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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전에 2만가구 예정됐지만…아파트 공급 비상

작년 연말 이후 탄핵정국에 이어 조기 대선 날짜가 오는 6월3일로 확정되면서 아파트 공급 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다. 탄핵정국으로 올 1분기 분양 물량이 역대급으로 저조한 가운데 대선 불확실성으로 당초 대선 전까지 2만 가구 이상 쏟아내려던 건설사들이 분양을 진행할 지 고심 중이다. 14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1만2358가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65% 이상 줄면서 지난 2009년 5682가구를 기록한 이후 16년 만에 최저치다. 작년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뒤로 미룬 탓이다. 월별로는 1월 5947가구, 2월 2371가구, 3월 4040가구 등에 그쳤다. 특히 수요가 집중된 수도권 물량이 큰 폭으로 줄었다. 서울에서는 1분기 동안 아파트 청약이 단 한 건이었다.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가 부동산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수도권의 아파트 분양물량은 6225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69.8% 급감했다. 지역별로는 인천 -94.8%, 서울 -74.5%, 경기 -57.3%로 모두 큰 폭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남혁우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부동산연구원은 "건설사들의 자금난과 경기 불확실성으로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미루고 있다"며 "정책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맞물려 분양 성수기에도 분양시장은 잠정 휴업상태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월 대선 직전까지 4~5월 두달 간 10위권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총 2만1745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에서 미뤄졌던 물량들이 포함되면서 작년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지만 분양 물량이 계획대로 공급될지는 미지수다. 실제 1분기 분양 역시 계획 대비로는 3분의 1수준도 풀리지 않았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선거에 모든 관심이 쏠리면 분양 성적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올해 마수걸이 분양이 6월에나 가능할 것 같은 매우 힘든 시기다"라고 전했다. 시기적으로는 연휴도 겹쳤다. 당장 다음달 1일 노동절을 비롯해 주말과 5일 어린이날, 6일 석가탄신일 대체휴무일로 황금연휴가 이어진다. 본격적인 선거 유세가 시작되는 만큼 당장 보름 정도 남은 4월이 아니면 대선 이후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계엄 사태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재차 분양 시장의 위축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지난 2017년 경험한 탄핵과 조기 대선은 이벤트를 전후로 한 신규 분양시장 위축의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한 바 있다"고 분석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4-14 15:22:0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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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대선에 금융동력상실…제4인뱅 출범하나

조기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4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오는 6월3일 대통령 선거 이후 각 부처 장·차관과 공공기관 수장 등이 모두 교체되면 이전 정부가 추진하던 정책들이 폐기될 수 있어서다. 당장 오는 6월 예비인가 심사 결과도 예측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4번째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에 소소뱅크, 포도뱅크, 한국소호뱅크, AMZ뱅크 등 총 4개의 컨소시엄이 지원했다. 금융위는 이들 컨소시엄에 대한 예비인가 심사 결과를 오는 6월 중 발표하고 올해 말까지 본인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 AMZ뱅크 제외 자금조달 가능성 '충분' 앞서 금융위는 인터넷은행 신규인가 심사 기준을 발표하며 ▲자금조달 가능성 ▲혁신적 사업모델 제공 여부 ▲사업계획 실현 가능성에 대해 심사 기준을 보완했다. 케이·카카오·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의 성과를 보고 심사 기준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소소뱅크는 소상공인을 위한 전문은행을 표방하고 있다. 소상공인전국연합회를 중심으로 11개 정보기술(IT)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경남은행과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대부업체인 리드코프 등이 참여해 자금조달 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포도뱅크는 해외동포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가 조성한 펀드인 한상이 1대 주주로, 군인공제회, 한국대성자산운용, 회귀선프라이빗에쿼티, 이수그룹 등이 투자한다. 한국소호뱅크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이끈다. 현재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 3대 은행의 투자처를 확보했다. AMZ뱅크는 한국생명농업경영체연합회를 중심으로 200만 농업인과 전체 인구 32.5%를 차지하는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를 대상으로 금융을 제공한다. 단, AMZ뱅크는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 한국금융투자협동조합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지만 자금조달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태다. ◆ 다음 정부에 달린 '제4인뱅' 출범 다만 4개 컨소시엄의 지원에도 네 번째 인터넷은행의 출범은 불확실한 상태다. 앞서 윤석열정부는 은행권의 독과점 방지를 위해 네 번째 인터넷은행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대통령 선거 이후 각 부처 장차관과 공공기관 수장 등이 모두 교체되면 이전 정부가 추진하던 정책들이 폐기될 수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초부터 네번째 인터넷은행을 출범시키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관련 절차를 추진했다. 김 위원장의 거취가 불분명해진 상황에서 인가 과정이 새 정부로 넘어가면 정책이 좌초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이 제4인터넷은행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정책이 연속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임기를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는지 없는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예비인가 심사부터 추진력이 떨어져, 내용이나 강도 면에서 변화가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4-14 15:13:5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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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치킨게임'에 환율 널뛰기…달러값 4개월래 최저

원·달러 환율이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상호 간 10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 전쟁'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달러화 가치가 빠르게 하락한 영향이다. 달러 가치가 하락했지만 달러화 함께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금 가격은 나흘 만에 10% 가까이 치솟았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24.1원에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 종가)를 마쳤다. 전 거래일 주간 종가와 비교해 25.8원 내렸다(원화값 상승). 달러가 종가 기준 1420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감이 고조하면서, 통상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달러의 구매력이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 환율을 끌어 내렸다. 앞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일 주간 종가 기준 1481.1원까지 올랐다. 이는 세계 금융위기가 한창이었던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다. 이달 초 트럼프가 57개 국가(한국, 일본을 비롯한 56개의 개별 무역국, 그리고 유럽연합)를 상대로 예고했던 '상호관세'의 도입을 하루 앞두고 달러 가치가 상승했고, 상대적 '위험자산'인 원화 가치는 낮아졌다. 다음날인 10일(현지시간) 트럼프는 예정했던 모든 국가에 상호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지만, 도입 13시간 만에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관세를 인상해 미국을 향한 보복에 나선 중국에는 예외적으로 관세를 지속할 것이며, 기존의 펜타닐 관세(20%의 보편관세)에 별개로 적용되는 관세율도 84%에서 125%로 인상하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가 중국에 고강도 관세 조치를 결정하자, 중국도 같은날 84%로 예정했던 대(對)미 관세를 125%로 즉각 인상했다. 또한 전 세계 물량의 90% 이상이 중국 내에서 생산되는 희토류 금속 6종과 희토류 자석의 수출을 금지하는 등 미국을 향한 보복 수위를 높였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 '무역 전쟁'이 본격화 하자 달러 가치는 빠르게 하락했다. 미국 시장 내에서 중국산 물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통상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달러화의 구매력이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중국은 미국의 무역상대국 가운데 수입 규모가 가장 큰 국가로, 지난해 미국의 전체 수입액 가운데 중국산 물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3%다. 액수로는 약 4400억달러에 달한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의 대(對)중 수출액은 1450억달러 규모에 불과해, 수입액 대비 33% 수준에 불과했다. 무역 전쟁이 장기화하면 미국 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달러의 약세에 타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인 달러 인덱스는 지난 11일 99.892(100보다 높을수록 달러 강세)까지 내렸다. 달러 인덱스가 100 아래로 내린 것은 지난 2023년 7월 이후 처음으로, 트럼프 취임 이후 최고치는 1월 13일 기록한 109.812였다. 달러 가치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주요한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금 가격은 치솟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선물시장에서 1트로이온스(31.1g, 약 8.1돈)당 2973.60달러에 거래됐던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11일에는 온스당 3244.60달러까지 상승했다. 4일 만에 9.1%나 올랐다. 전문가들은 달러화의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현 iM증권 전문위원은 "상호관세 혼선 지속에 따른 달러 약세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더욱이 4월 중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재무부 환율 보고서에 주요국 통화에 대한 절상 요구가 포함됐을 경우 유로 및 엔화 가치의 추가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환율 전망치로는 달러당 1400~1450원을 제시했다.

2025-04-14 15:08:53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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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쿼터백자산,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 출시

삼성자산운용은 로보어드바이저 전문운용사 쿼터백자산운용과 공동소유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삼성증권을 통해 로보어드바이저 일임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 기반의 알고리즘이 투자자의 성향, 목표, 시장 상황 등을 분석해 자동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 및 운용하는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는 삼성자산운용과 쿼터백자산운용이 공동명의로 보유한 알고리즘을 활용한다. 코스콤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검증된 알고리즘을 활용해 투자자 성향에 따른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자동 생성한다.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을 운용을 지시하는 서비스이며, 가입자가 적립금 운용을 직접 지시하지 않고 투자 일임업자의 로보어드바이저가 가입자를 대신해서 운용을 지시하게 된다. 가입한도는 IRP 계좌당 연간 900만원이며 매년 900만원씩 증액되며, 잔존 한도는 이월이 가능하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해온 퇴직연금 운용 노하우, 마케팅 역량 등을 바탕으로 쿼터백자산운용과 협업해 RA서비스를 더 많은 퇴직연금 고객들에게 안정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투자자들에게 디지털 기반의 혁신적인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4 14:55:2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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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에너지, 스틱인베스트먼트 주도 500억 투자 유치 나서

지붕형 태양광 산업 자금 유입 청신호 기대 태양광 에너지 투자 플랫폼 기업 에이치에너지가 스틱인베스트먼트 주도로 총 500억 원 규모의 B2B 투자 유치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 중 400억 원은 금융권 기관투자자 출자를 통해 금융권 신뢰를 확보한다. 이번 유치는 지붕형 태양광 산업에 대한 기관 자금 유입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2018년 설립된 에이치에너지는 지붕형 태양광 투자 플랫폼 '모햇'을 통해 난개발과 환경 훼손 문제를 극복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해왔다. 최근에는 옥상 임대 서비스 '솔라쉐어2.0'을 론칭했다. 또 전국 발전소를 실시간 원격 운영·관리하는 SaaS '솔라온케어'를 선보이며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현재 120MW 이상 규모의 지붕형 태양광 자산을 운영한다. 지난해 매출은 10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7% 증가했다. 지붕형 태양광은 REC(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가중치 1.5배가 적용돼 수익성이 뛰어나며, 투자은행 업계는 이 시장이 본격 개화기에 진입했다고 분석한다. 에이치에너지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 안정성과 글로벌 진출 기반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는 "금융권의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했다는 것은 에이치에너지의 비즈니스 모델과 운영 역량이 검증됐다는 의미"라며 "이번 투자는 조합의 공격적인 성장과 모햇 투자자 신뢰 강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4 14:48:30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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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證, 대학생 팬슈머 클럽 '쏠-루션' 2기 수료식 성료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0일 '신한투자증권 대학생 팬슈머 클럽 쏠-루션 2기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쏠-루션'은 증권사의 브랜드 및 서비스에 대해 대학생 고객 관점에서 느끼는 아쉬움을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팬슈머 클럽이다. 이번 쏠-루션 2기는 지난 3개월 간 제휴 서비스, 콜라보 마케팅, 유튜브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제안 과제를 수행했다. 단순 아이디어 공모에 그치지 않고, 신한투자증권의 실무자들과 함께 실현 가능한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한 과정에 참여해 아이디어를 발전시켰다. 신한투자증권 본사에서 진행된 '쏠-루션' 2기 수료식은 주요 활동과 성과 소개를 시작으로 수료증과 상장 수여, 우수 활동자와 팀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활동 최우수 1개 팀에는 200만원의 포상금과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신한투자증권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부여했으며, 우수상을 수상한 2개 팀에는 각 100만원의 포상금을, 장려상을 수상한 3개팀에는 각 5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아울러 최우수 활동 인원 2인에게는 신한투자증권 본사에서 3개월 간 체험형 인턴사원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대학생 팬슈머 클럽 쏠-루션 2기의 생생한 의견을 Z세대 고객경험을 향상하는데 활용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처럼 회사와 고객이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4-14 14:40:1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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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금·빚투 줄고, 반대매매 급증...증권사도 '브레이크' 나서

국내 주식시장에 자금 유입세가 약화되는 가운데, 신용거래 역시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반면, 반대매매 비율은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증권사들도 신용공여를 제한하며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초 59조원대였던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0일 기준 54조원대로 줄어들었다. 7거래일 여만에 5조원가량이 사라진 셈이다. 투자자예탁금이 59조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 8월 5일(59조4876억원) 이후 최초다. 다만 미국의 상호관세 우려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심화되면서 현재는 다시 54조원대로 내려왔다. 투자자예탁금은 증시 대기성 자금으로, 주식투자 열기의 가늠자 역할을 한다. 높아진 변동성에 투심도 위축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감소세를 보였다. 이달 초 17조3790억원에서 지난 10일 16조5467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달 24일까지 18조원을 넘겼던 것을 고려하면, 13거래일 동안 약 1조6000억원이 줄어든 것이다. 신용거래융자란 개인 투자자가 담보를 잡고 주식 매수 자금을 증권사에 빌리는 것으로, '빚투(빚내서 투자)'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다만 반대매매는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1일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은 1.6%이며, 이달 9일에도 1.8%로 올해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일평균인 0.66%의 약 3배 높은 수치다. 반대매매는 투자자들이 증권사에게 돈을 빌려 주식을 매입한 후 약정 기간 내 변제하지 못할 경우에 강제로 일괄매도 처분되는 것을 말한다. 증시가 폭락하는 상황에서는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크고, 투자 심리 위축과 시장 급락의 단초가 될 수 있다. 지수 하락으로 발생한 반대매매가 다시 지수 하락을 자극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한국 증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불확실성뿐만 아니라 정치적 이슈까지 소화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변동성이 더욱 극대화된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도 줄줄이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의 신용대출을 제한하고 있다. 이달 들어 미래에셋증권은 유라클, 웹케시, 유라테크, 크라우드웍스, 원티드랩 5개 종목의 증거금률을 40%에서 100%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도 계룡건설, 코세스, 지씨셀, 비씨엔씨, 청담글로벌, SOL 코스닥150, 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액티브 등 33개 종목에 대한 신용대출을 막았다. 이 외에도 NH투자증권은 이수페타시스, 유라클, 원티드랩, 웹케시, 유라테크 5개 종목을, 키움증권에서는 RISE2차전지TOP10인버스(합성), 삼성증권은 삼성공조, 유라테크, 하이스틸, 제이앤티씨, 린드먼아시아, 포커스에이치엔에스 6개 종목의 신용대출을 제한했다. 제한 대상 종목들은 최근 급등락이 심하거나, 테마성 이슈에 연동돼 변동성이 큰 종목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다수 증권사에서 조치를 취한 유라테크의 경우, 세종에 본사를 두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세종시 테마주'로 묶이면서 급등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선고날부터 11일까지 56.73% 뛰었다. 특히 9일에는 하루에만 140억원 규모의 신용대출이 몰려들었다. 연초까지 유라테크 신용대출 금액이 1억원 내외였고, 지난달에도 10억원을 넘긴 적이 없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대폭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시장 변동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졌다"며 "적절한 현금 비중 확보가 필요하고,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는 지양해야한다"고 제언했다.

2025-04-14 14:34:4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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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한국콜마, 최대 실적 기대감에 주가 강세

한국콜마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장중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2시 30분 기준 한국콜마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2% 상승한 7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하나증권은 한국콜마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실적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한국콜마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2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27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K-뷰티'의 글로벌 진출 확대와 상위 업체로의 수주 집중으로 2025년에도 호실적 기대된다"며 "현재도 북미 고객사의 수주 확대에 따라 사상 최대 매출 기록 중이며, 트럼프 정부의 관세 영향으로 국내 브랜드로부터 미국에서의 생산 문의가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이달 말 완공될 북미 기초 신공장은 북미에 현존하는 가장 최신 공장으로 글로벌·북미 인디 등으로의 관심 확대 기대한다"며 "한국콜마는 북미 모멘텀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북미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인해 가격 인상 우려가 발생하면서, 오히려 사재기 상황이 전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4-14 14:34:1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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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대, 14~18일까지 '안전관리 집중주간' 운영

한국기술교육대학교(한기대)는 14일~18일까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안전관리 집중주간'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민 안전의 날(4월16일)'을 계기로 마련돼 올해 4년째 운영되는 안전관리 집중주간은 전 구성원의 안전 역량을 강화하고, 안전한 캠퍼스를 만들기 위해 5일간 전사적 안전 점검과 체험으로 운영된다. 먼저, 전 부서 관리감독자 39명은 근로자와 함께 위험성평가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작업환경을 점검하고, 유해·위험요인 발굴을 시작한다. 또 대학 내 상주 중인 시설관리, 경비, 통학버스, 전산 유지관리 등 협력사와 함께하는 '합동 안전보건점검'이 진행된다. 16일에는 '연구실 폭발로 인한 화재 발생'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화학물질 누출 대응 △산불·화재 대피 △재해자 구조 등 현장 훈련과 함께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운영하는 재난대응훈련을 실시한다. 학교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안전 프로그램과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유길상 총장은 "이번 '안전관리 집중주간'은 대학 전 구성원의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학 내 안전 문화 정착을 선도하는 국책대학이자 고등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기대는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이자 국책대학으로, 산업현장 중대재해 감축을 위해 산업안전정책 최고경영자과정(OASIS)과 산업안전공학과, 안전환경공학과 등 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4-14 14:25:27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