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귀 핥고 나체사진 요구"…현직 아이돌 '미투' 폭로 파문

"귀 핥고 나체사진 요구"…현직 아이돌 '미투' 폭로 파문 '#미투' 운동이 문화계 전반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아이돌 가수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글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아이돌 가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익명의 글쓴이 A씨는 '미투 운동. 아직 나오지 않은 아이돌 가수 이름이 나오길 바라며'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해당 아이돌이 TV에 나올 때마다 과거의 일 때문에 괴롭다고 밝혔다. 해당 글에 따르면 아이돌 가수 B씨는 중학교 1학년 시절, 초등학교 6학년이던 A씨를 PC방 화장실에 데려가 귀를 핥고 강제로 키스하는 등 성추행을 자행했다. 또한 B씨는 A씨가 자신을 피하려 할 때면 성추행 사실을 소문내겠다며 협박했고, 이후에는 메신저를 통해 나체사진까지 요구했다. A씨는 "어린 마음에 갓 입학한 중학교에서 성적인 소문에 휩쓸릴까 두려워서 나체 사진을 보내며 소문내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면서 "연예인이 된 B씨의 모습을 보고 오히려 안심 됐다. 사진을 갖고 있어도 어찌할 수 없을 거란 생각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A씨는 또 B씨를 향해 "네 열애설이 터지고 결별설이 기사로 떴을 때 (상대) 운동선수에게도 너의 변태적 성향을 보인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며 "나 아닌 다른 여자들도 너에게 그런 일을 많이 겪은 걸로 알고 있는데 왜 미투 운동에서 네 이름은 보이지 않는 걸까?"라고 적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그러나 글의 캡처본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논란은 점차 확대되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한 여론은 상반된 분위기다. 아직 사실 관계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데다,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익명이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하지 말자는 의견이 있는 반면, 글 내용을 통해 해당 아이돌을 추측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2018-03-07 14:45:35 김민서 기자
기사사진
일반대 교수도 전문대 '유턴입학'… 올해 전문대 이색 입학자 눈길

일반대 교수도 전문대 '유턴입학'… 올해 전문대 이색 입학자 눈길 구미대엔 세 자매가 동문, '취업·제2인생' 유턴입학자 증가 추세 2018학년도 새 학기 입학 시즌을 맞아 전문대에 톡특한 사연으로 입학한 사례가 눈길을 끈다. 올해는 일반대학 교수가 제2의 전공을 갖기 위해 전문대에 학생으로 입학하거나 세 자매가 나란히 전문대에 입학한 경우 등 유턴입학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 인천재능대 총장)에 따르면, 일반대학 수학과 교수 출신인 윤성복(57) 씨는 2018학년도 거제대학교 관광경영과에 입학했다. 윤 씨는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참여하고 전문대학에서 관광산업에 대한 실무 지식을 쌓고 평생교육 차원에서 제2의 인생과 전문직업인이 되기 위해 전문대 진학을 결심했다. 윤 씨는 "거제도가 관광산업이 주가 되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고,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참여하고자 한다"면서 "대학에 입학해 동급생들에게 큰 형 역할도 하고, 먹거리 산업을 관광화해 새로운 거제도의 브랜드를 만드는 일을 담당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거제대 관광경영과 이헌 학과장은 "그동안 형제나 남매가 입학한 경우는 봤지만, 일반대학 교수가 새 전공을 위해 성인학습자로 입학한 경우는 처음으로 알고 있다"며 "관광분야 전문직업인으로 발전하도록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경대 3D프린팅과 입학생 김선구(37) 씨는 일반대학 생명공학과를 졸업한 뒤 직장 생활을 하다 전문대 입학을 결심한 케이스다. 김 씨는 "선진국에서 3D프린팅 분야에 많은 투자와 육성을 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미래 첨단육성 산업 중 하나로 정부 주력사업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올해 신설되는 3D프린터개발 산업기사, 3D프린터운용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해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구미대학교에는 창녕 지역의 세 자매가 한 학교 동문이 되어 화제다. 이 대학 비주얼게임컨텐츠과를 2016년 졸업한 둘째 이수가(24) 씨에 이어 올해 간호학과와 보건의료행정과에 각각 큰언니 이수지(27), 동생 이수아(20) 씨가 입학했다. 이수가 씨는 구미대 졸업후 (주)GDP 제품 디자이너로 취직했고, 수가씨 권유로 언니와 동생이 올해 동시에 입학하게 된 것. 첫째 언니 수지 씨는 일반대학을 졸업하고 간호사가 되기 위해 유턴입학한 경우다. 수지 씨는 "간호사라는 나만의 꿈을 찾은 만큼 내 분야에서 전문직업인으로 인정받고싶다"며 "우리 세 자매 모두 각자 분야에서 성공해 부모님께 집을 지어드리고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고교시절부터 보건의료행정 분야로 진로를 잡았다는 막내 수아 씨는 "학교 동문인 두 언니가 옆에 있어 든든하다"며 "성실히 공부해 장학금을 받아 부모님과 언니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구미대는 이들 자매에게 '가족사랑 장학금'을 수여하기로 했다. 일반대학에 다니다 유턴입학한 사례도 있다. 올해 여주대 국방장비과로 유턴입학한 손민혁(21)씨가 그 주인공. 손 씨는 "일반대학에서 한 학기를 마쳤지만 이전부터 갖고 있던 해병대 부사관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유턴입학을 했다"며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받아 국가를 지키는 부사관이라는 전문직업인으로 거듭나고 싶다"고 말했다. 제2 인생을 꿈꾸는 자매가 나란히 경인여대 간호과에 입학한 사례도 있다. 주인공은 고순영(54), 고윤정(49) 씨로 두 자매는 "대학 캠퍼스 생활을 함께 즐기고 싶어 지원하게 됐다"며 "간호사에 도전해 공부하는 모습을 통해 자녀들에게 귀감이 되고 다른 어머니들에게도 자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두 자매의 입학에는 자녀들의 격려도 큰 힘이 됐다고 한다. 전문대교협 황보은 사무총장은 "올해 이색 입학생 사례에서 보듯 전문대는 평생교육 차원에서 새로운 제2의 인생에 도전하려는 사람들이 유턴입학하는 고등단계 직업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아울러 고등학교를 졸업한 진학자들도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원하는 직업이나 취업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기 위해 전공을 선택하는 경향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반대를 다니다 전문대학에 재입학하는 이른바 '유턴입학생'은 지원자와 등록자가 지속 증가 추세다. 전문대교협에 따르면 2017학년도 전국 118개 대학에 유턴입학 지원자는 7412명으로 전년(6122명) 대비 21% 증가했고, 같은 기간 등록자도 4.5% 증가한 1453명에 달한다. 유턴입학자가 진학하는 학과로는 간호학과가 전체의 42%로 가장 많고, 이어 보건(16%), 응용예술(7%), 경영/경제(4%), 복지(4%) 순으로 많다.

2018-03-07 14:39:48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유한양행-앱클론, 신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도출 성공

유한양행-앱클론, 신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도출 성공 유한양행과 앱클론은 공동개발중인 항체신약 프로젝트들 중 첫 번째 프로젝트에서 새로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YHC2101)을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YHC2101은 면역항암제 중 면역관문저해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로 분류된다. 면역관문저해제란, 암세포의 면역반응 회피신호를 억제하여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약물로, 암 치료 패러다임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으며, PD-1/PD-L1을 표적으로 하는 BMS사의 옵디보, 머크사의 키트루다가 대표적이다. 이들 약물은 2022년 각각 98억달러 및 95억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판매되고 있는 면역관문저해제는 높은 치료효과에도 불구하고 일부 환자들에게서만 효능을 보이는 한계점이 있어 병용치료나 새로운 면역관문저해제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많은 글로벌제약회사와 바이오벤처사들은 낮은 반응성을 개선하기 위해 병용 가능한 차세대 약물을 개발하기 위해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YHC2101은 암세포를 사멸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면역세포인 T세포를 활성화 시킬 뿐 아니라, 면역을 억제하고 있는 T 조절세포의 감소를 유도할 수 있는 기전으로 기존 면역관문저해제와 병용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동물실험을 통해 PD-L1항체와 병용시 약효가 극대화 되는 시너지 효과가 확인되어 신규 면역항암제의 성공적인 개발이 기대된다. YHC2101은 앱클론의 항체신약개발 플랫폼인 NEST(Novel Epitope Screening Technology)기술을 통해 유한양행과 함께 도출되었으며, 관련 특허를 최근 출원하였다. 양사 간의 공동연구개발 계약에 따라 공동 출원된 특허는 유한양행에 양도되어 이후 전임상, 임상시험 및 글로벌 사업화는 유한양행이 진행할 예정이다. 앱클론은 첫번째 마일스톤에 성공적으로 도달하여 유한양행으로부터 1차 마일스톤에 대한 정액기술료를 수령하고, 향후 개발 단계에 따른 추가 정액기술료와 로열티를 지급받게 된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는 "YHC2101은 최근 유한이 추구하고 있는 오픈이노베이션의 성공사례 중 하나로서, 단독, 병용, 이중항체치료제 등의 다양한 개발을 추진해 전임상, 임상시험 및 글로벌 사업화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서 앱클론 대표이사는 "당사의 핵심기술인 NEST 플랫폼 기술은 질환단백질에 광범위 하게 적용 가능한 기술임이 또 다시 입증되었다"며 " 유한양행과 공동으로 진행중인 후속 프로젝트들 또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성공적 개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8-03-07 14:39:33 박인웅 기자
기사사진
NHN페이코, 카페·화장품·서점 등서 봄맞이 할인 이벤트 열어

간편결제 전문기업 NHN페이코는 '페이코(PAYCO)'에 '맞춤혜택' 코너를 신설하고, 신학기를 기념해 이벤트를 연다고 7일 밝혔다. 페이코 맞춤혜택은 개별 이용자가 누릴 수 있는 각종 할인 혜택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코너다. 전월 구매 금액과 건수로 산정되는 'VIP 등급별 프로모션' 혜택과, 페이코와 손잡고 펼치는 각종 가맹점 할인혜택을 종합해 보여준다. 이용자는 이 곳에서 각종 할인 쿠폰을 다운받아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NHN페이코는 신학기를 맞아 이달 한달 간 대학가에 위치한 각종 오프라인 매장에서 다음 번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15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대학가에 조성된 페이코존(PAYCO ZONE)뿐 아니라 카페 '이디야', '빽다방', '커핀그루나루', 화장품 매장 '이니스프리', 외식 브랜드 '자연별곡' 등에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기간 내 첫 결제 시 다음 결제에 활용할 수 있는 1000원 쿠폰과 500원 쿠폰을 차례로 제공한다. 과일음료 전문점 '쥬씨'의 경우 500원 할인쿠폰을 월 2회 제공한다. 오는 18일까지 'YES24', '반디앤루니스', '알라딘', '영풍문고', '교보문고', '인터파크 도서' 등 전체 온라인 서점에서는 3000원 이상 페이코 결제 시 500원 할인 혜택을 최대 3회까지 적용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31일까지 페이코에 등록된 계좌에서 지인이나 친구에게 첫 송금 시 페이코 포인트 1000점을 제공하고, 페이코 포인트를 3만원 이상 처음으로 충전하면 1000점을 추가 지급하는 등 '페이코 포인트 리워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NHN페이코 관계자는 "아이 입학을 앞둔 학부모와 주머니가 가벼운 20대 학생 이용자들이 신학기 준비와 새로운 만남으로 소비가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페이코가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개학, 개강 시즌을 비롯한 국내 특수 시즌과 소비 패턴을 고려해 다양한 연령층이 만족할 수 있는 유용한 혜택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3-07 14:01:17 김나인 기자
기사사진
[인터뷰] 김석우 前 통일차관 "북한 '비핵화' 진정성이 중요…인권기록 함께 해야"

남북 정상이 다음달 판문점에서 정상회담을 연다. 북한은 우리 측 특사단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알리고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 역시 한국에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북미 대화 가능성이 열리면서 한반도 평화의 전환점이 마련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사단은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급변하고 있는 한반도 정세를 진단하기 위해 김석우 전 통일부 차관(21세기국가발전연구원장)을 지난 2일과 7일 만났다. 그는 "비핵화 전제 없는 남북-북미 대화는 대화만을 위한 대화"라며 "북한 인권 실태를 기록해 압박하며 비핵화 전제로 대화하는 투 트랙(Two Track) 전략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은 북한의 이번 '비핵화 의지'에 대해 "과거부터 약속을 깨뜨려온 만큼, 진정성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국제 제재를 하는 도중에 자꾸 '숨 구멍'을 만들어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화 위한 대화보다 '비핵화 전제' 진정성 확보가 우선"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판문점에서 김정은과 대화한다. 앞서 북한은 특사단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밝혔는데. "기획재정부 등 자료를 보면, 금년 북한의 총 지출액이 5억불 이하로 떨어질 것 같다. 지난해는 30억불이었는데, 그해 12월과 지난 1월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80% 떨어졌다.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엄해진 탓이다. 과거에는 중국이 피난처가 됐지만, 미국의 경제적인 압박을 우려한 중국이 12월 유엔 안보리의 제재 방침에 따랐다. 그 결과 북한의 수출이 80~90% 줄어들었다. 그러니 대북 제재에서 가장 약한 고리인 문재인 정부에 희망을 걸고 평창을 찾은 것이다. 북한은 예전부터 비핵화 전제로 협상한다고 했다가 보상만 받고 실제 약속은 깨뜨려왔다. 진정성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를 한국에 사용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이것도 '화전양면(평화적 태도와 위협을 혼용)' 전술인가. "그렇다. 남한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 차원이다. 언제 돌변할 지 모른다. 북한이 할 일은 신뢰 확보다." -김정은이 특사단에 보인 태도도 화재였다. 아내를 대동했고, 특사단 방북 첫 날에 만났다. "평화지향적이고 정상적인 국가로 보이려는 의도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한국 정부가 '운전대'를 잡았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인가. "북한이 (진정으로) 핵을 포기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평화를 위한 진전이고, 운전대라는 표현도 맞다. 하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 대화만을 위한 대화가 되면 안된다.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다. 미국은 북한의 이번 움직임이 북핵 개발에 시간을 벌려는 의도인지 파악하려 할 것이다. 한미 공조로 (북핵 개발을) 막아야 한다." -미국은 인권문제를 거론하면서 비핵화 전제 없으면 북미 대화를 못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남북기본합의서와 비핵화 공동선언에서 한반도 비핵화 선언을 했는데, 북한이 그 약속을 안 지켰다. 한국은 전술핵을 다 빼고 핵 개발을 안 하는데, 북한은 약속을 어기지 않았나. 약속 어긴 건 내버려 두고 대화만 하면 이 문제는 해결이 안 된다. 문제의 시작은 북한이 NPT(핵확산금지조약)를 탈퇴하고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도 어긴 점이다." -그렇다고 대화를 끊어도 문제 아닌가. "대화는 해야 한다.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하고, 북한이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하지만 받을 것만 받고 약속 안 지키면 문제 아닌가. 그 대화가 상대방에게 핵 미사일 개발 등의 여유를 만들어 주지 않았나." -북한이 비핵화보다 낮은 단계의 약속을 지켜가는 모습을 보이면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고개를 흔들며) 비핵화가 아니면 의미가 없다. 진정성에서 예를 들면, 이산가족 상봉은 가족간 소재를 명확히 알려주지 않고 진행한다는 점에서 비인도적이다. 북한은 국군 포로들 소재조차 알려주지 않는다. 소재 확인하고 서신교환을 해야 한다. 이후 남북이 해당 가족이 함께 살 수 있도록 해줘야 인도적인 것이다. 물론 아예 안 만나게 하는 것보다 낫지만, 순서가 틀렸다. 1981년 남북 적십자회담에 관련 내용이 다 들어가 있었다. 소재파악과 서신교환 등 적십자사 원칙에 다 들어가 있다. 전쟁 이산가족은 소재파악부터 하자고 했지만 북한의 거부로 소규모로 진행되어 온 것이다." ◆미국의 '북핵 폭탄 돌리기' 이제 없을 것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북한은 11차례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한 차례의 핵실험을 진행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23일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안 2397등 국제사회 제재에 대한 돌파구로 북미 대화를 선택했을 뿐, 핵 포기는 물론 남북 관계 개선에는 별 관심이 없는 상황 아닌가. "그럴 가능성이 99% 이상이다. 북한은 한국을 통해 그런 분위기를 만들려고 한다. 하지만 지금 북한 제재 해제는 불가능하다. 한국과의 관계 개선 분위기로 한국이 '북한이 평화지향적이다'라고 중계를 잘 해준다 해도, 미국은 북한의 핵 포기 없는 대화를 시간 낭비라고 본다. 우리가 과거 25년동안 북한과 대화만 해오다가 핵 개발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 클린턴 때는 그 폭탄(위험부담)이 작았는데, 계속 다음 대통령에 폭탄 돌리기를 해왔다. 트럼프는 본인 임기에서 북한 핵 개발이 최종 단계에 들어서면 안 되니까 이전과는 다른 방법으로 하겠다는 태도다. 북한이 핵 포기 움직임이 없는데, 남북 관계만 개선되면 북한이 숨 쉴 공간만 넓어진다. 숨을 못 쉬게 해야 핵을 포기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면, 국제사회에서 보기에 바람직하지 않다." -미국이 인권 문제를 대북 압박 수단으로 삼는 상황이다. 한국은 2016년 북한인권법을 제정했음에도 여태 북한인권재단을 출범시키지 못했다. 북한 인권 문제를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북한인권재단이 북한 주민들의 인권 문제를 꾸준히 기록하는 한편, 정부는 비핵화를 전제로 한 대화로 투 트랙 전략을 짜야 한다. 북한 정권과의 대화와 인권 문제 접근을 '순서' 문제로 파악해선 안 된다. '당신들은 주민들을 인권 유린하고 있다'는 기록으로 창피함을 느끼게 해야 한다. 2400만명의 북한 주민을 앞으로 포용해야 할 국민으로 생각한다면, 인권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해야 한다." -경제적 압박에서 빠지지 않는 논쟁이 북한 주민들의 '먹을 권리'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2013년 북한 인권 조사 위원회(COI·Commission of Inquiry) 설치를 결정하고, 2014년 2월 보고서를 냈다. 북한 주민들이 먹을 권리를 확보해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북한 주민의 먹을 권리를 보장할 1차적인 책임은 북한 정부에 있다. 2억불만 있으면 다 먹여살린다. 그런데 그 돈을 무기 개발에 쓴다. 김일성 시신을 영구 보존하는 금수산기념궁전(금수산태양궁전) 짓는 데에만 8억불 넘게 썼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아무리 퍼줘도 바뀌는 점이 없다." ◆국제 압박에 '숨 구멍' 만들면 안돼 -현재 북한은 '약한 고리'인 한국을 통해 대화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이 연합훈련을 하게 된다면, 해마다 훈련을 비난해 온 북한이 어떤 전략을 펼까. "이전과 같은 대응 태세로 전환할 것이다. 우리 역시 북한 비핵화 보장이 없으니 훈련을 할 것이고. 북한에 대한 압박은 중요하다. 과거 남아연방(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 때문에 1964년부터 1988년까지 24년간 올림픽 참가가 금지되었다. 유엔 회원자격도 정지되고 경제제재도 받았다. 남아연방은 이 같은 국제사회의 제재압박에 백기를 들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유엔 제재를 받은 북한이 불과 두 달만에 올림픽 무대에 섰다. 국제적인 압박 속에 우리가 숨 쉴 구멍을 마련해 준 셈이다. 그렇다고 북한이 한국에 고마워하지는 않을 것이다."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등 남북 교류협력사업 재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는가. "신중해야 한다. 북한 비핵화 없이 또 다시 대규모로 현금이 흘러가도록 하는 일은 현명하지 않다. 우리는 이미 두 사업을 통해 북한과의 사업에서 벌어질 문제점을 배웠다. 한국 측 투자자산 회수 문제는 이미 정치적 위험성을 계산하고 투자한 결과로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물론 정상적인 협력을 모색해야겠지만, 지금 북한은 돈의 90%를 무기고로 쏟아붓는 상황이다." -올림픽을 앞두고 정부가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추진해 청년층의 반발이 거셌다. 남북 대화 분위기나 통일이라는 대의, 즉 국가를 위해 개인이 희생한다는 관념은 물론 젊은이와 통일 간 접점이 많이 사라진 상황이다. 정부의 대북정책과 국민 인식의 괴리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한국 정부는 비교적 최근까지 상당 기간 분단 상태를 평화적으로 관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제는 정부가 통일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정책을 펴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그렇게 할 지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 김석우 전 차관은 충남 논산 출생. 서울대 법대 졸업. 美 프린스턴大 국제정치학 수료후 1968년 제1회 외무고시에 최연소 합격했다. 주미·주일대사관과 본부 요직을 두루 거쳤다. 초임 사무관 시절 대륙붕 7광구를 기초했다. 아주국장 시절 중국·베트남 수교를 성공시켰다. 1996년 8월부터 1998년 3월까지 통일부 차관을 지냈다. 퇴임 후 21세기국가발전연구원 원장으로 북한 급변사태를 다뤄왔다. 탈북자 문제에 관심을 두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8-03-07 13:59:01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