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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챙기며 민심 수습 尹, 메시지도 변화 중?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민생 현장' 행보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를 수습하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은 현장으로 나갔고, '이념'에 초점을 맞췄던 윤 대통령의 메시지는 '민생'에 중점을 두는 모습으로 변화했다. 5일 <메트로경제> 취재를 종합해보면, 최근 대통령실 참모들은 용산 대통령실 밖으로 나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리고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청년 등에게 들은 민심을 참모로부터 보고 받았다고 한다. 이 때문인지 윤 대통령이 지난 한 주간 내놓은 메시지도 민생 중심이다. 지난 3일 소상공인 대회에서는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특단의 지원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는 소상공인 대출 총액이 최고조에 달한다는 호소에 대한 응답이다. 또 지난 2일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둘러싼 우려를 적극적으로 달래기 위해 대전에서 신진 과학기술 연구자를 만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에게 "연구 현장의 우려도 잘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연구자들이 제대로 연구할 수 있도록 돈이 얼마가 들든지 국가가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지난 1일 '민생 타운홀' 형식의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는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의 시민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한 택시기사로부터 카카오 택시에 대한 비판을 듣고 "카카오 택시의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고 하거나, 은행권을 향해 "우리나라 은행들은 갑질을 많이 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특히 카카오 등 온라인 플랫폼의 '갑질' 문제는 참모들이 직접 민생 현장에서 들은 의견을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윤 대통령의 메시지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라졌다. 그간 윤 대통령의 행보는 '독선적'이라는 비판도 받아왔다. 여소야대 국회 상황 속에서 야당 주도로 처리된 법안에 대해 연달아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거나, 야당 대표를 만나지 않는 모습에서 '불통'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또 윤 대통령의 '공산 전체주의 세력' '반국가세력' 등 이념에 초점을 맞춘 발언은 논란을 빚었다. 이념 중심의 발언은 정부가 민생을 도외시한다는 비판을 야기했다. 이 때문에 여당 내에서도 우려가 나왔다. 중도층은 민생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정부가 이념에만 천착한다는 것이었다. 정부가 홍범도 장군 흉상을 이전하며 발생한 논란 역시 중도층에 피로감을 더했다. 그러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하면서 윤 대통령의 행보도 달라졌다. 지난달 31일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윤 대통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웃으며 악수하거나, 야당 소속 상임위원장들의 '쓴소리'도 경청했다. 연설문 초반에는 여야 순으로 부르던 관례를 깨고 "함께해주신 이재명 민주당 대표님, 이정미 정의당 대표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님"이라며 야당 대표를 먼저 호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메시지 측면에서도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시정연설에서 윤 대통령은 여러 차례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고, 이념과 관련한 내용이나 야당을 비판하는 문구 등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다만, 민생 행보의 진정성을 인정받으려면 야당과도 계속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 때문에 오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공영방송지배구조개선법(방송3법)이 처리될 경우, 윤 대통령이 또 한번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지 주목된다.

2023-11-05 15:44:0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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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노란봉투법' 처리 공언,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 총동원령으로 맞불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처리를 공언하자,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합 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 총동원령을 내리면서 맞불을 놓고 있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와 노동쟁의의 개념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노란봉투법에서 사용자는 단순히 근로계약을 체결한 자가 아니라, '근로자의 근로조건에 대하여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로 확대해 하청 등 간접고용 근로자도 원청 사용자와 단체교섭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노동쟁의는 현행 '근로조건의 결정'에 관한 사항에서 '근로조건'에 관한 사항으로 넓혀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 단체협약의 불이행 같은 상황에서도 노동쟁의가 가능토록 했다. 또한, 노란봉투법은 기업들이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하다가 공동불법행위를 저지른 노조에 대해 막대한 금액의 손해배상청구를 하는 것이 문제시 되자, 공동불법행위에 대한 손해에 대해 각 배상의무자별로 각각의 귀책사유와 기여도에 따라 개별적으로 책임을 지게 하고 있다. 노란봉투법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체계·자구 심사를 받고 있었는데, '이유 없이 회부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심사를 마치지 않은 경우' 소관 상임위원장이 국회의장에 법률안의 본회의 부의를 요구할 수 있다고 규정한 국회법 제86조3항에 따라 환경노동위원장이 야당 단독 표결로 본회의 직회부 요구안을 처리했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 위원들은 국회의장과 환노위원장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심판을 냈으나, 지난 10월 26일 기각됐다. 민주당은 유엔 자유권위원회가 10·29 이태원 참사 관련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등을 권고한 것과 노란봉투법 개정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힌 것을 전하면서 정부여당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정부가 말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글로벌 스탠다드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국제기구의 권고를 성실하게 이행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3일 손해배상소송으로 피해를 입은 당사자 및 가족들과 간담회를 국회에서 열고 "민주당은 노란봉투법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면 국민의힘과 협의해 법안을 처리할 뜻이 있다"며 "노동자나 당사자분들은 100% 완벽한 법을 원하지만 그렇게 해서 거부권 행사를 당하는 것보다 70%라도 전진하면 수용할 생각이 있다"며 개정안 처리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 총력전을 예고했다. 국민의힘 60여명은 노란봉투법과 함께 처리가 예상되는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에 나서며 본회의 표결을 지연시킬 생각이다. 국민의힘은 4개 법안에 1인당 3시간, 최소 15명 이상 참여하게 하면서 표결 지연과 대국민 홍보를 동시에 꾀할 계획이다. 이미 여당은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이 야당 단독으로 처리될 경우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경제계는 노란봉투법 입법 시도에 우려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2일 국회에 주요 입법 현안을 전달하면서 산업현장의 혼란을 넘어 국내공급망이 훼손돼 투자 저하, 일자리 감소 등의 부작용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며 노란봉투법 입법 중단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11-05 15:40:2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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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시장 진입한 SK플래닛, 'OK캐시백 멤버십 NFT' 출시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에 뛰어든 SK플래닛이 새로운 NFT 멤버십을 출시한다. SK플래닛은 템(TEM)을 기반으로 혜택을 강화하고 재미 요소까지 추가한 에피소드 2 'OK캐쉬백 NFT 다이나믹 멤버십'을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OK캐쉬백 NFT 멤버십'은 사용자가 혜택이 담긴 개별 템 NFT를 캐릭터와 조합해 나만의 맞춤형 멤버십을 만드는 서비스다. 템 NFT는 ▲부스터('오또 복권 적립금', '포인트' 등 OK캐쉬백에서 받는 혜택) ▲혜택(무료 초대 티켓, 생활형 쿠폰) ▲꾸미기(로드투리치 '래키' 캐릭터 꾸미기) 총 3종류다. 혜택과 기능이 고정된 타 유틸리티 NFT와 차별화를 꾀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출시 시점의 템은 무료로 제공되거나 응모 후 추첨을 통해 제공된다. 지갑 기능을하는 '업튼 스테이션'에서 개인간 전달도 가능하다. 추후 마켓플레이스가 론칭된 후에는 유료템도 선보여 개인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SK플래닛은 지난 6월7일 실물경제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OK캐쉬백의 서비스 가치를 가상경제까지 더욱 확장시키고, 사용자 경험의 완성도를 높이는 등 로열티 멤버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자 OK캐쉬백 NFT 멤버십 '로드투리치'를 선보인 바 있다. 서비스 개시 후 4개월간 자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OK캐쉬백 NFT 멤버십을 발급받은 사용자는 약 17만명으로 이들 사용자는 기존 대비 월평균 앱 방문율이 10.2%포인트(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NFT 멤버십 사용자 중 2030세대 이용 비율은 7.2%p 더 높았다. 김교수 SK플래닛 CX본부장은 "로드투리치 유틸리티 NFT캐릭터와 템을 통해 고객이 직접 조립하고 성장시키고 교환하는 멤버십으로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 서비스 가치를 극대화했다"며 "사용자와 파트너사 모두에 더 새롭고 차별화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1-05 15:36:1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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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집 살고픈 소비자들, 인테리어 앱에 무엇을 원할까

팬데믹 사태가 종식되고도 견고한 인테리어 수요를 잡기 위한 IT업계의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대부분 기업이 자사 상품 판매 내지는 소셜마케팅으로 적자를 면치 못해 수익성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다. 5일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인테리어/가구 앱의 서로 다른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의 분석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기준 지난 10월 인테리어 앱 이용자 수와 시장 점유율은 ▲오늘의집 ▲한샘몰 ▲이케아 ▲자주(JAJU) ▲집꾸미기 ▲모던하우스 ▲원룸만들기 순으로 나타났다. 오늘의집과 집꾸미기, 원룸만들기 등을 제외한 나머지 앱은 모두 기성 상장 기업의 온라인 앱이다. 경쟁 심화로 계속 이어지는 실적 악화를 옴니채널(Omni Channel) 구축을 통해 타파할 목적으로 운영 중인데 아직 뚜렷한 결과는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 2014년 창업 후 소셜 마케팅의 성공으로 약 80%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한 '오늘의집'이 현재로썬 2030세대 충성고객층을 기반으로 타 기업의 점유율 상승을 막고 있다. 문제는 이들 앱 대부분이 명확한 수익원이 부재한 상황이라는 데 있다. 대표적으로 오늘의집 모회사 버킷플레이스는 지난해 당기순손실 43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가 15.6% 증가했다. 커뮤니티를 통해 이용자를 록인(Lock-In)하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가구 판매 중개 외 마땅한 수익 사업이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비단 오늘의집 뿐 아니라 다른 앱들 또한 모두 가구 판매와 광고 수익을 주 수익원으로 하는 상태다. 한계를 인지한 각 기업이 미래 고객 및 수익원 확보를 위해 고안한 전략은 ▲3D/AR 등 첨단 기술을 통한 인테리어 조력 ▲시공업체 및 가구제작 중개 서비스 확장 등 두 가지로 요약된다. 오늘의집은 기술 확보를 통한 인테리어 조력에 집중하는 편이다. 2020년 가상 3D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키드로우와 기술을 제휴하고 지난 2021년 3D 인테리어 서비스를 시작한 후 지난 1월에는 판매 가구 일부에 증강현실(AR) 기능을 적용하고, 소비자가 가구 구매 전 자신의 집에 직접 배치해볼 수 있는 기술을 공개했다. 오늘의집은 AR 기능 고도화를 위해 현재 확장현실(XR) 엔지니어 등 개발자를 늘리고 있다. 머신러닝과 인공지능(AI) 기반의 코어 엔진 개발자를 확보, 향후 AI를 활용한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게 목표다. 한샘은 오늘의집과 달리 자사가 확보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2월 온라인 플랫폼인 통합한샘몰을 내놓으며 홈리모델링 부문을 시작한 후 지난달 홈퍼니싱 부문 서비스를 시작했다. 홈리모델링에서는 ▲아파트로 찾기 ▲언택트 3D 제안서 ▲리모델링 매니저 기능 등을 선보이며 소비자가 쉽게 자신의 집과 같은 아파트와 평수의 시공사례를 다양한 조건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이어 홈퍼니싱 부문에는 ▲매장 상담 예약 ▲QR체험카드 ▲붙박이장 셀프플래너를 추가했다. 기업의 강점을 온라인을 통해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IT업계 관계자는 "인테리어와 리모델링 산업의 현재 주소비자와 미래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는 게 중요한데, 부동산 시장이 관련 산업에 큰 영향을 주다 보니 각 기업의 해석이 조금씩 다르다"며 "ICT기술과 옴니채널 두 가지 중 무엇이 더 소비자에게 필요할지 생각해볼 때"라고 밝혔다.

2023-11-05 15:35:4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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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세계 각국 민간사절단에 AI 혁신 기술 소개

SK텔레콤이 대한민국을 방문한 세계 각국의 민간사절단에게 인공지능(AI) 기술력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서울 보라매사옥에서 '아세안(ASEAN)+3' 회원국 소속 인적자원개발분야 관계자 및 유네스코 직업교육 훈련센터(UNESCO-UNEVOC) 관계자 등 100여명에게 AI 기반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교육과정을 공유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고용노동부와 세계은행이 주관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최하는 인적자원개발(HRD) 포럼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석 국가는 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베트남·브루나이·싱가포르·인도네시아·캄보디아·태국·필리핀 등과 한·중·일 3개국이다. 교육 참석자들은 SK텔레콤이 고용노동부·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함께 운영하는 K-디지털플랫폼에서 다양한 AI 기술과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AI 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K-디지털플랫폼은 SK텔레콤 기술이 결집된 전시·체험 공간(AI Tech Lab)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AI 개발자를 양성하는 'K-디지털 트레이닝(FLY AI) 과정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전시공간에서 ▲AI반도체 사피온(Sapeon) ▲저해상도 사진·음성 및 동영상을 고화질로 개선시켜주는 슈퍼노바 ▲AI 딥러닝 기반으로 고객의위험 상황을 관제센터에 알려주는 비전 AI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 외관의 품질 결함을 검출하는 AI품질검사 솔루션인 머신 비전 등을 관람했다. 또 SK텔레콤 AI 기술을 기반으로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는 훈련 과정도 참여했다. 엄종환 SK텔레콤 ESG 얼라이언스 담당은 "SK텔레콤의 AI 기술력을 사회와 나누고 다른 나라의 청년세대 성장에도 기여하는 ESG 활동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1-05 15:35:2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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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공개 고위당정서 '공매도 제한' 논의 예정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5일 비공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공매도 관련 대책 등에 대해 논의한다. 여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관저에서 비공개 형태로 고위당정을 열고 민생 대책을 논의 예정이다. 이는 '김기현 2기 지도부' 출범 이후 세 번째다. 이 자리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한덕수 국무총리, 김대기 비서실장 등 여당과 정부, 대통령실의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당초 이날 고위당정은 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앞서 국민의힘이 사전 공지한 내용에 따르면 ▲유보(유아교육·보육) 통합 추진현황 및 계획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통신비 절감 대책 ▲새만금 민간 투자 유치 현황 등이 이날 고위당정의 주요 의제였다. 그런데 국민의힘 한 의원의 '공매도' 관련 메시지가 포착되면서 관심이 쏠렸고, 당정은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비공개로 전환됐다. 아울러 이날 고위당정에선 시급한 사안인 공매도 제한 방안이 함께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공매도 제도 개선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공매도 한시 중단 주장은 홍콩 소재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불법 공매도 사례가 적발되고, 개인투자자들의 공매도 개선 청원이 5만명을 돌파하면서 여당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2023-11-05 14:39:06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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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세종시 사랑방, 황재모 샘커뮤니케이션즈 대표…"역동적인 소통 지원할 것"

"세종시에 새벽을 연다는 생각으로 버텼다. 이제는 동이 트고 있는 것 같다" 황재모 샘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처음 점포 문을 열고 5년간 도전과 성과를 이렇게 정리해줬다. 한 때 코로나19 팬데믹 등 어려움으로 생존 위기도 있었지만, 인근에 최근에 인테리어와 서비스 등을 그대로 모방한 점포가 새로 문을 연 것은 사업 모델이 통했다는 의미가 아니겠냐며 웃었다. 샘은 세종시에 있는 만남의 공간이다. 회의실과 분리 공간들로 이뤄진 커다란 홀과 함께 대형 회의실을 따로 2개 두고 있다. 단골들에게는 '소금 커피'집으로도 유명하다. 저녁에는 조용하게 와인이나 위스키를 한 잔 하는 장소로도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 주로 찾는 사람들은 공무원이다. 주요 정부 부처들에 둘러싸여 있어 가까운데다가, 프라이버시를 보장해주는 인테리어 디자인에 8층에 위치해 인적도 뜸하다는 장점도 있다. 황 대표는 창업 전까지만해도 10여년 경력의 홍보인이었다. 홍보대행사에서 처음 일을 시작해 여러 브랜드를 담당했고, 완성차 업체에서도 경력을 쌓았다. 지금도 당시 동료들과 만남을 이어올 만큼 평판도 좋았다. 황 대표가 세종시와 단절을 느낀 것은 이 때부터다. 세종시가 당초 정부 기관은 물론 기업과 언론까지 모이도록 설계한 행정중심지였지만, 정치적 문제로 차질이 생기면서 정부 기관만 남게 된 탓이다. 그나마도 상권이 제대로 계획되지 않아 기업과 공무원들끼리 모일 장소마저도 부족했다. 정부를 대상으로 한 홍보 활동, '퍼블릭 어페어즈(PA)'에 큰 어려움을 느꼈던 것. 특히 2018년 한 수입차 브랜드의 화재 이슈가 결정적으로 창업을 결정한 계기가 됐다. 당시 수입차 회사가 서울에서 막대한 비용을 들여 논란을 해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는데, 같은 날 오후 세종에 있는 관련 당국에서 이를 반영하지 않은 발표를 진행하면서 양쪽 모두 난감해하는 모습을 봤다. 서울과 세종이 분리된 탓에 보도에 혼란을 겪는 언론도 안타까웠다. 그래서 황 대표는 세종시에 '사랑방'을 만들기로 했다. 좋은 환경이 좋은 소통을 만든다는 생각. 세종시에 공간이 필요하다는 공무원과 기업 담당자 등 여러 사람 생각도 확인했다. 퇴직 후 커피숍 알바를 하며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고 와인 공부도 하며 실무 준비도 병행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집도 없어서 공사 중인 매장에 침낭을 깔고 자면서 완성했다. 매장에 작은 티끌까지도 손이 안닿은 곳이 없다고 황 대표는 말했다. "역동적인 소통이 민주주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물리적 거리때문에 기업과 정부가 소통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현실 경제 주체인 기업이 정부에 의견을 내기 어렵고, 정부도 현실과는 동떨어진 정책을 추진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따로 거점을 만들 자본이 있는 기업은 문제가 없겠지만, 자본이 정보를 독점하는 현상은 사회적으로도 문제다. 좋은 소통을 위해서는 좋은 환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부담없이 미팅을 하기에도 좋고, 잠시 머물다 가기도 좋은 '샘' 같은 곳이다." 황 대표가 기대했던 데로, 샘은 이제 여러 사람들을 모으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처음 창업했을 때만해도 홀과 회의실 하나, 독립 공간 2개 등 그리 크지 않은 규모였지만, 이제는 대형 회의실을 2개와 중소회의실 3개를 따로 운영할 정도로 성장했다. 샘을 둘러싼 정부 부처 공무원들이 단골 손님, 타지에서 온 기업 관계자들도 부담없이 찾고 있다. 독특한 맛에 더해 매장 인테리어 콘셉트까지 녹여낸 소금커피가 대표 메뉴, 좋은 와인을 추천하는 바로도 이름을 높였다. 더 큰 꿈도 있다. 미국 워싱턴 D.C에 정부 기관 인근에 있는 호텔처럼 소통 공간은 물론 숙박까지 제공하는 '원스탑' 공간이다. 회사에서는 대외 협력 임원으로 고위 임원이지만, 세종시로 출장을 나오면 거리를 떠돌아야 하는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움도 숨기지 않았다. "PA를 이끄는 로비스트가 유독 국내에서는 나쁘게 인식되지만, 전세계적으로는 민주주의를 건강하게 만드는 핵심 주체다. 세종시도 국회 분원이 운영되고 자리를 잡으면 이런 활동이 훨씬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치 과잉화로 정책보다 정파가 중요해진 국내 정치도 한층 발전할 수 있다. 다만 세종시 정부 기관 인근에는 모일 공간은 물론 숙박업소도 변변치 않다. 낯 시간 양복을 입고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배낭을 매고 땀을 뻘뻘 흘리며 헤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샘을 워싱턴 D.C에 있는 호텔처럼 키우고 싶은 것도 그런 이유다." 황 대표가 샘을 공간 사업으로만 보는 것은 아니다. 황 대표가 정의하는 샘은 'PA 네트워킹 플랫폼'이다. 카페 샘이 사랑방으로 입지를 굳힌 상황, 일단 하드웨어를 완성했다고 보고 새로운 소프트웨어 사업도 추진 중이다. 먼저 디지털로 세종시와 타지역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고민하고 있다. 타지에서 세종시에 서류를 전달하거나 자료를 공유하기 쉽지 않은 상황, 이를 샘을 통해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미 이런 대행 업무 요청이 적지 않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가장 주목하는 것은 세종시가 가진 인적 네트워크다. 세종시는 국내 최고 인력들이 모이는 곳이지만, 일자리가 많지 않아 적지 않은 인재들이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황 대표는 봤다. 가까이는 은퇴한 공직자부터 기업이나 언론 관계자, 배우자를 따라 커리어를 포기한 사람 등이다. 황 대표는 이런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세종시에 내려오면서 쉬고 있던 와인 전문가를 매니저로 채용했고, 은퇴한 여러 전문가들을 만나며 새로운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시니어 전문가를 활용한 플랫폼은 구체화했다. 깊은 지식과 경험을 가진 시니어들을 모아 이를 필요로 하는 곳에 소개하는 방식이다. 인공지능(AI)으로 주요 담론을 파악하고 분석해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도 고민하고 있다. 일종의 시니어 연구원이다. 세종시가 여전히 농업을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는 정책적 한계에는 아쉬워했다. 세종시가 행정도시로 자리를 잡으면서 다양한 부대 사업이 태동하는 상황에서도 특별한 지원이 없는 탓에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이다. "세종시 공무원 90%가 샘을 알게 됐다고 생각한다. 이제 하드웨어는 완성됐다고 보고, 사회 소통을 확대하는 소프트웨어 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미 여러 전문가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고, 빠른 시간 내에 현실화할 예정이다. 결국 소통을 위해서는 공간이 필요한 만큼, 시너지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재가 많은 곳에 일자리가 없다는 게 아쉽다. 전문적인 역량을 뽐낼 산업이 발전해야 한다. 세종시에서도 정책적으로 이를 지원하면 더 속도가 붙지 않을까 한다." 황 대표는 이런 사업을 통해 지역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니어에 일할 기회와 경제적 보상을 줄 수 있고, 디지털을 활용하면 세종시에 있는 청년 세대에도 일자리를 마련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황 대표가 아직 10명을 넘지 않는 직원들에 육아휴직을 비롯한 복지 혜택을 아낌없이 주는 것도 이 때문이다. 벌써부터 사회적 책임을 하고 있는 셈. 최근 부당해고를 유도하고 합의금을 요구당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황 대표는 복지를 줄이지 않을 계획이다. 황 대표가 세종시를 애정하는 또다른 이유는 애향심이다. 황 대표는 세종시에서 나고 자랐을 뿐 아니라, 세종시 개발 당시 공직자로 암 투병 중에도 치열하게 정부와 논의하던 부친을 보고 자랐다. 지금 거주지는 월세, 딱히 이해 관계도 없다. 요즘 황 대표는 행복하다. 샘도 자리를 잡았고, 아내와 9살 딸도 함께 내려와 온 가족들과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평일에는 매장을 살피지 않을 때에는 집안일을 돕고, 주말에는 부모님이 텃밭에서 키운 채소들을 가져다 함께 먹는다. 부친과 추억을 만드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부친이 최근 암 재발로 건강이 크게 악화됐지만, 어렵게 시간을 내 둘만의 제주 여행도 다녀왔다. 그 덕분이었는지 기운을 차리시고 이제는 부모님 내외분이 바쁘게 여행을 다니시고 있단다. "여느 아들과 같이 부친과 좋은 관계는 아니었다. 그래서 아직도 둘이 사이좋게 찍은 사진도 없다. 그저 어릴 때 지역 사회를 위해 희생하던 부친의 모습을 아직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다시 하라면 못할 것 같은 일을 해냈고, 지금은 황금기라고 생각한다. 늘 응원하고 지지해준 가족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11-05 14:30:3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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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국회의원' 김주영·박상혁, "김기현·조경태 김포 출마해 붙어보자"

경기 김포 갑·을 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주영·박상혁 의원이 5일 국민의힘의 김포 서울특별시 편입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조경태 위원장은 내년 총선에 김포로 출마하라"고 촉구했다. 김기현 대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김포를 서울시로 편입하자고 제일 먼저 제안했으며, 조경태 위원장은 서울 인근 지자체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는'수도권 주민편익 개선 특별위원회(가칭)'을 이끄는 인물이다. 김주영(김포갑)·박상혁(김포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년째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교통 문제를 해결하자고 했더니,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하겠다고 한다"며 "지금 당장 풀어야 할 김포의 산적한 현안은 감추고 무시한 채, 가장 기초적인 검토보고서 하나 없이 장단점을 비교하는 그 흔한 표 하나 없이 서울 편입이라는 주장만 난무한다"고 지적했다. 두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김 대표와 조 위원장의 출마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울산광역시(울산 남을)에서만 4선을 했고 조 위원장은 부산광역시(부산 사하을)에서만 5선을 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중진이다. 김주영·박상혁 의원은 "지금 김포의 국민의힘 출마 예정자들은 5호선이 안되면 불출마하겠다고 거듭 약속하다가 슬그머니 출마하고, 5호선이 확정됐다는 허위 사실 공표로 '공직선거법' 위반 처벌을 받았다"며 "김 대표와 조 위원장의 말이 허풍이 아니라면 김포에서 저희들과 화끈하게 제대로 한번 붙어보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포가 서울로 편입되면 김포의 특례시 권한은 서울시 산하의 1개의 자치구 수준으로 축소돼 도시계획 권한을 잃어버리게 된다"면서 "예산도 수천억원이 대폭 줄어들고, 시민이 부담할 세금은 올라간다"고 부연했다. 두 의원은 김포가 서울시로 편입될 경우 "김포시 전역이 과밀억제권역에 들어가서 규제는 더 강화되고 8000여 개의 김포 뿌리 기업들은 기업활동에도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김포의 미래인 우리 아이들이 지금껏 누리던 도농복합도시의 농·어촌특례 입학도 불가능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두 의원은 김포 서울 편입보다 교통 인프라 확충과 서울의 기피 시설 김포 이전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들이 제안한 교통 인프라 확충 내용에는 ▲지하철 5·9호선 김포 북부지역까지 신속 연장 및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GTX(수도권 광역 급행 철도)-D노선 강남 연결 조속 확정 ▲올림픽대교 버스 전용 차로 설치 및 확장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가 담겼다. 또한 두 의원은 "서울시는 5호선을 김포로 연장하는 조건으로 강서의 건폐장 이전을 요구한 바 있다"면서 "국민의힘이 진심으로 김포시민을 삶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로 편입을 추진한다면, 응당 서울시의 기피시설은 김포로 이전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05 14:03:3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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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미국 메사추세츠대와 협력...유전자치료제 개발 강화

동아에스티가 합성신약 부문의 강점을 활용해 '유전자 치료제'에 대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동아에스티는 매사추세츠 주립대학교 의과대학과 아데노부속바이러스를 기반으로 한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아데노부속바이러스에 탑재한 유전자의 약효를 탐색하고 평가하는 공동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면역 질환 중 만성 염증성 질환을 위한 유전자 치료제를 연구한다. 바이러스는 숙주의 면역 체계를 회피하면서 특정 세포에 유전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도록 진화해 왔다. 이를 활용해 수정된 유전 정보를 전달하도록 개발한 것이 바이러스 벡터다. 아데노부속바이러스 또한 유전자 전달체인 바이러스 벡터로 사용할 수 있는데, 안정성은 높고 면역반응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바이러스 벡터와 달리 병원성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한편, 이번 계약을 통해 구아핑 가오 교수와 심재혁 교수를 비롯해 매사추세츠 주립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진들이 대거 참여한다. 구아핑 가오 교수는 30년 이상 유전자 치료제를 연구해 온 세계적 권위자다. 미국 유전자·세포 치료학회장을 역임한 뒤 메사추세츠 정부에서 출자한 호라이 유전자 치료센터의 센터장을 맡고 있다. 심재혁 교수는 골염증질환 유전자 치료 전문가로 구아핑 가오 교수와 한국 생명공학기업 아바 테라퓨틱스를 공동 창업하기도 했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사장은 "이번 공동연구를 시작으로 유전자 치료제 분야에서 미래 지향적인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3-11-05 13:20:10 이청하 기자