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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결산]-부동산-주택 매매가·거래량 모처럼 회복…분양시장은 '광풍'

[2014 결산]부동산-주택 매매가·거래량 모처럼 회복…분양시장은 '광풍' 올해 주택시장은 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에 힘입어 모처럼 회복세를 보였다. 2·26주택선진화방안, 부동산3법 처리 지연 등 헛발질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한 각종 대책들이 효과를 냈다. 특히 분양시장에 수요자들이 몰렸다. 1순위에서 청약을 마친 단지가 지난해보다 2배 넘게 늘었다. 또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상가·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에도 뭉칫돈이 유입됐다. ◆수도권 아파트값 5년 만에 반등 성공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2.71%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는 2.0% 올라 지난 2010년부터 이어진 5년간의 하락세를 마감했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세 폐지, DTI(총부채상환비율)·LTV(주택담보인정비율) 비율 완화, 재건축 가능 연한 단축 등의 규제 완화 조치가 망설이던 수요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집값 상승은 주택 거래 증가로 이어졌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적으로 91만4000가구의 주택이 거래됐다. 이는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6년 거래량(91만4000가구) 이후 최고치로, 정부는 12월까지 100만 가구가량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정책의 수혜가 강남3구와 재건축아파트로 집중되면서 지역·상품별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강남3구 아파트값은 서울 평균(2.11%)의 2배 수준인 4.14% 올랐고, 재건축아파트는 일반아파트(1.44%)의 4개가 넘는 5.98% 뛰었다. 아파트 전셋값은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6.91%와 5.05%씩 올라 전국적으로는 6.24% 상승했다. 정부가 전세난을 잡기 위해 '8·28전월세대책' 등을 내놨지만 강세가 지속됐다. 그나마 지난해 1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서는 오름폭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입주 물량이 25만8000여 가구로 2010년 이후 최대치를 보인 데다, 전세에서 매매나 임대로 전환한 세대가 많아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둔화됐다"며 "그러나 이미 전셋값이 높은 만큼, 상승률은 줄었어도 부담은 늘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빛 발한 장롱 청약통장, 수익형부동산도 '후끈' 올 한해 아파트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장롱 속 청약통장이 대거 쏟아져 나왔다. 삼성물산이 지난 10월 분양한 '부산 래미안 장전'에는 무려 13만2410건의 부산 1순위 통장이 몰렸다. 이 지역 1순위 통장 보유자 2.75명 중 1명꼴로 청약에 나선 것이다. 2006년 기록한 수도권 최고 경쟁률 기록도 8년 만에 깨졌다. GS건설이 10월 공급한 '위례자이' 아파트는 1순위 45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6만2670명이 접수해 평균 1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청약 광풍에 힘입어 올해 1순위에서 청약을 마친 단지는 지난해(64곳)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114곳에 이르렀다. 물량도 대폭 증가해 올 한해 전국적으로 24만4473가구가 공급됐다. 2013년(18만5968가구)보다 31.5% 늘었다. 가뜩이나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2차례나 인하하면서 제2의 월급통장으로 불리는 수익형부동산으로 뭉칫돈이 몰렸다. 특히 정부가 주택 임대소득에 대한 과세 방침을 정하면서 상가·오피스텔 등의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올 상반기 분양한 '송파와이즈더샵' 상가의 경우 1주일 만에 마감되는가 하면, 지난달 기준 서울 근린상가 경매 낙찰가율은 92.15%에 달했다. 아파트 단지 상가의 낙찰가율도 83.63%로 집계됐다. 오피스텔은 공급 과잉에 따른 수익률 하락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 4만2000여 실이나 분양됐다. 지난해에는 약 3만9000실이 공급됐다.

2014-12-31 09:29:59 박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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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경영진 54명 인사 단행…"성과·역량 검증된 내부 인사 중용"

KB금융그룹이 윤종규 회장 취임 이래 첫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30일 KB금융은 계열사 대표이사 7명을 포함한 상무 이상 본부 임원 29명과 지역본부장 25명 등 경영진 54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KB금융 관계자는 "성과와 역량만을 기초로 개인별 경력 등을 통해 검증된 최적의 직무를 부여했다"며 "영업 역량이 검증된 내부 인사를 중용했다"고 말했다. 이날 신임 대표이사 7명 가운데 5명은 내부에서 발탁됐으며, 이중 4명은 영업 능력이 검증된 KB국민은행 지역본부장들이 포함됐다. 전체 54명 중 외부 인사는 대표이사를 포함해 4명이다. 우선 지주에서는 양종희 전략기획부 상무가 경영관리 담당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은행에서는 김기헌 전 삼성SDS 금융사업부 전문위원이 IT그룹 총괄 부행장으로 신규 선임됐으며, 강문호 업무지원본부 전무와 이오성 경기남지역본부장이 각각 여신그룹, 경영지원그룹 담당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은행의 경우 신규로 선임된 본부임원 16명 중 11명이 지역본부장 또는 지점장들로 구성됐다. 승진한 본부임원 8명 중 6명은 '영업 지원을 위한 본부 조직 만들기'라는 윤종규 회장의 경영방침이 철저히 반영된 것이라고 KB금융 측은 설명했다. 이홍 국민은행 기업금융본부 부행장은 영업그룹 담당 부행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 KB사태의 직·간접적인 책임이 있는 지주의 윤웅원 부사장과 박지우, 백인기, 홍완기, 민영현 등 은행 부행장은 오는 31일 퇴임한다. 이와 함께 KB금융은 계열사 7곳에 대한 경영진·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이에 따라 KB투자증권 사장에는 전병조 KB투자증권 부사장, KB저축은행 사장에는 김영만 국민은행 중부산지역본부장이 발탁됐다. KB부동산신탁 사장에는 정순일 호남남지역본부장, KB인베스트먼트 사장에는 박충선 부천지역본부장, KB신용정보 사장에는 오현철 여신본부 부행장이 맡게됐다. 이밖에 신용길 교보생명 대외협력담당 전 사장이 KB생명보험 사장으로, 김윤태 산업은행 리스크관리 부행장이 KB데이타시스템 사장으로 각각 내정됐다. 다만 최근 KB금융이 인수한 LIG손해보험의 사장 인선은 이번 인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KB금융은 계열사간 협조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주와 은행의 리스크관리부문과 IT, 홍보 담당임원을 겸임할 예정이다. 앞서 KB금융은 전날 회장·은행장 겸직에 따른 조직 효율화와 지배구조 안정화 등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조만간 지주·은행 임원겸직 제도를 도입해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핵심은 조직의 화합과 단결"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통해 조직원 모두가 맡은 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기본을 되새기고, 이러한 결과로 선임된 경영진들이 솔선수범해 고객 신뢰와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KB금융그룹이 다시금 선도금융그룹의 위상을 되찾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4-12-30 18:21:23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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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신임 우리은행장 "민영화·글로벌 경쟁력·혁신선도 이룰 것…서금회는 단순한 식사모임"(상보)

이광구 신임 우리은행장이 앞으로의 경영 전략과 서금회 논란 등에 대해 입을 열었다. 30일 이 행장은 이날 취임식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은행장으로서 앞으로의 책임감이 더 크다"며 "내년에는 현장 중심에서 안정된 리스크 관리와 균형잡힌 경영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영화 달성 ▲강한은행 만들기 ▲금융산업의 혁신선도를 3대 경영 목표로 제시하고, '24·365 프로젝트'를 추진해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민영화 달성과 강한은행이 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4·365 프로젝트'란 각 분야별 24개의 프로젝트와 경쟁력 제고에 관한 3대 방향, 6개 기본방침과 경영지표 등을 의미한다. 민영화에 대해선 "정부가 펼치는 큰 물줄기에서 최적화된 방안을 수행할 계획"이라며 "영업력을 키워 스스로 가치를 높이면 임기 내 반드시 (민영화를)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익성 개선과 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중소기업 지원을 더욱 늘리고 가계부채 안정화를 위한 서민금융 지원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이 행장은 "일회성 금융지원보다는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한 지분참여 방식으로 중소기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재무제표 확정 이전이라 하더라도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현장 실사만으로 자금을 우선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저한 고객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리스크를 관리하는 동시에 영업수익을 강화할 것"이라며 "고정금리 전환 대출을 확대해 가계 부채를 안정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핀테크 등과 관련한 경쟁력을 키워 미래금융을 선도해 나가는 한편 글로벌 진출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이 행장은 임기 내 자산 300조원과 연간 당기순이익 1500억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이 행장은 특히 "해외 SOC 사업에 적극 진출해 글로벌 투자 영역을 다원화하겠다"며 "동남아 현지은행 등에 대한 M&A도 추진해 해외 수익비중을 현재 6%에서 10%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이밖에도 "외부 전문 인사 등을 채용해 객관적인 인사시스템과 성과에 따른 인사 등으로 조직 융화와 소통하는 노사 문화를 이끌 것"이라며 "점포 또한 과감하게 줄이기 보다 창구 통합이나 점포당 인원 축소 등으로 속도감 있게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열사 사장 인사에 대해선 "초안 프로세스를 잡아 하고 있다"며 "열흘 이내에 완료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그간 논란이 됐던 서금회 모임(서강대 금융인 모임)에 대해선 단순한 식사 모임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행장은 "서금회 모임은 단순한 식사 모임이고 친목 단체에 불과하다"며 "1년에 한번 참석할까 말까하고, 식사비를 내는 정도였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정치권 실세 배후설도 제기됐는데 일면식도 없고 전화통화한 적이 없다"며 "이순우 전 행장과도 이임식 후 30분간 차를 마시며 이런 저런 얘기를 했는데 라인이 다르거나 관계가 나빠지지 않았고 앞으로도 많은 조언을 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4-12-30 16:50:53 백아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