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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새울 3호기 ‘첫 시동’ 성공… 하반기 상업운전 ‘청신호’

6개월간 출력 상승 시험 거쳐 하반기 본격 가동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12일 울산시 울주군에 건설 중인 새울 3호기(140만kW급)가 이날 '첫 시동' 단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첫 시동'은 원자로 내에서 연쇄 핵분열 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상태(임계)에 도달하는 것을 의미하며, 발전소가 본격적인 시험운전에 들어가는 실질적인 출발점이다. 새울 3호기는 지난해 12월 30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허가를 취득한 이후, 원자로에 연료를 장전하고 고온 기능시험 등 각종 시험을 시행해 왔다. 이번 성공은 수년간 진행된 설계와 건설 공정의 안전성을 최종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국제 에너지 수급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번 새울 3호기의 첫 시동은 국가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원자력 발전은 타 에너지원에 비해 연료 수급이 안정적이고 가격 변동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에너지원으로 평가된다. 새울 3호기가 정상 가동되면 국내 전력 수급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탄소 중립 실현과 국민 편익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수원은 향후 약 6개월간 출력 상승 시험을 진행한다. 원자로의 출력을 단계적으로 높이며 주요 설비와 안전 계통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이후 최종 성능과 안전성이 검증되면 하반기부터 100% 출력으로 상업운전에 돌입하게 된다. 한수원 관계자는 "첫 시동은 전기 생산에 앞서 준비하는 단계로 앞으로 엄격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시험운전이 진행된다"며 "모든 과정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히 점검해 하반기 상업운전에 돌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4-12 13:14:5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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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수익성 악화·고신용자 대출 쏠림 우려

상호금융권의 가계대출 축소 기조를 두고 다양한 우려점도 제기된다. 업권의 수익성 악화와 함께 서민금융권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대출 공급이 우량 신용 차주 위주로 쏠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 지난해 상호금융 순손실 1629억원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신협·농협·수협·산림)의 당기순이익은 88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29억원(15.5%) 감소했다. 특히, 신용사업부문의 순이익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이자이익 감소 등으로 전체 업권 신용사업부문 순이익은 4758억원(10.1%) 줄어 들었다. 조합별로 살펴보면 신협은 작년에도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순이익은 2024년 마이너스(-)3503억원에서 2025년 -3277억원으로 개선됐지만, 여전히 순손실 기조를 벗어나지 못했다. 수협 역시 -2707억원에서 -626억원으로 적자 폭이 크게 줄었지만,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농협은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이 1조6464억원에서 1조2611억원으로 23.4% 감소했다. 산림조합은 당기순이익 236억원에서 153억원으로 35.2% 줄었다. 새마을금고 사정도 다르지 않다. 새마을금고는 재작년에 이어 작년에도 1조2658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단, 전년(1조7423억원) 대비 4765억원의 적자 폭을 개선했다. 여수신도 축소됐다. 지난해 총대출은 183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000억원 감소했다. 총수신은 255조3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조2000억원 줄었다. 이처럼 상호금융권의 순이익 감소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계대출 축소 기조까지 맞물리면, 업권의 수익성 악화가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현재 비조합원 중심의 대출이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비조합원 중심으로 대출을 축소하면 그 타격은 더 심해질 수 있다. 대표적으로 신협은 이미 비조합원 대출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비조합원 대출은 55조4176억원으로 집계됐다. 총대출액(107조8411억원)의 51.4%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 고신용자 대출 공급 쏠림 우려 가계대출 취급을 제한할 경우 대출 공급이 우량 차주 중심으로 쏠릴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금리 혜택 축소와 한도 축소 등으로 가계대출 문턱이 높아지면 저신용자는 상대적으로 쉽게 배제되고, 신용도가 높은 차주 중심의 대출 구조가 형성될 수 있어서다. 상호금융보다 앞서 가계대출을 먼저 조여온 시중은행에서는 이미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2월 신규 취급 가계대출의 평균 신용점수는 946.8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중은행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강화 규제에 따라 금융권에서 가장 먼저 가계대출 취급 잔액을 줄였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만 2조원 가까운 가계대출 잔액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 상호금융, 서민금융에 집중해야 전문가들은 상호금융이 본연의 역할에 부합하도록 서민금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구정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산규모가 1조원 이상인 대형 조합(금고)이 195개로 적지 않은 수준에 달하고 있어 이들이 부실화될 경우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대형 조합에 적용되는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호금융은 저축은행과 함께 민간서민금융회사로서 서민금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는데, 우선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상품 취급에 대한 인센티브뿐만 아니라 정책 서민금융 상품 성실 상환자에 대한 자체 신용 대출상품을 공급하는 경우 영업 구역 내 여신비율규제 완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다.

2026-04-12 13:10:58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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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휴전' 이후 가상자산 거래량 2배 급증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선언으로 '중동 사태'가 종전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됐고, 가상자산 거래량도 빠르게 늘어난 영향이다. 12일 가상자산 시황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이날 정오께 1BTC당 7만1815달러에 거래됐다. 전일보다 1.64% 하락한 수준이다. 이날 비트코인은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국-이란 휴전협상이 1차 결렬되며 하락 전환했지만, 주간 가격에서는 6.94% 상승을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 가운데는 시총 2위 이더리움(ETH)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더리움은 지난 7일간 8.17%의 상승을 기록했는데, 시총 3위인 리플(XRP)의 상승폭은 1.37%에 그쳤다. 같은 기간 시총 4위인 바이낸스(BNB)와 5위 솔라나(SOL)는 각각 0.69%와 2.77% 상승했다.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가상자산 현물ETF(상장지수펀드)에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가운데, 현물 ETF 거래가 활성화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한 것은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을 체결하면서 '중동사태'의 종결이 가까워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돼서다. 가상자산 시황중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11일 하루동안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거래된 가상자산 거래대금은 총 약 910억달러로 집계됐다. 1주일 전의 493억달러와 비교해 약 84.6% 늘었다. 같은 기간 시장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지수(50을 기준으로, 높을수록 투자심리 높음)도 30(공포)에서 50(중립)까지 올랐다. 향후 변수는 2주 간의 임시휴전 이후 '중동사태'의 향방이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부결돼 전쟁이 재개된다면 불확실성의 재확산이 불가피해서다. 미국과 이란은 11~12일 양일간 파키스탄의 수도인 이슬라마바드에서 1차 휴전협상을 진행했다. 양국은 이란의 핵 제작 능력 포기와 호르무즈 해협 문제 등을 주요 안건으로 논의했으나 의견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해 1차 협상은 결렬됐다. 미국 측 협상단을 이끈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란 측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근본적이며 장기적인 의지를 보여주고 있느냐가 쟁점인데, 우리는 아직 그러한 의지를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최종적이며 최선의 제안(final and best offer)'이 담긴 합의안을 남겨둔다"라며 추가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기관투자 전문플랫폼 XS(엑스에스)의 사이먼 마사브니 분석가는 "지정학적 요인은 이제 가상자산 가격의 방향을 이끄는 주요 동인이 됐으며, 이전 시장 사이클에는 두드러지지 않았단 변화"라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가상자산 시장은 단기적으로 약세 범위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라고 전망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4-12 13:10:53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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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노조, 성과급 기준 손질 꺼냈다…보상체계 개편 교섭 부상

한화오션 노조가 성과급 지급 기준 개선을 요구하면서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보상체계 개편 논의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024년 노사 TF를 거쳐 제도 손질 논의가 이어져온 가운데 성과급 기준의 불투명성을 둘러싼 현장 문제 제기도 이어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 노동조합은 2026년도 단체교섭 요구안에 기본급 14만9600원 정액 인상(5.89%)을 담았다. 또 성과급 지급 기준 개선은 별도 제도개선 과제로 제시했다. 단체협약은 116개 조항 중 신설 4개, 개정 29개를 반영했다. 노조는 정기상여금을 현행 800%에서 900%로 확대하고, 근속수당 구간별 인상, 자기계발비의 기준임금 포함 등 임금 구조 개편을 요구했다. 장기근속 포상 확대도 포함됐다. 정년 65세 연장과 임금피크제 폐지 등 고용·임금 체계 개편도 요구안에 담겼다. 의료비 기준 완화, 경조금 인상, 혹서·혹한기 휴게 기준 등 복지 개선과 채용 확대 등도 포함됐다. 성과급 기준 개선 논의는 지난 2024년 '제도개선 노사 TF'에서 시작됐다. 당시 노사는 직무난이도 기반 보상체계 도입을 논의하며 성과급 방침을 2026년 단체협약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후 지난해 직무난이도 기반 보상이 일부 도입됐고, 올해 요구안에 성과급 지급 기준 개선이 제도개선 과제로 담겼다. 현장에서도 성과급 기준의 불투명성을 둘러싼 문제 제기도 이어지고 있다. 한화오션 김유철 지회장은 최근 한화그룹노동조합협의회 기자회견에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미지급과 성과급 기준 비공개를 문제로 지적하며, 보상 기준의 투명성 확보를 요구했다. 정년 연장은 지난해에도 요구됐으나 법 개정 시 협의하기로 했고, 현재까지 입법은 이뤄지지 않았다. 논의가 6·3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지며 관련 입법 논의가 표류하고 있다. 한화오션 노조 요구안에는 상급단체인 금속노조의 올해 교섭 기조가 반영됐다. 금속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정액 인상과 정년 연장 등을 핵심 요구로 제시했으며, 이는 임금 격차 축소와 고용 공백 해소를 위한 방향이라는 설명이다.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노동 통제 문제도 의제로 포함했다. 한화오션 노사 교섭은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다. 노조는 지난 3월 말 요구안을 전달했으며 사측 검토를 거쳐 오는 5월 초·중순 본교섭이 시작될 예정이다. 강남노무법인 정봉수 노무사는 "정년 연장과 보상체계 개편은 교섭에서 충분히 제기 가능한 사안"이라며 "다만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 폐지를 동시에 요구할 경우 기업 부담이 커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과급은 일률 배분보다 평가 요소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며 "기본 성과급과 평가급을 병행하는 구조가 논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04-12 13:08:50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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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인도 첸나서 ‘K-라이프스타일’ 개최… "인도 남부 시장 공략 가속"

SM엔터 등 K-원팀 출격, 콘텐츠·소비재 복합 수출 플랫폼 구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인도 남부 경제 요충지인 첸나이에서 K-콘텐츠와 소비재를 결합한 복합 수출 마케팅에 나섰다. 코트라는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첸나이 최대 쇼핑몰인 '익스프레스 애비뉴 몰'에서 '2026 K-라이프스타일 인 첸나이(K-Lifestyle in Chennai)'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주첸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협력한 이번 행사는 콘텐츠와 소비재 진출의 시너지를 노린 'K-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주도 첸나이)는 자동차와 ICT 산업의 중심지이자 두터운 젊은 소비층을 보유한 지역이다. 코트라는 최근 인도 내 K-팝 팬덤이 단순 시청을 넘어 앨범과 굿즈 등 실물 구매로 이어지는 흐름에 주목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처음으로 참여해 아티스트 IP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현장에는 이틀간 1000여 명의 현지 소비자가 방문했으며, 인도 주요 OTT 플랫폼 및 대형 영화관 체인 바이어들과의 비즈니스 상담도 병행됐다. 인도 현지 진출기업과 기관들도 인도 남부에서 K-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활동에 함께 했다. 인도한인회와 한국관광공사는 각각 전통 식문화 체험과 한국 문화 체험존을 운영해 현지인들의 인기를 끌었다. 화성시 서남아 사절단 등 유망 수출기업들이 참여한 팝업 스토어에서는 28개 브랜드의 K-소비재 및 콘텐츠를 선보였다. 현지 유통업계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EA 쇼핑몰의 무니쉬 칸나(Munish Khanna) 최고사업책임자는 "최근 인도 내 K-콘텐츠의 영향력이 한국 소비재에 대한 신뢰와 선호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은 한국의 우수 제품들이 인도 남부 소비층과 만나는 전략적 접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트라는 인도 내 6개 무역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권역별 진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행사 이후에도 온라인 상담회와 사후 관리를 통해 참여 기업들의 현지 안착을 연중 지원할 계획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인도는 거대하고, 젊은 인구, 여기에 MZ들을 중심으로 한국 문화 호감도까지 빠르게 올라가는 대표적인 신흥 거래시장"이라며 "K-브랜드 전체 인지도를 높여 인도 진출에 유리한 여건 조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4-12 13:01:1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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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범용화학 줄이고 스페셜티 키운다…율촌 공장 하반기 본격화

롯데케미칼이 범용 제품 비중을 줄이고 스페셜티 소재 확대에 속도를 내면서 업스트림부터 다운스트림까지 수익 구조 안정화에 나서고 있다. 하반기 율촌 컴파운딩 공장 전체 준공이 예정된 가운데 고부가 소재 생산 역량이 강화되면 첨단소재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도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부문 자회사인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은 전남 율촌산단에 약 3000억원을 투입해 연간 50만톤 규모의 컴파운딩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 최대 단일 컴파운딩 생산기지인 이 공장은 2025년 10월부터 일부 라인의 상업가동을 시작했으며 현재 11개 라인이 가동 중이다. 전체 준공은 올해 하반기가 목표다. 율촌 공장은 고부가합성수지(ABS)와 폴리카보네이트(PC) 등 고부가 컴파운딩 소재를 생산하는 핵심 거점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소재는 스마트폰과 자동차 등 주요 산업에 공급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재활용 플라스틱 기반 PC 소재를 활용한 스마트폰 부품용 소재 공급에 나서는 한편 반도체 웨이퍼 트레이 폐기물을 재활용해 소재로 재활용하는 자원 순환 체계도 갖추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도 친환경 PC/ABS, 폴리프로필렌(PP) 기반 소재와 친환경 폴리메타크릴산 메틸(PMMA) 소재 등의 적용 범위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인공지능(AI)·항공·반도체 분야에 활용되는 슈퍼 엔지니어링플라스틱(Super EP)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첨단소재 생산 역량이 한층 두터워질 전망이다. 공장 완공 시 매출 2조원, 영업이익률 5~10% 달성이 예상된다. 실제로 첨단소재 부문은 범용 제품과 달리 이미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 첨단소재 사업의 연간 영업이익은 1796억원에서 2085억원으로 289억원 증가했다. 부가 엔지니어링플라스틱과 IT·전장 소재의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범용 제품 중심의 기초화학 사업은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케미칼 전체 매출의 68.5%를 차지하는 기초화학 사업은 영업손실 84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적자 폭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글로벌 수요 둔화와 중국발 공급 과잉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롯데케미칼은 첨단소재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며 2030년까지 기능성 소재 비중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화학군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방침이다. 업스트림 기초화학에 편중된 수익 구조를 다운스트림 고부가 소재로 분산함으로써 시황 변동성에 덜 흔들리는 안정적인 사업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범용 석유화학 제품은 공급 과잉과 시황 영향으로 수익 변동성이 큰 반면 첨단소재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율촌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 사업 구조 변화도 점차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4-12 12:54:1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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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가계대출 빗장...상호금융 대출 '셧다운'

상호금융권의 가계대출 취급 중단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비조합원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신규 취급을 전면 중단했다.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에도 가계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이달 중으로 비회원 대상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신규 취급을 중단한다. 주담대 우대금리 혜택 제공도 폐지한다. 그간 금고별 재량으로 고객에게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해 온 것을 중단하고, 대출금리를 일괄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2월에도 대출모집인을 통한 가계대출 영업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창구를 통한 중도금·이주비·분양 잔금 대출 영업도 취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가계대출 축소 기조는 상호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농협중앙회도 최근 가계대출 증가율이 전년에 비해 1%를 넘은 단위 농협을 대상으로 비조합원, 준조합원에 대한 가계대출을 전면 중단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증가율이 1% 이하인 단위 농협이라도, 비조합원 대출의 경우는 정관상 사업 구역 내에서만 허용된다. 신협 역시 신규 대출 심사 및 모집법인을 통한 가계대출 영업 활동을 중단했다. 가계대출 증가율이 한도를 넘어선 조합에는 비조합원 가계대출을 제한하도록 했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잡히지 않은 탓이다. 상호금융업권에서는 올해 1~3월에만 총 8조2000억원의 가계대출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분(1조원)과 비교해 약 8배 오른 수준이다. 월별로는 상호금융 가계대출 증가분이 1월 2조3000억원, 2월 3조1000억원, 3월 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금융권 대비 상호금융권 가계대출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도 만만치 않다. 지난달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3조5000억원 증가한 가운데 2조7000억원이 상호금융권에서 발생했다. 전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분의 4분의 3 이상이 상호금융권에 집중된 것이다. 업계는 신규 대출 취급 중단 이전에 승인한 대출이 차례대로 집행된 영향이라고 설명한다. 신규 대출 취급을 중단한 만큼 가계대출 증가세는 시차를 두고 점차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 역시 3월 가계대출 증가분을 두고 "상호금융권의 신규 대출 취급 중단 조치 전에 승인된 집단대출의 집행분 등이 순차적으로 반영된 데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4월에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따른 매물 출회 효과, 중동 지역 리스크 요인 지속 등으로 가계대출 변동성이 언제든지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전 업권이 엄중한 경각심을 가지고 가계대출 추이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달라"고 주문했다.

2026-04-12 12:53:11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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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게임판’ 피드형으로 전면 개편…맞춤형 콘텐츠·AI 요약 도입

네이버가 이달 23일 게임판을 피드형 서비스로 개편한다고 12일 밝혔다. 뉴스·영상·블로그·숏폼 등 흩어져 있던 게임 콘텐츠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구성해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이번 개편은 개인화에 방점을 찍었다. 이용자는 게임 뉴스, 하이라이트 영상, 클립, 블로그 콘텐츠 등을 별도 이동 없이 한 피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는 사용자의 취향과 관심사에 맞춘 콘텐츠 노출을 강화해 플랫폼 '락인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생성형 AI 기반 신규 기능도 더했다. 네이버는 실시간 인기 이슈를 AI가 요약·정리해 제공하는 '게임 숏텐츠'를 도입한다. 짧은 시간 안에 주요 이슈를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해 숏폼 소비 흐름에 대응한다. '같이보기 LIVE' 등 실시간 콘텐츠도 연동해 e스포츠 경기 시청 경험을 확대한다. 이번 개편은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네이버는 '치지직'을 중심으로 e스포츠 중계와 게임 콘텐츠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대회 중계권 확보와 라이브 기능 고도화를 통해 게임 이용자를 플랫폼에 묶어두는 구조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업계는 이번 개편을 스트리밍 경쟁력 강화 움직임으로 본다. 국내 게임 스트리밍 시장에서 SOOP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네이버는 콘텐츠 접근성과 AI 추천을 결합해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전략을 택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여러 곳에 흩어진 게임 콘텐츠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이번 개편으로 e스포츠 팬들이 개인 취향에 맞는 콘텐츠와 이벤트를 더욱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12 12:51:39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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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바이오 공시’ 전면 손질…“이해 가능한 공시로”

금융감독원이 제약·바이오 기업 공시를 투자자 친화적으로 전면 개편한다. 금감원은 12일 제약·바이오 산업 공시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제약·바이오 공시 종합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공시의 전문성과 불확실성으로 인해 일반 투자자의 해석이 어려웠던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코스닥 시장에서 높은 시가총액 비중을 차지하고 IPO 시장에서도 주요 축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공시 정보는 여전히 난해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임상시험, 기술이전, 파이프라인 등 핵심 정보가 전문 용어 중심으로 제시되면서 투자 판단의 난이도가 높다는 것이다. 특히 바이오 기업은 현재 실적보다 미래 연구개발(R&D) 성과에 따라 기업가치가 결정되는 구조를 갖고 있어 공시 자체가 불확실성을 내포한다. 이로 인해 공시 내용과 실제 결과 간 괴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투자자가 위험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채 투자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금감원은 이번 TF를 통해 단순한 정보 추가가 아닌 공시 구조와 표현 방식 자체를 재설계한다는 방침이다. 목표는 '어려운 공시'를 '이해 가능한 공시'로 전환하는 데 있다. 우선 상장 단계에서는 증권신고서 내 기업가치 산정의 주요 가정과 전제를 보다 명확히 드러내도록 개선한다. 기존에는 공모가 산정에 활용된 추정치가 형식적으로 제시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가정 변화가 미래 매출에 미치는 영향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상장 이후에는 사업보고서 등을 통해 연구개발 현황과 파이프라인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도록 한다. 단순히 임상 단계만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각 파이프라인별 현재 단계와 향후 일정, 주요 리스크, 기대 성과 등을 함께 제시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 언론보도와 공시 간 정보 불일치 문제도 손본다. 일부 기업이 공시보다 보도자료에서 기대감을 과도하게 강조하는 사례를 줄이기 위해, 공시와 외부 공개 정보 간 정합성을 확보하도록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 등과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TF에는 금감원 공시심사 부서를 비롯해 학계, 유관기관, 증권사 전문가 등이 참여하며 약 3개월간 운영된다. 금감원은 상반기 중 공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증권신고서, 정기·수시공시, 언론보도 등 전반에 적용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본질적으로 복잡하고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투자자가 핵심 정보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공시 체계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장 신뢰 제고와 투자자 보호를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12 12:35:02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