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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시간 단축 시행 첫날, 기업 10곳 중 6곳 '준비 미흡'

근로시간 단축 시행 첫날, 기업 10곳 중 6곳 '준비 미흡' 기업들 '근로시간 조정'에 집중, 인력증원은 후순위 2일 주 52시간 근로 시대가 열렸다. 올해 연말까지 계도기간을 두고 있지만, 기업들의 대비가 미흡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기업들은 특히 신규 채용보다는 근로시간 조정 등에만 주력하는 것으로 나타나 근로시간 단축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아르바이트 O2O플랫폼 알바콜이 기업 351개를 대상으로 지난 6월 20일~30일까지 주 52시간 근로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응답자의 49.6%가 '재직 중인 기업에서 7월 근로시간 단축 시행에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근로시간 단축 영향을 받았다는 응답자 중 300인 이상 사업장 또는 공공기관에 해당해 '직접적 영향을 받는다'는 곳은 28.3%, 관계사나 거래처가 근로시간 단축을 시행해 '간접적 영향을 받는다'는 경우는 21.3%로 집계됐다. 근로시간 단축 해당 기업 재직자에게 '근로시간 단축 시행을 앞두고 대비안이 마련되었는지' 물은 결과, 39.2%가 '준비가 미비하다고 답했고, 22.9%는 '전혀 준비가 안 되어있다'고 답해 기업 10곳 중 약 6곳이 근로시간 단축 준비가 비흡한 편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대로 '준비가 어느 정도는 되어있다'는 응답이 27.1%, '준비가 매우 잘 되어 있다'는 10.8%로 총 37.9%의 기업의 준비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주 52시간 근로제에 대응해 마련한 대책으로는 '근로시간 조정'(25.1%), '가이드라인 마련'(21.0%), '근무방식 개선'(14.0%), '임금제도 변경'(13.6%), '인력증원'(8.2%) 순으로 나타났다. 주로 출퇴근이나 추가근무 등 근로시간과 관련한 변경사항에 대비한 것으로 파악된다. 기업들은 근로 형태별, 사업장 특성별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현황분석과 이에 따른 유연근무제, 인력증원, 임금체계, 일하는 방식에 대한 조정 등을 모색하고 있어, 기업들의 인사제도나 일하는 방식에 대한 변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신규채용 등에 대한 논의는 부족해, 근로시간 단축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2018-07-02 10:08:5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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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수문장 아킨페예프 선방, 승부차기로 스페인 꺽고 8강 진출

개최국 러시아가 승부차기 끝에 '무적함대' 스페인을 꺽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러시아는 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스페인과 경기에서 전·후반과 연장까지 1-1로 비긴 가운데 승부차기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덴마크를 이긴 크로아티아와 8강에서 격돌한다. 러시아는 소련 시절인 1970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48년 만에 월드컵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경기 초반 전반 12분 스페인의 오른쪽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공중에 올려준 공이 문전에서 러시아 수비수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의 뒷발에 맞고 러시아 골문을 향하는 바람에 자책골이 됐다. 전반 불안한 경기를 펼치던 러시아는 스페인 페널티킥 라인에서 전반 41분 스페인 제라르 피케의 팔에 공이 맞으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내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전·후반 내내 스페인의 공격은 계속됐고 더이상 골은 나오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전·후반 30분에도 득점없이 끝난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 희비는 세 번째 키커에서 일어났다. 승부차기 두팀 모두 2-2 맞선 상태에서 스페인 세 번째 키커 코케가 러시아 골키퍼 아킨페예프의 손에 막히면서 승리의 기운이 러시아 쪽으로 흘렀다. 스페인은 5번째 키커 이아고 아스파스의 슛이 또 아킨페예프에게 막히면서 러시아가 우승해 8강에 진출하게 됐다. 이로써 러시아는 덴마크를 꺾은 크로아티아와 8강 대결을 펼친다.

2018-07-02 10:02:0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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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귀국 후 대표팀 은퇴 내비쳐.. "팀을 잘 이끌지 못했다"

기성용(29)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이 확정된 가운데 대표팀 은퇴 가능성을 밝혔다. 1일 귀국한 기성용은 "은퇴는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마음 속으로는 정리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지 못했던 책임감이 컸던 것 같고 (은퇴에 대해) 한국 축구가 비난을 받으면서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는 부상으로 결장한 독일전 승리 후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기성용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 눈물이 좀 나왔던 것 같고 저의 마지막 월드컵이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감정이 많이 교차했던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기성용은 은퇴의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때가 됐다고 판단되면 제 입으로 직접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뒤 소속팀의 새 시즌 일정에 맞춰 영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한편 기성용은 2008년 6월 7일 요르단과의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예선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박지성이 은퇴한 뒤 축구대표팀 주장 완장을 이어받았다.

2018-07-02 08:55:54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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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넥스트스텝'(上)] 5G 장비 도입, '가성비냐 상생이냐' 고민

수많은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이 통신망에 연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본격화된다. 초고속·초연결·초지연을 특징으로 내세운 5세대(5G) 이동통신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롱텀에볼루션(LTE)에 비해 최소 20배, 최대 1000배 빠르고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 '꿈의 속도'로 불리는 5G 통신망이 구축되면 '스마트홈'·'스마트시티' 시대가 본격 열릴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5G 시장 규모가 2020년 378억 달러(약 40조원)에서 2025년 7914억달러(약 845조원)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트로신문이 다가오는 5G 시대의 플랫폼을 구축하는 이동통신사들의 움직임과 향후 동향 등을 3회에 걸쳐 짚어본다. 지난달 18일 초연결 네트워크 시대의 포문을 여는 5G 주파수 경매가 막을 내렸다. 상용화 목표 시점은 2019년 상반기. 이제 겨우 한 고비를 지났을 뿐, 지체할 시간이 없다. 초기에 시장을 선점하지 못하면 글로벌 5G 산업 판도 변화의 파고에서 밀려날지 모른다. 지난달 5G 주파수 경매가 막을 내렸지만, 5G 장비 선정부터 단말, 콘텐츠까지 갈 길은 멀다. ◆5G 장비 도입 본격화…'화웨이 딜레마' 1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5G 주파수 경매에서 주파수를 할당 받은 이동통신 3사는 이르면 3·4분기께 장비 발주에 나서게 된다. 현재 5G 장비를 공급할 업체로는 삼성전자, 화웨이, 노키아, 에릭슨 등이 꼽힌다. 이동통신 3사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장비업체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조만간 입찰대상 장비를 대상으로 성능테스트(BMT)를 진행해 장비를 최종 선정하게 된다. 관건은 5G 주파수 경매로 할당된 3.5㎓와 28㎓ 대역대의 특성에 맞춰 적절하게 장비를 도입하는 것이다. 롱텀에볼루션(LTE) 장비의 경우 SK텔레콤과 KT는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의 장비를 쓰고 있으며 LG유플러스는 이에 더해 화웨이의 장비도 쓰고 있다. 5G 장비 업체 중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업자는 중국 화웨이다. 화웨이는 강점은 가격과 기술력이다. 경쟁사보다 가격이 20~30% 가량 저렴하고, 전국망 용도인 3.5㎓ 대역에서 기술력도 앞선다는 평을 받는다. 화웨이는 지난 2009년부터 5G 기초연구를 시작해 전 세계에서 45개 통신 사업자와 협의를 진행했다. 올해 기준으로 화웨이의 5G 전체 제품 투자 개발비는 40억위안(약 6800억원)에 달한다.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 시장에서 중국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제조업체의 점유율은 2007년 11.8%에서 2016년 37.6%로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급성장을 하고 있다. 국가별 집계 기준으로도 2014년부터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MWC 상하이 2018에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4G에 이어 5G에서도 화웨이 장비를 이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화웨이의 보안 이슈는 과제로 남는다. 중국 정부의 영향력 안에 있는 화웨이가 5G 장비를 정보 수집 통로(백도어)로 이용할 수 있다는 우려다. 이에 대해 화웨이코리아 관계자는 "화웨이의 제품과 솔루션은 전 세계 주요 이동통신사, 포춘 500대 기업 및 170여 개 이상 국가의 고객과 소비자들이 사용하고 있다"며 "사이버 보안과 관련해 문제 제기를 받은 사안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5G 장비, 中이 독식?…"국내 업체 상생도 힘 쏟을 예정" 국내 장비 업체와의 상생도 과제로 남는다. 외산 장비가 국내 5G 통신 장비 시장을 독식하게 되면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의미가 퇴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화웨이 5G 장비 도입을 반대하는 게시글이 연달아 올라왔다. 업계 관계자는 "어떤 장비를 도입하든, 가격·기술력 면에서 일장일단이 있기 때문에 사업부에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고를 거듭 중인 이동통신사들은 국내 업체와의 생태계 구축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국내 장비사들이 5G 생태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5G 기지국, 중계기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연구 결과와 성과를 'T 디벨로퍼스' 사이트 등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 생태계를 확대할 파트너를 빠르게 늘리고, 파트너들과 5G 사업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 5G 장비를 개발중인 중소 전략협력사 두 곳에 각각 50억원씩 총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며 상생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에는 200억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해 주요 협력사를 대상으로 무이자 대출을 시행하며 신기술·신제품 개발 등에 필요한 자금 지원에도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특정 장비 업체를 배제하지는 않지만 통신사 간 과열 경쟁으로 인해 부작용이 나지 않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2018-07-02 06:54:4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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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U+해외로밍 고객센터 방문하면 에어서울 혜택 제공"

LG유플러스는 에어서울과 업무 제휴를 맺고, 휴가철을 맞아 인천공항 U+해외로밍 고객센터를 방문한 LG유플러스 모바일 고객 대상으로 항공 부가서비스를 무료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업무 제휴로 양사는 마케팅 협업을 비롯해 로밍 상품과 항공 서비스를 연계한 서비스 출시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6일부터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로 LG유플러스 모바일 고객은 에어서울의 모든 왕복 노선에서 초과 수화물 1개 요금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잔여좌석이 있는 경우에는 앞좌석 자리 배정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U+해외로밍 고객센터에 방문해 로밍 이용 상담을 받고, 에어서울의 '핑크패스권'을 수령한 뒤에 이를 탑승 수속 시 발권 카운터에 제시하면 된다. 출국 당일 전에 U+해외로밍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은 핑크패스권을 수령하지 않아도 인천공항 에어서울 발권 카운터에서 동일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U+해외로밍 요금제는 모바일 해외로밍 페이지나 고객센터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김시영 품질·해외서비스담당은 "알뜰한 해외여행을 원하는 2030 고객에게 인기 있는 에어서울의 항공 서비스와 데이터 요금 걱정 없는 당사의 로밍 상품을 연계해 젊은 고객 층을 위한 최적의 서비스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출시하며 해외에서도 데이터 이용이 자유로운 차별화된 로밍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 요금제는 중국·일본·미국 등 37개국에서 하루 1만3200원(부가세 포함)으로 모바일 데이터와 테더링(데이터 함께 쓰기)을 속도 제한(QoS)없이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2018-07-02 06:52:2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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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7월 2일자 한줄뉴스

정책·사회 ▲통도사 등 7곳 산사가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주 52시간제가 이달 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주 52시간제가 적용되는 곳은 상시 노동자 300인 이상 사업장, 국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지난 2004년 도입한 주 5일제 못지않게 우리 사회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년부터 거리가게(노점) 운영자가 조건에 맞게 도로점용허가를 신청하면 합법적으로 영업할 수 있게 됐다. 산업 ▲LG그룹이 '40세 총수' 구광모 신임 회장체제를 맞이하면서 구 회장의 숙부인 구본준 ㈜LG 부회장도 경영 일선에서 손을 뗀다. 구 부회장이 소유한 그룹 내 기업이나 사업부 분리, 새로운 시대를 맞는 LG그룹의 새로운 주력 사업 추진 등 변화가 예상된다. ▲첫 휴대전화인 벽돌폰이 30년이 지난 지금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스피커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두산은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에 따라 큰 폭의 성장이 전망되는 전지박 사업에 진출한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면서 중소형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은 반면 올레드(OLED) 패널은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 금융·마켓·부동산 ▲우리은행 인터넷뱅킹에 한 IP가 '크리덴셜 스터핑'을 통한 부정 로그인을 시도해 5만6000명의 계정이 속수무책으로 접속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학계 전문가는 이번 사태가 금융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개인정보의 유출 위험은 간과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에서 개미(개인투자자)들이 9조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의 반기 순매수액 규모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개인의 순매수세가 꺾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건설사 상호협력 평가에서 대우건설(대기업), 성보건설산업(중소기업)이 각각 최고점을 받았다. 유통·라이프 ▲롯데면세점이 지난달 30일 베트남 나트랑 깜란국제공항 신 터미널 개항에 맞춰 면세점을 오픈하고 베트남 최대 면세점 브랜드로 발돋움 할 채비를 마쳤다. ▲'셀프 뷰티족'이 늘어나면서 뷰티 홈케어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2018-07-02 06:00:00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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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상대였어? 합의 성관계 축구선수 성폭행 무고한 여성 징역

20대 여성 A씨는 프로축구 선수와 합의된 성관계를 가졌다가 자신이 하룻밤 성관계 대상에 불과했다는 사실에 화가나 상대방을 성폭행으로 신고했다가 무고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았다. 부산지법은 무고 혐의로 기소된 A(22·여) 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법원이 인정한 범죄사실을 보면 A 씨는 지난해 8월 10일 새벽 현직 축구선수 B 씨와 술을 마신 뒤 본인이 제안해 인근 모텔에서 B 씨와 합의된 성관계를 했다. 그러나 A 씨는 이날 오후 경찰에 전화를 걸어 "모텔에서 만취해 자는 사이 B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처벌해달라"는 취지로 신고했다. 이에 B 씨는 무고죄로 20대 여성 A 씨를 고소했다. 재판부는 모텔 폐쇄회로(CC) TV에 나타난 A 씨가 모텔에 들어갈 때의 모습과 A 씨가 B 씨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용 등의 증거를 종합해볼 때 무고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 씨는 B 씨와 합의해 성관계한 뒤 B 씨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하룻밤 상대에 불과했다는 생각에 화가 나서 무고한 것으로 보인다"며 "무고 범죄는 정당한 사법질서를 훼손하고 피무고인에게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범죄"라고 판시했다. 이어 "A 씨가 전과가 없기는 하지만 계속 범행을 부인하면서 전혀 반성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2018-07-01 16:48:0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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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집에 있으면 외로워 무료급식소 찾는 어르신들 보면 어머니 아버지 생각나"

"집에 혼자 있으면 고독하잖아. 여태까지 자녀들 뒷바라지만 하면서 살아왔는데 자식이 결혼하고 손주도 낳고 잘 사는데 날 보러 오지 않아. 허탈하지. 이제는 이런데 찾아와서 밥도 먹고 사람들 만나고 하는 낙으로 살다가 가지 않을까."(76세, 김모씨)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고령 사회에 진입한 나라. 49.6%의 노인 빈곤율로 OECD 회원국 중 1위. 초고령사회를 앞둔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노인들에게 한 끼 식사로 소소한 행복을 전하는 이들이 있다. 지난 30일 종로구에 위치한 천사무료급식소를 찾았다. 오전 7시30분의 주말 이른 시간에도 점심을 먹기 위해 나온 노인들이 줄을 서 있었다. 박스를 바닥에 깔고 앉아 연신 부채질을 하거나 옆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천사무료급식소는 일주일에 세 번 화·목·토요일에 노인을 대상으로 점심을 제공한다. 식사시간은 총 3차례로 나뉘어 11시에 약 157명, 12시에 약 157명, 그 이후에 오는 30~40명이 이곳에서 한 끼를 해결한다. 1차의 정해진 인원이 다 차면 그 이후에 오는 사람은 노란색 번호표를 받고 2차 시간에 맞춰 입장한다. 1~2차까지는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다. 이날 만난 천사무료급식소 종로센터장 정수미 대리는 "출근을 7시 30분에 하는데 그 때부터 기다리고 있는 어르신들이 많아 8시부터는 안에 들어와서 기다리시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급식소 안으로 들어가자 '어르신은 우리의 소중한 보물입니다'라는 큰 안내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8시에 안으로 들어와 급식소 테이블에 6~8명씩 옹기종기 자리잡은 어르신들은 처음 보는 사이임에도 정답게 이야기꽃을 피웠고 내부는 금세 시끌벅적해졌다. 처음 이곳을 찾았다는 최모(76)씨는 "여긴 토요일에도 밥을 준다고 해서 찾아왔다"며 "주위에 외롭고 불쌍한 노인들이 많은데 이곳에 와서 수다라도 떨면 또 하루를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는 사이 급식소 직원들과 봉사자들은 음식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하루에 약 350인분의 식사를 제공하는 종로 급식소의 직원은 단 2명. 부족한 일손은 자원봉사자로 보충하고 있다. 이날은 약 20명의 봉사자가 함께했다. 정수미 대리는 "토요일에는 봉사자가 많은 편이지만 평일 같은 경우엔 봉사자가 많지 않아 적은 인원이 모든 일을 다 처리한다"고 말했다. 식사 준비를 끝낸 정 대리가 마이크를 잡고 "모두 주목해주세요"를 외치자 온 시선이 정대리에게 쏠리며 조용해졌다. 간단한 인사를 건네고 "다 함께 구호를 외치고 시작할까요? 구호 준비!"라고 말하자 노인들은 일제히 손을 들고 "공익성, 자발성, 선행, 선행, 선행합시다!"를 외치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봉사자들이 정 대리의 지휘 하에 음식이 담긴 식판을 테이블로 분주하게 날랐고 트로트 음악과 함께 식사가 시작됐다. 식판을 깨끗하게 비운 어르신들은 나가면서 "잘 먹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수고하세요" 등의 인사를 전했다. 이곳을 세 번째 찾았다는 박모(80)씨는 "설렁탕이 기가 막히게 맛있다"고 말했다. 이어 "밥 먹으면서 고생하는 봉사자들을 보면 고마우면서도 기분이 이상하다"며 "모르는 사람들도 날 챙겨주는데 우리 애들은 어디서 뭘 하고 있나…."라며 말끝을 흐렸다. 직원의 눈을 피해 가져온 반찬통이나 비닐봉지에 남은 밥과 반찬을 싸가는 노인들도 간혹 보였다. 김치통을 들고 있는 기자를 향해 "여기 김치 좀 조금만 담아줘"라고 말하기도 했다. 종로급식소 조재심 주임은 "어르신들의 심정은 이해가 되지만 몰래 싸간 반찬을 바로 먹지 않고 오래 지나서 먹는 경우가 있어 탈이 날까 봐 못 가져가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르신들의 식사가 모두 끝나고 청소까지 마친 후 1시가 다 되서야 직원들은 점심을 먹기 위해 수저를 들었다. 이마에 맺힌 땀방울이 분주하게 움직였던 오전 시간을 증명하는 듯했다. 양로원을 운영하는 게 꿈이었다는 정 대리는 "이 일을 하면서 보람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또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그런지 찾아오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모두 제 어머니, 아버지 같다"고 말했다. 일하는 내내 "아버지 여기 차례대로 앉으세요" "어머니 꼭꼭 씹어서 드셔"라고 말했던 모습이 떠올랐다. "꾸준히 밥을 드시러 오는 103세 어르신이 항상 생각나는데 앞으로도 건강하게 오래 봤으면 좋겠습니다." 정수미 대리는 오늘도 어르신들의 점심을 생각하며 고기를 삶고 청소를 하고 있다.

2018-07-01 16:34:54 구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