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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2월 24일자 한줄뉴스

<정책·사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병의 지역 확산이 진행되는 가운데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결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해 전국 유초중고, 특수학교 및 각종학교 개학을 3월2일에서 3월9일로 1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상 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하도상가 소상공인들에게 8월까지 임대료 납부유예와 관리비 감면 등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전국 162개 대학이 2020학년도 대입에서 9830명을 추가모집한다. 올해 추가모집 규모는 전년도 165개 대학 7437명에서 대학 수는 3개교 감소했지만, 인원은 2393명 증가했다. ▲서울시에 코로나19 확산 예방 대책을 제안하는 시민이 늘어나고 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시민들은 일회용 마스크 수거함 설치, 중국 우한시 지원, DDP 임대료 인하, 감염병 예방 캠페인 등을 제안하고 나섰다. <금융·마켓·부동산> ▲코로나19 확산으로 은행권에도 초비상이 걸렸다. 일부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점이 임시 폐쇄되는가 하면 코로나19를 악용한 금융사기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 금융당국은 금융전산 위기 경보 단계를 정상에서 관심으로 격상하고, 각종 스미싱을 비롯한 루머·풍문 유포를 집중 감시키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소비·생산 활동이 위축되며 내수경기가 부진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증시전문가들은 변동성 장세에서도 정보기술(IT) 성장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 서울 강남3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재건축 위주로 하락 중이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 위치한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인 옛 현대아파트 가격은 작년 12·16 부동산대책 이후 2개월 동안 약 2억~3억원 떨어지며 거래절벽 현상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 ▲상가 임대료를 내리는 건물주,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는 마스크나 소독제를 마진 없이 판매하는 중소기업 사장님 등 '착한 ○○○'가 갈수록 주목받고 있다. ▲최근 '불법 콜택시' 오명을 벗게 된 타다가 택시와의 상생에 나서며 모빌리티 시장 확장를 추진하고 있다. ▲쌍용자동차가 고강도 자구안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유통&라이프> ▲신약 개발이 크게 늘면서 국내 제약사들이 주도한 단일국가 임상시험(의약품 개발을 위해 1개 국가에서 실시하는 임상시험)이 지난해 역대 최고 순위인 글로벌 3위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함에 따라 소비자들이 집밖을 나서는 것을 꺼리면서 마트 대신 온라인·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CJ푸드빌이 지난해 적자 폭을 대폭 줄이는 체질 개선에 성공하면서 올해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02-24 07:00:23 구서윤 기자
코로나 확진자 방문---롯데 영등포 '전관휴점' VS 신세계 강남점 '일부휴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크게 늘면서 유통업계가 전반적으로 시름에 빠진 가운데,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의 선제적 대응 방식이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자 임시 휴점을 결정했다. 단, 강남점은 식품관만,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전관 휴점을 결정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19일 오후 2시경 식품관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 돼 23일 지하 1층 식품관을 임시 휴점했다.전날 서초구 감염병관리팀과 비상방역팀의 현장 조사 중인 오후 8시에 영업을 앞당겨 종료했으며, 확진자의 마스크 착용, 식품관 외 타구역 미방문, 확진자 방문과는 별도로 선행된 소독 등 사전 방역 활동과 관련해 현장조사팀과 협의를 거쳐 방문 구역만 임시 휴점을 결정했다. 식품관을 제외한 다른 구역은 정상영업했다. 반면,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영등포구청으로부터 대전지역 두번째 확진자가 지난 19일 영등포점 지하 1층 등을 방문했다고 공식 통보받은 뒤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한 선제조치적 차원에서 23일 영등포점 전관을 닫고 임시 휴점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철저한 방역 조치 후, 방역당국과 상의한 뒤 재오픈한다. 이러한 조치에 소비자들은 신세계백화점의 대응 방식을 꼬집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이나 고객이 다른 층을 방문했을 경우의 수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 게다가 전국 각지를 오가는 고속터미널과 연결되어있어 유동인구도 많은데, 식품관만 휴업을 결정한 것은 안일한 대응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유통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여파가 6개월가량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도 발생 직후인 6월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이 1년 전보다 각각 12%, 10% 하락했다. 이후 2~3개월간 매출이 6% 감소하다, 4~5개월 후 회복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중단에 따른 매출 손실액이 커짐과 함께 국민들의 소비심리까지 위축돼 장기화될 경우 최악의 1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02-23 16:38:2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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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제재 해제'…"최종 결과만 남았다"

-진에어, 국토부 추가 개선 사안 요구에 '추가 계획' 제출 -3월 정기 주총…'사외이사 선임 안건' 주요 안건으로 올려 국토부의 장기 제재를 받고 있는 진에어가 제재 해제를 위한 최종 결과만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항공업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위기가 커지자 정부는 긴급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로부터 장기 제재를 받고 있는 진에어의 제재 해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진에어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보이콧 재팬'과 더불어 제재까지 겹치며 적자전환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국토부가 추가 개선 사항을 요구하고 나서며 연내 제재 해제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지난해 12월 말 국토부로부터 추가 개선 사안을 요구받은 직후 다시 계획안을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국토부는 진에어가 최종 제출했던 보고서를 검토해 추가 개선 사안을 요청한 바 있다. 비공식적인 경영 간섭 배제·사외이사 비중 확대 등이 주 내용이다. 이에 진에어가 지난해 9월 이후 약 3개월 만에 또 다른 계획안을 제출한 것이다. 앞서 진에어는 지난해 9월 국토부에 제재 해제를 요구하며 '항공법렵 위반 재발 방지와 경영문화 개선 이행' 내용을 담은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다. 그 내용은 ▲독립적인 의사결정 시스템 재정립 ▲이사회 역할 강화 ▲사외이사 자격 검증 절차 강화 ▲준법 지원조직 신설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및 사회공헌 확대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총 17개 항목을 골자로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진에어에 여러 진전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고, 최종 결과로써 어떻게 이행되고 있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진에어가 12월 말 이후 이사회 활성화 등 내용을 담은 계획을 제출해 그 계획이 어떻게 이행되는지 보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국토부에서 진에어 제재에 대한 최종 결과를 어떻게 낼 지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진에어도 제재 해제를 위한 경영문화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에어는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오는 3월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 주총에서는 국토부가 요구했던 사외이사 비중 확대 등이 다뤄지게 됐다. 진에어는 남택호·박은재·이우일·정중원 등 4명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주요 내용으로 올렸다. 한편 진에어는 2018년 8월부터 1년 6개월 동안 국토부의 장기 제재를 받고있다.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미국 국적임에도 등기이사로 재직했던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이에 면허취소 대신, ▲신규 노선 허가 ▲신규 항공기 등록 ▲부정기편 운항 허가 등에 있어 제재 조치를 내렸다.

2020-02-23 16:05:4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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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델타항공, 장기전 대비 '한진칼 지분' 추가 매입나서

미국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그 속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델타항공은 최근 한진칼 지분을 1% 추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존 10%였던 지분은 11%로 확대됐다. 앞서 델타항공은 지난해 9월 4.3%를 추가 매입한 뒤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후 한진칼 지분을 약 5개월만에 첫 추가 매입한 것이다. 오는 3월 앞두고 있는 한진칼 주주총회 이후에도 지속해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조원태 회장 측과 주주연합 측은 최근 치열한 지분 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일 반도건설 계열사 대호개발과 한영개발도 각각 3.77%, 1.25%를 추가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주주연합 측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기존 32.06%에서 37.08%로 늘어나게 됐다. 주주총회를 한 달여 앞두고 지분 확보 총력전에 나선 것이다. 현재 매입하는 지분은 내달 열리는 주총에서 행사할 수 없다. 하지만 장기전에 대비해 서로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분을 계속 추가 매입함에 따라 언제든지 양측이 보유한 전체 지분량의 우세는 뒤집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조 회장의 우호 지분은 한진 총수일가(18.3%)와 재단 등 특수 관계인(4.15%)에 더불어, 백기사 델타항공(11%)과 우호지분으로 분류되는 카카오(1%), 대한항공 우리사주조합·자가보험·사우회(3.81%)까지 합해 38.26%다. 단 1.18% 차이로 조 회장 측이 우세한 것이다. 한편 카카오도 최근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입했으나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말 대한항공과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지주사 한진칼의 지분을 1% 매입한 바 있다.

2020-02-23 16:02:57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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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동향]국내주식형펀드 '침울' vs 채권형펀드 '인기'

국내 경제성장률 하락 전망에 국내 증시가 하락하고, 안전자산인 채권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해외주식형펀드 중에서는 중국 펀드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2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주간(2월 14일~20일) 국내 주식형펀드는 1.58% 내렸다. 소유형 중 액티브주식중소형(-0.92%), 액티브주식섹터(-0.25%)의 하락폭이 가장 낮았다. 코로나19 테마주 등 일부 수혜주는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액티브주식섹터, 인덱스주식섹터 등 특정 섹터 유형으로는 자금이 오히려 유입됐다. 다만 국내주식형펀드 전체로는 316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1.34% 올랐다. 지역별로 일본(-2.65%), 러시아(-0.22%)펀드 빼고 모두 올랐다. 특히 중국펀드 수익률은 2.82%로 지역 중 가장 높았다. 전체 펀드 설정액도 1329억원 늘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재정정책에 따라 주가 상승 기대감으로 중국 펀드로 24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안전자산이 채권형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는 모양새다. 국내채권형펀드는 지난 한 주간 설정액이 1343억원 늘었다. 해당기간 수익률은 0.14%다. 한 주간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국내주식형펀드는 액티브주식중소형 유형인 '마이다스미소중소형주증권투자자신탁(주식)Ae'(2.43%)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형에서는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신한BNPP중국본토중소형주증권자투자신탁 1(H)[주식]종류A1'가 지난주에 이어 5.30% 수익률로 수위에 올랐다. 한편 해당기간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68% 하락한 2195.50에 마감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내 경제 성장률이 잇따라 하향 조정되면서 외국인이 순매도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선진국 주식시장을 반영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지수(MSCI) 월드인덱스(World Index)는 전주 보다 0.40%, MSCI 신흥국(EM) 지수는 0.97% 하락했다.

2020-02-23 15:27:50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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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거부 31번·광주 도주극 코로나19 의심자, 강제검사·처벌 가능할까

감염예방법 42조가 있지만 의사에게 강제 검사 권한 없어 '수퍼전파자' 법적 책임 묻기 어려워…미필적 고의 인정되야 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검사 거부와 바이러스 전파와 관련한 법적 처벌에 관심이 쏠린다.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면서 해당 지역에서 최초 확진 판정을 받았던 31번째 환자에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31번째 환자는 교통사고로 입원 중에 폐렴 증상이 나타나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권유했지만, 이를 두 차례나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코로나19 강제검사 요구와 함께 처벌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감염병 의심환자가 조사나 진찰을 거부하거나 보건당국의 입원·격리 명령에 따르지 않을 경우 처벌을 받을 수는 있지만, 법률 적용이 쉽지 않다는 것이 법조계의 의견이다. ◆검진 권고 거부해도 처벌 어려워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었는데도 의사의 검진 권고를 거부했다가 양성 판정을 받은 '31번 환자'를 처벌하긴 어렵다. 당시 31번 환자는 해외여행력이 없다고 보건당국에 진술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질병관리본부 측의 설명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지난 19일 정례브리핑에서 "(31번 환자가)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 감염병예방법 42조를 적용할 수 없다"며 "또 의사가 검사를 권고한 것이라 그 권고를 안 받았다고 해서 처벌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지난 20일 브리핑에서 '역학조사에 비협조적인 경우 어떤 조치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환자가 진단을 거부한 경우에 강제처분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 강제처분 권한이 의료진에게는 없다는 것이다. ◆'감염예방법 42조' 강제 검사 의료진 불가능 현행법상 강제처분을 행사할 수 있는 주체는 보건복지부 장관,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 공무원으로 정작 의료진은 포함되지 않는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제42조는 '보건복지부 장관,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은 감염병환자 등이 있다고 인정되는 주거시설 등에 들어가 필요한 조사나 진찰을 하게 할 수 있으며, 진찰 결과 감염병환자 등으로 인정될 때에는 동행해 치료받게 하거나 입원시킬 수 있다'고 규정한다. '감염병환자'에는 감염병 의사환자(의심환자)도 포함되는데, 코로나19 의사환자가 이 조항을 무시해 강제처분에 따르지않거나 입원·치료를 거부하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그러나 감염병 의사환자로 분류되려면 중국 등 해외에 갔다왔다거나, 감염자와 접촉했다거나, 확진자들이 다녀간 장소에 방문하는 등 역학조사상 관련성까지 인정돼야 한다. 기침이나 발열 같은 임상적 특징만으로는 감염병 의사환자로 볼 수 없어 강제처분 대상이 아니어서 검사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퍼전파자' 법적 책임 묻기 어려워 어머니에게 간 이식 수술을 한 딸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아 간 이식 병동이 지난 22일 임시 폐쇄됐다. 간 이식 수술을 한 딸 A씨는 신천지 신도로 나타났다. 간 이식 수술은 대구가톨릭병원에서 지난 18일 진행됐다. 대구가톨릭병원 측은 22일 "A씨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되면서 간 이식 122병동은 임시 폐쇄된 상태이고, A씨는 곧바로 병원 내 음압병상에 격리했다"고 밝혔다. 같은 병원에서 최근 신천지 신도인 한 간호사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되면서, 응급실과 호흡기 병동 일부가 폐쇄되는 일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전공의 등 의료진들도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됐다. 병원을 비롯해 불특정 다수에게 감염병 바이러스를 퍼뜨린 '수퍼 전파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기 어렵다. 코로나 확진자의 이동이나 행동으로 감염자가 늘었다 하더라도, 고의적으로 바이러스를 퍼뜨리려고 한 행동이 아니라면 아니었다면 처벌하기 힘들다는 것이 법조계의 의견이다. 다만 미필적으로나마 고의가 인정되면 처벌될 수 있다. 현행법상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환자의 경우에도 감염 사실을 숨기고 성관계를 가져 에이즈를 옮길 경우 상해죄로 처벌이 가능하다. 다만 코로나 보균자가 의도적으로 균을 옮기고 질병이 발생했다는 인과관계에 대한 입증이 어렵다. 그러나 인가관계에 대한 입증이 가능하다면 상해죄나 과실치상죄가 될 수 있다. ◆신종 코로나 의심 환자 행세 처벌 가능 광주서 병원 도주극을 벌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자가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동(음압격리병실)에 들어갔다. 지난 22일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5분쯤 조선대학교병원에서 도망쳤다가 본인 발로 돌아온 B(24)씨가 음압 병상을 배정받아 코로나19 검사 절차에 들어갔다. B씨는 이날 오후 4시쯤 광주 서구 종합버스터미널 내 대형 서점에서 쓰러진 뒤 '신천지 신자', '대구 방문', '중국인 접촉' 등 행적을 주장했다. 119구급차를 타고 오후 4시 48분쯤 조선대병원에 도착한 A씨는 약 3시간 뒤 건물 후문으로 달아났다. 코로나19 검사 절차를 안내하는 의료진이 잠시 관심을 돌린 사이 병원을 빠져나간 A씨는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잠적했다가 약 1시간 만에 돌아왔다. 23일 보건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신종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와 이날 오전 경기도 집으로 돌아갔다. B씨는 서점 영업 방해와 행정력 낭비 혐의 등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하지만 현행법상 감염예방법과 관련해 A씨를 처벌할 규정은 따로 없다. ◆국회, 검사 거부시 벌금 300만 원 법 개정 추진 지난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감염병 의심 환자 등이 격리나 입원을 거부하면 1년 이하의 징역형까지 처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감염병예방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해당 자리에서는 '감염병 병원체 검사를 거부한 자'에게 벌금 3백만 원을 부과하는 내용도 논의됐지만, 결론은 나지 않았다. 국회는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감염병예방법 개정안이 포함된 '코로나 3법' 처리에 나설 예정이다.

2020-02-23 15:21:18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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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박재완 신임 이사회 의장 선임…'뉴 삼성'에는 어떤 의미?

삼성전자가 이사회에 박재완 사외이사를 새 의장으로 선임했다. 이사회 활동 경력이 가장 긴 인물로 오랜 기간 공백에 빠진 이사회를 정상화하는 데에는 적격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반면, '뉴삼성' 이사회를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적지 않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박재완 사외이사를 새 의장으로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아울러 한종희 사장과 최윤호 사장을 새로운 사내이사로 추천키로 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상훈 전 의장이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 와해 혐의로 구속된 후 지난 14일 의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이사회 의장 자리를 공백 상태로 남겨뒀었다. 삼성전자는 사외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한 것이 처음이라며, 이사회 독립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 신임 의장은 1955년생으로, 2016년부터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1996년부터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와 국정전문대학원 교수,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도 겸임 중이다. 행정가 경험도 풍부하다. 제17대 국회의원에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대통령실 정무수석 비서관으로도 활동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에서 장관으로도 활약했다. 당시 부하직원들이 뽑은 역대 최고의 기재부장관에 오르기도 했다. 때문에 삼성전자는 박 의장이 이사회 이사들 사이에서 조정자 역할과 함께, 전략적인 의사 결정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학문적 식견과 균형감있는 시각으로 회사 경영활동을 다각도로 점검할 수 있다고도 봤다. 재계에서도 삼성전자가 '뉴 삼성' 행보로 박 의장을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이사회 중심 경영 의지를 드러내는 가운데, 외부인사면서도 이사회 내부 사정에 능통한 박 의장을 통해 이사회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을 높이려 했다는 것이다. 박 의장은 앞으로 자산 처분 및 양도, 재산 차입과 지배인 선임 및 해임 등 강력한 권한을 가진 이사회를 소집하는 등 주도하면서 경영을 이끌 전망이다. 이재용 부회장 권한도 크게 약해졌다는 평가다.

2020-02-23 15:19:4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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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에 휘청이는 증시, 해답은 IT?

-엇갈린 전망, "아직은 기우, 매수 나서야" vs "관망세 유지해야" -IT 주목… 산업 모멘텀, 실적 개선 가능성 여전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발발 당시만 해도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와 마찬가지로 한 달 정도면 파장이 끝날 것"이라던 증권가의 낙관론도 이젠 자취를 감췄다. 일각에선 코로나19가 가져온 파장이 단기간 변동성에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공포감도 감지된다. 소비·생산 활동이 위축되며 내수경기가 부진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증시전문가들은 변동성 장세에서도 정보기술(IT) 성장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미국의 IT 섹터 기업이 최근 잇따라 신고가 경신 행진을 펼치는 등 우호적인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1조4000억 판 기관… 엇갈린 전망 코스피는 한 달새에 10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지난달 20일 2262.64에 마감했으나 21일 그때보다 4.4% 떨어진 2162.84로 거래를 끝냈다. 전염병 공포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전인 지난달 21일 이후 종가 기준 가장 낮은 수치다. 기관의 매수세가 특히 두드러진다. 기관은 지난주(17일~21일) 5거래일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1조405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평균적으로 매일 2800억원을 내다 판 셈이다. 같은 기간 4189억원을 순매도한 외국인보다 3배 이상 팔았다. 환율도 오름세다. 같은 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은 10.5원 오른 1209.2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9월 3일(1215.6원) 이후 가장 높다. 한국은행이 이달 내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금리 인하 등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달러가 강세를 띠고 원화 가치는 추락했다"며 "이러한 환율 상승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증시를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린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감염 확산 경로를 지켜볼 필요가 있으나 중국 외 감염자 비중은 2% 이하"라며 "지나친 공포심리는 기우"라고 했다. 이어 "중국 정부의 부양책과 IT에 유리한 매크로 환경 등 아직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며 "각국의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살펴보면 주식을 매수하는 쪽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반면 투자심리가 단기간에 회복되긴 힘들다며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하라는 견해도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증시의 상승세와 중국 정책 부양 기대에도 코스피는 지지부진"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반전 요소는 있다. 고강도 정책 대응 조기화, 유로존 실물경기 바닥 반등, 대선 가도를 앞둔 트럼프의 재정 부양 등"이라면서도 "강(强)달러 현상을 돌릴 수 있는 유의미한 상황변화를 꾀하기 어렵다. 중립 이하의 장세 흐름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상황별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확진자 수가 줄어들기 시작하는 상황에서 매수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해답은 IT? 성장주 대응 필요 코로나 공포에도 IT 업종 모멘텀은 여전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재난 수준의 코로나19 공포 속에서 실적 개선 가능성이 뚜렷한 IT 성장주에 대응하는 것으로 투자 전략을 가져가라고 입을 모은다. 미국 IT기업 애플이 "중국 공장에 문제가 생겨 1분기 매출 전망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IT 산업에도 일정부분 타격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음에도 IT 주도주 장세는 여전할 것이란 분석이다. 노동길 연구원은 "IT기업은 사상 최대 실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대형 IT 기업들은 과거보다 현금은 풍부해졌으나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마주했다"며 "금리 하락 기대국면에서 IT 섹터가 여전히 유리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IT 내 반도체 업종의 주도주 흐름은 여전하다"면서 "확산세에 따라 시간이 필요해졌을 뿐"이라고 했다. 코로나 이슈가 완화되면 시장은 본래 펀더멘털로 회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경수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가 경기 흐름패턴 자체를 바꾸진 못할 것"이라며 "4차산업혁명 등 무형자산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라"며 IT 의 주도주 변화는 여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플이 실적 전망치를 낮춘 것이 IT 업종 전체로 향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02-23 14:45:14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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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개선' CJ푸드빌, 올해 '턴어라운드' 노린다

CJ푸드빌이 지난해 적자 폭을 대폭 줄이는 체질 개선에 성공하면서 올해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지난 2015년 41억 원의 영업손실을 낸 이후 2016년 23억 원, 2017년 38억 원, 2018년 434억 원으로 적자가 대폭 확대됐다. 그러나 지난해 1분기 당기순이익에서는 68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3분기 누적 순이익 181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905억 원)과 대비 2배 이상 신장한 규모다. CJ푸드빌은 2018년 7월 정성필 대표가 구원투수로 나선 이후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다. 정 대표는 CJ헬로비전과 CJ CGV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한 '재무통'으로 잔뼈가 굵다. 정 대표는 CJ푸드빌 대표에 오른 뒤 외식사업에서 적자 매장은 과감하게 정리하고 남은 매장은 특화 매장으로 전환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CJ푸드빌 브랜드 국내 점포는 2018년 4분기 기준 2566개에서 2019년 3분기 1628개까지 절반이 줄었다. 특히 계절밥상 점포 수는 2017년 54개에 달했으나 현재 15개로 대폭 줄었다. 빕스 또한 2014년 이후 매장 80여 개를 유지하다 현재 41개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자회사 투썸플레이스 지분 45%를 2025억 원에 앵커에퀴티파트너스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투썸플레이스 매각으로 6000%가 넘었던 부채비율은 300%대로 내려갔다. 해외 사업 역시 내실 강화를 최우선으로 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중국 내 오픈했던 '빕스' 매장은 지난해 1호점 폐점으로 완전히 철수했다. 앞서 2017년 싱가포르의 비비고 매장을 철수하고 2018년 하반기에는 일본 진출 9년 만에 CJ푸드빌재팬을 완전 정리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중국에서는 현지 사모펀드인 호센캐피탈로부터 약 875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 자금 수혈을 받으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CJ푸드빌은 중국 뚜레쥬르 5개 법인 중 베이징, 상하이, 저장 등 3개 법인을 합쳐 호센캐피탈과 합작 법인인 비앤씨 크래프트(B&C Craft)를 설립했다. CJ푸드빌은 최근 온라인 기반 오프라인 서비스(O2O) 서비스를 강화하며 변화하는 외식 트렌드에 발맞춰 움직이고 있다. 계절밥상은 가정간편식(HMR) 메뉴를 확대하며 온라인 식품 배송업체 마켓컬리에 입점시켰다. 뚜레쥬르는 지난해 9월 배달 앱 요기요와 손잡고 본격적으로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배달 서비스 매출은 출시 초기보다 60% 이상 늘었다. 주말 및 공휴일에는 특히 수요가 많아 평일 대비 약 20% 이상 매출이 높다. 이에 CJ푸드빌은 서비스 채널 및 매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빕스는 HMR '다이닝 인 더 박스'(Dining in the Box)를 출시하고 배달 앱과 제휴해 O2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피자와 폭립, 치킨과 웨지 감자를 한 데 구성한 빕스 '파티박스'는 합리적인 가격과 철저한 위생 관리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 1월~2월 14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빕스, 계절밥상 등은 특화 매장으로 전환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해외에서도 투자 유치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 적자를 대폭 줄이는 성과를 냈다"라며 "앞으로는 외식 브랜드 사업이라는 본업을 강화하고 트렌드인 O2O 서비스까지 확대하며 '턴러어라운드'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2-23 14:25:06 김민지 기자
코로나19에 문 닫은 삼성전자…산업계 '방어'에 총력

코로나19가 결국 국내 공장으로도 침입했다.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셧다운' 확대 우려도 커지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4일 오전까지 구미사업장을 폐쇄할 예정이다. 22일 오전 무선사업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다. 이에 따라 사측은 이날 전 직원을 귀가 조치하고 모든 시설을 방역했다. 확진자가 근무한 층은 25일까지 문을 닫기로 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갤럭시Z플립 등 프리미엄 모델을 생산하는 곳이다. 주말에 발생한 만큼 공급에 심각한 차질을 없을 것이라 밝혔지만, 밀접접촉자 격리와 정상화까지 걸리는 시간 등을 감안하면 일부 피해는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그 밖에도 구미산단은 국내 주요 산업 거점이 위치한 곳이다. LG그룹에서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및 LG이노텍, SK그룹에서는 SK실트론, 인근 경북 영주시에는 SK머티리얼즈가 있다. 한화시스템과 효성티앤씨와 코오롱인더스트리 등도 구미산단 소속이다. '산업 수도'라 불리는 울산도 비상사태다. 확진자가 신천지 울산교회에서 예배를 봤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대규모 감염 사태가 번질 수 있다는 공포가 휘몰아쳤다. 울산에는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에쓰오일과 SK에너지, LS니꼬동 제련 등 대규모 산업 시설이 있다. 앞서 여러 사업장은 최근 대구에서 코로나19가 대량 확산한 직후 코로나19 감염 공포로 한숨을 내쉰 바 있다.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이 19일 800여명을 자가격리했고, 한국지엠 부평 공장도 20일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직원을 조기 퇴근 시켰다. 두산중공업도 같은 날 창원공장 사내부속병원을 의심자 발생으로 폐쇄했다. 모두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 '셧다운'에 나서야했었다. 이에 따라 산업계는 코로나19 방어를 위한 전사적 대응을 시작했다.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와 담당 인력을 확대하고, 소독제와 마스크 보급도 늘렸다. 특히 실제 피해를 입게된 삼성전자는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당초 정부 방침을 그대로 따른다는 원칙으로 대응했지만, 지난 주말부터는 구미-수원 사업장 셔틀버스 운행을 중단하고 회의를 최소화하라는 지침을 내리는 등 추가 대책을 잇따라 내놨다. 대구-구미 지역 출장도 막아놓은 상태다. LG그룹은 감염 의심 가능성을 원천 봉쇄했다. 발열자는 물론, 대구와 청도지역 거주자나 방문자를 사업장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한 것. 사업장간 출장을 금지해 만약의 사태를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에서도 현대차가 '1일1방역'을 비롯한 전방위적 방어 시스템을 가동하는 가운데, 수시 체온 측정은 물론이고 회의를 화상으로 대체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시행 중이다. SK도 SK하이닉스가 일찌감치 의심자 발생에 따라 공용공간 폐쇄 등 예방조치를 대대적으로 확대했고, SK실트론 등 사업장에서도 대응책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확진자가 발생하면 당장 생산 중단뿐 아니라 유급 휴가에 따른 임금, 이미지 타격까지 천문학적 피해를 감수해야한다"며 "다소 과하다 싶을 정도로 조치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2-23 14:18:29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