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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 신한카드·KB국민카드·현대카드

신한카드가 제4회 아름인 상생마켓을 진행했다. ◆사회 취약계층 안정적 수익 지원 신한카드는 지난 28일 서울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아름인 상생마켓'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4회차를 맞이한 아름인 상생마켓은 신한카드가 진행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사회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지원해 경제적 자립을 돕고, 지속가능한 착한 소비를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는 어르신 일자리 사업단이 만든 앞치마, 미혼모 자립 지원기관이 제작한 천연비누·디퓨저, 장애인보호작업장이 준비한 떡 등이 마련됐다. 이 외에도 신한카드 1사 1촌 결연 마을인 강원도 삼배리의 참기름·사과 등 16개 참여 업체 제품이 판매됐다. 신한카드 임직원들은 이번 아름인 상생마켓에 의류, 방한용품, 장난감, 소형가전 등의 물품 400여 점도 기부했다. 기부 품목 판매 수익금은 취약계층 어르신, 한부모 가정, 장애인 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신한카드는 사회공헌 브랜드인 '아름인' 명의의 드림박스 제작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봉사활동에는 박창훈 신한카드 사장을 비롯해 임부서장 60여 명이 참석해 항균용품과 문구류 키트로 구성된 드림박스를 제작했다. KB국민카드가 아이 키우기 좋은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육아휴직 확대 등 운영 KB국민카드는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시상식'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돼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시상식은 한반도미래연구원이 주최하는 행사다. 일·가정 양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우수기업을 발굴·포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출산·육아 지원정책, 유연근무제, 직장 내 보육환경 등 총 17개 지표를 종합 평가해 수상 기업을 선정했다. 이번 수상에 KB국민카드가 운영하는 가족친화제도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KB국민카드는 출산·육아로 직원의 경력 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임신 중인 직원을 대상으로 탄력적 근무를 지원한다. 자녀 출산 시에는 출산 축의금 및 축하 선물을 지급한다. 남자 직원의 경우 배우자 출산 휴가를 제공한다. 육아휴직제도의 경우, 만 12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자녀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직장 어린이집도 운영한다. 미취학 자녀의 교육비 지원과 더불어 장애인·특수교육대상 자녀를 둔 직원에게는 별도의 생활 보조비도 지급한다. 현대카드가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캠페인을 실시한다. ◆소비자 간담회부터 금융취약계층 교육까지 현대카드는 내달 3일부터 7일까지 닷새간 '소비자 중심 한주(이하 소중한주)'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현대카드는 행사 기간 '2025 금융소비자 패널 간담회'를 연다. 간담회에는 현대카드 소비자패널은 물론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 총괄국 금융현장소통반 국장·차장,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정책과 주무관, 변호사 등 금융당국 관계자들이 참석해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소비자 보호 교육도 진행한다. 현대카드 소비자 보호 담당 직원들이 특수학교와 초중고등학교에 직접 방문해 청소년들을 위한 금융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방문 학교는 천안 늘해랑학교, 서울 선일초등학교, 일산 백석중학교 등 총 5개교로, 5일간 700여 명의 학생이 금융 교육을 받게 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고령자를 대상으로 '도전 골든벨' 형식의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내부에서는 임직원들의 금융소비자 보호 인식 제고를 위한 활동을 이어간다.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전 직원 대상 '금융소비자보호법' 퀴즈 대회를 열고, 소비자 보호 우수 조직과 직원을 대상으로 포상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10-29 13:42:26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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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은행·저축은행 불공정 약관 60개 시정 요청

"서비스 임의 중단·개별통지 생략 등 소비자 권익 침해" 여신·금융투자 등 다른 금융권 약관도 연내 시정 추진키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은행과 상호저축은행이 사용하는 금융거래 약관을 전수 심사한 결과, 소비자 권익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불공정 조항 60개(17개 유형)에 대해 시정을 요청했다. 공정위는 은행 및 상호저축은행에서 사용하는 1735개 약관을 심사한 결과, 은행 56개, 저축은행 4개 조항이 '약관규제법상 불공정 약관'에 해당한다고 보고 금융위원회에 시정을 요청했다고 29일 밝혔다. 가장 문제가 된 유형은 은행이 자의적으로 서비스를 변경·중단할 수 있도록 한 조항(15건)이었다. 일부 은행은 '기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를 이유로 고객 동의 없이 거래를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정해, 고객이 예측할 수 없는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지적됐다. 또 계약 해지 사유를 추상적·포괄적으로 규정하거나(9건), 예금 우대서비스 변경 시 개별통지를 생략하고 영업점·홈페이지 게시로 갈음한 조항(9건) 등도 문제로 지목됐다. 공정위는 "이 같은 조항은 고객이 불리한 변경 사실을 제때 알기 어렵게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은행의 경과실 책임 면제 ▲일방적 상계 ▲해지 방법 제한 ▲불합리한 재판관할 지정 등도 불공정 조항으로 판단됐다. 저축은행 역시 계약 해지 사유를 포괄적으로 규정하거나, 개별 통지 절차가 부적절한 약관이 포함됐다. 한 시중은행의 경우 '기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모든 통화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할 수 있다'는 조항을 약관에 포함했고, 또 다른 은행은 '예금 우대서비스 변경 시 관련 내용을 홈페이지에 게시한다'고만 규정해 고객 통지 절차를 생략했다. 금융위원회는 시정 요청을 받은 약관의 변경을 권고하고, 각 은행은 통상 3개월 소요되는 개정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에 이어 현재 심사를 진행 중인 여신전문금융, 금융투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분야 약관도 연내 심사를 마무리하고 시정 요청할 방침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0-29 13:39:5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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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7곳, 韓에 13조원 투자…AWS “2031년까지 50억달러 이상 투입”

APEC 계기 '글로벌 기업 투자 파트너십' 개최… '단기 유입' FDI 6.6억달러 투자 신고 산업장관 "투자 이행 위해, 세제 혜택 등 투자 인센티브 확대할 것" 아마존웹서비스(AWS), 르노, 앰코테크놀로지, 코닝, 에어리퀴드, 지멘스헬시니어스, 유미코아 등 글로벌 기업 7곳이 향후 5년간 총 90억달러(약 13조원)를 한국에 투자한다. 산업통상부는 29일 오전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코리아 2025 계기 '글로벌 기업 투자 파트너십' 행사에서 이들 기업들이 이같은 투자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기업들은 이날 6억6000만달러(약 8900억원) 규모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신고해 단기간 내 국내로 유입될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는 맷 가먼 AWS 본사 CEO,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CEO, 이진안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CEO, 반 홀 코닝코리아 CEO, 니콜라 푸아리앙 에어리퀴드코리아 CEO, 뷔 트란 지멘스헬시니어스 아태지역 CEO, 카레나 칸실레리 유미코아 배터리사업부 CEO 등 7개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참석했다. 이번 투자는 AI·반도체·이차전지·미래차·바이오 등 우리 정부가 중점 육성 중인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산업부는 "그 간 정부는 한국의 탄탄한 제조업 기반과 세계 최고 수준의 ICT 역량, 우수한 인적 자원을 보유한 '최적의 투자처'로서의 한국의 매력을 적극 홍보해 왔다"며 "한국 경제의 미래에 대한 신뢰의 표시이자, 한국이 세계 혁신 투자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맷 가먼 AWS CEO는 행사 현장에서 "한국은 AI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했다"며 "한국 클라우드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31년까지 5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르노의 니콜라 파리 대표도 "한국을 르노그룹 5대 글로벌 허브로 지정했다"며 "기존 생산라인을 전기차 전용 신차 설비로 전환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지멘스헬시니어스의 경우 포항테크노파크 내 약 3000평 부지를 임차해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 핵심 부품 생산시설을 구축, 400명 이상 신규 채용에 나선다. 이밖에 ▲앰코테크놀로지의 반도체 후공정 시설 확충 ▲코닝의 첨단 모바일기기용 소재 생산설비 투자 ▲유미코아의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증설 ▲에어리퀴드의 반도체용 특수가스·공정소재 생산 확대 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산업부는 이같은 투자가 핵심 소재·부품·장비(SiP·SoC)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날 투자신고서를 받은 뒤 "이번 투자가 성공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입지·환경·노동 분야 규제개혁과 재정지원, 세제 혜택 등 투자 인센티브 확대를 통해 한국을 글로벌 투자 허브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0-29 13:22:4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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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피 시대] "반도체 빼면 텅 빈 성장"...코스피 랠리에도 개미는 울었다

지수 흐름만 보면 전형적인 '불장'(강세장)의 양상이다. 하지만 상승 랠리에 온전히 탑승하지 못한 개미(개인 투자자들)은 마냥 웃을 수가 없다. 반도체·대형주 위주의 강세장이 펼쳐지면서 개미들의 선호 종목은 지지부진했기 때문이다. 거시 환경의 순풍만으론 기업가치의 지속적 상승(밸류업)을 담보할 수 없고, 전반적인 기업 구조조정과 산업 체질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코스피 랠리, 반도체·대형주에 쏠렸다...개미 선호 종목은 소외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올해 들어 64.30%, 이달 들어서는 15.10% 급등하면서 '사천피'(코스피 4000포인트)에 닿았다. 하지만 모든 종목이 완만하게 올라간 것은 아니다. 이달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16.96% 오르면서 코스피 상승률을 상회했지만, 코스피 중·소형주 지수는 각각 5.47%, 1.47% 상승에 그쳤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에는 코스닥 대형주 지수도 6.40% 상승에 그치면서 상승 랠리에서 소외되는 흐름을 보였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상승장은 유동성에 의한 '강제 상승'이 아니라 '구조적 양극화'가 시장의 본질적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시간 효율성과 기술집약도가 높은 산업이 초과 수익을 창출 중이며, 전통 제조·내수 업종은 정체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개미들이 주로 투자하는 코스닥 시장과 선호 종목들의 상대적 부진이 두드러졌다. 개인 투자자들은 올해 코스피에서는 27조800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코스닥에서는 6조700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대로 기관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조9000억원, 5조5000억원씩 사들이고, 코스닥에서는 약 2조원씩 팔아치웠다. 올해 코스피가 60%대 급등할 동안 코스닥지수는 절반인 30%대 상승에 그쳤다. 외국인의 최선호 종목이자 코스피 상승세를 견인한 반도체주는 강세를 보인 반면, 코스닥 유력 업종인 제약·바이오는 힘을 못 냈기 때문이다. 올해 KRX반도체 지수는 97.29% 상승했지만, KRX헬스케어 지수는 14.77%만 올랐다. 이달 들어서는 각각 22.65%, 0.08%를 기록하면서 격차가 깊어지고 있다. 순매수 상위 5개 종목들의 수익률 희비도 갈린다. 올해 개인 투자자들은 네이버(2조4000억원), 삼성SDI(1조5000억원), 현대차(1조1000억원), SK텔레콤(9000억원), 알테오젠(8000억원) 등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해당 종목들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20.64%로 코스피 상승률을 크게 하회한다. 반면, 외국인은들은 반도체에 올인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얻었다. 특히 삼성전자를 7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사들였고, 삼성전자우도 1조1000억원 어치 담았다. 이외에도 한국전력(1조3000억원), SK하이닉스(1조2000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원) 등을 샀다. 평균 수익률은 136.29%를 기록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반도체와 2차전지 등 대형주 수급 쏠림이 야기한 '왜곡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 17일에도 상승 종목(222개)보다 하락종목(672개)이 3배 이상 많은 왜곡 현상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수출 의존도 높아" 경고...중·소형사는 가시밭길 증시뿐만 아니다. 수출에서 반도체 의존도가 경고되고 있다. 지난 23일 한국은행은 '최근 수출 및 경상수지 상황에 대한 평가와 전망'을 통해 "반도체 호조에만 의존하면 향후 반도체 경기가 하강할 때 경제 전체에 미치는 파장이 예전보다 클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인공지능(AI) 인프라·자율주행·로봇 등 신산업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미국발 관세 우려와 미중 무역갈등 속 글로벌 리스크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9월 통관 수출은 659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8월 경상수지는 91억5000만달러 흑자로 28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다. 문제는 반도체 비중이다. 반도체 수출은 3분기 중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가율 6.5% 중 5.6%포인트(p) 기여도를 보였다. 사실상 반도체 혼자 수출 실적을 이끈 셈이다. 한국 기업의 생태계는 2016년을 전후로 위축 현상을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한계기업의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2014년 14.4%에서 2017년 13.6%로 잠시 낮아졌다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해 2024년에는 17.1%까지 높아진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한계기업·좀비기업을 정리해야 한다고 계속 말한다. 한계기업은 이자보상배율이 1보다 낮은 것으로,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기업을 말한다. 자유기업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노동시장의 질적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한계기업의 과도한 시장 잔존을 끊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고광용 자유기업원 정책실장은 "장기간 재무구조가 부실한 기업들이 정책·금융 지원에 기대 연명하면서 산업 전체의 효율성을 저해하고 있다"며 "부실기업이 차지하는 자원 몫이 증가하면서 대기업의 신사업 진출·대규모 투자가 제약되고 국내 산업 전반의 혁신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 조사에 따르면 한국 전체 고용의 약 81%가 중소기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고용구조는 규모의 경제 실현을 제약한다는 평가다.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도 "경기 침체 완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 정책은 생산성이 낮은 기업의 퇴출을 지연시키고, 경제 내 희소한 자원의 배분 효율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취약 기업을 지원하는 정책은 보다 선별적으로 운영될 필요가 있고, 회생 기업에 대한 정책 금융과 한계기업에 대한 대출 관행도 비효율성을 초래하지 않도록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실제로 이달 수출입은행이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수출입은행의 한계기업 여신은 총 3조9026억원으로 집계됐다. 게다가 수출입은행이 돈을 빌려준 기업 중 87곳이 구조조정 중이며, 자율협약 2곳, 워크아웃 6곳, 회생절차 23곳, 파산 6곳 등으로 나타났다. 대출 연체율도 반등하고 있다. 연도별 연체 잔액은 2021년 말 1조759억원에서 2022년 말 6846억원, 2023년 말 3365억원 등으로 감소하다가 2024년 말 3592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8월 말에 이미 4659억원을 기록했다. 박 의원은 "과도한 한계기업 여신과 연체율 반등은 잠재적 부실 확대의 신호"라며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0-29 12:16:4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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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상습침수지역 17곳 지정·집중관리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대구 두류동, 충남 서천군 장항읍 등 상습침수지역 17곳을 '2025년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신규 지정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집중강우 시 하수도 용량 부족으로 인한 도시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목적이다. 올해 23개 지자체에서 32개 지역에 대해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지정을 신청했다. 이후 기후부와 한국환경공단에서 서류검토 및 현장조사를 실시한 후 선정위원회에서 침수피해 정도와 시급성 등을 고려해 최종 17곳을 선정했다. 기후부는 지정된 17곳에 대하여 총 8300억 원을 투입한다. 하수관로 84㎞ 개량, 펌프장 22개 신·증설, 빗물받이 설치 등 하수도시설을 확충하고 침수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지난 2013년부터 2024년까지 침수가 발생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10~38곳, 총 210곳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왔다. 현재까지 총 1조8164억 원의 국고를 지원해 하수관경 확대, 하수저류시설 및 빗물펌프장 설치 등 하수도 확충 사업을 추진했다. 이 지정 제도는 하수 범람으로 인한 침수피해가 상습적으로 발생하거나 발생될 우려가 있는 지역을 지정하고, 지자체가 침수 원인 해소를 위한 하수도 확충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국비를 지원하는 제도이다. 특히, 내년(2026년)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의 도시침수 대응 예산 규모를 2023년(1595억 원) 대비 2.5배(4055억 원)로 증액 편성하는 등 상습침수지역의 도시침수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집중강우 시 맨홀뚜껑 이탈로 인한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내년 말까지 전국 침수 우려지역에 위치한 전체 맨홀(20만7000개소)에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하는 예산 1104억원을 편성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관계자는 "기후위기에 따른 국지성 집중강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도시침수 예방을 위한 하수도 정비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0-29 12:00:1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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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 '사랑의 김치페어'..."15년의 연대와 나눔"

금융투자협회와 금융투자회사(증권·자산운용권·선물권·부동산신탁사) 및 증권유관기관들이 29일 제15회 '사랑의 김치페어' 기부행사를 여의도공원에서 개최했다. 2011년 소외된 이웃의 월동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사랑의 김치 페어'는 올해로 15회를 맞이했다. 참여 기업과 봉사 인원, 기부 규모가 해마다 늘어나며 금융투자업계를 대표하는 사회공헌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사에는 금융투자회사 및 증권유관기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또한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축사를 통해 금투업권의 상생금융을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김치페어에는 금융투자업계 85개 회사에서 1000여명의 봉사자가 참여해 규모와 열기 모두에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 기부금도 총 3억4200만원이 모이면서 작년 2억원대를 넘겼다. 이날 담근 7만4000kg에 달하는 김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전국 160여 개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된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우리가 담근 김치 한 포기 한 포기에는 금융투자업계의 따뜻한 마음과 상생의 철학이 담겨 있다"며 "앞으로도 업계의 전문성과 연대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자본시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 회장은 "우리는 '코스피 5000시대'라는 새로운 역사를 고대하고 있다"며 "금융투자협회와 금융투자업계는 이러한 기조에 발맞춰 건전한 투자문화 조성과 혁신기업 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0-29 11:48:3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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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글로벌 뉴스 서비스 대폭 확대…"WSJ·바론즈 기사도 한글로 본다"

토스증권은 해외주식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뉴스 서비스를 대폭 확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고객들은 세계 주요 언론사의 프리미엄 기사를 언어와 비용의 제약 없이 국문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추가된 매체는 글로벌 주요 언론 6개사로, 다우존스(Dow Jones) 산하의 월스트리트저널(WSJ), 바론즈(Barron's), 마켓워치(MarketWatch),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BD)를 비롯해 MT 뉴스와이어(MT Newswires), 팁랭크스(TipRanks) 등이다. 이번 글로벌 뉴스 서비스 확대로 국내 투자자들이 접할 수 있는 해외 시장 정보의 폭은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그동안 개인투자자들은 해외 금융시장 이슈를 파악하기 위해 외국어 기사나 유료 구독 서비스에 의존해야 했다. 토스증권은 자체 개발한 번역 모델을 통해 영문 기사들을 한국어로 번역·무료 제공하고, 핵심 내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AI 요약 기능도 함께 지원한다. 이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도 글로벌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번 개편으로 토스증권의 미국 시장 관련 뉴스 공급량은 7월 대비 약 3배 증가했으며, 종목별 뉴스 범위도 2배 가까이 확대됐다. 회사는 번역 품질 검수와 강화 학습을 지속해 콘텐츠 신뢰성과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앞으로 더 많은 글로벌 뉴스 매체를 순차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요 뉴스를 한국어로, 그리고 무료로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은 국내 투자 환경의 큰 변화"라며 "투자자들이 정보 격차 없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29 11:46:3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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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 제약으로 인한 재파산…40대 이상 99%

파산면책을 받은 이후에도 경제활동의 어려움으로 재파산을 신청하는 건수가 2년 연속 증가했다. 이 중 40대 이상이 9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개인파산사건에서 '과거 개인파산·면책 사건을 신청했었던 사건'은 5922건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이 중 80%인 4734건이 '법원의 면책이 결정돼 채무가 사라졌지만 재파산을 신청한 경우'라는 것. 면책결정을 받고 재파산을 신청한 사건은 2년 연속 증가했다. ▲2022년 869명 ▲2023년 1053명(21.17% 증가) ▲2024년 1243명(18.04% 증가)으로 나타났다. 전체 파산신청자 대비 차지하는 비율도 증가했다. 개인파산 면책사건을 신청했었던 채무자는 ▲2021년 5.52% ▲2022년 6.50% ▲2023년 6.71% ▲2024년 8.51%로 증가했다. 면책결정까지 받았던 채무자(재파산자)도 ▲2022년 5.34% ▲2023년 5.68% ▲2024년 7.43%로 꾸준히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이 2842명으로 재파산자 전체의 50.3%를 차지했다. 이들은 대부분 은퇴 후 안정적 소득이 없는 상태로 재파산시 복구가 어렵고 빈곤의 고착화로 이어질 수 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핵심 연령층인 40~50대 또한 총 2762명이 재파산을 신청했다. 가계의 중심층이 재파산에 몰린다면 사회 전반의 소비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파산신청자들은 법원으로부터 변제책임을 면제받아 채무를 탕감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경제활동 중단자'로 낙인찍히는 현실로 인해 재창업을 해도 재기가 힘든 상황에 놓여있다. 법원의 면책 결정 후에도 공공정보에 면책사실이 5년간 등록돼 개별 등록기관으로부터 대출 제한 등 금융거래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 업무 중 일반 통장 개설이나 체크카드 발급정도만 가능하고 대출의 개념이라고 볼 수 있는 마이너스통장 개설, 신용카드 발급 등은 어렵다. 지난해 서울회생법원 개인파산사건 통계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파산의 원인은 실직 또는 근로소득감소가 47.66%, 사업실패 또는 사업소득 감소가 44.17%를 차지했다. 의료비 지출증가는 전년 대비 9.89% 증가한 17.00%로 나타났다. 투자 실패 또는 사기 피해비율은 전년 대비 1.37% 증가한 11.10%다. 반면, 도박·사치 등 낭비는 0.37%에 불과했다. 정 의원은 "개인파산의 반복은 채무자의 재기가 어려운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국민경제의 안정과 파산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파산자의 경제적 재기지원에 힘써야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0-29 11:27:5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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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코스피 목표치 5000으로 상향…"밸류에이션 여전히 싸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향후 1년 안에 코스피가 5000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전망치를 높였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코스피 5000 달성 유력(KOSPI 5000 on the Cards)' 보고서를 통해 "12개월 기준 코스피 목표치를 5000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6000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최근의 가파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의 밸류에이션(평가 가치)이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진단했다. JP모건은 "현재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3.2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34배로 아시아 평균(16.1배, 2.15배)에 못 미친다"며 "단기 조정이 오더라도 비중 확대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은 반도체 업황의 급격한 회복과 정부 주도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 작업이 한국 증시의 체질을 바꾸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수요 불균형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반도체 강세가 이어진 뒤 금융, 지주사, 조선, 방산 등으로 순환매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최선호 업종으로는 반도체와 금융, 산업재를 꼽았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차, 네이버, 신한지주, 삼성물산, 삼성생명, HD한국조선해양 등을 추천했다. JP모건은 "한국 증시는 달러 기준으로도 올해 상승률이 70%를 넘어 전 세계 주요국 중 가장 높다"며 "그럼에도 구조적 저평가가 남아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2025-10-29 11:15:27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