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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두나무, 복잡해지는 비율 셈법...'빅딜' 기대감에 주주는 '웃음꽃'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포괄적 주식교환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주요 주주들의 이해관계가 얽힌 '빅딜'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몸집 차이가 뚜렷한 만큼, 주주를 납득시킬 수 있는 교환비율 합의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나무의 기업가치는 약 11조~16조원, 네이버파이낸셜은 3~5조원으로 거론되면서 주식 교환 비율이 주목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현재 비상장 상태로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은 두나무가 1조1900억원, 네이버파이낸셜이 1035억원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쟁점은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교환비율 산정이다. 증권가에서는 1대 3, 1대 4 수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나 1대 0.9 의견도 제시된 바 있다. 조태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정하는 기업가치는 두나무 16조원, 네이버파이낸셜 4조원으로 합병비율은 80%대 20%"라고 언급했으며,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 기업가치를 각각 15조원, 5조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합병비율 3대 1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영업이익이 네이버파이낸셜에 비해 크고,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인정해 준다고 가정할 때 장외에서 거래되는 시가총액에 30%를 할증한 14조원으로 추산 가능하다"며 "이 경우에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주식 교환 비율은 1 대 0.93이 된다"고 분석했다. 비율이 두나무에 유리하게 책정되면 네이버파이낸셜 기존 주주는 지분이 희석되고, 두나무 주주는 네이버 신주를 대거 확보하며 영향력을 키우게 되는 구조라 셈법이 예민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두나무는 네이버 자회사 편입 계획이 알려진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24.67% 급등했다. 29일에는 장중 41만원까지 치솟으면서 합병 과정의 변수로 작용할 여지도 존재한다. 주주들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두나무 주요 주주로 꼽히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10.59%), 우리기술투자(7.2%), 한화투자증권(5.94%) 등은 예상치 못한 엑시트 기로에 놓인 것이다. 교환비율에 따라 주식을 매각하거나 네이버파이낸셜 신주 인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실제로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두나무 지분에 대한 매각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지난 2021년 583억원에 두나무 주식 206만9450주를 매입한 한화투자증권은 이미 투자금 대비 10배 이상을 회수할 수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도 매각 쪽에 무게가 실린다.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합병이 성사되면 두나무는 사실상 네이버 자회사로 편입되는데, 경쟁사인 카카오 그룹이 지분을 계속 보유하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의 2대 주주인 미래에셋그룹의 입장도 안갯속이다. 현재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가 69%, 그 다음으로 미래에셋그룹이 30% 지분을 보유 중이다. 문제는 두나무 주주에게 신주가 발행되면 지분 희석 효과로 미래에셋그룹이 주요 주주 지위에서 밀려날 수 있다. 다만 두 회사의 합병이 마무리된 이후 미국 나스닥 단독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존재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미국 증시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양사의 기업가치는 현재 합산된 수치보다 수직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애초에 두나무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염원해 왔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히면서 우회 전략을 펼친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조 연구원은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이 실제로 합병 후 글로벌 상장에 도전한다면 최소 40조~50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두나무 주주들에게도 단독 상장보다 매력적이고, 네이버파이낸셜의 주요 주주인 미래에셋도 보유 지분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어 반대할 명분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종적으로는 합병 상장 시 단독 상장보다 최소 1.5배~2배 이상 더 높은 가치를 얻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불어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뿐만 아니라 미래에셋그룹까지 합세해 디지털 자산 협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분 관계를 고려했을 때, 미래에셋증권이 기존 증권 거래와 실물자산토큰화(RWA) 에 참여하고, 두나무가 이를 유통하는 형태가 이론적으로 가능하다"며 "디지털 자산의 실생활 사용에서 네이버파이낸셜이 결제 영역을 처리할 수 있는 만큼 두나무 연결은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2025-10-12 07:59:0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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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스피 랠리’·발복 잡나··‘더 오를까, 더 내릴까’

'삼성전자 지금 들어가야 하나요. 팔아야 할까요?' 3600선을 가뿐히 넘어선 코스피가 암초를 만났다. 미·중 갈등이 확산하면서다. 지난 10(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출 통제를 하겠다고 예고하고 나서면서다. 이날 미국 빅테크 기업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7700억 달러(약 1100조원) 이상 증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중 갈등과 인공지능(AI)버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 호재와 악재 사이에서 투자 심리가 요동칠 것으로 본다. ◆미·중 갈등 암초 만난 코스피 지난 1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73% 오른 3610.60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한때 3617.86까지 올라 장 중 역대 최고치를 새로 쓰기도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2974조6464억원까지 불어났다. 코스피는 연휴 시작 직전인 지난 2일에도 3549.21에 거래를 마감하며 사상 처음 3500선을 뚫기도 했다. 4000선 정복도 그야말로 초읽기다. 진격의 코스피를 이끈 건 외국인이다. 9월 이후 개인이 쏟아낸 물량(15조7014억원 순매도)을 외국인(12조6126억원 순매수)이 대부분 받아내며 지수를 든든하게 받쳤다. 하지만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 악재가 날아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11월 1일부터 미국은 중국에 대해 현재 부과 중인 관세에 더해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11월 1일부터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한층 강화된 희토류 수출 통제를 발표한 데 대해 "이는 예외 없이 모든 국가에 영향을 미치며 분명히 수년 전부터 계획된 조치"라면서 "국제 무역에서 전례 없는 일이며, 다른 국가들과의 교섭에서 도덕적으로 부끄러운 행위"라고 했다. 미·중 갈등 확산 여파는 뉴욕증시를 침몰시켰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90% 하락햇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도 각각 2.71%, 3.56%급락했다. ◆고환율·美관세 전쟁 변수 미 증시 급락의 여진이 코스피를 강타할까. 반도체 주 강세와 경기 회복 기대감이 살아 있지만, 미중 갈등과 환율, 미국 경제지표 등이 단기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는 101.4로 2년 만에 다시 기준선(100)을 웃돌았다. 치솟는 환율과 미국발 관세 전쟁, 미국 지표 등 외부 변수에 따라 단기 조정과 반등이 교차할 가능성도 있다. 가장 큰 변수는 미·중 갈등 확산 여부다. 미국의 셧다운 장기화 우려와 한·미 관세 협상도 국내 증시에 불확실성을 높이는 재료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EU(유럽연합)도 철강 관세를 올리는 등 전 세계적인 보호 무역 기조가 확대되고 있어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에는 부담으로 작용해 원화 약세의 요인이 되고 있다"며 "한·미 관세 협상 난항과 원화 약세는 코스피의 업종별 차별화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12 07:50:5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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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들썩이니 '가격 띄우기' 단속…국토부, 의심거래 수사의뢰

서울 집값이 들썩이면서 정부가 '가격 띄우기' 단속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발생하는 '가격 띄우기' 의심사례에 대한 기획조사 중간 점검 결과 8건의 의심 정황을 확인하고, 해당 건에 대해 경찰청에 수사의뢰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국토부는 최근 부동산 실거래가 제도를 악용한 허위신고 문제가 제기되면서 서울시 부동산 거래 해제건(2023년 3월~2025년 8월 거래분)에 대해 기획 조사를 진행 중이다. 높은 가격으로 신고한 후 계약금을 몰취하지 않고 거래를 해제하는 등 '가격 띄우기'가 의심되는 거래 425건이 대상이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된 올해 의심 거래를 우선적으로 조사 중이다. 의심 정황이 확인된 8건 중 2건은 경찰청에 수사의뢰를 했고, 나머지 6건에 대해서도 다음 주까지 수사의뢰를 완료할 계획이다. 실제 매수인 사유로 거래를 해제했지만 매도인은 매수인에게 계약금과 중도금을 돌려주고, 매수인에게 금전을 제공한 정황을 확인했다. 유사평형의 종전 가격(20억원)보다 높은 가격(22억원)으로 거래를 신고했으며, 이후 제3자에게 매도(22.7억원)한 사례다. 재산상의 이득을 목적으로 부동산 거래 신고를 거짓으로 하는 이른바 '가격 띄우기'를 하는 경우, 2023년 4월 개정된 '부동산거래신고법' 제26조 벌칙 규정에 따라 공인중개사는 물론 일반인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상경 국토부 1차관은 지난 10일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과 간담회를 갖고 '가격 띄우기' 등 부동산 범죄행위 근절에 대한 양 기관간 협조 방안을 논의했다. 이 차관은 "주거 안정을 위해 부동산 시장 질서 확립이 매우 중요하다"며 "부동산 불법행위에 대해 양 기관이 긴밀히 협력하여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을 요청했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도 "의도적인 시세조작 등 시장 교란행위에 대해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하는 한편, 국토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공정하고 투명한 부동산 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악의적인 집값 허위신고는 부동산 시장을 교란시키고 내집마련 의욕을 꺾는 범죄행위"라며 "경찰청, 국세청과 공조해 투기세력을 반드시 뿌리뽑겠다"고 강조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10-12 07:38:4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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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 ETF' 리브랜딩 3주년, 순자산 20조·점유율 두 배로 뛴 한투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 'ACE' 리브랜딩 3주년을 맞아 투자자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리브랜딩 이후 3년간 ACE ETF가 6배 가까이 성장하며 시장 점유율을 두 배로 끌어올린 가운데, 운용사는 상징적인 '커피차'로 투자자들과 직접 만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1일 "ACE ETF 리브랜딩 3주년을 기념해 오는 13일 깜짝 이벤트를 연다"고 밝혔다. 2022년 10월 13일 ETF 브랜드를 기존 'KINDEX'에서 'ACE'로 바꾼 지 정확히 3년째 되는 날이다. 이벤트는 여의도역 5번 출구와 한국투자증권 본사 인근 2곳에서 '커피차' 형태로 진행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7시부터 3시간이며, 현장을 찾은 선착순 3000명(구역별 1500명)에게 커피와 기념품이 제공된다. 현장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ACE ETF 카카오톡 채널에서도 온라인 이벤트를 병행, 추첨을 통해 3000명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지급한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 3년간 ACE ETF 성장을 함께한 투자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한 자리다. 리브랜딩 이후 한국투자신탁운용은 53개의 신규 ETF를 상장했으며, 이 중 17개(약 32%)가 순자산 1000억원 이상으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3월 상장한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는 개인투자자 중심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순자산 2조3189억원(2일 기준)으로 국내 최대 해외채권형 ETF로 자리매김했다. 기존 상품의 성장세도 뚜렷하다. 리브랜딩 직전인 2022년 10월 12일 대비 순자산 증가율 기준 상위 10개 ETF 가운데 3개가 ACE ETF로 나타났다. 'ACE 미국S&P500채권혼합액티브', 'ACE KRX금현물', 'ACE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50액티브' 등이다. 10위권 내에 3개 이상 ETF가 포함된 운용사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유일하다. 이 같은 성장에 힘입어 ACE ETF 전체 순자산은 리브랜딩 전 대비 579.17% 증가해 20조원을 돌파했다. 시장 점유율도 3.99%에서 8.02%로 상승했다. 2022년 기준 ETF 순자산 1조원 이상 운용사 7곳 중 500% 이상 성장을 이룬 곳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유일하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투자자들의 성원 덕분에 ACE ETF가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었다"며 "리브랜딩 3주년을 맞아 감사의 마음을 담은 커피차로 따뜻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 가치 중심의 운용 철학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맞춘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11 23:43:2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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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채권ETF 순자산 10조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리 인하 사이클이 본격화된 이후 채권형 상품으로 자금이 몰리며 순자산이 사상 처음 10조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채권형 TIGER ETF 순자산이 10조원을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종가 기준 채권형 TIGER ETF 순자산 합계는 10조3891억원으로, 올해 초 5조3692억원에서 약 9개월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채권 투자 수요 확대에 따라 'TIGER 머니마켓액티브'와 'TIGER 28-04 회사채(A+이상)액티브' 등 신규 상품이 빠르게 자리를 잡은 영향이다. 특히 4월 출시된 'TIGER 머니마켓액티브'는 잔존만기 3개월 이내의 기업어음(CP)과 전단채에 투자하는 단기 운용형 ETF로, 순자산 2조8000억원을 돌파했다. 변동성을 피하려는 단기 자금이 몰리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1일 기준 만기수익률(YTM)은 2.72%로 국내 머니마켓 ETF 중 최상위권 수준이다. 총보수는 연 0.040%로 낮다. 지난 8월 26일 상장한 'TIGER 28-04 회사채(A+이상)액티브' 역시 한 달여 만에 순자산 3514억원을 기록했다. 긴 듀레이션과 높은 YTM 덕분에 금리 인하기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TIGER 우량회사채액티브'와 'TIGER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도 중기채 중심의 안정적 운용을 통해 각각 4487억원, 4200억원의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수익률에서도 채권형 TIGER ETF의 경쟁력이 부각됐다. 'TIGER 우량회사채액티브'는 연초 이후 3.69%의 수익률로 국내 채권형 ETF 중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TIGER 27-04회사채(A+이상)액티브'가 3.35%로 2위를 기록했다. 김동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ETF운용본부장은 "채권형 TIGER ETF는 '저축에서 투자로' 전환하는 투자자들에게 안정적 출발점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상품을 통해 투자자의 자산 운용 폭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11 23:38:1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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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출산 초기 가정 육아교육 책자 지원 업무협약' 체결

KB국민은행은 지난 10일 보건복지부, 육아정책연구소와 함께 출산 초기 가정의 실질적 양육교육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여의도 소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스란 보건복지부 제1차관, 황옥경 육아정책연구소장, 이종민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민관협력을 통해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고, 전문적인 육아 교육자료를 제공하며 건강한 양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기존의 텍스트 중심 자료를 보완해 영상 콘텐츠를 QR코드와 연계해 책자에 수록했다. 부모는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시청하며 실제 양육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가정에서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업무협약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사업을 총괄하고, 육아정책연구소는 육아 교육자료 개발, KB국민은행은 재정지원을 담당한다. 제작된 책자는 전문가 감수 과정을 거쳐 내년 1월 전국 산후조리원에 배포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발행할 육아책자가 부모의 양육부담 완화에 기여하고 가정 내에서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양육 길라잡이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 모두와 함께 성장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10-11 16:01:5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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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0원대로 치솟은 환율…"당분간 원화 흔들"

장기간의 추석 연휴 이후 원·달러 환율이 1420원대까지 치솟았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불확실성과 글로벌 금융 리스크가 겹치면서 1400원대 고환율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전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21원 오른 14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휴 기간 역외 시장에서 이미 1420원대에 진입했던 흐름이 국내 시장에도 빠르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1300원대까지 하락하며 달러 약세 흐름에 동조하는 모습이었지만, 최근엔 미국의 연준(Fed)의 금리 전망 변화와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 등 대외 변수들이 다시 원화에 부담을 줬다. 여기에 연휴 기간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가 승리하면서 아베노믹스 정책이 부활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이 반영되면서,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급락한 점이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 프랑스에서도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의 사임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유로화 약세 압력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과 미국 간 3500억달러 규모의 관세 협상이 교착 상태를 이어가면서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계속될 경우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행에서도 연휴 기간 국제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내부 점검회의를 열고 불확실성 확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장기화, 주요국의 재정 불안 등이 잠재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향후 미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 연준 금리인하 경로,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 등 대내외 불안 요인이 상존한 만큼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 상황을 계속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등락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세 협상이 돌파구를 찾거나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이 확대될 경우 환율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연휴기간 몰렸던 수출업체들의 내부 물량이 쏟아지면서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 위험을 현실화시킬 만한 동력은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대외 요인들에 의한 추가 상승 리스크는 여전히 열려있고, 1420원대 저항선이 뚫리면 1470원대까지는 저항선없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 보고서 발표 재개로 약달러로 전환되거나 대미 투자 협상에서 우호적인 결정이 나기 전까지는 당분간 상방 압력이 우세해 1400원대 등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5-10-11 10:45:2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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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쓰리, 30억 자사주 매입·전량 소각...'주주환원·실적' 모두 잡아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단행하며 성장성과 주주환원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올해 창사 이래 첫 분기배당을 실시한 데 이어, '이익의 절반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회사'라는 정책 기조를 꾸준히 이어가는 모습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전날 공시를 통해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 티쓰리는 오는 10월 13일부터 2026년 1월 12일까지 장내 직접 취득 방식으로 총 158만주를 매입하며, 취득 주식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 결정은 "기업의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 국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주가치를 높인다"는 회사의 정책 기조와 맞닿아 있다. 티쓰리는 자사주 매입·소각과 더불어 올해 상반기 최초로 분기배당을 도입하는 등 주주환원 확대를 지속해왔으며, 작년 6월에 발표한 '별도 영업이익의 50%를 주주환원에 사용'하는 중장기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창사 이래 최초 분기배당은 지난 8월 1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실시됐다.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50원, 총 지급 규모는 27억원, 시가 배당률은 약 2.2% 수준이다. 배당기준일은 8월 29일었으며, 실제 지급은 9월 12일에 이뤄졌다. 홍민균 대표는 "전체 주주의 권익 보호는 주식회사의 가장 중요한 책무이며, 앞으로도 성장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증가된 수익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주주환원을 실행하겠다."며 "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하고, 전체 주주와 이해관계자들 모두가 함께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실적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티쓰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7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상반기 누적 실적도 매출 357억원, 영업이익 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72% 상승했다. 이 역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번 실적 호조는 ▲티쓰리벤처스와 파트너스, 한빛드론, 티쓰리솔루션 등 주요 자회사의 전반적인 실적 개선 ▲동남아 및 중국 시장에서 인기 지적재산권(IP) '오디션'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티쓰리 관계자는 "동남아와 중국 등 핵심 시장에서의 성과가 전년 동기, 전분기 대비 상승을 견인하며 견조한 실적 기반을 확립했다"며 "하반기에도 해외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E-스포츠(E-sports) 대회 개최 및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신규 유저 마케팅, 현지 이벤트 등을 통해 이용자 리텐션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0-11 08:00:1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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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공공언어 쓰기’ 46개 부처 중 44위… '웨비나'·'ICT' 등 영문 표현 남발

권향엽 국회의원 "영문 표현 남발, 국민 눈높이 안 맞아" 농진청·인사혁신처 상위권 차지… 전체 꼴찌는 통계청 산업통상부가 '쉽고 바른 공공언어 쓰기 평가'에서 46개 중앙행정기관 중 44위로 꼴찌 수준을 기록했다. 행정각부 중에서는 최하위다. 11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권향엽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업부는 2024년 공공언어 평가에서 80.07점을 받아 평균(89.91점)보다 약 10점 낮았다. 부처별로는 농촌진흥청(97.62점)과 인사혁신처(97.55점)가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통계청이 73.06점으로 전체 꼴찌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2021년 42위, 2022년 44위(전체 꼴찌)로 부진을 이어오다 2023년 일시적으로 32위로 올랐지만, 올해 다시 44위로 밀려났다. 문체부는 산업부 보도자료에서 '웨비나', '테스트베드', '바이오매스', 'ICT' 등 영어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한 점을 주요 문제로 지적했다. 문체부는 각 표현을 '화상회의', '시험대', '생물량', '정보통신기술'로 순화해 쓸 것을 권고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권 의원실에 "산업 전문용어와 통상 용어 등 영문 표현이 많았던 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향후 보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개선 방안으로는 ▲보도자료·연설문 사전 검수 강화 ▲직원 대상 교육자료 배포 ▲홍보콘텐츠 정기 점검 ▲전문용어표준화협의회 참여 등을 제시했다. 현행 '국어기본법'은 공공기관이 공문서·보도자료 등을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한글 용어로 작성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문체부는 2021년부터 매년 공공언어 평가를 시행하며, '어려운 용어'의 객관적 기준을 확보하기 위해 대국민 인식조사 기반의 용어 목록을 활용하고 있다. 한편, 올해 처음 실시된 공공기관 평가에서도 산업부 산하 기관들이 일제히 하위권에 머물렀다. 한국광해광업공단(109위), 한전MCS(110위),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111위)이 전체 116개 기관 중 꼴찌권에 포함됐으며, 모두 9개 기관만 해당하는 '미흡' 등급을 받았다. 권향엽 의원은 "공공언어는 국민을 대상으로 사용하는 모든 언어를 뜻한다"며 "산업부는 특성상 영문 표현이 많기 때문에 국민 눈높이에 맞춘 쉬운 언어 사용에 두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5-10-11 06:49:5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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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코스피, 3600선 돌파…삼전·SK하이닉스가 이끌었다

연휴 전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가 연휴 이후 하루 만에 3600선마저 뛰어넘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업종에 불이 붙었고, 이 같은 투자심리가 증시에 강력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549.21)보다 61.39포인트(1.73%) 오른 3610.60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날 코스피는 1.38% 상승 출발한 뒤 장중 한때 3617.86(1.93%)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홀로 950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27억원, 6346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삼성전자(6.07%)와 SK하이닉스(8.22%)가 나란히 강세를 보이며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증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10만전자'를 넘어 12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목표주가를 56만원으로 제시하는 등 장밋빛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 상승을 이끈 것은 반도체 업종"이라며 "오픈AI가 지난주 국내 기업과의 파트너십에 이어, AMD와 파격적인 지분 거래를 포함한 6GW 규모의 AI 칩 공급 계약을 체결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MD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삼성전자가 최대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HBM4 스펙 상향 요청도 주도권을 쥔 SK하이닉스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AI 산업의 병목 현상이 HBM으로 옮겨가는 양상을 보이면서, 반도체 시장 확대 기대감이 국내 메모리 반도체주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으로 수급이 집중되면서 방산, 2차전지, 금융, 바이오, 음식료, 자동차 등 여타 업종들은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54.25)보다 5.24포인트(0.61%) 오른 859.4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09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30억원, 79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레인보우로보틱스(7.15%)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00.0원)보다 21.0원 오른 1421.0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10-10 16:46:16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