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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개인맞춤형랩 5조 돌파..."업계 점유율 45%"

미래에셋증권이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굳혔다. 개인맞춤형 랩어카운트(Wrap Account) 고객 잔고가 5조원을 넘어 업계 점유율 45%를 기록하며 비용 경쟁력과 글로벌 운용 전략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5일 개인맞춤형랩(지점운용랩) 고객 잔고가 5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개인별 투자 목적과 재무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시황 진단 ▲포트폴리오 구성 ▲매매 ▲리스크 관리까지 전담하는 맞춤형 운용 서비스가 시장에서 신뢰를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서비스는 일반 주식 계좌 대비 낮은 매매비용과 약 60% 절감되는 환전비용으로 비용 부담을 줄였다. 고객은 투자 성향에 맞춘 수수료 체계를 선택할 수 있으며 국내·해외 주식을 모두 포괄하는 글로벌 운용이 가능하다. 상속·증여·주택·교육 등 생애 전반에 걸친 종합 재무 상담도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미국, 중국, 인도 등 혁신기업과 유망 지역을 담는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이 안정적인 성과를 내면서 지인 추천으로 신규 고객이 유입되는 선순환이 나타나고 있다. 초고액자산가 대상 VIP 특화 점포 'The Sage 패밀리오피스'는 5월 개점 이후 4개월 만에 900억 원 규모 신규 자금이 유입됐는데, 절반 이상이 기존 고객의 소개를 통해 들어왔다. 서비스 접근성과 기술 인프라도 강화됐다. 미래에셋증권은 랩어카운트 통합관리 솔루션을 구축해 운용 현황·성과·리스크 지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한 간편 조회와 신(新) 화상상담시스템으로 비대면 가입·상담도 가능해졌다. 박건엽 고객자산운용본부장은 "개인맞춤형랩 잔고 5조 돌파는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한 성과"라며 "차별화된 글로벌 전략과 정교한 리스크 관리로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25 12:16:5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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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아바랩스와 손잡고 ‘펀드 토큰화·온체인 운용’ 글로벌 진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아바랩스(Ava Labs)와 손잡고 펀드 토큰화와 온체인(블록체인 기반) 자산운용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자산운용업계의 디지털 전환과 실물자산(RWA) 토큰화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한국 대형 운용사가 글로벌 블록체인 핵심 기업과 직접 협력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5일 아바랩스와 '펀드 토큰화 및 온체인 운용·결제 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펀드 토큰화 공동 연구 및 타당성 검토 ▲글로벌 기관 투자자 생태계 연계 ▲온체인 운용·결제 파일럿 프로젝트 추진 등 다각적인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아발란체(Avalanche) 블록체인의 빠른 처리 속도와 기관 맞춤형 Layer-1 인프라를 활용해 미국, 홍콩 등 규제가 허용되는 주요 시장에서 미래에셋의 글로벌 펀드 상품을 토큰화하고, 확장 가능한 토큰화 프레임워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3년 홍콩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현재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글로벌 운용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운용자산(AUM)의 약 45%가 해외에서 운용된다. 아바랩스는 아발란체 메인넷을 개발·운영하며 JP모건·시티은행 등 글로벌 금융기관과 협력해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실험을 주도해 왔다. 아바랩스 존 나하스(John Nahas) CBO는 "토큰화는 글로벌 금융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번 협약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며 "미래에셋의 글로벌 운용 규모와 아발란체의 기관급 인프라가 결합해 온체인 자산운용의 미래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 부문 대표 역시 "아바랩스의 기술력과 당사의 운용 전문성을 결합해 실물자산 토큰화를 가속화하고 새로운 투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글로벌 디지털 자산 운용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25 12:14:2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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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자사주 공시 더 촘촘해진다…1%만 보유해도 반기마다 공개

상장법인이 자기주식을 발행주식총수의 1%만 보유해도 반기마다 보유 현황과 처리계획을 공시해야 한다. 공시 대상과 횟수가 확대되고 계획 대비 실제 이행 결과까지 비교 공개해야 해 자사주 활용의 투명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25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자본시장조사 업무규정' 개정안을 26일부터 11월 5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상장법인의 임의적 자사주 운용을 감시·견제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는 발행주식총수의 5% 이상을 보유한 경우 연 1회 자기주식 보유 현황과 처리계획을 사업보고서에 공시하면 됐다. 하지만 상당수 기업이 보유목적을 구체적으로 쓰지 않거나 "처리계획 없음" 등으로만 기재해 정보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개정안은 공시 대상을 1% 이상으로 낮추고 공시 주기도 연 2회로 확대한다. 사업보고서뿐 아니라 반기보고서에도 자기주식보고서를 첨부하도록 하고, 보유목적·향후 처리계획을 보다 구체적으로 작성하도록 공시서식을 손질한다. 또 기존에 밝힌 처리계획과 실제 이행 결과를 비교·공시해야 한다. 계획과 실제 이행이 30% 이상 차이가 나면 그 사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하며, 계획과 다른 대규모 처분도 명확히 밝혀야 한다. 반복적인 공시 위반에 대한 제재도 강화된다. 그간 자사주 처분 상대방을 누락하거나 중요사항을 미기재해도 자진 정정으로 종결되는 등 제재 실효성이 약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앞으로는 임원 해임 권고, 증권 발행 제한, 과징금, 형벌 등 다양한 수단을 적극 활용하고, 위반이 반복되면 가중 처벌이 가능하도록 조항을 손질한다. 금융위는 "상장사가 자기주식을 특정 주주만을 위한 수단이 아닌 전체 주주를 위한 환원 수단으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며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하는 기업이 시장과 투자자로부터 정당한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정안은 입법예고 기간 중 의견 수렴을 거쳐 연내 규제개혁위원회·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의결을 마친 뒤 4분기 중 시행될 예정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25 12:11:4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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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株, 체코 원전·AWS 협력에 반등 기대감

원전주에 반등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한국-체코 정상회담에서 신규 원전 건설계약과 관련해 긍정적인 의견이 오가고 두산에너빌리티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협력이 가시화한 영향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주 들어 원전 대장주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는 최고치 기준 10.2% 올랐다. 우진은 20% 넘게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우리기술과 비츠로셀도 5% 가량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에 현대건설은 아직 반등세를 타지 못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80차 유엔총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고 원전 사업을 비롯한 양국의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특히 양국이 지난 6월 체결한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계약과 관련해 파벨 대통령은 "체코가 한국 기업의 우수한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에 기반한다"고 말했다. 두코바니 원전 사업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1천메가와트(㎿)급 한국형 원전 APR1000 2기를 공급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는 약 26조원 규모다. 박성철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파벨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두코바니 원전 수주를 언급하며 한국 기업을 고평가한 것이 원전주 상승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강세와 관련해 "AWS 관계자가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제품을 확인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AWS 에너지 전략 담당자는 최근 두산에너빌리티의 경남 창원 공장을 방문해 엑스에너지(X-energy) SMR 시제품을 확인하고 풍력·증기·가스터빈 등 원전 기자재 제조 역량을 점검했다. 지난달 체결한 두산에너빌리티·AWS·엑스에너지·한수원 간의 전략적 협력(MOU)의 연장선 격으로,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원전 프로젝트 참여에 속도를 낼 거란 기대가 확산한 모습이다. 한편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자이자 공급사 중 하나인 캐나다의 카메코(Cameco)는 최근 원전 수요 모멘텀이 일시적 유행이 아닌 흐름이라며 한국 원전기업들의 경쟁력을 언급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카메코는 원전 수요 모멘텀을 구조적 필요로 보고 있다"며 "배터리는 여전히 한계가 있고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도 안정적 기저 전원 필요성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점에서 카메코가 원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장 연구원은 "원전에 들어가는 대형 단조품을 만들 수 있는 기업으로 카메코가 한국의 두산에너빌리티를 꼽았고 현대건설과 비츠로셀을 대표적인 원전건설 기업으로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2025-09-25 11:38:13 최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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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네이버 자회사 되나...네이버파이낸셜과 주식교환 추진

네이버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와 손을 잡는다. 네이버가 최대주주로 있는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과 두나무가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하고,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가까운 시일 내에 주주들에게 주식교환 관련 서한을 발송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포괄적 주식교환 추진을 위해 각각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며, 주식(비상장) 교환비율 산정 등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다만 양측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두나무 측은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나 추가적인 협력사항이나 방식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이날 네이버도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통해 업비트 ‘두나무’를 네이버 계열사로 편입한다는 내용에 대해 확정된 바 없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이번 거래는 네이버파이낸셜이 발행한 신주를 기존 두나무 주주 지분과 맞바꾸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존 두나무 주주들은 네이버파이낸셜 주주로 전환되며,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가 된다. 현재 두나무 주요 주주로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 겸 이사회 의장(25.5%), 김형년 부회장(13.1%), 카카오인베스트먼트(10.6%), 우리기술투자(7.2%), 한화투자증권(5.9%) 등이 있다. 네이버파이낸셜 최대주주는 네이버(지분 약 75%)이며, 이외에는 미래에셋금융그룹이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두나무의 기업가치가 네이버파이낸셜보다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때문에 네이버파이낸셜이 발행할 신주 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포괄적 주식교환이 완료되면 네이버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와 간편결제 서비스를 동시에 연결시킬 수 있게 된다. 더불어 국회 지난 24일 '디지털자산TF'를 출범시키고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법제화를 추진하기로 한 만큼 시너지 효과도 높을 것으로 보여진다. 네이버페이가 안정적으로 구축해 둔 결제 인프라와 업비트의 가상자산 역량이 더해질 경우 국내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앞서 두나무는 이달 초 '업비트 D 컨퍼런스(UDC)'를 통해 자체 블록체인 '기와체인(GIWA Chain)'과 '기와월렛(GIWA Wallet)'을 공개하면서 스테이블코인 유통·발행 시장 진입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이 널리 퍼지게 되면 이를 지원하기 위한 체인, 월렛과 같은 블록체인 인프라가 대중에 퍼질 것이고 이를 통해 지급결제, 자산관리, 자본시장 등 기존의 금융 서비스가 웹3 기반의 서비스로 바뀌게 될 것"이라며 "이제는 돈이 아니라 신뢰를 설계하는 시대가 됐고, 두나무는 그 신뢰의 레이어 위에 미래의 금융 인프라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2025-09-25 11:36:2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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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퍼블릭 탐방] 한국전력, 해외사업 30년…글로벌 에너지 선도기업을 향한다

15개국 33개 프로젝트로 확대…누적 매출 46.8조원 전력 기자재 기업 동반 진출, 30.5조원 부가가치 창출 김동철 "글로벌 역량 강화 …지속가능한 에너지 선도기업" 정부가 공공기관 구조개혁에 다시 드라이브를 걸면서 국내 공기업들의 사업 효율성과 존재 이유가 도마 위에 올랐다. 에너지 시장의 격변 속에서 누적 적자와 개혁 압박을 동시에 받는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해외사업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성장 전략을 모색한다.정부의 공기업 개혁 기조 속에서 한전이 해외사업을 통해 다시 평가받는 국면을 맞은 셈이다. ■ 해외사업 30년… 중동으로, 원전으로 한전은 1995년 필리핀 말라야 발전소(650MW)와 이듬해 일리한 가스복합발전소(1200MW)로 첫발을 내디뎠다. 특히 일리한 발전소는 투자 대비 3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해외사업 성공 모델로 자리잡았다. 이후 한전은 초기 화력발전소 성능개선 사업에서 시작해 원자력·화력·태양광·초고압 직류송전(HVDC)까지 전력산업 전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2000년대 들어서는 필리핀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중동시장 진출에 속도를 냈다. 2008년 요르단 알카트라나 가스복합(373MW), 2009년 사우디 라빅 중유화력(1204MW), UAE 슈웨이핫 가스복합(1600MW) 등을 잇따라 수주하며 거점을 구축했다. 같은 해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5600MW, 총 186억 달러)은 한국 최초의 원전 수출이자 UAE 전체 전력의 25%를 담당하는 국가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괌에서는 망길라오 태양광(60MW)과 우쿠두 가스복합(198MW)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신재생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최근 수주한 요나 태양광·ESS(132MW+326MWh)까지 완료되면, 괌 전체 전력의 약 54%를 공급하는 핵심 사업자로 도약할 전망이다. ■ 에너지 전환기…친환경·신사업 중심으로 2020년대 들어 글로벌 팬데믹, 석탄화력 신규사업 중단 등 대외 여건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한전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친환경·저탄소 중심의 사업 전환을 단행했다. 2021년에는 UAE에서 HVDC(초고압 직류송전) 해저 송전망 사업을 수주하며, 원자력·화력에 이어 전력망까지 아우르는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했다. 2022년과 2024년에는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 발전소 사업(총 648MW)을 연달아 수주하며 친환경·고효율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인정받았다. 김동철 사장이 2023년 취임한 이후 한전은 조직 혁신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해외사업에서 괄목할 성과를 냈다. 2021~2023년 3년간 0.3GW에 불과했던 해외 수주 실적이 2024년 한 해 동안 6GW에 달하며 200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28년간 누적 수주량(28.8GW)과 비교해도 단일 연도 성과로는 압도적이다. 대표적 사례는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발전소 Phase1·2(648MW) △사다위 태양광(2000MW) △루마/나이리야 가스복합(3780MW) △괌 요나 태양광·ESS(132MW+326MWh) 등이다. 특히 UAE HVDC 해저송전망(272km, 4.2조 원)은 발전·송전·배전을 아우르는 해외 첫 사례로, 글로벌 밸류체인 확장의 상징으로 꼽힌다. ■ 해외 성과 기반, 재무건전성 해결 '시험대' 2024년 말 기준 한전의 해외사업은 전 세계 15개국 33개 프로젝트로 확대됐다. 누적 매출은 46조8000억 원, 투자회수율은 131.9%를 기록했으며 같은 해 해외사업 배당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 국내 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도 크다. 지난 30년간 국내 전력 기자재 기업과 동반 진출하며 총 30조 5000억 원 규모의 부가가치를 창출, 전력산업 생태계 전체 활성화에 기여했다. 발전소 건설부터 운영, 기자재 공급에 이르기까지 'K-전력' 생태계가 해외에서 하나의 패키지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다만 해외사업 성과에도 불구하고 한전의 재무위기는 여전히 무겁다. 2021~2022년 국제 연료비 급등과 전기요금 동결로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고, 2025년 2분기 말 기준 누적 적자는 28조8000억 원, 부채는 206조2000억 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한전은 향후 5년간 14조7000억 원 규모의 자구노력에 나선다. 부동산 매각으로 4622억 원, 필리핀·요르단·괌·베트남 등 6개 해외사업 지분 정리로 3067억 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동시에 사업 구조조정과 경영 효율화를 통해 추가 재원도 마련한다. 2024년 하반기부터는 요금 정상화와 연료비 안정, 해외사업 수익 확대 덕분에 흑자 기조로 전환했다. 재무위기 국면 속에서도 스스로 회복력을 보여주며 구조개혁 요구에 대응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단기적 흑자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성과와 국내 재무 개선 간 연결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 글로벌 시장 2050년 27경원 "선제 대응"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탈탄소화, 분산화, 디지털화로 대표되는 대전환기를 맞아 한전은 이런 흐름에 선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한전에 따르면, 2050년까지 글로벌 에너지 시장 누적 투자규모는 약 27경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한전은 원자력과 신재생을 양축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IDPP), 변전소 예방진단 시스템(SEDA), 지능형 배전망 관리시스템(ADMS) 등은 한전이 집중 육성 중인 차세대 사업이다. 이는 단순한 전력 공급을 넘어, 디지털 기반 전력 서비스 기업으로의 변신을 예고한다. UAE 바라카 원전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은 향후 베트남, 사우디 등 신규 원전 도입을 검토하는 국가로의 확산이 기대된다. 동시에 괌·미국·중동에서 진행 중인 신재생 및 ESS 사업은 한전이 글로벌 탄소중립 시장을 선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김동철 사장은 "해외사업 30년의 성과를 넘어, 이제는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원자력과 신재생, HVDC,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등에서 글로벌 경쟁을 높여 한전을 지속가능한 에너지 선도기업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9-25 11:34:2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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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신설 사모운용사 CEO에 ‘투자자 보호’ 경고…“시장퇴출도 불사”

금융감독원이 급증하는 신설 사모운용사 CEO들을 불러 투자자 보호와 내부통제 강화를 직접 주문했다. 투자자 이익을 침해하거나 자본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위법 행위에 대해선 시장에서 적극 퇴출시키겠다는 강경 메시지도 던졌다. 금감원은 25일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신설 사모운용사 CEO 150여 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국내 사모운용사는 2021년 273곳에서 지난해 414곳으로 3년 새 50% 이상 급증했지만, 소규모 인력 구조 탓에 법규 이해 부족과 내부통제 부실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서재완 금감원 금융투자 부원장보는 모두발언에서 "자산운용업자는 투자자의 자산을 맡아 관리하는 수탁자로서 모든 경영상 의사결정에서 투자자에 대한 신의성실 의무(Fiduciary duty)를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며 "운용사 이익을 앞세워 투자자 이익을 침해하거나 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위법행위는 적극적 시장퇴출로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신설·소규모 운용사에 대해 "CEO가 직접 내부통제 체계를 점검하고 이를 2026년 7월부터 전면 적용되는 책무구조도에 반영하라"고 지시했다. 금감원은 이날 직무정보를 가족 법인 거래에 활용하거나 펀드 자산을 이해관계인에게 공정가액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에 매도하는 사례, 준법감시인 미선임 및 겸직금지 위반, 의결권 행사·미행사 내역 미공시 등 반복적으로 드러난 위법 행태를 공개했다. 실제 한 운용사는 펀드가 소유한 빌딩 임대차 계약 연장 정보를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가족 법인에 수익증권을 넘기다 적발됐고, 또 다른 곳은 펀드 주식을 헐값에 내부 이해관계자에게 매도해 투자자 손실을 초래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준법감시인 양성과정, 컴플라이언스 구축 실습, 리스크관리 교육, 책무구조도 작성 실무 등 내부통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실무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CEO 설명회와 준법감시인 워크숍을 지속해 사모운용사와 소통하고, 투자자 보호 중심의 건전한 시장질서를 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25 11:31:5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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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추석연휴 때 폐기물 특별반입

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다음 달 4일과 8일 양일에 걸쳐 폐기물 특별 반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25일 공사에 따르면 특별 반입을 통해 추석연휴 기간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원활한 처리 및 시민불편 최소화를 도모한다. 이번 조처는 서울특별시·인천광역시·경기도 등 관계 지자체와의 협의를 거쳐 마련됐다. 이들 기관은 긴 연휴 동안 생활폐기물 수거 공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적체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명절을 맞아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공사는 각 지자체와 수거업체 간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연휴 기간에도 신속하고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를 위해 현장 관리 인력과 시설 운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폐기물 특별 반입과 관련한 세부 일정과 유의사항은 '폐기물 고객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은 "명절 연휴에는 가족 모임과 선물 포장으로 폐기물이 급격히 늘어난다"며 "이번 특별 반입을 통해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신속하게 처리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자원순환 전문기관으로서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 시스템을 유지하고 환경·사회·투명(ESG) 경영을 실천하는 모범을 보이겠다"고 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9-25 11:21:0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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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 연착륙 지속…"연내 제도 개선 확정"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연체율과 부실 규모가 감소세다. 금융당국의 목표 부실 사업장 정리 및 재구조화도 순조롭게 진행되며 부동산 PF의 연착륙이 진행중이다. 금융당국은 연내 부동산 PF 건전성 강화 방안을 확대하고 부실사업장 정리를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은 25일 '부동산 PF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금융권 PF 대출 연체율 현황, 사업성 평가 결과와 제도 개선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지난 2분기 중 신규 PF 취급액은 2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채무보증 확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8조5000억원이 증가했으며, 사업성이 양호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PF시장 내 신규 자금이 지속적으로 공급됐다. 6월말 기준 금융권 PF대출 잔액은 총 118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PF대출 잔액은 감소했으며, 연체율도 금융권의 부실정리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11%포인트(p) 하락했다. 중소금융회사(저축은행·상호금융·여신전문)의 토지담보대출 연체율은 29.97%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42%대비 2배 이상이다. 대출 잔액은 크게 줄었으나 연체액은 증가한 영향이다. 6월말 기준 PF사업성 평가결과 전체 PF 익스포져는 186조6000억원으로 평가됐다. 직전분기 대비 4조1000억원 줄었다. 신규 취급 PF 익스포져와 비교해 사업완료와 정리·재구조화로 감소한 익스포져가 더 많았다. 유의·부실우려 여신은 20조8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조1000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유의·부실우려 여신이 전체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1%로 0.4%p 줄었다. 금융위원회는 전체 익스포져 감소로 PF 충당금 규모가 전분기말 대비 다소 감소했고, 손실흡수능력은 유의·부실우려 여신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또한 PF 건설업·금융업 등 유관 업계의 건의 사항을 반영한 'PF 제도개선 방안'도 마련한다. 제도개선 방안에는 사업의 자기자본비율 상향, 금융권 PF 대출 위험가중치를 차등 적용 등이 주요 내용이다. 금융위는 적용 유예기간 및 단계적 시행 일정 등을 포함한 최종 개선안을 연내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민간 전문가들은 "신(新) 사업성 평가기준 도입 이후 1년간의 부실 PF 정리 노력으로 지난 6월 말까지 총 12.7조원이 정리·재구조화되는 등 부동산 PF 시장의 급격한 충격 우려는 일부 해소되었다"라면서 "전체적으로 부동산 PF 익스포져 규모가 감소중인 가운데 금융회사의 자본확충도 지속되어 관련 리스크가 더욱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여전히 부동산 PF에 대한 보수적 검토 시각에 따라 지역별·담보별 온도차가 지속 중으로, 부동산 PF가 금융회사의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어 경계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올해 하반기에도 부동산 경기회복 지연 등에 따른 추가 부실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부실 PF 사업장에 대하여 상시적으로 정리·재구조화를 추진하여 금융회사의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9-25 11:13:29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