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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금융>상호금융

[M-커버스토리] 가계대출 빗장...상호금융 대출 '셧다운'

새마을금고 등 비회원 주담대 취급 중단

서울 시내 한 은행 창구 내부 모습./뉴시스

상호금융권의 가계대출 취급 중단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비조합원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신규 취급을 전면 중단했다.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에도 가계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이달 중으로 비회원 대상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신규 취급을 중단한다. 주담대 우대금리 혜택 제공도 폐지한다. 그간 금고별 재량으로 고객에게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해 온 것을 중단하고, 대출금리를 일괄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2월에도 대출모집인을 통한 가계대출 영업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창구를 통한 중도금·이주비·분양 잔금 대출 영업도 취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가계대출 축소 기조는 상호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농협중앙회도 최근 가계대출 증가율이 전년에 비해 1%를 넘은 단위 농협을 대상으로 비조합원, 준조합원에 대한 가계대출을 전면 중단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증가율이 1% 이하인 단위 농협이라도, 비조합원 대출의 경우는 정관상 사업 구역 내에서만 허용된다.

 

신협 역시 신규 대출 심사 및 모집법인을 통한 가계대출 영업 활동을 중단했다. 가계대출 증가율이 한도를 넘어선 조합에는 비조합원 가계대출을 제한하도록 했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잡히지 않은 탓이다. 상호금융업권에서는 올해 1~3월에만 총 8조2000억원의 가계대출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분(1조원)과 비교해 약 8배 오른 수준이다.

 

월별로는 상호금융 가계대출 증가분이 1월 2조3000억원, 2월 3조1000억원, 3월 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금융권 대비 상호금융권 가계대출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도 만만치 않다. 지난달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3조5000억원 증가한 가운데 2조7000억원이 상호금융권에서 발생했다. 전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분의 4분의 3 이상이 상호금융권에 집중된 것이다.

 

업계는 신규 대출 취급 중단 이전에 승인한 대출이 차례대로 집행된 영향이라고 설명한다. 신규 대출 취급을 중단한 만큼 가계대출 증가세는 시차를 두고 점차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 역시 3월 가계대출 증가분을 두고 "상호금융권의 신규 대출 취급 중단 조치 전에 승인된 집단대출의 집행분 등이 순차적으로 반영된 데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4월에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따른 매물 출회 효과, 중동 지역 리스크 요인 지속 등으로 가계대출 변동성이 언제든지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전 업권이 엄중한 경각심을 가지고 가계대출 추이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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