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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소식의 기운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사자성어를 잘 알 것이다. 지나치면 모자란 것만 못하다는 뜻이다. 이로 인해 중용(中庸)의 도가 강조된다. 이는 만사에 해당되는 이치일 것이다. 그러나 음식의 경우에 있어서는 너무나 지당하다 못해 오히려 더 절제할 것을 주문한다. 적게 먹는 소식(小食)이 장수의 비결이라는 것이 그 예이다. 게다가 소식은 장수와 건강에만 유익한 것이 아니라 좋은 운을 불러오는데도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 필자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하듯 식탐은 자기가 타고난 복을 덜어내는 요소로 작용하므로 산해진미를 탐하며 과식을 즐기는 사람들은 자기살 깎아 먹듯 함을 알아야 한다. 한 나라의 황제나 왕들은 산해진미를 늘 일상으로 하는 사람들이다. 대부분의 황제나 왕들이 장수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물론 정변이나 역모 음모로 인해 명을 단축한 경우도 있었으나 그것은 오히려 드문 경우고 좋은 음식과 수많은 처첩과 함께 하느라 정력이 소진된 탓도 무시 못 한다. 청나라의 걸출한 세 황제는 강희제, 옹정제, 그리고 건륭제이다. 황제의 음식을 만한전석(滿漢全席)이라고 하여 일상적인 황제의 식탁에는 각 지방에서 올라온 특산물들로 만들어진 말 그대로 산해진미의 식탁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풍성한 식탁의 주인인 이 세 황제들은 소식(小食)을 했다는 것인데 즉 강희제와 옹정제 건륭제 이 세 황제는 식탐에 빠지지 않았던 소식주의자로서 항상 맑은 정신을 유지하면서 정사에 몰두하여 성군으로 칭송받게 되는 치적을 남긴 것이다. 물론 궁중의 식사법도로는 온갖 산해진미가 쌓여 있어도 황제는 한 가지 음식을 한 끼에 세 번 이상 집어먹지 못하게 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황제가 어떤 음식에 젓가락이 자주 간다는 것은 황제가 그 음식을 좋아한다는 것이고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 황제가 즐겨먹는 음식에 독을 넣을 수 있다는 보안상의 이유 때문이었다 한다. 이런 이유로 황제가 식사를 할 때 같은 음식을 세 번째 먹으려고 하면 옆에 지키고 있던 환관이 기침을 해서 그 음식을 더 이상 먹지 않도록 신호를 보냈다고 한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황제는 만인을 다스리는 위치에 있다. 식사를 절제할 줄 안다는 것은 자신을 잘 컨트롤할 수 있다는 얘기다. 리더의 덕목 중의 하나는 자신에 대한 절제력인데 음식을 절제할 줄 아는 사람들은 평정심을 알며 평정심을 아는 사람들은 지혜 또한 뛰어나다. 지혜가 뛰어나니 간신과 충신의 구별도 용이하다. 결국 오랑캐로 여겨지던 동북방의 부족이 척박한 삼림에서 나와 중원 대륙을 평정하게 된 원동력이 된 것이다. 소식의 덕목이 이렇게까지 확장된 것이라 말하고 싶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8-01-16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오늘의 운세] 1월 16일 화요일 (음 11월 30일)

[쥐띠] 60년생 약간의 손해를 볼 우려가 있는 하루입니다. 72년생 대인관계가 매우 좋아집니다. 84년생 남쪽 상대와의 의견차이를 인정하세요. 96년생 직장에서 작은 트러블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소띠] 61년생: 고집을 피우면 주변에 사람들이 힘들어집니다. 73년생 많은 것을 기대 안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85년생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게 됩니다. 97년생 위험한 상황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범띠] 50년생 자기의 자신을 아는 자가 현명한 자입니다. 62년생 구설수에 오를 수 있습니다. 74년생 앞에 너무나도 큰 산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86년생 기분 전환이 필요합니다. [토끼띠] 51년생 가던 방향을 고집해야 합니다. 63년생 큰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자금이 부족합니다. 75년생 어려울수록 중심을 확실하게 잡고 집중하세요. 87년생 마음이 흔들리는 일이 생기겠습니다. [용띠] 52년생 현실적이면서 낭만적인 삶을 사세요. 64년생 너무 무게 잡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76년생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88년생 모험심이 생깁니다. 여행을 떠나세요. [뱀띠] 53년생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게 됩니다. 65년생 신선한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77년생 동쪽에서 귀인이 찾아와 도움을 줍니다. 89년생 처음부터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마세요. [말띠] 54년생 바라는 직종이 눈에 띄질 않습니다. 66년생 역경 없이 보람을 만나기가 어려운 운세입니다. 78년생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아 취직하게 됩니다. 90년생 원대한 꿈도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양띠] 55년생 모든 것은 항상 시와 때가 있는 법입니다. 67년생 말 등을 내뱉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79년생 자중함이 좋을 것입니다. 91년생 남 탓을 하지 마세요. [원숭이띠] 56년생 바라는 것은 매우 잘 풀려 부러울 것이 없습니다. 68년생 역경을 물리치기는 하나 결실은 만족하지 못합니다. 80년생 아끼지 말고 힘껏 도전하세요. 92년생 편안한 주말을 보내게 됩니다. [닭띠] 57년생 원통할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69년생 사업이 차차 진전이 있습니다. 81년생 곧 좋은 소식이 오게 됩니다. 93년생 허욕이나 욕심을 버리고 직책에 충실하여야 나중에 좋을 것입니다. [개띠] 58년생 저녁에 잡는 약속은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70년생 애정운이 좋습니다. 82년생 시비를 가까이 하지 마세요. 94년생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손해를 당할 것입니다 [돼지띠] 59년생 문어발식 확장은 결국 공멸로 이어집니다. 71년생 조심과 좌중을 요합니다. 83년생 아이가 아프면 지체 말고 병원으로 달려가세요. 95년생 투자는 불길하고 보험 등은 이득을 창출 합니다.

2018-01-16 06:3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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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추위 심하지 않으나 전국 '비 또는 눈'

오늘 전국적으로 비나 눈이 내리겠다. 16일 기상청 일기예보에 따르면 이날 중부지방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오전부터 비 또는 눈이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서울, 경기도와 강원영서, 충남은 밤에 그치겠다. 남부지방은 남해상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흐리고 새벽에 전남해안에 비가 시작되어 낮에는 그 밖의 남부지방(경북북부 비 또는 눈)으로 확대되겠다. 예상 적설(16일 오후부터 밤까지)량은 강원영서, 북한 1~3cm, 경기북부 및 동부, (17일 새벽까지) 충북북부, 경북북부 1cm 내외이다. 예상 강수량(16일 아침부터 17일 낮까지)은 남해안, 제주도 10~40mm, 남부지방(남해안 제외), 울릉도.독도 5~20mm, 충북, (16일) 서울.경기도, 강원도(강원동해안 17일까지), 충남, 서해5도 5mm 미만이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보다 높은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오늘도 심한 추위는 없겠다. 기상청 예상 기온에 따르면 오늘 오전 최저 기온은 춘천 영하 4도, 대전·청주 영하 2도, 서울·대구 영하 1도, 전주 1도, 광주 2도, 강릉 3도, 울릉/독도 6도, 부산 7도, 제주 10도, 오후 최고 기온은 오후 춘천 2도, 서울 3도, 청주 5도, 대구 6도, 대전 7도, 전주 8도, 강릉·울릉/독도 9도, 광주 9도, 부산 12도, 제주 17도이다. 한편 내일(17일)은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중국 상해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강원동해안과 충북, 남부지방, 제주도는 비(충북과 경북은 비 또는 눈)가 오다가 낮에 대부분 그치겠다.

2018-01-16 06:20:00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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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1월16일자 한줄뉴스

▲여야가 개헌 관련 시기·정부형태 등 주요 쟁점을 두고 15일 열린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 첫 회의부터 격돌했다. ▲자유한국당이 문재인정부의 권력기관 개혁방안, 개헌, 경제정책 등 사실상 거의 모든 정책에 대해 전방위적인 공세를 펴고 있다. ▲2013년 설립된 삼성전자 오디오랩이 언론에 최초 공개됐다. 이곳에서는 오디오, TV 스마트폰 등의 음향 관련 기기들을 연구하며 원작자가 의도한 소리를 구현하기 위한 연구를 맡는다. ▲세계 5대 모터쇼인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개막했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픽업트럭과 SUV에 밀렸던 세단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보안 결함 이슈와 성능 저하로 비판을 산 인텔 CPU에서 추가적인 보안 결함이 발견됐다. 집단소송도 이어지고 있어 인텔이 명예를 회복하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이 자산건정성 부문에서 차이가 나고 있다. 특히 지방은행은 거점지역 경기부진과 부동산 경기 변동성 등으로 중소기업대출 확대 여력이 줄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주요 대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에 속속 뛰어 들고 있다. 올해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 가능성이 커졌고,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자금 수요도 있어 발 빠른 기업들은 자금조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상반기 경기도 분당·과천과 하남·위례에서 분양대전이 펼쳐진다. 이곳은 서울 강남과 가까운 데다 주거여건이 양호해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국내 성인남녀 10명 중 3명 이상은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정책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상화폐 투자 경험은 61.5%, 평균수익률은 무려 234%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도시재생 프로그램으로 되살아난 세운상가 옥상이 시민의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지만, 내부 구조는 여전히 답답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회적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 등 경제 지표들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국내 사회적기업 1653개소에 대한 경제적·사회적 성과분석 결과, 전체 매출액이 2조 59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9% 증가했다. ▲청탁금지법 개정으로 국내산 농·축·수산물 선물의 상한액이 10만원으로 조정되면서 편의점업계도 이에 맞춘 설 선물세트를 내놨다. ▲국내 제약업계가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8-01-16 05:30:00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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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열풍 ②] 가상화폐, 직접 해봤습니다

지난해 11월 '비트코인' 가격이 1000만원에 달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대체 뭐기에 가격이 오른 걸까. 가상화폐 거래소에 가입했고 몇 차례 인증을 거친 끝에 은행계좌도 연동했다. 거래소에 가입하고 가장 먼저 든 느낌은 당혹감이었다. 기본적인 시스템은 주식과 다르지 않았지만 차트의 속도는 주식과 비교해 너무나 빨랐다. 혹자는 코스피 한 달 치 차트가 가상화폐에서는 하루 만에 생긴다고도 말했다. 일단은 정보가 필요했기에 가상화폐 관련 사이트와 인터넷 카페 등을 가입했다. 한동안 정보를 모으고 가상화폐가 무엇인지 나름의 공부를 하며 지냈다. 가상화폐를 점찍으며 모의투자도 시도했다. ◆"가상화폐 자체는 사라지지 않는다" 가상화폐를 거래하다보니 나중에는 일종의 확신이 생겼다. 가상화폐는 표현이 가상화폐일 뿐, 화폐와 큰 연관은 없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실물화폐를 대체하고자 개발된 '비트코인'이 세간의 유명세를 가장 먼저 탄 덕에 화폐의 대체재로 인식됐던 것뿐으로, 실상은 블록체인과 연관되어 있었다. 블록체인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지만, 그 잠재력은 무궁무진하기에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그것을 위한 가상화폐는 분명 성공을 거둘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겼다. 블록체인은 이제 첫 발을 내딛는 상황인 만큼 저렴한 가격에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240만원인 삼성전자 주가가 1975년 상장 당시에는 1131원에 불과했던 것과 같은 이치다. 더군다나 가상화폐 거래소는 24시간 가동됐다. 상하한선이 없는 큰 변동률은 큰 위험성과 더불어 큰 수익성을 의미했다. 1~2년 후에도 살아남을 블록체인을 예측하며 투자해야 했다. 돌이켜 생각하면 데이터에 불과한 가상화폐 개념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은 온라인 게임을 하며 게임머니 개념에 익숙해진 덕분이라는 생각도 든다. 12월 초, 국내 거래소 가운데 한 곳에 500만원을 입금했다. 며칠 더 시장을 지켜보다가 가장 먼저 투자한 코인은 비트코인 골드였다. 10월경 비트코인에서 분리된 가상화폐라는 설명이었다. 비트코인에 비해 채굴 난이도가 낮기에 전문 채굴업자가 아닌 일반인도 쉽게 채굴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탈중앙화가 가능했다. 먼저 시작한 지인도 "중국인이 만든 코인이라 중국 투자자들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며 구매를 권했다. 결국 코인 당 약 27만원을 주고 입금한 금액 전부를 사들였다. 주식은 1주 단위로 구매해야 하지만 코인은 소수점 아래 단위로도 구매할 수 있다. ◆"하루만에 100만원이 사라졌다" 지난달 9일 구매 직후 수시로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습관이 생겼다. 코인 가격이 계속 떨어졌기 때문. 밤이 늦어 자고 일어나니 비트코인 골드 가격은 20만원 수준까지 내려갔다. 초 단위로 떨어지는 가격에 손절해야 하나 끊임없이 고민했고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500만원이던 평가자산은 39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해야 할 업무가 쌓여 있었지만 자산이 줄어들다보니 일상적인 업무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코스피에 투자하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는 후회에 끙끙 앓으며 밤을 보냈다. 약간의 체념도 들었다. 지금 나에게 이 돈이 없어지더라도 달라질 것은 없다는 생각이었다. 500만원은 많다면 많지만 차를 사거나 집을 살 수는 없는 돈이다. "그래. 비싼 명품 시계 하나 샀는데 술 먹고 잃어버렸다고 생각하자." 다음날 역전이 시작됐다. 전날 20만원을 기록했던 비트코인 골드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고 올라갔다. 줄었던 내 평가자산도 끊임없이 늘어났다. 콧노래가 절로 나오던 그날 하루 만에 500만원을 회복했고 그 다음날 코인 가격이 30만원을 넘어서며 이익이 발생했다. 그 후로는 화를 내는 일이 없어졌고 동료의 장난도 웃음으로 넘겼다. 무슨 소리를 들어도 마냥 기분이 좋았다. 약간의 하락세를 보이는 날이 있었지만 이미 이득이 발생했으니 큰 문제는 없었다. 이후 가격은 몇 만원씩 급등했고 되레 불안해졌다. 안절부절못하는 사이 코인 가격은 40만원을 넘겼고 그 다음날도 자고 일어나니 50만원대로 올랐다. 단기간에 크게 올랐으니 하락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불안감에 더 이상 코인을 들고 있을 수 없었다. 그날 점심시간 비트코인 골드를 추천한 지인도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가상화폐는 연말에 가격이 떨어진다더라"며 정리를 권해왔다. 점심시간을 끝내면서 코인을 전량 매도했을 때 개당 가격은 56만원에 달했다. 9일 500만원이던 평가자산은 11일 만에 1100만원이 됐다. 위험이 크다지만 보상은 내 집 마련의 꿈을 현실로 끌어당길 정도로 더욱 컸다. 하지만 코인 구매 직후 가격이 떨어지며 느꼈던 긴장감과 공포 역시 생생했다. 원금과 약간의 이익금을 출금하고 남은 돈으로 투자를 이어가기로 했다. 지난 11일 박상기 법무장관의 거래소 폐쇄 발언이 나왔을 때는 국내에서 운용하던 코인 상당수를 해외 거래소로 옮겼다. 이미 한 국가가 막는다고 막아질 흐름이 아니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2018-01-15 22:00:0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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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기미 없는 인텔… 추가 결함에 집단소송까지

인텔의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에서 추가적인 보안 결함이 발견됐다. 15일 IT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인텔 CPU에 초기 결함이 있어 인텔이 생산한 대부분의 CPU가 멜트다운과 스펙터라는 보안 결함을 가졌다고 밝혀진데 이어 AMT 결함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멜트다운은 해커들이 하드웨어 장벽을 뚫고 커널 메모리에 접근하면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훔쳐낼 수 있는 결함으로, 인텔 제품만 해당된다. 스펙터는 애플리케이션에 보호된 메모리에서 정보를 빼낼 위험이 있는 것으로, 모든 CPU 제조사가 이 문제를 안고 있었다. 보안 결함을 해결할 수 있는 업데이트가 이뤄졌지만, 업데이트를 한 PC에서 성능 저하 현상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반발이 지속됐다. 일부 소비자들은 윈도 운영체제(OS) 환경에서 업데이트 후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버(SSD) 쓰기 성능이 30%로 줄었다며 온라인에 벤치점수를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인텔은 성능 저하가 발생하긴 하지만 영향이 '작다(small)'고 일축하고 있다. 인텔의 셰노이 총괄부사장은 "SSD를 사용하는 8세대 플랫폼에서는 성능에 끼친 영향이 적었다"며 "다양한 워크로드를 아우를 때 그 영향은 최대 6% 이하일 것이며 복잡한 자바 스크립트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최고 10%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발견된 새로운 결함은 기업 각 부서에서 PC를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인텔 펌웨어인 AMT에서 발견됐다. 이 기능은 OS에 관계없이 PC를 제어할 수 있으며 저장된 파일을 복사 또는 삭제가 가능하다. 많은 권한을 내주는 만큼 철저한 보안이 필요하지만 초기 비밀번호가 모두 동일하다는 허점이 있었다. 핀란드 사이버 보안업체 F-시큐어는 해커가 침입하면 30초 안에 데이터 접근은 물론 암호화 장벽, 운용체제 보안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업용 펌웨어기에 한 대의 PC가 해킹 당하면 기업 전체 PC도 위험에 처한다. 해리 신토넨 F-시큐어 선임 보안 컨설턴트는 "이 취약점을 이용하면 해커가 각 부서 컴퓨터를 완벽히 통제할 수 있다"며 "로컬 방화벽, 악성코드 퇴치 소프트웨어 같은 보안 조치로 이번 결함에 따른 문제는 막을 수 없다. 각 기업이 AMT 보안을 강력하게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인텔에 대한 집단소송도 가시화되고 있다. 오레곤, 인디애나,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12건 이상의 집단소송이 접수됐다. 인텔이 CPU 결함을 파악하고도 제때 대처하지 않았고 CEO인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등 고위 임원들은 자신들의 주식을 팔아 차익을 챙겼다는 이유다. CPU 취약점이 일반에 공개된 후 45.26달러였던 인텔의 주가는 지난 10일 42.50달러까지 떨어진 후 다소 회복해 지난 12일 43.21달러로 장을 마쳤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가 매도 가능한 주식 전량을 팔아 벌어들인 차익은 약 2500만 달러(약 270억원)에 달한다. 인텔 기관투자자들은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CEO에 대한 소송도 검토 중이다. 인텔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게 될 가능성도 있다. 국내에서도 인텔에 대한 집단소송이 준비 중이다. 법무법인 담우는 집단소송 참가신청을 받는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소송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2018-01-15 17:45: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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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포레스트' 김태리X류준열 "휴식같은 영화"

'리틀 포레스트' 김태리X류준열 "휴식같은 영화" '제보자'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을 통해 부드럽지만 힘있는 연출력으로 한국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임순례 감독이 영화 '리틀 포레스트'로 복귀한다. '리틀 포레스트'는 시험, 연애, 취업…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혜원(김태리)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은숙(진기주)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임순례 감독은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리틀 포레스트'로 스크린 복귀하는 이유에 대해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소재가 주를 이루는 요즘, 관객들에게 편안하고 기분 좋은 휴식같은 영화를 선물하고 싶어 연출을 결심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인기 만화가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인 '리틀 포레스트'는 원작자가 도호쿠 지방에서 자급자족 했던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그려 더욱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시골의 사계절을 배경으로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소소한 즐거움을 찾아 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담아 국내에서도 마니아 층을 양산했던 작품이다. 감독은 한국의 사계절을 아름답게 담아내기 위해 실제로 사계절 동안 촬영을 진행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텃밭의 고추, 감자, 토마토 등은 물론, 논의 벼까지 스탭들이 직접 심고 기르며 농사를 지었을 만큼 공들여 촬영했다. 김태리가 연기한 주인공 혜원을 통해 고향에서 사계절 동안 직접 농사지은 작물들로 제철 음식을 만들어 먹는 과정을 보여주며, 주변 인물들과의 정서적 교류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만든다. 요리를 하면서 잊고 있던 기억과 마주함은 물론, 친구들과 마음을 나누는 김태리의 모습은 관객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스토리, 한국의 사계절을 고스란히 담아낸 아름다운 영상미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오는 2월, 관객들과 만난다.

2018-01-15 17:17:33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