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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에 눈 돌린 현대제철…'SGTS'로 대기오염↓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절반 이하 수준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현대제철소 당진공장이 미세먼지 배출량을 대폭 감소시키며 친환경 공장으로 '환골탈태'했다. 현대제철이 지난 5월 대기오염물질 저감 장치 'SGTS(Sinter Gas Treatment System, 소결로 배가스 처리장치)'를 가동하고부터다. SGTS는 지역과 국가 발전에 상생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현대제철소의 의지로 풀이된다. 소결공장은 당진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의 90% 이상을 배출한다. 현대제철은 2017년 기존의 소결 공장에 약 4100억원을 투자해 SGTS 청정설비를 새롭게 구축, 지난 5월 28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환경상황실에 따르면 총 3기의 SGTS가 모두 가동되는 2021년에는 대기오염물질을 2만3292톤(2018년 기준)에서 1만톤 이하로 감소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장 한 관계자는 "지난 6월 13일 2소결 SGTS가 본격 가동되며 미세먼지의 주요 성분인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의 1일 배출량이 30ppm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며 "3소결 SGTS가 가동되면 배출량이 절반 이하로 감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남도 조례 기준에 따르면 2020년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이 ▲황산화물 84ppm(법적기준 250)이하 ▲질소산화물 105ppm(법적기준 250)이하 ▲먼지(mg/s㎡)16이하(법적기준 50)로 강화된다.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의 1일 배출량이 140~160ppm 수준을 웃돌던 직전과 비교하면 오염물질 배출량이 급감한 셈이다. 여기에 3소결 SGTS가 내년 6월 완공되는 만큼 법적 기준을 초과하는 대기오염물질 배출 가능성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IT기술이 융합된 환경상황실도 운영한다. 만약의 비상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고 수입된 데이터를 한국환경공단 중부권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하기 위해서다. 전송된 자료는 환경부와 충남도, 당진시 등의 행정기관에서 공유돼 공정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상길·김수지·송태화·이인영 수습기자

2019-08-19 07:37:5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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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뜨거운 여름에도 1200도 열기로 '최고 품질' 만드는 현대제철소 당진공장

지난 13일 방문한 충남 당진 현대제철소는 하나의 도시를 연상케 했다. 거대한 돔형 건물과 기다란 굴뚝이 가장 먼저 시선을 끌었다. 쇳물을 실어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열차도 철길을 활보했다. 안내를 맡은 현대제철 송기원 홍보실 과장은 서울 여의도의 3배 면적에 해당하는 이곳을 사람의 신체에 비유했다. 모든 시설이 하나의 유기적인 구성체를 이루고 있다는 뜻에서다. 당진공장을 넘어 현대차그룹의 건설, 철강, 자동차와 관련된 모든 자재들이 이곳에서 생산, 재활용되고 있다. 기나긴 컨베이어벨트는 모든 시설을 하나로 연결했다. 공장이 신체라면 컨베이어벨트는 '혈관'인 셈이다. 그 혈관을 따라 버스를 타고 원료의 이동방향을 밟아나갔다. 공장설비가 가득한 곳임에도 방문한 모든 곳에서 사람냄새를 느낄 수 있었다. 인부들의 시큼한 땀 냄새가 소결공장 엘리베이터 공기를 가득 매웠다. 공장을 나설 때 흩날린 철광석 가루가 해변 모래알처럼 신발 아래창에 묻어났다. ◆ 불타는 후판공장… 여기는 '1200도' 돔형의 원료저장시설 내부는 온통 깜깜했다. 강판의 원재료인 철광석을 보관하는 장소다. 천장에 난 조그마한 틈새를 통해 스며든 한줄기 햇빛이 산처럼 쌓인 철광석을 비췄다. 당진제철소 내에는 총 7개의 돔이 존재한다. 송 과장은 저장 설비 문을 열면서 "조업 중이라 지금은 안 될 것 같다"며 어색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조업을 마친 다른 돔 내부는 예상했던 것보다 엄청났다. 높이 60m, 지름 120m에 달하는 돔 한 가운데 원료가 오른쪽 구역으로 치우친 채 쌓여있었다. 내부에 보관하면 철광석 가루를 친환경적으로 더 높게 쌓을 수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내부벽에 기대 축적돼 넓게 퍼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어 방문한 후판공장 열기는 35도의 폭염도 삼켜버렸다. 반제품을 완제품으로 만들어 내는 이곳의 열기가 온몸으로 와닿았다. 1200도로 달아오른 철강의 열기는 등에 한줄기 땀을 흐르게 했다. 빨갛게 달아오른 강판은 앞뒤로 밀리는 '가역식 압연'에 의해 최대 1만톤의 힘에 눌려 늘어났다. 송 과장은 "두께 6㎜ 이상을 후판이라고 한다. 너무 두꺼워서 1㎜미만의 자동차 강판에는 쓰지 못한다"도 설명했다. 롤과 기계 사이의 마찰을 줄이기 위한 물도 뿌려졌다. "하루 약 17만톤의 공업용수가 사용된다"는 말에서 공장의 규모를 실감할 수 있었다. ◆ 거대한 소음뿐… '시끌시끌' 냉연로 냉연로에 들어서기 전 조그마한 리시버를 받았다. 공장 내 소음 탓에 설명을 들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시설 전체에 소음으로 인한 진동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공장에 들어서자마자 피부에 맞닿은 후덥지근한 열기는 시원한 공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오산이었음을 깨닫게 했다. 이름의 찰 랭(冷)자는 1200℃의 열연로와는 달리 공정이 상온에서 이뤄져 비교적 차갑다는 의미였다. 열연로에서 만들어진 강판은 곧바로 산세장치로 향했다. 강판의 녹과 찌꺼기 등으로 얼룩진 표면을 염산으로 세척하는 과정이다. 안내원은 "강판에 남은 염산은 물로 씻어낸 후 바람으로 말린다"고 말했다. 눈으로 볼 순 없었지만 거대한 환풍기에서 나는 소음을 들으니 그러한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깨끗하게 세척된 열연강판은 냉간압연기로 들어갔다. 6번의 압연으로 6㎜이상이었던 강판을 0.7~0.8㎜등 원하는 두께로 얇게 만드는 과정이다. 이를 두루마리 휴지처럼 돌돌 말아 호일로 보관한 후, 다시 풀어 여러 개의 호일을 38초간 레이저 용접기를 통해 하나로 만든다. 담당자는 "전기저항용접과는 달리 레이저용접은 용접부위가 볼록 튀어나오지 않아 연결부위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과정은 표면도금 작업이었다. 철강에 녹이 스는 것을 막기 위한 공정이다. 아연으로 도금한 냉연간판은 먼발치에서도 번쩍번쩍 빛이 났다. 공정 이전과 비교했을 때 새 옷을 입은 듯 했다. 강판은 끝으로 두께와 도금의 적합성을 확인하며 제 모습을 갖출 수 있었다. ·김상길·김수지·송태화·이인영 수습기자

2019-08-19 06:38:08 양성운 기자
8월19일자 메트로신문 한 줄 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진정한 용기'를 되새긴다"고 18일 말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18일 한일 갈등과 관련해 한일 양국이 과거를 직시하며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1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을 사실상 끝내면서 여야는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예산 정쟁'에 돌입할 전망이다. ▲여야가 이번 주말 동안 청년층과의 거리 좁히기에 나섰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2030'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여행거부 운동을 피해 중국 노선에 집중하려 했던 국내 LCC(저비용항공사)가 중국 정부의 거부로 중화권을 피해 동남아시아, 괌, 대만 등 타 노선에 증편을 시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LG전자 V50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무료 증정품인 듀얼 스크린 배송도 지연이 이어지고 있다. ▲건강을 중요시하는 사람이 늘면서 스마트워치에 대한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교육당국의 자사고 재지정평가 발표 이후 재지정된 자사고 선호도가 크게 올랐고, 영재학교, 과학고 등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반면 재지정에서 탈락한 자사고 선호도는 하락했다. ▲올해 2학기에 고등학교 3학년 대상으로 무상교육이 시행되고, 2021년부터는 전체 고교 무상교육으로 확대된다. ▲세계대학의 랭킹시스템이 인천대를 중심으로 혁신적으로 뒤바뀔 전망이다. THE·QS 등 기존 세계대학 랭킹시스템이 '연구 실적' '기술이전 수입' '평판도' 등 연구중심대학에 유리한 지표로 이뤄져 있었다면, 내년 5월 새로이 선보일 랭킹시스템은 '혁신교육'이나 국가와 지역사회에 큰 공헌을 하는 대학을 경쟁력 높게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서대원 교수팀이 측두엽 뇌전증 수술 중 '운동유발전위 검사'로 신경계 손상 여부를 파악하고 즉시 대처하면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질 높은 수면에 대한 니즈와 열대야로 불면을 겪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숙면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 주목 받고 있다. ▲식품업계가 재철 과일 자두를 활용해 소비자 입맛 살리기에 나섰다.

2019-08-19 06: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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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스타를찾아서]3S, 반도체 웨이퍼캐리어 국산화

국내 유일 반도체 웨이퍼캐리어 양산 시장 점유율 15%→50%로 확대 목표 삼성전자와 신형 웨이퍼캐리어 개발中 반도체 소재·부품 국산화 바람에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 있다. 1991년 설립돼 200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3S다. 3S는 국내 유일의 웨이퍼캐리어 생산 기업으로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들어가는 웨이퍼캐리어를 공급하고 있다. 김세완 3S 대표는 "현재 국내 웨이퍼캐리어 공급의 약 15%를 3S가 차지하고 있다"며 "소재·부품 국산화와 함께 시장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 유일 FOSB 웨이퍼캐리어 양산 기업 3S는 국내 유일의 반도체 웨이퍼캐리어 양산기업이다. 웨이퍼캐리어는 웨이퍼 생산업체에서 완성한 웨이퍼를 반도체 생산업체로 운반하는데 이용하는 클린진공박스다.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졌지만, 반도체 특성상 물리적·화학적 특수성이 엄격히 요구되는 특수용도 케이스다. 웨이퍼캐리어는 전공정용인 FOSB(Front Opening Shipping Box)와 후공정용인 FOUP(Front Opening Unified Pod)로 나뉘는데, 3S의 주력제품은 300mm FOSB다. 3S는 국내 웨이퍼캐리어의 약 15%를 점유 중이다. 3S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1차 관계사인 웨이퍼 제조기업에 웨이퍼캐리어를 공급한다. 싱가폴, 대만, 독일 웨이퍼 업체로 수출해 웨이퍼를 담아 국내 반도체 완성업체로 들어간다. 나머지 85% 이상은 일본 제품이 사용된다. 웨이퍼캐리어는 전 세계적으로 미국의 엔터그리스(Entergris)와 일본의 시네츠(Shinetsu), 미라이얼(Miraial), 한국의 3S, 4곳만이 양산·공급하고 있다. 각각 점유율은 일본이 75%, 미국이 10%, 그리고 한국이 15%다. 미국의 엔터그라스 제품은 수입되지 않기 때문에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웨이퍼캐리어는 일본제품과 한국 3S 제품으로 나뉜다. 3S는 지난 2007년 일본 골드공업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FOSB 웨이퍼캐리어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2009년 10월부터 양산·판매를 시작했다. 현재 웨이퍼캐리어는 3S 전체 매출의 약 45%를 차지한다. 김 대표는 "웨이퍼캐리어는 모두 안성 1, 2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며 "현재 설비상으로는 월 캐파(CAPA)가 4만5000개며 현재는 1만2000개를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물량이 늘어나 금형 추가 승인을 받아 빠른 시일 내에 월 3만개 까지도 생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3S는 이 밖에도 대기업이 제조한 에어컨, 냉장고 등의 성능과 신뢰도 등을 테스트하는 환경시험장치 '칼로리미터'도 생산하고 있다. 칼로리미타 사업은 3S 전체 매출액의 55~60%를 차지한다. 3S는 2018년에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이 약 357억원, 영업이익 약 16억원, 당기순이익 약 14억원이었다. 3월 결산기업인 3S는 지난 14일 1분기 보고서를 제출했는데, 1분기 만에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절반을 달성했다. 3S의 올해 1분기 매출액 약 75억원, 영업이익 약 8억4000만원, 당기순이익 약 8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웨이퍼캐리어 매출액은 약 3억4000만원, 영업이익은 7억5000만원을 차지했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공장 설립 등 비용이 많았으나, 이 부분이 해소되면서 (2018년도에) 처음으로 흑자가 났고 흑자 규모는 앞으로 더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 ◆웨이퍼캐리어 등 소재·부품 국산화에 힘써 3S는 최근 일본의 반도체 소재·부품 수출규제와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과 관련해 웨이퍼캐리어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작년 말부터 3S 공장을 방문해 쭉 돌아본 뒤 3S가 자신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회사라고 말했다"며 "삼성만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웨이퍼캐리어를 개발해 일본 제품을 대체하는 작업 중이었는데 일본 수출 규제 사건이 터졌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일본 수출규제 사태로 삼성에서 속도를 더 내자고 해서 일본 제품과 3S 제품을 5:5로 쓸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고 덧붙였다. 신형 웨이퍼캐리어는 내년 초 개발 완료해 삼성전자에 공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가 매년 150만개의 웨이퍼캐리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중 50%인 70만개만 댈 수 있어도 150~160억까지 매출이 늘어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SK하이닉스와도 웨이퍼캐리어 업그레이드를 함께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1차 관계사인 웨이퍼 제조기업 SK실트론과 웨이퍼캐리어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다. 3S는 이 밖에도 웨이퍼 잉곳을 키우는 반도체용 그릇인 석영 도가니용 합성석영도 개발했다. 특허도 출원 중이다. 현재 설비 비용이 많이 들어 투자처를 찾고 있다. 김 대표는 "합성석영분야는 조 단위의 큰 시장이나 국내에 이걸 만드는 곳이 없어 일본에서 거의 다 수입 중"이라며 "양산을 할 수 있으면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S는 박종인 대표이사가 지난 7월 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후 3S는 박종익·김세완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들어섰다. 김세완 대표는 박종익 대표 구속 건에 대해 "2011~2012년 사이에 주가가 올라갔는데, 이때 사장이 주식을 판 것이 자본시장법에 걸렸다"며 "회사 사업과 관계없는 대표 이사 개인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2019-08-19 06:00:00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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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수입차' 쉐보레 이쿼녹스 재평가…뛰어난 안전성·넉넉한 실내공간 눈길

수입차로 신분 바뀐 이쿼녹스 '착한가격' 소비자 눈길 1, 2열 여유로운 실내 공간…탄탄한 기본기 갖춰 쉐보레 이쿼녹스가 수입차 시장에서 '가격·디자인·성능'을 앞세워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최근 쉐보레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이하 KAIDA)의 회원 가입을 결정하면서 국내에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모델들이 정식 수입차 신분을 취득한 덕분이다. 그 동안 수입차와 국산차 사이에서 애매했던 분류를 명확히 한 것으로, 수입 판매 중인 이쿼녹스에 대한 이미지와 소비자 인식에도 일부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국산차라는 인식 때문에 외면받았지만 이젠 수입차로 분류되면서 소비자들의 시선도 바뀌고 있다. 이쿼녹스는 '착한 가격'을 앞세워 올 상반기 국내서 총 1083대를 판매했다. 이는 동급 수입 중형 SUV인 지프 뉴 체로키(950대), 혼다 CR-V(921대), 도요타 RAV4(795대)의 판매량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외한 동급 수입 중형 SUV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이다. 이쿼녹스의 시승을 통해 차량의 숨은 매력을 알아봤다. 시승은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경기 파주 임진각공원을 왕복하는 110㎞ 구간에서 진행했다. 이쿼녹스의 외관은 강인한 인상을 준다. 굵직굵직한 캐릭터 라인들이 근육을 연상케 하는 볼륨감을 만들어낸다. 쉐보레의 디자인 언어인 '린 머스큘러리티'를 적용한 덕분이다. 이를 통해 늘씬하면서도 굴곡이 있는 '잔 근육'처럼 역동적이고 세련된 외관디자인을 연출한다. 실내 디자인은 쉐보레 특유의 듀얼콕핏 디자인을 이어받아 안락함을 강조했다. 천연 가죽을 포함해 크롬 등 다양한 소재와 컬러를 조합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공간을 연출했다. 실제로 이쿼녹스의 실내공간은 '2018 워즈오토 10대 인테리어'에 선정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있다. 특히 실내 공간은 넉넉했다. 1열 공간의 여유는 물론 2열도 레그룸과 헤드룸의 공간성이 뛰어나 키 큰 성인이 탑승해도 불편하지 않았다. 적재공간은 원터치 버튼 조작으로 2열 시트를 평평하게 접을 수 있는 뒷좌석 원터치 폴딩 시스템이 적용돼 1800L의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엔진은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2.6kg.m를 발휘하는 친환경 1.6리터 에코텍(ECOTEC)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중형 SUV인 이쿼녹스의 차체 크기 대비 다소 작은 엔진이 매칭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실주행을 해보니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가속페달을 밟자 저속부터 디젤 SUV 특유의 두터운 토크감이 느껴졌다. 힘찬 토크는 고속 구간까지 꾸준히 차를 밀어붙이며 속도를 높였다. 주행성능은 쉐보레 모델답게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다. 전자식 스티어링휠은 고가의 R-EPS시스템을 적용해 전고가 높은 SUV이지만 코너에서도 자신감 있는 코너링이 가능하다. 연비도 뛰어났다. 차량의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급가속과 제동을 거듭했지만 1L당 15.3㎞를 달성했다. 복합연비 14.3㎞을 훌쩍 넘어섰다. 3세대로 진화한 6단 자동변속기는 명민하게 움직이며 효과적으로 동력을 전달한 덕분이다. 또 차체의 82%에 고장력, 초고장력 강판이 적용돼 2세대 모델에 비해 중량은 180kg 줄었고 차체 강성은 22% 향상됐다는 점도 연비향상에 도움을 줬다. 이쿼녹스의 가격은 LS 2945만원 LT 3213만원 프리미어가 3539만원으로, 최소 3000만원 후반에서 최고 5000만원 후반까지 호가하는 경쟁 수입차에 비해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2019-08-19 06:00:00 양성운 기자
8월18일-부고

▲ 조승기씨 별세, 조동범·조명순·조동영(삼성의료원 복지관 운영총괄)·조현순·조동율(제일기획 the SOUTH 본부장)·조동현(트로바코리아 대표이사)씨 부친상, 최창식(전 ETRI 사업개발실장)·이재완(희림건축 전무)씨 장인상 = 17일 오전 4시30분, 영주시 명품장례문화원 특1호실, 발인 20일 오전 8시. 054-634-1444. ▲ 김순여씨 별세, 이영돈(전 채널A 전무)씨 장인상 = 17일, 여의도성모장례식장 1호실, 발인 20일 오전, 장지 국립 대전현충원. 02-3779-1526. ▲전인택 씨 별세, 전종률(G1강원민방 영동본부장)ㆍ주희ㆍ영준 씨 부친상, 변영혜(강원도사회복지사협회장ㆍ춘천효자복지관장) 씨 시부상, 김성호(중앙일보 마케팅팀) 씨 장인상 = 17일 낮 12시10분, 강원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20일 오전 6시30분, 010-5368-8701. ▲ 최순연씨 별세, 조영화·조희야·조용종·조덕우(예탁결제원 고객행복센터 팀장)씨 모친상 = 17일 오후 11시30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 19일 오전 9시, 장지 벽제 승화원. 02-2227-7590. ▲ 임호욱(전 부산일보 논설위원·전 경남매일 편집국장)씨 별세, 임갑일·임세일씨 부친상, 전양희씨 시부상 = 16일 오후 2시44분, 부산 시민장례식장 501호실, 발인 19일 오전 9시30분. 051-636-4444.

2019-08-19 05:00:00 김승호 기자
취임 첫 해 증권사 CEO…'IB강화 전략 통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대내외 악재 속 견조한 실적을 내놨다. 특히 올해 취임한 최고경영자(CEO)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취임 당시 공언했던 목표들도 순항 중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KB증권·이베스트투자증권 등 3개사의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평균 3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진한 업황 속에서 달성한 성과라는 데 의미가 있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올해 CEO가 새로 취임했다는 것이다. ◆'사상 최대' 한투·KB 한국투자증권은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40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0% 늘어났다. 정일문 사장 취임 후 1, 2분기 연속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 중이다. 취임 당시 목표로 삼았던 '영업이익 1조 달성'도 코앞이다.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186억원이다. 상반기만큼만 하면 연내 영업이익 1조 달성 첫 증권사 타이틀을 달게 된다. KB증권은 '합병 후' 최대 성적을 내놨다. 상반기 순익은 전년 동기보다 13.5% 늘어난 1804억원을 기록했다. 올 초 김성현·박정림 투톱 체제로 조직을 정비하고 IB와 자산관리(WM) 부문을 '따로 또 같이' 키우겠다는 전략이 적중했다. KB증권의 상반기 IB순이익은 799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최근 IB 조직 개편과 인프라 개선을 진행하면서 IB부문 성장세가 두드려졌다"고 밝혔다. WM 역시 순조롭다. 채권형 상품 판매에서 소위 '대박'을 치면서 지난해 말 20조4000억원이던 금융상품 잔액은 올 6월 말 25조6000억원으로 약 25% 늘어났다. 아울러 지난 5월 KB증권의 숙원사업이었던 발행어음 인가로 영업의 보폭이 넓어지게 됐다. 이미 2개월 만에 약 8000억원어치의 발행어음 잔고를 쌓은 것으로 알려진다. 김성현·박정림 공동대표도 경영행보를 본격화하게 됐다 ◆'체질강화' 이베스트 대형 증권사의 실적 잔치 속 중소형 증권사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8.4% 늘어난 324억원을 기록했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진 속 실적 성장을 이끈 것은 IB 부문이라는 평가다. 올해 3월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가 취임하면서 내세운 것 역시 IB 강화다. 이를 위해 IB사업 본부를 3개에서 4개로 늘리고, IB 사업부 대표(부사장)를 새로 영입키도 했다. 자본은 작지만 수익성 부문에서는 업계 상위권이다. 지난해 말 기준 28위였던 업계 당기순이익 순위는 단숨에 19위권으로 뛰어올랐다. 해당기간 자기자본이익률(ROE)는 8.7%에서 14.5%로 높아졌다. 다만 액면가 수준으로 내려온 현 주가(5000원) 회복은 또 다른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 취임 이후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관리종목 지정 요건'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4월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8000원대였던 주가는 5000원대로 내려앉았다.

2019-08-18 15:56:56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