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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욱 공정위원장, 5개 과제 발표…"갑을관계·규율체계 개선"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7일 "갑을관계 개선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5대 역점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위 국감에서 업무현황을 발표하며 ▲포용적 갑-을 관계 구축 ▲기업집단 규율체계 확립 ▲혁신경쟁 촉진의 산업 생태계 구축 ▲소비자 권익 보장을 위한 거래환경 조성 ▲공정경제 체감성과 구현 등 5개 핵심 과제를 내세웠다. 공정위는 먼저 포용적 갑-을 관계 구축을 위해 하도급 업체의 애로 해소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중소 하도급 업체가 하도급 대금을 원활하게 회수하고, 정당한 대가를 보장받을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공시대상 집단 소속회사의 1차 협력사에 대한 하도급 대금의 지급수단이나 금액, 기한 등 결제 조건을 공시하는 것도 의무화할 계획이다. 가맹점주의 경영 여건을 안정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도 나서기로 했다. 공정위는 최근 가맹사업의 창업-운영-폐업으로 이어지는 전 단계에서 가맹점주의 권익 보호를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창업 단계에서 가맹본부가 제시하는 정보공개서의 허위·과장광고 정보 유형을 구체화하고, 운영 단계에선 광고판촉비 사전 동의 의무화를 추진한다. 폐업 단계에서는 가맹점주의 귀책 사유가 없으면 위약금 부담을 경감하기로 결정했다. 표준계약서 도입은 현재 백화점과 편의점 등 5개 업종에서 대형쇼핑몰과 아울렛, 면세점 등 3개를 추가한다. 사실상 유통 전 분야로 확대한 것이다. 공정위는 또 기업집단 규율 체계 확립을 위해 일감 몰아주기 행위를 엄정 제재한다고 전했다. 사익편취 규제대상을 확대하고, 위법성 판단 기준을 구체화해 제도 개선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특히 식료품·급식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업종의 부당 내부거래를 집중 감시할 예정이다. 시스템통합(SI)·물류 등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업종에 대한 실태조사로 실시한다. 범부처적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일감 나누기 문화가 대기업 집단 전반에 확산하도록 대기업이 일감을 개방하면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반영하는 유인 체계 등도 만들기로 했다.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부당지원이나 사익편취 행위를 제재할 때는 스튜어드십 코드가 작동하도록 금융위원회와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에 통보하기로 했다. 금융그룹 건전성을 훼손하는 법 위반 행위를 제재할 시에는 금융위의 금융그룹통합감독시스템으로 정보를 연계하기로 했다. 혁신경쟁이 촉진되는 산업 생태계 구축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가로막는 반칙행위는 엄정 제재한다는 구상이다. 혁신경쟁을 촉진하는 효과적 인수합병(M&A) 제도를 운영한다는 게 공정위 계획이다. 모바일 플랫폼과 디지털 오디오 특허, 제약 등 신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자의 출현을 지원하기 위해 혁신적 경제활동을 저해하는 독과점 남용행위도 엄정 제재한다. 자동차·전기·전자·화학 업종에서 대기업의 기술유용행위도 집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방송매체 산업의 시장경쟁을 제한하는 요소를 분석하고, 규제개선 필요사항을 검토하기 위한 시장분석 연구용역도 추진한다. 저출산·고령화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분야의 시장진입이나 영업활동을 제한하는 규제를 개선하는 방안도 관계 부처와 협의하기로 했다. 소비자 권익 보장을 위해선 소비자 안전에 대한 단계별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소비자종합지원시스템에 방사선 기준 초과 제품 리콜 정보와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 정보를 추가한다. 다수 소비자 피해의 효과적 구제를 위해 소비자단체소송 요건을 완화하고, 표시광고법·제조물책임법 등의 분야에서 집단소송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수기임대차·택배·국제이사화물운송 분야 표준약관을 제정·개정하고, 휴대전화 소액결제 서비스 등 소비생활 밀접분야 불공정 약관을 점검하면서 필요한 경우 시정한다는 방침이다. 사이버몰 통신 판매 중개 운영자의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의 '전자상거래법' 개정안도 국회에서 통과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또 소셜데이팅과 SNS 기반 통신 판매 등에서 상품 정보를 제공하지 않거나 청약 철회를 방해하는 행위는 엄중 제재한다. 인스타그램의 소셜 인플루언서를 통한 대가성 기만광고도 적발한다. 랜덤박스 등 소비자와 사업자 간 정보비대칭이 큰 품목에 대해선 확률정보를 적시하도록 추진한다. 사업자의 정보제공 의무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공정경제 체감 성과를 높이기 위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공정거래법' 전면 개편안의 통과를 위해서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공정경제 정책의 간사 부처로서 범부처 협력과제 추진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다. 대-중소기업 간 갑을문제 해결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상생협력 확산 및 거래관행 개선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공공기관이 공정문화 정착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공공기관과 모범거래 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확산하겠단 구상도 밝혔다. 올해는 5가지 핵심과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게 조 위원장 설명이다.

2019-10-07 16:05:10 석대성 기자
과기정통부, '2019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발표

서울대학교 연구팀이 개발한 '생체 모방형 인공신경'과 제일약품이 개발한 '동맥화학색전술에 사용되는 미세구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UHD(초고화질) 모바일 방송 기술' 등이 올해 국가 연구개발(R&D) 우수 성과로 뽑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7일 '2019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을 선정·발표했으며, 이 중 6대 분야별로 2개씩 12개가 최우수 성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우수성과 100선은 국가 발전을 견인해 온 과학기술의 역할에 대해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고자 2006년부터 매년 선정해오고 있다. 올해는 정부 지원을 받아 약 6만3000여 과제 중 949건의 후보를 대상으로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우수성과 선정평가위원회에서 선정했다. 기계·소재 분야에서 최우수 성과로 선정된 '유기 나노 소재 기반 생체 모방형 인공신경 개발'(이태우 서울대 교수)은 신경장애에 의해 생기는 치매 등 난치병 치료에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생명·해양 분야의 '비수술적 치료법인 동맥화학색전술에 사용되는 미세구체의 개발'(김정민 제일약품 박사) 성과는 간암치료 과정에서 부작용을 줄이고 사용이 편리한 색전술 제품의 국산화의 길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정보·전자 분야에서는 하나의 방송주파수로 4K UHD 방송과 모바일 방송을 동시에 제공하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UHD모바일 방송 기술'이 선정됐다. 에너지·환경 분야에서는 한국화학연구원팀의 '차세대 수소 저장공급 기술'이, 생명·해양 분야에서는 유한양행의 'YH25448(레이저티닙)의 글로벌제약사 기술 수출' 등이 선정됐다. 특히, 올해 선정된 100선에는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한 연구성과가 다수 포함돼 있어 관련 품목의 기술자립과 국산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소재·부품·장비 자립화와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가연구개발 예산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며 R&D투자 확대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연구성과로 이어지도록 성과 관리를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10-07 15:58:52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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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바라보는 43개의 새로운 시선,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글로벌 스튜디오'

도시를 바라보는 43개의 새로운 시선,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글로벌 스튜디오' 도시와 건축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연일 화제다. 특히 전 세계 43개의 젊은 지성들이 선보이는 '글로벌 스튜디오'는 도시의 미래와 대안들을 창의적인 시각으로 소개하고 있어 관람객들로 하여금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글로벌 스튜디오 전시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세운상가 세운홀에서 진행된다. 세운상가는 199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전면 철거 의견이 제기되었던 곳이었으나, 2014년 서울시가 세운상가 존치 결정을 공식화하면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재탄생하게 됐다. 현재 세운상가는 '다시세운광장'을 통해 시민들의 새로운 휴식처이자 청년 사업가들이 속속 모여드는 새로운 거점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프란시스코 사닌 해외총감독은 세운상가는 도심의 거대 복합공간으로 을지로와 그 주변시장을 변화시켰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글로벌 스튜디오는 세계 각국의 대학들이 모여 도시에 대한 창의적인 연구 결과를 선보이는 전시다. 한양대학교, 바틀렛건축학교, 텍사스테크대학교, 싱가포르국립대학교 등 세계 유수의 대학들의 연구를 전시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서울비엔날레의 주제인 '집합도시'의 의미를 확장하고자 한다. 한양대 에리카+바틀렛건축학교의 '공유 도시(스튜디오 리더: 사빈스토프, 패트릭 웨버, 김소영)'는 서울과 수도권의 공유 문화와 협력적 소비에 대해 연구했으며, 건축학적 관점으로 새로운 교환 양식에 대해 접근한다.공유는 우리가 일상에서 일을 하고, 학습하며, 여행을 하는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우리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로 확장되고 있다. 본 작품은 이러한 공유문화 속에서 도시의 구축환경이 어떻게 사회 결속력을 증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도시의 잠재성에 주목하는 작품도 눈길을 끌었다. 텍사스테크대학교의 '중재장치(스튜디오 리더: 박건, 임리사)'는 서울 서교동과 중림동의 잠재성을 밝혀내고 구현하고자 했다.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하는 서울 안에서도 서교동과 중림동은 뛰어난 적응력과 유연성을 보이는 지역이다. 두 지역은 역사적인 흔적과 현대화의 징후를 동시에 볼 수 있다. 이 연구는 보행자 네트워크 '서울로 7017'을 통해 활기를 찾아가고 있는 두 도시를 조명하고, 고갈된 것처럼 보이는 지역에서도 이전에 보이지 않던 현실이나 상상하지 못했던 현실을 찾아냄으로써 영향력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낼 수 있도록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도시의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 위기를 다루는 작품들도 있다. 싱가포르국립대학교의 '열기: 적도 도시의 집합 건축(스튜디오 리더: 에릭루뢰)'은 비형식적인 도시화, 두꺼운 외피, 그리고 적도 도시의 '열기'를 조절하는 지붕 집합체를 주제로 하고 있다.기후 변화와 인구 증가와 함께 적도 도시, 기후, 대기상태의 관계는 점점 더 복잡한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 호치민에 존재하는 '열기'를 만들어내는 대기 매체를 조사하고 있다. 이 작품의 주제는 '열기' 환경을 만들어 내는 여러 매개체를 통해 시각적이고 상징적인 것을 초월하여 기후와 대기라는 구체적인 대상으로 확장된다. 컬럼비아대학교의 '스페큘리티브 시티: 위기와 혼란의 건축적 투사 (스튜디오 리더: 데이비드 유진 문)'는 위기와 혼란 이후의 건축 담론과 변화된 관행을 새로운 가능성의 기회로 간주하고 그 변화가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다.구체적으로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와 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초반까지를 비롯하여 현대의 환경을 예측케 하고 형성한 주요 순간들을 살펴본다. 선별된 시나리오와 관련 지형을 검토함으로써 거품 붕괴, 무절제, 신자유주의, 공백, 비정형 건축, 재사용, 회복 가능성 등으로 대표되는 신경제 환경에서 건축이 나아갈 길을 연구한다. 이 밖에도 총 43개 팀이 글로벌 스튜디오 전시에 참여하여 건축의 창의적 발전소 역할을 하고 있다. 글로벌 스튜디오의 최상기 큐레이터는 "국내외 교육기관의 연구자와 학자들이 참여한 이 전시는 집합의 다양한 모양과 시설, 삶을 담는 공간인 주거에 대한 흥미로운 시선을 작품에 담고자 했다"며 "참신한 연구 결과들이 도시의 미래상과 비전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로벌 프로젝트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비엔날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9-10-07 15:54:0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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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美 뉴욕 코믹콘서 '서머너즈 워' IP 전파

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는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나흘 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중문화 전시회인 '2019 뉴욕 코믹콘'에 참가했다고 7일 밝혔다. 뉴욕 코믹콘은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글로벌 대중문화 축제로 열리는 코믹콘 중 최대 규모로 펼쳐지는 행사다. 컴투스는 앞서 지난 7월 샌디에이고 코믹콘에 2년 연속 참가한 데 이어 이번 뉴욕 코믹콘에 처음으로 부스를 설치하고 최고의 대중문화 시장인 북미에서 자사의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 브랜드를 알리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부스에서는 크로마키를 활용한 포토존을 설치하고, 참가자 전원에게는 '서머너즈 워' 관련 선물을 얻을 수 있는 뽑기 이벤트를 열었다. 아울러 단편 애니메이션 '프랜즈 앤 라이벌'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서머너즈 워' 시연 섹션 운영 및 피규어 전시를 했다. 컴투스는 이와 함께 올해 미주 전역을 대상으로 전개하고 있는 '서머너즈 워' 아메리카 투어의 7번째 행사를 뉴욕 코믹콘 행사장 인근에서 열고, 팬들이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샌디에이고에 이어 뉴욕까지 대중문화 성지라 불리는 코믹콘에서 '서머너즈 워' 팬들을 직접 만났다"며 "세계 팬들이 게임에서 대중문화 IP로 진화하고 있는 '서머너즈 워'를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의 소통 창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컴투스는 글로벌 파트너사인 '워킹데드'의 제작사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게임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시키는 '서머너즈 워' IP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매년 세계 유저들이 함께 하는 글로벌 e스포츠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도 열고 있다.

2019-10-07 15:40:4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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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검찰개혁' 조속 심사 합의…文 의장도 "권한 행사해 처리"

정치권의 '검찰개혁'이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교섭단체 3당 여야 원내대표는 7일 신속처리안건(패스트 트랙)으로 지정한 검찰개혁 관련 법안을 조속히 심사하고, 비쟁점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별도의 협상 자리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나경원(자유한국당)·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 원내대표는 이날 사법개혁 법안 처리 관련 "법제사법위원회 심사 180일 기한이 끝나는 10월 28~29일쯤이 되면 얼마든지 본회의로 넘어가 처리를 표결할 수 있는 상태"라면서도 검찰개혁안 논의 방식에 대해 "정례적으로 원내대표가 만나고 있고, 필요하면 그 분야를 잘 아는 의원을 참여시켜 할 수 있다"며 "개방적으로 운영하면 될 거 같다"고 전했다. 이어 비쟁점 민생 법안 관련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 간 논의를 중심으로 (처리)해보자고 했다"며 "다음주부터는 실질화하고 본격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문희상 국회의장도 "모든 의장 권한을 행사해 사법개혁안이 본회의에 신속히 상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날 초월회에서 "사법개혁 완성도 결국 국회 입법으로 해야 한다"며 사법개혁안 본회의 상정을 예고했다. 문 의장은 이 자리에서 "장관이 누구든, 검찰이 무슨 자체 개혁안을 내놓든, 국회가 내일이라도 합의만 하면 사법개혁에 대한 논쟁은 없어지는 것"이라며 "정치 실종의 장기화는 민주주의 자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심각한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의장과 여야 5당 대표가 월례적으로 모이는 초월회에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빠진 채 열렸다. 이 대표는 이 자리가 정쟁의 장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이유로 불참했다.

2019-10-07 15:40:32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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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AI 교과서만 33종, 학생 30만 교육 vs 韓 AI인재 OECD 꼴찌 수준

중국은 33권의 인공지능(AI) 실험교과서를 개발·보유하고 있으며, 유치원, 초·중·고등학생은 물론 직업 교육 과정까지 AI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AI 시대를 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고 한국정보과학교육연합회가 중심이 돼 '차세대 SW 교육 표준 모델'을 개발 중이며, SW 교육에 '인공지능과 융합'이라는 새로운 영역이 추가됐다. 중국 AI 교과서 집필을 주도한 친 주진 북경교육네트워크정보센터 주임은 7일 밀레니엄힐튼 서울에서 개최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2019 소프트웨어(SW) 교육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2019 AI·SW교육의 시작, AI 시대를 대비하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 중국 AI 교육 현황을 소개했다. 친 주진 주임은 "중국 정부가 국가재생을 위해 수립한 100년 계획으로 인한 정보 기술의 빠른 발전은 AI·SW 교육정책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중국은 'AI·SW 교육은 어릴 때부터', '청년이 강해야 중국이 강하다'는 모토로 AI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월 11일 베이징에서 중국 교육 기술협의회 등이 '질롱(zhilong) X'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 계획에는 AI·SW 교과서 집필, AI 교육 실험 플랫폼 개발, AI 실험 학교 및 사례 제작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300개 시범학교에서 각 1000명씩 30만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래밍 등 다양한 AI 시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과서 집필은 AI 전문가가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면, 각급 학교 교사들이 주도해 제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친 주진 주임은 "중국은 현재 유치원 6권, 초등학교 12권, 중학교 및 고등학교 각각 6권의 AI 실험 교과서를 보유하고 있다"며 "초·중등학교의 AI·SW교육은 필수와 선택 과목으로 분리되며, 필수 과목은 2개 수업으로 약 1.5시간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중국의 유치원 AI 교육은 교사가 AI 로봇에게 '신나는 노래를 들려줘'라고 하면 로봇이 노래를 불러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2~3명을 모둠으로 묶어 AI 로봇과 소통하게 한다. 초등학교는 ▲1학년은 AI 발견 ▲2학년은 AI 인증 ▲3학년은 AI 활용 ▲4학년은 이미지화를 통한 창의적 AI ▲5학년은 AI 제작 ▲6학년은 AI의 확장에 집중한다. 또 중학교에서는 그래픽 인터페이스 내에서 클릭과 드래그 등 동작으로 AI 모델을 설계할 수 있게 하며, 고등학교에서는 파이썬 프로그래밍, 오픈소스 마더보드 활용, 변형 로봇 만들기 활동, AI 기반 스마트폰앱 활용뿐 아니라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홀로그램 기술 등으로 AI 기술을 확장시킨다. 직업 교육은 졸업생이 직업교육 교사와 만든 파이썬, 지능 로봇, 피처 엔지니어링 등으로 AI 애플리케이션 기술이 확대된다. 중국은 또 AI 전문 교사 배출에도 힘을 쏟아 현재 100~300명의 교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AI클라우드 플랫폼도 보유해 AI 입문부터 고급 단계까지 스크래치, 파이썬, 아두이노, H5 등을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김수환 총신대 교수는 '한국의 초·중등 SW 교육' 주제 발표를 통해 "우리 정부는 2015년 초·중·고 SW 교육을 필수화한다고 밝히고, 올해부터 초등학교 17시간, 중학교 34시간을 의무화했으며 고등학교에서는 선택 과정으로 도입했다"며 "다만, 초등학교에서는 SW 교육이 독립교과로 지정돼 있지 않으며, 초·중·고가 연계된 교육 과정이 없다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SW 교육 활성화를 위한 법안이 없으며, 교수 역량이 강화·발전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IBM 손레지나 커뮤니케이션 상무는 "최근 캐나다 한 기업의조사에 따르면 15개국을 대상으로 AI 전문가를 조사한 결과, 한국은 168명의 AI 인재를 보유해 꼴찌에서 2번째로 랭크됐다"며 "소프트웨어를 통해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지만, 아직은 한국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기여하는 게 1% 정도로 미미하다"고 밝혔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신재경 SW 교육 담당 이사는 "그동안 기업에서 일을 잘 해왔던 사람도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새롭게 공부해야 해 기업에서 재교육이 시급하다"며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기술 발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MS는 기술을 공유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지만, 윤리·철학 등이 동원되지 않고 기술만 있으면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어 윤리와 철학, 문화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10-07 15:37:13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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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조국 거취'로 갈라지는 민심에 응답하다

이른바 '가족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조국 법무부 장관의 거취를 놓고 민심이 '유지·사퇴' 입장으로 갈라지자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민주주의 행위로서의 긍정적인 측면"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때 "최근 표출된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엄중한 마음으로 들었다. 정치적 사안에 대해 국민의 의견이 나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며 이를 국론분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대의정치가 충분히 민의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생각할 때 국민들이 직접 정치적 의사표시를 하는 것은 대의민주주의를 보완하는 행위"라며 "그런 측면에서 자신의 소중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 직접 목소리를 내 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계속해서 "다만 정치적 의견의 차이가 활발한 토론 차원을 넘어서서 깊은 대립의 골을 빠져들거나 모든 정치가 그에 매몰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이렇게 밝힌 이유는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조 장관 거취에 대한 여론의 반응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조 장관을 옹호하고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진보진영의 서초동 촛불집회(주최측 추산 약 200만명)가, 지난 3일에는 광화문 조 장관 규탄 집회(주최측 추산 약 300만명)가 각각 열린 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정치권을 향해선 "정치권에서도 산적한 국정과 민생 전반을 함께 살펴달라는 당부 말씀을 드린다"며 "다양한 의견 속에서도 하나로 모아지는 국민의 뜻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보장 못지않게 검찰개혁이 시급하고 절실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는 공수처법과 수사권 조정 법안 등 검찰 개혁과 관련된 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며 "법무부와 검찰도 엄정한 수사를 보장하는 한편, 법 개정 없이 할 수 있는 개혁에 대해서는 속도를 내달라"고도 했다. 한편 검찰개혁을 강조한 문 대통령의 발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조 장관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엄정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한편으로 검찰이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고 전 검찰력을 기울이다시피 엄정하게 (조 장관 관련) 수사하고 있는데도,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현실을 검찰은 성찰해야 한다"고 했다.

2019-10-07 15:28:55 우승준 기자
SW업계, "삼성SDS의 공공SW사업 최저가 입찰 지양해야"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이 쏟아지면서 SW 및 IT서비스 업체 간의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중소SW 업계가 삼성SDS의 저가입찰 행보가 산업 전반의 상생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삼성SDS가 최저가 경쟁을 부추겨 SW 업체들의 수익성을 떨어뜨리고, IT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어렵게 만들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저해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의 차세대 지방세정보시스템 구축 1단계 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에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총 1668억원이 투입된다. 1단계 사업은 서비스 구현을 위한 설계를 담당하는 것으로 규모는 196억원 수준이지만 내년부터 추진하는 본사업 수주를 위해 중요한 사업이다. 1단계 사업 수주 기업이 사실상 향후 2년 동안 사업을 주도하게 된다. 중소SW 업계와 대기업 사이 갈등은 여기서 시작됐다. 삼성SDS가 입찰가격의 하한선인 80.7%를 적어내 낙찰을 받은 것. 삼성SDS가 입찰가격의 80%대를 적어낸 것이 불법은 아니지만 SW업계는 입찰가격의 하한선을 높이기 위해 수년간 힘써온 IT서비스업체들의 노력을 한 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IT서비스업체들은 현재 입찰가격의 하한선인 80%를 '방위사업청의 무기체계 제안서 평가업무 지침'에서 명시한 수준과 동일한 95%로 상향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ITSA) 조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공공SW사업의 낙찰률(예산대비 최종 수주금액 비율)은 95.1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년 전 대기업 참여전면제한 제도를 시행했던 초반 중견기업들이 최저가 경쟁을 하면서 이익율이 0%대로 머물렀던 경험 이후 저가입찰을 지양하려는 업계 노력이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삼성SDS는 지난 행안부 차세대 사업에서 80.7%를 제출해 가격 평가에서 만점을 받은 반면, 경쟁사는 91.0%를 제출해 8.9점을 받았다. 공공 SW 입찰 시 1점 차가 당락을 좌우하는데 양사 간 기술점수 차이는 0.1점 차로 사실상 가격이 최종 수주 여부를 가른 셈이다. SW업계는 최근 기획재정부가 공고한 약 1200억원 규모의 '차세대 예산회계시스템 구축사업'에서도 삼성SDS가 입찰가격의 하한선인 80% 최저가로 입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업계는 IT서비스업체가 기술이 아닌 최저가로만 승부하고, 발주기관은 이를 용인해주는 최저가 입찰 관행을 SW산업의 고질병으로 지적해 왔다. 최저가로 사업을 수주하면 수익성이 떨어지고, 수익성이 떨어지면 유지보수에 필요한 비용 집행이 줄어들기 때문에 프로젝트 자체가 부실화될 가능성도 높다는 입장이다. 반면, 경쟁이 필연적인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이려는 대기업의 행위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이번 기재부 사업을 포함해 보건복지부의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3000억원), 우체국 금융차세대(2000억원) 등 내년 상반기까지 주요 공공·금융기관 등에서 총 1조원대 대형 차세대 IT사업이 최근 발주되거나 발주될 예정이어서 관련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한 SW업계 관계자는 "삼성SDS가 2013년 공공SW 대기업 참여제한 제도 시행 이후 공공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는데, 새로운 시장이 열리면서 꼭 이겨야한다는 절박함 때문에 80% 대의 최저가격을 써낸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행안부의 지방세정보시스템 1단계 사업에서 삼성SDS는 우선 기술 평가에서 우위였고, 가격 평가에서는 삼성SDS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시한 가격을 반영할 수 있었던 결과"라며 "기재부 차세대예산회계시스템은 사업 참여 여부 자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019-10-07 15:27:16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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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밤 9시 이후 심야조사 폐지'…윤석열 3번째 개혁안 발표

검찰, '밤 9시 이후 심야조사 폐지'…윤석열 3번째 개혁안 발표 3개청 이외 특수부 폐지·공개소환 폐지 이은 3번째 검찰이 조사 대상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밤 9시 이후의 사건관계인 조사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는 서울중앙지검 등 3개청 이외 특수부 폐지, 검찰 조사 대상자의 '공개소환 전면 폐지'에 이은 3번째 자체 검찰개혁 방안 발표다. 대검찰청은 7일 "그동안 사건관계인의 인권보장을 위해 '심야조사'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검찰 내·외부에서 지속 제기돼 왔다"며 앞으로 '밤 9시 이후 심야조사를 폐지'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현행 '인권보호수사준칙'은 '자정' 이후 조사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면서 피조사자나 변호인의 '동의'가 있거나 '공소시효·체포시한 임박'한 경우에 한해 인권보호관의 허가를 받아 예외적으로 자정 이후 조사가 가능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번 방안이 확정돼 시행된다면 앞으로는 밤 9시 이후의 심야조사를 원칙적으로 폐지하되 피조사자나 변호인이 서면으로 '요청'하고 각 검찰청 인권보호관이 허가하는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서만 밤 9시 이후의 조사가 허용된다. 단 조서열람은 조사시간에서 제외한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날 오전 피의자가 체포·구속될 경우 생계위협등 위기상황에 처하게 되는 가족들의 인권보호에 소홀함이 없도록 생계유지가 곤란하게 된 미성년, 장애인 등 남은 가족을 위해 긴급복지지원법에 의한 '구속피의자 가족 긴급 생계지원'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검찰은 '인권보장'을 최우선 가치에 두는 헌법정신에 입각해 검찰이 아니라 국민의 시각으로 검찰업무 전반을 점검해 검찰권 행사방식, 수사관행, 내부 문화를 개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검은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검찰개혁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한 지 하루만인 지난 1일 서울중앙지검 등 3개 검찰청을 제외하고 나머지 4개 청에 설치된 특수부를 폐지하는 방안을 법무부에 건의했다. 이어 지난 4일엔 구체적인 수사공보 개선방안이 최종 확정되기 전이라도 우선적으로 사건 관계인의 공개소환을 전면 폐지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2019-10-07 15:11:40 손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