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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단통법 해방지구' 휴대폰 불법 유통 현장, 신도림 테크노마트에 가다

"휴대전화가 동네 통신사 대리점보다 무려 30만원이나 저렴해 일주일 동안 테크노마트에서 쓰는 은어와 방문팁을 공부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24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9층. 불법 보조금의 '성지(聖地)'로 통하는 휴대폰 집단 상가는 연말연시 연휴를 맞아 단말을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손님들로 성황을 이뤘다. 휴대폰 집단상가 가운데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를 찾는 소비자의 상당수는 이처럼 사전에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통해 올라온 불법 페이백(공식 보조금 외에 추가로 현금을 돌려주는 것) 정보를 확인하고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다녔다. ◆'폰파라치'로 몰리기 싫으면 가격언급은 절대 금지 신도림 테크노마트에 들어가니 고객들의 눈치싸움이 주식시장을 방불케 했다. 저렴한 스마트폰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최소 10여곳을 거쳐야 한다. 가격 시세도 매일 변하기 때문에 테크노마트 방문에도 '눈치싸움'이 필수다. 이날 매장을 방문한 최모(23)씨는 "7곳을 들려서야 시세(불법보조금)에 맞는 대리점을 찾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기자가 테크노마트에 입점한 한 매장에 가보니 직원이 대뜸 "가격 어떻게 알아보셨어요?"라고 물으며 계산기를 건넸다. 이곳에서는 소비자가 입밖으로 단말 판매 금액을 말하면 거래는 바로 중단된다. 불법보조금을 신고하고 보상금을 받는 '폰파라치'를 가려내기 위해서다. 신도림 테크노마트에는 손님인 척 가장해 대화내용을 녹취해서 신고하는 폰파라치와 단속반이 종종 나타난다. 때문에 이날 매장 곳곳에는 '금액언급절대금지', '녹취나 촬영하시는 분은 폰파라치로 생각합니다' 등 여러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한 은어도 빈번하게 사용됐다. 가령 "신도림 스크번이 갤8+ 좌표 좀 찍어주세요"라는 말을 예로 들어보자. 이 문장에서 '좌표'는 신도림 테크노마트에 입점해 저렴하게 단말을 구입할 수 있는 상점 번호를 의미한다. 통신사 명도 은어다. SK텔레콤은 '스크', KT는 '크트', LG유플러스는 '르그'로 통칭된다. '번이'는 번호이동을 뜻한다. 단말기 현금완납은 '현아', 페이백은 '표인봉'이라고 불린다. 은어를 모르면 단말의 구매후기 등을 해석할 수 없을 정도다. 실제 휴대폰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나 대형 포털에 '신도림 아이폰' 또는 '갤럭시'를 검색하면 '신도림세상', '알고사' 등 스마트폰 구매 커뮤니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단통법 지원금 상한제 폐지에도 불법보조금 성행하는 이유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의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됐어도 이처럼 아는 사람만 아는 불법보조금과 페이백이 난무하는 이유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지원금 책정에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2014년 10월 시행된 단통법의 핵심 조항 중 하나인 지원금 상한제는 지난 10월 예정대로 일몰(폐지)됐다. 지원금 상한제는 출시된 지 15개월 이내인 단말기에 실리는 지원금을 최대 33만원으로 제한하는 제도다.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통로를 막아 오히려 단말을 비싸게 구입하게 돼 그간 소비자 사이에 불만이 가장 많았던 제도이기도 하다. 지원금 상한제 폐지 이후 이동통신사들이 지원금을 높일 것이란 기대도 있었지만 실제 상황은 다르다. 상한제 일몰 후에도 '갤럭시S8', '아이폰8' 등 신형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는 지원금이 대부분 10만원대 초반으로 일몰 이전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애플 아이폰 탄생 10주년 기념으로 나온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아이폰X(텐)'의 경우 이통3사의 지원금은 11만~12만원에 그쳤고, 25%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할 경우 2년 간 총 66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어 대다수 소비자들은 선택약정할인을 통해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있었다. 불법 보조금이 성행하는 데에 우려의 시각도 크다. 현행 단통법상 모든 온·오프라인 유통망은 동일한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해야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모두 이용자 차별 행위 원칙 위반으로 단속대상이 된다. 이날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는 스마트폰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나이가 지긋한 중년 남성에게는 같은 기종의 기기를 '45만원', 정보에 밝은 20대 커플에게는 '30만원'을 부르는 게 목격되기도 했다. 이용자 차별을 막기 위해 시행된 단통법이 '무용지물'로 전락하는 현장이다. 지난 4~5월 삼성전자의 '갤럭시S8' 출시 전후에는 이동통신 3사가 불법 지원금을 일부 지급한 사실이 드러나 방통위가 시정조치안을 발송하기도 했다. 휴대폰 대리점을 운영하는 신모(31)씨는 "일부 제조사는 지원금을 높이는 대신 유통점의 리베이트를 실어 음성적으로 고객 유치에 나서는 경우도 빈번해 공식적인 단말기 구매가격을 낮추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유통망에서 전략적인 지원금으로 활용되는 리베이트가 '불법보조금'으로 변질돼 소비자 차별과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다.

2017-12-27 17:21:59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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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통합 찬반투표 시작…"힘 합쳐 새로운 길 vs 당 혼란 지속될 것"

국민의당은 27일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반 투표를 시작했다. 국민의당은 이날부터 이틀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케이보팅'(K-voting) 시스템을 이용한 온라인투표와 29일부터 30일까지 ARS투표를 통해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를 결정짓는다. 투표 결과 통합 결정이 날 경우 현재 국민의당 의석 39석에 바른정당 11석이 더해져 50석의 중규모 정당이 들어서게 된다. 이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필두로 한 통합 찬성파는 이러한 부분을 부각시키며 당원들의 투표를 독려하는 분위기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을 두고) 1당과 2당이 공격을 하고 있다. 다른 당의 사정에 대해 이렇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 아니다"라며 "전국에 걸쳐 남녀노소의 고른 지지를 받는 개혁정당의 출현이 두려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밖에서 불순한 통합반대 음모가 있다면 단호하게 맞서 싸우겠다.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바른정당에 대해 "개혁가치에 충실한 11명 의원의 젊고 단단한 정당이며 수도권과 영호남에 고르게 지지를 확보한 정당"이라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상호 보완적인 매력을 갖고 있으며, 힘을 합쳐 새길을 열어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국민의당 내 통합 반대파에 대해서는 "안타깝게도 당내 일부가 투표 중단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고, '나쁜 투표'라는 엉뚱한 말을 만들어 거부운동을 벌인다고 한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며 "호남 민심을 들어 통합을 반대하는데, 전체 당원 50% 이상이 호남 당원인 상황에서 전당원투표가 뭐가 두렵나"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바른정당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가 주최한 '안철수 대표 초청 대화·통합과 개혁의 정치 어떻게 열어갈 것인가' 행사에 참석해서도 "(통합에) 반대하는 분들이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는데 (신청이) 조금 전 기각돼 전당원투표는 제대로 치러질 것"이라면서 "반대운동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높은 투표율을 보여주고 있어 기대감을 갖게 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반면, 국민의당 내 박지원·정동영·천정배 등 호남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반대파의 반발도 한층 거세지고 있다. 특히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국민의당 특성상 호남 의원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며 지역 당원들을 중심으로 통합안 부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통합안 부결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또한 통합 결정이 나더라도 곧장 이들을 중심으로 탈당이 이어지며 '분당(分黨)' 수순을 밟게돼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통합 반대파인 박주현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런 상황에서는 투표 결과가 나오더라도 무효소송이 제기될 것이며, 당은 논란 계속 휩싸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호남 의원이 대부분인 국민의당 특성상 통합이 이뤄질 경우 오히려 규모가 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017-12-27 17:00:21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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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달라진 정부정책 국민이 직접 느껴야"

그동안 건강보험 대상이 아니었던 초음파, MRI(자기공명영상장치), 로봇수술 등 3800여 비급여 진료항목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급여항목으로 바뀐다. 건강보험의 보장률을 현재 63% 수준에서 70%까지 끌어올리는 소위 '문재인 케어'가 본격화되면서다.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는 월 1만1000원씩 이동통신 요금을 감면받게 된다. 올해 일반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던 '비트코인', 즉 가상화폐에 대한 과세방안도 새로 마련한다. 9만명에 가까운 대학생들에게는 국가장학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설날이나 추석에 대해 시행하고 있는 대체공휴일이 내년부터 더 늘어난다. 나라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는 올해 3.2%로 예상되는 경제성장률이 내년에도 3%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27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1차 국민경제자문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8년 경제정책방향'을 결정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 지표가 좋아지고 있으나 국민이 체감하지 못하고, 청년실업률은 최고 수준인데 이들의 고용여건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가계부채 부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3% 성장을 이어가고 국민소득 3만 달러 달성을 자신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경제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 국민들이 달라진 정부정책을 직접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범후 연간 경제정책방향으로는 이날 처음 내놓은 현 정부는 특히 일자리·소득주도 성장, 공정경제, 혁신 성장 정책을 통해 '사람중심의 지속성장 경제'를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는 국민들이 달라진 정부 정책을 가장 직접 느낄 수 있는 분야로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해 주고, 민간부문에도 적극 협조를 기대한다"며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력을 위해서도 중요한 혁신성장은 사례 구체화, 규제 개혁, 과감하고 창의적인 발상, 사회적 대화 등을 통해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또 이날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그동안 대한민국을 먹여살렸던 조선, 해운, 자동차 등 기존 주력산업을 재건하기 위한 대책도 추진키로했다. 예고됐던 대로 내년엔 미국,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동시에 진행해 무역 영토를 넓히는 작업도 추가로 진행한다. 우리 기업들의 해외 인프라시장 공략을 위한 '해외건설 진출 활성화 방안', 유라시아 지역과 협력을 강화하는 '신북방정책 로드맵'도 내년 3월과 4월에 나온다. 만연한 채용비리로 일대 홍역을 치렀던 공공기관의 운영 시스템도 전면 개편한다. 또 고용 불안과 양극화를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히는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사회적경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관련 법과 제도도 정비한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투자 둔화에도 불구하고, 소비와 수출이 회복되면서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이 3%대를 유지하고, 물가상승률까지 감안한 경상성장률은 올해의 5.7%보다 둔화된 4.8%를 예상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국민경제자문회의 민간위원 22명에게 새로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부의장을 맡고 있는 김광두 서강대 교수를 포함해 총 23명의 민간위원이 대통령에게 경제와 관련한 각종 정책을 자문할 수 있게 됐다.

2017-12-27 16:54:4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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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한일 위안부 합의…'피해자 중심주의' 없이 비공개 합의

지난 2015년 12월 28일 박근혜정부 당시 이뤄진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이 베일을 벗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직속으로 지난 7월 말 출범한 '한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는 27일 약 5개월 동안의 검토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오태규 위원장 등 민·관 인사 9명으로 구성된 TF는 지난 2014년 4월 위안부 문제 관련 제2차 한·일 국장급 협의부터 합의 발표까지의 외교부 문서, 청와대·국정원 자료와 주요 관계자 면담 등을 토대로 20여 차례의 회의 및 집중토론을 통해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검토해왔다. 우선 TF는 "위안부 합의에는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 발표 내용 이외에 비공개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TF에 따르면 일본측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등 피해자 관련 단체들에 대한 한국 정부의 설득을 요청했고, 한국측은 '관련 단체 설득 노력을 하겠다'며 사실상 수용했다는 내용이 비공개된 부분이다. 또한 해외에 소녀상과 기림비 등을 설치하는 것을 한국 정부가 지원하지 않겠다는 내용과 '성노예' 표현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한 일본측에 한국측이 공식 명칭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뿐이라며 수용했던 내용도 포함됐다. 특히 TF 보고서에는 "소녀상은 민간단체 주도로 설치된 만큼 정부가 관여하여 철거하기 어렵다고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쪽은 이를 합의 내용에 포함시켰다"며 "이 때문에 한국 정부가 소녀상을 이전하기로 약속하지 않은 의미가 퇴색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정부는 공개된 내용 이외의 비공개 합의 사항이 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TF는 "한국 쪽은 협상 초기부터 위안부 피해자 단체와 관련한 내용을 비공개로 받아들였는데 이는 피해자 중심, 국민 중심이 아니라 정부 중심으로 합의를 한 것임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한 "비공개 언급 내용은 한국 정부가 소녀상을 이전하거나 제3국 기림비를 설치하지 못하게 관여하거나 '성노예(sexual slavery)' 표현을 사용하지 않기로 약속한 것은 아니나, 일본 쪽이 이러한 문제에 관여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TF는 '불가역적'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합의 과정에서 맥락이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TF는 "외교부는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피해자 쪽에 때때로 관련 내용을 설명했지만 최종적·불가역적 해결 확인, 국제사회 비난·비판 자제 등 한국 쪽이 취해야할 조치가 있다는 것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았다"면서, "돈의 액수(일본의 피해자 지원 재단 출연금 10억 엔)에 관해서도 피해자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다"며 "결과적으로 이들의 이해와 동의를 이끌어내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강경화 장관은 "보고서는 그간 위안부 합의에 대해 제기돼온 비판들에 대해 충실히 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로서는 이번 TF 검토 결과를 진지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TF 결과 보고서를 토대로 '피해자 중심 접근'에 충실하게 피해자 관련 단체 및 전문가 의견을 겸허히 수렴해 나가고자 한다"며 "아울러 한일관계에 미칠 영향도 감안하면서 위안부 합의에 대한 정부 입장을 신중히 수립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2017-12-27 16:53:50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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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2기 체제 구축…KT, 5개 그룹사 수장 전격 교체

KT가 27일 BC카드 신임 사장에 이문환 부사장을 임명하는 등 5개 그룹사 사장을 전면 교체했다. 황창규 2기 체제를 맞아 KT 핵심인력을 그룹사로 전진배치한 것이 특징으로, KT그룹에 새로운 변화를 주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연임에 성공한 황창규 회장은 2기 경영체제에서 미래 핵심사업으로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금융거래 ▲재난·안전 ▲기업·공공가치 등 '5대 플랫폼'에 중점을 두고 성장시키겠다고 역설한 바 있다. 목표로는 그룹사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 달성을 내걸었다. 지난해 그룹사 경영실적은 매출 9조2600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으로 2015년과 비교했을 때 각각 2.5%. 18.9% 성장한 수치다. 황 회장은 "5대 플랫폼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그룹사들이 갖고 있는 우수한 인적자원과 기술이 필요하다"며 "KT와 그룹사가 플랫폼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교하고 실행력 있는 전략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 BC카드 사장에는 이문환 부사장을 임명하고, KT IS 신임 사장에는 김진철 전무를, KT DS 사장에는 우정민 전무를, KT파워텔 사장에 김윤수 전무를, KT서브마린 사장에 이철규 전무를 각각 선임했다. BC카드의 새로운 수장을 맡은 이문환 사장은 1963년생으로 KT에서 전략기획실장, 경영기획부문장, 기업사업부문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김진칠 KT IS 신임사장은 KT에서 커스터머기획본부장, 충남고객본부장 등을, 우정민 KT DS 신임 사장은 KT에서 IT시스템개발단장, 차세대시스템개발단장 등을 거쳤다. 김윤수 KT파워텔 사장은 KT 커스터머 전략본부장을 거쳐 2015년부터 KT스카이라이프 운영총괄을 맡았다. 이철규 KT서브마린 사장은 KT 호남네트워크운용단장과 네트워크운용본부장을 거친 네트워크 전문가다. 사장을 제외한 임원 승진자는 총 4명이다. 윤동식 KT DS 고객서비스본부장과 차재연 BC카드 경영기획부문장이 상무에서 전무로, 문상룡 KT DS 이머징테크본부장, 박평권 나스미디어 광고본부장이 상무(신규 임원)로 각각 승진했다. 이와 함께 KT는 BC카드 신임 경영기획부문장에 신광석 KT 부사장을, KT스카이라이프 운영총괄에는 강국현 KT 부사장을 선임했다. 차재연 전무는 KT에스테이트 경영기획실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임태성 KT 전무는 KT SAT 사업총괄을 맡게 됐다. 특히 BC카드에는 이문환 사장과 KT 재무통인 신광석 경영기획부문장을 임명해 금융거래 분야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다. KT 측은 "이번 인사는 KT와 그룹사 사이의 핵심인재 교류를 통해 KT그룹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2017-12-27 16:27:5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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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원마운트와 공동 마케팅 제휴

KT스카이라이프는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원마운트와 공동 마케팅 제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원마운트는 고양시 일산 소재의 도심형 레저 테마파크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마케팅 및 고객 확대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스카이라이프 및 스카이티브이 등 방송 플랫폼을 통해 원마운트의 광고홍보 제휴를 추진한다. 스카이라이프VOD, 스카이라이프 광고 솔루션인 ARA, 스카이티브이 채널 등에 타깃광고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 스카이라이프 가입고객 대상으로 원마운트 입장권 할인과 경품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그 외 스카이라이프의 TV채널 연동형 데이터방송 서비스인 굿샵(Goods#), OTT서비스 텔레비(TELEBEE) 등 신규서비스를 활용한 마케팅을 공동 추진한다. 아울러 채널사업자들과 함께 펫샵, 키즈, 뷰티 장르 등 부가사업 협력도 모색할 예정이다. 윤용필 KT스카이라이프 콘텐츠융합사업본부장은 "원마운트와의 제휴협약을 통해 광고, 마케팅, 부가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분야의 협력이 기대된다"며 "특히 양사의 타깃 고객층인 30~40대를 대상으로 핵심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7-12-27 16:27:44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