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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규모 '역대 최대'…부동산 거래 증가 영향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가 늘며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하고,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대출로 전환하는 경우가 늘어난 탓이다. 기업대출은 회사채나 기업어음(CP)보다 은행 대출을 이용하는 기업이 늘면서 한달 전에 비해 5조5000억원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3년 6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62조3000억원으로 한달 전에 비해 5조9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잔액규모로는 통계치 작성이후 역대 최대치다. ◆수도권 부동산 거래 증가에 은행 가계대출 '들썩' 가계대출이 증가하는 이유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 5월 3만7000호로 1월(1만9000호)과 비교해 1만8000호 늘었다. 분양 및 입주물량도 늘었다. 분양물량은 1월 1만1000호→6월 1만3000호, 입주물량은 같은 기간 2만2000호→4만2000호로 증가했다. 윤옥자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통상 주택담보대출은 부동산 거래 이후 1~2개월 시차를 두고 발생한다"며 "매매로 인한 주택담보대출 외에도 분양 및 입주시기가 늘어나며 잔금마련 수요가 늘고, 전세자금 수요도 지난달 소폭 증가한 부분이 (가계대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 상품 이용도 늘었다. 은행권 정책모기지 증감액은 3월 7조5000억원에서 4월 4조7000억원, 5월 2조8000억원, 6월 2조6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814조8000억원으로 전월대비 7조원 증가했다. 반면 기타대출 잔액은 246조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1000억원 감소했다. ◆기업 자금조달…회사채·CP보다 '은행대출' 기업대출 대출잔액은 회사채나 기업어음(CP)보다 은행 대출을 이용하는 기업이 늘면서 한달 전에 비해 5조5000억원 증가한 121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매년 6월 증가치로만 보면 지난해 6월(6조원)이후 두번째로 큰 규모다. 대기업 대출잔액은 233조5000억원으로 한달전과 비교해 2조4000억원 늘었고, 중소기업 대출잔액도 976조6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조1000억원 증가했다. 윤 차장은 "회사채, 기업어음(CP) 등 직접금융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보다, 은행 대출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가 늘었다"며 "대기업의 경우 기업운전자금 수요가 증가하며 증가폭이 커졌고, 중소기업의 경우 은행의 대출태도가 완화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등 2금융권 가계대출 2.4조원 감소 한편 저축은행, 증권사 등 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2조4000억원 감소했다. 금융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6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대출은 보험사(1000억원)는 증가했지만, 상호금융(-1조8000억원)과 저축은행(-1000억원), 여전사(-7000억원)의 대출이 줄며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상호금융 중 농협과 새마을금고의 가계대출이 크게 줄었다. 농협의 가계대출은 한달전과 비교해 1조원 줄었고, 새마을금고는 5000억원 감소했다. 그 외 신협과 수협, 산림은 각각 2000억원, 1000억원, 1000억원 줄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상호금융은 비주택(토지·오피스텔·상가 등)담보대출이 줄며 가계대출이 감소한 측면이 있다"며 "여전사도 지난달까지 증가세를 이어가다 감소세로 전환해 2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2023-07-12 12:00:1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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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에게 부모 최종학력·직업 묻는 기업 등 다수 당국에 적발

청년 구직자에게 부모의 최종학력이나 직업 등을 지원서에 쓰도록 요구하는 등 80여 건의 불공정 채용사례가 당국에 적발됐다. 고용노동부는 12일 "올해 상반기 중 '청년 다수고용 사업장' 200개소를 점검해 이 중 총 87건의 채용절차 관련 위법·부당 사례를 적발했다"며 과태료 부과 및 시정조처 등을 취했다고 밝혔다. 청년 다수고용 사업장이란 업종에 상관없이 19~34세 연령대 직원을 전체 종사자의 30% 이상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을 말한다. A사는 홈페이지 입사지원서에 부모 등 가족의 학력·직업과 동거여부 등을 기입하도록 요구했다. 또 구직자 본인의 체중 등 신체조건도 써내라고 요구했다. 고용부는 이는 "직무수행과 관련 없다"며 "관할 고용노동지청이 법 제4조의3에 의거해 과태료 15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B사는 지난해 영업직 등 직원 9명 채용 과정에서 건강검진 결과를 지원자가 부담하도록 요구했다. 고용부는 "이는 법 제9조를 위반해 채용심사비용을 구직자에게 전가한 것"이라며 시정명령 등의 제재를 내렸다. C사는 간호사를 채용하면서 채용여부가 확정될 때까지 지원서류 반환 등에 관한 사항을 구직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관할 고용노동지청이 법 제11조 제6항 위반을 근거로 과태료 150만원을 부과했다. D지자체는 기간제 근로자 채용 시 공고문에 '제출한 서류는 일절 반환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반환 방법 등을 고지하지 않았다. 이 또한 법 제11조 위반에 해당해 과태료 150만원이 부과됐다. E사는 온라인마케팅 담당자 채용 시 합격여부를 합격자에게만 고지하고 불합격자에게는 통보하지 않았다. 이는 법 제10조 위배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상대적 약자인 구직 청년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반기에도 채용현장을 철저히 지도·점검해 불공정한 관행을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또 "이들이 더욱 폭넓게 보호받도록 국회에서 계류 중인 공정채용법의 입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2023-07-12 12:00:1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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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AI 소각로 300일...오염물질 '감축'

SK에코플랜트의 인공지능(AI) 소각로가 대기오염 물질을 확연히 감축하는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AI 소각로 적용 300일을 맞아 그간의 폐기물 처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AI를 적용한 소각로에서 주요 유해물질인 일산화탄소(CO),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이 각각 49.9%, 12.2% 줄었다고 12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의 AI 소각로는 소각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킬 수 있도록 안내하는 운영 최적화 솔루션이다. 소각로에 설치한 센서 및 계측기를 통해 온도, 압력, 투입량 등 약 200개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70여개의 핵심 데이터로 변환해 AI가 이를 반복 학습하는 구조다. AI는 소각로 특성에 맞도록 학습을 반복해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폐기물 투입시기 ▲소각로 최적 온도 ▲송풍량 ▲에너지회수율 등을 최적화할 수 있는 10개의 알고리즘을 도출해 운전자에게 안내한다. 이를 통해 오염물질 배출은 최소화하고 센서를 통해 비정상적인 진동, 전류 등을 감지해 소각로의 유지보수 비용도 줄일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1년 12월 충청환경에너지 소각시설에 AI 솔루션을 처음 적용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경인환경에너지를 비롯한 4개의 소각시설에도 추가 적용을 완료했다. 이번 데이터는 SK에코플랜트의 소각 자회사에 적용된 총 5곳 소각시설의 AI 솔루션 적용시점부터 지난 5월까지의 평균 운영일수 300일간의 누적 실적을 바탕으로 자체 분석한 수치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기존 폐기물 산업의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해 오염물질 저감과 폐기물의 에너지화(Waste to Energy) 가속화뿐 아니라 환경산업 관리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세마리 토끼를 잡았다"면서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통해 환경산업 고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3-07-12 10:20:50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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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중인 대형 지식산업센터는?

올 하반기 대형 지식산업센터가 속속 공급된다. 지식센터는 창업 및 오피스공간으로 활용되면서 도심의 주요 부동산상품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규모가 큰 지식산업센터는 다양한 커뮤니티시설, 휴게실, 정원, 편의시설 등이 들어서 입주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런 대형 건물로 반도건설은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부산 최대 규모, 에코델타시티 첫 지식산업센터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을 오는 8월 분양한다.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8층, 16만6292㎡ 규모다. 지식산업센터 1128실과 근린생활시설 82실 등 부산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가변 평면 설계로 소규모 기업, 스타트업 등을 위한 소형 오피스는 물론 중견기업의 사무실까지 활용 가능한 최적의 사무환경으로 구성된다. 부산 최대 규모로 들어서는 스케일에 맞게 라운지, 회의실, 다목적 체육시설, 스튜디오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서며, 부산 최초로 스마트플랫폼 앱을 적용한다. 아이에스동서는 고양시 덕은지구 내 6·7블록에 '덕은 DMC 아이에스 비즈타워 한강'을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1층, 2개동, 15만8613㎡ 규모다. 효율적인 미팅을 위한 '대회의실'과 임직원들 간의 소통과 휴식을 위한 '오피스 라운지', '휴게실'이 다수 마련돼 있다. 또 첨단 및 벤처기업들을 위한 '스튜디오' 공간이 조성돼 있다. 피트니스와 필라테스, GX룸 등 분야별로 운동할 수 있는 커뮤니티도 들어선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오산시 세교동 일원에서 '현대프리미어캠퍼스 세마역' 지식산업센터를 분양 중이다. 세마역에서 약 120m 거리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국제규격 축구장 32개 크기인 23만여㎡ 규모로 조성된다. 지식산업센터 층별 구성은 제조형 지하 2층~지상 10층, 업무형 지상 11층~15층이다. 기숙사(지상 11~15층)와 상업시설(지하 1층~지상 1층)도 함께 마련된다. 이밖에 경기 구리갈매지구에 선보인 지식산업센터 '구리갈매 금강펜테리움 IX타워'(지하 2~지상 10층, 17만여㎡), 경기도 고양시 향동지구 일대에 들어서는 'GL메트로시티 향동'(지하 4층~지상 14층,19만 4813㎡)도 최근 입주를 시작했다. /이규성기자 peace@metroseoul.co.kr

2023-07-12 09:33:21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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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 해외점포 확장…당기순익은 15%↓

지난해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자산과 규모가 확대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비이자이익의 감소로 당기순이익은 15%가량 감소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경영현황 및 현지화지표 평가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총 207개(40개국)로 전년말 대비 3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은행은 지난해 7개의 해외점포를 신규 개설했으며 4개 점포를 폐쇄했다. 대만, 싱가포르, 중국, 홍콩, 호주, 베트남 등 6개 국가에 신규 점포를 개설했다. 점포 종류별로는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지점이 87개로 가장 많으며, 현지법인(61개), 사무소(59개)가 뒤를 이었다. 지점은 전년말 대비 4개 증가했고 사무소는 1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베트남(20개)에 해외점포가 가장 많았고, ▲중국(17개) ▲미국·미얀마16개) ▲홍콩·캄보디아(11개)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에 위치한 해외점포가 총 143개로 전체 해외점포의 69.1%를 차지했으며 동남아시아 지역은 70개의 점포로 33.8%를 차지했다.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2031억 4000만 달러로 전년말 대비 199억2000만 달러(10.9%)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중국, 홍콩, 영국 등의 자산 규모가 가장 컸으며 전년말 대비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의 해외점포 총자산이 증가했다. 금감원은 "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이자이익은 증가했지만, 비이자이익은 감소하고 대손비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9%로 전년(0.64%) 대비 0.15%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 일본, 영국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중국 및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규모와 수익성 모두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7-12 09:29:1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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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판 짜기 하나금융 VS 느긋한 우리금융

주요 금융지주가 은행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비은행 부문 강화를 외치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금융은 최근 KDB생명 인수를 위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지만 비은행 강화를 강조한 우리금융은 이렇다 할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최근 KDB생명에 대한 비구속적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그간 하나금융은 KDB생명 인수 참여와 관련해 말을 아꼈으나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참여를 공식화했다. 다만 비구속적 투자의향서를 제출해 투자 의사가 있음을 밝혔을 뿐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지난해 취임 후 지속적으로 비은행 사업 재편을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증권·보험·카드·캐피탈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지만 하나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비은행 계열사들의 경쟁력은 타 금융지주 대비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금융이 KDB생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6~7주간의 실사 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자산 기준 생보업계 11위인 KDB생명(약 20조원)과 하나생명(약 6조원)이 합병하게 될 경우 자산 순위가 9위까지 오르게 되면서 몸집이 커지게 된다. 반면 하나금융보다 비은행 부문 강화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우리금융의 행보는 느긋하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올 3월24일 취임 후 증권사와 보험사 인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적당한 매물이 나오면 언제든지 인수 하겠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내비치고 있지만 결과물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우리금융은 국내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증권사와 보험사가 없다. 이로 인해 은행수익 비중이 90% 안팎이어서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절실하다. 1분기 기준 비은행 부문의 실적 기여도는 5.3%다. 우리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9113억원으로 전년 동기(8392억원) 대비 721억원(8.6%) 증가했다.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우리금융은 하나금융에 3위 자리를 내줬고, 농협금융에게는 오랫동안 지켜온 4위자리마저도 빼앗겼다. 비은행 부문을 확장하지 않으면 '금융 명가' 타이틀을 내려놓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금융지주 관계자는 "하나금융은 목표에 한발 다가간 모습이지만 우리금융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 제자리걸음인 상황이다"며 "증권사 인수가 1순위란 분석 자체가 증권사 몸값을 올려 포트폴리오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증권사 인수 소식을 직원들 역시 기다리고 있지만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며 "임종룡 회장도 조바심을 내지 않고 시장을 살펴보면서 시기를 기다리자는 의견이다"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7-12 07:33:4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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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4차 수정안 써내...1만1140원 對 9740원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과 관련해 11일 4차 수정요구안이 제시됐다.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된 최저임금위원회 제12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가 올해분(9620원) 대비 1520원 올린 1만1140원을 4차 수정안으로 제출했다. 경영계는 9740원을 써내 2023년도 최저임금보다 120원 올렸다. 이로써 노사 간극은 1400원으로 좁혀졌다. 각각의 3차 수정요구안과 비교해 노동계는 기존 1만1540원에서 400원 내렸고 경영계는 9720원 대비 20원 상향 조정했다. 최저임금위는 지난 5월2일 제1차 전원회의를 열고 2024년도분 최저임금 논의를 시작한 바 있다. 근로자 측과 사용자 측이 지난달 7∼8차 회의에서 제시한 최초요구안은 각각 1만2210원과 9620원(동결)이었다. 이와 비교하면 노동계는 12차 회의까지 요구안을 도합 1070원(8.76%) 내렸고 경영계는 120원(1.25%) 올렸다. 최저임금위는 오는 13일로 예정된 제13차 회의에서 심의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공익위원들이 노사 간 양보를 요구한 뒤 격차가 더이상 좁혀지지 않을 경우 중재안(심의촉진구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표결에 들어간다. 권순원 공익위원은 "수준 논의가 최후까지 자율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독립·공정 관점에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용자는 노동자가 말하는 생계비 관련 요구에 귀 기울이고, 노동자는 사용자 위원이 왜 지불능력 한계를 주장하는지 헤아려달라"고 했다. 이날도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들 간에 격한 공방이 이어졌다.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사용자위원)는 "최저임금 조금만 올라도 시장 미치는 충격이 절대 작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비유가 적절할는 지 모르겠지만 과거 밴텀급이던 수준이 지금은 헤비급 수준인 상황"이라며 "잽만 맞아도 소상공인·중소영세상인 충격과 취업계층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박희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근로자위원)은 "오늘 초복인데 삼계탕이 1만6000원 이상이다. 비싼 데는 2만 원이 넘는다"고 했다.이어 "물가 잡겠다고 라면값 50원 내리면 뭐하는가. 분식점(판매 가격)은 다 똑같은데"라며 인상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또 "2년간 사용한 국민경제생산성 산출공식은 최저임금 결정 산식으로 타당하지 않는 등 문제가 많다고 수많은 연구자와 전문가, 노동계가 제기해왔다"고 말했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사용자위원)은 "최근 무역협회 조사결과 10곳 중 7곳이 최저임금 인상 탓에 신규채용 축소 등 고용을 줄이겠다고 응답했다"며 "경쟁국 대비 높은 최저임금 수준은 수출 경쟁력마저 저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류기섭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근로자위원)은 "노·사·공(공익위원) 삼자주의 형태의 최저임금위원회는 존속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며 "노사 이견이 아무리 치열하고 결론이 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정부는 개입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했다.

2023-07-11 19:03:1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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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야간경마 6주간 진행...썸머페스티벌도 동시에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이상 고온 현상 속에 한국마사회가 오는 14일부터 6주간 야간경마를 진행한다. 한국마사회는 서울, 부산경남, 제주 경마장에서 경주마와 경마관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14일부터 8월 20일까지 6주간 매주 금, 토요일 저녁 9시까지 야간경마를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야간경마 기간 동안 첫 경주의 출발시간은 금요일 오후 2시, 토요일은 오후 1시 30분으로 변경되며 마지막 경주는 오후 9시에 출발한다. 렛츠런파크 입장은 12시30분부터 가능하다. 일요일 경마도 평소보다 한 시간 늦춰져 오전 10시 30분부터 입장이 시작되며 첫 경주는 11시35분, 마지막 경주는 오후 7시에 출발한다. 경마장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주말마다 한여름의 열기를 식혀줄 '야(夜)심 차게(Cool)' 썸머 페스티벌이 열린다. 경주로 중앙에 위치한 '포니랜드'에서는 물총과 함께하는 워터건 서바이벌 게임이 진행된다. 치킨 쿠폰을 걸고 악당과 물 튀기는 대결을 펼치는 '워터건 서바이벌'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물총도 대여할 수 있다. 노래, 춤, 성대모사 등 숨겨둔 나만의 개인기를 뽐낼 토너먼트 무대도 찾아온다. 중문광장에서는 최고의 재능꾼을 선발하는 '여름 갓 탤런트' 이벤트도 열린다. 본선 진출자들에게는 TV, 냉장고 등 푸짐한 상품이 제공된다. 이밖에 이색적인 음식과 물건들을 만나볼 수 있는 '썸머 마(馬)켓'을 비롯해 음악회, 즉석게임, 경마응원전 등 이색적인 이벤트들이 진행된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야간경마와 함께 어린이 워터파크로 파격적인 변신에 나섰다. '2023 썸즈업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렛츠런파크 부경은 공원 내 광장구역에 7개의 슬라이드를 구비한 대형 어린이 수영장을 선보인다. 이용금액은 인당 4000원(반일권 기준)으로 시중에 비해 저렴하지만 지속적인 수질관리와 다수의 응급구호인력 등 안심할 수 있는 물놀이 환경이 조성됐다. 렛츠런파크 제주에서는 시원한 수박파티와 함께 신나는 경마 응원전을 펼친다. 어린이를 위한 물총놀이와 청소년들의 댄스페스티벌도 함께 열려 한여름 밤의 흥겨움을 더할 예정이다. 렛츠런파크의 야간경마와 지역별 축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안내는 마사회 홈페이지 게시판과 공식 SNS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7-11 17:41:46 차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