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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예비인가…핀테크 증권사, 카카오페이 vs 토스

-금융위, 토스준비법인 금융투자업 예비인가 -2030 밀레니얼 세대 타겟…모바일 전문 증권사 토스가 증권업 예비인가를 받으면서 카카오페이증권과 함께 핀테크 증권사 시대가 본격 열렸다.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투자자를 끌어모으면서 증권업계에도 핀테크 바람이 거세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정례회의를 열고 토스준비법인의 금융투자업 예비인가를 의결했다. 자기자본과 사업계획의 타당성, 건전경영 요건 등을 모두 충족했다. 예비인가를 받은 토스준비법인은 6개월 내에 인적·물적요건 등을 갖추어 본인가를 신청해야 한다. 본인가를 받으면 6개월 이내에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 토스준비법인은 본인가 후 토스증권으로 상호를 바꿀 예정이다. 최대주주는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100%)며, 자본금은 250억원 규모다. 토스는 지점 없이 모바일 전용 증권사를 설립할 방침이며, 주식, 채권 등에 대한 투자중개업을 주력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관심사는 강력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핀테크 증권사들 간의 경쟁구도다. 앞서 카카오페이증권이 지난달 출범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8년 10월 바로투자증권 지분 60%를 약 400억원에 인수했으며, 지난 2월 6일 금융위로부터 대주주 적격성 허가를 받아 카카오페이증권을 출범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정식 서비스 개시 6일 만에 20만 계좌 개설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낸 바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0-03-18 16:03:1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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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공시가격 14.75% 상승, 13년만에 최대…강남 25.57%

올해 전국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 보다 5.9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정부가 15억원이상 고가 아파트의 공시가격을 집중적으로 끌어올려 서울은 14.75% 올랐다. 그중에서도 강남구는 25.5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2007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22.7%, 서울은 28.5%를 기록한 이후 13년만에 최대치다. 지난해 14.02% 오른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을 1년만에 경신한 것이기도 하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1일을 기준으로 전국 공동주택 1383만가구의 공시가격안에 대한 소유자 열람 및 의견청취를 1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공시가격은 지난해 말 시세에 시세구간별 현실화율(공시가격/시세) 기준을 적용해 산정됐다. 시세 9억∼15억원은 70%, 15억∼30억원은 75%, 30억원 이상은 80%의 현실화율 목표를 설정하고, 현실화율이 낮은 주택의 공시가격을 집중적으로 끌어올렸다. 9억원 미만 주택은 시세 상승분만큼만 공시가격에 반영했다. 이는 앞서 국토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2020년 부동산 가격공시 및 공시가격 신뢰성 제고방안'에서 밝힌 내용대로다. 이에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5.23%보다 0.76% 높아졌다. 시·도별로 서울(14.75%)의 공시가격 변동률이 가장 컸고 대전(14.06%), 세종(5.78%), 경기(2.72%) 순이었다. 강원은 7.01% 하락했고 경북(-4.42%), 충북(-4.40%), 제주(-3.98%), 전북(-3.65%), 경남(-3.79%), 울산(-1.51%), 충남(-0.55%)도 내렸다. 나머지 지역은 공시가격 변동률이 1% 미만이었다. 시·군·구별로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톱5'는 모두 서울의 구들이었다. 강남구(25.57%)에 이어 서초구(22.57%), 송파구(18.45%), 양천구(18.36%), 영등포구(16.81%) 등 순이었다. 고가 주택 중심으로 공시가격을 올림에 따라 9억원 이상 주택(66만3000가구·4.8%)의 공시가격 변동률은 21.15%에 달했다. 시세구간별 공시가격 상승률은 9~12억원 15.20%, 12억~15억원은 17.27%, 15억~30억원은 26.18%, 30억원 이상은 27.39% 등으로 가격이 클수록 높게 나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15억원 이상 고가 공동주택의 현실화율을 집중적으로 높여 시세가 높을수록 공시가격 변동폭도 컸다"고 말했다. 현실화율 제고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9억원 미만(1317만가구·95.2%)의 공시가격 변동률은 1.97%로 전년(2.87%)보다 축소됐다. 3억원 미만 주택은 지난해(-2.48%)에 이어 올해에도 공시가격이 1.90% 내렸다. 공시가격이 전년대비 20% 이상 오른 공동주택은 약 58만2000가구로 전체 공동주택의 4%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올해 전국 공동주택의 현실화율은 69.0%로, 전년 대비 0.9% 올랐다. 15억~30억원은 74.6%로 전년(67.4%)에 비해 7.2%, 30억원 이상은 79.5%로 전년(69.2%)보다 10.3% 올랐다. 9억~12억원은 68.8%로 전년(66.6%)대비 2.2%, 12억~15억원은 69.7%로 전년(668.%)대비 2.9% 높아졌다. 9억원 미만 주택은 69.0%로 전년(68.1%)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올해 고가 부동산 위주로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많이 오름에 따라 이에 근거해 부과되는 세금도 적잖이 상승할 전망이다. 1주택자가 수도권에 보유한 아파트 공시가격이 지난해 20억8000만원에서 올해 27억4000만원으로 올랐다면 보유세는 1330만원에서 1970만원으로 640만원 불어난다. 건강보험료는 25만원에서 27만9000원으로 2만9000원 오른다. 서울 서초동의 연립주택 '트라움하우스 5차'가 2006년 이후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자리를 15년째 유지했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273.64㎡의 올해 공시가격은 69억9200만원으로 책정되며 전국 공동주택 중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집으로 꼽혔다. 국토부는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의 소유자 의견청취 및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내달 29일 결정·공시할 예정이다. 결정·공시 이후에는 4월29일부터 5월29일까지 한 달간 이의신청을 접수하고, 재조사·검토과정을 거쳐 6월 말 조정·공시하게 된다. 국토부는 10월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을 마련하고, 부동산 유형별·가격별·지역별 형평성을 확보하면서 적극적으로 공시가격의 현실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지난달 이를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해 목표 현실화율과 제고방법, 도달시기 및 이에 따른 조세·복지제도 등에 대한 영향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영한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올해 공동주택 공시는 전체의 95%에 해당하는 시세 9억원 미만 주택은 시세변동을 반영하는 수준으로 공시가격을 정하고, 상대적으로 현실화율이 낮았던 고가주택은 현실화율을 제고함으로써 중저가-고가주택 간 현실화율 역전현상을 해소했다"고 말했다.

2020-03-18 15:57:38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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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피해 숍대신 집에서" 셀프 뷰티족 증가

코로나19 확산에 '셀프뷰티족'이 급증하고 있다. / 롭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피부 에스테틱과 헤어숍이나 네일숍 등을 찾는 대신 집에서 셀프로 할 수 있는 피부·헤어·네일 관리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했다. 피부 에스테틱·네일·헤어숍 특성상 직접 몸에 손이 닿고, 가까이서 대면 접촉하기 때문에 감염 우려가 높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대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기분전환 겸 취미로 셀프 피부·헤어·네일 관리 제품을 찾는 이들이 늘어났다. 롯데쇼핑의 헬스앤뷰티 스토어 '롭스'는 온라인몰에서 최근 한 달간(2월 13일∼3월 12일) 피부 관리 제품 매출이 89% 늘었다고 밝혔다. 헤어용품은 298%, 네일 관리 제품은 174% 매출이 증가했다. 롭스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소비 성향이 짙어졌다"며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것과 함께 어떻게든 생활비를 아껴서 소비하려는 트렌드가 확산했기 때문"이라고 셀프 뷰티 제품 매출이 늘어난 이유를 분석했다. 대표적으로 판매가 증가한 상품으로는 염모제(147%), 헤어 트리트먼트제(298%), 네일케어 제품(174%) 등이 있다. 장시간 마스크 착용에 따른 피부 트러블을 잠재울 수 있는 트러블 케언 제품의 매출도 89% 늘어났다. 고객이 셀프 피부 케어제품을 체험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숍 대신 집에서 피부관리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롯데백화점 제공 온라인쇼핑몰 옥션에서도 최근 한달(2월 15일~3월 16일)간 셀프 헤어스타일링 기기들이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헤어스타일러는 판매량이 498%나 증가했고, 전기헤어캡은 108% 올랐다. 염색·파마 약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20%, 26% 늘었다. 탈색마저 집에서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탈색제 판매량도 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네일케어 관련 제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대로 증가했다. 네일아트 제품 판매량은 20%. 네일 리무버는 14%, 손톱강화제·영양제는 52% 늘었다. 옥션 관계자는 "염색약부터 파마약, 네일케어용품 등 이·미용 제품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며 "대면접촉을 피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이 확산하면서 헤어스타일링이나 네일케어처럼 밀접한 접촉이 불가피한 서비스를 집에서 스스로 해결하려는 수요가 느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CJ올리브영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2월 한 달간 네일 제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특히 젤네일의 경우 전년 대비 매출이 30% 상승했으며, 일반적으로 젤네일과 함께 사용하는 LED 램프와 같은 네일기기도 매출이 약 44% 늘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최근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올봄 뷰티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며 "셀프뷰티족을 중심으로 집에서도 간편하게 사용 가능한 셀프 네일용품이 주목받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관심에 뷰티 브랜드들도 셀프 관리 제품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최근 코로나 19로 침체한 코스메틱 시장이 젤 내일과 함께 사용하는 LED 램프, 기초화장품과 LED 마스크 등 함께 사용하면 시너지가 나는 제품들을 함께 묶어서 프로모션하며 매출 상승의 기회를 엿보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0-03-18 15:49:12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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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17 도입 2023년으로 1년 연기…보험업계 시간 벌었다

IFRS가 17일(현지시간) 새 보험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시기를 2022년에서 2023년으로 1년 연기하기로 했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2020년 2분기에 IFRS17에 대한 개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IFRS 홈페이지 캡처. 오는 2022년 시행 예정이던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1년 더 늦춰진 2023년 도입된다. 그동안 유럽 등 각국에서 보험사 전산시스템 개발 준비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연기를 요청해 왔는데 이를 받아들인 것. IFRS17은 보험부채를 원가에서 시가로 평가하는 회계방식으로, 자산보다 부채 가치가 더 커져 순자산이 줄어든다. 그만큼 요구 자본이 늘고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어 막대한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 IFRS17 도입이 연기되면서 자본 확충에 부담을 느끼던 보험사들은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 IASB "전산시스템 개발 준비 미흡"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이사회를 열고 IFRS17 도입 1년 연기 안건을 IASB 위원 14명 중 12명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나머지 1명은 반대, 1명은 부재다. 기준상 9명 찬성하면 가결된다. IASB는 국제적으로 통일된 국제회계기준(IFRS)을 제·개정할 목적으로 세계 각국이 협력해 영국 런던에 설립한 IFRS 재단 산하 기구다. IASB 이사회는 네덜란드와 영국, 독일, 프랑스, 미국, 캐나다, 브라질, 호주, 중국, 일본, 한국 등에서 온 총 14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IFRS17은 당초 2021년 도입될 예정이었다. 앞서 IASB는 2018년 11월 이사회를 열고 IFRS17의 도입시기를 2021년 1월 1일에서 2022년 1월 1일로 1년 연기했다. 이는 지난 2017년 5월 IFRS17 '보험계약'의 공표 후 시행시기(2021년 1월)까지 3년 반의 준비 기간이 부족하다는 시장의 의견을 수용한 결과다. 유럽연합(EU), 한국 등 IFRS17 글로벌 협의체들은 2021년으로 예정된 IFRS17 시행을 2023년으로 2년 연기해야 한다며 IASB에 요청해 왔다. 하지만 IASB는 1년 연기만 받아들였다. 하지만 회원국의 상당수가 준비 미흡 등을 이유로 연기를 요청했다. IFRS17 글로벌 협의체는 한 달 후인 2018년 12월 곧바로 '1년 추가 연기가 필요하다'는 공동 서한을 IASB에 제출했다. 이들은 최종기준서가 발표되면 유럽 의회 승인을 거쳐야 하는데 최소 1년 6개월 이상 시간이 걸려 2022년 도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주장해 왔다. 유럽은 IFRS17처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지급여력제도인 '솔벤시(Solvency)Ⅱ'를 2001년부터 16년간 준비를 거쳐 시행 중이다. 결국 IASB 이사회는 2018년 11월 IFRS17 도입 시기를 1년 연기했고 이번에 또다시 미루는 결정을 내렸다. IASB가 IFRS17 도입을 1년 미룬 배경에는 일부 보험사의 전산시스템 개발 준비가 미흡하고 보험사의 리스크 관리를 감독하는 금융당국 체계와 연계성이 떨어진다는 내용이 담긴 '스탭(Staff) 페이퍼'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스탭 페이퍼는 이사회 구성원들의 의견이 담긴다. 이 때문에 스탭 페이퍼 내용이 이사회에서 수용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IASB는 "보험사의 전산시스템 개발 준비 미흡하다"며 IFRS17 도입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IFRS17은 2023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IASB는 올해 2분기 IFRS17의 최종 개정 기준서를 공표할 예정이다. ◆ 1년 시간 번 보험업계 '희소식' IFRS17 도입 연기로 보험업계에게는 1년의 시간이 더 주어졌다. 회계 인력 확보, 시스템 마련, 자본확충 등의 부담이 컸던 국내 보험사들도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IFRS17의 가장 큰 특징은 보험사가 보험부채의 평가 기준이 원가에서 시가로 바뀌는 것이다. IFRS17이 도입되면 보험사는 자산보다 부채가 대폭 늘어나면서 요구 자본이 늘고, 지급여력(RBC) 비율이 하락한다. RBC 비율은 보험사가 위기 상황에서 고객들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RBC 비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재무건전성이 악화된다는 의미다. 결국 보험사들은 RBC 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자본 확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생명보험사의 부담이 크다. 과거 고금리 이자를 보장하는 저축형 상품을 많이 팔았던 대형 생보사는 부채 부담이 더 커졌다. 국내 보험사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RBC 비율 평균은 286.9%다. 생보사는 301%, 손해보험사는 260% 수준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IFRS17을 전면도입하기로 한 나라여서 부담이 더 크다. 전면도입 방식을 채택한 나라는 호주, 뉴질랜드, 홍콩 등 4~5개국에 불과하다. 유럽국가도 부분 도입을 논의 중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보험업계는 자본 확충과 회계결산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 자본확충을 위해 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를 발행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IFRS17 도입이 연기되면서 신(新) 지급여력제도(K-ICS) 시행 시기도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금융위원회는 2018년 IFRS17 시행 시기가 2022년으로 1년 늦춰지면서 K-ICS도 이에 맞춰 2022년에 도입하기로 한 바 있다. K-ICS는 IFRS17을 도입하면 보험회사 부채(보험금 지급) 부담이 커지는데 이에 맞춰 보험사들이 자본을 더 쌓도록 하는 제도다.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규정하기 위한 방안이다. 또 K-ICS 도입 시점이 미뤄질 경우 그 사전 단계인 '책임준비금 적정성 평가제도(LAT)'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LAT는 장기간에 걸친 보험부채의 현재 가치금액과 회계장부상 보험부채의 차이를 매년 책임준비금(부채)으로 적립해 단계적으로 시가평가에 근접시키는 제도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IFRS17 도입 시기가 1년 연기되는 것은 예상됐던 일"이라며 "국내 보험사, 특히 중·소형사가 반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희주기자 hj89@metroseoul.co.kr

2020-03-18 15:45:39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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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인증을 몇 번이나"…주총 코앞인데 전자투표 난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주주총회를 앞둔 기업의 고민이 깊어졌다. 전자투표 활성화가 대안이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주요 주주들은 전자투표 시스템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작년과 달리 전자투표 서비스 회사가 분산되면서 여러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는 각각 다른 서비스에 가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겼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번주(15~21일)에만 477개사가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 시스템을 통해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을 이용하게 된다.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전자투표 시스템을 이용하는 상장사도 다수다.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은 기업이 주총을 개최하는 전날까지 열흘동안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예탁결제원만 전자투표와 위임장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올해는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3곳으로 늘었다. 신한금융투자도 상반기 내 시스템을 런칭할 계획을 밝히면서 4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심지어 증권사의 경우 전자투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주면서 주총을 준비하는 상장사의 좋은 선택지는 늘어났지만 주주들의 불편은 가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주들은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가 어떤 곳의 전자투표 시스템을 이용하는지 확인하고 각각 접속해야 한다. 2년전까지만해도 전자투표를 이용하는 주주들은 예탁결제원 전자투표시스템에만 접속하면 됐다. 전자투표를 채택한 기업을 한 곳에서 보고,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 삼성증권 전자투표 화면 미래에셋대우 전자투표 시스템(왼쪽)과 예탁결제원 전자투표 시스템. 심지어 예탁결제원,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이 인증을 요구하는 방식이 다 다르고, 보안 프로그램도 다르다. 최소 2번 이상 휴대폰 인증번호로 본인 확인을 요구한다. 휴대폰으로 접속할 경우 미래에셋대우는 '안랩', 예탁결제원은 '어치엔 엠백신'을 설치해야 가입이 가능하다. 예탁결제원과 달리 증권사는 공인인증서 없이 가입을 가능하게 했지만 이 역시도 다른 인증앱(App)을 통해야 한다. 투자자 A씨는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각각 다른 기관의 전자투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회원가입을 세 번이나 하고 부가적인 여러 앱을 깐 것 같다"면서 "젊은 나이임에도 이 과정이 복잡하고 귀찮다고 느꼈다"고 했다. 통상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주주는 50대 이상이 많은데 이들에게 전자투표 시스템 이용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때문에 상장사 IR 담당자들은 애초에 전자투표 독려를 포기하고 위임장을 받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한 상장사 IR 담당자는 "주요 주주들에게는 전자투표나 전자위임장을 부탁하고 있는데 방법을 모르거나, 하겠다고 하면서도 안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전자투표를 권유하는 것보다 위임장을 받는 게 차라리 편하다"고 했다. 이처럼 주주 의결권 보호를 위한 전자투표 제도가 도리어 주권을 포기하게 만드는 서비스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각각의 서비스를 통합할 수 있는 하나의 시스템이 나와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또는 시스템의 표준화를 통해 주주들이 어떤 시스템에 접속하더라도 가입 방식이나 투표 방식이 같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펀드나 공시처럼 대표적인 시스템 하나에서 각 기업이 채택하고 있는 전자투표 서비스 회사를 공시하고 바로 접속이 가능하게 하면 주주의 수고로움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전자투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증권사 관계자는 "시스템을 일괄적으로 통일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라면서 "최대한 간편한 방식의 인증을 위해서 계속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엄지기자 sonumji301@metroseoul.co.kr

2020-03-18 15:41:35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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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전 부사장 "리베이트, 부끄러운 일…관여한 적 없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사진=연합뉴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에어버스 리베이트 의혹' 관련 결백을 주장했다. 18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입장문을 내고 "이번과 같은 항공기 구매 리베이트 건은 있어서는 안 될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본인 또한 대한항공 및 한진그룹을 살리기 위한 전문경영인 체제를 지지하는 주주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사태에 대해 창업주 일가의 일원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면서도 "다만 본인은 항공기 리베이트와 관련 어떤 불법적 의사결정에도 관여한 바가 없음을 이 자리를 통해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불법적 관행과 악습의 고리를 끊는 것만이 위기의 대한항공을 살리는 길이라 생각한다. 이번 사건에 관여된 사람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 성실히 임해야 할 것이다. 또한 향후 위법행위가 드러날 시 그에 상응한 책임과 처벌도 감수해야 한다"며 "관련 사건을 명백히 밝히는 과정에서 저 또한 역시 예외일 수 없다. 앞으로 모든 과정에 떳떳하고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지난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대한항공이 프랑스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로부터 과거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월 프랑스 고등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대한항공 전 고위임원이 에어버스로부터 약 180억원을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에어버스는 프랑스 법원으로부터 4조7000억원의 벌금과 함께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한편 채이배 국회의원은 이날 대한항공의 에어버스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 대한항공의 경영진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3-18 15:25:3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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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시간 걸려'…저가매수 신중론, '빚 투자'도 뚝

-개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평균 수익률 -31% -신용거래융자 잔고, 하루만에 10%↓ 지난 1월 2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수익률(종가기준). /자료 한국거래소 코로나19 확산세가 증시를 장악할 때만 해도 저가매수 전략이 우세했던 시장 접근법은 이젠 추이를 지켜보라는 신중론으로 기울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밸류에이션상 바닥을 확인할 수 없는 수준까지 하락하고 있어서다. 섣부른 매수보다는 추가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일각에선 1200선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비관론도 나온다.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 가장 관심있는 종목은 단연 삼성전자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점의 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우량주 매수 시기에 관한 투자상담이 최근 가장 많았다"고 했다. 삼성전자의 인기는 수치로도 확인해볼 수 있다. 코로나19 이슈가 본격화된 지난 1월 2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개인은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6조144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1조2969억원 어치를 샀다. 그 뒤를 이어 SK하이닉스(6750억원), 한국전력(4479억원), 현대차(3809억원), 신한지주(3565억원), 삼성SDI(3256억원) 순으로 많이 사들였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대표 종목들도 개인의 순매수 종목 상위권에 올랐다.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로 연일 하락한 신한지주가 6위, 객실 점유율이 20% 수준까지 내려간 호텔신라가 9위로 나타났다. 주요 성장 동력이었던 중국 사업에 제동이 걸린 아모레퍼시픽도 10위를 기록했다. 개인이 철저히 저가 매수 전략으로 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쌀 때 사자"는 이들의 투자 전략은 현재까진 실패로 평가된다. 이 기간 삼성전자 주가 하락률은 14.20%에 달했으며 순매수 상위 20위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31.29%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하락률인 -25.69%를 훨씬 웃돈다. 코스피 지수가 2000이 붕괴될 때까지만 해도 저가매수를 외쳤던 전문가들도 입장을 바꿨다. 글로벌 증시가 폭락했지만 '브이(V)'자 반등이 현실화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했다는 평가도 이러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개인의 손실이 더 불어날 수 있다며 '묻지마 매수'를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등 구간을 가장 먼저 살펴보라"면서도 "현재와 같이 예측할 수 없는 변동성 장세에서 성급하게 투자하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고 말했다. 단기 급락에 따른 섣부른 매수보다는 추가하 락에 대비하며 시기를 엿보라는 조언이다. 다른 리서치센터장 역시 비슷한 의견을 내비쳤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가 간 교류가 단절되는 등의 리스크로 예측할 수 없는 장세"라며 "보수적으로 투자 포지션을 되돌아봐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당장 수급 동향 추이가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신중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며 "실물경제에 미치는 파급이 나타나 반등시기가 잡힐 때까지 현금 비중을 높이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고 했다. 개인 투자자들도 신중해진 분위기다. 코로나19 확산세에도 꾸준히 증가하며 10조원 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7일 8조5421억원으로 집계되며 전일보다 9.31% 하락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개인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금액이다. 잔고가 많을수록 저가 매수를 노려 주식을 산 투자자들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하루 만에 10% 가까운 추락은 공격투자에 나섰던 개인들이 '빚내 투자'에 대한 위험성을 느끼고 보수적으로 돌아섰다고 해석할 수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위원은 "신용거래융자에서도 반대매매 포인트에 근접해 추가적인 폭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0-03-18 15:21:31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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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차세대 기술에 필요한 핵심 부품 중심으로 사업 재편"

삼성전기 대표이사 경계현 사장./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가 지속 성장을 위한 포부를 밝히며 올해 주주총회를 마쳤다. 삼성전기는 18일 오전 9시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 4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는 약 40분간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며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많은 개인주주들이 방문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주총장 곳곳에 발열감지기와 손소독제를 비치했으며 좌석간 간격도 넓게 배치했다. 또한 주주들의 체온 측정 및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하는 등 각종 예방조치를 실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보고사항과 부의사항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사선임의 경우 사외이사는 김준경·여윤경 이사를 신임 이사로, 기존 유지범 이사는 재선임하는 안을 가결했다. 기존 권태균, 최현자 이사는 임기만료로 사외이사에서 물러났다. 사내이사는 경계현 사장과 강봉용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배당액은 보통주 1100원, 우선주 1150원으로 2018년 총 757억원 대비 10% 증가한 832억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윤태 전 사장은 인사말에서 "글로벌 경제이슈, 자국 보호주의 가속화 등으로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AI·Big Data 등 신기술의 확대와 5G 본격화로 기술변곡점이 발생해 관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전기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차세대 기술에 필요한 핵심부품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차별화된 기술력과 최강의 제조현장을 바탕으로 좋은 경영 성과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주주총회에 이어 진행된 이사회에서 김용균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경계현 사장은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삼성전기는 이사회 독립성 강화와 책임경영을 위해 2016년부터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3-18 15:18:55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