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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News] 비씨카드·KB국민카드

비씨카드가 금융 인프라 사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한다. ◆ AI·디지털 결제 기술로 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 진출 비씨카드는 인공지능(AI)·디지털 결제 기술을 활용해 해외 금융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고 30일 밝혔다. 비씨카드는 지난 28일 서울시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에서 결제망 운영 기술과 AI 역량을 바탕으로 신흥국에 큐알 기반 결제 인프라와 국가 통합 결제 시스템을 수출한 사례를 발표했다. 각국의 규제 환경과 시장 특성에 맞춘 맞춤형 결제 플랫폼을 제공해 금융 포용성 제고와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국영 은행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가 간 결제망 구축을 완료했고, 약 450억원 규모의 결제 사업 수익을 창출했다. 이 외에도 베트남의 비현금 결제 확대 기반 구축, 우즈베키스탄의 첨단 결제 기술 도입 지원 등 다양한 해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참여해 한국형 금융 디지털 전환 모델도 전파한다. 또 노하우 이전과 인력 양성하고, 운영 컨설팅 등을 통합 제공해 현지 금융 생태계의 자립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AI 기반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을 출시, 해외 금융기관 및 핀테크 기업과의 데이터 비즈니스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자연어 기반 질의 및 분석 기능을 제공해 정책 수립과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가맹점 매출 데이터를 활용한 정교한 상권 서비스도 운영한다. 비씨카드 우상현 부사장은 "민관 협업은 해외 금융시장 진출의 핵심 동력이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 전략적 자원과 역량을 모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금융 환경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새로운 시장과 기회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KB국민카드가 스타샵 적립가맹점 이용 고객을 위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최대 3만 5000 포인트리 적립 KB국민카드는 오는 12월 12일까지 스타샵 적립가맹점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벤트 응모 회원에게 스타샵 적립가맹점 이용 횟수 및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3만 5000 포인트리를 적립해 준다. 먼저 스타샵 적립가맹점에서 일정 횟수 이상 결제하면 포인트리가 적립된다. 5건 이상은 5000 포인트리, 10건 이상은 1만 포인트리, 15건 이상은 1만 5000 포인트리를 지급한다. 누적 이용 금액 구간에 따라 포인트리 추가 적립 혜택도 적용된다. 스타샵 적립가맹점 누적 결제 금액 10만원 이상 고객에게는 5000 포인트리, 20만원 이상은 1만 포인트리, 30만원 이상은 2만 포인트리를 제공한다. 이벤트로 제공되는 포인트리는 12월 말까지 일괄 적립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KB 페이(Pay)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11-30 11:11:17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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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12월 초 '송년 한우할인' 지원

연말 한우 할인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정부가 지원하는 행사로 12월1일 시작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의 마지막 '소(牛)프라이즈 대한민국 한우세일'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12월 1~7일 일주일간 전국 주요 대형마트를 비롯해 슈퍼마켓, 농축협 하나로마트 573개소, 주요 온라인몰 등지에서 진행된다. 대상 품목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등심과 양지·설도 등의 불고기·국거리류이다. 1+등급에서 2등급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단, 업체별 할인행사 일정과 할인대상 품목은 재고 사정에 따라 다르다. 세부내용은 한우자조금, 전국한우협회 누리집과 '여기고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운영하는 매장별 축산물 소매가격 비교서비스 앱이다. 할인판매 가격은 1등급 기준으로 등심은 100g당 8540원, 양지는 4120원, 이 밖에 불고기 및 국거리류는 3000원 이하로 책정됐다. 이는 예년의 12월 상순 소비자가격과 비교해 10~30% 저렴한 수준이다. 안용덕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 드리고자 생산자단체, 유통업체 등과 협력해 이번 할인행사를 추진하게 됐다"며 "소비자들께서는 올해 마지막 소프라이즈 할인행사를 통해 저렴한 한우를 부담 없이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1-30 11:00:0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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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신한 20+ 뛰어요 가입자 30만명 돌파

신한은행의 '신한 20+ 뛰어요' 서비스가 출시 1개월만인 지난 28일 가입자 30만명을 돌파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0월 30일 '달릴수록 커지는 혜택'이라는 콘셉트로 '신한 20+ 뛰어요'를 출시했다. ▲일·주·월별 러닝거리 리포트 ▲러닝거리 1㎞당 러닝캐시 마이신한포인트 2포인트(일 최대 마이신한포인트 10포인트) ▲20+ 뛰어요 전용 적금(최고금리 연 6.6%) ▲가입고객 경품 이벤트 등 운동 참여형 콘텐츠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 20+ 뛰어요'는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며, 러닝거리 1㎞ 이상부터 실시간 러닝캐시를 수령할 수 있어 고객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신한은행은 20+ 뛰어요 콘텐츠 출시와 함께 12월 31일까지 ▲신한 20+ 뛰어요 참여 고객 ▲20+ 뛰어요 적금가입 및 2025년 달리기 대회 '완주증' 등록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스마트워치와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뛰어요 러닝 누적거리 상위 100명에게 마이신한포인트 1만~50만 포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러닝시간, 심박수, 페이스 등 추가 러닝 정보 제공과 러닝 친구 초대 서비스 등 신규 기능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며, 러닝 브랜드 및 이커머스 업체 등과 다양한 제휴를 통해 러너 고객을 위한 맞춤형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30일 "고객의 건강한 습관이 금융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하고 다양한 이벤트도 이어가겠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금융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들로 신한만의 차별적인 고객 경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30 10:24:5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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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KB금융 회장 "AI와 함께 미래 준비"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새로운 기술은 더 많은 사람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개인에게는 더 가치있는 일에 집중할 기회를 준다"며 "우리 개발자들도 '도전적인 자세'와 '문제 해결자'로서 AI와 함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제7회 KB테크포럼 플레이 위드(PLAY with) AI'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포럼에는 양 회장과 이창권 KB금융지주 디지털·IT부문장을 비롯해 전 계열사 대표가 참석했다. KB테크포럼은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창의적인 기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그룹 최대 기술 공유 행사다. 올해로 7회차를 맞이한 이날 포럼에는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등 전 계열사의 테크·AI·디지털 부문 임직원과 마이크로소프트·AWS·LG CNS 등 주요 파트너사 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최신 기술 트렌드와 현업 적용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번 포럼의 슬로건은 'AI와 함께 실행하고(Play) 학습하며(Learn) 발전하는(Advance) 당신(You)'이었다. 최신 AI 기술과 AI 에이전트를 직접 경험하고 활용해 개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참여형 행사로 운영됐다. KB금융에서는 'KB 에이전트 시연', '바이브코딩 체험 존' 등 부스를 운영하고, 주요 파트너사인 마이크로소프트, AWS, LG CNS에서는 'AI코딩' 등 부스 운영을 통해 각 계열사 직원들이 최신 기술을 직접 느끼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 직원이 지식 공유와 소통의 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튜브 현장 라이브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양 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개발자세션Ⅰ·Ⅱ(AI 에이전트, 테크·AI)와 ▲파트너세션으로 진행됐다. KB금융은 개발자세션을 통해 현장에서의 실행 경험을 나누는 데 주력했다. ▲PB 에이전트 개발 사례 ▲AI 기반 인프라 자동화 도구 개발 사례 ▲ 생성형 AI 기반 보험서류 OCR 솔루션 개발 사례 등 최신 기술의 실무 적용 사례는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파트너세션에서는 KB금융과 함께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파트너 기업들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전략 ▲AI 기반 개발 기술의 미래 등을 각 계열사 개발자들과 공유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테크포럼은 AI가 실제 현장의 업무 방식과 고객 서비스 전반에서 어떻게 구체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라며 "앞으로도 KB금융은 최신 기술을 능동적으로 탐색하고 그 경험을 서로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해 기술 역량의 축적이 자연스럽게 고객 경험 혁신으로 이어지는 기술 중심 조직문화를 한층 더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11-30 09:21:4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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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현승 “정책은 늦고 시장은 빠르다…금투협을 ‘실행 허브’로 전환할 때”

자본시장 규제 개편과 연금·세제 논의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금융투자협회에 요구되는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정부 정책을 단순히 해석해 전달하는 역할을 넘어, 현장의 언어를 정책 설계 단계에 연결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커진다. 관·민을 모두 경험한 이현승 전 KB자산운용·SK증권 대표는 "정책과 시장의 속도를 맞추기 위해 협회가 실행 중심 조직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현승 전 KB자산운용·SK증권 대표는 자신을 "시장과 정부의 언어를 모두 이해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1988년 행정고시를 통해 재정경제부에 입문해 12년간 정책 설계와 집행을 경험했고, 이후 메릴린치증권, GE Energy Korea 대표이사, 국내 증권·운용사 CEO로 16년을 보냈다. 관과 민, 국내와 글로벌, 증권사와 운용사를 모두 거친 이력이다. ◆정책 설계 단계까지 들어가는 협회… "회원사가 첫 번째 고객" 이 전 대표는 현재 자본시장의 가장 큰 문제로 시장 변화 속도와 제도 정비 속도 사이의 간극을 지적했다. 그는 "시장과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데 제도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며 "정책이 뒤늦게 반영되는 구조가 반복되면 어떤 규제 완화도 현장에서 체감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정책을 해석해 전달하는 기관이 아니라, 정책 설계 초기부터 시장의 언어를 정책의 언어로 번역하는 '실행 플랫폼'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협회는 정부의 하청기관이 아니라 회원사의 회비로 운영되는 조직"이라며 "협회의 첫 번째 고객은 정부가 아니라 회원사"라고 강조했다.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고민은 완전히 다르다는 점도 짚었다. 이 전 대표는 "대형사는 글로벌 확장·발행어음·IMA 같은 성장 전략이 중요하고, 중소형사는 NCR·준법·IT 비용처럼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가 더 절박하다"며 "이 간극을 메우는 조정자 역할이 협회가 맡아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그는 취임 즉시 '금융투자 인가지원센터(가칭)'를 신설하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회원사 CEO들은 new biz를 준비하면서 인가 절차의 지연과 불확실성, 과거 제재 이력과 무관한 사업까지 막히는 연계제재를 가장 큰 애로로 꼽는다"며 "연계제재가 혁신을 막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가지원센터가 인가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요건과 절차를 앞단에서 정리해 주고, 당국 심사 동향을 수시로 분석해 회원사에 알려주며, 제출 서류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전문화된 사전 지원 기능을 한곳에서 제공하는 조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회원사가 처음부터 제대로 준비하면 당국 심사 기간도 단축되고 예측 가능성도 커진다"며 "이건 임기 초 바로 실행해 눈에 띄는 성과를 만들 수 있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왜곡된 연금·세제 구조 바로잡기… "퇴직연금이 국내 시장 체력을 키워야" 이 전 대표가 "가장 먼저 정부·국회와 논의하겠다"고 밝힌 영역은 퇴직연금·세제 개편이다. 그는 "퇴직연금은 자본시장·금융업·국민노후를 동시에 움직이는 트리플 엔진이지만 지금은 엔진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며 "원리금 보장형 자산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디폴트옵션도 위험자산 비중이 제한돼 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연금계좌 내 국내 주식형 상품의 매매차익 과세 문제를 핵심 왜곡 지점으로 꼽았다. 이 전 대표는 "일반 계좌에서는 비과세인 국내 주식형 상품이 연금계좌에서는 과세된다. 이 구조에서는 연금자금이 해외로 쏠릴 수밖에 없다"며 "퇴직연금이 국내 자본시장의 체력을 키우는 장기자금으로 유입되려면 이 제도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금계좌 내 국내 주식형 상품 과세 합리화, 디폴트옵션 위험자산 비중 상향, 국내 주식 장기투자 확대 방안을 하나로 묶은 '연금혁신 3대 패키지'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제 전반에 대해서도 구체적 방향을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펀드까지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확대하고,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소액주주까지 넓히며, 청년층을 위한 비과세 청년도약펀드도 도입해야 한다"며 "협회 내 '금융투자 조세지원센터'를 만들어 세제 분석부터 정책 설계까지 직접 수행하는 구조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자 의사결정에서 세금은 가장 중요한 변수"라며 "세제를 이해하기 쉽고 예측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금투협이 가장 앞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모험자본·내부통제까지 전면 개편 이 전 대표는 한국경제가 저성장 국면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모험자본 전주기 설계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험자본은 단순한 재무투자가 아니라 국가 성장의 근본 체력"이라며 "조달 단계에서 발행어음·IMA 편중을 벗어나 증권금융·기관투자자·BDC·해외자본 등으로 자금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BDC 운용 주체를 증권사까지 확대해 증권사가 모험자본 공급의 핵심 축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제안도 내놨다. 이 전 대표는 "공적 자금이 마중물이 되고 민간자본이 본격 유입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선순환이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투자 이후에는 비즈니스 모델 분석이 가능한 심사역량, 글로벌 진출·기술·경영 측면의 지원 체계가 같이 갖춰져야 하며, 회수 단계도 IPO·M&A뿐 아니라 세컨더리 펀드·SPAC·기술특례 상장 등 다양한 루트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본시장은 자금이 돌고 다시 미래에 재투자되는 순환을 만들어야 성장한다"며 "이 순환을 완성시키는 것이 모험자본 정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내부통제 이슈에 대해서도 그는 "제도를 어떻게 고치는지가 아니라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규정만 고친다고 내부통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내부통제는 문화"라며 "업계 구성원들이 '이런 행동을 하면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다'는 감각을 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사고이력관리제 도입을 약속했다. 사고를 낸 인력이 회사를 옮기면 이력이 단절되는 문제를 협회 차원에서 관리·공유하는 방식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각 회사 HR팀의 검증에는 한계가 있다"며 "징계 정보를 협회가 일정 수준 정리·공유하면 업계 전체의 자정능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협회와 회원사, 준법·IT 전문가가 공동으로 만드는 준법 체크리스트 공동화 체계를 도입해 "서류만 쌓이는 내부통제가 아니라 사고를 실제로 줄이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했다. '임기를 마친 뒤 어떤 평가를 받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이 전 대표는 "3년 뒤 회원사들이 '이현승 회장 시절, 협회는 회원사를 위해 존재하는 조직이었다'고 말해준다면 그것이면 충분하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고 가장 현실적으로 해결하는 즉시 대응형 회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5-11-30 09:13:0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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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됐던 코스닥도 반등 신호...투심 회복 후 1100선까지?

올해 코스피가 가파른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동안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둔한 회복세에 머물며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대형주의 코스피 이전상장 움직임까지 더해지며 코스닥의 입지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내년 코스닥 지수가 110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정부 정책 자금과 바이오 등 코스닥 기업들 회의 회복세가 반등 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는 63.64%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34.57% 상승에 그치면서 비교적 느릿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마지막 거래일 기준 코스피(3960.87)와 코스닥(877.32) 간 상대강도(코스피 지수를 코스닥 지수로 나눈 값)는 약 4.3배로 역대 최대치(4.6배)에 근접하고 있다. 양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이달 코스피는 지난해 11월 9조9214억원 대비 17조4334억원으로 76% 증가했다. 반면, 코스닥은 6조9702억원에서 9조4795억원으로 36% 늘어났다. '불장'의 온기가 코스닥에는 부분적으로 퍼진 모습이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의 상대강도가 역사적 최고수준으로 확대됐다"며 "2000년 이후 코스닥 대비 코스피 상대 강도는 평균 2.8배였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반등세를 보이면서 대형주들의 코스피 이전상장 움직임도 주목되고 있다. 코스닥 대장주인 알테오젠은 이달 6일 코스닥 상장폐지 승인을 위한 의안 상정을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내달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코스피 이전 절차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더불어 에코프로비엠도 지난 3월 이전상장을 철회하면서 한 차례 좌초됐던 코스피 이전 상장을 염두에 둘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알테오젠과 에코프로비엠이 모두 코스닥 시장을 떠나게 된다면,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10조원을 넘기는 기업은 에코프로만 남게 된다. 이 때문에 코스닥 시장이 '코스피 2부 리그'라는 인식이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코스닥 상장기업의 계속되는 이전상장은 코스닥시장의 투자자 기반과 상장 기업 기반을 위축시키고, 국내 모험자본 순환체계의 핵심 인프라로서 위상과 기능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고 짚었다. 하지만 이날 증권가에서는 내년 코스닥 지수가 110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코스닥 전체 이익 개선과 더불어 정부의 정책 펀드 자금이 뒷받침되면서 밸류에이션이 제고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종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 코스닥 강세의 핵심 동력은 정책 모멘텀"이라며 "모태펀드·국민성장펀드 등으로 조성한 대규모 정책 자금이 벤처와 첨단산업을 경유해 코스닥 성장 업종으로 유입되며 실적 가시성과 밸류에이션을 동시에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도 코스닥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올해 대비 약 5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025년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신약 기술수출 금액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2026년에도 기술수출 모멘텀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코스닥 시가총액이 약 100조원 증가한다면 코스닥 지수는 1100포인트에 도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바이오 업종에 대한 기대감도 오르고 있다. 이달 들어 'KRX 헬스케어' 지수와 'KRX 300 헬스케어 지수'는 각각 8.67%, 8.20%씩 상승하며 전체 업종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KRX 테마지수 중에서도 'KRX FactSet 디지털 헬스케어' 지수가 17.34% 올라 1위를 기록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바이오 관련 상품이 인기를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날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개월 동안 ETF 수익률 1·2위도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29.56%)와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29.32%)가 차지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2025-11-30 09:09:5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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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그룹 공동투자펀드 1호' 연내 출시

우리금융그룹이 생산적금융 전환을 위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그룹 공동투자펀드 1호'를 연내 출시하고, '모험자본 투자'도 올해 안에 개시해 첨단전략산업 지원을 본격화한다고 30일 밝혔다 . 앞서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9월 생산적·포용금융을 위해 총 80조원 규모의'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향후 5년간 ▲그룹 공동투자펀드 1조 ▲모험자본 투자 1조 ▲생산적금융 펀드 5조 등 7조원의 그룹 자체 투자를 추진하는 내용이다. 우선적으로는 우리자산운용이 은행·증권·보험·캐피탈 등 주요 자회사가 직접 출자하는 2000억원 규모의'우리 미래동반성장 첨단전략 사모펀드(가칭)'를 연내 출시한다. 해당 펀드는 외부 투자자에게 의존하지 않고 우리금융 계열사들이 전액 출자하며, 정부가 제시한 10대 전략산업인 ▲반도체 ▲2차전지 ▲AI ▲바이오·백신 ▲항공우주·방산 ㅍ디지털콘텐츠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또한 우리투자증권은 '모험자본 투자'도 연내 개시한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과 기업에 실질적인 모험자본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업종과 기업의 성장단계를 고려한 최적의 투자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또한, 강소VC와 중소형 펀드 중심의 소싱 등 기민하고 유연한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지주는 우리투자증권의 증자 시기와 규모를 검토한다. 우리금융지주를 비롯해 우리은행, 우리투자증권, 우리벤처파트너스도 기업금융 채널을 활용해 핵심적인 딜 소싱 파이프라인을 제공하고 잠재적 딜을 발굴할 예정이다. 최승재 우리자산운용 대표는 "이번 '그룹 공동투자펀드' 결성과 '모험자본 투자' 집행은 우리금융이 약속한 생산적 금융의 실행력을 시장에 선보이는 첫 걸음"이라며 "이번 1호 펀드를 통해 우리금융그룹이 속도감 있게 생산적금융 투자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1-30 09:00:10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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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지점의 재구성] KB시니어라운지 "통장정리를 복지센터에서?"

1평 남짓한 공간에 어르신들이 하나둘씩 들어선다. 이날 보는 은행 업무는 통장 정리, 연금 수령 그리고 주중에 온 문자 상담이다. 보이스 피싱, 문자결제사기(스미싱)가 늘면서 전화나 문자를 받은 어르신들이 기다렸다가 상담하러 찾아 온다. 지난 24일 오후 1시 인천 서구 연희노인문화센터에 문을 연 'KB시니어라운지'를 찾았다. KB시니어라운지는 대형 밴으로 고령층이 많이 찾는 노인복지센터를 방문해 은행업무를 제공하는 이동점포다. KB시니어라운지는 2022년 서울내 고령인구가 많은 5개 행정구(강서·구로·노원·은평·중랑)를 대상으로 운영하다 2024년 인천 5개 행정구(남동구·미추홀구·부평구·서구·중구)로 확대했다. 월요일 서구 '연희노인문화센터'를 시작으로 화요일 미추홀구, 수요일 부평구, 목요일 남동구, 금요일 중구에 위치한 복지센터를 방문한다. "어서오세요. 무슨 업무 보러 오셨을까요?" 들어서자마자 직원이 물었다. 1평 남짓한 공간에는 상담할 수 있는 책상과 의자, 고객이 안내 글을 서명할 수 있는 태블릿, 생체 인식 기기 등이 있었다. 임시 장소라기 보다는 맞춤형 은행 같은 느낌이었다. "계좌 개설좀 하려구요." '신규 가입은 어려울 것'이란 예상과 달리 은행직원은 주민등록증을 받고 자판을 두드렸다. KB시니어라운지는 현금 및 수표 입출금과 통장 정리, 재발행, 연금 수령 등이 가능했다. 은행 직원은 "어르신들은 보통 눈으로 보이는 것을 좋아하시기 때문에 통장 정리를 자주하러 오신다"면서 "복지센터에 오는 김에 연금도 받으러 오는 분들도 있다"고 했다. 아울러 전화나 문자로 온 보이스 피싱, 스미싱 상담도 한다. 어르신의 경우 주변에 물어볼 사람이 드문 만큼 매주 복지센터에서 보이는 은행 직원에게 묻는 것이다. 은행 관계자는 "어르신들은 경찰서, 검찰, 은행, 금융감독원으로 사칭하면 바로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며 "보이스 피싱의 경우 그런 점을 악용해 자주 이용한다고 금융 교육을 통해 안내하고 있고, 의심되는 문자 등을 물어오면 답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시니어라운지에서 추천하고 있는 것은 생체 인증 본인확인 서비스다. 은행 업무를 보기위해선 주민등록증이 필요한데 잊고 가져오지 않거나 번호를 외우지 못하는 어르신들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은행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않아도 손바닥 정맥 인증(생체 인증)으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며 "대포통장 피해나 스미싱 피해도 막을 수 있어 예방을 위해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KB시니어라운지는 지점이 어떤 건물에 고정되어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고객을 찾아 이동하고 있다. 기계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지점을 재구성해 1대 1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것이다. KB시니어라운지는 금융의 중심에서 벗어날 뻔한 고객의 금융 접근권을 회복시키고 있었다.

2025-11-30 08:59:0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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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K-방산 3억 유로 수출금융 지원

하나은행이 한국수출입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폴란드 등 유럽지역 국가를 대상으로 3억 유로 규모의 K-방산 수출금융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하나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과의 협업은 대규모 방산 수출 사업에 민간금융과 정책금융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는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10월 발표한 84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의 일환이다. 하나은행 글로벌IB금융부 관계자는 "방위산업은 생산적 금융을 통해 가장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전략 기술 산업' 중 하나이다"며, "한국수출입은행이 K-방산제품을 구매하는 국가에 제공하는 금융지원에 국내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참여할 수 있게 돼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2023년 국내 기업들의 폴란드 2차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시중은행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7월 하나은행을 중심으로 시중은행의 지원에 힘입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K-방산 기업들이 폴란드 2차 사업계약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이밖에도 하나은행은 지난 8월 폴란드의 1차 수출 사업에도 1억 유로를 별도 지원하는 등 K-방산 수출 금융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지난 3월 하나은행은 방위산업공제조합과 'K-방산 육성 및 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보증, 대출, 컨설팅, 환율우대 등 종합 금융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1-30 08:30:01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