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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간 텅 빈' 항공업계에 긴급 유동성 지원한다

이날 정부가 항공산업 맞춤형 지원대책을 내놓으면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항공사 지원방안 발표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다만 산업은행이 지원하는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 안정자금은 국가보증 기금채권을 발행해야 하기 때문에 법 개정 등 국회 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산은과 수은은 기금 설치 전 필요한 긴급자금을 우선 수혈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지원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22일 비상경제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항공사 같은 경우는 대개 항공 리스를 하기 때문에 부채 비율이 다른 기업에 비해서 엄청나게 높다"며 "부채 비율이 높다 보면 자기들 간의 채권 발행이나 CB를 발행할 때 빚을 갚는다는 트리거 규정도 있어서 돈을 빌려주는 방식 외에도 자본형태로 자금을 지원해 빠른 시일내 정상화 하는 방법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동성을 해결해 줌과 동시에 자본력 보강까지 지원해 주겠다는 설명이다. ◆아시아나항공 1조7000억원 수혈…인수절차 속도 가장 먼저 지원이 이뤄지는 곳은 아시아나 항공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항공사의 여객운항실적이 전년 대비 98.1% 급감하면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현산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의 인수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산은과 수은은 아시아나항공에 1조7000억원의 자금을 긴급 수혈한다. 자금은 마이너스 통장처럼 필요할 때 꺼내 쓰는 한도대출 형식으로 자금을 제공한다. 또 산은과 수은은 만기가 도래한 1조1000억원 규모의 아시아나항공 대출도 만기를 연장한다. 이번에 만기가 연장된 대출은 한도대출 8000억원과 스탠바이LC(보증신용장) 3000억원)이다. 여기에 산은과 수은은 아시아나항공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의 출자전환(기업의 부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것)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영구채는 총 5000억원으로, 연 이자율이 오는 2022년 7.2%에서 9.7%로 상향한다. 연 이자에만 500억원을 내야 하는 만큼 출자 전환을 통해 이자비용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 자본형태로 자금지원 당초 고려하지 않았던 대한항공도 지원한다. 대한항공의 경우 그간 자체 보유자금, 차환 및 대환, 신규차입 등으로 부채를 상환할 수 있었지만, 코로나19로 발행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조달이 힘들어졌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대한항공은 전체 125개 노선 중 93개 노선이 중단됐고, 29개 노선 운항을 감편해 국제선 운항률이 14.8%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산은과 수은은 우선 아시아나항공과 같은 방식으로 자금을 긴급 수혈하고, 여기에 회사채 신속인수채 등으로 추가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회사채 신속인수제는 만기 도래 회사채 상환을 위해 기업들이 사모 방식으로 회사채를 발행하면 산업은행이 80%를 인수해 기업의 상환 리스크를 줄여 주는 제도를 말한다. 지난해 9월말 기준 대한항공의 만기현황을 보면 1년 내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는 단기차입금 5405억원, 장기차입금 5417억원, 회사채 8926억원, 자산유동화증권(ABS) 6418억원이다. ◆LCC 우선 긴급경영자금 3000억원부터 …필요시 추가논의 이밖에도 저비용항공사(LCC)는 지난 2월 발표한 3000억원의 긴급경영자금을 우선 집행하고 필요시 추가 자금 지원을 검토한다. 현재 LCC 7곳 중 제주항공을 제외한 6곳은 국제선 운항을 아예 중단했으며 이중 이스타항공은 국내선 운항도 중단해 '셧다운'에 들어갔다. 현재 긴급경영자금 3000억원 중 에어서울·에어부산 544억원, 진에어 300억원, 제주항공 400억원, 티웨이 60억원 등 총 1304억원이 집행된 상태다. 제주항공으로의 인수를 앞둔 이스타항공의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가 끝나면 제주항공을 통해 1500억∼2000억원을 지원한다.

2020-04-23 16:16:3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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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1Q 영업손실 3619억원…시장 전망치 부합

LG디스플레이 파주클러스터.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코로나19에도 적자폭을 일부 개선하며 성장 기대를 높였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액 4조7242억원, 영업손실 3619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액(5879억원)은 -20% 줄었고, 영업손실(1320억원)은 대폭 늘었다. LCD 패널 시장 악화가 지속된 데다, 코로나19에 따른 생산차질까지 겹친 탓이다. 계절적 비수기로 P-OLED 제품 비중도 축소됐다. 이에 따라 전분기(6조4220억원)와 비교해서도 매출액이 26% 쪼그라들었다. 단, 영업손실이 전분기(4220억원)과 비교해서는 소폭 개선됐다. 시장 전망치인 -3000억원대 후반에도 부합했다. LCD 판가 상승과 환율과 함께, 재료비 절감과 비용 최소화 노력 등이 주효했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모바일용 패널이 32%로 전분기 대비 4% 포인트 감소했다. TV용 패널이 31%, 노트북과 태블릿용 패널이 20%, 모니터용 패널이 17%였다. LG디스플레이 CFO 서동희 전무는 "코로나 19가 촉발한 리스크가 전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어 향후 수요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는 어려운 국면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재택근무 및 온라인 활동 등으로 IT 제품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자사가 차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IT 제품의 수요확대와 같은 기회요인을 최대한 활용하고 재고 및 자원투입을 최소화하면서 현금관리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4-23 16:12:5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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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코로나19 사태속 영업익 1458억원 기록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주요 거래선 감산 등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1분기 매출 5조5110억원, 영업이익 1458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8%, 11.3% 감소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경기 악화로 인한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선제적 리스크 관리 및 가스전의 안정적 판매로 영업이익 하락폭을 최소화하며, 지난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49.2% 증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경기 악화를 대비해 저수익, 장기여신거래를 축소하고 부실거래선을 정리하는 등 이익 안정성을 강화했다. 또 미얀마 가스전은 유가 하락으로 인한 판매가격의 소폭 하락에도 중국, 미얀마와의 안정적인 파트너십으로 1분기 일평균 5억7000 입방피트를 판매하며 선전했다는 평가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저유가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가중된 상황에서도 이익 및 현금흐름 중심 경영을 강화하여 트레이딩사업 체질 개선, 수익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철강, E&P, 식량, LNG 등 핵심사업의 밸류체인 강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기반 구축과 함께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선제적, 탄력적으로 대응해 지속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04-23 16:11:5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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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언택트 맞춤형 '네이버페이 우리카드 체크' 출시

/우리카드 우리카드는 언제 어디서나 이용금액의 1%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네이버페이 우리카드 체크'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카드는 국내외 이용금액의 각각 1%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국내외 이용금액에 대해 각각 매월 최대 1만 포인트씩 적립할 수 있어 한 달에 최대 2만 포인트까지 적립된다. 우선 전월 실적 조건을 없애 이용에 편의성을 높였다. 해외이용수수료(건당 0.5달러) 면제 서비스도 함께 탑재했다. 전월 이용금액 30만원 이상인 경우에는 '더라운지멤버스'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월 1회, 연간 2회 한도로 전 세계 공항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연회비는 해외겸용과 국내전용 모두 5000원이다. 우리카드 모바일 웹 페이지 또는 스마트앱을 통해서 신청·발급받을 수 있다. 한편 우리카드는 상품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도 준비했다. 올해 말까지 매월 최대 5000포인트 한도로 국내 이용금액의 0.5%를 추가로 적립 받을 수 있어 국내 이용만으로도 월 최대 1만 5000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같은 기간 동안 카드를 발급 고객에게는 연회비 100% 캐시백 혜택도 제공된다. 지인 추천 이벤트도 5월 말까지 진행된다. 가족, 친척, 친구 등 내가 아는 사람이 카드를 신청하면서 내 추천인 코드를 입력하면 나한테로 지인 추천 실적이 잡힌다. 이벤트 종료 시점에 실적 상위 10명에게 네이버페이 100만 포인트가 각각 지급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네이버페이와의 협업을 통해 기존 체크카드에서는 보기 힘든 수준의 혜택을 한 장에 담은 체크카드를 출시하게 됐다"며 "향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양사 고객들에게 더 나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희주기자 hj89@metroseoul.co.kr

2020-04-23 16:08:53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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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생명, 전 보험사 암보험금 조회 '암보장한눈에' 출시

/NH농협생명 NH농협생명은 전 보험사 합산 암진단금, 보험 가입현황을 제공하는 '암보장한눈에' 서비스를 출시하고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지급 이벤트를 다음달 12일까지 3주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암보장한눈에는 고객이 전 보험사에 가입돼 있는 암진단금을 한 번에 합산해 조회하는 서비스다. 암진단금 준비 수준을 고객 스스로 진단할 수 있으며 보장금액이 부족할 경우 원스톱으로 적합한 보험 상품과 보험료를 알아볼 수 있다. 향후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암 이외에도 다양한 보장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NH농협생명은 암보장한눈에 서비스를 이용하고 이벤트 참여에 동의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3000명에게 모바일상품권(CU 1000원권)을, 5명에게 에어팟프로를 지급한다. 이벤트 참여는 NH농협생명 온라인보험 홈페이지, 농협생명 모바일창구 앱(애플리케이션), 농협생명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가능하다. 한편 NH농협생명은 앱 설치 없이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본인 인증만으로 온라인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창구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접속이 가능한 보험계약 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김희주기자 hj89@metroseoul.co.kr

2020-04-23 16:03:21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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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1분기 영업익 1949억원…전년 동기 대비 5.2%↑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코로나19 사태에도 올해 1분기 실적 상승세를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94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 증가한 수치다. 1분기 매출은 11.4% 증가한 4조7029억원, 순이익은 51.4% 증가한 1605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인도 아난타푸르 공장 생산 증가 등에 따른 CKD(반조립제품)과 중고차 경매사업 실적 증가가 현대글로비스의 1분기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완성차 물량 감소는 3월 중순 이후 본격화해 1분기 매출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물류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조4003억원, 영업이익은 9.4% 감소한 625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국내 완성차 생산 및 판매 감소의 영향을 받았다. 해운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한 7121억원, 영업이익은 1.8% 감소한 279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완성차 해상운송과 해외발 물량이 증가했지만 벌크 해상운송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악영향을 받았다. 유통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한 2조5905억원, 영업이익은 18.9% 증가한 1045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인도 아난타푸르 공장 생산 증가로 인한 반조립제품(CKD) 매출이 늘었고, 중고차 경매사업 출품차량과 낙찰대수 증가에 따라 관련 매출이 크게 늘었다.

2020-04-23 16:00:4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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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재무건전성 탄탄...200조원 자산시대 준비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가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자산 200조원 시대를 앞두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비대면 금융거래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금융의 역량을 강화하는 등 백년대계를 준비 중이다. 23일 통계청 e나라지표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90조4162억원으로 전년(163조 7855억원) 대비 26조6307억원 증가했다. 거래고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2012년 1693만명에서 2016년 1910만명, 지난해 말 2033만명을 기록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각 지역 금고에서 나오는 현장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는 작업을 해나가고 있다"며 "거래고객이 늘어나는 만큼 리스크관리, 내부통제 전담부서를 마련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감독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새마을금고의 재무 건전성 지표는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말 새마을금고의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각각 1.85%, 2.20%로 다른 상호금융기관 평균인 2.13%, 2.41%보다 0.3%포인트 가량 낮다. 지난해 말 이익잉여금도 6조3000억원, 출자금은 7조9000억원으로 총 자산의 약 8%에 달하는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1983년부터 새마을금고법에 의해 은행보다 먼저 예금자보호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새마을금고에 조성된 예금자보호준비금은 1조72200억원에 달한다. 만약 새마을금고가 고객의 예·적금을 지급하지 못할 경우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예금자보호준비금으로 예금자에게 1인당 5000만원까지 예·적금을 지급할 수 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외환위기 당시에도 공적자금 투입 없이 위기를 극복했을 만큼 견고한 내구력을 갖고 있다"며 "새마을금고의 재무건전성은 다른 상호금융기관 평균에 비해 우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새마을금고 고객 및 자산 현황/통계청 e-나라지표 이에 따라 새마을금고는 디지털금융 역량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늘어나는 비대면 고객수요에 맞춰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지난해 디지털금융 강화 선포식을 개최하고,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도 그 이유다. 당시 박 회장은 전산정보부를 부분으로 격상하고, IT를 통괄할 수 있는 IT기획부서를 신설했다. 또 전자금융팀은 디지털금융본부로 격상했다. 현재 새마을금고는 MG스마트뱅킹 앱 리뉴얼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박 회장은 "새마을금고의 꾸준한 성장이 안정된 시스템과 고객의 신뢰를 증명한다"며 "디지털금융 역량강화와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자산 200조원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0-04-23 16:00:17 나유리 기자
정부, '코로나19' 위기 맞은 '자동차·조선업' 특별 지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출 절벽에 직면한 국내 자동차 산업 지원에 나선다. 조선업에는 특별고용업종 지정을 연장키로 했다. 정부는 23일 코로나19 대응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자동차와 조선업에 관해 이 같은 지원 방안을 밝혔다. 자동차산업에는 부품 수입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항공운임 관세특례대상을 확대한다. 운송수단을 선박에서 항공으로 긴급히 변경할 때 선박운임비를 기준으로 관세를 매기는 대상에 수요를 고려해 차량용 전동기, 여과기를 추가할 방침이다. 정부는 2월 중국산 부품 공급 차질로 국내 공장이 멈추는 사태가 벌어졌을 때 와이어링 하니스(배선뭉치) 등 3개 부품에 이런 조치를 적용했다. 또 자동차 부품수입과 관련된 관세와 부과세(상반기분) 납기를 최대 12개월 연장하고 최대 9개월 징수유예를 해준다. 수입부품 재고 비축을 위해 주요 보세구역에 1년 이내 범위에서 장기보관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현행은 2∼3개월이다. 이와 동시에 4∼5월 수출급감에 따른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수요창출에 나선다. 정부와 공공기관 등이 올해 구매 예정인 약 8700여대를 조기구매하고 계약시 선금을 최대 70% 지급한다. 전기차 수요 감소와 전기화물차 수요 증가 전망에 따라 구매보조금 중 전기화물차 비중 확대도 검토한다. 당초엔 올해 7만3000대 중 전기화물차 몫이 5500대다. 자동차 부품업계 성장을 위해 부품기업 사업재편 지원단을 다음 달부터 가동하고 미래차 관련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 지원단은 자동차연구원에 설치하고, 코트라, 신·기보, 대한상의 등과 협업체계로 운영한다. 정부에 따르면 자동차산업은 수출부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취약 부품기업을 지원해 산업 생태계와 공급망을 보호할 필요가 있는 상태다. 코로나19로 인해 미국과 유럽 등으로 수출이 감소하며 4∼5월 국내 생산이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 실적은 작년 동기대비 53.2% 감소했다. 조선업에는 올해 8조원인 제작금융을 계속 지원하고 선수금 환급보증(RG) 발급 규모도 유지한다. 중소조선사에도 기존 RG 보증 2000억원을 지속 지원한다. 해양플랜트 등 제조공정에 투입되는 보세 적용(수입신고·과세 보류 혜택) 원재료 범위를 마무리 공정과 A/S 등에 필요한 부품까지 확대해 연 422억원 규모 혜택을 준다. 특별고용업종 지정을 연말까지로 6개월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조선업은 기존 수주물량이 있어서 단기 충격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지만 세계적으로 발주가 줄어드는 상황이다.

2020-04-23 16:00:1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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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ETN에 이어 ETF까지…"'유가 상품' 도미노 충격"

증권사 MTS 메인화면 캡처 최근 국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원유 상장지수증권(ETN)으로 대규모 자금이 쏠렸다. 이후 과도한 괴리율 확대로 ETN 거래가 제한되자 개인투자자들은 원유 선물 상장지수펀드(ETF)로 달려들었다. 이에 따라 유가 선물을 추종하는 대부분 상품에서 '상장폐지'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유 관련 ETN, ETF 등 상장지수상품(ETP)은 총 18개다. 이중 원유 레버리지 ETN 대부분은 거래가 중지된 상태고, ETF도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단일가 매매에 들어갓다. 현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 일간 수익률의 2배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ETN은 사실상 무기한 거래가 중지된 상태다. 일정 수준의 괴리율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다. 현재 거래소는 5거래일 연속 괴리율이 30%를 초과하면 ETN 매매거래를 중단키로 한 상태다. 지난 22일에는 WTI 선물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ETN 상품의 상장폐지 및 전액손실 가능성이 제기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관련 공시에서 "해당 종목은 원유 선물 가격의 -2배를 추종하는 인버스 레버리지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유 선물 가격이 50% 이상 오르면 지표가치(기초자산 가격)가 0이 돼 투자원금 전액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WTI 선물이 하루에 50% 상승하면 2배 인버스 원유선물 ETN은 수익률 -100%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오늘의 지표가치는 어제의 지표가치에서 오늘의 기초자산변동률을 곱해서 상정되는데 어제의 지표가치가 0이 되면 오늘도, 내일도 지표가치는 0이 된다"면서 "결국 투자원금 전액이 0원이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TN 투자가 막히자 개인투자자들은 원유선물 ETF에 옮겨붙으며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 ETF 발행사 마저도 "추가 매수를 자제해달라"고 권고하고 있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ETF를 대거 매수하면서 괴리율이 32.24%까지 확대됐다. 거래소는 원유 선물 관련 ETF 상품인 'KODEX WTI원유선물(H) ETF'를 단일가 매매 대상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일부 증권사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KODEX WTI원유선물(H) ETF의 상장폐지가 WTI원유선물 6월물의 만기시 실물인수도 제도와 거래시스템 붕괴로 해당 ETF가 상장폐지가 될 우려도 있으니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ETF를 발행하는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선물가격이 0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가격이 0이 되면 상장폐지 가능성이 있는 것은 맞다"면서 "다만 해당 ETF 자산 구성을 바꿔 리스크를 줄이는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자산운용은 23일 7시부터 KODEX WTI 원유선물 ETF에 6월물 뿐만 아니라 7, 8, 9월물을 분산해 추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ETF는 22일 기준 WTI6월물을 80% 정도 담고 있었는데 이날부터 6월물 비중을 32.85%로 줄이고 8월물 19.82%, 7월물 19.26% 등을 나눠 담았다. 기간이 긴 선물일수록 변동성이 낮을 거라고 판단해서다. 한편 언제가 될지 모를 유가 반등을 기대하고 장기 투자로 버티는 것도 수익률 방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조언이 나온다. 레버리지 또는 인버스 ETN은 장기보유 시 해당 상품의 예상 지표가치의 이론적 기대값은 0으로 수렴하게 된다. 해당 상품은 헤지 수단으로 투자하는 게 적합하다. 업계 관계자는 "레버리지 또는 인버스 ETN 상품은 일간 수익률의 일정 배수를 추종하는 단기투자나 헤지 거래 등에 적합한 상품"이라며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의 복리효과로 인해 장기 수익률은 기초지수의 수익률과 매우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손엄지기자 sonumji301@metroseoul.co.kr

2020-04-23 15:59:14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