대부업계의 부실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가계와 기업들의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면 고위험 대출자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연체행진이 이어질 수 있어서다. 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SBI, OK, 웰컴, 애큐온, JT친애 등 주요 5대 저축은행의 소액신용 대출액은 올해 9월 5268억원으로 지난해 말(6225억원)보다 957억원 감소했다. 또한 소액신용대출 연체액도 지난해 12월 416억7700만원에서 올해 3월 437억3800만원, 6월 439억100만원으로 오름세를 이어가다 9월 404억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액신용대출 연체액 비중은 대체로 증가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공시자료에 따르면 JT친애저축은행 15.55%, 애큐온저축은행 12.0%, OK저축은행 10.51%을 기록해 5대 저축은행중 3곳이 10%가 넘는 연체율을 기록했다. 급전이 필요해 소액신용대출을 이용한 저신용자를 중심으로 부실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1년 만에 이뤄진 금리 인상은 저신용자의 이자부담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금리가 1% 포인트 오르면 금융부채 보유 가구의 연간 평균 이자비용이 308만원에서 364만원으로 56만원 늘어나고 한계가구는 803만원에서 913만원으로 110만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금리인상이 저금리 시대에 대출을 받았던 대출차주나 취약차주의 이자부담이 차상위 가구층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것. 한국은행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한계가구는 2만5000가구 증가하고, 대출금리가 1.5%포인트 오르면 한계가구는 6만가구 증가한다. 한계가구는 순금융자산이 마이너스이면서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상환액 비율이 40%를 초과하는 가구를 뜻한다. 돈을 벌어도 이 중 40% 이상을 빚 갚는 데 써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저축은행과 대부업계에서도 추가대출에 소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어 가계부실이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리인상기에는 늘 연체율과 부실률이 올라갔기 때문에 더욱 꼼꼼하게 관리할 수밖에 없다"며 "금리 인상기에 대출금리 상한선이 낮아지면 결국 신용등급이 더 우량하고 안전한 고객들에게 대출을 내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취약차주에 대한 우선적인 정책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가계부실이 우려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약자인 금융소비자들에 대한 보호대책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금리 상승기에는 취약계층이 연체 등의 어려움에 더 노출되고 빚 부담이 늘면 가처분소득도 줄어 내수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금융소비자들에 대한 보호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2018-12-02 14:39:3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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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에 집값 하락?상승?…매도·매수자 '동상이몽'

-전문가들 "부동산 가격·거래등 냉각기 이어갈 것…추가 변수 등이 더 큰 영향" '집값 떨어질까? 오를까?'. 한국은행이 지난 주말 1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9·13 대책 등으로 조정기에 접어든 부동산 시장이 한층 더 위축될 전망이다. 매수자는 금리 인상에 따라 집값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반면, 매도자는 상승 국면을 기다리며 관망할 가능성이 높아 '거래 절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일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조치(1.50%→1.75%)에 대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진미윤 LH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은 "금리 인상 폭이 작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없이 관망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금리 상승세에 부담을 느끼고 매물을 내놓는 매도자가 일부 있을 수 있으나 매도자·매수자 모두 실제 타격은 미미한 수준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도 "금리 인상이 시장에 마이너스 압력을 주긴 하지만 이 자체로 충격을 줬다기보다는 이전의 상승세와 거시경제 불안 등으로 조정을 받는 것이지 직격탄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다만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이자 부담 등으로 거래가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시그널은 1~2개월 전부터 있었고, 시장금리엔 이미 반영됐다"며 "3주 연속 매매가가 떨어지고 있고 12월부터 내년 2월 초까지는 분양 비수기에 해당해 추세적으로 하락세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지영 R&C연구소장도 "이번 금리 인상 조치는 폭탄의 느낌보다는 진정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급격한 집값 하락보다는 점진적인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다만 부동산은 심리적인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기대치보다 불확실성이 크면 접근을 하지 않게 될 것"이라며 "특히 대출 부담감이 커지고 내년에 종부세 인상이 가시화되면 더 커져 매물이 더 많아질 수 있는데, 매수자들은 가격 하락 기대감이 있어 실질적인 거래 성사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봤다. 더 이상 대출을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 등 공격적인 투자도 어려워질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단기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며 차주의 이자 상환 부담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들어 대출규제가 까다로워진 가운데 이자 부담까지 커지면 부동산 시장에 고인 과잉 유동자금이 다소 줄고, 주택시장의 거래량과 가격움직임이 한동안 둔화될 확률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함 랩장은 "최근 서울 지역의 매수 관망에 따른 가격 조정이 현실화된 상태에서 늘어난 이자부담은 대출을 통해 레버리지(leverage) 효과를 노리기 점차 어려워지는 구조"라며 "상환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대출을 끼고 집을 구입하는 공격적인 투자 패턴이 점차 숨을 고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번 기준금리 인상 조치보다는 향후 추가 요인에 의해 시장이 출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미윤 연구위원은 "기준금리 인상 폭과 상관없이 올렸다는 액션이 중요하다"며 "다른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정부가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인 것인데, 이번 조치보다는 향후 금리 추가 인상 등의 시그널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지해 수석연구원도 "이번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주담대 금리 부담 등은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며 "다만 기준금리가 얼마나 더 빨리 오를 것이냐에 대한 이슈가 더 크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 함영진 랩장은 "부진한 내수, 고용시장의 한파 등 국내 경기둔화와 서울 집값의 약세, 정부의 수요억제 등에 따라 금리인상기 주택시장의 매입 의사결정은 부채 상환능력을 고려해 보다 보수적인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8-12-02 14:39:25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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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오토쇼 장식한 SUV, "주인공은 나"

글로벌완성차업체들이 공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이 지난 28일 개막한 2018 LA 오토쇼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SUV 국내신차등록대수 비율은 지난 2014년 24.8%에서 2017년 32.8%까지 높아졌다. 커다란 차체, 넓은 적재공간, 안전성 외에도 각종 IT기술을 갖춘 SUV들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오토쇼에서 7~8인승 대형 SUV 팰리세이드를 선보였다. 엔진은 국내 판매 사양 기준 3.8리터 가솔린과 2.2리터 디젤이 탑재됐다. 전자식 4륜 구동 시스템 'H트랙'을 장착했으며 험로주행 모드도 갖추고 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연계해 차로 중앙 주행을 구현한 '차로 유지보조', 후방 접근차를 감지해 경고하거나 멈추는 '후방 교차 충돌 방지보조', 고속도로 곡선 구간에서 일시적으로 감속 또는 가속을 제한하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도 적용했다. BMW는 SUV '뉴 X7'을 공개했다. 뉴 X7는 3열 시트를 갖춘 7인승 모델로 BMW의 대표적인 대형 SUV 모델이다. 뉴 X7의 엔진 라인업은 가솔린 2종(40i, 50i)과 디젤 2종(30d, M50d) 등 모두 4종으로 구성됐는데, 이 가운데 M50d는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7.5㎏·m의 힘을 발휘한다. 링컨은 7인승 대형 SUV '올 뉴 에비에이터'를 선보였다. 이번 오토쇼에서 공개된 '링컨 에비에이터 그랜드 투어링'에는 링컨브랜드 최초로 트윈 터보 3.0리터 V6 엔진과 최첨단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됐다. 게다가 '폰 애즈 어 키(Phone As A Key)' 기능이 있어 운전자는 스마트폰으로 시동을 걸 수 있으며 차량을 열고 닫을 수 있다. 올-뉴 에비에이터는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로 나오며 국내에는 오는 2019년 하반기에 출시될 전망이다. 피아트크라이슬러(FCA)그룹은 지프의 5인승 중형 픽업 트럭 '올 뉴 지프 글래디에이터'를 선보였다. 올 뉴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오는 2019년 하반기에 V6 3.6리터 펜타스타 엔진을 얹은 가솔린 모델을 출시하고 2020년에는 V6 3.0 디젤 모델을 선보인다. 가솔린 모델에는 8단 자동 변속기 또는 6단 수동 변속기가 적용될 예정이며 디젤 모델에는 8단 자동 변속기가 적용된다. 트림별로 스포츠, 스포츠 S, 오버랜드, 루비콘 등 4가지가 나온다. 혼다는 5인승 SUV '패스포트'를 공개했다. 신형 패스포트는 CR-V와 파일럿 사이를 담당하는 모델로 보강된 모노코크 프레임과 최고출력 280마력을 발휘하는 3.5L 직분사 i-VTEC V6 엔진, 독립형 서스펜션 및 9단 자동변속기 등의 조화를 이뤘다. 한편 지난달 30일 일반인 관람을 시작해 오는 9일까지 이어지는 LA 오토쇼에는 전 세계 40여개의 완성차업체가 참가해 60종 이상의 신차를 공개한다.

2018-12-02 14:03:44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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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10년째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활동' 진행

스타벅스, 10년째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활동' 진행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올해로 10년째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는 지난 30일 서울시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위치한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에서 김장김치 나눔 활동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스타벅스 파트너(임직원) 50여명은 서대문지역 자원봉사 단체회원들과 함께 700포기의 김치 김장을 진행했으며, 이 김치는 서대문지역 저소득 가정 200여 가구에 전달됐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석구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어느덧 10년째 매해 연말이면 서대문복지관과 함께 김장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며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지역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보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지난 2012년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카페 이스턴의 시설과 인테리어를 리뉴얼하고 바리스타 교육을 지원해 재능기부 카페 1호점으로 재단장했다. 카페 이스턴은 리뉴얼 이후 매년 월평균 매출이 약 20%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실버 바리스타(60세 이상 어르신)를 6명 추가 고용으로 현재 10명이 근무하고 있다. 또한, 2014년부터 매해 기금모금 행사를 통해 지금까지 누적 58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한 바 있다.

2018-12-02 13:40:40 박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