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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바이오산업' 유공 산업부장관상 수상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8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2025 바이오산업의 날' 기념식에서 지역발전과 인력양성 부문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지역발전 부문은 배정진 엘 하우스(L HOUSE) 운영지원실장이, 인력양성 부문은 김창호 피플팀장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우선 경북 안동을 중심으로 지자체, 지역 대학 등과 협력하며 지역 중심의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산학 실습, 기업 맞춤형 교육, 장학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 청년들이 산업 현장에서 직접 경험을 쌓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인재 유출을 완화하고 지역 내 교육, 취업, 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에 중점을 뒀다. 바이오산업 특화 인재 양성을 위해선 SKBS 아카데미, Bio College, 학위 지원 제도 등 자체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안동 L HOUSE 설비 고도화, 시설 확충 등을 통해 안동 지역이 바이오 제조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박종수 지속경영본부장은 "산업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이어온 다양한 노력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동반성장, 전문 인력 양성, 산업 생태계 고도화에 힘쓰며 국가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1-30 10:54:3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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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차세대 면역조절 항암 혁신신약, 글로벌 단독·병용 임상 순항

한미약품이 기존 전임상 연구에서 악성 종양이 전부 사라지는 '완전관해'를 입증한 차세대 면역조절 항암 혁신신약의 진전된 성과를 공개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5~9일(현지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내셔널하버에서 열린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랩스 IL-2 아날로그(HM16390)'의 연구 성과와 임상 경과 등 4건을 포스터에 담아 발표했다고 밝혔다. HM16390은 면역세포의 분화와 증식을 조절하는 IL-2(인터루킨-2)를 차별화된 전략으로 새롭게 디자인한 차세대 IL-2 결합체 기반 면역항암제로, 한미는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치료제다. 현재 승인된 치료제인 유전자 재조합 IL-2(aldesleukin)는 혈관누출 증후군과 사이토카인방출 증후군 등 심각한 부작용이 수반된다. 한미약품의 HM16390은 이들과는 다른 새로운 개발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우수한 항종양 효능과 안전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HM16390이 종양이 아닌 혈중에서만 조절 T세포(Treg)를 일시적·선택적으로 증가시켜 과도한 면역반응을 완화함으로써 전신 독성 반응을 줄이는 기전을 직접 규명했다. 다른 발표에서는 HM16390에서만 '종양 특이적 CD8+ T 세포(TST)'가 유의적으로 증가했으며, 이들 대부분이 활성화된 형태로 T 세포 표면에 PD-1을 발현하는 특징이 확인됐다. 안전성은 물론 항종양 효능에도 기여하는 근거를 입증해 차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한미약품은 HM16390을 다양한 고형암 치료에서 단독 투여 뿐만 아니라,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투여 약물로도 개발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HM16390 단독 투여 및 키트루다 병용 투여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특성 등을 평가하는 글로벌 임상 1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키트루다와의 병용 투여군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최인영 R&D센터장(전무)은 "다양한 암종에서 폭넓은 치료 범위를 확보할 뿐만 아니라, 강력한 항암 면역 반응을 유도하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만큼 유망한 면역항암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11-30 10:50:0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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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과밀학급 떠나자, 살아난 작은학교…농촌유학이 만든 ‘상생의 역습’

올해 2학기 서울학생 443명, 강원·제주·전남·전북으로 '교실 밖이 곧 수업' 자연·문화·공동체가 교과서가 되다 [제주=이현진 기자] "Hello everyone. Are you ready to begin?", "Yes, I'm ready!" 지난 28일 원어민 교사와 마주 앉은 8명의 아이들이 또렷한 목소리로 작은 교실을 채웠다. 이곳은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평대초등학교. 제주 본토 학생 4명과 서울에서 온 유학생 4명이 반반 섞인 2학년 교실이다. "Could someone read this in Korean?". 'supplies'라는 단어를 가리키는 교사의 질문에 하린이가 손을 번쩍 들고 말한다. "'학용품'이요." 하린이는 지난 9월 2학기 제주도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에서는 30명 가까운 친구들 사이에 조용히 섞여 있었지만, 이곳에서는 교사와 눈을 맞추며 자연스럽게 수업의 중심에 선다. 같은 시각 옆 3학년 교실에서는 출판기념회가 한창이다. 한 반 전원 8명이 한 달 동안 제주 해안의 연안습지와 모래 지형을 탐구하며 기록한 생태체험을 엮어 만든 책 '쉰모살, 어디까지 가봤니?'를 소개하는 자리다. 교실에서는 배울 수 없는 자연의 시간과 감각이 아이들의 문장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연안습지는 바닷물과 썰물의 차이로 인해 해안가에 형성되는 습지로, 밀물과 썰물의 주기적 변화에 따라 해수면이 오르내리며 생기는 웅덩이와 갯벌이 특징입니다." 하린이의 오빠 하진(3학년)이다. 하린이네 네 남매 하윤(5학년), 하진(3학년), 하린(2학년), 하준(1학년)이는 이번 학기 모두 함께 제주로 내려왔다. 바로 '농촌유학'을 위해서다. ■ 도시를 떠나 작은 학교로…한 반 학생 두 배로 농촌유학은 도시 학생이 일정 기간 농어촌 학교로 전학해 지역에서 생활하며 배우는 공교육 체류 프로그램이다. 2021년 서울시교육청이 처음 문을 연 농촌유학은 전라남도를 시작으로 전북·강원으로 확산됐고, 올해 2학기 제주도까지 합류하며 전국적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참여 학생 수도 2021년 1학기 81명에서 올해 2학기 443명으로 꾸준히 늘어, 4년간 누적 참여자가 2670명에 이르렀다. 과밀학급을 겪는 도시 아이들에게는 자연 기반의 교육 경험을, 학생 수가 줄어든 농촌 학교에는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형 모델로 평가된다. 제주 평대초는 올해 2학기부터 서울 학생 12명을 받아들이며 전교생이 74명으로 늘었다. 특히 2학년·3학년은 각 8명 가운데 절반이 서울 출신 학생이다. 평대초는 '글로벌 역량학교'로서 원어민 협력수업을 운영하고, '평대마을과 세계의 문화'를 함께 배우는 글로벌 특색과목을 둔다. 앞서 하린이네 2학년 교실에서 진행된 영어 수업도 이 프로그램의 일부다. 1학년은 국어를 제외한 전 과목에서 주 17시간 동안 원어민 교사가 교실에 상주하고, 2학년은 주 5시간, 3~4학년은 3시간, 5~6학년은 4시간동안 원어민 교사와 함께 협력 수업을 진행한다. 승마·수영·서핑·캠핑·보드·숲체험 등 글로벌 생태스포츠 활동도 일상처럼 이어진다. 말레이시아와 대만 학교와의 교류로 세계를 향한 시야도 자연스레 넓어진다. 들과 바다가 생활권인 학교에서 '자연·글로벌·스포츠'가 동시에 이어지는 셈이다. 평대초 교사 송명혜 씨는 "자연으로 가는 길이 곧 수업"이라고 했다. 실제로 아이들은 바닷가 해안사구에서 식물과 해양 생물을 관찰하고, 마을 작은 서점에 가서 책을 읽고, 수업 뒤엔 바로 운동장이나 들판으로 뛰어나간다. 자연과 일상이 이어지는 이 구조가 평대초 학생들의 배움을 깊게 만든다는 설명이다. 송파 명원초에서 온 이어진(2학년) 양의 어머니 정은우 씨는 "환경이 바뀌는 게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도전이었지만, 와 보니 여기서는 교실 밖 체험이 훨씬 많아 일상이 더 다채롭다"라며 "똑같은 하루를 살아도 서울에서는 일정에 쫓기지만, 제주에서는 여유롭고 더 풍성하다"고 말했다. ■ 성읍초에서도 확인되는 변화…'작은학교'의 재발견 농촌유학이 만드는 변화는 제주도 서귀포시 성읍초등학교에서도 확인된다. 이곳은 제주형자율학교(제주문화학교)로 운영되며, 민속마을과 연계한 탐구 수업과 '성읍사이로 제주봄' 같은 문화·생태 프로그램을 꾸준히 강화해왔다. 강수연 성읍초 교장은 "처음 서울에서 온 아이들이 메뚜기를 보고 도망가던 모습이 이제는 잡으러 다닐 만큼 달라졌다"라며 "농촌유학생 8명, 전입 2명까지 늘면서 작은학교에 활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성읍초 학부모들도 농촌유학 이후 아이들의 변화를 직접 목격했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텃밭을 가꾸고 마을을 탐구하며 자연을 몸으로 느끼는 시간이 늘었다"라며 "전교생이 서로 이름을 다 알고, 6학년 언니·형들이 저학년을 안아주는 관계의 깊이도 서울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서울의 과밀학급에서 벗어나 제주로 온 학생들은 학습 환경의 차이를 더욱 선명하게 체감한다. 서울에서 전교생 1000명 규모의 학교에 다니다 성읍초로 농촌유학 온 한 학생 학부모는 "아이는 30명 넘는 교실에서 컨테이너 교실 수업을 받으며 존재감이 거의 없었다"고 했다. 그는 "제주에 오니 한 반 10명 남짓한 환경에서 선생님이 눈을 맞추고 아이 마음을 읽어주며 학습 어려움까지 세밀하게 챙겨주는 걸 처음 봤다"며 "특히 저학년에게는 이런 환경이 자존감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온 친구들은 기존 제주 학생들에게도 새로운 자극이 됐다. 제주에서 살아온 평대초 한 학부모는 "아이 친구 폭이 좁아 걱정했었는데, 지금은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아이들이 다양성을 주고받으며 더 많은 기회를 얻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도 "아이들이 갈등을 마주하며 관계를 깊게 맺는 법을 배운다"며 작은학교 장점을 강조했다. ■ "6개월은 너무 짧다"…가족 지원·일자리 대책 보완 필요 하지만 제도 개선 요구도 크다. 당초 1년 운영을 목표로 설계됐던 농촌유학은 시의회 예산 부족으로 현재 6개월만 지원되고 있다. 많은 학부모는 "6개월은 너무 짧다"며 지원 기간을 최소 1년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외에도 ▲미취학 자녀까지 포함한 가족 단위 지원 ▲부모 일자리 대책 ▲부모 대상 제주어·문화 교육 등 지역 정착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편 제도 확대 움직임도 있다. 지금까지는 자녀 두 명까지만 지원됐지만, 내년부터는 세 자녀 이상을 둔 가정도 모두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서울시교육청은 기본적으로 6개월까지만 지원하지만, 6개월 이후 체류 가정에는 제주도가 추가 지원금을 부담하기로 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농촌유학은 서울 학생이 농촌 학교에 오며 도시와 지방이 함께 살아나는 상생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정 교육감은 "서울 아이들이 제주에서 억새밭과 갈대밭을 걷는 경험은 평생의 기억이 될 것"이라며 "세상은 서울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부모 만족도가 높아 1년 이상 연장을 원하는 가정이 많다"며 "예산이 시의회에서 줄어 6개월만 지원하고 있지만, 전면 1년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농촌유학이 읍·면동 작은학교를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제주 학생들도 서울 친구들과 어울리며 더 풍부한 교육을 받는 선순환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부모들이 제주를 더 이해할 수 있도록 역사·문화 프로그램을 검토 중"이라며 "예산이 어려워도 농촌유학 지원은 줄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2025-11-30 10:34:5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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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제약, '퍼스트 제네릭' 고도화..."위수탁에서 신약개발로 단계적 성장"

HLB제약은 경구용 항응고제 '에독사반'의 퍼스트 제네릭(최초 복제약)을 포함해 올해 총 5개 제네릭 의약품에 대해 생물학적 동등성 판정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대상 약물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펠루비프로펜',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 '프란루카스트', 천식·알레르기비염 치료제 '몬테루카스트' 등이다. 해당 5개 약물 성분의 합산 시장 규모가 약 5000억원에 달해 HLB제약은 생동성 입증을 기반으로 시장 진입 및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재 전립선암 치료제 '엔잘루타마이드' 제네릭 품목허가도 추진하고 있다. 향후에는 항암제 제네릭 의약품을 확보해 종합병원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HLB제약은 의약품 위수탁(CMO)에서 제네릭 의약품 개발, 자체 개량신약 파이프라인 구축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CMO사업의 경우에도 일반의약품에서 전문의약품으로 고도화하기 위해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등에 투자해 왔다. 제네릭과 자체 개량신약 생산을 위한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수준의 공장도 마련한다. 경기 화성 소재 향남 공장을 신축하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으며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HLB제약은 원가 경쟁력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해 수익성과 시장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재형 HLB제약 대표는 "의약품 개발 투자가 실질적인 성과로 가시화되고 있다"며 "제네릭 개발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항암제 제네릭과 개량신약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성장을 통해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1-30 10:32:4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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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항공사, 일본행 항공편 904편 운항중지

중국이 일본과의 갈등 악화 일로에 일본행 항공편을 대거 운항 중지했다. 29일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중국은 12월 기준 중국에서 일본으로 운항할 예정이던 항공편 5548편 중 16%에 달하는 904편의 운항을 중단했다. 양국 간 정기 노선은 일본 20개 공항, 중국 36개 공항 사이에 총 172개에 달한다. 이번 운항 중단으로 총 15만6000명분의 일본행 좌석이 취소됐다. 간사이 국제공항 도착편이 626편 줄어 가장 큰 타격을 입었고, 나리타 공항과 나고야 주부국제공항 도착편도 68편 주는 등 총 13개 일본 공항이 영향을 받았다. 다만 하네다 공항의 경우 도착편 989편 중 감편이 7편에 그쳐 큰 영향은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출발편 기준으로는 난징, 상하이, 베이징에서 각각 80편, 71편, 58편이 감편됐다. 항공사별로는 국유기업인 중국남방항공이 118편, 중국동방항공이 109편 감축됐고 춘추항공이 182편, 길상항공이 166편 감축됐다. 항공편 감축으로 항공권 가격도 떨어졌다. 니혼게이자이는 에어플러스 등을 인용, 중국 항공사가 운영하는 간사이~상하이 12월분 왕복 항공권 최저가는 지난해 2만 엔 대에서 올해 8500엔 안팎으로 떨어졌다. 후지이 나오키 나리타국제공항(NAA) 사장은 "중국 항공사로부터 12월 이후 감편을 바란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라고 했다. 중국~일본 항공편 감편은 일본 관광업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1-29 15:05:3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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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9월부터 술병에 음주운전·임신부 '경고 그림' 붙는다

내년 9월부터 시중에서 판매되는 소주와 맥주 등 모든 주류에 음주의 위험성을 알리는 그림이 부착된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이런내용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안과 과음 경고문구 표기 내용 전부개정 고시안'을 마련해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규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우선 소비자가 술을 마시기전에 음주의 폐해를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시각적 정보를 강화한다. 단순히 "지나친 음주는 건강에 해롭다"는 식의 문구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구체적인 위험 상황을 묘사한 그림(픽토그램)을 추가해 경각심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주류라벨에는 '음주운전은 자신과 다른 사람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술잔과 술병, 그리고 자동차가 그려진 금지 표지 그림이 들어간다. 임신 중 음주에 대한 경고도 더해진다. 앞으로 주류 라벨에는 '임신 중 음주는 태아의 기형 발생이나 유산의 위험을 높입니다'라는 직설적인 문구와 함께 임신부 실루엣이 그려진 금지 그림을 부착한다. 소비자들이 경고내용을 더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경고문자의 크기가 술병의 용량에 따라 커진다. 300ml 이하의 작은 병이라도 최소 10포인트 이상의 글자 크기를 확보해야 하며 대용량인 1리터 초과 제품은 18포인트 이상의 큼직한 글씨로 경고문을 표기해야 한다. 특히 캔맥주처럼 표면이 전면 코팅된 용기는 기준보다 2포인트 더 크게 표기해야 한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3월 공포된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주류 업계의 준비 기간을 고려해 내년 9월 19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1-29 11:32:3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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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약가제도 개편'에 신중론..."골든타임 속 약가인하, 경쟁력 후퇴 우려"

보건복지부가 28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혁신 생태계 안착, 필수의약품 공급체계 안정화, 합리적인 약가제도 확립을 목표로 하는 약가제도 개선방안을 보고한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해당 방안이 산업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포함해 범제약바이오산업계가 참여하는 '산업 발전을 위한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 약가제도 개선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28일 밝혔다. 비대위 측은 "제약바이오 강국 도약의 골든타임인 지금 이 시점에서 추가적인 약가인하는 기업의 연구개발 및 인프라 투자, 우수 인력 확보 등 산업 경쟁력을 심각하게 약화시킬 것"이라며 "정부는 개선방안의 확정에 앞서 산업계의 합리적 의견 수렴과 면밀한 파급 효과 분석을 바탕으로 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또 "R&D 투자 비율이 높은 기업, 수급 안정에 기여한 기업 등에 대한 약가 우대 방안이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이번 약가제도 개선방안에는 희귀질환 치료제 접근성 제고, 약가 유연계약제 도입, 퇴장방지의약품 제도 내실화, 약가 산정기준 개편과 기존 사후관리 정비 등이 포함된다. 다만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정부가 혁신 생태계 안착 등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산업 현장의 의견 수렴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인다. 특히 신약을 제외한 의약품의 약가 산정기준을 현행 53.55%에서 40%대로 내리는 개편안은 산업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은 국내외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도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을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규제 강화, 제조·품질·임상 비용 상승 등에도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기술 격차를 해소하는 등 신약개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중심 기업과 비급여 의약품 비중이 높은 기업을 제외한 국내 제약 100곳의 최근 3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4.8%, 순이익률은 3%에 불과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약가 산정기준이 대폭 하향 조정되면 R&D 투자와 전문 인력 고용을 위한 핵심 재원이 줄어 신약개발 지연, 설비투자 축소, 글로벌 경쟁력 후퇴로 이어진다. 아울러 약가가 원가 수준 이하로 낮아질 경우에는 저가 필수의약품 생산이 가장 먼저 축소될 수밖에 없고 그 결과, 수입 의존도 증가, 필수의약품 공급 차질, 품절 위험 확대 등 혼란이 가중되는 등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의약품 공급망 안정성’에 역행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실제로 지난 2012년 정부의 일괄 약가 인하(평균 인하율 14%) 이후 학계 심층분석결과에 따르면, 건강보험 재정이 단기적으로 절감됐지만 비급여 의약품 비중 등이 늘어나 국민의 약값 부담은 1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비대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국민 생명과 보건 안보를 지키고 국가 신성장을 주도하는 국가첨단전략 산업"이라며 "산업계는 지속적인 R&D 투자와 혁신으로 신약개발 선도국 도약, 국민건강 안전망 구축 , 글로벌 성과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1-28 18:39:4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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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아파트 단지가 불바다…홍콩 최악의 참사

홍콩의 한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사망자가 94명까지 늘어나며 1997년 반환 이후 최악의 화재 참사로 기록되고 있다. 현지 당국은 실종자가 수백 명에 달해 인명 피해는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A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화재는 26일 현지시간 오후 2시 51분 홍콩 북부 신계 타이포 구역에 있는 32층 규모의 아파트 단지 웡 푹 코트에서 시작됐다. 단지는 총 8개 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불은 이 가운데 7개 동으로 빠르게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4개 동의 화세를 약 10시간 만에 잡았으나 나머지 3개 동은 발생 후 만 하루가 지난 27일 저녁에야 진화 단계에 들어섰다. 현지 언론은 28일 오전 대부분의 불길이 잡혔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94명으로 이 가운데에는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한 소방관 1명도 포함됐다. 부상자는 총 76명이며 그중 12명은 위독한 상태로 분류됐다. 28명 역시 중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당국은 실종자가 약 279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구조 작업 중 추가 희생자가 발견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번 참사는 1948년 홍콩 창고 화재로 176명이 숨진 이후 77년 만의 최대 인명 피해로 평가된다. 반환 이후 홍콩에서 발생한 화재 중 가장 큰 규모다. 홍콩 정부는 외벽 공사에 사용된 대나무 비계와 건설용 안전망이 불길이 확산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창에 부착된 스티로폼이 연소하면서 화재가 더 빠르게 번진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홍콩 경찰은 27일 새벽 2시 건설사의 이사 2명과 엔지니어링 컨설턴트 1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했다. 당국은 건물 외벽 공사 과정에서의 안전 부실과 불연재 미사용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긴급 브리핑에서 "도시 전역의 대나무 비계를 금속 비계로 교체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국 건물 시공업체 최대 100곳은 일주일 안에 방염 자재를 사용했음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콩 공영방송 RTHK는 소방 당국이 28일 오전 9시 한국시간 오전 10시까지 수색 및 구조 작업을 모두 마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실종자 규모가 큰 만큼 최종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2025-11-28 13:26:11 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